Top 48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가사 Trust The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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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나그네」D.911 \”Winterreise\” 전곡 가사해석 수록, 딱 들으면 아는 바로 그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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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전곡 가사 해석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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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전곡 가사 해석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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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듣기/가사/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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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 Die Winterreise D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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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듣기/가사/악보)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듣기/가사/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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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비애의 겨울여행,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911> (듣기/가사/악보) :: 엄마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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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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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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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3대 가곡집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Dietrich Fischer-Dieskau, Alfred Bre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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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3대 가곡집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Dietrich Fischer-Dieskau, Alfred Bre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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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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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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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 19. 환상/Peter Schreier(페터 슈라이어) – 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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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 19. 환상/Peter Schreier(페터 슈라이어) - 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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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전곡 가사 해석

https://youtu.be/F6I6Y1LhMKo

Fremd bin ich eingezogen,

이방인으로 왔다가

Fremd zieh’ ich wieder aus.

다시 이방인으로 나는 떠난다.

Der Mai war mir gewogen

5월은 내게 친절하였네

Mit manchem Blumenstrauß.

피어 만발한 꽃으로.

Das Mädchen sprach von Liebe,

그녀는 사랑을 속삭였고,

Die Mutter gar von Eh’, –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까지 약속했건만, –

Nun ist die Welt so trübe,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고,

Der Weg gehüllt in Schnee.

길은 눈으로 덮혔네.

Ich kann zu meiner Reisen

난 내 여행을

Nicht wählen mit der Zeit,

떠날 때를 정할 수 없지만;

Muß selbst den Weg mir weisen

내 길을 스스로 찾아야하네

In dieser Dunkelheit.

이 어둠 속에서.

Es zieht ein Mondenschatten

달빛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함께

Als mein Gefährte mit,

그를 벗 삼아 떠라리

Und auf den weißen Matten

짐승의 발자욱을 따르리

Such’ ich des Wildes Tritt.

이 하얀 벌판에서.

Was soll ich länger weilen,

내가 왜 기다리며 서성여야 하는가

Daß man mich trieb hinaus?

사람들이 날 쫓아낼 때까지?

Laß irre Hunde heulen

길 읽은 개는 짖게 내버려 두자

Vor ihres Herren Haus;

자기 주인의 집 밖에서;

Die Liebe liebt das Wandern –

사랑은 방황을 좋아하네

Gott hat sie so gemacht –

신은 사랑을 그렇게 만들었네

Von einem zu dem andern.

이 곳 저 곳을 방황토록.

Fein Liebchen, gute Nacht!

내 사랑 이젠 안녕!

Will dich im Traum nicht stören,

너의 단 꿈을 방해하지 않으리,

Wär schad’ um deine Ruh’,

너의 편안한 휴식을 허뜨리지 않으리;

Sollst meinen Tritt nicht hören –

발걸음 소리 조차 들리지 않도록

Sacht, sacht die Türe zu!

살며시 살며시 문을 닫고!

Schreib’ im Vorübergehen

떠나는 길에 그문에 적어 놓으리

Ans Tor dir: Gute Nacht,

“안녕히”라고,

Damit du mögest sehen,

그러면 넌 보리라

An dich hab’ ich gedacht.

내가 너를 생각했었음을.

Der Wind spielt mit der Wetterfahne

바람은 풍신기를 희롱하네

Auf meines schönen Liebchens Haus.

내 아름다운 연인의 집 지붕에서.

Da dacht ich schon in meinem Wahne,

난 망상속에서 생각하네

Sie pfiff den armen Flüchtling aus.

그것이 불쌍한 도망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Er hätt’ es eher bemerken sollen,

좀 더 일찍 보았다면,

Des Hauses aufgestecktes Schild,

그 집 지붕에 펄럭이는 깃발을,

So hätt’ er nimmer suchen wollen

난 결코 찾지 않았으리라

Im Haus ein treues Frauenbild.

그 집안 여자의 정조를.

Der Wind spielt drinnen mit den Herzen

바람은 내 마음 속에서 희롱하네

Wie auf dem Dach, nur nicht so laut.

지붕에서 풍신기에게 그랬듯이, 그러나 조용히.

Was fragen sie nach meinen Schmerzen?

내 고통이 그들에겐 무슨 소용이랴?

Ihr Kind ist eine reiche Braut.

그들의 신부는 이제 부자가 됐네.

Gefrorne Tropfen fallen

얼어버린 눈물이 떨어지네

Von meinen Wangen ab:

내 볼위로:

Ob es mir denn entgangen,

그럴 수 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

Daß ich geweinet hab’?

내가 울고 있었다니?

Ei Tränen, meine Tränen,

오 눈물, 내 눈물아,

Und seid ihr gar so lau,

넌 그렇게 미지근하구나,

Daß ihr erstarrt zu Eise

하지만 이젠 얼어버렸네

Wie kühler Morgentau?

차가운 아침 이슬처럼?

Und dringt doch aus der Quelle

그러나 넌 또 다시 솟구치는구나,

Der Brust so glühend heiß,

내 가슴, 그렇게 뜨겁게 불타오르는,

Als wolltet ihr zerschmelzen

마치 모두 녹여버릴 듯이

Des ganzen Winters Eis!

이 겨울의 얼음을 모두다!

Ich such’ im Schnee vergebens

난 눈 속을 헛되어 찾아 헤맨다

Nach ihrer Tritte Spur,

그녀의 발자욱을 따라

Wo sie an meinem Arme

그녀가 내 팔을 잡고,

Durchstrich die grüne Flur.

거닐었던 그 푸른 들판을.

Ich will den Boden küssen,

대지에 키스하고 싶다,

Durchdringen Eis und Schnee

얼음과 눈을 뚫고

Mit meinen heißen Tränen,

내 뜨거운 눈물로,

Bis ich die Erde seh’.

그 아래 있을 땅을 볼 때까지.

Wo find’ ich eine Blüte,

꽃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Wo find’ ich grünes Gras?

푸른 들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Die Blumen sind erstorben

꽃은 죽었네.

Der Rasen sieht so blaß.

들은 너무나 창백하네.

Soll denn kein Angedenken

추억의 기념품이라도 없을까

Ich nehmen mit von hier?

이곳에서 가지고 갈?

Wenn meine Schmerzen schweigen,

내 고통이 멈출 때,

Wer sagt mir dann von ihr?

무엇이 내게 그녀에 대해 말해 줄 것인가?

Mein Herz ist wie erstorben,

내 마음은 죽은 것만 같네,

Kalt starrt ihr Bild darin;

그녀의 모습도 그 안에 얼어 있네,

Schmilzt je das Herz mir wieder,

언젠가 내 마음이 녹는다면,

Fließt auch ihr Bild dahin!

그녀의 모습도 녹아 없어지리라!

Am Brunnen vor dem Tore

성문 앞, 우물 곁에,

Da steht ein Lindenbaum;

서있는 보리수;

Ich träumt in seinem Schatten

나는 꾸었네 그 그늘 아래서

So manchen süßen Traum.

그 많은 단 꿈을.

Ich schnitt in seine Rinde

가지에 새겨 놓고서

So manches liebe Wort;

그 많은 사랑의 말;

Es zog in Freud’ und Leide

찾아온 나무 밑,

Zu ihm mich immer fort.

기쁘나 슬플 때에나.

Ich mußt’ auch heute wandern

오늘도 지났네

Vorbei in tiefer Nacht,

어두운 밤에.

Da hab’ ich noch im Dunkel

깜깜한 어둠 속에

Die Augen zugemacht.

난 눈을 감아 보았네.

Und seine Zweige rauschten,

그리고 그 가지는 흘들렸네

Als riefen sie mir zu:

마치 날 부르듯이:

Komm her zu mir, Geselle,

“이리로 내게 오라, 친구여,

Hier find’st du deine Ruh’!

여기서 안식을 찾으리!”

Die kalten Winde bliesen

차가운 바람이 부네

Mir grad ins Angesicht;

내 얼굴위로 매섭게,

Der Hut flog mir vom Kopfe,

모자가 날려갔었도,

Ich wendete mich nicht.

뒤돌아 보지 않았네.

Nun bin ich manche Stunde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다

Entfernt von jenem Ort,

그 곳을 떠난지,

Und immer hör’ ich’s rauschen:

난 아직 그 속삭임을 듣네:

Du fändest Ruhe dort!

그 곳에서 안식을 찾으리!

Manche Trän’ aus meinen Augen

억수 같은 눈물이

Ist gefallen in den Schnee;

눈위로 떨어졌네;

Seine kalten Flocken saugen

얼음은 목마른 듯 삼킨다

Durstig ein das heiße Weh.

내 불타는 슬픔의 눈물을.

Wenn die Gräser sprossen wollen

초목이 파릇 돋아날 때,

Weht daher ein lauer Wind,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리,

Und das Eis zerspringt in Schollen

얼음이 깨지고

Und der weiche Schnee zerrinnt.

눈도 녹으리.

Schnee, du weißt von meinem Sehnen,

눈아, 넌 내 그리움을 알고 있다,

Sag’, wohin doch geht dein Lauf?

말해보렴, 넌 어디로 흘러가니?

Folge nach nur meinen Tränen,

내 눈물을 따라가면

Nimmt dich bald das Bächlein auf.

멀지 않아 개울이 나타날거야.

Wirst mit ihm die Stadt durchziehen,

눈물이 도시로 흘러 들어간다면,

Munt’re Straßen ein und aus;

활기찬 거리를 가로질러.

Fühlst du meine Tränen glühen,

내 눈물이 반짝인다고 느낄 때면,

Da ist meiner Liebsten Haus.

그곳이 내 연인의 집임을 알아다오.

Der du so lustig rauschtest,

즐겁게 흘러내린 강물,

Du heller, wilder Fluß,

힘차게 흐르던 깨끗한 강물아,

Wie still bist du geworden,

왜 잠잠해져 버렸느나,

Gibst keinen Scheidegruß.

작별의 인사도 없이.

Mit harter, starrer Rinde

딱딱하고 단단한 껍질로

Hast du dich überdeckt,

넌 너 자신을 덮어버렸네.

Liegst kalt und unbeweglich

넌 차갑게 꼼짝않고 누어있네

Im Sande ausgestreckt.

모레위로 위에 뻗어있네.

In deine Decke grab’ ich

너의 표면위에 난 새긴다

Mit einem spitzen Stein

날카로운 돌로

Den Namen meiner Liebsten

내 연인의 이름을

Und Stund’ und Tag hinein:

그 즐거웠던 시간과 날을;

Den Tag des ersten Grußes,

우리가 처음 만난 날,

Den Tag, an dem ich ging;

내가 떠난 날도:

Um Nam’ und Zahlen windet

이름과 숫자를 새겼네

Sich ein zerbroch’ner Ring.

부서진 그 가락지로.

Mein Herz, in diesem Bache

내 마음아, 이 작은 냇속에

Erkennst du nun dein Bild?

너의 모습이 비치느냐?

Ob’s unter seiner Rinde

거기에도 흐르느냐, 그 얼어붙은 표면아래로,

Wohl auch so reißend schwillt?

이 가슴아픈 홍수가?

Es brennt mir unter beiden Sohlen,

내 발 밑은 불 타는 듯하네,

Tret’ ich auch schon auf Eis und Schnee,

얼음과 눈위를 걷고 있지만;

Ich möcht’ nicht wieder Atem holen,

난 숨도 쉬지 않고 달리리다

Bis ich nicht mehr die Türme seh’.

저 탑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Hab’ mich an jeden Stein gestoßen,

돌에 걸려 휘청거리며,

So eilt’ ich zu der Stadt hinaus;

그 도시를 급하게 떠났네;

Die Krähen warfen Bäll’ und Schloßen

까마귀는 눈과 우박을 차 던지네

Auf meinen Hut von jedem Haus.

내 머리위로 이 집 저 집에서.

Wie anders hast du mich empfangen,

얼마나 나를 다르게 맞이 했던가,

Du Stadt der Unbeständigkeit!

너 지조없는 도시여!

An deinen blanken Fenstern sangen

양지 바른 창문마다

Die Lerch’ und Nachtigall im Streit.

종달새와 나이팅게일이 다투어 노래했네.

Die runden Lindenbäume blühten,

보리수는 꽃피어 만발하고,

Die klaren Rinnen rauschten hell,

맑은 시냇물은 즐겁게 흘렀고,

Und ach, zwei Mädchenaugen glühten. –

아, 그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

Da war’s gescheh’n um dich, Gesell!

그러나 이제 모두 옛 일이 되어 버렸네, 친구여!

Kommt mir der Tag in die Gedanken,

그 날이 다시 생각나면

Möcht’ ich noch einmal rückwärts seh’n,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싶다,

Möcht’ ich zurücke wieder wanken,

정처없이 다시 돌아 오고 싶다

Vor ihrem Hause stille steh’n.

그리고 그녀의 집에 조용히 서 있으리.

In die tiefsten Felsengründe

깊은 바위 틈에서

Lockte mich ein Irrlicht hin:

도깨비 불이 날 유혹하네;

Wie ich einen Ausgang finde,

여기서 나가는 길을 찾을 지는

Liegt nicht schwer mir in dem Sinn.

그리 걱정되지 않는구나.

Bin gewohnt das Irregehen,

난 종종 길을 읽곤 했지만;

‘s führt ja jeder Weg zum Ziel:

어디로든 길은 뚫린다네;

Uns’re Freuden, uns’re Leiden,

우리의 슬픔과 기쁨도,

Alles eines Irrlichts Spiel!

모두 도깨비불의 장난이라네!

Durch des Bergstroms trock’ne Rinnen

산 아래는 시내가 말라서

Wind’ ich ruhig mich hinab,

그곳에서 나는 내 길을 가리.

Jeder Strom wird’s Meer gewinnen,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이,

Jedes Leiden auch sein Grab.

모든 슬픔도 그 끝이 있으리.

Nun merk’ ich erst, wie müd’ ich bin,

이제 난 처음으로 내가 치졌음을 깨닫는다

Da ich zur Ruh’ mich lege:

몸을 뉘어 쉬려 할때;

Das Wandern hielt mich munter hin

방랑은 차라리 즐겁다

Auf unwirtbarem Wege.

거친 길을 거를 때에.

Die Füße frugen nicht nach Rast,

다리는 쉬자는 불평도 없고,

Es war zu kalt zum Stehen;

추워서 가만히 서있을 수는 없었네;

Der Rücken fühlte keine Last,

내 등은 아무런 힘도 느끼지 않네

Der Sturm half fort mich wehen.

폭풍이 나를 밀어 주어.

In eines Köhlers engem Haus

소박한 숯구이 움박에서

Hab’ Obdach ich gefunden;

난 휴식처를 찾았다.

Doch meine Glieder ruh’n nicht aus:

하지만 내 몸은 쉴 수가 없네,

So brennen ihre Wunden.

내 아픈 상처가 너무 쑤셔.

Auch du, mein Herz, in Kampf und Sturm

내 가슴아 폭풍에 시달려

So wild und so verwegen,

그 토록 거칠고 사납더,

Fühlst in der Still’ erst deinen Wurm

휴식을 얻고서야 날카로운 아픔을 느끼는구나

Mit heißem Stich sich regen!

너 속에 살고 있는 폭풍이 만들어내는!

Ich träumte von bunten Blumen,

난 활짝 핀 꽃의 꿈을 꾸었네

So wie sie wohl blühen im Mai;

5월에 피는 꽃을;

Ich träumte von grünen Wiesen,

난 푸른 들의 꿈을 꾸었네,

Von lustigem Vogelgeschrei.

즐겁게 새가 노래하는.

Und als die Hähne krähten,

새벽닭이 울 때에,

Da ward mein Auge wach;

난 눈을 떴다;

Da war es kalt und finster,

춥고 어두웠으며,

Es schrien die Raben vom Dach.

지붕에선 까마귀가 울고 있었다.

Doch an den Fensterscheiben,

그런데 창문 유리위에,

Wer malte die Blätter da?

누가 꽃들을 그려 놓았을까?

Ihr lacht wohl über den Träumer,

나를 비웃고 있는가,

Der Blumen im Winter sah?

겨울에 꽃을 봤다는?

Ich träumte von Lieb’ und Liebe,

난 사랑의 꿈을 꾸었네,

Von einer schönen Maid,

아름다운 소녀와의 사랑을,

Von Herzen und von Küssen,

키스와 포옹의

Von Wonne und Seligkeit.

기쁨과 행복의 꿈을.

Und als die Hähne kräten,

까마귀가 다시 울때,

Da ward mein Herze wach;

내 마음은 잠을 깼다.

Nun sitz ich hier alleine

이제 나는 여기 홀로 앉아,

Und denke dem Traume nach.

내 꿈을 되새겨 보네.

Die Augen schließ’ ich wieder,

두눈을 감아 버렸네,

Noch schlägt das Herz so warm.

내 가슴은 아직도 따듯하게 뛰고 있네.

Wann grünt ihr Blätter am Fenster?

꽃은 언제 다시 피려나?

Wann halt’ ich mein Liebchen im Arm?

그녀를 언제 다시 안아보려나?

Wie eine trübe Wolke

어두운 구름이

Durch heit’re Lüfte geht,

맑은 하늘을 지나갈 때,

Wenn in der Tanne Wipfel

흐릿한 봄바람이 불어 올 때

Ein mattes Lüftchen weht:

소나무 높은 가지 위로:

So zieh ich meine Straße

그래 난 내 길을 가네

Dahin mit trägem Fuß,

무거운 발걸음으로,

Durch helles, frohes Leben,

밝고 즐거운 인생들 사이로,

Einsam und ohne Gruß.

반겨주는 이 없이 홀로.

Ach, daß die Luft so ruhig!

아, 하늘은 그토록 맑고,

Ach, daß die Welt so licht!

아, 세상이 이토록 밝다니!

Als noch die Stürme tobten,

폭풍우가 몰아칠 때에도,

War ich so elend nicht.

지금처럼 비참하진 않았었다.

Von der Straße her ein Posthorn klingt.

거리에서 우편마차 소리가 들리네.

Was hat es, daß es so hoch aufspringt,

무엇이 널 그렇게 들뜨게 하느냐,

Mein Herz?

내 마음아?

Die Post bringt keinen Brief für dich.

우편배달부는 내게 아무런 편지도 주지 않았네.

Was drängst du denn so wunderlich,

그런데도 왜 이렇게 설레는 것일까,

Mein Herz?

내 마음아?

Nun ja, die Post kommt aus der Stadt,

그래, 그 우편마차는 거기서 왔구나

Wo ich ein liebes Liebchen hatt’,

내 사랑이 살던 곳,

Mein Herz!

내 마음아?

Willst wohl einmal hinüberseh’n

돌아가 살펴보고 싶은가

Und fragen, wie es dort mag geh’n,

그 곳 소식을 알고 싶은가,

Mein Herz?

내 마음아?

Der Reif hatt’ einen weißen Schein

서리가 하얗게 덮였네

Mir übers Haar gestreuet;

내 온 머리 위로;

Da glaubt’ ich schon ein Greis zu sein

그것이 내게 백발이 된 것으로 생각케했고,

Und hab’ mich sehr gefreuet.

또한 날 즐겁게 했다.

Doch bald ist er hinweggetaut,

하지만 곧 녹아버려,

Hab’ wieder schwarze Haare,

다시 내 검은 머리로 돌아왔네,

Daß mir’s vor meiner Jugend graut –

그래서 난 내 젊음에 슬퍼한다 –

Wie weit noch bis zur Bahre!

죽어 땅에 묻힐 때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Vom Abendrot zum Morgenlicht

저녁에서 아침까지

Ward mancher Kopf zum Greise.

백발이 되는 사람이 많건만.

Wer glaubt’s? und meiner ward es nicht

누가 믿으리? 내 머리는 그렇지 않은 것을

Auf dieser ganzen Reise!

이 여행의 긴 시달림에도!

Eine Krähe war mit mir

까마귀 한마리가 나를 따랐다

Aus der Stadt gezogen,

마을에서부터,

Ist bis heute für und für

지금 이순간에도

Um mein Haupt geflogen.

내 머리위에서 돌고 있네.

Krähe, wunderliches Tier,

까마귀, 이상한 짐승이여,

Willst mich nicht verlassen?

나를 버리지 않을려나?

Meinst wohl, bald als Beute hier

곧 그렇게 할 작정인가,

Meinen Leib zu fassen?

내 시체를 먹이로 먹을?

Nun, es wird nicht weit mehr geh’n

그래, 그리 오래지 않으리

An dem Wanderstabe.

내가 지팡이를 짚고 헤맬 때도.

Krähe, laß mich endlich seh’n,

까마귀야, 그 때까지 보자꾸나

Treue bis zum Grabe!

내 무덤까지 내 곁에 머무르는 너의 충직함을!

Hie und da ist an den Bäumen

여기 저기 물든 나뭇잎들이

Manches bunte Blatt zu seh’n,

나무 가지에 보이네.

Und ich bleibe vor den Bäumen

얼마나 자주 그 앞에 멈추어 서서

Oftmals in Gedanken steh’n.

생각에 잠겼었나.

Schaue nach dem einen Blatte,

잎 하나 골라 바라보면서

Hänge meine Hoffnung dran;

그 잎에 내 희망 걸었네;

Spielt der Wind mit meinem Blatte,

바람이 그 잎을 세게 흔들면,

Zitt’r’ ich, was ich zittern kann.

나도 온 몸이 떨리네.

Ach, und fällt das Blatt zu Boden,

아! 그 잎이 땅에 떨어 진다면,

Fällt mit ihm die Hoffnung ab;

내 희망도 같이 떨어지리;

Fall’ ich selber mit zu Boden,

그리고, 나도 땅으로 쓰러지리,

Wein’ auf meiner Hoffnung Grab.

내 희망의 무덤위에 눈물 흘리며.

Es bellen die Hunde, es rascheln die Ketten;

개들이 짖네, 사슬도 시끄럽다;

Es schlafen die Menschen in ihren Betten,

사람들은 단잠에 취해,

Träumen sich manches, was sie nicht haben,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꿈꾸고,

Tun sich im Guten und Argen erlaben;

좋은 일 나쁜 일 사이에 휴식을 취하지만.

Und morgen früh ist alles zerflossen.

내일 아침이면 모든 것이 사라지리.

Je nun, sie haben ihr Teil genossen

그래서 그들은 꿈을 되새긴다,

Und hoffen, was sie noch übrig ließen,

꿈속에 남겨 둔 것을 모두 찾고자,

Doch wieder zu finden auf ihren Kissen.

베게 맡에서 꿈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Bellt mich nur fort, ihr wachen Hunde,

짖어라 개야, 나를 깨워다오!

Laßt mich nicht ruh’n in der Schlummerstunde!

내가 잠 자며 쉬고 있지 않도록!

Ich bin zu Ende mit allen Träumen.

난 이제 꿀 꿈도 없는데

Was will ich unter den Schläfern säumen?

왜 내가 잠자는 사람들 속에 있으랴?

Wie hat der Sturm zerrissen

폭풍이 휘몰아친 부서트린

Des Himmels graues Kleid!

하늘의 희색빛 구름!

Die Wolkenfetzen flattern

구름 조각들은 흩날리고

Umher im matten Streit.

처절한 싸움 끝에 지쳐.

Und rote Feuerflammen

그리고 붉은 번개불이

Zieh’n zwischen ihnen hin;

그 사이로 번쩍이네:

Das nenn’ ich einen Morgen

이것은 내 가슴속에 일고 있는

So recht nach meinem Sinn!

소용돌이 치는 아침과 꼭 같다!

Mein Herz sieht an dem Himmel

내 마음은 온전한 모습을 보네

Gemalt sein eig’nes Bild –

하늘에 그려져 있는 –

Es ist nichts als der Winter,

여전히 겨울,

Der Winter, kalt und wild!

겨울, 춤고 음산한!

Ein Licht tanzt freundlich vor mir her,

정다운 빛이 내 앞에서 뛰노네,

Ich folg’ ihm nach die Kreuz und Quer;

이리 저리 그 빛을 쫓네;

Ich folg’ ihm gern und seh’s ihm an,

열심히 그를 쫓아 가는 길을 보았네

Daß es verlockt den Wandersmann.

나그네의 갈 길을 흐리는 것을.

Ach! wer wie ich so elend ist,

아! 나 같은 비참한 이는 기쁘게

Gibt gern sich hin der bunten List,

그런 속임수에 속아 주련만,

Die hinter Eis und Nacht und Graus

환상속에는 얼음과 어둠, 두려움 너머로,

Ihm weist ein helles, warmes Haus.

밝고 따듯한 집.

Und eine liebe Seele drin. –

그리고 그 속에 사랑하는 이 –

Nur Täuschung ist für mich Gewinn!

아 환상은 나의 즐거움!

Was vermeid’ ich denn die Wege,

왜 난 큰 길을 피하는 것일까

Wo die ander’n Wand’rer gehn,

방랑자들은 큰 길을 찾건만,

Suche mir versteckte Stege

숨겨진 길을 찾는 것일까

Durch verschneite Felsenhöh’n?

눈 뒤덮인 계곡으로 난?

Habe ja doch nichts begangen,

아무 죄도 짓지 않았겄만

Daß ich Menschen sollte scheu’n, –

왜 사람들을 피하는 것일까.

Welch ein törichtes Verlangen

무슨 어리석은 욕망이

Treibt mich in die Wüstenei’n?

아무도 없는 곳에서 헤매게 하는 걸까?

Weiser stehen auf den Wegen,

길 마다 이정표가 놓여,

Weisen auf die Städte zu,

도시로 가는 길을 알려주네;

Und ich wand’re sonder Maßen

나는 계속해서 헤매고 있네,

Ohne Ruh’ und suche Ruh’.

휴식도 없이 휴식을 찾아.

Einen Weiser seh’ ich stehen

한 이정표가 내 앞에 섰다,

Unverrückt vor meinem Blick;

바라봐도 꼼짝 않고.

Eine Straße muß ich gehen,

내 갈길은 하나 뿐,

Die noch keiner ging zurück.

아무도 돌아온 적 없는 그 길.

Auf einen Totenacker hat mich mein Weg gebracht;

이곳 저곳 헤매다 무덤으로 찾아 왔네.

Allhier will ich einkehren, hab’ ich bei mir gedacht.

여기에 쉬겠노라고 생각했다.

Ihr grünen Totenkränze könnt wohl die Zeichen sein,

너 푸른 장례 화환은 표식으로 좋겠다,

Die müde Wand’rer laden ins kühle Wirtshaus ein.

지친 방랑자를 서늘한 여인숙으로 맞아주는.

Sind denn in diesem Hause die Kammern all’ besetzt?

하지만 이 집에 방은 모두 찬걸까?

Bin matt zum Niedersinken, bin tödlich schwer verletzt.

난 쓰러질 만큼 약해져 있고, 심각하게 다쳤다.

O unbarmherz’ge Schenke, doch weisest du mich ab?

아 매정한 주인이여 나를 거절하는가?

Nun weiter denn, nur weiter, mein treuer Wanderstab!

그럼 더 가보자 더, 내 충직한 지팡이를 짚고.

Fliegt der Schnee mir ins Gesicht,

눈송이가 얼굴에 떨어지면,

Schüttl’ ich ihn herunter.

흔들어 떨어트리리.

Wenn mein Herz im Busen spricht,

내 마음 속 슬픈 울음이 터져나오면,

Sing’ ich hell und munter.

난 밝고 명랑히 노래 부르리.

Höre nicht, was es mir sagt,

그것이 말하는 것을 난 듣지 않으리,

Habe keine Ohren;

난 귀가 없어,

Fühle nicht, was es mir klagt,

그것이 슬퍼하는 것을 느끼지 않으리,

Klagen ist für Toren.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지.

Lustig in die Welt hinein

쾌활하게 세상 속으로 걸어가리

Gegen Wind und Wetter!

바람과 거친 날씨를 헤치고!

Will kein Gott auf Erden sein,

신이 지상에 없다면,

Sind wir selber Götter!

우리들이 바로 신이야!

Drei Sonnen sah ich am Himmel steh’n,

하늘에 세개의 태양을 보았네,

Hab’ lang und fest sie angeseh’n;

오랫동안 지긋이 바라 보았네;

Und sie auch standen da so stier,

그러자 그들도 역시 쳐다보며 서있었네

Als wollten sie nicht weg von mir.

날 떠나지 않으려는 듯이.

Ach, meine Sonnen seid ihr nicht!

아, 그러나 넌 내 태양이 아냐!

Schaut ander’n doch ins Angesicht!

대신 다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렴:

Ja, neulich hatt’ ich auch wohl drei;

최근까지도 난 세개의 태양을 가졌지만;

Nun sind hinab die besten zwei.

제일 좋은 두개는 날 떠났네.

Ging nur die dritt’ erst hinterdrein!

세번째 것도 가버려라!

Im Dunkeln wird mir wohler sein.

어둠속에서 난 더 잘 살아가리.

Drüben hinterm Dorfe steht ein Leiermann

마을 저 뒷편에 늙은 악사 한 사람이 서있네,

Und mit starren Fingern dreht er, was er kann.

얼어붙은 손으로 정성드려 연주하네.

Barfuß auf dem Eise wankt er hin und her

얼음 위에 맨발로 이리 저리 비틀거리지만,

Und sein kleiner Teller bleibt ihm immer leer.

그 작은 접시는 늘 비어있네.

Keiner mag ihn hören, keiner sieht ihn an,

아무도 들어줄 이 없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네,

Und die Hunde knurren um den alten Mann.

개들은 노인 주위에 으르렁 거리고.

Und er läßt es gehen alles, wie es will,

그는 모든 것을 내버려두네, 되는 그대로,

Dreht und seine Leier steht ihm nimmer still.

그는 연주한다, 그의 오르간은 결코 멈추지 않네.

Wunderlicher Alter, soll ich mit dir geh’n?

이상한 노인이여, 내가 그대와 같이 간다면?

Willst zu meinen Liedern deine Leier dreh’n?

내 노래에 맞춰 오르간을 연주해주겠오?

김태형 님의 수고로 고마움을 나눕니다. 1. Gute Nacht (안녕히)2. Die Wetterfahne (풍신기)3. Gefrorene Tränen (얼어버린 눈물)4. Erstarrung (동결)5. Der Lindenbaum (보리수)6. Wasserflut (홍수)7. Auf dem Flusse (냇가에서)8. Rückblick (회상)9. Irrlicht (도깨비 불)10. Rast (휴식)11. Frühlingstraum (봄꿈)12. Einsamkeit (고독)13. Die Post (우편마차)14. Der greise Kopf (백발)15. Die Krähe (까마귀)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17. Im Dorfe (마을에서)18. Der stü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에)19. Täuschung (환상)20. Der Wegweiser (이정표)21. Das Wirtshaus (여인숙)22. Mut (용기)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Translated to Korean by Tae-Hyoung Gimm

German text Input by Ofer Sheinberg

겨울 나그네” (원제는 겨울 여정)

1.안녕히

나는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떠나네

5월은 수많은 꽃다발로

나를 맞아 주었지

소녀는 사랑을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결혼까지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온 세상은 음울하고

길은 눈으로 덮여있네

가야할 길조차도

내 자신이 선택할 수 없으나

그래도 이 어둠 속에서

나는 길을 가야만 하네

달 그림자가 길동무로 함께 하고

하얀 풀밭위로

나는 들짐승의 발자국을 따라가네

사람들이 나를 내쫓을 때까지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을까?

길 잃은 개들아

마음대로 짖어보렴

사랑은 방랑을 좋아해

여기저기 정처 없이 헤매도록

신께서 예비하셨지

아름다운 아가씨여, 이제 안녕히

그대의 꿈을 방해하지 않으리

그대의 안식을 해하지 않으리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도록

살며시 다가가

그대 방문을 닫고

‘안녕히’라고 적어놓은 다음

그대로 떠나리라

그러면 그대는 알게 되겠지

내가 그대를 생각했다는 것을

2. 풍향기

바람은 사랑하는 이의 집 위에서

풍향기와 즐기고 있네

나는 혼란스러웠네

불쌍한 추방자를 희롱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자네가 휘날리는 깃발을

좀 더 일찍 보았더라면

그 집에서 진실한 여성을

찾으려 하지도 않았으련만

바람은 그 집사람들과 즐기고 있네

지붕 위에서처럼, 그리 떠들썩하지는 않아도

그들이 내 슬픔에 대해 신경이나 쓸는지

그들의 아이는 유복한 신부라네

3. 얼어붙은 눈물

얼어붙은 눈물이

내 뺨 위로 흘러내리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울고 있었단 말인가

눈물아, 눈물아

차가운 아침이슬처럼

그대로 얼어 버리기에는

네가 너무 따듯한 것일까

눈물은 샘처럼 솟아나고

가슴은 뜨겁게 불타 오른다

한겨울의 얼음을

다 녹이려는 듯이

4. 동결

그녀가 내 품에 안겼던

푸르렀던 들판

하얀 눈 속에서 그녀의 발자국 찾아보건만

모두가 헛된 일

내 뜨거운 눈물로

눈과 얼음을 꿰뚫어

지면을 볼 수 있을 때까지

바닥에 키스를 하련다

그 화사하던 꽃들과 푸르른 들은

이제 어디서 찾아 볼 건가

꽃들은 시들어 버렸고

들은 그렇게 메말라 버렸네

정말 이곳에서 거두어들일

그 어떤 추억도 없단 말인가?

내 고통이 침묵할 때

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줄는지

그녀 모습 차갑게 얼어붙은 내 가슴은

죽은 거나 다름없어

언젠가 내 가슴 녹는다면

그녀 모습도 다시 흐르겠지

5. 보리수

성문 앞 우물가에

보리수가 한 그루 서 있어

그 그늘 아래서

수없이 달콤한 꿈을 꾸었지

줄기에

사랑의 말 새겨 놓고서

기쁠 때나 즐거울 때나

이곳에 찾아왔지

이 깊은 밤에도

나는 이 곳을 서성이네

어둠 속에서도

두 눈을 꼭 감고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속삭이는 것 같아

“친구여 이리와,

내 곁에서 안식을 취하지 않으련?”

찬바람 세차게 불어와

내 뺨을 스쳐도

모자가 날아가도

나는 돌아보지 않았네

오랫동안

그곳을 떠나 있었건만

내 귀에는 아직도 속삭임이 들리네

“이곳에서 안식을 찾으라”

6. 홍수

한없이 흐르는 내 눈물이

눈 위에 떨어지고

그 차가운 눈덩이는 목이라도 마른 듯이

내 뜨거운 고통을 빨아들이네

새싹이 돋아나고

훈풍이 불어오면

얼음은 조각나고

눈은 녹아버리겠지

눈이여, 내 그리움을 알고 있는 눈이여

도대체 너는 어디로 가려 하느냐?

그냥 내 눈물을 따라가면

작은 시내가 너를 맞아 줄텐데

시내를 따라 도시에 이르러

활기찬 거리 이곳저곳을 헤매다 보면

내 눈물이 뜨거워지는 곳이 있으리라

바로 그곳이 내 사랑하는 이의 집이지

7. 냇물위에서

유쾌하게 흐르던 냇물아,

해맑고 힘차게 흐르던 냇물아

어째서 그토록 조용해졌느냐!

한마디 작별인사도 없이

단단한 껍질로

온몸을 뒤덮어

추위 속에 미동도 않고

모래 위에 늘어져 있구나

너의 껍질 위에 뾰족한 돌로

내 연인의 이름과

시간과

날짜를 새기련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내가 떠나던 날을,

그러나 이름과 숫자 주위에는

조각난 반지가 뒹굴 뿐

나의 가슴이여,

이 냇물에서 너의 참모습을 알아볼 수 있겠느냐?

너의 껍질 밑에는

정말 격류가 흐르고 있는 것일까?

8. 회상

얼음과 눈을 밟고 있지만

발 밑은 불에 타는 듯 하네

저 탑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진

다시 숨도 쉬고 싶지 않구나

돌에 걸려 휘청거리며

나는 서둘러 마을을 빠져 나왔네

지붕 위 까마귀들은

내 모자위로 눈 싸라기를 던져대고

비정한 도시여!

이전처럼 나를 맞아주지 않는구나

양지바른 창가에선

꾀꼬리와 종달새가 다투어 노래했건만

보리수는 꽃피어 만발하고

시냇물은 소리내어 흘렀지

그리고 소녀의 두 눈은 뜨겁게 불타 올랐다네

하지만 친구여, 모든 것은 지나간 일 일뿐

그 시절 생각나면

다시 한 번 보고싶고

다시 비틀거리며 돌아가

아무 말 없이 그녀 집 앞에 서있고 싶네

9. 도깨비 불

깊은 바위틈에서

도깨비 불이 나를 유혹하네

하지만 도망칠 곳을 찾는 일에

신경을 쓰진 않아

길을 잘못 드는 건 이제 익숙한 일

모든 길은 어디론가 통하게 되어 있으니

우리의 슬픔도, 우리의 기쁨도

모두 도깨비 불의 장난일뿐

격류가 흐르던 메마른 시내를 따라

조용히 길을 내려가네

모든 냇물이 바다를 만나듯이

모든 고뇌도 죽음을 맞는 법

10. 휴식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 하니

내 얼마나 피곤한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

황량한 길을 따라 방랑하는 건

차라리 즐거운 일

그냥 서 있기에는 너무 추워서

두 발이 휴식을 원하지 않고

세찬 바람이 등을 밀어주니

등짐도 무겁지 않아

비좁은 숯장이의 움막에서

휴식처를 얻었네

하지만 상처가 화끈거려서

사지가 편치 못하네

투쟁과 격정속에 거칠게 맞섰던 나의 마음이여

너 역시도 고요함 속에서야 비로소

찌르는 듯이 아픈

상처를 느끼는구나

11. 봄 꿈

나는 꿈꾸었네

마치 5월처럼 화사하게 핀 꽃들을

나는 꿈꾸었네

싱그러운 새들의 지저귐을

닭이 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세상은 춥고 음습해

지붕 위에선 까마귀가 울어대고

누가 창유리에

꽃잎을 그려 놓았을까?

혹시 한 겨울에 꽃을 본

몽상가를 비웃지는 않을는지?

나는 사랑을 위한 사랑을,

아름다운 소녀를

진실한 마음과 키스를

기쁨과 축복을 꿈꾸었네

닭이 울어

내 마음이 깨어나면

여기 홀로 앉아

꿈을 되새겨 보리

눈을 다시 감으니

아직 가슴은 따듯이 뛴다.

창가에 나뭇잎 푸르를 날 언제인가?

내 사랑하는 이 안아볼 날 언제인가?

12. 외로움

전나무 가지 위에

미풍이 불 때

어두운 구름이

청명한 하늘을 가로지르듯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나의 길을 가네

즐거운 삶을 지나

외롭고 쓸쓸하게

아, 하늘이 이토록 고요하다니

세상이 이토록 찬란하다니

폭풍우가 몰아 쳤을 땐

이처럼 비참하진 않았는데

13. 우편마차

거리에서 우편마차의 나팔 소리가 들린다.

왜 그토록 흥분하는 건가?

나의 마음이여

너에게 온 편지는 한 장도 없는데,

왜 그토록 초조해 하는가?

나의 마음이여

그렇지, 우편마차는 바로 그 도시에서,

한때 내가 그녀와 사랑을 나눴던 바로 그 도시에서 온 것이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었는가?

14. 백발

서리가 머리에 내려

하얗게 덮어 버렸네

이제 늙었구나 하고

한없이 기뻐했네

그러나 서리는 이내 녹아버리고

머리는 다시 검게 되었네

나의 젊음이 한없이 슬퍼지니

도대체 죽을 날은 언제 오려는 것일까?

저녁놀이 질 때부터 아침햇살이 비추일 때까지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된 사람도 많건만

기나긴 여정 속에서도 머리칼이 변치 않았으니

이 사실을 믿는 자 아무도 없으리

15. 까마귀

마을에서부터 나를 따라오는

까마귀 한 마리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머리 위를 맴도네

까마귀여, 불가사의한 짐승이여

내게서 떠나지 않으련?

혹시 내 육신을

먹이로 삼으려는 건 아니겠지?

이제 나는 지팡이에 기대어

더 이상 걸을 수도 없어

까마귀여 내가 죽을 때까지

충실함을 보여다오

16. 마지막 희망

여기저기 나무 위에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나뭇잎

종종 나는 나무 앞에 서서

상념에 잠겼지

나의 희망을 실은

한 장의 나뭇잎을 보네

바람이 나의 나뭇잎을 희롱하면

나는 치를 떨 수밖에

아, 나뭇잎이 떨어지면

나의 희망도 같이 떨어지네

나 역시도 바닥에 떨어져

내 희망이 묻힌 무덤 앞에서 눈물 흘리네

17. 마을에서

개는 짖어대고, 사슬 소리 요란한데

사람들은 잠을 자고 있구나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꿈꾸는 법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그것으로 원기를 회복하네

물론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그래도 그들은 그 꿈을 즐기며

무언가 남아있기를 기대해서

다시 베개 위를 뒤척인다

짖어라 개들아, 마음대로 짖어보렴

잠자리에 들 시간에도 쉴 수 없게 말이야

나는 모든 꿈을 끝내 버렸으니

자고 있는 사람들 틈에 있을 필요가 없겠지

18. 폭풍우 치는 아침

폭풍은 하늘이 걸치고 있는 잿빛 옷을

갈기 갈기 찢어놓고

자잘한 다툼속에

조각난 구름들이 나부끼고 있구나

붉은 화염이

그 사이에 번쩍이니

이것 이야말로

내게 어울리는 아침의 모습이어라

내 마음은 하늘에 그려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있네

이것이 바로 겨울이지

춥고 난폭한 겨울이지

19. 환영

정겨운 빛이 내 앞에서 춤을 추고

나는 이리저리 그 빛을 쫓아가네

방랑자를 홀리는 빛이련만

나는 기꺼이 그 빛을 따라가네

아, 화려한 속임수에 몸을 맡기는

나처럼 가련한 자 어디 있으랴

얼음과 밤과 공포의 뒤편에는

사랑스런 영혼이 살고 있는

따스한 집이 있어

오직 환영만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

20. 이정표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을

왜 나는 피하는 걸까?

숨은 길을 찾기 위해

왜 눈 덮인 높은 절벽을 지나는 걸까?

사람들에게 부끄러워 해야할

그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어떤 어리석은 욕망이

나를 황무지로 내모는 걸까

길 한 모퉁이에 이정표가 서있어

마을로 가는 길을 가리키네

하지만 나는 쉴 틈 없이 휴식을 찾아

하염없이 방황하네

이정표 하나가 내 앞에 서 있네

꼼짝도 않고 내 앞에 서 있네

나는 가야만 하네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은 길을

21. 여인숙

내가 택한 길은

나를 무덤으로 인도했네

나는 생각했지

이곳의 투숙객이 되려고

파릇한 죽음의 화환은

분명 지친 방랑자를

차디찬 여인숙으로 인도하는

징표이겠지

하지만 이 여인숙도

손님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닐까?

나는 맥없이 쓰러지네

큰 상처를 입어 곧 죽을 것만 같네

무정한 주인이여

정말 나를 거절하려는가?

나의 충실한 지팡이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앞으로 가보자

22. 용기

눈이 얼굴에 내리면

그것을 털어 버리자

내 마음이 이야기하면

기꺼이 노래를 부르자

뭐라고 말하는지 들을 수 없어

나는 귀가 없으니

뭐라고 탄식하는지 알 수 없어

탄식은 바보들을 위한 것이니까

세상풍파에 맞서

모든 것을 즐기자

세상에 신이 없다면

바로 우리가 신인 것을

23. 환상의 태양

하늘에 세 개의 태양이 떠있어

오래도록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았네

마치 내게서 멀어지지 않으려는 듯

그들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네

아, 그러나 그대들은 나의 태양이 아니야!

차라리 다른 이의 얼굴을 보아라

물론 나 역시도 세 개의 태양을 얻었지만

좋았던 두 개는 지고 말았지

그러나 세 번째 역시 가라앉는 게 좋겠어

어둠 속이 나는 훨씬 편하거든

24. 거리의 악사

마을 저편에 손풍금을 연주하는 노인이 서 있어

곱은 손으로 힘껏 손풍금을 연주하고 있네

얼음 위에 맨발로 서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네

조그마한 접시는 언제나 텅 비어 있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아무도 쳐다 보지 않네

개들은 그를 보고 으르렁거리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네

오로지 연주를 계속 할뿐, 그의 손풍금은 멈추질 않네

기이한 노인이여, 내 당신과 동행해도 될는지?

내 노래에 맞추어 당신의 손풍금으로 반주를 해줄 순 없는지?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듣기/가사/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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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 911

빌헬름 뮐러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것으로, 총 24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가곡집이다.

노래의 내용은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을 주로 노래한다. 그만큼 곡의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로 진행이 된다. 슈베르트가 죽기 1년 전인 1827년에 작곡했으며 처음 부분은 2월에 완성되었으며, 후반부는 10월 경에 완성되었으나, 슈베르트가 죽기 전에도 이 곡을 계속해서 수정해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슈베르트는 생전에는 이 곡이 연주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초연은 슈베르트 사망 후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친구였던 바리톤 요한 포글에 의해서 이뤄졌다.

가사

1. “Gute Nacht” (좋은 밤)

더보기 Fremd bin ich eingezogen, 이방인으로 왔다가 Fremd zieh’ ich wieder aus. 다시 이방인으로 나는 떠난다. Der Mai war mir gewogen 5월은 내게 친절하였네 Mit manchem Blumenstrauß. 피어 만발한 꽃으로. Das Mädchen sprach von Liebe, 그녀는 사랑을 속삭였고, Die Mutter gar von Eh’, –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까지 약속했건만, – Nun ist die Welt so trübe,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차고, Der Weg gehüllt in Schnee. 길은 눈으로 덮였네. Ich kann zu meiner Reisen 난 내 여행을 Nicht wählen mit der Zeit, 떠날 때를 정할 수 없지만; Muß selbst den Weg mir weisen 내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하네 In dieser Dunkelheit. 이 어둠 속에서. Es zieht ein Mondenschatten 달빛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함께 Als mein Gefährte mit, 그를 벗 삼아 떠나리 Und auf den weißen Matten 짐승의 발자국을 따르리 Such’ ich des Wildes Tritt. 이 하얀 벌판에서. Was soll ich länger weilen, 내가 왜 기다리며 서성여야 하는가 Daß man mich trieb hinaus? 사람들이 날 쫓아낼 때까지? Laß irre Hunde heulen 길 읽은 개는 짖게 내버려 두자 Vor ihres Herren Haus; 자기 주인의 집 밖에서; Die Liebe liebt das Wandern – 사랑은 방황을 좋아하네 Gott hat sie so gemacht – 신은 사랑을 그렇게 만들었네 Von einem zu dem andern. 이곳저곳을 방황토록. Fein Liebchen, gute Nacht! 내 사랑 이젠 안녕! Will dich im Traum nicht stören, 너의 단 꿈을 방해하지 않으리, Wär schad’ um deine Ruh’, 너의 편안한 휴식을 허 뜨리지 않으리; Sollst meinen Tritt nicht hören – 발걸음 소리조차 들리지 않도록 Sacht, sacht die Türe zu! 살며시 살며시 문을 닫고! Schreib’ im Vorübergehen 떠나는 길에 그 문에 적어 놓으리 Ans Tor dir: Gute Nacht, “안녕히”라고, Damit du mögest sehen, 그러면 넌 보리라 An dich hab’ ich gedacht. 내가 너를 생각했었음을.

2. “Die Wetterfahne” (바람개비)

더보기 Der Wind spielt mit der Wetterfahne 바람은 바람개비를 희롱하네 Auf meines schönen Liebchens Haus. 내 아름다운 연인의 집 지붕에서. Da dacht ich schon in meinem Wahne, 난 망상 속에서 생각하네 Sie pfiff den armen Flüchtling aus. 그것이 불쌍한 도망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Er hätt’ es eher bemerken sollen, 좀 더 일찍 보았다면, Des Hauses aufgestecktes Schild, 그 집 지붕에 펄럭이는 깃발을, So hätt’ er nimmer suchen wollen 난 결코 찾지 않았으리라 Im Haus ein treues Frauenbild. 그 집안 여자의 정조를. Der Wind spielt drinnen mit den Herzen 바람은 내 마음속에서 희롱하네 Wie auf dem Dach, nur nicht so laut. 지붕에서 풍신기에게 그랬듯이, 그러나 조용히. Was fragen sie nach meinen Schmerzen? 내 고통이 그들에겐 무슨 소용이랴? Ihr Kind ist eine reiche Braut. 그들의 신부는 이제 부자가 됐네.

3. “Gefrorne Tränen” (얼어붙은 눈물)

더보기 Gefrorne Tropfen fallen 얼어버린 눈물이 떨어지네 Von meinen Wangen ab: 내 볼 위로: Ob es mir denn entgangen, 그럴 수 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 Daß ich geweinet hab’? 내가 울고 있었다니? Ei Tränen, meine Tränen, 오 눈물, 내 눈물아, Und seid ihr gar so lau, 넌 그렇게 미지근하구나, Daß ihr erstarrt zu Eise 하지만 이젠 얼어버렸네 Wie kühler Morgentau? 차가운 아침 이슬처럼? Und dringt doch aus der Quelle 그러나 넌 또다시 솟구치는구나, Der Brust so glühend heiß, 내 가슴, 그렇게 뜨겁게 불타오르는, Als wolltet ihr zerschmelzen 마치 모두 녹여버릴 듯이 Des ganzen Winters Eis! 이 겨울의 얼음을 모두 다!

4. “Erstarrung” (동결)

더보기 Ich such’ im Schnee vergebens 난 눈 속을 헛되어 찾아 헤맨다 Nach ihrer Tritte Spur,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 Wo sie an meinem Arme 그녀가 내 팔을 잡고, Durchstrich die grüne Flur. 거닐었던 그 푸른 들판을. Ich will den Boden küssen, 대지에 키스하고 싶다, Durchdringen Eis und Schnee 얼음과 눈을 뚫고 Mit meinen heißen Tränen, 내 뜨거운 눈물로, Bis ich die Erde seh’. 그 아래 있을 땅을 볼 때까지. Wo find’ ich eine Blüte, 꽃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Wo find’ ich grünes Gras? 푸른 들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Die Blumen sind erstorben 꽃은 죽었네. Der Rasen sieht so blaß. 들은 너무나 창백하네. Soll denn kein Angedenken 추억의 기념품이라도 없을까 Ich nehmen mit von hier? 이곳에서 가지고 갈? Wenn meine Schmerzen schweigen, 내 고통이 멈출 때, Wer sagt mir dann von ihr? 무엇이 내게 그녀에 대해 말해 줄 것인가? Mein Herz ist wie erstorben, 내 마음은 죽은 것만 같네, Kalt starrt ihr Bild darin; 그녀의 모습도 그 안에 얼어 있네, Schmilzt je das Herz mir wieder, 언젠가 내 마음이 녹는다면, Fließt auch ihr Bild dahin! 그녀의 모습도 녹아 없어지리라!

5. “Der Lindenbaum” (보리수)

더보기 Am Brunnen vor dem Tore 성문 앞, 우물 곁에, Da steht ein Lindenbaum; 서있는 보리수; Ich träumt in seinem Schatten 나는 꾸었네 그 그늘 아래서 So manchen süßen Traum. 그 많은 단 꿈을. Ich schnitt in seine Rinde 가지에 새겨 놓고서 So manches liebe Wort; 그 많은 사랑의 말; Es zog in Freud’ und Leide 찾아온 나무 밑, Zu ihm mich immer fort. 기쁘나 슬플 때에나. Ich mußt’ auch heute wandern 오늘도 지났네 Vorbei in tiefer Nacht, 어두운 밤에. Da hab’ ich noch im Dunkel 깜깜한 어둠 속에 Die Augen zugemacht. 난 눈을 감아 보았네. Und seine Zweige rauschten, 그리고 그 가지는 흔들렸네 Als riefen sie mir zu: 마치 날 부르듯이: Komm her zu mir, Geselle, “이리로 내게 오라, 친구여, Hier find’st du deine Ruh’! 여기서 안식을 찾으리!” Die kalten Winde bliesen 차가운 바람이 부네 Mir grad ins Angesicht; 내 얼굴 위로 매섭게, Der Hut flog mir vom Kopfe, 모자가 날려갔었도, Ich wendete mich nicht. 뒤돌아 보지 않았네. Nun bin ich manche Stunde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다 Entfernt von jenem Ort, 그곳을 떠난 지, Und immer hör’ ich’s rauschen: 난 아직 그 속삭임을 듣네: Du fändest Ruhe dort! 그곳에서 안식을 찾으리!

6. “Wasserflut” (홍수)

더보기 Manche Trän’ aus meinen Augen 억수 같은 눈물이 Ist gefallen in den Schnee; 눈 위로 떨어졌네; Seine kalten Flocken saugen 얼음은 목마른 듯 삼킨다 Durstig ein das heiße Weh. 내 불타는 슬픔의 눈물을. Wenn die Gräser sprossen wollen 초목이 파릇 돋아날 때, Weht daher ein lauer Wind,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리, Und das Eis zerspringt in Schollen 얼음이 깨지고 Und der weiche Schnee zerrinnt. 눈도 녹으리. Schnee, du weißt von meinem Sehnen, 눈아, 넌 내 그리움을 알고 있다, Sag’, wohin doch geht dein Lauf? 말해보렴, 넌 어디로 흘러가니? Folge nach nur meinen Tränen, 내 눈물을 따라가면 Nimmt dich bald das Bächlein auf. 멀지 않아 개울이 나타날 거야. Wirst mit ihm die Stadt durchziehen, 눈물이 도시로 흘러 들어간다면, Munt’re Straßen ein und aus; 활기찬 거리를 가로질러. Fühlst du meine Tränen glühen, 내 눈물이 반짝인다고 느낄 때면, Da ist meiner Liebsten Haus. 그곳이 내 연인의 집임을 알아다오.

7. “Auf dem Flusse” (냇가에서)

더보기 Der du so lustig rauschtest, 즐겁게 흘러내린 강물, Du heller, wilder Fluß, 힘차게 흐르던 깨끗한 강물아, Wie still bist du geworden, 왜 잠잠해져 버렸느냐, Gibst keinen Scheidegruß. 작별의 인사도 없이. Mit harter, starrer Rinde 딱딱하고 단단한 껍질로 Hast du dich überdeckt, 넌 너 자신을 덮어버렸네. Liegst kalt und unbeweglich 넌 차갑게 꼼짝 않고 누워있네 Im Sande ausgestreckt. 모래 위로 위에 뻗어있네. In deine Decke grab’ ich 너의 표면 위에 난 새긴다 Mit einem spitzen Stein 날카로운 돌로 Den Namen meiner Liebsten 내 연인의 이름을 Und Stund’ und Tag hinein: 그 즐거웠던 시간과 날을; Den Tag des ersten Grußes, 우리가 처음 만난 날, Den Tag, an dem ich ging; 내가 떠난 날도: Um Nam’ und Zahlen windet 이름과 숫자를 새겼네 Sich ein zerbroch’ner Ring. 부서진 그 가락지로. Mein Herz, in diesem Bache 내 마음아, 이 작은 냇속에 Erkennst du nun dein Bild? 너의 모습이 비치느냐? Ob’s unter seiner Rinde 거기에도 흐르느냐, 그 얼어붙은 표면 아래로, Wohl auch so reißend schwillt? 이 가슴 아픈 홍수가?

8. “Rückblick” (회상)

더보기 Es brennt mir unter beiden Sohlen, 내 발 밑은 불타는 듯하네, Tret’ ich auch schon auf Eis und Schnee, 얼음과 눈 위를 걷고 있지만; Ich möcht’ nicht wieder Atem holen, 난 숨도 쉬지 않고 달리리다 Bis ich nicht mehr die Türme seh’. 저 탑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Hab’ mich an jeden Stein gestoßen, 돌에 걸려 휘청거리며, So eilt’ ich zu der Stadt hinaus; 그 도시를 급하게 떠났네; Die Krähen warfen Bäll’ und Schloßen 까마귀는 눈과 우박을 차 던지네 Auf meinen Hut von jedem Haus. 내 머리 위로 이 집 저 집에서. Wie anders hast du mich empfangen, 얼마나 나를 다르게 맞이 했던가, Du Stadt der Unbeständigkeit! 너 지조 없는 도시여! An deinen blanken Fenstern sangen 양지바른 창문마다 Die Lerch’ und Nachtigall im Streit. 종달새와 나이팅게일이 다투어 노래했네. Die runden Lindenbäume blühten, 보리수는 꽃피어 만발하고, Die klaren Rinnen rauschten hell, 맑은 시냇물은 즐겁게 흘렀고, Und ach, zwei Mädchenaugen glühten. – 아, 그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 Da war’s gescheh’n um dich, Gesell! 그러나 이제 모두 옛 일이 되어 버렸네, 친구여! Kommt mir der Tag in die Gedanken, 그날이 다시 생각나면 Möcht’ ich noch einmal rückwärts seh’n,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싶다, Möcht’ ich zurücke wieder wanken, 정처 없이 다시 돌아오고 싶다 Vor ihrem Hause stille steh’n. 그리고 그녀의 집에 조용히 서 있으리.

9. “Irrlicht” (도깨비불)

더보기 In die tiefsten Felsengründe 깊은 바위틈에서 Lockte mich ein Irrlicht hin: 도깨비불이 날 유혹하네; Wie ich einen Ausgang finde, 여기서 나가는 길을 찾을지는 Liegt nicht schwer mir in dem Sinn. 그리 걱정되지 않는구나. Bin gewohnt das Irregehen, 난 종종 길을 읽곤 했지만; ‘s führt ja jeder Weg zum Ziel: 어디로든 길은 뚫린다네; Uns’re Freuden, uns’re Leiden, 우리의 슬픔과 기쁨도, Alles eines Irrlichts Spiel! 모두 도깨비불의 장난이라네! Durch des Bergstroms trock’ne Rinnen 산 아래는 시내가 말라서 Wind’ ich ruhig mich hinab, 그곳에서 나는 내 길을 가리. Jeder Strom wird’s Meer gewinnen,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이, Jedes Leiden auch sein Grab. 모든 슬픔도 그 끝이 있으리.

10. “Rast” (쉼)

더보기 Nun merk’ ich erst, wie müd’ ich bin, 이제 난 처음으로 내가 지쳤음을 깨닫는다 Da ich zur Ruh’ mich lege: 몸을 뉘어 쉬려 할 때; Das Wandern hielt mich munter hin 방랑은 차라리 즐겁다 Auf unwirtbarem Wege. 거친 길을 거를 때에. Die Füße frugen nicht nach Rast, 다리는 쉬자는 불평도 없고, Es war zu kalt zum Stehen; 추워서 가만히 서있을 수는 없었네; Der Rücken fühlte keine Last, 내 등은 아무런 힘도 느끼지 않네 Der Sturm half fort mich wehen. 폭풍이 나를 밀어 주어. In eines Köhlers engem Haus 소박한 숯구이 움막에서 Hab’ Obdach ich gefunden; 난 휴식처를 찾았다. Doch meine Glieder ruh’n nicht aus: 하지만 내 몸은 쉴 수가 없네, So brennen ihre Wunden. 내 아픈 상처가 너무 쑤셔. Auch du, mein Herz, in Kampf und Sturm 내 가슴아 폭풍에 시달려 So wild und so verwegen, 그토록 거칠고 사납더, Fühlst in der Still’ erst deinen Wurm 휴식을 얻고서야 날카로운 아픔을 느끼는구나 Mit heißem Stich sich regen! 너 속에 살고 있는 폭풍이 만들어내는!

11. “Frühlingstraum” (봄의 꿈)

더보기 Ich träumte von bunten Blumen, 난 활짝 핀 꽃의 꿈을 꾸었네 So wie sie wohl blühen im Mai; 5월에 피는 꽃을; Ich träumte von grünen Wiesen, 난 푸른 들의 꿈을 꾸었네, Von lustigem Vogelgeschrei. 즐겁게 새가 노래하는. Und als die Hähne krähten, 새벽닭이 울 때에, Da ward mein Auge wach; 난 눈을 떴다; Da war es kalt und finster, 춥고 어두웠으며, Es schrien die Raben vom Dach. 지붕에선 까마귀가 울고 있었다. Doch an den Fensterscheiben, 그런데 창문 유리 위에, Wer malte die Blätter da? 누가 꽃들을 그려 놓았을까? Ihr lacht wohl über den Träumer, 나를 비웃고 있는가, Der Blumen im Winter sah? 겨울에 꽃을 봤다는? Ich träumte von Lieb’ und Liebe, 난 사랑의 꿈을 꾸었네, Von einer schönen Maid, 아름다운 소녀와의 사랑을, Von Herzen und von Küssen, 키스와 포옹의 Von Wonne und Seligkeit. 기쁨과 행복의 꿈을. Und als die Hähne kräten, 까마귀가 다시 울 때, Da ward mein Herze wach; 내 마음은 잠을 깼다. Nun sitz ich hier alleine 이제 나는 여기 홀로 앉아, Und denke dem Traume nach. 내 꿈을 되새겨 보네. Die Augen schließ’ ich wieder, 두 눈을 감아 버렸네, Noch schlägt das Herz so warm. 내 가슴은 아직도 따듯하게 뛰고 있네. Wann grünt ihr Blätter am Fenster? 꽃은 언제 다시 피려나? Wann halt’ ich mein Liebchen im Arm? 그녀를 언제 다시 안아보려나?

12. “Einsamkeit” (외로움)

더보기 Wie eine trübe Wolke 어두운 구름이 Durch heit’re Lüfte geht, 맑은 하늘을 지나갈 때, Wenn in der Tanne Wipfel 흐릿한 봄바람이 불어올 때 Ein mattes Lüftchen weht: 소나무 높은 가지 위로: So zieh ich meine Straße 그래 난 내 길을 가네 Dahin mit trägem Fuß, 무거운 발걸음으로, Durch helles, frohes Leben, 밝고 즐거운 인생들 사이로, Einsam und ohne Gruß. 반겨주는 이 없이 홀로. Ach, daß die Luft so ruhig! 아, 하늘은 그토록 맑고, Ach, daß die Welt so licht! 아, 세상이 이토록 밝다니! Als noch die Stürme tobten, 폭풍우가 몰아칠 때에도, War ich so elend nicht. 지금처럼 비참하진 않았었다.

13. “Die Post” (역마차)

더보기 Von der Straße her ein Posthorn klingt. 거리에서 우편마차 소리가 들리네. Was hat es, daß es so hoch aufspringt, 무엇이 널 그렇게 들뜨게 하느냐, Mein Herz? 내 마음아? Die Post bringt keinen Brief für dich. 우편배달부는 내게 아무런 편지도 주지 않았네. Was drängst du denn so wunderlich, 그런데도 왜 이렇게 설레는 것일까, Mein Herz? 내 마음아? Nun ja, die Post kommt aus der Stadt, 그래, 그 우편마차는 거기서 왔구나 Wo ich ein liebes Liebchen hatt’, 내 사랑이 살던 곳, Mein Herz! 내 마음아? Willst wohl einmal hinüberseh’n 돌아가 살펴보고 싶은가 Und fragen, wie es dort mag geh’n, 그곳 소식을 알고 싶은가, Mein Herz? 내 마음아?

14. “Der greise Kopf” (회색 머리)

더보기 Der Reif hatt’ einen weißen Schein 서리가 하얗게 덮였네 Mir übers Haar gestreuet; 내 온 머리 위로; Da glaubt’ ich schon ein Greis zu sein 그것이 내게 백발이 된 것으로 생각게 했고, Und hab’ mich sehr gefreuet. 또한 날 즐겁게 했다. Doch bald ist er hinweggetaut, 하지만 곧 녹아버려, Hab’ wieder schwarze Haare, 다시 내 검은 머리로 돌아왔네, Daß mir’s vor meiner Jugend graut – 그래서 난 내 젊음에 슬퍼한다 – Wie weit noch bis zur Bahre! 죽어 땅에 묻힐 때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Vom Abendrot zum Morgenlicht 저녁에서 아침까지 Ward mancher Kopf zum Greise. 백발이 되는 사람이 많건만. Wer glaubt’s? und meiner ward es nicht 누가 믿으리? 내 머리는 그렇지 않은 것을 Auf dieser ganzen Reise! 이 여행의 긴 시달림에도!

15. “Die Krähe” (까마귀)

더보기 Eine Krähe war mit mir 까마귀 한 마리가 나를 따랐다 Aus der Stadt gezogen, 마을에서부터, Ist bis heute für und für 지금 이 순간에도 Um mein Haupt geflogen. 내 머리 위에서 돌고 있네. Krähe, wunderliches Tier, 까마귀, 이상한 짐승이여, Willst mich nicht verlassen? 나를 버리지 않으려나? Meinst wohl, bald als Beute hier 곧 그렇게 할 작정인가, Meinen Leib zu fassen? 내 시체를 먹이로 먹을? Nun, es wird nicht weit mehr geh’n 그래, 그리 오래지 않으리 An dem Wanderstabe. 내가 지팡이를 짚고 헤맬 때도. Krähe, laß mich endlich seh’n, 까마귀야, 그때까지 보자꾸나 Treue bis zum Grabe! 내 무덤까지 내 곁에 머무르는 너의 충직함을!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더보기 Hie und da ist an den Bäumen 여기저기 물든 나뭇잎들이 Manches bunte Blatt zu seh’n, 나무 가지에 보이네. Und ich bleibe vor den Bäumen 얼마나 자주 그 앞에 멈추어 서서 Oftmals in Gedanken steh’n. 생각에 잠겼었나. Schaue nach dem einen Blatte, 잎 하나 골라 바라보면서 Hänge meine Hoffnung dran; 그 잎에 내 희망 걸었네; Spielt der Wind mit meinem Blatte, 바람이 그 잎을 세게 흔들면, Zitt’r’ ich, was ich zittern kann. 나도 온몸이 떨리네. Ach, und fällt das Blatt zu Boden, 아! 그 잎이 땅에 떨어진다면, Fällt mit ihm die Hoffnung ab; 내 희망도 같이 떨어지리; Fall’ ich selber mit zu Boden, 그리고, 나도 땅으로 쓰러지리, Wein’ auf meiner Hoffnung Grab. 내 희망의 무덤 위에 눈물 흘리며.

17. “Im Dorfe” (마을에서)

더보기 Es bellen die Hunde, es rascheln die Ketten; 개들이 짖네, 사슬도 시끄럽다; Es schlafen die Menschen in ihren Betten, 사람들은 단잠에 취해, Träumen sich manches, was sie nicht haben,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꿈꾸고, Tun sich im Guten und Argen erlaben; 좋은 일 나쁜 일 사이에 휴식을 취하지만. Und morgen früh ist alles zerflossen. 내일 아침이면 모든 것이 사라지리. Je nun, sie haben ihr Teil genossen 그래서 그들은 꿈을 되새긴다, Und hoffen, was sie noch übrig ließen, 꿈속에 남겨 둔 것을 모두 찾고자, Doch wieder zu finden auf ihren Kissen. 베개맡에서 꿈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Bellt mich nur fort, ihr wachen Hunde, 짖어라 개야, 나를 깨워다오! Laßt mich nicht ruh’n in der Schlummerstunde! 내가 잠자며 쉬고 있지 않도록! Ich bin zu Ende mit allen Träumen. 난 이제 꿀 꿈도 없는데 Was will ich unter den Schläfern säumen? 왜 내가 잠자는 사람들 속에 있으랴?

18. “Der stü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더보기 Wie hat der Sturm zerrissen 폭풍이 휘몰아친 부서트린 Des Himmels graues Kleid! 하늘의 회색 빛 구름! Die Wolkenfetzen flattern 구름 조각들은 흩날리고 Umher im matten Streit. 처절한 싸움 끝에 지쳐. Und rote Feuerflammen 그리고 붉은 번갯불이 Zieh’n zwischen ihnen hin; 그 사이로 번쩍이네: Das nenn’ ich einen Morgen 이것은 내 가슴속에 일고 있는 So recht nach meinem Sinn! 소용돌이치는 아침과 꼭 같다! Mein Herz sieht an dem Himmel 내 마음은 온전한 모습을 보네 Gemalt sein eig’nes Bild – 하늘에 그려져 있는 – Es ist nichts als der Winter, 여전히 겨울, Der Winter, kalt und wild! 겨울, 춥고 음산한!

19. “Täuschung” (환각)

더보기 Ein Licht tanzt freundlich vor mir her, 정다운 빛이 내 앞에서 뛰노네, Ich folg’ ihm nach die Kreuz und Quer; 이리저리 그 빛을 쫓네; Ich folg’ ihm gern und seh’s ihm an, 열심히 그를 쫓아가는 길을 보았네 Daß es verlockt den Wandersmann. 나그네의 갈 길을 흐리는 것을. Ach! wer wie ich so elend ist, 아! 나 같은 비참한 이는 기쁘게 Gibt gern sich hin der bunten List, 그런 속임수에 속아 주련만, Die hinter Eis und Nacht und Graus 환상 속에는 얼음과 어둠, 두려움 너머로, Ihm weist ein helles, warmes Haus. 밝고 따듯한 집. Und eine liebe Seele drin. – 그리고 그 속에 사랑하는 이 – Nur Täuschung ist für mich Gewinn! 아 환상은 나의 즐거움!

20. “Der Wegweiser” (이정표)

더보기 Was vermeid’ ich denn die Wege, 왜 난 큰길을 피하는 것일까 Wo die ander’n Wand’rer gehn, 방랑자들은 큰길을 찾건만, Suche mir versteckte Stege 숨겨진 길을 찾는 것일까 Durch verschneite Felsenhöh’n? 눈 뒤덮인 계곡으로 난? Habe ja doch nichts begangen, 아무 죄도 짓지 않았건만 Daß ich Menschen sollte scheu’n, – 왜 사람들을 피하는 것일까. Welch ein törichtes Verlangen 무슨 어리석은 욕망이 Treibt mich in die Wüstenei’n? 아무도 없는 곳에서 헤매게 하는 걸까? Weiser stehen auf den Wegen, 길마다 이정표가 놓여, Weisen auf die Städte zu, 도시로 가는 길을 알려주네; Und ich wand’re sonder Maßen 나는 계속해서 헤매고 있네, Ohne Ruh’ und suche Ruh’. 휴식도 없이 휴식을 찾아. Einen Weiser seh’ ich stehen 한 이정표가 내 앞에 섰다, Unverrückt vor meinem Blick; 바라봐도 꼼짝 않고. Eine Straße muß ich gehen, 내 갈길은 하나뿐, Die noch keiner ging zurück. 아무도 돌아온 적 없는 그 길.

21. “Das Wirtshaus” (여관)

더보기 Auf einen Totenacker hat mich mein Weg gebracht; 이곳저곳 헤매다 무덤으로 찾아왔네. Allhier will ich einkehren, hab’ ich bei mir gedacht. 여기에 쉬겠노라고 생각했다. Ihr grünen Totenkränze könnt wohl die Zeichen sein, 너 푸른 장례 화환은 표식으로 좋겠다, Die müde Wand’rer laden ins kühle Wirtshaus ein. 지친 방랑자를 서늘한 여인숙으로 맞아주는. Sind denn in diesem Hause die Kammern all’ besetzt? 하지만 이 집에 방은 모두 찬 걸까? Bin matt zum Niedersinken, bin tödlich schwer verletzt. 난 쓰러질 만큼 약해져 있고, 심각하게 다쳤다. O unbarmherz’ge Schenke, doch weisest du mich ab? 아 매정한 주인이여 나를 거절하는가? Nun weiter denn, nur weiter, mein treuer Wanderstab! 그럼 더 가보자 더, 내 충직한 지팡이를 짚고.

22. “Mut!” (용기를!)

더보기 Fliegt der Schnee mir ins Gesicht, 눈송이가 얼굴에 떨어지면, Schüttl’ ich ihn herunter. 흔들어 떨어트리리. Wenn mein Herz im Busen spricht, 내 마음속 슬픈 울음이 터져 나오면, Sing’ ich hell und munter. 난 밝고 명랑히 노래 부르리. Höre nicht, was es mir sagt, 그것이 말하는 것을 난 듣지 않으리, Habe keine Ohren; 난 귀가 없어, Fühle nicht, was es mir klagt, 그것이 슬퍼하는 것을 느끼지 않으리, Klagen ist für Toren.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지. Lustig in die Welt hinein 쾌활하게 세상 속으로 걸어가리 Gegen Wind und Wetter! 바람과 거친 날씨를 헤치고! Will kein Gott auf Erden sein, 신이 지상에 없다면, Sind wir selber Götter! 우리들이 바로 신이야!

23. “Die Nebensonnen” (햇무리)

더보기 Drei Sonnen sah ich am Himmel steh’n, 하늘에 세 개의 태양을 보았네, Hab’ lang und fest sie angeseh’n; 오랫동안 지긋이 바라보았네; Und sie auch standen da so stier, 그러자 그들도 역시 쳐다보며 서있었네 Als wollten sie nicht weg von mir. 날 떠나지 않으려는 듯이. Ach, meine Sonnen seid ihr nicht! 아, 그러나 넌 내 태양이 아냐! Schaut ander’n doch ins Angesicht! 대신 다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렴: Ja, neulich hatt’ ich auch wohl drei; 최근까지도 난 세 개의 태양을 가졌지만; Nun sind hinab die besten zwei. 제일 좋은 두 개는 날 떠났네. Ging nur die dritt’ erst hinterdrein! 세 번째 것도 가버려라! Im Dunkeln wird mir wohler sein. 어둠 속에서 난 더 잘 살아가리.

24. “Der Leiermann” (길거리 악사)

더보기 Drüben hinterm Dorfe steht ein Leiermann 마을 저 뒤편에 늙은 악사 한 사람이 서있네, Und mit starren Fingern dreht er, was er kann. 얼어붙은 손으로 정성 들여 연주하네. Barfuß auf dem Eise wankt er hin und her 얼음 위에 맨발로 이리저리 비틀거리지만, Und sein kleiner Teller bleibt ihm immer leer. 그 작은 접시는 늘 비어있네. Keiner mag ihn hören, keiner sieht ihn an, 아무도 들어줄 이 없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네, Und die Hunde knurren um den alten Mann. 개들은 노인 주위에 으르렁 거리고. Und er läßt es gehen alles, wie es will, 그는 모든 것을 내버려 두네, 되는 그대로, Dreht und seine Leier steht ihm nimmer still. 그는 연주한다, 그의 오르간은 결코 멈추지 않네. Wunderlicher Alter, soll ich mit dir geh’n? 이상한 노인이여, 내가 그대와 같이 간다면? Willst zu meinen Liedern deine Leier dreh’n? 내 노래에 맞춰 오르간을 연주해주겠소?

바리톤 디스카우와 테너 슈라이어, 보스트릿지의 연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피셔 디스카우

페터 슈라이어

이안 보스트릿지

겨울 나그네 악보

겨울나그네 원키.pdf 8.73MB 겨울나그네 중간키.pdf 3.58MB 겨울나그네 낮은키.pdf 4.52MB 겨울나그네 매우낮은키.pdf 8.59MB

비밀번호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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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비애의 겨울여행,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911> (듣기/가사/악보)

[테마로 듣는 클래식] 고독과 비애의 겨울여행,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Schubert : Winterreise D.911>

완연한 겨울입니다.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이미 첫눈이 온 지역도 있지요. 색채를 잃어가는 창 밖의 풍경은 쓸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겨울의 음악으로 빼놓을 수 없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911> 를 소개합니다.

프란츠 슈베르트 Franz Schubert (1797-1828)

<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911> 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나그네’로 불려지지만 원제 ‘Die Winterreise’는 The Winter Journey, 겨울 여행의 뜻을 갖고 있지요. 총 24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 없이 떠돌면서 느끼는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죽기 전까지 계속해서 이 곡을 수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전에 이 작품이 연주되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슈베르트 사후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친구였던 바리톤 요한 포글에 의해 초연되었지요.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911> , 바리톤 피셔디스카우Fischer-Dieskau와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의 연주입니다.

가곡은 음 하나하나가 가사를 표현하기 때문에 가곡을 감상하실 때는 눈으로 가사를 읽으며 들으시길 권합니다. 특히 외국어로 쓰인 가곡은 꼭 번역된 가사와 함께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Schubert : Die Winterreise D.911> 의 내용과 가사입니다.

1. 안녕히 (Gute Nacht) 연인을 잃은 젊은이는 “안녕히”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정처 없는 방랑의 길을 떠난다.

Fremd bin ich eingezogen, Fremd zieh’ ich wieder aus

낯선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떠나네

Der Mai war mir gewogen, Mit manchem Blumenstrauß

5월은 수많은 꽃다발로 나를 맞아 주었었지

Das Mädchen sprach von Liebe, Die Mutter gar von Eh’

소녀는 사랑을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결혼까지도 이야기했지만

Nun ist die Welt so trübe, Der Weg gehüllt in Schnee

그러나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차고 길은 눈에 덮였네

Ich kann zu meiner Reisen, Nicht wählen mit der Zeit

가야 할 길조차도 나 자신이 선택할 수 없으나

Muß selbst den Weg mir weisen, In dieser Dunkelheit

그래도 이 어둠 속에서 나는 길을 가야만 하네

Es zieht ein Mondenschatten, Als mein Gefährte mit

달그림자가 길동무로 함께 하고

Und auf den weißen Matten, Such’ ich des Wildes Tritt

하얀 풀밭으로 들짐승의 발자국을 따라가네

Was soll ich länger weilen, Daß man mich trieb hinaus?

사람들이 나를 쫓아낼 때까지, 나는 왜 서성이며 기다리는 것일까?

Laß irre Hunde heulen, Vor ihres Herren Haus

길 잃은 개들아 마음대로 짖어보렴

Die Liebe liebt das Wandern, Gott hat sie so gemacht

사랑은 방랑을 좋아한다네. 신이 그렇게 정해 놓았네

Von einem zu dem andern, Gott hat sie so gemacht

여기저기 정처 없이 헤매도록, 신이 그렇게 정해 놓았네

Die Liebe liebt das Wandern, Fein Liebchen, gute Nacht!

사랑은 방랑을 좋아한다네. 그러니 내 사랑이여, 이제는 안녕!

Von einem zu dem andern, Fein Liebchen, gute Nacht!

여기저기 정처 없이 헤매도록. 내 사랑이여, 이제는 안녕!

Will dich im Traum nicht stören, Wär schad’ um deine Ruh’

너의 단꿈을 방해하지 않고, 너의 휴식을 훼방 치도 않으리

Sollst meinen Tritt nicht hören, Sacht, sacht die Türe zu!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도록 살며시 다가가, 그대 방문을 닫고!

Schreib im Vorübergehen, Ans Tor dir Gute Nacht

‘안녕히’라고 적어놓은 다음 그대로 떠나리라

Damit du mögest sehen, An dich hab’ ich gedacht

그러면 그대는 알게 되겠지 내가 그대를 생각했다는 것을

2. 풍향기(風向旗) (Die Wetterfahne) 연인의 집 지붕에서 펄럭이는 풍향기에서 그녀의 나부끼는 마음을 본다.

Der Wind spielt mit der Wetterfahne Auf meines schönen Liebchens Haus

바람이 아름다운 연인의 집 풍향기와 즐기고 있네

Da dacht’ ich schon in meinem Wahne

나는 혼란스러웠네

Sie pfiff den armen Flüchtling aus

불쌍한 추방자를 희롱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Er hätt’ es eher bemerken sollen

좀 더 빨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Des Hauses aufgestecktes Schild So hätt’ er nimmer suchen wollen

지붕 위에서 휘날리는 깃발을 좀 더 일찍 보았더라면

Im Haus ein treues Frauenbild

이 집에서 진실한 여인을 찾으려 안 했을 텐데

Der Wind spielt drinnen mit den Herzen

바람이 소리는 내지 않지만

Wie auf dem Dach, nur nicht so laut

지붕 위에서처럼 그리 떠들썩하지는 않아도

Was fragen sie nach meinen Schmerzen?

내 고통 따위가 이 집사람들에게 무슨 상관이랴?

Ihr Kind ist eine reiche Braut

그들의 자식은 유복한 새색시인 것을

3.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änen)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Gefrorne Tropfen fallen Von meinen Wangen ab

얼어붙은 눈물이 볼을 타고 떨어진다

Ob es mir denn entgangen Daß ich geweinet hab’?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울었던가?

Ei Tränen, meine Tränen

눈물이, 나의 눈물이

Und seid ihr gar so lau

너는 그렇게 미지근하구나

Daß ihr erstarrt zu Eise

얼음으로 변해 버리다니

Wie kühler Morgentau?

차디찬 아침 이슬이니?

Und dringt doch aus der Quelle

눈물은 샘처럼 솟아나고

Der Brust so glühend heiß

가슴은 뜨겁게 불타오른다

Als wolltet ihr zerschmelzen

모두 녹여 버린다는 듯

Des ganzen Winters Eis!

겨울의 모든 얼음을!

4. 곱은 손 (Erstarrung), 또는 동결, 언 가슴 거리를 빠져나온 방랑자는 광활한 들판에서 연인의 모습을 찾는다.

Ich such’ im Schnee vergebens, Nach ihrer Tritte Spur

하얀 눈 속에서 그녀의 발자국 찾아보건만 모두가 헛된 일

Wo sie an meinem Arme, Durchstrich die grüne Flur

그녀가 내 품에 안겼던 푸르렀던 들판

Ich will den Boden küssen, Durchdringen Eis und Schnee

눈과 얼음을 꿰뚫어 대지에 입 맞추리

Mit meinen heißen Tränen, Bis ich die Erde seh’

내 뜨거운 눈물로 대지를 볼 수 있을 때까지

Wo find’ ich eine Blüte, Wo find’ ich grünes Gras?

꽃은 어디에? 초록 풀은 어디에?

Die Blumen sind erstorben, Der Rasen sieht so blaß

꽃은 시들고 초목은 말랐으니

Soll denn kein Angedenken, Ich nehmen mit von hier?

정말 이곳에서 거두어들일 그 어떤 추억도 없단 말인가?

Wenn meine Schmerzen schweigen, Wer sagt mir dann von ihr?

내 고통이 침묵할 때 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줄는지?

Mein Herz ist wie erstorben, Kalt starrt ihr Bild darin

내 마음은 죽었고, 그녀의 모습은 얼어버렸다

Schmilzt je das Herz mir wieder, Fließt auch ihr Bild dahin!

언젠가 내 가슴 녹는다면 그녀 모습도 다시 흐르겠지

5. 보리수 (Der Lindenbaum) 지나간 사랑의 자취

Am Brunnen vor dem Tore

성문 앞 우물 곁에

Da steht ein Lindenbaum

서 있는 보리수

Ich träumt’ in seinem Schatten

나는 그 그늘 아래서

So manchen süßen Traum

수없이 달콤한 꿈을 꾸었지

Ich schnitt in seine Rinde

나는 그 보리수 가지에 새겼지

So manches liebe Wort

수많은 사랑의 말을

Es zog in Freud’ und Leide

기쁠 때나 슬플 때나

Zu ihm mich immer fort

이곳에 찾아왔지

Ich mußt’ auch heute wandern

나는 이 곳을 서성이네

Vorbei in tiefer Nacht

이 깊은 밤에도

Da hab’ ich noch im Dunkeln

어둠 속에서도

Die Augen zugemacht

두 눈을 꼭 감고

Und seine Zweige rauschten

가지는 산들 흔들려

Als riefen sie mir zu

내게 속삭이는 것 같네

‘Komm her zu mir, Geselle

‘이리 내 곁으로 오라

Hier find’st du deine Ruh’!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

Die kalten Winde bliesen

찬 바람 세차게 불어와

Mir grad’ins Angesicht

얼굴을 매섭게 스치고

Der Hut flog mir vom Kopfe

모자가 바람에 날려도

Ich wendete mich nicht

나는 돌아보지 않았네

Nun bin ich manche Stunde

난 오랫동안

Entfernt von jenem Ort

그곳을 떠나 있었건만

Und immer hör’ ich’s rauschen

내 귀에는 아직도 속삭임이 들리네

Du fändest Ruhe dort!

이곳에서 안식을 찾으라!

6. 넘쳐흐르는 눈물 (Wasserflut) 방랑자의 눈물을 빨아들이는 대지

Manche Trän’ aus meinen Augen

넘쳐흐르는 눈물은

Ist gefallen in den Schnee

눈 위에 떨어진다

Seine kalten Flocken saugen

찬 눈은 주린 듯 빨아드린다

Durstig ein das heiße Weh

내 뜨거운 탄식을

Wenn die Gräser sprossen wollen

새싹이 돋아나고

Weht daher ein lauer Wind

훈풍이 불어오면

Und das Eis zerspringt in Schollen

얼음은 조각나고

Und der weiche Schnee zerrinnt

눈은 녹아버리겠지

Schnee, du weißt von meinem Sehnen

눈이여, 내 그리움을 알고 있는 눈이여

Sag’, wohin doch geht dein Lauf?

도대체 너는 어디로 가려하느냐?

Folge nach nur meinen Tränen

그냥 내 눈물을 따라가면

Nimmt dich bald das Bächlein auf

작은 시내가 너를 맞아 줄텐데

Wirst mit ihm die Stadt durchziehen

시내를 따라 도시에 이르러

Muntre Straßen ein und aus

활기찬 거리 이곳저곳을 헤매다 보면

Fühlst du meine Tränen glühen

내 눈물이 뜨거워지는 곳이 있으리라

Da ist meiner Liebsten Haus

바로 그곳이 내 사랑하는 이의 집이지

7. 냇물 위에서 (Auf dem Fluße) 힘없이 비틀거리는 젊은이의 심정

Der du so lustig rauschtest

유쾌하게 흐르던 냇물아

Du heller, wilder Fluß

너 해맑고 힘차게 흐르던 냇물아

Wie still bist du geworden

어째서 그토록 조용해졌느냐

Gibst keinen Scheidegruß

한마디 작별인사도 없이

Mit harter, starrer Rinde

단단한 껍질로

Hast du dich überdeckt

온몸을 뒤덮어

Liegst kalt und unbeweglich

추위 속에 꼼짝도 않고

Im Sande ausgestreckt

모래 위에 늘어져 있구나

In deine Decke grab’ ich

너의 껍질 위에

Mit einem spitzen Stein

뾰족한 돌로

Den Namen meiner Liebsten

내 연인의 이름과

Und Stund’ und Tag hinein

시간과 날짜를 새기련다

Den Tag des ersten Grußes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Den Tag, an dem ich ging

내가 떠나던 날을

Um Nam’ und Zahlen windet

그러나 이름과 숫자 주위에는

Sich ein zerbroch’ner Ring

조각난 반지가 뒹굴 뿐

Mein Herz, in diesem Bache

내 마음아, 이 냇물에서

Erkennst du nun dein Bild?

너의 참모습을 알아볼 수 있겠느냐?

Ob’s unter seiner Rinde

너의 껍질 밑에는

Wohl auch so reißend schwillt?

아마도 격류가 흐르겠지?

8. 회상 (Rückblick) 실연의 아픔을 안고 도망가듯 떠나는 젊은이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마을을 되돌아본다.

Es brennt mir unter beiden Sohlen Tret’ ich auch schon auf Eis und Schnee

얼음과 눈을 밟고 있지만 발 밑은 불에 타는 듯하네

Ich möcht’ nicht wieder Atem holen, Bis ich nicht mehr die Türme seh’

저 탑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진 다시 숨도 쉬고 싶지 않구나

Hab’ mich an jedem Stein gestoßen, So eilt’ ich zu der Stadt hinaus

돌에 걸려 휘청거리며 나는 서둘러 마을을 빠져나왔네

Die Krähen warfen Bäll’ und Schloßen, Auf meinen Hut von jedem Haus

지붕 위 까마귀들은 내 모자 위로 눈 싸라기를 던져대고

Wie anders hast du mich empfangen

이전처럼 나를 맞아주지 않는구나

Du Stadt der Unbeständigkeit!

비정한 도시여!

An deinen blanken Fenstern sangen

양지바른 창가에선

Die Lerch’ und Nachtigall im Streit

꾀꼬리와 종달새가 다투어 노래했건만

Die runden Lindenbäume blühten

보리수는 꽃피어 만발하고

Die klaren Rinnen rauschten hell

시냇물은 소리 내어 흘렀지

Und ach, zwei Mädchenaugen glühten

그리고 오, 소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네

Da war’s gescheh’n um dich, Gesell!

하지만 친구여, 모든 것은 지나간 일 일뿐!

Kommt mir der Tag in die gedanken

그 시절 생각나면

Möcht’ ich noch einmal rückwärts seh’n

다시 한번 보고 싶고

Möcht’ ich zurücke wieder wanken

다시 비틀거리며 돌아가 아무 말 없이

Vor ihrem Hause stille steh’n

그녀 집 앞에 서있고 싶네

9. 도깨비불 (Irrlicht) 도깨비불에 홀려 길을 잃는다.

In die tiefsten Felsengründe

깊은 바위틈에서

Lockte mich ein Irrlicht hin

도깨비불이 나를 유혹하네

Wie ich einen Ausgang finde

하지만 도망칠 곳을 찾는 일에

Liegt nicht schwer mir in dem Sinn

신경을 쓰진 않아

Bin gewohnt das Irregehen

길을 잘못 드는 건 이제 익숙한 일

‘s führt ja jeder Weg zum Ziel

모든 길은 어디론가 통하게 되어 있으니

Uns’re Freuden, uns’re Leiden

우리의 기쁨도, 우리의 고통도

Alles eines Irrlichts Spiel!

모두 도깨비 불의 장난일 뿐!

Durch des Bergstroms trockne Rinnen

격류가 흐르던 메마른 시내를 따라

Wind’ ich ruhig mich hinab

조용히 길을 내려가네

Jeder Strom wird’s Meer gewinnen

모든 냇물이 바다를 만나듯이

Jedes Leiden auch sein Grab

모든 고뇌도 죽음을 맞는 법

10. 휴식 (Rast) 육체적 고통은 휴식을 강요하건만, 그것을 바랐던 육체는 고사하고 마음까지 심한 아픔을 겪는다.

Nun merk’ ich erst wie müd’ ich bin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 하니

Da ich zur Ruh’ mich lege

내 얼마나 피곤한지 이제야 알 것 같아

Das Wandern hielt mich munter hin

황량한 길을 따라 방랑하는 건

Auf unwirtbarem Wege

차라리 즐거운 일

Die Füße frugen nicht nach Rast

그냥 서 있기에는 너무 추워서

Es war zu kalt zum Stehen

다리는 쉬자고 불평도 못하네

Der Rücken fühlte keine Last

등짐도 무겁지 않아

Der Sturm half fort mich wehen

세찬 바람이 등을 밀어주니

In eines Köhlers engem Haus

비좁은 숯쟁이의 움막에서

Hab’ Obdach ich gefunden

휴식처를 얻었네

Doch meine Glieder ruh’n nicht aus

하지만 상처가 화끈거려서

So brennen ihre Wunden

사지가 편치 못하네

Auch du, mein Herz, in Kampf und Sturm

너 역시, 내 가슴이여, 사납고 거친 폭풍에 시달려

So wild und so verwegen

고요함 속에서야 비로소

Fühlst in der Still’ erst deinen Wurm

찌르는 듯 아픈

Mit heißem Stich sich regen!

상처를 느끼는구나!

11. 봄꿈 (Frühlingstraum) 자신의 헛된 희망에 대한 자각

Ich träumte von bunten Blumen

나는 꿈속에서 찬란한 꽃들을 보았다

So wie sie wohl blühen im Mai

마치 5월에 화사하게 피어오른 것처럼

Ich träumte von grünen Wiesen

초록의 벌판을 꿈속에서 보고

Von lustigem Vogelgeschrei

싱그러운 새들의 지저귐도

Und als die Hähne krähten

닭이 우는 소리에

Da ward mein Auge wach

눈을 떠보니

Da war es kalt und finster

세상은 춥고 음습해

Es schrien die Raben vom Dach

지붕 위에선 까마귀가 울어대고

Doch an den Fensterscheiben

누가 유리창에

Wer malte die Blätter da?

꽃잎을 그려 놓았을까?

Ihr lacht wohl über den Träumer

몽상가를 비웃지는 않을는지

Der Blumen im Winter sah?

혹시 한 겨울에 꽃을 본?

Ich träumte von Lieb um Liebe

나는 사랑을 위한 사랑을

Von einer schönen Maid

아름다운 소녀를

Von Herzen und von Küssen

진실한 마음과 키스를

Von Wonne und Seligkeit

기쁨과 축복을 꿈꾸었네

Und als die Hähne krähten

수탉이 울어

Da ward mein Herze wach

내 마음이 깨어나면

Nun sitz’ ich hier alleine

여기 홀로 앉아

Und denke dem Traume nach

꿈을 되새겨 보리

Die Augen schließ’ ich wieder

눈을 다시 감으니

Noch schlägt das herz so warm

아직 가슴은 따듯이 뛴다.

Wann grünt ihr Blätter am Fenster?

창가에 나뭇잎 푸르를 날 언제인가?

Wann halt’ ich mein Liebchen im Arm?

내 사랑하는 이 안아볼 날 언제인가?

12. 고독 (Einsamkeit) 고요하고 청량한 날씨조차 삶의 고통을 증폭시킬 뿐이다.

Wie eine trübe Wolke

어두운 구름 뚫고

Durch heit’re Lüfte geht

맑은 바람 지나가듯

Wenn in der Tanne Wipfel

미루나무 가지에

Ein mattes Lüftchen weht

미풍이 힘없이 불면

So zieh ich meine Straße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Dahin mit trägem Fuß

나의 길을 가네

Durch helles, frohes Leben

밝고 행복한 인생을 나만

Einsam und ohne Gruß

외롭고 쓸쓸하게

Ach, daß die Luft so ruhig!

아, 하늘이 이토록 고요하다니!

Ach, daß die Welt so licht!

아, 세상이 이토록 찬란하다니!

Als noch die Stürme tobten

폭풍우가 몰아 쳤을 땐

War ich so elend nicht

이처럼 비참하진 않았는데

13. 우편 마차 (Die Post) 우편마차의 나팔소리를 듣고 아직도 가슴 설레는 청년의 마음

Von der Straße her ein Posthorn klingt

거리에서 우편마차의 나팔 소리가 들린다.

Was hat es, daß es so hoch aufspringt

왜 그토록 흥분하는 건가?

Mein Herz?

나의 마음이여?

Die Post bringt keinen Brief für dich

너에게 온 편지는 한 장도 없는데

Was drängst du denn so wunderlich

왜 그토록 초조해하는가

Mein Herz?

나의 마음이여?

Nun ja, die Post kommt aus der Stadt

그렇지, 우편마차는 바로 그 도시에서 왔지

Wo ich ein liebes Liebchen hat

내가 그녀와 사랑을 나눴던 곳

Mein Herz!

나의 마음이여!

Willst wohl einmal hinüberseh’n

다시 한번 살펴보고

Und fragen, wie es dort mag geh’n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었는가

Mein Herz?

내 마음이여?

14. 백발 (Der greise Kopf) 늙음을 바람

Der Reif hatt’ einen weißen Schein

서리가 머리에 내려

Mir übers Haar gestreuet

하얗게 덮어 버렸네

Da glaubt’ ich schon ein Greis zu sein

이제 늙었구나 하고

Und hab’ mich sehr gefreuet

한없이 기뻐했네

Doch bald ist er hinweggetaut

그러나 서리는 이내 녹아버리고

Hab’ wieder schwarze Haare

머리는 다시 검게 되었네

Daß mir’s vor meiner Jugend graut

나의 젊음이 한없이 슬퍼지니

Wie weit noch bis zur Bahre!

무덤까지는 아직도 그 얼마나 먼 길인가!

Vom Abendrot zum Morgenlicht

저녁놀부터 아침햇살이 비추기까지 사이에

Ward mancher Kopf zum Greise

백발이 된 사람도 많건만

Wer glaubt’s? und meiner ward es nicht

누가 믿을 것인가? 내 머리가 아직도 검으니

Auf dieser ganzen Reise!

기나긴 여정 속에서도!

15. 까마귀 (Die Krähe) 까마귀를 통해 불행하고 어두운 파국을 예시

Eine Krähe war mit mir

까마귀 한 마리 날 따라오네

Aus der Stadt gezogen

마을에서부터

Ist bis heute für und für

지금 이 순간에도

Um mein Haupt geflogen

내 머리 위를 맴도네

Krähe, wunderliches Tier

까마귀야, 너 수상한 짐승아

Willst mich nicht verlassen?

내게서 떠나지 않으련?

Meinst wohl, bald als Beute hier

날 덮쳐 잡아서

Meinen Leib zu fassen?

먹이로 삼으려는 건 아니겠지?

Nun, es wird nicht weit mehr geh’n

이제 나는 지팡이에 의지해

An dem Wanderstabe

더 이상 걸을 수도 없어

Krähe, laß mich endlich seh’n

까마귀여 내가 죽을 때까지

Treue bis zum Grabe!

무덤까지 충실함을 보여다오!

16.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겨울나무에 붙어 있는 몇몇 잎 중의 하나에 자신의 희망을 매단다.

Hie und da ist an den Bäumen

여기저기 나무 위에

Manches bunte Blatt zu seh’n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나뭇잎

Und ich bleibe vor den Bäumen

종종 나는 나무 앞에 서서

Oftmals in Gedanken steh’n

상념에 잠겼지

Schaue nach dem einen Blatte

한 장의 나뭇잎을 보네

Hänge meine Hoffnung dran

나의 희망을 매달고 있는

Spielt der Wind mit meinem Blatte

바람이 나의 나뭇잎을 흔들면

Zittr’ ich, was ich zittern kann

나는 치를 떨 수밖에

Ach, und fällt das Blatt zu Boden

아, 나뭇잎이 떨어지면

Fällt mit ihm die Hoffnung ab

나의 희망도 같이 떨어지네

Fall’ ich selber mit zu Boden

나도 바닥에 떨어져

Wein’ auf meiner Hoffnung Grab

내 희망의 무덤 위에서 울리라

17. 마을에서 (Im Dorfe) 모두가 잠든 거리를 배회하며 일상적인 삶과 유리되는 젊은이의 비통함

Es bellen die Hunde, es rasseln die Ketten

개는 짖어대고, 사슬 소리 요란한데

Es schlafen die Menschen in ihren Betten

사람들은 잠을 자고 있구나

Träumen sich manches, was sie nicht haben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꿈꾸는 법

Tun sich im Guten und Argen erlaben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그것으로 원기를 회복하네

Und morgen früh ist alles zerflossen

물론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Je nun, sie haben ihr Teil genossen

그래도 그들은 그 꿈을 즐기며

Und hoffen, was sie noch übrig ließen

무언가 남아있기를 기대해서

Doch wieder zu finden auf ihren Kissen

다시 베개 위에서 뒤척인다

Bellt mich nur fort, ihr wachen Hunde

짖어라 개들아, 마음대로 짖어보렴

Laßt mich nicht ruh’n in der Schlummerstunde!

잠자리에 들 시간에도 쉴 수 없게 말이야!

Ich bin zu Ende mit allen Träumen

나는 모든 꿈을 끝내 버렸으니

Was will ich unter den Schläfern säumen?

자고 있는 사람들 틈에 있을 필요가 있겠나?

18.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모든 것을 인정하고 혼자서 황량한 겨울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

Wie hat der Sturm zerrissen, Des Himmels graues Kleid!

폭풍은 하늘이 걸치고 있는 잿빛 옷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Die Wolkenfetzen flattern, Umher im matten Streit

자잘한 다툼 속에 조각난 구름들이 나부끼고 있구나

Und rote Feuerflammen, Zieh’n zwischen ihnen hin

붉은 화염이 그 사이에 번쩍이니

Das nenn’ ich einen Morgen, So recht nach meinem Sinn!

이것이야말로 아침이지,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

Mein Herz sieht an dem Himmel, Gemalt sein eig’nes Bild

내 마음은 하늘에 그려진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있네

Es ist nichts als der Winter, Der Winter kalt und wild!

이것이 바로 겨울이지, 춥고 난폭한 겨울이지!

19. 환영(幻影) (Täuschung) 차라리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 더욱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

Ein Licht tanzt freundlich vor mir her

정겨운 빛이 내 앞에서 춤을 추고

Ich folg’ ihm nach die Kreuz und Quer

나는 이리저리 그 빛을 쫓아가네

Ich folg’ ihm gern und seh’s ihm an

방랑자를 홀리는 빛이련만

Daß es verlockt den Wandersmann

나는 기꺼이 그 빛을 따라가네

Ach! wer wie ich so elend ist

아! 화려한 속임수에 몸을 맡기는

Gibt gern sich hin der bunten List

나처럼 가련한 자 어디 있으랴

Die hinter Eis und Nacht und Graus

얼음과 밤과 공포 그 너머로

Ihm weist ein helles, warmes Haus

밝고 따뜻한 집

Und eine liebe Seele drin

그리고 사랑스러운 영혼이 살고 있는 집

Nur Täuschung ist für mich Gewinn!

오직 환영만이 내 것이구나!

20. 이정표 (Der Wegweiser) 남들이 다니는 큰길을 피해 좁은 산길이나 눈 덮인 계곡을 따라 방랑을 계속하는 젊은이

Was vermeid’ ich denn die Wege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을

Wo die ander’n Wand’rer geh’n

왜 나는 피하는 걸까

Suche mir versteckte Stege

숨은 길을 찾기 위해

Durch verschneite Felsenhöh’n?

왜 눈 덮인 높은 절벽을 지나는 걸까?

Habe ja doch nichts begangen

그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Daß ich Menschen sollte scheu’n

사람들에게 부끄러워해야 할

Welch ein törichtes Verlangen

어떤 어리석은 욕망이

Treibt mich in die Wüstenei’n?

나를 황무지로 내모는 걸까?

Weiser stehen auf den Straßen

길 한 모퉁이에 이정표가 서있어

Weisen auf die Städte zu

마을로 가는 길을 가리키네

Und ich wandre sonder Maßen

그리고 나는 쉼 없이 걸으며

Ohne Ruh’ und suche Ruh’

휴식도 없이 평안을 찾는다

Einen Weiser seh’ ich stehen

이정표 하나가 내 앞에 서 있네

Unverrückt vor meinem Blick

꼼짝도 않고 내 앞에 서 있네

Eine Straße muß ich gehen

나는 그 길을 가야만 하네

Die noch keiner ging zurück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은 길을

21. 여인숙 (Das Wirtshaus) 방랑 끝에 마침내 묘지에까지 이르게 되었지만 죽음의 안식마저 자신을 거부하고 있는 것을 깨달음

Auf einen Totenacker

나를 무덤으로 인도했네

Hat mich mein Weg gebracht

내가 택한 길이

Allhier will ich einkehren

나는 생각했지

Hab ich bei mir gedacht

이곳의 투숙객이 되려고

Ihr grünen Totenkränze

파릇한 죽음의 화환은

Könnt wohl die Zeichen sein

징표이겠지

Die müde Wand’rer laden

지친 방랑자를 초청해서

Ins kühle Wirtshaus ein

차디찬 여인숙으로 인도하는

Sind denn in diesem Hause

하지만 이 여인숙도

Die Kammern all’ besetzt?

손님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닐까?

Bin matt zum Niedersinken

나는 맥없이 쓰러지네

Bin tödlich schwer verletzt

큰 상처를 입어 곧 죽을 것만 같네

O unbarmherz’ge Schenke

무정한 주인이여

Doch weisest du mich ab?

정말 나를 거절하려는가?

Nun weiter denn, nur weiter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앞으로 가보자

Mein treuer Wanderstab!

나의 충실한 여로의 지팡이여!

22. 용기! (Mut!) 다시 한번 힘을 내어 운명에 도전함

Fliegt der Schnee mir ins Gesicht

내 얼굴에 눈이 내리면

Schüttl’ ich ihn herunter

그것을 털어버리자

Wenn mein Herz im Busen spricht

내 가슴속에서 마음이 말하면

Sing’ ich hell und munter

밝고 즐겁게 노래해야지

Höre nicht, was es mir sagt

뭐라고 말하는지 들을 수 없어

Habe keine Ohren

그런 귀는 나에게 없다.

Fühle nicht, was es mir klagt

뭐라고 탄식하는지 알 수 없어

Klagen ist für Toren.

탄식은 바보들을 위한 것이니까

Lustig in die Welt hinein

모든 것을 즐기자

Gegen Wind und Wetter!

세상 풍파에 맞서

Will kein Gott auf Erden sein

세상에 신이 없다면

Sind wir selber Götter!

바로 우리가 신인 것을!

23. 환영의 태양 (Die Nebensonnen) 세 개의 태양은 ‘사랑. 희망. 생명’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세 개의 태양 가운데 사랑과 희망의 태양은 이미 져버렸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태양도 져버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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