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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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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 표제어 – 한국세시풍속사전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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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殉國先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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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순국선열의 날 – 표제어 – 한국세시풍속사전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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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殉國先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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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순국 선열 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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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순국 선열 의 날 정부가“순국선열의 날”을 제정한 뜻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하여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고 또 우국충정의 정신을 계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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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 – 연설문 | 정책DB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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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유래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39년 11월 21일에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회의에서 지청천(池靑天), 차이석(車利錫)을 비롯한 6인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殉國先烈共同記念日)’로 제안하였고 원안대로 의결되어 기념일이 시작되었다. 11월 17일을 기념일로 선택한 것은 1905년 11월 17일에 체결된 을사조약(乙巳條約)의 치욕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을 제정한 이후 광복이 될 때까지 추모 행사를 주관했다. 광복 초기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는 민간단체가 기념 행사를 주관했다. 김구(金九)와 이승만(李承晩)같은 당시의 주요 정치인과 사회 지도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1955년부터 1969년까지는 정부 주관의 기념 행사가 거행되었는데, 1962년 이후부터는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했다. 1970년 이후에는 정부 행사 간소화 조치로 인해 공식 행사는 현충일(顯忠日) 추념식에 포함되어 거행되었으나 민관 합동의 추모제는 계속되었다. 1997년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그해의 기념식부터 다시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가 되었다. 순국선열의 날이 제정된 것은 당시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던 ‘역사 바로 세우기’ 정책의 구체화라고 볼 수 있다.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애국혼이 살아 숨 쉬는 이곳,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여러분과 함께 온 정성을 다해, 여든두 번째 ‘순국선열의 날’을 기립니다.
오늘 영예로운 포상을 받으신 백서른네 분의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애국선열의 뜻을 받들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서 오신 김원웅 광복회장님과 보훈단체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독립기념관에서 여러분과 마주하니, 천안의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귀와 코가 잘리고, 손과 다리가 부러지는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다“
내 나라의 독립을 외치는 것조차 죄가 되어 수많은 선열들이 모진 고초를 당했던 그 비통한 역사 앞에서, 우리 후손들의 마음은 참으로 숙연해집니다.
이곳 독립기념관은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던 순국선열들의 역사를 기록하여 전하고, 압제에 굴복하지 않았던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온 국민의 소망을 담아 건립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1987년 개관 이래 최초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16년 전, 일제는 총칼을 앞세워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제로 침탈했습니다.
수많은 선열들께서 치욕스러운 을사늑약에 죽음으로 항거하셨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주벌판에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부르짖으며 투쟁하셨습니다.
이 의로운 저항의 정신은,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 학생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광복군의 무장투쟁으로 피어났습니다.
후손들이 독립된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염원하며 기꺼이 제 목숨과 인생을 던진, 숭고하고 고결한 투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연함과 간절함이 일제강점의 어둠을 걷어내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광복의 환희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독립투사이자 시인인 이육사 선생은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온통 암흑뿐인, 실낱같은 희망도 없던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선열들께서는 숭고한 희생으로 광복의 빛을 밝히셨으니,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인들 별처럼 빛나지 않겠습니까.
죽음을 불사하고 오로지 광복을 위해 인생을 바치셨던 순국선열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 이동일 회장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과 열여섯 분의 애국지사님들께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리고, 그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광복절에는 그 노력의 일환으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서 예우를 다해 국내로 봉환하였습니다.
내년이면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도 완공됩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자주독립에 대한 염원과 나라 사랑의 정신은, 임시정부의 역사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삶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머나먼 이국땅에 잠들어계신 분들을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유해봉환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고난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선열들께서 남겨주신 공동체를 위한 헌신,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서로를 보듬고 화합하면서 그 어느 나라보다 성숙하고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선열들이 목숨을 다해 지켜낸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화되고 있는 사회적·경제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주거와 교육, 일자리와 복지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넘어 문명인으로서의 삶을 누리고, 아이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꿈을,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어르신들께는 안전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장하고, 태어난 조건에 관계 없이 열심히 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모든 국민이 서로를 존중하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민족사에서 새로운 통합의 역사,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할 수 있는,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언제나 함께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시 한번, 나라와 민족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애국충정에 깊은 존경을 보내면서, 그 정신을 영원토록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올립니다.
모든 순국선열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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