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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시]껍데기는 가라/신동엽 시인 – 서울문화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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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해석 / 해설 / 정리 / 분석 :: 시와 소설 수능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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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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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작품
작품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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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 김형중의 내가 사랑한 불교 시 < 2019 연재모음 < 지난연재 < 기사본문 -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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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해석 / 해설 / 정리 / 분석
시 제목 처럼 이 시는 ‘껍데기’로 상징되는 허위와 겉치레는 사라지고, 순수한 마음과 순결함, 즉 ‘알맹이’만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명령형을 통해 단호한 의지로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껍데기는 가라’라는 동일한 시어의 반복을 통해 강조하고 있으며 껍데기와 대조되는 시인이 바라는 순수한 사물들을 나열하며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때 시인은 어떠한 좋은 사건이라도 그것의 본질적인 순수한 의지만을 추구하며 일체의 다른 행위를 용납하지 않은 절제된 태도를 보여줍니다.(4월도 알맹이만 남고-4.19혁명의 순수한 의지만 남고 /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동학 농민운동의 농민들의 의미만 남고)
그리고 이념간의 대립을 경계하며 민족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체의 것들(쇠붙이)이 사라지길 바라며 화합된 조국을 꿈꿉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볼때 이 시의 주제는 “진정하고 순수한 민족의 삶 추구와 민주사회의 열망”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시인은
1. 직설적 표현으로 부정적 인식을 표현했습니다.
2. 반복적 표현과 대조적인 시어의 사용을 통해 주제를 강조했습니다.
그럼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껍데기는 가라 제목 껍데기는 가라 저자 신동엽 출전 “52인 시집”(1967) 갈래 자유시, 서정시, 참여시 성격 현실 참여적, 저항적, 직설적
개요
1967년 1월 《52인 시집》에 수록된 신동엽의 대표적인 시이다. 반제국주의와 분단 극복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되어 있는 참여시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70년대 민주화의 상징시 ‘껍데기는 가라’는 출판되자마자 곧바로 판매 금지되지만 절창은 숨겨질 수 없었다.
이 시는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1960년대 참여문학의 대표작이며, 이후 군사 독재에 항거했던 민중 민족 문학의 이정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교적 단순한 소재와 이미지를 지닌 단어를 반복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시인의 특성을 반영한 듯, 전체 17행 가운데 “껍데기는 가라”라는 구절이 6행을 차지할 정도로 이 시의 주제 의식은 명확하고 단호하다. 이처럼 단호한 어조로 없어지기를 소망하는 “껍데기”이지만 마지막 연의 “쇠붙이”라는 시어 외에는 그 상징성을 유추할 만한 단서가 없다. 다만 이와 상반되는 “알맹이”라는 시어를 통해 그 의미를 통해 추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것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작품해석
창작 배경
시인 신동엽은 한국전쟁 당시 징집되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1960년에는 “학생혁명시집”을 집필하며 4·19 혁명에 뛰어들었다. 시인 신동엽은 4·19 혁명에 대하여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그는 4·19 혁명의 기억을 되살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와 ‘껍데기는 가라’와 같은 시를 썼다. 그를 흔히 ’60년대의 대표 시인’ 으로 꼽고 있는 이면에는 4·19 정신의 문학적 성과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는 바로 4·19 정신의 정수(精髓)로부터 획득한 이념적 힘을 형상화하고자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용어 상징
‘껍데기’와 ‘알맹이’ 껍데기 : 거짓, 허위, 가식, 외세 및 반민족 세력 등 (부정적 의미) 알맹이 : 진실, 순수, 민주에 기반한 민족 정신 등 (긍정적 의미)
‘향그러운 흙가슴’과 ‘쇠붙이’의 대립적 의미 향그러운 흙가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서 ‘알맹이’와 일맥상통한다. 본질적인 것 또는 순수한 것을 상징하며 인류의 평화와 순결 등 따뜻한 휴머니즘의 정서를 지닌다. 쇠붙이: 민족의 평화 통일을 가로막는 일체의 인위적인 요소로서 ‘껍데기’와 일맥상통한다. 총칼(무력)이나 냉전 이데올로기가 여기에 해당하며 딱딱하고 차가운 죽음의 정서를 지닌다.
이해와 해석
이 시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데, 김수영은 이 작품에서 ‘참여시에 있어서 사상이 죽음을 통해 생명을 획득하는 기술이 여기 있다’고 하며 김소월의 민요조와 이육사의 절규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고 하였다. 현실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예술성과 상상력을 추방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원칙을 고수하는 소박한 모사론의 한계에 빠질 위험성이 언제나 잠재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다. 중립의 초례청에서 아사달과 아사녀가 혼례식을 치르는 것은 분단 극복, 곧 통일이라는 시인의 간절한 소망을 상징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시인은 동학농민운동과 4·19혁명이 지닌 반봉건 내지 반제국주의를 분단 극복의 역사적 과제로 연결시키고 있다.
시인이 형상화하려 한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4·19 혁명의 민주화 열망이 퇴색해 가고, 동학 혁명의 민중적 열정도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아울러 부끄러움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원시 본연의 순수한 마음의 회복과 그 같은 삶을 추구하는 순수성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현실에 대한 거부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 위에 화자는 민족의 통일을 꿈꾸고 있는데, 이러한 화자에게 있어 ‘껍데기’와 ‘쇠붙이’는 민족의 통일을 저해하는 온갖 요소일 뿐이다. 즉, 이 시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첨예하던 냉전 시절에 그것을 초월하여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을 밝힌 선구자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콘텐츠
– 시인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RDF 및 온톨로지
RDF
온톨로지
참고문헌
김준태. (2005).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기를 노래한 한반도의 영원한 목소리. 민족21, 3(3), 130 – 13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작성자
작성자: 안윤지
104.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醮禮廳)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1930~1969)은 한국시단의 참여시, 저항시의 대표적 시인이다. ‘껍데기는 가라’가 그의 대표시이다.
그의 시는 4·19학생혁명의거, 동학농민혁명, 통일신라 석가탑의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 분단된 한반도 등 역사적 소재를 시 속에 도입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리 민족의 운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투철한 역사의식과 고운 언어로 노래하였다.
1960년 4·19학생의거나 동학농민혁명의 순수한 민주의식과 민중정신이 왜곡되고 짓밟힌 현실에 대한 저항적인 표현으로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고”라고 외치고 있다.
시인은 1963년 첫 시집 ‘아사녀’를 발표하였다. 아사녀는 석가탑을 조성하려고 서라벌에 간 석공(石工) 아사달의 여인이다.
‘껍데기는 가라’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연인의 사랑을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라고 하여 결혼을 시켜 화해시킴으로서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마지막에서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고 결구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순수한 사랑인 ‘흙가슴’만 남고, ‘쇠붙이’가 상징하는 외세의 총과 탱크, 전쟁과 강압 등 무력으로 억누르는 모든 세력은 물러가라 외치고 있다. 거짓과 왜곡, 허위는 물러가라고 알맹이와 진실, 순수함만 남으라고 외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한 시이다.
시에 나타난 신동엽의 사상은 불교의 중도(中道)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정한 길을 가는 것이다. 시비, 정사, 호오, 미추 등 대립된 관념에 빠지면 갈등과 고통이 생겨난다. 따라서 시비 분별을 떠나면 진실과 실제의 참 모습이 드러나 정견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중립의 초례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6일 스웨덴 의회에서 신동엽 시인의 ‘산문시 1’과 ‘껍데기는 가라’를 인용하여 연설하였다. “1968년 한국이 전쟁의 상처 속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던 시절 한국의 시인 신동엽은 한국이 동경하는 이상국가인 중립국 스웨덴을 묘사한 시를 썼다”고 소개했다.
시의 특징은 “껍데기는 가라(6회).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아우성만 사고”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고 시어 반복을 통해 주제의식을 강조한다.
신동엽은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명성여자고등학교(현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껍데기는 가라’ ‘금강’ ‘아사녀’ ‘석가탑’ 등을 발표하다가 순직하였다.
시인은 동대부여고에 재직하면서 학생 문예지 ‘별밭’을 지도하고, 학생들과 오페레타 ‘석가탑’을 상연하여 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 제자, 문학 사랑이 남달랐다고 동료교사들은 증언한다. 그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6월20일, 동대부여고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교정에 ‘신동엽선생시비’를 건립하였다.
김형중 동대부여고 교장·문학박사 [email protected]
[1495호 /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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