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2 레디 플레이어 원 Vr Top 31 Bes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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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메타버스 세상이 온다 게임으로 세계 제일의 갑부가 된 소년 이야기 레디플레이어원 [메타/가상현실/제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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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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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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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 오늘의 가상 현실은 어디쯤일까? (1부) –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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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미래의 , 오늘의 가상 현실은 어디쯤일까? (1부) –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스키 고글처럼 단순한 VR 헤드셋은 가능할까? 현실과 거의 똑같은 몰입감을 경험하는 가상 현실을 위해선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장치(HMD)가 필요하다.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미래의 , 오늘의 가상 현실은 어디쯤일까? (1부) –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스키 고글처럼 단순한 VR 헤드셋은 가능할까? 현실과 거의 똑같은 몰입감을 경험하는 가상 현실을 위해선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장치(HMD)가 필요하다. 은 오늘날 가상 현실과 관련한 모든 기술과 장치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양념을 더한 영화다. 그렇기에 레디 플레이어 원의 과거인 지금 가상 현실 수준은 미래를 보는 가늠자일 수 있다. 오늘 날 가상 현실과 레디 플레이어 원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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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미래 메타버스] ① 성큼 다가온 “레디 플레이어 원”…기회의 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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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미래 메타버스] ① 성큼 다가온
[新 미래 메타버스] ① 성큼 다가온 “레디 플레이어 원”…기회의 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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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 METAVERSE] 레디플레이어원의 오아시스에서 살아가게 될까? 살아가면 될까? – ZER01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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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VR & METAVERSE] 레디플레이어원의 오아시스에서 살아가게 될까? 살아가면 될까? – ZER01NE 김상균 / 인지과학자, 강원대 교수 식량 파동, 빈곤, 양극화 등 암울한 현실을 사는 2045년의 사람들, 그들은 현실을 잊기 위해 라는 가상현실 게임 … 김상균 / 인지과학자, 강원대 교수 식량 파동, 빈곤, 양극화 등 암울한 현실을 사는 2045년의 사람들, 그들은 현실을 잊기 위해 라는 가상현실 게임 공간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오아시스는 제임스 도노반 할리데이가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인데, 그 공간을 사람들은 자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공간으로 여기고 있다. 사람들은 VR(가상현실) 헤드셋을 뒤집어 쓴 채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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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의 현실판… 5G VR테마파크 ‘브라이트’ – 테크플러스-Tech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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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의 현실판… 5G VR테마파크 ‘브라이트’ – 테크플러스-Techplus 상영중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암울한 현실과 다른 가상현실(VR) 공간의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오락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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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레디 플레이어 원 – VR이 궁금하다면 봐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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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영화리뷰: 레디 플레이어 원 – VR이 궁금하다면 봐야할 영화 최근 봤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고자 한다.(스포 있음!) Ready player one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원작.. 요즘 아무래도 관심사가 메타버스이다 보니, 관련 영화들도 찾아보고 있다. 최근 봤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고자 한다.(스포 있음!) Ready player one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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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레디 플레이어 원 - VR이 궁금하다면 봐야할 영화
영화리뷰: 레디 플레이어 원 – VR이 궁금하다면 봐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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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세계가 오고 있다? 메타버스? 가보자고!-스마일게이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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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세계가 오고 있다? 메타버스? 가보자고!-스마일게이트 뉴스룸 이 영화의 배경은 2045년으로 식량 부족으로 황폐하게 변한 지구다. 경제 기반이 무너지며 현실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은 VR 헤드셋을 쓴 채 가상현실의 … 스마일게이트,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가상현실세계, 가상현실 플랫폼, 가상세계, AR, VR, MR, 기획리포팅, 크로스파이어, 소울워커, 테일즈런너, 마블앤타임아레나, 프리스타일,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스마일게이트 뉴스룸2018년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기억하는가. 국내에서도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다. 이 영화의 배경은 2045년으로 식량 부족으로 황폐하게 변한 지구다. 경제 기반이 무너지며 현실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은 VR 헤드셋을 쓴 채 가상현실의 게임 오아시스에서 가상의 삶에 더 집중하게 된다.▲영화 <레디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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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세계가 오고 있다? 메타버스? 가보자고!-스마일게이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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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사용된 VR, <레디 플레이어 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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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영화 속에 사용된 VR, <레디 플레이어 원> : 네이버 블로그 VR이 만들어낸 가상현실 ‘오아시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인데요. 이스터 에그를 찾는 내용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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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사용된 VR, <레디 플레이어 원> : 네이버 블로그” style=”width:100%”><figcaption>영화 속에 사용된 VR, <레디 플레이어 원> : 네이버 블로그</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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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4차산업 기술](15) 레디 플레이어 원,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VR)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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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영화 속 4차산업 기술](15) 레디 플레이어 원,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VR) 세계 레디 플레이어 원 포스터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래의 4차산업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 레디 플레이어 원 포스터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래의 4차산업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상상력의 보고(寶庫)인 영화 속 미래 기술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요. 뉴스투데이는 앞으로 영화 속 4차산업 기술을 살펴보고 현실 뉴스투데이, NEWS2DAY, 일자리, 일자리 전문 미디어, JOB, 직업, 직장인, 취준생, 창직,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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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4차산업 기술](15) 레디 플레이어 원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VR)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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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4차산업 기술](15) 레디 플레이어 원, 손으로 만지는 가상현실(VR)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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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현실화되는 ‘레디 플레이어 원’ 세상 – IT조선 > 게임·라이프 > 게임·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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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현실화되는 '레디 플레이어 원’ 세상 - IT조선 > 게임·라이프 > 게임·인터넷” style=”width:100%”><figcaption>‘메타버스’로 현실화되는 ‘레디 플레이어 원’ 세상 – IT조선 > 게임·라이프 > 게임·인터넷</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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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플레이어원’으로 본 미래 산업 지형도…VR 헤드셋만 쓰면 나도 세상도 원하는 대로

“사람들 속에 누군가가 네가 알아야 할 사람일 수 있잖아. 너에게 날개를 달아줄 그 사람.”친구들의 거듭된 설득에 미아(엠마 스톤 분)는 썩 내키지 않은 파티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예상대로 ‘날개를 달아줄 사람’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군중 속에서 느낀 것은 외로움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주차해 둔 차는 견인돼 사라졌다. 미아는 터덜터덜 혼자 거리를 걷다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홀린 듯이 어느 식당에 들어선다. 자신을 그곳으로 이끈 음악을 연주하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을 처음 마주한다. 피아노 연주가 끝나자 미아는 세바스찬에게 다가가 말한다. “방금 당신 연주를 들었어요. 꼭 말해주고싶은데⋯.”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는 미아의 어깨를 치고 가버린다. 한정된 배역, 수많은 경쟁자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은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중심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주인공 미아는 배우의 꿈을 안고 LA로 온 배우 지망생이다. 하지만 현실은 대형 영화스튜디오 안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오디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아는 철저히 을(乙)이 된다. 캐스팅 담당자들은 연기 중 마음대로 들어와 샌드위치를 받아가기도 하고, 우는 연기를 하는 앞에서 조롱하듯 웃기도 한다.미아가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경제학적으로만 바라보면 간단하다. 오디션에서 뽑는 배역은 정해져 있는데, 미아처럼 배역을 따려는 지원자는 많기 때문이다. <그래프 1>처럼 캐스팅의 공급은 일정한데 캐스팅되기 원하는 배우가 늘어나면 수요 곡선은 D1에서 D2로 이동한다. 자연스레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이 만나는 지점인 비용은 올라간다. 이때의 비용은 오디션 참가자들이 배역을 따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다.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고, 돈을 내고 연기학원을 다녀야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미아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뛰쳐나가 해고될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경제학에서는 어느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그 재화의 공급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공급의 가격탄력성’이라고 부른다. <그래프 1>의 공급곡선처럼 가격이 상승해도 공급량이 변하지 않으면 ‘완전 비탄력적 공급’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그래프 2>처럼 일정 비용에서 무제한으로 공급이 가능한 것을 ‘완전 탄력적 공급’이라고 한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집값은 단기적으로 보면 <그래프 1>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공급이 일정하다 보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미아는 겨울이 지나 찾은 어느 파티에서 공연 밴드로 온 세바스찬을 다시 만난다. 파티장에서 나와 걷던 두 사람은 언덕에서 석양이 지는 보랏빛 하늘을 마주한다. 주황색으로 변해가는 하늘을 보며 두 사람은 함께 춤을 춘다. ‘블루오션’이 된 1인극자신만의 재즈바를 열어 정통 재즈의 명맥을 잇는 것이 목표인 세바스찬의 삶은 미아를 만난 뒤 크게 변한다. 우선 안정적인 수입을 얻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그는 라이벌이던 키이스(존 레전드 분)가 제안한 밴드 ‘메신저스’에 합류한다. 음악은 세바스찬이 추구하는 정통 재즈와는 거리가 멀다. “아무도 안 듣는 걸 어떻게 지켜? 넌 과거에 집착하지만 재즈는 미래에 있어.” 키이스는 일침을 놓는다. 세바스찬이 합류한 밴드는 성공가도를 달린다.세바스찬은 미아에게도 방향을 틀 것을 조언한다. “자신에게 걸맞은 역할을 직접 만들고 허접한 오디션은 패배자들에게나 맡기라”는 말과 함께. 미아는 오디션을 포기하고 자신이 각본, 연출, 배우 모두 맡는 1인극을 준비한다. 몇 달을 준비한 공연 당일, 무대 커튼이 열렸지만 관객은 거의 없다.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세바스찬마저 보이지 않는다. 늦게까지 밴드 일정을 소화하던 그는 뒤늦게 공연장을 찾지만 연극은 끝난 지 오래다. 미아는 절망감에 세바스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고향인 볼더시티로 돌아간다. 포부를 갖고 준비한 공연의 제목 ‘볼더시티여 안녕(작별)’과는 반대로 미아는 꿈을 찾아 온 LA와 작별한다.홀로 일상을 살던 세바스찬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미아의 1인극을 본 캐스팅 담당자의 전화였다. 세바스찬은 그 길로 미아를 만나러 볼더시티로 향한다. 세바스찬의 끊임없는 설득에 결국 미아는 오디션장을 향한다. 그곳은 미아가 그동안 을이 돼온 수많은 오디션과는 달랐다. “촬영지는 파리고 대본은 없어요. 진행형 프로젝트이고 여배우 중심으로 캐릭터를 만들 겁니다.” 아무 얘기나 들려달라는 주문에 미아는 자신이 배우의 꿈을 갖게 해준 이모의 이야기를 한다. 미아는 처음으로 준비도 하지 않았던 오디션에 합격한다.실패한 줄 알았던 1인극이 뜻밖의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미아는 처음부터 자신이 모든 걸 기획한 1인극을 통해 의도치 않게 ‘블루오션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경제학에서 ‘블루오션’은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알려져 있지 않아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말한다. 블루오션 전략은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로 무경쟁시장, 즉 블루오션을 찾아 없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표1>처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대사를 하는 수많은 참가자와 경쟁해야 했던 기존 오디션들은 ‘레드오션’이라고 볼 수 있다. 나비효과의 끝이 이별일 줄 알았을까오디션을 보는 대신 1인극을 해보라는 세바스찬의 조언은 미아의 인생을 바꿨다. 세바스찬은 미아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 말이었지만 이 말은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미아가 조언을 따라 1인극을 했고, 이를 보러 온 캐스팅 담당자가 미아에게 오디션을 제안했고, 그 결과 미아는 파리로 가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별한다. 경제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전반에서 폭넓게 쓰이는 나비효과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과 같은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이론이다.처음 데이트를 한 그리피스 천문대 앞에 마주앉은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이별할 수밖에 없음을 직감한다. “우리 어떻게 해야 해?”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언제나 자길 사랑할 거야.” “나도 항상 사랑할 거야.”5년이 흘러 대스타가 된 미아는 남편과 함께 거리를 걷다가 5년 전 어느 날처럼 음악 선율에 이끌려 바에 들어간다. 바에 들어서자 보이는 간판은 ‘셉스’. 세바스찬에게 언젠가 재즈 클럽을 열면 가게 이름으로 쓰라고 미아가 만들어준 이름이다. 로고도 미아가 그려준 그대로다. 이제는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린 미아는 자신이 한때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의 연주를 지켜본다. 그는 미아를 처음 봤을 때와 같은 음악을 연주한다.영화는 세바스찬의 연주와 함께 ‘나비효과’가 없었다면 달라졌을 미아의 인생을 영화 필름 속 장면들처럼 보여준다. 미아의 첫 공연 관중 속에 있는 세바스찬, 파리로 함께 넘어가 파리의 재즈 클럽과 센강을 만끽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이 아이와 함께 꾸린 행복한 가정 모습까지. 역사에도, 사랑에도 언제나 없는 ‘만약’을 그리며 말이다.송영찬 기자 [email protected]

미래의 , 오늘의 가상 현실은 어디쯤일까? (1부)

식량 파동과 인터넷 대역 폭동으로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가는 미래의 어느 날, 시궁창 같고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순간 등장한 가상 현실 플랫폼 ‘오아시스’에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가상 현실에 관심을 갖고 이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레디 플레이어 원이 먼 미래일까?’라는 의문을 가졌을 법하다. 너무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영화기에 그럴 것이다. 물론 이야기는 영화적 상상으로 채워졌지만, 영화 속 가상 현실 기술이나 그 밖의 수많은 장치는 너무 익숙하게 느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늘날 가상 현실과 관련한 모든 기술과 장치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양념을 더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레디 플레이어 원의 과거가 될 지금 이 시점에 가상 현실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

스키 고글처럼 단순한 VR 헤드셋은 가능할까?

현실과 거의 똑같은 몰입감을 경험하는 가상 현실을 위해선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장치(HMD)가 필요하다. 흔히 가상 현실 헤드셋이라 부르는 이 장치는 소형화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우리 뇌에서 입체적인 공간처럼 인지하도록 만들어 몰입도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장치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도 다양한 가상 현실 헤드셋이 등장한다. 주인공을 비롯해 모든 등장 인물들이 가상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VR 헤드셋을 착용한다. 모두 형태는 다르나 영화 속 VR 헤드셋은 대체적으로 공통점이 있다. 헬멧 형태를 제외하면 대부분 휴대하기 쉬울 만큼 작고, 가벼워 보인다는 점이다. 마치 스키 고글처럼 생긴 것을 목에 걸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한다. 더구나 앞쪽을 가리지 않은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쓴다. 가상 현실에 접속한 상황에서 실제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을 완전히 차단한 헤드셋은 영화에서는 보기 어렵다.

영화에서 벗어나 현실을 돌아 보면 매우 콤팩트한 가상 현실 헤드셋은 거의 찾기 어렵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스키 고글 같은 VR 헤드셋은 제조사들과 이용자들이 꿈꾸는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지만, 아직 구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물론 크기만 따지면 비슷한 제품은 있겠지만, 비슷한 성능에 기능을 가진 제품을 내놓기에는 준비를 더 해야 한다.

보통 가상 현실 헤드셋을 단순한 디스플레이 장치라고 볼지 모르지만, 사실 꽤 복잡한 장치다. 디스플레이와 광학, 센서, 그리고 컴퓨팅 기술을 집대성한 것이 가상 현실 헤드셋이라서다. 어쩌면 스마트폰을 꽂아서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카드 보드 VR을 생각했더라도 그것 역시 스마트폰이라는 장치가 광학을 제외한 디스플레이와 센서, 컴퓨팅 기술을 모두 담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 절대로 가볍게 볼 장치는 아니다.

특히 이용자가 앉거나 뛰거나 몸을 숙이는 등 여러 동작을 직간접적으로 실시간 감지해 처리하는 거의 유일한 장치가 가상 현실 헤드셋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현실의 움직임을 감지해야만 가상 현실의 자유도(Degree of Freedom)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 현실의 몰입감은 그래픽의 품질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진짜처럼 가상 현실의 공간을 보고 움직이는 것도 매우 크다. 놀이 기구를 탈 때처럼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상태라면 고개만 좌우로 돌리거나 앞뒤로 숙이는 정도의 움직임이 아니라 현실에서 앉고 일어서는 것이나 방을 돌아다니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상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되려면 착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처리해야 한다. 최근 안구의 움직임에 맞춰 초점을 조절하는 포비티드 렌더링 기술을 제외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선 가상 현실 헤드셋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처리에 필요한 부품으로 구성된다.

때문에 당장 <레디 플레이어 원> 같은 가상 현실 헤드셋은 볼 수는 없다. 영화처럼 단순화된 형태로 만들려면 지금의 부품과 기술이 더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소형화된 디스플레이를 확대해 시야를 넓히는 광학 렌즈 구조를 없애야 하고, 공간을 인지하는 외부 센서,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시스템도 모두 바꿔야 하는 것이다.

다만 <레디 플레이어 원> 같은 단순한 헤드셋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그 방향으로 가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어서다. 렌즈가 없어도 충분히 시야각을 넓힐 수 있도록 140도의 한계치에 이른 프레넬 렌즈를 대신하는 웨이브가이드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개선하고, 진화된 센서와 컴퓨팅 하드웨어를 분리하는 연구는 이어지는 중이다.

오아시스를 만든 제임스 할러데이를 현실에서 찾는다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현실 이외에 오아시스라는 가상 현실 속 무대가 등장한다.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오아시스를 만든 이는 제임스 할러데이. 불황의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십억의 세계인들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오아시스를 만든 때문에 신적 존재처럼 여겨지는 기술 학자이자 공상가다. 그런데 그 역을 맡은 마크 라일러스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가진 이가 실제로 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의 수석 과학자인 마이클 애브라시(Michale Abrash)다. 마이클 애브라시는 윈도 NT 3.1용 그래픽 및 어셈블리 코드를 작업한 이후 이드 소프트(ID Soft)에서 퀘이크를 개발했고, 1980년대 프로그래머의 저널이라는 칼럼니스트를 통해 기술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 그는 오큘러스에서 가상 현실 기술과 관련된 예측과 동향을 이야기하는 이는 기술 작가 겸 수석 과학자로 활동 중인데, 제임스 할러데이 역을 맡은 마크 라일러스와 배경이 비슷하다. 비록 오아시스 같은 게임 플랫폼은 아니지만, 차세대 가상 현실 시장에 필요한 기술 및 하드웨어 플랫폼을 끊임 없이 탐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설명하는 공상가적 기질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가상 현실의 본인 확인 시스템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은 영화 시작 초반 오아시스에 접속하기에 앞서 목에 건 장치를 통해 얼굴을 스캔한 뒤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VR 헤드셋을 쓰는 동시에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것으로 볼 때 얼굴 인식을 통한 로그인으로 볼 수 있다. 아마도 실제 현실에서 사이버 세계의 캐릭터로 전환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기도 하다. 어쨌거나 얼굴을 탐색하는 장치인 만큼 헤드셋을 쓴 이후에 더 이상 이 장치를 활용할 수 없을 테지만, 가상 현실의 인증 시스템에 대해 고찰할 여지를 남긴 장면이다.

영화처럼 가상 현실 헤드셋을 쓰기 전 얼굴 스캔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생체 인증 방식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무대가 되는 2047년에는 존재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고려되지 않는 방식이다. 일단 헤드셋 외부에서 얼굴 스캔을 하더라도 수많은 서비스를 접속할 때마다 인증을 위해 헤드셋을 벗는 것은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라서다.

대신 헤드셋을 쓴 상태에서 이용자의 본인 확인을 위한 방법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아직 헤드셋을 벗지 않은 상태에서 쓸 수 있는 표준적인 인증 방식이 거의 없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따라서 본인 인증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C나 모바일에서 썼던 ID와 비밀 번호로 구성된 전통적인 인증 방식은 가상 현실에서도 쓸 수 있다. 헤드셋을 쓴 상태에서 물리 키보드를 볼 수 없으므로 이용자 ID와 비밀 번호는 가상 현실 안에 가상 키보드를 띄워서 입력하는 것이다. 가상 키보드는 헤드셋을 통해 인식하는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컨트롤러를 움직여 자판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키보드를 통한 본인 인증은 누르기 어려운 가상 키보드를 입력해야 하는 까닭에 선호된다고 보긴 어렵다. 더구나 가상 현실의 모습을 다른 이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도 응용 프로그램 내에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데, 아직 다른 인증 시스템을 넣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적용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다른 인증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여러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 중 하나는 VR 헤드셋의 상호 작용을 이용한 신원 확인 프로세스다. 사용자의 머리의 움직임이나 3차원 제스처를 통해 이용자를 확인하는 방법 등 여러 유형의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테면 특정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거리는 빈도와 움직임의 범위가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이용자마다 VR 헤드셋의 센서로 고개를 움직일 때의 데이터를 수집해 패턴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논문과 연구 결과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다만 VR 헤드셋을 벗지 않고 이용자만 알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신체적 패턴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증명은 좀더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용자 고유의 버릇을 이용한 행동 패턴 외에도 좀더 직접적인 생체 인증 방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눈은 VR 헤드셋을 쓴 상태에서 유일한 생체 인식 부위다. 홍채 인식은 이미 스마트폰을 비롯해 여러 보안 시스템에서 접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된 생체 인증 방식인데, 이를 VR 헤드셋과 접목하는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다만 홍채 인식을 위해선 헤드셋 안쪽에 홍채를 인식하는 부품을 넣어야 한다. 그런데 홍채만 인식하는 헤드셋은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초점 거리 조절 및 렌더링 성능 향상을 위해 안구를 추적하는 눈 추적 기술이 적용되는 상업용 VR 헤드셋이 등장하면서 향후 홍채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에 대한 가능성이 더 높아서다. 현재 가상 현실 헤드셋에 적용된 안구 추적 역시 외부 빛이 반사된 홍채의 움직임을 따라가지만, 헤드셋 렌즈 둘레에 안구 추적 센서가 들어가는 터라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홍채 같은 생채 정보에 기반한 보안 인증 프로세스가 적용된다면 헤드셋을 벗는 일 없이 가상 현실에서 좀더 간편하게 전자 상거래를 비롯한 더욱 다양한 작업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첫 이스터 에그를 풀고 받은 상금으로 가상 현실의 여러 아이템을 구매한 뒤 그 중 일부 상품을 현실 세계의 주소지로 발송한 것을 볼 때 확실한 본인 인증 시스템 없이 구현하기 어려운 일이다.

(2부에서 계속)

덧붙임 #

이 글은 한국 인터넷 진흥원 KISA 리포트 8월 특집호 MOVIE IT에 기고한 글로 잡지 형태의 편집본을 원하는 이들은 KISA 리포트에 접속한 뒤 ‘특별호_영화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를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新 미래 메타버스] ① 성큼 다가온 “레디 플레이어 원”…기회의 땅 될까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가 어느새 현실로 바짝 다가왔다. 인터넷 세상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업무, 모임, 취미활동, 쇼핑, 공연 감상 등 다양한 현실 활동이 구현되고 있어서다. 인터넷을 넘어선 ‘인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은 이제 소통을 넘어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는 ‘경제 활동’의 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일찌감치 치열한 경쟁에 나선 만큼, 아이뉴스24는 ‘메타버스’의 현 상황과 전망을 7차례에 걸쳐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한 장면. 주인공 웨이드가 VR 헤드셋을 쓴 채 가상현실(VR) 게임인 ‘오아시스’에 접속한 모습. [사진=네이버 캡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황폐화된 거리. 컨테이너 박스가 켜켜이 올려진 빈민가 풍경. 식량 파동으로 황폐하게 변해버린 2045년 지구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오직 가상현실(VR) 게임인 ‘오아시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속의 주인공 웨이드는 VR 헤드셋 안에 펼쳐진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게임을 하고, 돈을 벌고, 휴가를 가고, 쇼핑을 한다. 여기에 햅틱 수트를 입고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걸을 때 현실과 가상의 경계는 어느새 모호해져 버린다. 웨이드가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자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충분히 공감되는 대목이다.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영화 속 ‘오아시스’는 어느샌가 우리 삶으로 녹아들고 있다. 현실판 ‘오아시스’를 연상케하는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그 예다.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로블록스에선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직접 게임을 만들어 놀 수 있다. 게임 속 화폐인 ‘로벅스’로 아이템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돈으로도 환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미국에선 이미 유튜브와 틱톡을 제치고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됐다. 16세 미만 청소년 중 55%가 로블록스를 쓸 정도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로 하루 평균 접속자 수는 2019년 1천900만 명에서 2020년 3천700만 명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 일일 플레이 시간도 1년 새 20% 늘었으며 게임 아이템 매출도 40% 올랐다. 덕분에 로블록스의 몸값도 지난해 40억 달러에서 1년 사이에 295억 달러로 7배 넘게 뛰었다.

‘로블록스’는 미국에서 유튜브와 틱톡을 제치고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됐다. [사진=로블록스 홈페이지]

‘로블록스’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각국 정부와 기업들도 최근 ‘메타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쳐 만든 단어로, 기존에 현실 세계와 단절됐던 가상 세계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지난 1992년 출간된 공상과학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나왔던 단어로, 최근 들어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55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조5천429억 달러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역시 오는 203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315조 원으로 전망할 정도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놀라울 정도로 큰 산업 성장성 때문”이라며 “XR(AR·VR·MR을 아우르는 가상융합기술) 시장 규모가 3년 후 6~10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정도의 성장률이라면 텐배거(10배 수익) 종목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자사 ‘GTC(GPU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있다”며 “미래의 메타버스는 현실과 아주 비슷할 뿐 아니라 SF소설 ‘스노 크래시’처럼 인간 아바타와 AI(인공지능)가 그 안에서 함께 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메타버스 시장에 앞 다퉈 진입하고 있다. [그래픽=조은수 기자]

이 같은 분위기 탓에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앞 다퉈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자회사 네이버제트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 중인 네이버를 비롯해 통신·게임·유통·광고 등 국내 다양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가 VR 헤드셋을 쓰고 가상세계에서 해외 지사 직원들과 신차 품평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한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 로레알코리아는 가상현실 채용관 ‘디지털 캠퍼스’를 통해 직원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최근 걸그룹 에스파의 신곡 ‘넥스트 레벨’을 공개하며 실제 멤버 4명과 아바타가 함께 공연하는 영상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인 직방은 지난 2월 오프라인 사무실을 닫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개더타운’으로 회사를 옮겼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아직까지 현실을 묘사한 수준으로, 실재감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실재감이 완벽하게 구현될 경우 가상세계와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다가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후보 시절 닌텐도 ‘동물의 숲’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CNN 캡처]

코로나로 많은 사람과 만나기 어렵게 된 정치인들 역시 메타버스로 눈을 돌렸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찌감치 가상현실을 잘 활용해 주목 받았다. 대통령 후보 시절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속에 선거 사무소를 차려놓고 자기를 닮은 아바타의 모습으로 선거 유세를 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어린이날 때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 속에서 가상의 청와대를 만들고 어린이들을 초대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관련해 최근 좋은 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각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커머스를 비롯한 일상 영역도 메타버스가 대안인 것을 기업들도 이미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플랫폼화 하려는 움직임들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메타버스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자는 취지로 최근 기업들과 손잡았다. 지난 18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XR 수요·공급기업과 이동통신사, 방송·미디어사 등 관련 산업 기업들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현대차, 네이버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20여 개사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동맹은 VR·AR 등 XR 디바이스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으로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의미가 크며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변곡점에서 각국 정부와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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