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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립공원 1박2일 시즌한정 온천 웰빙투어 (미국/시애틀) :: 나다운 진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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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코스로 자연과 함께 떠나는 웰빙 투어 입니다.
환상적인 풍경이 일품인 올림픽 공원을 관광하고 그 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투어코스] 1일차
다운타운 호텔 픽업
워싱턴주의 주도인 올림피아를 지나 루비 비치로 이동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이동
올림픽 국립공원 내 호레인 포레스트로 이동
솔덕 온천으로 이동 (온천 자유시간 포함 / 개인 수영복 지참, 5~10월 운영)
포트 …… - Table of Contents:
[여행후기]시애틀(2017.4.3-8) – part 2: 올림픽 국립공원 – 3 Expeditio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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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투어] 6박 7일동안 다녀오는 워싱턴 주 3대 국립공원 트레킹 투어 :: 줌줌투어 – 미국 –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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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 미국 최고의 원시우림 올림픽 국립공원 (Olympic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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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립공원 ( Olympic national park ) – Twilight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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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립공원 ( Olympic national park ) – Twilight의 고향
Trip.com-Ver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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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립 공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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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시애틀(2017.4.3-8) – part 2: 올림픽 국립공원
포트 앤젤리스에서 도시락 거리를 사고 아침 식사를 하고 서점에 들렀다가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출발합니다.
올림픽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경치인 허리케인 릿지(Hurricane Ridge)는 아쉽게도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도로 상태와 기상 상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첫번째 목적지인 매리미어 폭포(Marymere falls)로..
포트 앤젤리스에서는 약 30분 거리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폭포까지는 약 1마일(1.6km) 정도입니다.
연중 비가(엄청) 많이 오는 동네라서 그런지 나무들에 이끼가 수북한 것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배경에 보이는 호수는 올림픽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레이크 크레센트(Lake Crescent)입니다.
큐큐.. 많이 컸습니다. 게다가 비니를 썼더니 더 아가씨 같아 보이네요. 자켓도 엄마거 물려 입었슴..
매리미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는 꽤 높은 폭포였는데 그렇다고 웅장할 정도까지는 아닌 ‘적당한’ 1마일 하이킹 올만한 폭포였습니다.
다시 돌아나와서 차를 타고 가던 중 크레센트 호수 한 장.. 날이 영 흐린 것이 비가 올 것 같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리알토 해변(Rialto Beach)입니다. 서울의 6배 면적이라는 올림픽 국립공원은 높은 산, 거친 해안가, 그리고 하와이만큼 높은 강수량 때문에 펼쳐져 있는 우림(rainforest) 등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에서 떠내려온 나무들이 파도를 만나 해변에 즐비한 것이 이쪽 해변의 특이한 모습입니다. 비가 엄청 오네요..
모래 대신 부드럽게 동글동글한 검은 자갈들이 많고 물쪽으로 가면 검은 모래가 됩니다.
비가 점점 더 많이 와서 잠깐만 둘러보고 출발했습니다. 호 우림(Hoh Rainforest)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역시 아쉽게도 오늘은 문을 닫는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 모양입니다. 다시 크레센트 호수 쪽으로 돌아가 아까 지나쳐온 솔 덕 폭포(Sol Duc Falls)로 향합니다. 메리미어 폭포와 너무 겹칠 것 같아 뒤로 미루어 두었지요.
‘솔 덕’은 미국 원주민들 말로 불타는 물이라는 뜻이랍니다. 여기 솔 덕 계곡에는 온천이 나오는 곳이라 온천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도 있습니다. 폭포까지 하이킹은 편도 0.8마일 정도입니다. 이곳의 숲은 아까 메리미어 폭포보다 훨씬 우거지고 우림 분위기가 더 나네요.
외할머니와 큐큐.. 환상적인 광경에 넑을 잃고 보고 있습니다. 이건 중간에 그냥 시냇물이라는 사실.. 마치 반지의 군주의 샤이어 같은 느낌이네요.
다양한 종류의 이끼들..
솔 덕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서 놀랐습니다. 아까 메리미어 폭포는 폭포 아래와 중간 쯤에서 볼 수 있는데, 솔 덕은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를 향해 갈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다오면서 씩 웃고 있는 돌덩어리가..
– part 2 끝 –
미국 최고의 원시우림 올림픽 국립공원 (Olympic National Park)
미국 최고의 원시우림 올림픽 국립공원 Glacier Capped Mountains, Wild Pacific Coast, Rain Forest & Wilderness Area, Olympic National Park
미국의 북서쪽 한구석, 시애틀과 푸젯 사운드(Puget Sound)의 서쪽으로 자리하고 있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올림픽 반도(Olympic Peninsula)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올림픽 국립공원은 극히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성격을 가진 원시지역을 방불케 하는 곳이다. 198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 안에는 3개의 전혀 다른 기후와 지형이 공존하고 있다. 최고봉인 올림푸스 산(Mount Olympus : 7,965피트)은 공원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약 60개에 가까운 빙하가 있는 높은 산들이 늘어서 있다. 우림지역에는 전나무·솔송나무 등이 우거져 있고 양치류와 이끼가 무성한, 태고의 원시림으로 신비스럽고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태평양 연안에는 암석해안이 이어져 있으며, 해안의 아름다운 낚시터가 유명하다. 게다가 태평양 연안에는 50마일에 달하는 거칠고도 아름다운 해안선이 이어진다. 현재 공원의 대부분 지역이 ‘야생 생태 보호구역(Olympic Wilderness)’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Olympic National Park
● 올림픽 국립공원의 이모저모 ●
◎ 공원의 생태와 기후 :
◎ 올림픽 반도의 발견
:
◎ 193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
:
산과 바다와 빙하가 있고 더욱이 온대우림지역까지 있는 올림픽 국립공원을 탐험해 보자. 시애틀에서 불과 몇 시간이면 갈 수 있으며 시애틀을 비롯한 주변의 여러 도시들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총 연장 600마일 이상의 하이킹 코스가 공원 곳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해 인간의 피해를 가장 적게 받고 있는 곳이다. 다양하다는 것은 공원 안에 50마일에 달하는 원시상태의 해안선이 있으며 아직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빙하에 덮인 산악지대가 있고 미국에서 가장 강우량이 많은 온대우림 지역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는 산에 부딪혀 서쪽에 연평균 4,000㎜라는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한다. 현재 이곳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가장 강우량이 많은 지역이다.현재 이 공원 각처에서는 천만 년 전 바다 밑에서 생긴 여러 형태의 암석층을 볼 수 있다. 일단 형성된 산악지대에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물과 바람에 의한 침식이 계속되었는데 그 후 약 200만 년 동안 여러 차례 지구를 뒤덮었던 빙하에 의해 더욱 심하게 산봉우리가 깎이고 계곡은 깊게 파이게 되었다. 현재도 이 산악지대에는 그 규모는 다소 줄었으나 계속 활동 중인 빙하들이 남아 있어서 신비한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올림픽 국립공원의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짙은 안개가 자주 낀다. 봄과 가을은 시원하고 습하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는 12월∼1월이며 산지의 기후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폭설과 추위가 더해진다.지구 북반구를 뒤덮었던 빙하기가 끝날 무렵,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부터 이곳엔 인디언의 선조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해변가에 있는 인디언 유적에서 출토된 카누, 식기, 기타 생활 도구들을 통해 그들은 2천 년전에 벌써 상당히 발달된 생활양식으로 살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서구인으로 처음 이곳에 도착한 사람은 그리스 선박을 타고 온 ‘후안 드 후카(Juan de Fuca)’ 였다고 한다. 캐나다와 마주하고 있는 이곳 해협에 그의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기록에 의하면 1774년에 익곳에 들린 스페인 선장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1787년에는 부인을 동반한 버클리 선장이, 1778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그 후에 이곳을 찾은 영국의 미어스 선장은 이곳의 최고봉인 올림퍼스 산의 이름을 명명했다.1938년에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선포되기까지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1897년 클리블랜드 대통령에 의해 최초로 삼림보호지역으로 정해지고 난 후 1909년에 이르러 국립공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재임 당시 내셔널 모뉴먼트(국정공원)로 선포되었는데 1905년부터 약 28년 동안은 연방정부의 농업국 관리 하에 있었으며 이 당시 나무를 베어 파는 벌목업자들과 이에 관련된 지방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공원의 규모가 반 이하로 줄어드는 사건 등 복잡한 일들이 많았다. 그 후 공원은 다시 내무국 소속으로 복귀되고 그 넓이도 1,440평방마일로 확장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공원의 이름 또한 처음 올림퍼스에서 현재의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현재 공원의 대부분 지역이 ‘야생 생태 보호구역(Olympic Wilderness)’으로 지정되어 있다.
● 올림픽 국립공원의 주요 관광명소 ●
● 허리케인 릿지
:
워싱턴주의 주도(州都)인 올림피아를 지나 이 공원 주위를 한 바퀴 선회하는 US-101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상해 공원의 본부와 비지터센터가 있는 포트 엔젤레스로 향한다. 미국에서 강우량이 제일 많은 지역인 올림픽 국립공원을 찾아가는 것인 만큼 화창하게 맑은 날씨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대단히 희박한 편이다. 포트 엔젤레스에 도착해 경사가 심한 18마일의 길을 더듬어 공원 안으로 30분 정도 들어가면 이 공원에서 가장 명승지라고 할 수 있는 허리케인 릿지(Hurricane Ridge)에 도착한다. 이름이 말해주듯 이 능선은 겨울철에 시속 100마일이 넘는 매서운 폭풍이 몰아치는 곳으로 유명하며 최고봉인 올림퍼스를 비롯한 만년설로 뒤덮인 올림픽 산맥의 연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점과 식당이 있는 건물의 테라스에 해당되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말문이 막힐 정도로 압도적인 경치에 한동안 넋을 잃게 된다. 이 전망대가 있는 곳의 높이가 5,200피트 가량 되는데 8,000피트에 가까운 올림퍼스 산과 그를 둘러싼 연봉들(Olympic Mountains)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고 주변의 고원지대 초원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만발해 있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포트 엔젤레스( ☞Port Angeles )에서 5,000피트 높이에 있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빙하가 남아 있는 산들과 바다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올림퍼스의 정상은 미국의 다른 높은 산들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1907년에야 비로소 첫발을 디딘 곳이다. 현재도 복잡한 계곡과 빙하 때문에 일반인들의 등산이 쉽지 않은 봉우리다. 여기서 왕복 3마일 정도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 들어가면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이 계속 되며 이 공원의 보호를 받고 있는 사슴(Black Tailed Deer)들이 나와서 사람들의 시선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음 놓고 풀을 뜯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안개가 없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밴쿠버 지역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는데 눈 덮인 겨울에는 스키를 탈 수 있지만 운전할 때는 반드시 체인이 필요한 곳이다. ☞Log Cabin Resort
● 크레센트 호수와 솔덕 온천 : 포트 엔젤레스에서 US-101을 서쪽으로 약 30분 정도 가면 산으로 둘러싸인 초승달 모양의 호수에 도착하게 된다. 포트 엔젤레스에서 운행하는 시내 버스로 간단히 갈 수 있기 때문에 호반의 소박한 랏지( ☞Lake Crescent Lodge )에서 하루 정도 묵으면서 고요함을 느껴보고 싶은 곳이다. 솔덕 온천은 크레센트 호수 남서쪽에 위치한 온천 리조트로서 ‘솔덕(Sol Duc)’이라는 말은 인디언 말로 ‘불꽃처럼 튀는 물’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온천은 탄산과 규산을 많이 함유하여 뜨거워도 안되고 미지근해도 안된다. 5~9월에는 온천과 레스토랑, 부엌 딸린 오두막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탕에 잠겨 여행의 피곤함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수영복을 입고 온천 풀을 즐겨보자. 이상 이 공원에서 가장 대중적인 곳 두 군데를 골라서 살펴 보았는데 포트 엔젤레스에서 가까운 크레센트 호숫가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도 좋고 근처에 있는 솔덕 온천에 들러서 피곤한 몸을 푸는 것도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이 공원의 특징일 것이다. 그리고 시간과 체력이 허용하는 한 공원 내의 미로 같은 트레일 코스들을 따라 깊숙하게 들어가는 하이킹도 권하고 싶다. ☞Sol Duc Hot Springs Resort
● 원시우림 호 레인 숲
:
호 레인 포레스트(Hoh Rain Forest) 지역은 공원 내에 있는 우림 중에서도 가장 큰 삼림지대로서 울창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US-101번 하이웨이에서 갈라져 동쪽으로 들어가는 20마일의 포장된 길 끝에는 비지터센터가 있고 우림 지역의 실태를 관찰할 수 있는 두 개의 하이킹 코스가 이어진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습기찬 바람이 산악지대에 부딪치면서 공원 서쪽 일대에 비와 눈을 쏟아 붓고 건조한 공기만 동쪽으로 이동해 가기 때문에 연평균 4,000mm에 가까운 미국 최고의 강우량을 가진 습한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기 드문 침엽수 우림지역이 형성되었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주로 전나무 종류이며 솔송나무와 삼목, 그리고 단풍나무 종류들이 섞여 있는데 줄기와 가지마다 푸른 이끼들와 야치류 식물들이 뒤덮고 있어서 신비로운 별천지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좁은 하이킹 코스를 포함한 모든 곳이 역시 이런 식물들로 덮여 있으며 쓰러진 나무기둥마저도 초록색 융단을 씌운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줘 갑자기 아마존의 정글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이곳 우림지역에 사는 나무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뿌리가 약하다는 점이다. 줄기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충분한 영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무들이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지상의 사소한 변화나 충격에도 쓰러지기 쉽고 쓰러진 나무에는 또 다른 식물들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라는 다른 나무들의 씨앗도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된다. 오랜 세월이 흘러 이 쓰러진 나무가 썩어 없어지게 되면 여기에 살던 나무들이 뿌리를 지상으로 높게 드러내서 이상한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우림의 나무들 대부분은 솔송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줄기와 가지에 더덕더덕 붙어살고 있는 이끼가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발밑에도 양치류 등이 울창해서 마치 열대의 정글로 들어가는 것 같은 분위기이다.
● 서쪽 해안지역
:
우림지역을 구경하고 나서 다시 US-101번 하이웨이에 합류해 남쪽으로 향하면 얼마 안 가서 이 길은 공원 내의 해변가를 달리게 된다. 공원의 서쪽에 있는 태평양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10마일 구간은 가까이에 섬도 보이고 해변가의 지형이나 식물들에 변화가 많아서 차를 세우고 몇 시간이라도 구경할 만하다. 그 중에는 루비 비치(Ruby Beach)를 비롯하여 7개의 해안이 있어 여름에는 해수욕도 할 수 있다. 바다표범 등을 비롯한 바다 동물이 많으며 계절에 따라 고래가 헤엄쳐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이채를 띠는 장면은 껍질이 벗겨진 벌거숭이의 죽은 거목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서 해변의 모래언덕을 뒤덮은 모습이다. 어느 해변이나 떠내려온 크고 작은 나무조각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지금 이곳에 보이는 것은 벌목장을 연상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산에서 쓰러진 나무들이 비가 많이 내리는 홍수 때 거센 계곡물에 휩쓸려서 바다로 흘러내려 오고 표류된 나무들은 겨울철 힘찬 파도에 의해 다시 해변가의 모래사장에 뒹굴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종류의 죽은 나무들이 60마일 해변을 따라 널부러져 뒹굴고 있는데 공원 관리국은 이들 나무를 절대 치우지 않는다. 모든 것들을 자연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 올림픽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두번씩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는 이곳 간만의 차는 6~15피트 정도이며 각종 바다동물들과 물고기들이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한편, 우림지역에 도착하기 전에 서쪽으로 갈라지는 길(WA-110번)을 따라 들어가면 퍼스트, 세컨 등으로 이름 붙여진 또 다른 해변들에 도착할 수 있으며 US-101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크고 작은 해변들과 하이킹 코스 또한 말로 설명하기 힘든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Kalaloch Lodge
◎ 올림픽 공원 즐기기 : 최소 30분에서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장거리 트레일 코스에 이르기까지, 공원 내 도처에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비지터센터에서 지도를 받아서 충분히 하이킹 코스를 숙지한 다음 떠나도록 하자. 그리고 연중 비가 자주 내리는 곳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있는 의류를 따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공원 내의 강과 호수에서의 낚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공원 외부 올림픽 반도 지역에서는 별도의 낚시면허가 필요없다. 또 포트 엔젤레스의 해안에서는 여름에 많은 연어가 잡히고 있으며 매년 연어낚시 대회가 열리고 낚싯배도 준비되어 있다. 공원 내부뿐만 아니라 US -101번 하이웨이를 따라 많은 캠프장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절반 정도는 겨울에도 개장하고 있으며 한인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설 캠프장도 제법 많은 편이다. 대개 화장실이 붙어 있으며 요금은 시설에 따라 각각 다르다.
●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
◎ 육로로 가는 길
:
◎ 올림피아
:
◎ 페리를 타고 가는 길
:
★
● 미국의 최북서부 지점을 향해서 ●
The Most Northwestern Point Cape Flattery
시애틀이나 포틀랜드에서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US-101번 하이웨이를 이용하면 된다. 올림피아에서 출발해 올림픽 반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순환코스는 모두 경치가 일품인 시닉 바이웨이( ☞Pacific Coast Scenic Byway )를 이루고 있다. 올림피아에서 포트 엔젤레스 방향으로 출발해 차를 타고 가면서 공원의 주요 관광명소들을 빠짐없이 구경하고 다시 올림피아로 돌아오는 드라이브는 최소 400마일 이상이 소요된다. 게다가 시애틀에서 올림피아를 왕복하는 120마일의 거리를 합하면 약 550마일의 장거리를 운행해야 올림픽 공원의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셈인데, 결국 하루의 시간으로는 매우 빡빡하고 현실적으론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관광을 하려는 계획이 아니라면 여행 첫날은 공원의 북쪽에 집중되어 있는 관광명소들을 모두 돌아보고 중간에 크레센트 호수나 솔덕 온천에서 하루 지내는 것이 좋다. 다음날 오전에 우림지역, 오후에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시애틀로 돌아가면 된다.올림픽 국립공원 관광의 중요한 지점 중 하나가 워싱턴주의 주도(州都)인 올림피아(Olympia)다. 오레곤주에서 I-5번 하이웨이를 타고 시애틀로 올라가다보면 중간 지점인 센트럴리아(Centralia)에는 바로 길 옆으로 수많은 유명상품 공장과 직매장들이 있어 쇼핑을 하기에 좋다. 또 이곳엔 80여 개의 점포들이 몰려 있는 골동품 상점거리가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올림피아가 나오는데 주의사당 건물도 관광 포인트가 된다. 의사당 남쪽으로는 워싱턴 주립도서관이 있는데 수많은 장서 외에도 미국 북서부 지역 저명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Visit Olympia 굳이 올림피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 갈 게 아니라 아예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 곧바로 포트 엔젤레스로 향하는 계획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올림픽 반도로 연결되는 페리는 모두 3편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시애틀 시내에서 북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에드먼즈(Edmonds) 항에서 출발한다. 페리를 이용하면 100마일 정도의 운행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시애틀의 52번 부두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푸젯 사운드(Puget Sound)라 불리는 좁은 해협을 건너 베인브리지 아일랜드(Bainbridge Island), 또는 브레머튼(Bremerton) 항구에 도착하게 되고, 계속해서 서쪽으로 올림픽 반도로 이어지게 된다.한편, 포틀랜드에서 출발하는 경우나, 시애틀에서 올림피아까지 육로로 간 다음 공원의 남쪽부터 구경하고 서쪽 해안을 지나 북쪽 포트 엔젤레스로 향하는 시계방향의 루트를 계획한다면 더욱 페리이용을 권하고 싶습니다. 해질 무렵 페리에 오르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죠. 페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미리 운항 시간표를 철저히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푸젯 사운드를 사이에 두고 시애틀과 마주보는 브레머튼 항구는 리차드 기어가 주연하고, 주제가(Up Where We Belong)가 잘 알려진 영화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의 배경 마을로 유명한 곳이에요.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흑인 교관의 지도하에 혹독한 해군 비행사 훈련을 받는 곳이 바로 이곳 브레머튼 마을입니다. 오래 전 학창시절에 보았던 명화를 추억하며 워싱턴주의 페리에 자동차를 싣고 뱃전에 기대어 푸젯 사운드의 아름다운 석양을 음미해보세요. 자동차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미국대륙의 북서쪽 끝 지점으로 향하면 수천 년 전부터 이곳 올림픽 반도의 서쪽 끝에서 살아왔던 인디언들(Makah Indians)이 사는 마을(Neah Bay)이 있다. 이들은 차가운 북태평양 바다에서 고래와 물개를 사냥하고 고기잡이를 하며 독특한 생활문화를 이루고 발전시키며 살았다. 이 지역에서 자라는 거대한 붉은색 삼나무는 옷을 짜거나 집을 짓거나 각종 생활도구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었다. 백인들이 들어오기 오래전부터 올림픽 반도 곳곳에 퍼져 살아가던 이들은 1855년 미국정부와 맺은 협정에 의해 그 넓은 땅을 모두 백인들에게 넘겨주고 북서쪽 끝 일부지역만 그들의 영토로 인정받게 되었다. 키웨스트가 미국대륙의 최남단이라면 이 길의 제일 끝 지점에 있는 ‘케이프 플래터리(Cape Flattery)’ 는 미국대륙의 북서쪽 끝 지점에 해당하는 곳이다. 멋진 해안의 풍경과 어울리는 작은 섬(Tattosh Island)과 등대의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대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The Straight of Juan de Fuca Scenic Highway (WA-112)
★ 샤이샤이 비치 : 최근에 개봉한 영화 ‘킹콩’을 보셨나요? 킹콩이 사는 섬 주변이 이런 거대한 암초로 가득했던 장면이 나오던데 혹시 보셨나요? 위 사진은 미국대륙의 북서쪽 끝 지점인 케이프 플래터리의 남쪽에 위치한 ‘샤이샤이 비치(Shi Shi Beach)’의 사진입니다. 구도를 볼 때 위 사진은 해변이 아닌 바다에 떠있는 배 위에서 찍은 것 같네요. 올림픽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해변들이 대부분 그렇듯, 샤이샤이 비치에 가면 하늘엔 수많은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그 무리들 사이에 독수리가 힘찬 날개 짓을 하는 모습과 해변엔 떠밀려온 흰 고목들이 나뒹굴고 물개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는 초자연의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이곳 바닷가에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덩어리들이 여러 개 서 있는데 사나운 파도를 그대로 맞으며 우뚝 선 그 모습은 태고의 신비감! 그 자체입니다. 미리 공원의 비지터센터에 들러 만조와 간조시각이 적힌 ‘물때표(Tide Table)’를 참고한 후 밀물이 밀려드는 시간에 구경하시면 더욱 인상 깊은 대자연의 장관을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이 암초들의 정확한 명칭은 ‘포인트 오브 아치스(Point of the Arches)’라고 하며 바위마다 각각 다른 이름이 별도로 붙어 있답니다. 이 원시상태의 해변은 2003년 트래블 채널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해변(America’s Best Wilderness Beach)’에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주로 장거리 트레일 코스를 따라 하이킹과 캠핑을 하며 오지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모험을 즐기는 이들은 거친 태평양 바다로 직접 카누를 타고나가 이 바위들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자동차로 가려면 꼬불꼬불한 비포장도로를 운행해야하고 발품도 좀 팔아야 하지만 올림픽 국립공원 관광의 ‘꼭 봐야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마저도 왠지 으스스한, 마치 이 세상이 아닌 곳에 서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 아니 차라리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그 극도의 신비감! “그 어느 누구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케이프 플래터리(Cape Flattery)란 지명은 좀 굴려서 발음하세요.‘프래러리’, 또는 ‘패러리’라고 해주시면 좋아요.
※ 2006년 5월 4일 게시된 글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올림픽 국립공원 ( Olympic national park )
올림픽 국립공원 ( Olympic national park )
미국에 온 후 다양한 국립공원을 방문했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올림픽 국립공원은 제대로 둘러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말했 듯이 우기이다 보니 매일 비가 내리고 있어 여행을 가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역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더군요. 여행을 취소하기는 싫어서 간단하게 짐을 챙겨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고 산속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니 조금 걱정이 되어 마지막에 몇가지 캠핑장비를 더 챙겼습니다. 가스버너와 랜턴을 챙겼고, 불을 피우기 위한 라이터와 장갑등을 챙겼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Lodge 를 예약했는데 이런 장비를 왜 챙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찍 서둘러 올림픽 공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지난번 여행에서 베인브릿지 아이랜드를 통과해서 올림픽반도의 동쪽과 북동쪽 일부를 여행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남쪽으로 진입해서 서쪽 해안을 구경한 후 북쪽을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동안 여름에 캠핑도 하고 인근에 섬에도 가보고 자주 들락거렸지만 올림픽공원 전체를 둘러보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I-5를 남쪽으로 타고 내려가 Tacoma를 거쳐 워싱턴주의 주도인 Olympia를 거쳐 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Olympic peninsula는 그 크기가 엄청납니다. 경치구경 안하고 무리를 해서 운전하면 하루에 다 돌 수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려면 하루나 이틀정도 묵는 것이 좋습니다.
Olympic 반도는 흔히 아는 열대 우림이 아닌 온대 우림입니다. 동쪽으로는 태평양과 마주하고 북쪽으로는 캐나다의 밴쿠버섬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kitsap 반도를 지나 Puget Sound를 건너면 seattle과 만나게 됩니다. 시애틀은 이 반도에 의해 가로막혀 있어 태평양이 보이지 않는데 그 때문인지 시애틀의 앞바다는 항상 잔잔해 보입니다. 지도를 보고 있으면 그 면적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Olympic national park는 태평양 해안의 해변과 하얗게 눈덮인 Olympic mountain, 서쪽의 우림과 상대적으로 건조한 동쪽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립공원화된 것은 1909년에 Theodore Roosevelt에 의해 Mount Olympus National Monument가 되었다가 이후 Franklin Roosevelt 대통령때인 1938년 의회의 승인을 받아 국립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2명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모두 국립공원 조성 사업에 열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로 이동해 가는 중에도 비는 계속 내렸지만 언제 다시 일정을 잡게 될지 몰라 블로그에 많이 다뤄진곳 위주로 한 곳씩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Lake Quinault 였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방문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Lodge를 둘러보고 호수의 경치도 둘러봤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호수이다 보니 아름답기 보다는 약간 음산한 느낌이 드는 사진이 되어 버렸네요.
호수로 이어지는 Lodge의 정원입니다.
lodge는 1926년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내외부 모두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안쪽의 벽난로와 이어진 굴뚝에는 토템폴 모양의
강수량을 측정하는 측정도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호수는 약간 음산합니다. 물 속에서 도끼를 든 제이슨이 튀어나올 것 같네요.
정원은 아름답게 가꿔져 있습니다.
Lodge에서 잠시 따뜻한 불에 몸을 녹인 후, 오늘의 숙소인 Kalaloch lodge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막상 도착해 보니 Kalaloch lodge는 Quinault와는 다르게 대게 cabin 행태의 숙소였습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숙소라는 말을 듣고 선택했던 것이었는데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라 당황했습니다. 거기에 제가 예약시 싼 곳을 예약하느라 Seacrest라는 건물에 예약을 했는데 방이 좁고 추운데다가 바다도 보이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이미 도착해 짐을 푼 상태라 취소하고 나갈 수도 없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이 추운방에서 하루를 보내기는 싫어서, 다른 방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문의했습니다.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따뜻하고 조건이 좋은 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들이 히터를 고쳐보고 고쳐지지 않으면 다른방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저희들은 해지기 전까지 바다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Kalaloch lodge의 cabin들 입니다.
조금 낡아보이지만 안쪽은 시설이 괜찮습니다.
짐을 내려둔 후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Ruby beach에 갔습니다.
이 곳 역시 비 내리는 겨울바다라 스산함이 가득했습니다.
바다에는 여기저기에서 떠내려온 통나무들이 가득해서
황량함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숙소 방문에는 바닷가에서 떠내려온 통나무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인근에 위치한 Forks라는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이 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인데 이 곳이 아름다워서라기 보다는 Twilight 라는 소설의 배경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와 아내는 이 소설이나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잘 몰랐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최근에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켜 더욱 유명해 졌더군요. 이 시리즈의 첫편에서 이사벨라 벨라 스완이라는 17세의 여 주인공이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워싱턴주의 Forks로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저희가 이 마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어두워진 직후라 별다른 구경을 한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식료품을 사기위해 시내 한가운데 있는 큰 마트에 들렸습니다. 들어가 보니 시골마을 답지 않게 온갖 물건을 다 파는 거대한 마트였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 계산하려고 하니 점원이 어디서 왔냐고 묻더군요. 그러더니 Twilight series 때문에 왔냐고 묻더군요. 그 시리즈 때문에 오는 관광객이 많은 모양입니다. 저희는 올림픽 국립공원에 왔다고 말하고 여기서 영화를 찍었냐고 물었더니 소설의 배경이라고 대답해 주더군요. 촬영은 아마 다른 여러 곳에서 한 모양입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본 후 kalaloch lodge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
Lodge 전체가 암흑에 싸여 있었습니다. 상점과 등록 데스크에만 불빛이 있더군요. 뱀파이어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에 갔다왔더니 숙소가 공포 분위기가 되어있었습니다. 이게 뭔일인가 싶어 데스크에 갔더니 숙소에 전기가 나갔다며 손전등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히터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전기까지 나갔으니 암담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하나 걱정했는데 숙소의 매니져가 방을 바꿔줄테니 다른 방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예약되지 않은 Cabin 이었는데 제가 예약한 숙소보다 50달러 정도 비싼 방이었습니다.
안에 벽난로가 있으니 나무를 가지고 가서 불을 피우고 난방을 대신하라고 하더군요. 밤중에 다른 곳으로 가기도 어려운데 다행이다 싶어 방을 옮겼습니다. 공짜로 주는 나무 3단을 얻어와 벽난로에 불도 피웠습니다. 집에서 무심코 준비해온 랜턴도 꺼내 불을 밝히고, 가스 버너로 물을 끌여 음식도 하고 갑자기 모든 조건이 최상급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저녁 늦게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나무를 한단씩 더 가져다 주더군요. 지금도 충분한데 싶었지만 고맙게 받아 문앞에 쌓아두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로에 넣은 나무가 타면서 방안의 온도가 오르자 졸음이 몰려왔습니다. 숙소문제로 걱정하던 것이 해결되서인지 피로가 몰려오더군요.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내부의 시설은 겉모양과는 다르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침대는 퀸베드로 2개, 화장실과 샤워실도 넓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버너와 그릇들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흠입니다.
추> 제가 잠든 사이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아내가 나무를 열심히 태웠습니다. 자다 더워서 깨어나니 오두막 안이 한증막처럼 후끈후끈 하더군요. 두아이 모두 덥다며 잠을 못 이루고 있어 난로를 끄고 문을 잠시 열어 공기를 식혔습니다.
조금 시원해져 다시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전기히터가 작동해서 다시 더워졌습니다. 밖은 폭풍우가 몰아치고 안쪽은 덥다고 난리인 기묘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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