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6 문헌 정보 학과 현실 The 130 Detailed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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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학과?] 문헌정보학과 재학생이 알려주는 찐 학과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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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그 솔직한 이야기 – 상상력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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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란

문헌정보학과 전망

문헌정보학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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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그 솔직한 이야기 - 상상력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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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의 오해와 실체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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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의 오해와 실체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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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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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오지마세요.” 졸업생이 절대 오지마라 말라는 전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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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오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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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 학과 소개 | 졸업 후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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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 학과 소개 | 졸업 후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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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의 현실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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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취업과 현실 – 도서관 사서 필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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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네 이거 읽어봐라 문과애들 얼마나 취업하기가 힘든지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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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취업과 현실 - 도서관 사서 필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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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취업과 현실 – 도서관 사서 필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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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취업과 현실 - 도서관 사서 필수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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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 그 솔직한 이야기

오늘은 문헌정보학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문헌정보학과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의외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잘못된 지식을 가진채로 단순히 책을 좋아한다거나 해서 문헌정보학과를 진로로 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엄밀히 말해 책을 좋아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오늘은 문헌정보학과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그리고 문헌정보학과의 미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문헌정보학과란?

문헌정보학과는 기본적으로 정보학을 기초로 하는 학문입니다. 우리나라 4년제 대학중에 문헌정보학과가 개설된 학과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대학 커리큘럼상에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보학을 기초로 하여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법을 배우고, 이를 기록관리 영역에 활용하는 학문을 배우는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 특화된 영역이 바로 도서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문헌정보학과를 도서관 취업을 위한 학과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 정의되지만 실제로는 더 넓은 영역에 활용이 가능한 학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면 기록물을 관리하는 연구소, 협회, 대학교, 국가기관 등에 취업하거나 또는 도서관을 관리하는 사서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어느것이나 사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고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문헌정보학이란 학문 자체가 단순히 사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진로와 연계하여 생각해보면 사서자격증을 빼고는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문헌정보학과 전망

사서는 크게 정사서1급, 정사서2급, 준사서로 구분됩니다.

준사서는 일반적으로 전문대 문헌정보학을 나오거나 사서교육원에서 1년간 교육을 받으면 준사서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 있는 도서관이나 기록원 들에서 최소한 필요한 자격증은 정사서2급 이상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준사서만 가지고 괜찮은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기간제이거나 사서보조 개념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실제로 준사서라는 자격증이 가진 한계 때문입니다.

정사서2급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정사서1급과 정사서2급, 준사서 중에 정사서2급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정사서2급을 소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좋은 일자리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서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문헌정보학과 졸업생은 매년 쏟아지지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서인력은 그만큼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명의 사서가 도서관에 취업하면 그 다음해에 그 도서관은 더이상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도서관이나 기록물을 관리하는 기관이 매년 설립되거나 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사서2급을 소지하고 있다고 해도 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정규직으로 일하더라도 시간제 근무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정사서1급은 문헌정보학 박사를 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정사서1급을 보유한 사람은 매우 적으며 반대로 고급인력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수요가 크지 않기도 합니다. 기록을 관리하는 곳의 관장급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오히려 단순하게 서가를 정리하거나 하는 업무를 맡기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문헌정보학과 미래

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탐색하다 문헌정보학과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책을 좋아하니까” 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사서를 상상하며 “시간이 많으니까”라고 답변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서는 직접 책을 분류하고 서가를 정리하는 등 “몸으로 해야하는 일”이 많으며 또한 업계 평균 엄청나게 급여가 적습니다. 실제로 최저임금 수준에서 크게 나은 수준이 못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업계 종사자의 푸념도 많습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사서 자격증 자체가 공급과잉으로 잘못 관리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름대로 업무량이 많고 급여는 적으며 몸으로 해야하는 일이 많아 나름 빡세지만 사람들은 “놀고 먹는다”거나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며 굉장히 편한 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편견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도서관 관리하는 수준은 큰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많아서 진입장벽이 낮고 경력단절된 40~50대 여성분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도서관에 가보면 모든 것이 자동화가 되어 있습니다. 과거처럼 책을 찾을 때 사서에게 직접 물을 필요도 없으며, 도서조회pc를 통해 대부분 찾을수 있으며 심지어 대출/반납조차 무인으로 기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데스크 업무를 하는 사서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데이터분석 쪽에 특화를 둔다면 오히려 업계에서 희소한 고급인력이 될 수는 있을 것이나, 현재 그만한 대우를 받고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도서관에서 일하기보다 국공립학교에서 사서교사로 채용되는 쪽으로 진로를 처음부터 잡기도 합니다. 사서교사는 사서자격증이 있고 임용고시에 합격하여야 하는데, 학교도서관에서 도서관 관리도 하면서 독서교육을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사서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칠 역량도 충분하여야 하지만, 아직 일반 학교에서 고급인력을 사서교사로 채용하기보다는 기간제 사서교사를 채용하고 정규직 사서를 내보내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사서교사라는 제도가 긍정적인 직업으로 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책을 좋아해서, 시간이 많아서, 사서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급여가 매우 낮고 정규직 비율이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정말 도서를 관리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편해보여서, 좋아보여서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진로를 이쪽으로 정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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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과의 오해와 실체

올해도 무더위가 지나고 입시 철이 돌아왔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들 입시 때문에 고민 많으시죠? 통통 기자도 수험생 동생이 있어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혹시 어느 과에 지원해야 할지 모른다면 문헌정보학은 어떠신가요? 과를 고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 문헌정보학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도서관정책기획단에 의하면 문헌정보학이란

전통적인 도서관학과 1960년대 이후 발달한 정보학, 도서의 고증과 해석을 중심으로 하는 서지학, 기록물의 관리와 보존에 대한 기록관리학이 합쳐진 학문. 정보의 발생부터 수집·정리·분석·보존·축적·이용까지 정보에 관련된 이론과 원리, 방법과 기술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책에 적혀 있든,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든, 모든 형태의 정보에 대해 그 시작부터 끝까지를 배우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문헌정보학은 정보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배우게 되는데요.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대학에서 실제로 배우는 과목들을 몇 가지 설명해드릴게요.

문헌정보학 과목들을 공부하다 보면 과목들이 두 가지로 나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완전히 도서관에 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그렇다 보니 졸업 후 진로에서도 두 가지 방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과 도서관이 아닌 곳.

도서관의 방향으로는 가장 흔하게 떠올리시는 사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서도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공공도서관, 또는 외국의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으로의 취업이 가능합니다. 또는 사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재학 중 교직 이수를 한 후 임용고시를 통해 교육공무원이 되는 것입니다.

도서관이 아닌 방향으로는 사실 너무나 다양하여 간단히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등을 분석하고 설계하는 정보기술전문가, 각 기관, 회사에서 나오는 모든 자료를 관리하는 전문아키비스트, 방대한 정보에서 원하는 정보를 쏙쏙 찾아주는 정보검색사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보와 관련된 일이라면 대부분 문헌정보학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홈페이지

1. 타 학과에 비해 경쟁률이 낮다.

사실 이 기사를 써야 할 만큼 문헌정보학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선호도가 다른 인문, 사회계열 학과들에 비해 높지 않고 경쟁률은 낮아 입시에 있어 조금은 수월한 편입니다. 게다가 전국에 문헌정보학과를 가지고 있는 대학 수가 35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동종계열 학생들도 비교적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시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경쟁률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죠.

2. 졸업만으로도 자격증이 나온다.

도서관법시행령 제4조 2, 3항에 따르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에게는 사서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사서 자격증의 종류에는 1급 정사서, 2급 정사서, 준사서가 있으며 일반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학사나 석사로 전공하고 졸업할 경우, 2급 정사서의 자격증이, 전문대학에서 전공할 경우 준사서의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게다가 사서의 경우 퇴직하는 나이가 타 직업군보다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직업을 택했더라도, 본업에서 은퇴한 후 자격증을 통해 사서로 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통 기자 주변 분 중 회사에 다니시다가 정년퇴임 후 동네 도서관의 사서로 다시 취업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노후 대비도 되는 이렇게 좋은 자격증이 시험도 없이 졸업만으로도 취득할 수 있다니, 참 괜찮쥬? 사서 자격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이 주소로 들어가 보세요▶http://www.clip.go.kr/library/library_03.jsp

3. 공부가 비교적 쉽다.

이 부분은 통통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통통 기자는 현재 문헌정보학 이외에도 통계학과 경제학을 복수, 부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과목이 요구하는 이해력을 비교해봤을 때 문헌정보학이 비교적 적게 요구된다는 의견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제가 삼전공을 결심할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공부 중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과목이기도 해서 세 전공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람마다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1. 문헌정보학은 책을 많이 읽는다?

일반인에게 문헌정보학은 책이라는 단어를 많이 연상시키나 봅니다. 따라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도 ‘책을 많이 읽느냐’인데요. 사실 직접 책을 다루는 수업이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전공 서를 제외한 책을 읽을 일이 전혀 없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정보’의 한 종류로서 중요한 것이지 그 내용물에 중점을 두지는 않기 때문에 책 읽기를 싫어하셔도 걱정하지 말고 지원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영어영문, 국어국문 등의 어문 계열에서 더 많은 문학을 읽게 될 것입니다.

2. 문헌정보학은 취업률이 낮다

문헌정보학=사서라는 고정관념에 사서는 퇴직 연령이 높다는 이유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게 되면 취업률이 낮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헌정보학이 항상 사서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전체 전공을 놓고 보았을 때 공학계열, 의학계열을 제외한 인문사회계열 중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보입니다.

더불어 사서직을 생각하고 있다 하여도 2013년 기준 공공도서관은 865개였으나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1,100개의 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므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입니다.

사실 통통기자도 문헌정보학에 대해 잘 모르고 진학을 하였지만 공부하다가 문헌정보학의 여러 장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직접 들어와서 느끼지 않더라도 저로 인해 문헌정보학의 이점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입시에 있어 고민과 의문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충분히,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공부(문헌정보라면 더 좋겠죠?^^)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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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한국관광공사야.

우리 학과는 사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주류학과에, 아는 사람들도 사서를 양성하는 학과로만 인식을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이렇게 생정을 쓰게 됐어.

일단 나는 입학사정관제가 아니라 논술로 합격했기 때문에 입학을 하기 바로 전까지도 문헌정보학과가 어떤 학문을 배우는지, 졸업하면 어떤 분야로 취직을 하는지를 잘 몰랐어. 인터넷에는 너무 막연한 말들만 적혀있더라구.

그래서 미래의 문헌정보학도들을 위해! 이번 생정으로 문헌정보학과가 어떤 학문을 배우는지, 졸업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를 쉽게 정리하려고 해. 우선 학생증 인증부터!

문헌정보학과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들이 몇 가지가 있어.

1. 책을 많이 읽는 학과?

놉!!! 이거 정말 큰 오해야. 문헌정보학은 책과 친해야 하는 학문이 아니라, 사람과 친해야 하는 학문이야.

문정과를 잘 모르는 친구들은 자소서에 “책 읽기를 좋아한다.” 라고 쓰더라구.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 거 같아. 학과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거니까.

문헌정보학과는 여러 지식정보들을 수집한 후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그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후세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보존하는 것까지를 배우는 학문이야. 지식정보를 매개체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배우는거지!

즉, 문헌정보학과에서 책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해.

결론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것과 문헌정보학과에 진학하는 건 큰 상관이 없어ㅠㅠ

2. 졸업 후에는 다 사서가 된다?

내가 문헌정보학과에 합격했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 반응이 전부 이랬어. “너 꿈이 사서였어?”

사실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해서 사서가 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또, 사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어.

나같은 경우도 닉네임에서 알다시피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해서 최종적으로는 세계관광기구(UN산하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게 목표야.문정과 졸업 후 진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도록 할게!

3. 완전 문과 체질인 학과 아냐?

문헌정보학과는 크게 두 학문으로 나뉘어. (세부적으로는 5개의 학문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다시 언급할게.)

하나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도서관학>, 또 하나는 <정보학>이야.

도서관학은 사실 문과에 많이 가까운 학문이야. 하지만 정보학은…. ㅎ…..ㅎㅎ……..

실제로 문헌정보학과는 통계학과 바로 다음으로 이과에 가까운 학문으로 꼽혀. 즉, 이과에 가까운 문과 학문 2위라는거지.

3학년 전공 과목에서는 c언어를 다루기도 하고, 우리 과에서 컴공을 복전해서 IT 쪽으로 진출한 선배님들도 많이 계셔.

만약 문헌정보학과에 진학한다면 이 부분은 염두에 뒀으면 좋겠어.

그럼 문헌정보학이 뭘 배우는 학문인지 알아볼까? 우선, 사전적 정의를 한번 살펴볼게.

문헌정보학은 지식정보의 형태, 생산, 행동 및 유통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문헌정보학 전공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헌정보학의 역사, 이론연구 및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통하여 21세기 정보사회 각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정보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문헌 정보의 전문적 지식과 소양을 갖춘 정보전문가를 교육하며, 현장감 있는 교육과 첨단 정보기술 습득을 통한 실무형 정보전문가를 양성하고, 각 분야의 정보 및 문헌을 처리하기 위한 학제적 연구와 응용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한 인접학문 또는 응용학문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쌓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헌정보학과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공자인 내가 봐도 말이 어려워… 여기서 딱 두 가지만 보면 돼. 1. 문헌정보학은 지식정보의 형태, 생산, 행동 및 유통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2. 21세기 정보사회 각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정보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정의에 혹시 책이나 도서관이라는 단어를 하나라도 찾아볼 수 있어? 없지? 아까도 말했듯이 문헌정보학은 책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서 그래. 1번에서의 지식정보의 종류 중 하나가 책일 뿐이야. 사실 원래 문헌정보학과의 명칭은 <도서관학과>였어. 근데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명칭을 문헌정보학과로 바꿨어. 왜냐? 21세기의 정보들은 너무 양이 방대해서 모든 정보를 책과 도서관으로만 한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거든. 시대가 발전하면서 학문의 성격도 그에 맞게 바뀐거지. 그리고, 문헌정보학과에 들어오면 이런 과목들을 배워. (중앙대학교 기준)

앞서서 문헌정보학은 크게 <도서관학>과 <정보학>으로 나뉜다고 했는데, 여기서 서지학과 도서관경영이 크게 <도서관학>에 들어가고, 자료조직이랑 정보서비스, 정보학이 크게 <정보학>으로 들어가. 비율로 보니까 도서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보학의 비율보다 조금 낮다는 걸 알 수 있어. 과목명이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거랑은 좀 다르지 않아?

(참고로 이건 중앙대 기준이야. 연세대는 정보학을 위주로 다루고, 그에 비해 성균관대랑 이화여대는 도서관학을 조금 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어. 사서를 생각하고 문헌정보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친구들은 성대와 이대가 좀 더 맞을지도 몰라.)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해.

1. 사서

문헌정보학과의 아웃풋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서야. 대부분은 도서관이나 각종 기업 자료실의 사서로 취업하지만 다른 학문을 복수전공했을 경우 주제전문사서가 되기도 해. 예를 들면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고 삼성 경제 연구소 자료실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어. 종류별로 설명해줄게.

-대학도서관 일반사서: 이 사서들은 대학생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문분야가 한 가지 이상 요구돼.

-사서직 공무원: 공공도서관이나 국립도서관의 사서를 말해. 공무원직이야. 국공립대학의 사서도 국가공무원으로 포함돼.

-방송사 자료실 일반사서: 방송국에서 나오는 자료들을 관리하는 일을 해. 아마 티비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을거야.

-학교사서교사: 교직과목을 이수하면 사서교사 자격증이 나와. 초, 중, 고등학교에서 근무해.

-기업 및 연구소 도서관의 연구사서: 이게 바로 주제전문사서야. 위에서 말한 삼성 경제 연구소, 그리고 대덕단지의 연구소 등에 설치된 도서관들은 해당 연구소의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야. 즉, 사서도 일종의 연구원으로 채용되어 해당 자료의 관리를 맡는거지. 따라서 문헌정보학 외의 다른 학문적인 지식이 요구돼.

2. 정보관리분야

-기업의 경영정보 관리부서 직원: 대기업의 경우 경영정보관리부서를 따로 두고 있어. 비슷하게 은행에는 조사부라는 부서도 있고. 이런 곳에서는 경영정보를 관리하고 통계조사, 경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해.

-도서관 정보화 및 데이터베이스솔루션 기업 사원: 되게 낯설지? 사실 나도 찾으면서 처음 알게된 분야야. 점점 정보화 시대로 바뀌면서 기존 도서관들의 개념도 같이 바뀌고 있어. 그러면서 도서관 밖에서 도서관을 지원하는 상업 시스템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데, 전자책 출판사를 비롯해서 기존의 학술논문과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전국 도서관에 공급하는 기업들이 있어. 이 기업들이 문정과 전공자들을 필요로 하지.

3. 기록관리분야

-국가기록원 및 각급 기록관 기록관리 전문가: 어떤 대학의 경우 한 학부 안에 문헌정보학 전공과 기록관리학 전공이 같이 있기도 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기록관리학은 학부과정보다는 대학원에 더 많이 있어. 이런 기록관리학 석사과정을 밟으면 국가기록원이나 각종 기록관 등에 기록관리 전문원으로 진출이 가능해. (문헌정보학 학부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할 때 기록관리 전공으로 가기도 해.) 법률이 바뀌면서 각급 공공기관은 모두 기록관을 설치하고 기록관리 전문요원을 둬야 할 의무가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이 기대되는 분야야.

4. 국제기구 직원

유네스코나 주한 외국 대사관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기구에서는 정보관리사뿐만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국제 사서들을 맞춤식으로 채용하고 있어. 하지만 국제기구로 진출하려면 영어랑 제2외국어는 필수라는거..

5. 인터넷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 기관

쉽게 말하면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포털사이트 기업 직원이야. 정보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우리 학과를 졸업하고 많이 진출하는 분야기도 해.

6. 문헌정보학 전공 혹은 기록관리학 전공 교수

석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와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면 대학의 교수요원으로도 진출할 수 있어.

이 외에도 도서심리치료사, 특허정보관리요원, 신문사의 조사부/정보실 직원, 출판사 및 대형 서점 직원, 기업체의 웹마스터 및 네트워크 관리사, 데이터베이스 관련 산업 분야로 진출이 가능해.

하나의 학문을 전공했을 뿐인데 길이 무궁무진하다고 느껴지지 않아? 이게 내가 생각하는 문헌정보학과의 장점이야.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정보라는 큰 틀을 안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 분야로 진출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어. 특히,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을 활용하면 굳이 다른 과를 가지 않더라도 그 과의 진로로도 진출이 가능해. 이런 장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문헌정보학을 일부러 복수전공하기도 하고.

아래 사진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진로현황이야. 참고해!!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

우리나라의 문헌정보학과는 사실 인문대학 안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중앙대 문헌정보학과는 거의 유일하게 사회과학대학에 속해있어. 즉, 단순히 책만을 다루는 문헌정보학과가 아니라 사람을 배우고, 사회를 읽는 학문을 배우는 곳이야.

또, 중앙대 문헌정보학과는 전국의 문헌정보학과 중에서 유일하게 bk21 사업에 선정됐어. 대학원 위주의 교육사업인데,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은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지원이 나와. 이런 여건에서 학업에 전념을 하다보니 문헌정보학 관련으로는 전국 최고의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있어. 또, 교내에서 실시되는 학과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기도 했고.

교수님들도 대단한 분들이 정말 많으셔. 문헌정보학계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정말 많아. 작년이 학과 50주년이었는데 행사에서 총장님은 물론이고 국립중앙도서관장, 국회도서관장님들이 모두 참여했을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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