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6 속초 곰 치국 The 189 Top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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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 곰치국을 200번 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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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속초 곰치국 추천 맛집 우미곰치국물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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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옥미식당 | 곰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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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속초, 옥미식당 | 곰치국 Updating 이만하면 할매가 욕 좀 해도 된다. | 사진을 꺼내보니 날짜가 2015년 11월로 찍혀있다. 결혼하고 첫 가을이었으니,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큰일날 줄 알았던 방랑벽 도진 계절이었다. 기본적으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봄은 신랑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절정에 달하니 우리 부부에게 가을처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란 없다. 결혼하고 가장 좋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함께 여행’을 공언함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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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옥미식당 | 곰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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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 대한민국 No.1 맛집검색,맛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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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 대한민국 No.1 맛집검색,맛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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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 바다의 평양냉면, 곰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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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진흥원 : 바다의 평양냉면, 곰치국 Updating 반면 속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정이 좀 낫다. 관광 도시라 서울내기의 손을 많이 탄 도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커다란 관광 수요가 있어 향토 음식들이 단단하게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속초 음식은 지역색과 …한식, 웹진, 매거진, 라이프, 음식, 기사, 한식진흥원, 아카이브, 셰프, 맛, 칼럼리스트, 연구자, 상차림, 건강, 한식당, 뉴스, 푸드, 식당, 역사, 글, 이야기, 스토리, 고문헌, 조리법,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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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노포의 맛

지방으로 여행을 가도 지역색 있는 음식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 요즘 들어 지역색을 가진 음식들을 좀처럼 찾기 쉽지 않기 때문 큰 도시나 시골 마을이나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가 일색이다


    한식진흥원 : 바다의 평양냉면,  곰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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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속초 생물을 바로 사용하는 곰치국 물곰탕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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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속초 맛집) 속초 생물을 바로 사용하는 곰치국 물곰탕 맛집 Updating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하루하루가 답답하던차에 큰맘먹고 주말에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바다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속초는 곰치가 유명하기에 첫날 일정에 속초 곰치국 맛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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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곰치국 맛집 : 우미곰치국물곰탕,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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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속초 곰치국 맛집 : 우미곰치국물곰탕,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Updating 양도 많고 진한 국물 최곱니다. 텁텁하지 않아서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속 편해요. 간만에 꽉찬 식사했네요. 집에서 한 번 더 먹으려고 포장해갑니다. 속초곰치국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978-14 곰치국 20,000 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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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곰치국 맛집 : 우미곰치국물곰탕,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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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선네 – 속초 곰치국, 곰치탕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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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선네 - 속초 곰치국, 곰치탕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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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속초 곰치국 추천 맛집 우미곰치국물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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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가족들과 함께 바다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속초는 곰치가 유명하기에 첫날 일정에 속초 곰치국 맛집을 방문하였는데

절대 미각을 소유한 가족 모두가 만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좋은 곳을 저만 알 수 없기에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속초 곰치국 맛집 우미곰치국물곰탕집은 한화리조트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주차장도 겸비하고 있어서 주차 걱정 없이 갈 수 있답니다.

이곳은 자연산 곰치 그리고 생대구를 써서 요리해요 그러니 맛집으로 소문날 수 밖에 없는듯해요

곰치가 약간 두려운 분들이라도 대구탕을 다 드실 수 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 가족은 몇 년 전 속초 여행에서 이미 곰치국을 맛본 적 있기에 곰치국과 물곰탕을 먹기 위해 방문하였어요

속초 곰치국 집에서는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 곳이고 아침식사도 가능하기에 저녁에 술 한잔 하기에도 좋고

아침에 해장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지요

역시 이렇게 맛있는 곳을 방송에 안 나왔을 수가 없겠지요

이곳은 물곰탕은 맑은탕이고 곰치국은 매운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 외에도 가자미구이, 가자미 조림도 있고 아침 메뉴도 있어요.

그래서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에요

속초 곰치국 맛집인 우미곰치물곰탕집은 생물을 사용해요

생물을 전문으로 하고 배춧값이 아무리 비싸도 김치는 무조건 직접 담고 시기에

다른 곳이랑 맛 자체가 차이 날 수 밖에 없는듯해요

저의 맛집 기준은 김치입니다. 김치가 맛있는 집은 다른 메뉴도 다 맛있거든요

잠시 물곰탕과 곰치국을 소개해드리자면

물곰과 곰치는 같은 생선이에요

강원도 북부 쪽에서는 물곰이라고 부리고 하얀 지리로 만들어 먹고

강원도 남부 쪽에서는 곰치라 부르며 김치를 넣어 빨간 탕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해요

저희는 두 개 다 시켰습니다.

속초 곰치국 맛집에 왔으니 당연히 두 가지 모두 맛보아야지요

식성이 틀리기에 지리를 좋아하는 가족도 있고 매운탕을 좋아하는 가족도 있기에

둘 다 맛보기로 했어요

확실히 생물이라 신선함도 틀리고 동네 횟집에서 먹는 일반 지리와는 차원이 달라요

이래서 특히 해산물은 산지 와서 직접 먹어야 한다고 하나 봐요

예전에 티브이에서 속초를 소개하면서 곰치는 못생기고 살이 물렁물렁해서 안 먹고 버리는 생선이었는데

요즘에는 없어서 못 먹는 겨울 최고의 음식재료 라고 했는데 그 귀한 곰치를 생물로 사용하니 1인분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맛은 정말 어디에서도 먹어볼 수 없는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부재료를 보면 별거 없어요

근데 이런 맛을 내는 건 생물 물곰이 맛이 좋으니 그런 거 같아요

직접 담근 배추김치는 이곳이 맛집인 걸 알려주는 맛이에요

우리 집 김치 외에 다른 집 김치는 입에도 대지 않는 우리 가족들이 모두 리필을 외쳤으니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오실까요

꽈리고추 멸치 볶음은 간이 어쩜 이리 딱 맞을까요? 꽈리고추는 잘 안 먹고 멸치만 먹는 편이었는데

속초 곰치국 우미에선 꽈리고추를 더 많이 먹었어요. 간도 너무 잘 배어 있고 계속 당기는 맛이에요

코다리를 따로 팔아도 될 정도에요 살점을 하나 골라 밥과 함께 먹으니 밥 한 공기 뚝딱 하겠더라고요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고 고급진 맛이었어요

저는 두부 킬러에요 배고프면 두부를 데쳐서 따로 먹을 정도로 두부를 좋아해요

하얀 모두부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게 진짜 젓가락을 멈추지 못하고 계속 먹었네요

거기에 모두 아시는 조합 두부김치로 먹으면 정말 굿입니다.

이거 진짜 밥 도둑입니다. 한 잎 딱 띄어 흰밥에 척 올려 먹으니 밥 추가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매콤하면서 달짝지근 하면서 짭짤한 게 매우 맛있어요

마늘은 사랑이죠. 마늘장아찌는 입맛을 돌게 해서 우리 가족들이 엄지 척 했어요

맵지도 않고 새콤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무말랭이와 같이 무쳐져 있는 오징어젓은 짜지 않고 식감이 아주 좋아요

아삭한 맛도 느껴지고 쫀쫀한 오징어 맛도 있고 오징어젓은 우리 집 식탁에 항상 올라오는 반찬인데

이곳 오징어젓을 먹고 나니 이제 다른 오징어젓을 어찌 먹을까 생각이 드네요.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가능하답니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이미 한 공기 비우고 다시 밥 추가해서 먹은 가족도 있어요

메뉴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드신 게 느껴졌어요

물곰을 하나 쓱 올려 먹으니 어머 입에서 사라졌어요

어찌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는 거죠

역시 생물이다 보니 싱싱하고 비린 맛도 안나고 그냥 술술 넘어가네요

김치는 넣은 곰치국은 사진만 봐도 꼴깍하고 침 넘어가네요

해장에 아주 좋을 듯 하고 진짜와 너무 시원하다를 계속 외치면서 먹었어요

김치와 곰치가 너무 잘 어우러져서 정말 해장에 최고일듯해요

곰치는 살이 너무 부드러워요. 그래서 입 안에 넣으면 뼈만 남고 없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정말 진국 이라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술술 들어가면서

수주한 잔이 절로 생각나게 해요

김치는 직접 만들기 때문에 군내도 없는 거 같아요. 수입산 저가 김치를 사용하는 곳은

냄새도 나고 맛도 꿉꿉한 맛이 나는데 정말 비린 맛도 없고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속초 곰치국의

매력에 풍덩 빠지실 겁니다.

말캉말캉한 곰치를 입 안에 넣고 음미하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네요

콜라젠 덩어리같이 쫀득하고 부드럽고 아삭한 김치와 무는 국물맛을 더 맛깔나게 해주는데

정말 여기가 지상낙원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지리를 좋아하는 가족들도 매운탕을 좋아하는 가족들도 두 메뉴 모두 만족했어요

물곰탕은 깔끔하면서 정갈한 맛을 주고 곰치국은 시원하면서 칼칼하고 두 메뉴 모두 우리 가족들의 입맛에 딱이였어요

속초에 놀러 가실 계획에 있으시다면 꼭 한번은 방문해 보세요

양도 많고 반찬도 잘 나오고 모든 요리를 생물만 사용하기에 다른 곳하고는 비교 할 수 없고

속초 곰치국이나 물곰탕을 못 드시는 분이 시라도 이곳은 생대구탕도 있고 생선 조림, 구이도 있기에

걱정 없이 방문하실 수 있답니다.

상호 : 우미곰치국물곰탕(구)우미속풀이해장국

주소 : 속초시 노학동 978-14

신주소 : 속초시 관광로 405

전화 : 033-635-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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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옥미식당 | 곰치국

사진을 꺼내보니 날짜가 2015년 11월로 찍혀있다. 결혼하고 첫 가을이었으니,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큰일날 줄 알았던 방랑벽 도진 계절이었다. 기본적으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봄은 신랑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절정에 달하니 우리 부부에게 가을처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란 없다. 결혼하고 가장 좋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함께 여행’을 공언함에 아무 거리낌이 없다는 점. 그러니 그 해 가을은 머무름 없이 떠났던 계절로 기억된다.

그 날은 떠날 계획이 없었다. 노동강도가 심히 높았던 회사 생활의 절정인 겨울 맞이 준비중이었던 때라, 주말이면 떠나려 드는 것에 숨이 찬다고 소리를 빽- 질렀던 즈음이었나. 결혼 전에는 나도 꽤나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부했는데. ‘식(食)’에 대한 호기심 하나로 밀어부치는 그의 추진력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작은 차의 소유주가 된 후로 기동성까지 발휘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 때의 그에게 ‘뭐 먹으러 갈까’는 곧 ‘어디로 떠날까’와 같은 말이었고 나는 아무거나 먹고 주말에 잠이나 푹 잤으면 싶은, 야근에 지친 직장인이었다.

여행을 대하는 방식도 달랐다. 그는 무작정 떠났고, 나는 숙소 예약부터 가고싶은 곳의 정보까지 되도록 준비했다. 그러니 떠난다는 것의 무게감을 다르게 대하던 때이다. 떠나자하면, 나는 출발선이 까마득히 느껴졌고 그는 말이 떨어지는 때가 곧 출발선이었다. 그 간격이 버거워질 때라 신랑은 슬금슬금 내 눈치를 봤다. 주말 대화의 시작이 ‘가자!’에서 ‘갈래?’로 바뀐 정도.

아마 떠나자!했으면, 나는 어디 가고 싶은지 목적지를 정하고 어떤 옷을 입을지부터 골랐을테다. 아무 준비 없이 머리도 감지 않고 볼 일 보러 나온터였다. (볼일이란, 평일에 못간 A/S센터 토요일 오전에 방문하기였다.) 집에 들어가서 차려먹기는 좀 귀찮고 밥 때는 되었고. 그는 이 때가 기회다하고, ‘뭐 먹지’하는 질문을 ‘뭐 먹으러 갈까’하고 받았다. 그래서 현금 백원도 없이 카드 한 장 달랑 들고 떠난 여행. 속초가 목적지가 된 것은 무슨 이유였지. 아마도 언제 만나도 좋은 파아란 동해 바다와 적당한 거리, 정복하지 못한 맛집에 대한 환상때문이었으려나. 현금이 없어 통행료 빚쟁이로 시작했지만 표지판에 #인제 #신남. 그 날의 여행을 출발했던 마음이 그랬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신고식 치르듯 중앙시장 초입에서 만석 닭강정을 먹고. 본격 무얼 먹을까 ‘뺑뺑이’에 나섰다. 하아, 이 뺑뺑이란 무엇인가 설명하자면. 뭘 먹을지, 어디로 갈지, 딱히 정하지 않고 뱅글뱅글 돌아다님을 일컫는 우리들의 데이트 용어로 결정권을 가진 그가 쉬이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의 예민함이 극도에 달하면 아무거나, 아무데나 가버리고 마는 부정적 늬앙스를 담고 있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그가 가고싶어 하던 식당 두세 곳이 문을 닫아 좌절했다. 닭강정으로 배를 불린 나는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 먹어도 좋겠다 싶었지만 기껏 떠난 여행지에서 기깔나는 맛집을 찾는 것이 그의 자존심이니 지켜주기로 하고 숨고르기를 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만난 <옥미식당>.

허름한 식당. 할매랑 할배가 지키는 자리. 만만치 않은 가격.

배가 부른 나는 1인분을 해치울 자신이 없어 ‘오빠 것만 시켜’하고 주문을 미루었다. 그랬더니 할매가 둘이와서 한 그릇 시킨다고 앞접시도 주지말라 하신다. ‘헉’ 하고 쫄았는데, 어우 도저히 1인분이라고 볼 수 없는 곰치국 한 사발이 ‘스뎅 오봉’에 먹음직스러운 곁찬과 함께 한 상 차려져 나왔다.

곰치. 물메기에 속하는 ‘꼼치’를 동해안에서 ‘곰치’라 부른다 하며, 이를 경상도 방언으로 ‘물곰’으로 일컫기도 한단다. 수심 1천미터 안팎에 서식하는 곰치는 살이 무르고 부드러워 얼려서 보관하면 맛을 잃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다. 동해안의 대표적 겨울 특산종이지만 수온이 형성되지 않는데다 자원까지 크게 줄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귀한 식재료라 할 수 있다.

/ 위키피디아 등 구글링을 통한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허름하면, 가게를 지키는 주인이 노인장이면, 업력이 오래된 노포이면, 어쩐지 점수를 더 주는 신랑. 들어서 자리를 잡으면서 벌써 신이나 보였다. 둘이서 한 그릇 주문하고 욕 먹어서 나는 쫄았는데 웃음기가 가시지 않더니 곰치국 한 숟가락 떠먹고는 말했지.

이마이 끓으면, 할매가 욕 좀 해도 된다.

반찬도 얼마나 맛깔스럽고, 밥도 고슬고슬 잘 지으시는지.

좀 먹으러 다닌다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통하는 이유를 대번에 알겠다 싶은 한 상이었다. 더불어 우리가 찾아다니고 싶은 진정한 ‘맛집’의 기억이기도 하고. 그 덕분에 이 날의 여행은 통째로 우리다운 여행을 시작한 날처럼 기억된다. 오래 곱씹고 싶은 이야기를 만나는 여행. 혀끝에 도는 감칠맛으로 계절을 기억하고, 시간을 반추하는 여행.

사진으로 미처 남기지 못했는데 콜라를 시켰더니 가게에 콜라가 없다며, 할아버지가 미란다 한 병을 구해주셨었다. 1인분 시키고 할머니한테 무안한 잔소리를 들은 젊은이 둘이 안쓰러웠던지 “꼭 아가씨 이름같지?” 너스레와 함께 건네주신 ‘미란다’ 한 병. 도시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병에 든 탄산 음료가 참 정겹게 남았다.

한 상 비우고, “잘 먹었습니다.” 씩씩하게 인사드려도 시큰둥한 할매. 미란다처럼 톡 쏘는 매력이 있는 그 할매가 할배랑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주시길.

곰치국은 1인분 2만원입니다.

한식진흥원 : 바다의 평양냉면, 곰치국

시원하면서도 묵직한‘바다의 평양냉면’

그중 속초 최고의 해장 음식은 바로 곰치국이다. 곰치는 우락부락 못생겼지만 속살은 몽글몽글해 소화하기 쉽다. 생선으로 끓인 국물이라 시원하지만 큰 물고기라 묵직한 맛도 있어 ‘바다의 평양냉면’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곰치는 사촌격인 물고기들과 구분이 어렵고, 지방 따라 지역명과 표준명을 혼용해 구분하기 어렵다. 숙취로 아픈 머리가 더 아플 판이니 조리법만 기억하자. 속초 쪽에선 덩치 큰 못난이들을 칼칼한 맑은 탕으로 끓이고 조금 내려간 삼척과 동해에선 김칫국으로, 영덕 이남에선 맑은 탕으로 끊여낸다.

이 조리법 중 으뜸은 속초식, 특히 <춘선네>의 방식이다. <춘선네>의 할머니는 속초 시청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오랫동안 밥장사를 한 잔뼈 굵은 사장님. 할매의 깊은 주름과 시골 민박 같은 가게를 보면 역사가 족히 50년은 되어 보이는데, 곰치국집은 2000년대 초에 개업했다. 사람들이 곰치국을 찾아 먹기 시작한 역사도 그리 길지 않다. 2018년 상호와 지역을 모두 바꿨는데 자리는 재개발 때문에, 상호는 다른 이가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상호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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