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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너무 슬픈 이야기 여자친구의 다잉메시지 – 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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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가슴아픈 슬픈이야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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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가슴아픈 슬픈이야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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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느 모녀간의 슬픈 이야기…읽어보시면 정말 가슴 찡한 사랑에 눈물흘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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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누나 이야기 [감동이야기 실화] :: 우리 서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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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WS 자료실 – 어느아빠의 슬픈 이야기(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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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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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너무 슬픈 이야기 여자친구의 다잉메시지 – 감스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제대를
불과 몇 달 앞두었을 때였다.
어느 날 면회를 온 그녀는 한참동안
망설이더니 갑자기 해외로 떠난다고 했다.
그것도 일주일 후에.
나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무슨 얘기야, 대체?”
“가족이 모두 이민가. 나도 따라갈 거야.”
“가지마. 나를 두고 어떻게…”
“가야해.”
“안 돼! 부탁이야!”
“여기 있으면 뭐 할 건데. 전부 이민 가는데
나 혼자 남을 순 없잖아.”
“…..”
그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랑 결혼해, 나랑 같이 살아.
하지만 나는 차마 그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직 제대가 몇 달이나 남아있었고,
대학을 2년 반을 더 다녀야 했다.
그 후 취직이 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전산과이기는 해도 기업체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지방캠퍼스인데다가
1학년 때 성적은 바닥권 이였다.
영어 실력도 빵점이였다.
그것을 보충할 다른 뾰족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녀도 말이 없었다. 이렇게 이별하는 건가?
안되는데…
안 되 는 데………
나는 한참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연락처라도 남겨줘. 제대하면 날마다 전화할게.”
“………………아냐, 안 해도 돼”
“왜? 왜 안 된다는 거야? 그럼 편지는?
주소라도 가르쳐줘.”
“편지는 하지 마.”
“헤어지자는 거구나. 내가 싫어졌니?
다른 남자친구 생긴 거야?”
“그건 아냐.”
그녀는 말을 딱 잘랐다.
슬픈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는 유난히 핏기가 없었다.
고민을 많이 했는지 몸도 무척 야위어 있었다.
약간의 정적이 흘렀고 그녀가 입을 열었다.
“다른 남자 생긴 거, 절대 아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종화, 너 밖에 없어.
하지만 자세한 것은 묻지 말아줘. 부탁이야.”
“그런데, 왜 전화조차 안 된다는 거야?”
나의 목소리는 다시 높아졌다.
그녀는 힘없이 시선을 아래로 향했다.
순간 그녀의 머리칼이 꽂힌
자그만 꽃머리핀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첫 휴가를 나갔을 때 같이
거리를 거닐다가 샀던 거였다.
그녀가 입고 온 옷도 그날 내가 선물했던 거였다.
“가지마. 제발 가지마.
가더라도 조금 있다가 돌아와줘.”
“날 정말 사랑한다면 내가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 줄 수 있어?”
그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가득 맺혀 있었다.
나도 눈물이 치솟으려 했다.
“그래, 언제까지라도. 네가 돌아만 와 준다면.”
나는 굳게 말했다.
“그렇다면 좋아.”
그녀는 뜻밖에도 품에서
빨간색 3.5인치 디스켓을 한 장 꺼냈다.
그리고 내 손에 꼬옥 쥐어주었다.
“여기 우리가 다시 만날 시간과 장소가 적혀있어.
나는 3년 뒤에 잠깐 귀국할 거야.
그때 이곳으로 찾아와줘,
그러면 너랑 결혼하겠어.”
“정말이야?”
나는 너무 기뻐 환성을 지를 뻔 했다.
결혼이라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찬물을 끼얹은 듯이 말했다.
“단 조건이 하나 있어.”
“뭔데?”
나는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물었다.
“거기 내가 부탁한 것이 몇 가지 적혀있어.
꼭 그대로 해줘야 해. 알았지?”
“그래. 알았어.”
“그럼 잘 있어. 나 지금 가봐야 할 것 같아.”
“주현아, 꼭 돌아와줘. 그때 만나! 널 사랑해!”
“….”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 앞에서 사라져 갔다.
그녀가 종이가 아니라 디스켓에
만남의 장소를 남겨둔것이 이상했지만
나는 묻지 않았다.
그보다 나는 오직 그 곳이
어디냐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일까?
아니면 첫 키스를 나누었던 곳일까?
그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몇 달
남은 군대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
컴퓨터라고는 286도 볼 수 없었던
말단 소총부대에 있었던 나는 제대할 때까지
디스켓을 열어보지 못했다.
오직 관물대 속에 소중히 넣어두고
행여나 깨질세라 조심스럽게 간직했다.
그리고 제대하기가 무섭게 나는 제일
먼저 집으로 뛰어 들어와 군복도 벗지 않고
컴퓨터부터 켰다.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녀가 준
빨간 디스켓을 드라이브에 집어넣었다.
뜻밖의 파일은 두개가 들어있었다.
일단 둘 다 하드에 카피했고 곧장
아래아 한글 2.0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내게 준 파일명은
FIRST.HWP와 SJHR.HWP였다.
나는 FIRST.HWP를 먼저 불러들였다.
아뿔싸! 파일은 3.0으로 저장되어 있었다.
나는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하면서
부리나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축하주를 사준다는 놈들을 마다하고
3.0버전을 갖고는 녀석을 수소문해서
부리나케 그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와 인사를 대강 나눈 후
곧장 컴퓨터에 디스켓을 넣은 후
그 파일을 불렀고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사랑하는 종화에게.
미안해.
나를 만날 장소는 다음 파일에 적혀있어.
거기엔 암호가 걸려있는데
넌 그것을 풀어야만 나를 만날 수 있어.
암호는 영어 소문자로 입력되어 있어.
앞의 세글자는 내 이름의 약자 pjh이고
그 다음에 영어 단어 하나가 있어.
아마 지금 이 글을 보는 너는 무척 실망하고 있겠지.
하지만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건 반드시
너 스스로 풀어야만 해.
나는 네가 풀수 있다고 믿어.
나를 사랑한다면 직접 풀어줘.
하지만 만약 3년 안으로
풀지 못하면 포기하도록 해.
그 땐 나를 잊는 것이 좋을 거야.
그리고 토익을 800점을 맞는다면
이것을 푸는데 도움이 될 거야
너의 천사 주현이가.
일순간 나는 멍하게 있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잠시 후에 나는 무작정 SJHR.HWP을 읽어 들였다.
혹시나 했지만 과연
“암호를 넣으세요”하는 말이 떴다.
나는 무턱대고 pjhangel을 쳤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어 pjhlove를 쳤지만 역시 아니었다.
나는 당황했다.
정신없이 pretty, happy, marry를
잇따라 넣어 보았지만 모조리 아니었다.
“야, 큰일 났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냐?”
나는 친구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자문을 청했다.
하지만 그 친구 또한 별로 뾰족한 수가 없었다.
“아래아 한글 3.0의 암호를 푸는 방법은 아직 없어.
앞으로 언제 깨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무작정 찍으면 아마 슈퍼컴퓨터로
해도 수백 년이 걸릴 거야.
죽을 때 까지 해도 가능성이 전혀 없을걸.”
“그럼 그녀가 불가능한 것을
제시해 놓고 나를 버리려했단 말이니?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주현이는 절대 그럴 여자가 아니야.”
나는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한참 후 친구 녀석이 말했다.
“맞아. 너를 속이려고 했던 것 같지는 않아.
만약 너를 속이려고 했다면 텅 빈 디스켓을
주던지 앞의 세자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지 했을 꺼야.
`사랑하는 종화’,나 `너의 천사 주현’
같은 말도 쓰지 않았을 거고.
원수지고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골탕 먹이려고 거짓말 할리도 없고.
종화야.
그것보다 글이나 차분히 다시 읽어봐.
거기 무슨 힌트가 있을지도 몰라.”
“그래, 맞아. 뭔가 힌트가 있을 거야.”
나는 차분히 글을 읽어보았다.
몇 번을 읽다 보니 이상한 것이
두 가지 눈에 띄기는 했다.
왜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
반드시 내가 풀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토익점수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지만 당장 뾰족한 해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SJHR.HWP이란 파일의 뜻에
무슨 힌트가 있을까 했는데
그 뜻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 해킹의 고수 ?
나는 그 다음날부터 당장 암호풀이에 들어갔다.
우선 제대 기념으로 부모님을
졸라 펜티엄 컴퓨터를 장만했고
도스용 아래아 한글 3.0을 깔았다.
그리고 글자를 입력시키는
수고를 덜기 위해 머리를 썼다.
어차피 앞의 세 글자 phj는 밝혀져 있다.
그것만이라도 자동으로 입력시키면 부담이 적다.
나는 한글의 매크로 기능을 이용해 키를 누르면 바로
불러오기부터 pjh까지는 입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다시 찍는 작업에 들어갔다.
“너무 서두르지 마.
아직 2년 반이란 기간이 있잖아.
그래도 명색이 전산과인데,
한번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어 봐.
어쩌면 그녀가 네 컴퓨터 실력을
테스트 해보는 것인지도 모르잖아.”
그 녀석의 말을 듣자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맞아. 그녀는 전부터 내가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와 했어.
아마 내가 직접 풀라거나,
토플을 잘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해보라는 말 같아.
그래, 한번 직접 풀어볼거야.
반드시 풀어내고야 말거야.”
내 결심에 친구는 박수를 보냈다.
” 잘 생각했다. 그런데 종화야,
어쩌면 SJHR은 슈퍼종화 홈런이 아닐까? ”
” 뭐야? 하긴 그럴 수도 있겠지.
아무튼 열심히 해봐야겠다. ”
그때부터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나는 일단 서점에서 해킹에
관련 된 책들을 모조리 구입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제일 컴퓨터 실력이
뛰어나다는 선배들을 며칠간 따라다닌 끝에
2.0을 깨는 프로그램과
난수발생 프로그램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혹시 하는 마음에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이미 이사를 간 후였다.
방법은 오직 암호를 푸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밤새 책을 보면서 연구를 했고
낮에는 선배를 쫓아다니면서
노하우를 듣기에 바빴다.
먹고자는 시간을 빼면 오직 컴퓨터와 씨름했다.
어느덧 나는 컴퓨터 실력이 부쩍늘어가기 시작했다.
1년 반이 지났을 때
나는 이미 나를 가르친 선배들을 추월했다.
소설 잘 쓰는 친구가 국문과 학점을
잘 받는 것은 아니듯이 학점은 보통이었지만
해킹실력만큼은 학교에서 첫째가는 고수였다.
나는 수많은 해킹프로그램의 소스를 분석했고
연습 삼아 몇몇 게임의 락을 깨 보기도 했다.
해킹 프로그램을 찾느라고 부지런히 돌아다닌 결과
인터넷 또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일단 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니까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정이 붙었다.
나는 그래픽을 비롯한 컴퓨터의 다른 기능 또한
잠깐 사이에 제법 상당한 경지에 올랐다.
한편 나는 토플 또한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암호가 혹시 거기에 나온 단어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암호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어느덧 4학년 2학기가 되었고
나는 순전히 컴퓨터 실력만으로
교수의 추천을 받아
제법 그럴싸한 기업에 미리 취직을 했다.
부모님께서는 흡족해하셨고 취업난에
시달리는 친구들은 모두 나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막상 나는 조금씩
초초해 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
? undelete ?
나는 도저히 암호를 풀 방법이 없었다.
통신을 통해 만났던 S,K,P대의 해커 몇 명도
내 사정을 듣고 같이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아래아 한글 3.0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금성탕지였다.
떠나간 그녀는 여전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절망적이었다.
보름도 채 남지 않았던 어느 날,
나는 술을 취하도록 마셨다.
그때 친구 하나가 나에게 뜻밖의 얘기를 해 주었다.
“야, 종화야, 며칠 전에 생각난건데
그 SJHR이란 파일 말이야,
혹시 신조협려가 아닐까? ”
“신조협려?”
“그래, 거 있잖아. 영웅문 2부.
무척 감동적이니까 안 읽어봤으면 한번 읽어 봐.
비디오로도 있는데.”
“….”
SJHR. 신조협려. 말은 되는 것 같았다.
그럼 그 소설이 어떤 힌트일까?
나는 친구들과 헤어진 후에
비틀거리면서 집에 들어 왔다.
서점에 들러 책을 사려다가 여섯권짜리라길래
주머니 사정상 다음에 사기로 했다.
집에 들어온 나는 습관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주현아, 보고 싶다, 어디에 있니?
난 정말이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나는 그녀에게 편지를 쓰다가 지워 버렸다.
부치지 못할 편지를 왜 쓴단 말인 가?
그러나 지운 순간 갑자기 후회스런 마음이 밀려왔다.
지우는 게 아닌데.
그래도 남겨둘텐데…
그녀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나에겐 추억일 텐데,
나는 백업파일을 찾아 편지를 복구했다.
그때 내 머리속을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혹시? 그래.
어쩌면 그럴 수도 있어! 술이 확 깨였다.
나는 덜리는 손으로 책상서랍에서
그녀가 준 빨간 3.5인치 디스켓을 꺼냈다.
2년 동안 어떤 문서도 저장하지 않고 그녀가 준
그대로 소중히 간직한 디스켓이었다.
나는 디스켓을 드라이브로 밀어 넣고
프롬프트를 a로 옮긴 후에 undelete를 쳤다.
잠시 후 영문으로 된 설명과 함께
파일 ?INJOHR.HWP을 복구시킬 것인지를
묻는 메세지가 떴다.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면서
y(예스)를 눌렀다.
가끔 파일 이름을 정해놓았는데
나중에 바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경우 rename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 이름으로’로 저장하고
옛날 것을 지우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 옛날 것은 undelete 하면
살아나게 마련이다.
내가 기대한 것은 그렇게 해서
살아나게 될 파일 중에 어쩌면 중요한
힌트가 될 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였다.
어쩌면 같은 디스켓에 있는 파일이니까
SJHR.HWP 의 백업본이 있을 수도 있고,
그 것은 암호가 안 되어 있을 수도 있었다.
내용부터 쓰고, 고쳐 쓰면서 옛날 것을 지우고,
그 다음에 암호를 지정하고…
이런 절차로 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였다.
내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INJOHR.HWP란 파일이 있었던 것이다.
?INJOHR.HWP 은 아마 SJHR.HWP의
처음 이름이었을 것이다.
나중에 바꾸었겠지.
그렇다면 암호가 정해져
있지 않을 가능성은 더욱 높다.
나는 애써 침착하려고 하면서
복구한 파일을 불러들였다.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차마 믿을 수 없는 말들이 떠올랐던 것이다.
나의 사랑 종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를 속인 거………
용서해줘.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어.
너를 마지막으로 찾아갔을 때
난 시한부 삶을 살고 있었어.
만약 그 사실을 말하면 네가 군대
생활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서..
…. 탈영할까봐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던 거야.
그리고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어..
내가 죽을 목숨이란 것을 알면
넌 분명히 매일 술에 쩔어 살 것 같았어..
그래서 일부러 암호를 장치하고,
그것을 풀게 노력하도록 유도한 거야.
그러면 아마 넌 그것을 풀기위해
컴퓨터 공부를 열심히 할 테니까.
토플얘기도 그래서 썼던 거였어.
네가 이것을 읽고 있을 때
나는 이미 죽고 없을 꺼야.
내가 일부러 거짓말로 처음
세 글자를 틀리게 가르쳐 줬으니까.
아마 넌 한동안 헛수고를 했겠지.
하지만 연금술사가 금을 제조하는데 실패했어도
화학의 발전을 가져왔듯 이,
너의 컴퓨터 실력은 무척 많이 발전했을 거야.
아마 이건 먼 훗일 누군가에 의해
한글 3.0이 깨어질 때 풀리겠지.
어쩌면 그 누군가가 너일 수도 있을 거고.
그랬으면 좋겠다.
며칠 전에 신조협려란 책을 읽었어.
한 여자가 자신이 죽으면 남자가 따라
죽을까봐 일부러 16년 후에 만나자고
거짓말을 남기고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너무 가슴 아팠어.
그럼 열심히 잘살고 하늘나라에서 만나.
아니면 다음 생에서…
우리 그땐 절대로 이렇게 빨리 헤어지지는 말자.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
너만을 사랑했던 주현이가….
(감동실화) 가슴아픈 슬픈이야기 모음
우리 아빠가 우신 걸 한 번도 태어나서 본 적이 없는데 몇달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 펑펑 우시더라고 그거보고 나도 슬픈 거 꾹 참으면서 위로해드리고 안아드리는데 나도 덩달아 눈물이 나더라ㅜㅜ 죽음이란 참 무섭고 슬퍼 내 부모님이 내 곁에 평생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ㅎㅎ
엄마가 이제 나이 먹으시고 몸 성치 않은거 볼때마다 너무 마음 아프고 슬퍼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고3때 우울증 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한동안 긴 꿈을 많이 꿨어 하루는 자살하는 꿈이었어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죽어버린거야 정신을 차려보니까 내 장례식장 입구더라 나랑 친한 친구들이 검정색 옷들을 입고 입구에서 모여있었고 안에는 가족들이 있었어 엄마랑 아빠는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는지 눈이 빨갛게 부은 채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여서 올리고 있었어… 우리 엄마 힘들게 하시던 친할머니도 엄마 챙기시더라 순간적으로 눈물이 잔뜩 나오면서 미안한 감정이 쏟아지더라 엄마 아빠는 내가 안 보이니까 말도 안 통하고.. 그래서 펑펑 울면서 만지지도 말도 걸지 못하는 엄마 끌어 안고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 해달라고 죽지 말고 살 걸 다음 생에는 절대 먼저 안 가고 평범하게 예쁜 딸로 살게 절대 죽지 않을게라고 계속 외쳤었어 꿈에서 깨고 눈물이 진짜 안 멈추더라.. 그 꿈 꾸기 전엔 자살 시도도 몇 번 하려고 했었는데 깨고 나서는 생각 싹 없어졌고 지금은 평범하게 지내고 있어 쓰면서도 눈물 나네 그러고 며칠 뒤에 엄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뭐 같아? 했는데 돼지고기 김치찌개 하길래 또 울 뻔 했어
올해 가장 많이 운 경험쓰자는 글에 나는 1-2월에 가장많이 울었다고 했었어 엄마가 암으로 입원했었거든 다들 꼭 낫는다고 대장암은 요즘 병도 아니라고 하면서 위로해주더라 그래서 맘강하게 먹었는데 아니 먹을 시간도 없이 엄마가 갑자기 염증이 급하게 상승하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암환자가 중환자실로 들어가드라 ㅋㅋ 나 엄마 한 두달 못봤나? 그날 첨으로 엄마보러 중환자실 들어갔는데 이모가 경고했음 엄마 지금 너 못알아볼수있으니 충격받지말라고 근데 엄마가 날 딱보더니 내새끼!! 하고 웃는데 나는 평생 저 말 못잊어 의사가 오늘이 고비래서 엄마 손잡고 약속했어 오늘이 고비니까 꼭 견디자고 엄마는 ㄴㅏ랑 한 약속 다 지키니까 이 약속은 꼭 지키자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고개 끄덕이더라 그리곤 다음날 새벽에 돌아가셨어 죽는 순간까지 나랑 한 약속지켰어 얼마나 힘들었을까 온몸에 구멍 뚫고 자기가 죽는다는 미래에 수긍하기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진짜 나는 이제 앞으로 내 맘 다 털어놓을 사람도 앞뒤안가리고 내편들어주는 사람도 없어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고 아끼는 사람은 일찍 떠나드라…병원에서 내가 밥을 먹을때마다 엄마가 고비가 왔었어 그래서 나 그 뒤로 밥도 잘못먹고 잠도 잘 못자 ㅋㅋㅋㅋ 사람들이 나보다 아빠걱정을 많이 해서 밝고 긍정적으로 구는데 나 엄마 사진근처도 못가 ㅋㅋㅋㅋㅋ눈물나서 그냥 여기 댓글들은 다들 완치됐다하니 너무 부러워서 글써
내 삶을 돌아보니 내 추억 대부분이 독서실이랑 학원에서 공부한 것 밖에 없었던거
중3때 친구를 먼저 떠나보냈어. 나 은따 당할때 챙겨주던 친구가 전날에 분명히 웃고있었는데 하룻 밤사이에 세상을 떠난거야. 각 반 선생님들이 각 반 들어가셔서 우시면서 말씀해주시는데 듣자마자 눈물 먼저 나오더라. 학교끝나자마자 애들 몇명 모여서 친구 장례식 갔는데 친구 얼굴이 영정사진으로 있으니까 미치겠더라. 그렇게 울다가 잠들었는데 따스한 햇살 속에서 친구가 꿈에 나왔어. 내가 친구 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친구가 꼭 껴안아주면서 괜찮다 너가 뭐가 미안하냐 이렇게 말해주고 떠나더라. 올해 20살 되니까 뭔가 더욱 생각나네.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어.
엄마가 싫었어 진짜 미친듯이 혐오스러웠는데 근데 병실 누워있는거 보니까 너무 서러운거 있지 나한테 그렇게 소리지르고 화내던, 강해보였던 엄마가 축 쳐져서 금방이라도 죽을 듯이 있는게ㅋㅋ 펑펑 울었어 그런데 있잖아 나는 엄마가 살아있던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싫을거야 아 너무 싸이코 같은가 사랑도 없는 애같아? 근데 나는 이래
이번 4월 16일에 엄마랑 세월호 뉴스 같이 보고 있었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이를 기다리거나 떠나간 아이를 위해 본인 삶을 포기하고 그리워하는 부모님들 모습 보면서 너무 지치지는 않을까..? 라고 했는데 옆에서 엄마가 난 너가 저 배에서 떠나갔다면 널 다시 안을때까지 더한 것도 다 할 수 있다고 한거…
정말 서로 좋아했었는데 타이밍이 어긋나서 못 사귐… 그 뒤에 기회가 한번 더 있었는데 그 때는 내가 그 기회를 내 발로 차버림..6년동안 좋아했다 승준아
나 아까 카톡 망하는법 글에서 네이트온이 이래서 망했구나 라는 댓글 봤는데 갑자기 네이트온에 할머니가 우리 공주 뭐해? 이러셨는데 내가 그거 못읽고 몇 년 뒤에나 발견했던거 떠올라서 너무 슬퍼졌어 지금은 뵐 수 없는데 그땐 너무 어렸는지 소중함을 몰랐어 ㅠ 그 당시에 주고받았던 내용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데 네이트판 탈퇴하려다 네이트 아이디자체가 사라진거같음 ㅠㅠ
인생 30몇년밖에 안살았는데 지금까지 내인생에 유일하게 행복했고,사랑받았던 기억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키워주신거 밖에 없다..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랑과 희생으로 날 키워주셨던거 마저 없었으면 벌써 죽었을지도 몰라 그거 말고는 내인생 행복도 사랑받았던 기억도 의미도 아무것도 없거든. 우울증에 죽고싶을때마다 내가 못 죽는이유는 딱 하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랑과 희생으로 날 키우주신 그 노고를,은혜를 져버릴수가 없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날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죽으면 다 의미없어지잖아..엄마도,아빠도 없이 컸지만 할머니가 내겐 엄마였고 할아버지가 내겐 아빠였어 조부모님이 아니라 부모님이셨고.정말 사랑받고 컸고,부모있는 아이들보다 더 풍족하게 컸어 부모없이 아니면 부모 같지 않은 부모밑에서 크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겐 얼마나 천운이였는지..그리고 나 할머니 돌아가시고 고딩때 자살시도 했는데 꿈에서 배타고 강건너갈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낚아체서 집으로 끌고가서 혼났어 거기가 어딘줄알고 가냐고 막 우시면서 때리더라 할머니가 막아주신거 같아,,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꿈에 가끔씩 나오시는데 기분 좋은꿈이든 나쁜 꿈이든 꿈에서라도 볼 수 있다는게 좋아,,우리 할머니,할아버지 보고싶다,,..
며칠전에 아빠한테 영어 공부배우는데 아빠손이 쭈글쭈글하고 고생 많이한 손같아서 너무 속상했어 그날 아빠한테 화냈는데 죄송하더라 가게 장사하느라 영어를 그렇게 잘하면서 남들가는 해외여행 한번 못해보고.. 진짜 너무 속상하고 마음아팠어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 3명이 있었거든 유치원부터 초중 다 같이 다는 친구였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좀 갈라지고 그 이후로 연락이 많이 뜸해졌어 근데 장례식 오라고 문자가 왔더라 그중에 한명이 뇌수막염으로 죽었대 그때 친구들이랑 2년만에 만났었는데 다같이 부둥켜 안고 펑펑 울었어 걔네 부모님 도와드리면서도 울고 밥 먹으면서도 울고 그냥 3일 내내 그자리 지키면서 울기만 했던 것같아 다시 집에 돌아와서도 옛날 앨범 꺼내보면서 너무 많이 울었어 앨범에 그 애가 없는 사진이 거의 없더라 그래서 더 많이 울었던 것같아 지금 난 고3이야 너도 지금 있었다면 나랑 애들이랑 똑같이 공부만 하고있겠지 다음달 오늘이면 니 생일이네 미리 생일축하해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는데 우리 엄마 성폭행 당해서 나 낳았음 한동안은 왜 나같은걸 낳았지 그냥 죽여버리지 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 비록 아빠는 없지만 엄마만으로 충족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엄마가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나때문이었대 그말듣고 방에서 엄청 울었어
우리엄마가 뇌종양으로 수술하셨는데 중환자실에 깨어난 엄마를 봤어.. 엄마가 그때 했던말이 뭔지 알아? “우리..이쁜.. 아가..”였어.. 나 그때 펑펑 울었는데 엄마가 울지 말라드라 그리고 7개월간 병간호 했는데 상태가 악화되고 돌아가셨어 화장터에서 뼈가는거 있지? 그 소리들을때 내 가슴이 엄청나게 찢어졌어.. 그리고 제일 슬픈건 엄마 목소리도 엄마가 해준 음식도 기억이 안나는거야..
이번년도 1월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거든 근데 할머니가 입술이 항상 아래로 내려가있으셔서 영정사진도 입꼬리는 올라가있는데 화나보이는 모습이셨어 외할머니가 생전에 나를 제일 좋아하셨고 그만큼 추억도 나랑 제일 많았는데 장례식장에서 마지막날에 할머니한테 하고싶은말 하라고 하시는거야 다른 가족들, 친척들은 다 한마디씩 하는데 이상하게 입이 안떼어져서 난 아무말도 못한채로 그대로 화장터에 갔어 거기서도 아무말못하고 태우는 시간동안 가만히 있었는데 너무 후회할거 같은거야 그래서 친척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있을때 조용히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 앉아서 여태까지 추억들 얘기하면서 혼자 웃고 떠들었거든 근데 언니가 오더니 “혼자 뭐해? 근데 할머니 왜 사진이 바뀐거같냐” 이러는거야 그래서 사진을 봤더니 진짜 행복한듯이 웃고계신거 같았어 물론 내 착각이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외할머니가 다 듣고계신거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그냥..그렇다고 다들 살아계실때 잘해드려 난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어서 후회만 되더라
나 학교 다닐 때 반에 진짜 활발하고 성격 착하고 순둥순둥하게 생긴 친구가 있었거든 키도크고 주변에 친구도 많고 그냥 인기 많은 친구였는데 우연히 가까워져서 좀 오래 알고 지냈어 한 2년 넘게 지내는데 갑자기 밤에 잠깐만 나와줄 수 있냐는거야 그래서 나갔는데 애가 처음으로 나한테 자기 가정사 얘기해주는데 2년동안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이였어 항상 밝기만했던 친구였고 당연히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줄 알았는데 자기 엄마는 어릴 때 집 나가셨고 아버지랑 둘이 사는데 맨날 때리고 소리치고 그런다는거..나는 얘 몸에 한두번씩 작은 멍같은게 있을때마다 아 그냥 다친건가?하고 넘겼었는데 그게 다 집에서 맞아서 생긴거였어 막 학교에서 밝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거 사실 너무 힘든데 어디가서 털어놓자니 자기 진짜 모습을 들키는거같아서 두려웠대 근데 나한테 털어놓는 이유가 그친구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이 나였는데 이런거 숨기고 지내면 나중에 내가 알게됐을 때 도망가버릴까봐 그냥 지금 얘기하는거라면서 미안하다고 펑펑우는거야 진짜..걔가 나한테 이런 얘기하는것도 미안하고 갑자기 이상황에 좋아한다하는것도 미안한데 처음으로 누굴 좋아해보는거라 자기 스스로도 감정제어가 안 된다는거야 그러면서 이런내가 너 좋아하는것도 괜히 미안하다고 근데 정말 누굴 좋아하는것도 처음이고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마음을 줘야할지 모르겠다면서 펑펑우는데 내가 괜히 미안해지더라 그래서 어찌어찌 달래고 내가 그친구한테 그럼 내가 먼저 마음 내줄테니까 천천히 받아보라고 그러고 나서 조금 익숙해지면 나한테 마음내줄수있겠냐니까 또 울고..우리 진짜 이쁘게 사겼었어 한 3년 만났었는데 나는 그친구한테 큰 힘이 되고싶었는데 뭐가 그리 힘들었던건지 우리 3주년되기 일주일전에 먼저 떠났어 이제 두번다시 못 본다는슬픔도 크지만 내가 그친구에게 큰 도움이 안 됐던거같아서 아직도 한번씩 생각나면 너무 우울하고 그래 내가 좀 더 노력했다면 아직 만나고있었을텐데 많이 보고싶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백혈병에 걸린 남자애가 있었거든. 모자를 쓰고 있어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머리를 다 밀어서 모자를 쓰고 있었던 거였어. 그래서 반 친구들은 쟤 이상하다고 피하거나 대머리라고 놀렸어. 근데 나는 그런 건 다 됐고 얘가 딱지치기를 진짜 잘했단 말이야? 나는 그게 너무 부러웠어서 얘한테 계속 같이 놀자고 했어. 그러다보니 나랑 지냈었던 친구들이랑 조금씩 멀어지더라고. 그래도 난 괜찮았어. 얘랑 노니까 너무 재밌었거든. 얘도 나랑만 놀아서 질릴 법도 한데 밝게 잘 웃어줘서 좋았고. 그러다가 2학기 말에 얘가 안 보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나는 3학년이 됐는데, 얘 어머니가 나를 직접 찾으러 학교로 오셨더라고. 그리고 나를 꼭 안아주셨어. 그때의 나는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있었고, 노는 와중에 아줌마한테 안겨져서, 상황 파악이 안 돼서 아줌마 왜 그래요? 라고 물었는데, 죽었대. 얘가 죽었대. 근데 원래 죽을 예정이었던 날짜보다 훨씬 더 살았다는 거야. 그게 내 덕분이래. 그리고 걔가 죽기 전에 나랑 더 놀고 싶었다고 했대. 다음에도 같이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대. 내가 좋았대. 근데 그 당시에는 울음이 안 나왔어. 아무튼 아줌마는 내게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했고, 아줌마가 간 후에 내가 새로 사귄 친구들이 나에게 다가와서는 걔가 널 좋아했다고? 어떡해! 너도 병 옮는 거 아니야? 너 걔랑 많이 놀았잖아! 이랬어. 이상하게도 나는 그 말에 그제야 울음이 터졌고, 친구들한테 달려들어서는 안 옮는다고, 그러지 말라고 주먹질 했었어. 그 후로 이걸 잊고 있었다가 갑자기 오늘 이 글 보고 생각났네. 이름이라도 기억해둘 걸. 미안. 이제는 안 잊어볼게. 위에서는 잘 지내? 나는 아마 잘 지내고 있어. 거기서는 안 아팠으면 좋겠어.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땐 실컷 놀자. 질릴 때까지 놀자.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워.
(실화) 어느 모녀간의 슬픈 이야기…읽어보시면 정말 가슴 찡한 사랑에 눈물흘리게 됩니다.
(글을 읽어보시면 이 사진의 의미를 아실 수 있어요)
(실화)ㅡ어느 모녀간의 슬픈 이야기
우리 엄마는 남의 집에 가서 그 집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사람들은 우리 엄마를 가정부라고
불렀다.
왜.. 왜.. 우리 엄마는 .. 남의 집 일을 하는 건지…
나는 이해 할 수 가 없었다…
한참 사춘기 였던.. 나는 엄마가 챙피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해서
날 쪽팔리게 만드는 엄마가 죽도록 미웠다..
그래서 나쁜 애들이랑도 어울리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다했다..
엄마도.. 나 때문에 속상하고..
창피 당해 보라는 맘에…
엄마는,, 한번도,, 날 혼낸적이 없다..
그런 엄마는 더 싫었다..
차라리.. 마구 때리고.. 혼을 내지..
화도 몬내게 만드는 너무 착한 우리 엄마가 싫었다.
그런데.. 엄마가 많이 속상했나 부다..
늘 웃기만 하던 엄마가… 울었다..
괜히 가슴 아퍼서..질질 짜는게 싫어서..
그냥 나와버렸다.,,
그렇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나는 한쪽 눈을 잃었다.. 온몸은 피투성이었고..
놀라서 쫓아 오는 엄마의 모습은 흐릿하게만..
흐려질 뿐이었다..
그렇게.. 병원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아주 어렵게..
내 한쪽 눈을 되돌려줄 망막을 ..찾았다고 했다..
그게 누구냐고 묻는 나의 말에 …
엄마는 그냥..
죽을병에 걸린 어떤 고마운.. 분이…
자기는 어짜피 죽을거니까..
좋은일 하고 싶다고..
자기에 대해 밝히지 말아달라고 ..
했다고.. 말했다… 그러려니 했다…
그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나는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다시.. 그렇게.. 나쁜 짓만 하고 다녔다..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 이상했다..
전화기도.. 제대루 못잡고.. 비틀비틀 거리고..
나는 엄마에게..
힘도 없는 엄마가 쓸데 없이 남에 집 가서
일이나 하고 그러니까..그렇게,, 비실거리지..
쓸데 없는 짓좀 하지 마..
돈이 그렇게 좋으면..
돈 잘버는 아저씨랑.. 재혼이나 해..
알았어? 엄마가 자꾸 그렇게 기침해대고 그러면..
내가 아주 짜증나… 엄만.. 요새 부쩍 말랐다..
원래 삐쩍 마른 엄마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너무 이상했다..
어디서 그렇게 울었는지.. 얼굴은 퉁퉁 부어가지고..
안 울려고.. 눈물 안 보이려고 애쓰는..
엄마가.. 정말 이상했다..
이쁜 우리 딸..
엄마가 정말 미안해… 다 미안해…
엄마가 우리딸 우리 애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엄마가 그동안.. 런 일해서 속상했지? 우리딸..응?
그런데. 이제 엄마 그일 안해도 될 것 같아..
마 돈 많이 벌어따..
이제.. 우리 딸 맛있는것도 사주고..
사달라는 것도 다 사주고..
그럴수 있을만큼.. 많이 벌었어 ..
그런데.. 말야… 혹시.. 우리딸…우리.. 딸…
.. 엄마.. 조금 오래 여행 갔다 와도 괜찮지?
우리 딸 혼자 두고 여행 가서.. 미안하지만..
엄마 가두 되지???
가던지 말던지.. 그렇게 돈 많이 벌었으면..
오기 싫으면 오지마..
그래.. 고맙다.. 역시 씩씩한 우리딸이야..
엄마 없어도.. 잘 있을 수 있지???
엄마가.,. 냉장고에.. 맛잇는것도 꽉 채워놓고 가고..
우리 딸 좋아하는.. 잡채도.. 많이 해놀께..
잘 있어야되… 엄마가 혹시 늦어도 .. 알아찌??
엄마.. 내가 그렇게 귀찮았어?
그럼 버리지 모하로 키웠어…
엄마는 정말 이상했다…
하지만.. 평소에 표현을 잘 안했었기 때문에,..
그냥,, 넘겼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오랜 만에.. 느껴보는.. 따사로움이었다..
부엌에 나가보니,, 밥이 차려져 있었다..
그런데..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창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란 음식은 다 있었다..
여행 갔나 보네..
췌! 딸버리고 여행가면 기분 좋나?
그런데.. 왠지 불길했다..
그날.. 이상한 엄마의 행동이.. 머리를 스쳤다..
엄마방에 가보니..
엄마 침대위에.. 하얀 봉투와..쇼핑백이 있었다,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우리딸.. 일어 났구나..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
엄마는 벌써.. 여행을 떠났는데..
엄마가.. 많이 아펐어..
우리 딸 엄마 많이 걱정한거..
엄마 다알아.. 우리 딸이 얼마나 착한데..
또.. 미안한게 있네.. 우리 딸한테..
엄마.. 여행이 많이.. 오래 걸릴것 같은데..
혼자 잘 있을 수 있지??
엄마가.. 냉장고에,, 맛있는거랑…
우리 딸.. 생일에 먹을 케익이랑.. 다 넣어 놨는데..
우리 딸 생일 촛불은 같이 불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급했나바.. 우리딸… 사랑하는 우리딸..
엄마가.. 차려주는 마지막 아침이 될 것 같아서..
엄마가.. 이것 저것 차렸어..
우리 딸이 이 편지를 볼때 쯤이면.. 엄만,,
하늘에 도착해 있겠지..
우리딸한테.. 엄마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서..
어제,, 엄마가 이리로 왔어..
자는 모습을 보는데,, 어쩜 이렇게,, 이쁘니..
우리딸… 근데,., 엄마는 한쪽 눈만으로 보니까..
자세히 못봤어.. 아쉽다…
엄마는.. 여기로 왔지만,,
우리 딸이랑 항상 함께 있는거 알지?
우리 딸이 보는 건.. 엄마도 함께 보고 있는거니까..
엄마는… 엄마는.. 남은 사람을 위해서..
엄마의 모든 것을 주고 왔단다..
엄마가 도움이 될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지?
그 사람들한테.. 받은.. 돈은.. 우리 딸꺼야..
미안한 생각 하지 말고..
우리딸 좋은 남자 한테 시집갈때..
엄마가.. 아무 것도.. 해줄께 없어서..
이렇게 밖에는 혼자 남을 우리 딸한테,,
해줄께 없어서..
내 딸아… 씩씩하게.. 엄마 없어두..
잘 지내야 한다 .. 알았지?
엄마가.. 이 하늘에서..
여행 끝날때까지.. 계속 지켜 보고 있을거야..
우리딸 울지 않고.. 잘 있는지…
너무 사랑해서..
우리 딸을 위해라면..
엄마는 두려울게 없었다 ..
우리 이쁜 딸의 엄마가..
될 수 잇어서..
엄마는 정말 행복했어..
사랑한다… 너무나.. 우리딸.. 엄마 사랑하지?
말하지 않았어도.. 엄마는 다 알고 있어..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이 스웨터는..
우리 딸이 갖고 싶어하던.. 거야..
이거 입고.. 겨울 씩씩하게 나야 한다..
엄마가.. 말이 너무 많지??
엄마가.. 항상 함께 할 꺼라는 거 잊지 말으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 엄마가 】
하염 없이 눈물만 흘렀다..
엄마.. 나 우리 착한 엄마 딸…
엄마.. 나두 데리고 가지 왜 혼자 갔어..
엄마.. 있잖아.. 여행 너무 오래 하지는 마.. 알았지?
엄마.. 여행 너무 오래하면.. 딸 화낼거야..
엄마.. 사랑해..
엄마.. 정말 너무 너무 사랑했는데..
엄마.. 내가 말 못한거.. 다 알지?
엄마.. 나 슬철?. 하늘을 볼께..
엄마.. 글엄.. 엄마가 나 보는 거잖아..
지켜 본다고 했으니까..
그렇지??
엄마…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엄마…………………
사랑해…………
사랑해………
엄마~~~~~~ 사랑해….
이렇게 외처도 다시볼수없는 엄마이기에…
눈물이 그치지가 않습니다….
엄마..사랑해..사랑해…사랑해……..
[펌 글]************************************
한동안 글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딸아이의 어리석음에 화가나고….,
어머니의 맹목적인 사랑 앞에 머리 숙여지고.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목이 메서
감정을 스스로 추스리지 못하고 엉엉 울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닫게 된 딸아이
그리고 어머니의 마지막 사랑에 박수를
보내며 부디 좋은 곳에서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잘 자라는 딸 아이를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맹목적인 사랑과 나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나의 사랑하는 엄마
진정 그 사랑의 빛은 영원한 태양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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