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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 테이블 가격,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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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식탁 : 롯데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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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 테이블’ 최저가 검색, 최저가 18,320원 : 쿠차 | 시간을 줄여주는 쇼핑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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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 테이블 1800 – 검색결과 | 쇼핑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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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 테이블 가격,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우드슬랩 테이블 가격,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요즘은 가구 박람회에 가면 저렴한 우드 슬랩 테이블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 크기도 크고, 월넛(호두나무)인데 이렇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까? 나무를 수입하고 제작하는 저희로서도 궁금할 정도로 저렴한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가진 지식 안에서 소비자가 우드슬랩 테이블 구매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살짝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구매하시는 데 도움이 되겠죠? 이 내용은 학문적 지식이라기보다 제가 가진 상식선에서 알려드리는 것이니 조금 틀린 부분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려요. 우드슬랩 테이블 구매 시에 가격과 함께 고려하면 좋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설명드릴 6가지가 대표적인 가격 형성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동시에 체크해보아야 할 리스트이기도 합니다. 1) 나무의 종류:북미산 월넛 (호두나무)이 시중에서 고가의 나무로 알려진 나무의 종류입니다. 하드우드의 대표적인 나무이고, 원산지가 북미산인 제품이 가장 좋다고 하니 구매 전에 원산지 확인하시는 게 좋겠죠? 간혹 월넛인데 원산지가 북미가 아니고 월넛이 아닌데 닮았다고 월넛이라 부르는 분도 계셔서 ㅋㅋ북미산 월넛 우드슬랩 테이블 그에 반해 가장 저렴하게 유통되는 것이 뉴송(뉴질랜드 소나무)이라고 불리는 나무입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것도 이 뉴송 우드 슬랩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간혹 뉴송을 월넛 칼라 스테인으로 색상을 바꾸고 월넛이라는 제목으로 판매하는 곳도 몇 군데 있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한 건 이유가 있겠죠? 잘 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라요. 뉴송은 참고로 소프트 우드의 일종이에요. 테이블로 쓰기에는 소프트우드보다는 하드우드가 조금 더 낫다는 점을 살짝 강조합니다. 그래도 가성비 갑은 뉴송을 이길 우드는 없는 것 같아요.뉴송 우드슬랩 테이블2) 나무의 건조기간, 상태우드슬랩 테이블의 제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건조 상태입니다. 물론 건조기간이 긴 것이 좋겠지만 기간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래서 판매처에 얼마나 건조된 제품인지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우드슬랩 테이블 크기테이블의 크기는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랜 시간 자라난 나무는 몸통이 크죠. 그래서 단면으로 잘랐을 때 깊이가 깊고 길이가 길어서 큰 판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폭이 좁은 나무들은 큰 나무보다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 가격이 저렴하죠. 그러나 우드슬랩은 한 테이블 안에 여러 개의 사이즈가 공존해요. 예를 들어 왼쪽은 90센티, 오른쪽 끝은 75센티, 중간은 80 센티. 이런 식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가 뿌리 쪽과 가지 쪽이 사이즈가 달라서 그런 것이니 라이브엣지 통원목 우드슬랩을 원하신다면 고려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추천 사이즈는 75~90 센티 정도입니다. 4) 우드슬랩의 판재 종류방금 크기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상판의 크기만 보아서는 안되는 거 다들 아시죠? 하나의 통나무일 경우는 크기를 논할 수 있지만 폭이 좁은 나무 판재를 연결해서 하나로 만들었다면 아무리 큰 상판이라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 실 수 있어요. 이런 것을 조인트(Joint) 혹은 집성목이라고 해서 폭이 좁은 나무를 여러 개 연결해서 붙여서 큰 판재를 만드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큰 나무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당연히 단가는 내려갈 수 있죠. 물론 집성목이나 조인트도 아주 괜찮은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재료입니다. 단지 가격을 비교하기에는 하나의 원목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저렴하겠죠? 집성목과는 달리 북매치 라고 해서 한 나무 안에서 켜온 같은 모양의 두 개의 판재를 하나로 연결해서 큰 판재를 만드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북매치를 엄청 좋아하는데 폭이 좁은 나무 중에서 가장 멋스러운 형태가 북매치가 되는 경우 엄청 멋지더라고요. 이 경우도 단가는 하나의 통원목 나무보다 내려갈 수 있습니다. 물론 폭도 1미터 거뜬히 만들 수 있어 좋고요. 5) 우드슬랩 테이블 가공법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공법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도장(수성 도장, 우레탄, 에폭시 등등) 과 천연 오일 마감입니다. 먼저 도장(천연 도장, 우레탄, 에폭시)이라고 하는 것은 우드슬랩 상판에 코팅 막을 입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코팅 막을 입히는 경우 충분히 건조된 나무를 평을 잡고 샌딩 해서 도장을 합니다. 코팅 막을 입힌 제품은 쉽게 말해 나무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공기에 있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뿜지 않기 때문에 형태에서 변화가 없죠. 아주 큰 장점이죠? 거기에 코팅 막이 입혀져있어서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는 것도 사실이죠. 스타벅스(뉴송+도장)의 테이블도 많은 고객이 사용할 것을 감안해서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가격적인 면에서도 아주 합리적인 방식입니다. 오일 마감과 비교해서 샌딩을 여러 차례 하지 않아도 되고 숨을 쉬지 않은 상태니 변화되는 기후에 민감하지 않아서 원산지에서 마감까지 해서 수입하기 좋은 방식이죠. 그래서 단가를 낮추고 보다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가공법은 천연 오일 마감입니다. 오일 마감은 잘 건조된 나무를 평을 잡고 기본 샌딩을 하고 나서, 오일 마감과 샌딩을 5회 정도 반복합니다. 오일 마감을 하면 다시 결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시 샌딩을 해야 하거든요. 이렇게 5번 오일 마감을 하고 나면 도장하지 않았지만 코팅 층이 생기면서 부드러운 나무의 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든다는 점이죠. 그래서 도장 제품에 비해 금액이 비싸고요. 거기에 나무를 수입할 때 오일 마감을 해서 올 경우 기후 차이, 선적 중에 발생하는 변화 등 때문에 오일 마감을 해서 수입하는 경우는 많은 리스크가 따릅니다. 그래서 오일 마감은 국내로 목재를 수입 후 기후에 따른 나무 형태 변화를 관찰하고 충분히 건조하고 적응 시킨 뒤에 가공이 들어가는 게 좋은 우드슬랩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딜라이츠는 어렵지만 이 과정을 따르고 있습니다.우드슬랩 테이블 가격,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http://blog.naver.com/psm7209/221393162084(딜라이츠 우드 슬랩 테이블 천연 오일 마감 동영상) 그럼 왜 딜라이츠는 금액이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 방법을 선택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딜라이츠는 우드슬랩 테이블을 구매하기 원하시는 소비자는 단순한 테이블을 사려는 고객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작했습니다. 실용적인 것보다 나무가 주는 감성, 분위기, 오브제가 주는 깊이,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터치는 글 솜씨 없는 제가 표현하기 너무 어려울 만큼 경이롭습니다. 나무를 직접 가공하고 만지는 마스터분들이 그 매력에 빠지는 이유가 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우드슬랩 테이블은 잘 자른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다양한 용도와 크기로 재 탄생되기도 하고 낡으면 낡은 데로, 깨끗하면 깨끗한 데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게 그 가구의 매력입니다. 그것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가공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로의 변화가 용이해야 하고 사용자와 함께 닮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딜라이츠의 생각입니다. 나와 함께하는 가구가 나와 닮아간다는 느낌, 한 번 경험해보시면 어떨까요? ※딜라이츠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3개월까지는 차갑고, 뜨거운 물질(컵, 그릇 기타 등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을 때 얼룩이 생길 수 있어요. 오일 마감 후 오일 층이 건조되기까지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쓰셔도 무방하다는 것, 참고하세요. 물론 장시간 김칫 국물 같은 음식물을 장시간 흘리고 방치하면 안 되는 거 아시죠? 6) 테이블 다리 프레임의 재료와 디자인우드 슬랩 테이블의 다리를 보면 판매점 별로 각양각색 여러 가지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테이블을 지지하기 위해 스틸, 각 파이프로 제작, 양쪽에서 지지해주는 다리 형태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성제품처럼 대량생산해서 시중에서 쉽게 별도로 구매 가능한 제품도 있고요. 그런 경우는 금액이 높지 않고 쉽게 시공도 가능해서 제품 단가를 낮춰주는 주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제작기간도 단축되겠죠? 해외에서 목재 수입 시 다리도 함께 수입 가능하기 때문에 이 또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딜라이츠에서는 우드슬랩 테이블의 여러 가지 특징, 장, 단점을 고려해서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제작해왔습니다. 2mm 두께의 스틸에 분체도장을 사용, 양쪽 지지만이 아닌 긴 변을 가로지르는 지지대를 이용한 뒤틀림 방지, 칼라 스테인리스를 이용한 미니멀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이러한 여러 가지 재료와 가공법, 형태에 따라 우드 슬랩 테이블의 소비자가격은 달라진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https://blog.naver.com/psm7209/221228848116 7) 고객 서비스와 무료 배송배송이 무료인지 유료인지에 따라 소비자가격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송 시에 기사님이 혼자 방문, 구입한 소비자가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경우 간혹 여자 혼자 계시는 분들은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겠죠? 그리고 가구를 구매하는 곳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니 그런 차이점도 소비자 가격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딜라이츠는 배송을 하기 전 미리 사전 답사를 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상담을 해주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배송 시에도 딜라이츠 배송팀 (2인 1조) 이 직접 배송 및 조립, 설치를 무료로 해드린답니다. (고객서비스, 무료배송은 특가나 이벤트 상품에서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떠셨나요? 우드슬랩을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나요? 딜라이츠는 항상 당신의 가치 있는 변화를 기원합니다. http://www.delightsfurniture.com/ www.delightsfurniture.com
우드슬랩이란? 용어 정착과 대중화 과정 이야기
우드슬랩이란 통원목의 양쪽 변재를 그대로 살려 두께 70~75mm 정도로 제재한 판을 뜻합니다. 국내의 제재소에서는 ‘빵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Live edge 또는 Natural edge wood slab이라 하며, 줄여서 우드슬랩이라 부릅니다. 건축용어의 ‘슬라브(slab)’와 같은 말로 판을 의미합니다. 우드슬랩은 각자의 개성을 갖기 때문에 모든 제품이 유니크한 특성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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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의 국내 보급 배경
새로운 가구 스타일의 소개
뉴욕과 시애틀 지역에 있는 실력있는 디자인 업체들이 자연스런 라이브엣지 가구를 현대 인테리어에 세련되게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주의의 붐과 함께 우드슬랩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오브제 역할을 하는 내추럴한 작품 또는 제품을 놓음으로써 공간의 포인트가 되고 괜찮은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배경 로비 공간이 그 예입니다.
용어의 도입
초창기 업자들 사이에서는 우드슬랩을 ‘떡판’이라 불렀습니다. 우드슬랩이란 용어가 국내 가구 아이템에 없었기 때문에 떡판이란 말이 쓰였습니다. 우드슬랩 테이블이란 말도 통원목 테이블로 대체되던 시기였습니다.
오스카퍼니처 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을 쓸 때마다 우드슬랩이란 말을 소개했었습니다. 우드슬랩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았기에 항상 두 가지 용어를 병기하여 사용했던 때입니다.
한국의 우드슬랩 공식 도메인과 같은 woodslab.co.kr 과 woodslab.kr 두 도메인도 당시에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았을 때여서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우드슬랩이란 용어보다는 라이브엣지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라이브엣지 슬랩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전문 제작자의 출현
국내에도 2000년도 후반기부터 일부 목공가들 사이에 우드슬랩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우드슬랩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몇 군데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스카퍼니처였습니다. 몇 안되는 업체들이었지만 초반에는 북미산 하드우드인 월넛, 메이플, 체리를 전문으로, 또한 그래야 한다 믿고 제작하는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키워드 트렌드로 본 우드슬랩
구글 트렌드 2010년부터 현재까지
2012년 즈음부터 떡판이란 키워드로 검색이 시작되기 시작하였으며, 우드슬랩은 2016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검색되기 시작합니다. 우드슬랩 키워드는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증가 추세에 있으며, 떡판이란 키워드는 점차 줄긴 하지만 아직도 검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글에서 검색하는 키워드 볼륨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인 트렌드로 봐야 합니다. 그래프가 들쭉날쭉한 것은 계절마다 키워드 검색량이 달라서일수도 있지만 잡지나 언론에 이슈가 되었을 때 일시적 검색량이 많았다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네이버 트렌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트렌드는 최근 5년밖에 검색이 되지 않아 아쉽지만 2016년부터의 키워드 검색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드슬랩 키워드는 2016년 거의 제로에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18년부터는 검색량이 거의 일정합니다. 단기간 일시적인 그래프의 상승 구간은 방송매체 등의 영향으로 키워드의 실시간 검색이 많아진 경우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아래의 그래프에서 우드슬랩테이블과 통원목테이블의 키워드 비교 그래프입니다. 2016년 초반기까지만 해도 우드슬랩이란 키워드 대신 통원목이란 단어가 더 많이 쓰였다는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와 달리 테이블 키워드로는 2018년 이후로 점차 감소했다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입니다. 유행을 한다고 해서 급격히 증가하는 품목은 아닙니다.
우드슬랩 대중화 과정
수많은 제작자 탄생
우드슬랩 키워드의 일정한 검색량과 달리 제작업체들은 폭발적으로 많이 생겨났습니다. 키워드 조회량이 판매량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때 일정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많아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저렴한 나무로 덤핑하는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심해진 것입니다. 외국처럼 누가 더 멋지게 만드는가의 경쟁보다는 누가 더 값싼 나무로 더 저렴하게 만들어 판매하는가의 경쟁이 되었습니다. 덤핑 경쟁은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발생합니다. 뉴송이나 동남아산 원목들은 구입할 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보이지만 건조부터 제작까지 속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하자로는 휨, 크랙발생인데 휜 판은 하자 복구가 어렵습니다.
업체가 많아지는 이유
폭발적인 수많은 제작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우선 만들기 쉽다는 생각 입니다. 원목 도마 만들기를 원데이 클래스로 수강하여 완성하듯이 기본 개념은 큰 원목도마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보기 때문에 너도나도 제작에 뛰어들은 것이죠. 불나방이 불에 뛰어들듯 우드슬랩 한 아이템에 싱크대 업자에서부터 원목마루업자, 일반 가구유통업자들까지도 제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볼 것만은 아닌데 제작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전문 업체의 부재
국내에서 수십년 목수를 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하드우드가 아닌 소나무류를 취급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월넛이란 나무도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본래 무늬목 생산용으로 수입되어 무늬목 생산이 어려운 나무들을 슬랩으로 제재하여 테이블탑으로 사용하는 정도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미산 통원목을 다루는 사람은 극히 적었습니다. 값비싼 하드우드들이 소위 ‘감자탕집 떡판’처럼 가공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의 전문 업체들을 두루 다녀보며 직접 그들의 제품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들은 결과 디테일에 상당히 신경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너무도 쉽게 도마처럼 잘라서 샌딩하고 마감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우드슬랩을 커다란 목재 도화지라 생각하고 작품처럼 다듬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작은 크랙마저도 무조건 레진으로 메우는 것이 아니라 살릴 것은 살리고 과감히 없앨 곳은 날려서 내추럴하지만 동시에 깔끔한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국내에도 잘 만드는 제작자들이 있지만 10여년 동안 지켜보며 수없이 폐업하는 곳을 많이 봐왔습니다. 지금의 단가로는 그들의 인건비도 안나오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디테일하게 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공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대량 생산업체의 공정은 와이드벨트샌더, 표피 그라인딩, 우레탄도장 이렇게 간단하게 끝납니다. 공정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얼리어답터 기피 현상
2015~2017년 즈음에는 외국 유명업체의 사진을 본 소비자들이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며 우드슬랩을 구매하였습니다. 상담해보면 구매자들이 이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도 많고 스스로 찾아보며 공부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의 유명한 메이커 한 둘 정도는 알고 꼭 말씀하던 시기입니다.
지금은 너무 흔해진 반면 멋진 제품을 찾기 힘들고 천편일률적인 모양과 다리 디자인 등으로 오히려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거래하던 유명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조차 꼭 필요한 공간에만 고객에게 추천한다고 하니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드슬랩의 단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뉴송, 캘로브라와 같은 저렴한 수종의 대량생산으로 적절한 제작 과정을 생략하다 보니 건조의 문제, 마감의 문제 등이 발생합니다. 판매업체들은 각종 하자의 조건을 피해가며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고, 저렴한 물건을 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안이하게 생각하다 막상 문제가 발생하면 분쟁이 생기게 됩니다.
판매를 잘 하던 업체가 어느 순간 문을 닫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개업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소비자들은 통원목으로 만든 가구가 저렴한 합판 테이블보다도 못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키워드 보편화
간혹 경쟁업체에서 동향을 묻곤 합니다. 업계에서 경쟁은 하더라도 대부분 알고 지내는 분들이기에, 또한 저는 월넛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경쟁업체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과 편하게 교류를 하게 됩니다. 가장 큰 고충은 마케팅 비용은 크지만 판매량은 저조하다는 것입니다.
오스카퍼니처로 초창기에 네이버 파워링크(CPC) 광고를 진행했을 때 우드슬랩 키워드는 150원이 1등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4000원 정도 합니다. 지금도 80여개의 업체가 광고를 진행중이고 쇼핑광고, 네이버쇼핑, 블로그, 지식인 등 네이버의 모든 자리는 광고영역이 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우드슬랩이 좀더 알려지고 보편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드슬랩의 유행과 제작자로서 앞으로의 과제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일찌감치 2016년 1월에 작성한 뿌리공예 글에서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초기였지만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이 Quality 경쟁이 아닌 Quantity 경쟁으로 갈 것이란 생각이었습니다. 한국인은 어느 한 분야가 괜찮다 하면 업체의 규모를 떠나 다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80년대엔 동네 목공소마다 피아노 의자를 너도나도 만들다가 지금은 전국에 두 개 업체 뿐이라 합니다.
무엇이든 유행을 하면 관련 업체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드슬랩의 춘추전국시대에서 끊임없이 제품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하고 업체가 추구하는 컨셉을 나타내야 하며 또한 제작자의 스토리를 잘 브랜딩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엔 품질과 스토리가 메이커를 대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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