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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 특징 – 공감능력 높은 사람들은 절대 피하는 원칙 3가지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 특징 – 공감능력 높은 사람들은 절대 피하는 원칙 3가지


01화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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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화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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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떨어지는 사람, 왜 그런가 했더니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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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다니엘 키시’를 통해 본 뇌 가소성. a. △ 문동현 외 <감각의 제국>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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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다니엘 키시’를 통해 본 뇌 가소성. a. △ 문동현 외 <감각의 제국> 책 … ‘공감 능력’ 떨어지는 사람, 왜 그런가 했더니 – 오마이뉴스’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속담이 있다. ‘코끼리’로 표상되는 대상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대상을 이루는 부분을 전체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를 빗댄 말이다. 어찌 보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에 가까운지 모르겠다. 감각기관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그로 인한 경험적 지식이 곧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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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 능력' 떨어지는 사람, 왜 그런가 했더니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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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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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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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같이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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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부족한 사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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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공감 능력 부족한 사람의 특징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특징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으면 상대방도 좋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한다. 사람들은 흔히 공감 능력을 감정이입 능력과 혼돈하는 경향이 있다. 공감 능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감정 박탈 증후군인 카산드라 증후군(Casandra Syndrome)에 빠진 사람들 조차자신이 만나고 있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공감 능력은 뛰어나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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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부족한 사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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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 특징, 공감 잘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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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 특징, 공감 잘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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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진짜 없는사람 특징 – 인스티즈(instiz) 익명잡담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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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진짜 없는사람 특징 - 인스티즈(instiz) 익명잡담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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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화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의 속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유난히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대체로 상사가 공감능력이 부족할 때 부하직원들의 마음고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직급에 관계없이 그런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은 퍽 고단한 일이다. 사적인 대화나 일상 생활에서는 공감을 바라지 않으면 그만이다. 동료 직원은 어디까지나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지 백년해로를 할 사람이 아니다. 사적으로 공감하는 관계가 되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일을 함께 할 때는 그 결여된 공감능력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조급한 사안으로 팀 전체가 이리 뛰고 저리 날고 난리인데 자기 일 끝났다며 무덤덤하게 퇴근 인사를 올리는 팀원을 보면 속이 아무렇지 않기가 어렵다.

직장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업무라는 것은 결국 결국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어깨를 부딪히며 함께 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는 당연히 감정이 발생하고 업무를 위한 소통(communication)에는 그런 감정의 공유도 포함된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과는 그러한 감정의 공유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소통도 잘 되지 않아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효율이 떨어지는가 하면 괜한 마음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일도 생긴다.

공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당사자는 ‘자기 맡은 일 잘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한다. 심지어 그 부류의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마저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대화라는 것은 단순히 말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감정도 오가는 행위다. 한쪽에서 감정의 피드백을 거부하면 원만한 대화가 되지를 않는다. 한쪽의 감정이 갈 곳을 잃고 공중에 떠버리는 순간 진지한 물음은 영양가 없는 지적질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쯤 되면 그 사람의 속내가 뭘까 하는 궁금증은 미궁 속에 빠져버린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남의 감정에 공감하려 들지도 않는 그들의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싫음과 미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는 더 많이 공감하려고 한다. 그 공감이 친밀감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거꾸로 하면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사람이 싫을수록 그 사람에게 공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싫은 대상이 뿐만 아니라 미워하는 대상도 같은 처지다. 미워하는 대상에게는 미워서라도 공감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다.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은 상대를 멀리 하고 싶어 하는 감정이다. 멀리하고 싶은 대상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공감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 공감에 인색한 그 직원은 어쩌면 나를 미워하거나 부서나 회사를 싫어할 수 있다. 밉고 싫어서 공감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할 수도 있다. 애정이 없음과는 다른 얘기다. 애정이 없어도 감정을 실은 대화는 나눌 수 있다. 친밀감이나 유대감 정도만 있어도 적당한 공감을 동반한 대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사랑 고백을 하는 것도 아닌데 가벼운 공감 정도야 못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그런 공감이 직장생활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직장생활을 굳이 해보지 않은 사람도 안다. 하지만 대상이 밉고 싫다면 그런 친밀감이나 유대감조차 생기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공감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자기애의 과잉

자기애의 과잉에 빠진 사람들도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애의 과잉’은 칸트가 말한 ‘자기 보존의 충동’ 수준을 넘어 나르시시즘(자기애적 인격 장애)에 가깝다. 자기애가 과잉된 사람은 외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당연히 관심이 없다. 의지로 그러한 태도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자기애의 과잉으로 구축된 정신의 메커니즘에 따라 그렇게 움직인다. 자신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동인 것이다. 자신의 그러한 상태에 대한 지적에도 무덤덤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지적에 실린 감정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덤덤한 것이다.

특히, 상사가 자기애의 과잉에 빠졌을 경우 그의 무관심은 ‘오만’이라는 감정으로 부하직원들에게 표현된다. 스피노자의 정의를 빌자면 오만은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정당한 것 이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오만은 자신의 지위에 대한 우월감에서 온다. 그 우월감은 그 지위를 획득한 자신에 대한 애정을 과잉 상태로 만들고 상사 스스로를 직원들 이상의 존재로 여기도록 한다. 그런 상사가 직원들의 감정 따위에 관심이 갖을 리 없다. 또 다른 우월감을 획득해 더 오만해지고, 자기애에 더욱 함몰하는 데 열중할 뿐이다.

오해하지 말하야할 것은 자기애의 과잉은 이기주의와 다르다는 점이다. 이기주의는 공감을 한다. 다만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을 뿐이다. 쉽게 말해 “갑자기 일 터져서 힘들겠네…”라고 공감은 하지만 그 뒤는 “그런데 내 일은 아님.”으로 마감하는 것이 이기주의다.

지능의 문제

공감능력의 결여는 지능의 문제일 수도 있다. 결코 비아냥 거리는 얘기가 아니다. 말이 쉬워서 공감이지 공감은 누구나 쉽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서점에 공감의 위력과 방법을 설명하는 책들이 즐비한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동원해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유추해야 한다. 시간도 한정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한참을 생각할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화를 나누는 도중 순간적으로, 때로는 몸짓이나 표정만으로도 상황을 분석하고 상대의 감정을 알아내야 한다. 이는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과정이다. 지능의 역할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하다. 쉽게 말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공감도 어렵다.

한 가지 보태면, 공감은 연민이나 동정과는 다르다. 연민, 동정은 상대를 타자(他者)의 위치에 두었을 때 갖게 되는 ‘정신의 반응’, 즉 감정이다. 반면에 공감은 나를 상대에게 대입해야 가능하다.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자면 그 사람이 되어서 생각해보는 ‘내재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작업에서 이성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비록 지능이 이성을 대표하거나 이성의 전부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내재적 접근에서 지능이 역할을 빼버리면 ‘동감(同感)’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동감은 글자 그대로 심리적 동일감을 느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외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공감능력의 결여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런 극단적인 경우는 일상적인 직장생활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우므로 논외로 하자. 또, (상황을) ‘몰라서’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감능력의 결여는 누구나 알만한 상황에서도 공감이 안 되는 경우를 뜻하니 역시 논외다.

직장생활에서 공감능력이 모자라거나 공감을 거부하는 사람의 속내는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아쉽게도, 그 속내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해서 단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보면 알게 되듯이, 사람은 쉽게 성향을 바꾸지 않는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법들이 쏟아져 나오긴 한다. 하지만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해결 방법은 아직 없다. 어쩌면,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 여전히 그것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사람들의 고민도 이어지는 것일지 모른다. 비록 문제 해결에 바로 다가설 수 없겠지만, 짐작의 실마리 몇 개를 갖는 것만으로도 속은 좀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도 모른 채 맞는 것보다야 왜 때리려는 지 알고 맞는 게 그래도 속이 좀 덜 갑갑한 것처럼 말이다. 여기에, 이유를 알면 나의 생각과 태도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작은 덤이다.

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큰사진보기 ▲ 문동현 외 <감각의 제국> 책표지 ⓒ 도서출판 아름다운 사람들 관련사진보기

“시각장애인에게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같은 소리를 들려주더라도 다른 쪽 뇌의 활성이 더 강하거나 영역이 확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거지요. 그런데 과학적으로 공간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곳은 시각피질입니다. 꼭 시각이라는 감각이 아니어도 시각피질은 공간 표상을 굉장히 정확하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감각을 이용해 공간 파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이상훈 교수, 본문 105-106쪽

“인간은 매우 시각적인 동물입니다. 그래서 좁게는 약 40퍼센트 정도의 뇌가 시각 정보체계에 관여하고 있고요, 넓게는 60퍼센트 가까이 되는데,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시각 정보 처리가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서 체감각이나 청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였을 때조차도, 심지어 기억과제를 하고 있을 때조차도 시각피질이 매우 활성화된다는 보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이상훈 교수, 본문 108쪽

멀쩡한 성인의 눈을 가린 채 외부에서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면, 뇌는 달라진 환경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어떤 감각 하나가 차단되면 그 감각을 담당하던 뇌 영역이 다른 감각을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뇌가 영역을 재배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차단된 감각을 다시 열어 주면 뇌는 원상태로 돌아온다. 무엇을 감각하고 무엇을 감각하지 않느냐에 따라 수시로 뇌 지도가 달라진다. 감각은 어떤 식으로든 뇌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은 끊임없이 뇌를 바꾼다. – 본문 102쪽

거울 신경은 우리가 직접 행동을 행할 때에도 발화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와 유사한 행동을 할 때도 발화하는 세포들이다. 이렇게 발화한 세포들은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동기와 정서를 주로 담당하는 기관)를 자극해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까지 함께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거울신경은 타인의 마음이나 의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바탕이 된다. …… 그러나 거울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공감할 수 있는 기능 자체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폐 성향을 보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타인과 나에 대한 감정적인 교류 자체가 어려워져 사회적⋅인지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 본문 202쪽

“공감한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처지가 되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와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배고픈 아이들의 눈으로, 해고된 철강노동자의 눈으로, 당신 기숙사 방을 청소하는 이민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우리는 공감을 장려하지 않는 문화에 살고 있습니다.” – 2006년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오바마 연설 中

덧붙이는 글 | (문동현, 이재구, 안지은 지음/ 도서출판 아름다운 사람들/ 2016년 5월 13일/ 1만5천원)

이 기사는 조진주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chongah7)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속담이 있다. ‘코끼리’로 표상되는 대상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대상을 이루는 부분을 전체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를 빗댄 말이다. 어찌 보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에 가까운지 모르겠다. 감각기관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그로 인한 경험적 지식이 곧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하니 말이다.즉 감각 경험을 통해 받아들인 세계가 곧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인 것이다. 이를 두고 칸트는, ‘인간은 감각과 오성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세계의 모든 대상은 인간이 가진 자발적인 인식 능력이 능동적으로 작용하여 구성해 낸 결과물들’이라고 했다. 결국 우리는 감각할 수 있는 세계만을 인식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지난 6월 5일 방송된 에서 생후 13개월에 안구를 적출해서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 다니엘 키시가 소개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마치 눈이 보이는 것처럼 요리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사전정보가 전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신이 서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 알았으며 근처에 어떤 건물이 있고, 요트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다니엘 키시가 말하길, 그가 앞을 보는 방법은 자신이 혀로 내는 소리에 있다고 했다. ‘딱딱’ 소리를 내며 주변 사물에 부딪쳐 반사되는 음파로 대상을 구별한다는 것이다. 마치 초음파를 이용해 사물을 구별하는 돌고래와 박쥐처럼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음파는 사물이 멀리 있을수록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물이 딱딱할수록 강도가 크게 느껴진다고 한다.하지만 그가 음파를 통해 사물을 구별한다는 것이 보면서도 잘 믿기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로어델러 박사가 다니엘 키시와 함께 실험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실험 결과 비시각장애인이 시각정보를 처리할 때 활성화되는 조거피질이 다니엘 키시의 경우 소리를 통해 활성화되었다.소리를 통해 사물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니엘 키시가 앞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했으나 그의 말은 진실이었다. 또한 누구라도 훈련을 반복하면 그와 같이 앞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현실에서 가능한 기적처럼 느껴졌다.책 은 EBS 다큐프라임 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다니엘 키시와 같은 시각 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시각 정보가 입력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을 통해 입력된 정보로도 시각피질이 활성화되고 공간을 표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결핍된 감각을 채우기 위해 다른 감각 정보의 영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이를 ‘뇌 가소성’으로 설명한다. 뇌 가소성이란 ‘뇌가 생각과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기능과 구조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 몸이 바뀐 외부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뇌 가소성 때문이었다. 우리가 무엇을 감각하느냐에 따라 뇌 지도가 수시로 달라지는 것이라면 더 이상 지능은 우리의 능력을 표상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또한 다양한 감각 경험을 통해 우리의 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긍정적인 감각을 경험함으로써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반면,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감각을 경험함으로써 우리 뇌를 부정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우리의 감각이 공감이라는 능력을 갖게 함으로써 인류의 진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본다. 공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은 흔히 본능적인 것이라고 한다.책에서도 감정을 ‘감각의 언어’라고 설명한다. 감정에 따라 신체감정지도가 달라진다는 것인데, ‘사랑과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는 몸 전체의 감각이 증가했고,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에는 발 부분이 차가워’ 진 것을 통해 인간의 감정에 따라 몸의 감각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인간의 감정이 ‘감각의 언어’이고 타고난 본능이라면, 갓 태어난 아기는 물론이고 태아 역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책은 ‘수정 후 10주가 지날 무렵부터 태아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감각기관이 발달함에 따라 태아는 외부 자극에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각각의 자극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와이즈베리의 에 따르면, ‘엄마가 즐거워하면 태아는 힘차게 발을 차며 움직이고, 엄마가 슬퍼하면 태아의 발차기 횟수는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를 통해 태아 역시 엄마의 감정 변화를 느끼는 것은 물론 이를 공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처럼 인간은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 배 속에서부터 감각할 수 있고, 엄마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느끼며 엄마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태아가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엄마의 감정에 이처럼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그렇다면 공감도 감각처럼 본능적인 것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공감이 본능적으로 타고난 것이라면 왜 어떤 사람은 공감능력을 지닌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걸까?우선 공감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부터 살펴보자. 공감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empathy’의 어원은 ‘Einfhlung'(‘Ein:안으로’, ‘fuhlung: 느끼다’)라는 독일어에 기원을 둔 것으로, ‘타인의 마음, 타인의 감정, 타인의 현재 상태에서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생각을 내가 그 사람의 입장으로 들어가서 느끼고 지각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공감을 ‘다른 사람의 처지가 되어보고, 그들의 감정(정서적 측면)과 관점(인지적 측면)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활용해 우리의 행동을 인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이를 통해 공감은 단순히 타인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이 처한 상황과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석이 동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분하여 전자를 정서적 공감 능력으로, 후자를 인지적 공감 능력으로 설명한다. 정서적 공감 능력은 무의식적인 것으로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떠올리면 된다.이에 대해 소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는 “유년기에 부모와의 정서적⋅감정적 교류로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뇌 발달이 이루어졌다면 그런 정서적 공감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인지적 공감 능력은 그 사람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고,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책은 인간의 공감 능력과 뇌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자 짧은꼬리원숭이 실험을 소개한다. 실험의 내용은 ‘전운동 피질(행동을 계획하고 움직임을 실행하는 기능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의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 작용을 기록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실수로 실험실 연구원이 기록 장치를 끄지 않은 채 점심을 먹으러 갔고, 후식으로 한 연구원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걸 본 원숭이는 움직임이 전혀 없었는데도 ‘(원숭이의) 전운동 영역의 뇌가 활성화’되었다.움직임이 있어야 활성화된 영역이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눈으로 관찰하고 심리적으로 모방한 것만으로도 활성화된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타인의 행동이나 의도, 감정을 머릿속에서 추측하고 모방하여 인간의 공감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 즉, 거울신경(mirror neurons) 때문이다.이를 통해 공감 능력이란 거울 신경의 발달을 전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공감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는 ‘거울 신경 회로’와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측은지심 회로’, 그리고 타인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인지적 공감 능력 회로’의 세 가지 공감 회로가 필요한 셈이다. ‘인지적 공감 능력 회로’는 차치하고라도 뇌의 신경세포인 ‘거울 신경회로’와 무의식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측은지심 회로’는 타고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공감은 인간이 가진 천성인 것이다.하지만 자폐증 환자나 사이코패스의 경우에는 이러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자폐증은 병적인 문제로 인지적 공감능력이 결여된 반면, 사이코패스는 정서적 공감능력이 결여된 경우로 ‘뇌의 감정 스위치라고도 불리는 편도체의 발달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다.책에서는 ‘샐리&앤 테스트’라는 공감능력 테스트를 통해 아동의 인지적, 정서적 공감능력을 평가하고 9~10년 뒤 학교 폭력의 가해나 피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4~5세에 인지적 공감능력의 결함이 있던 아이가 청소년기에 학교 폭력의 피해 학생이 되고, 정서적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던 아이는 10년 후 가해학생이 되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인지적 공감능력이 부족한 경우 반복적인 사회성 훈련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해 나갈 수 있지만, 정서적 공감능력은 어릴 적 애착관계 형성에서 비롯되기에 결여된 경우 촉진시키는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다만 자신이 폭력을 휘두른 결과 상대방이 어떠한 피해를 입는지 명확히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억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이를 통해 공감 능력의 결여는 개인의 사회성과 적응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인 범죄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정서적 공감 능력은 부모와의 정서적⋅감정적 교류, 즉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인간의 성장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듯이 공감 능력 또한 적절한 시기에 자극을 받고 발달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의 양육 태도와 양육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앞서 앞을 보는 시각 장애인 다니엘 키시를 통해 우리는 감각할 수 없는 것조차 감각할 수 있음을 알았다. 이는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세계의 존재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타인의 상황이나 입장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잘 말해준다. 우리는 타인에게 공감함으로써 우리가 직접 감각할 수 없는 세계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공감은 우리 인간이 가진 최상위의 감각인 셈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 공동체는 공감 능력을 상실한 듯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쪽에선 신음하고 아파하는데도 다른 한쪽에선 귀를 막고 다른 이야기를 떠들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 인간에게 공감 능력이 있었기에 사회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사회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현재의 삶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우리의 천성인 공감 능력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더 늦기 전에 말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

평소 조용하고 배려심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 있다.

어느날 자신의 의견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무시당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어느날은 자신의 행동이 상황에 적절하지 않았다는 말에 갑자기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인데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수 없으니 자기 위주로 생각해 버린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해 버린다.

저 사람과 나 사이에…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니

「자신을 무시했다」라고 해석해 버리는 것이다.

그럼 왜 하필 「무시했다」라고 생각하느냐…

왜냐면 사회적 상황에서 비슷한 일을 아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상황은 이해가 가지 않고 사람들이 차갑게 군다는 느낌만 남아있고

사람들 사이에 동요되지 못하고 겉도니 부정적인 자신의 모습이 합해져서 「무시한다」고 생각해버린다.

사람들 각자의 상황이 있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 못지 않게 개개인이 중요한데

내가 원하는 바와 다른 사람이 원하는 바를 절충안을 찾지 못하고

계속 자신의 사정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 주지 못한다고 일방적인 생각만 하면서…

억울해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 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가끔 인간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부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한다.

특히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관계에서는 늘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기만 하다.

상대는 나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

상대방이 바뀌어 나에게 공감 해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는 내가 상대를 이해하거나 혹은 피하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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