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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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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외전) – 몽년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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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Hole (외전) – 몽년 – Google Sách Updating *해당 작품은 다수에 의한 강압적 관계, 자보드립을 포함한 비도덕적인 단어의 사용, 피스트퍽, 스팽킹, 배뇨플, 관장플 등의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명문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설은 같은 방을 쓰는 후배인 연우, 진성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형, 우리한테 숨기는 거 있잖아요. 형 아래에 구멍 두 개 있는 거.” 거부하는 설을 제압하고 그 자리에서 옷을 벗겨 구멍의 존재를 확인한 두 명의 후배는 그것을 빌미로 설에게 관계를 요구한다. 한편, 두 후배의 친구인 재영까지 그들의 행위에 동참하며 설을 강간하고, 설은 이러한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그들의 손에 쥐어진 미래가 마냥 두렵기만 하다. 그런 설은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이러한 관계에 길들여지는데……. #양성구유 #삼공일수 #4P #싸패미인공 #개아가존댓말공 #헤테로공 #후회공 #단정미남동정수 *** “씨바알……!” 학교 화장실에서 남들 몰래 음란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게 무색하리만큼 연우도 최고조로 흥분해 있었다. 설의 보지가 닳아 없어지도록 세차게 문질러 대며 퍽퍽 빠르게 쑤셔 대던 그가 한꺼번에 크게 허리 짓을 하며 자궁구까지 콱, 박아 왔다. “하으응!” 긴 신음이 빈 곳을 울리고, 덜렁거리던 설의 자지 끝에서 하얀 물이 후드득, 쏟아져 나왔다. 설이 짐승같이 허릴 뒤흔들며 신음했다. 경련하며 들어찬 자지를 씹어 대는 보지에 연우 또한 이기지 못하고 정액을 내뿜었다. “으으응, 으응, 하으으, 하으!” 자궁 안에 힘차게 들어차는 정액을 느끼며 설이 흐느꼈다. 쾌락에 절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두 팔을 뒤로 내뻗어 연우의 목을 끌어당겼다. 연우가 그대로 설의 입술을 찾았다. 침이 한껏 흘러내린 입술과 혀를 빨며 설과 숨결을 나누었다. “으응……. 응……. 흐으……….” 키스가 끝나는 대로 설이 긴 숨을 뱉어 내며 입술을 떼어 냈다.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고 몸을 늘어뜨린 설이 귀여운 듯, 연우가 이마 위에 짧게 입 맞췄다. 허리를 살살 돌리며 아직 들어찬 좆으로 더욱 끈적해진 설의 속살을 음미하며, 연우가 설의 귓가에 속삭였다. “형. 나머지는 방에 가서 할까요?” 뭐가 더 남았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설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무언가를 생각하기엔 그의 뇌는 너무도 쾌락에 절어 있었기에. “방까지 갈 수 있겠어요?” 녹아 버린 뇌로 설은 그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몸을 늘어뜨린 채, 부드럽게 안을 문질러 대는 연우의 좆을 느끼고 있었을 뿐. “우리 형. 완전히 맛 갔네.” 그런 설을 보며 연우는 피식, 웃어 버렸다. 이렇게까지 빠르게 적응할 줄 몰랐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애초에 타고난 몸인 건가? 이렇게까지 느끼는 거 보면. 뭐가 되었든 연우는 상관없었다. 망가뜨리기엔, 빠르게 적응하는 쪽이 오히려 편했으니까. 다신 빨아 쓸 수조차 없는 걸레로 만들려면, 오히려 이런 몸이 더 좋았으니까. “고마워요, 형. 이런 몸으로 태어나 줘서.” 그렇게 그가 설의 몸 안에 들어찬 좆을 빼냈다. 주르륵, 좆 머리를 따라 허연 정액이 흘러내렸다.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좆 물을 보며 연우가 웃음 지었다. 설의 자궁 속에 차 있는 정액만큼이나 비릿한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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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 넣고 싶은 그대에게: 한뼘 로맨스 컬렉션 396 – 지샌별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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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박아 넣고 싶은 그대에게: 한뼘 로맨스 컬렉션 396 – 지샌별 – Google Sách Updating <책 소개>#현대물 #원나잇 #나이차이 #오해/착각 #달달물 #코믹개그물#다정남 #연하남 #사랑꾼남 #직진남 #연상녀 #직진녀 #사이다녀 #절륜녀속물적인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경험한 시현. 작가로서 집안에서 글을 쓰고, 혼자서 술을 마시며 지내던 그녀는, 만남 어플을 통해서 9살 연하의 민현을 만나게 된다. 나이차이가 너무 나기에 별다른 생각 없이 민현의 수다를 들으면서, 시간을 같이 보낸 시현. 그러나 그녀의 기준에 완벽하게 충족하는 외모의 민현을 그냥 두고보는 것이 시현에게는 적지 않게 괴로운 일이다.9살 차이의 연상 연하 커플. 스쳐지나가듯 가볍게 만난 사이지만, 술자리에 무르익으면서, 두 사람의 얼굴도 익어가고, 몸 또한 익어간다.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20세기에 태어나 머리색 바꾸는 마법을 구사하며 고양이의 지배를 받고 있는 풍문의 존재. <목차>표지목차본문시리즈 및 저자 소개copyrights(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3쪽) <미리 보기>그러니까 처음부터 말을 하자면, 시현은 연애를 하고 나서 크게 덴 참이었다. 어떻게 당했냐고? 사귀면서 저 좋다고 비싼 브랜드 노트북이니, 데이트 비용이니 모든 것을 감수하고 돈으로 사랑을 보여 주겠다더니, 헤어지고 나서 3개월 뒤, 그 돈 다시 갚으라는 아주 악마 같은 소리를 듣고야 만 것이다.하필 시현은 돈이 없었고, 일거리도 떨어진 프리랜서라 눈물을 훔쳤다. 대출도 잘 안 되는데… 그렇게 눈물을 훔친 뒤에 아는 동생이 300만 원을 빌려줘서 흔쾌히 전 남친의 흔적을 떠나보낼 수 있었더랜다.미련이 없었냐고? 당연히 없었다. 그녀의 애정은 300만 원으로 끝나 버렸으니까. 과거를 추억할 시간마저 300만 원에 빼앗기고 만 것이었다.자존감도 낮아져, 돈도 갚아야 해, 이 모든 것을 다 해내는 그녀의 본 직업은 작가. 누가 보면 "작가란 직업 처음 들어봐요. 작품 읽어 봐도 돼요?" 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그녀가 그렇게 유명한 작가일 리도 없었으며 – 만약 그랬다면 누군가에게 돈을 꾸지 않았겠지. – 그만 혼술만 늘어난 터였다.혼술이 늘어나고 나니 시현은 호기심만 발동했다.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홍콩에서 만들어졌다는 한 데이팅 앱이었다. 누군가를 만나서 데이트할 생각도 없었지만, 그냥 데이팅 앱으로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때, 그녀가 마신 술은 2리터를 넘어가고 있었다.술김에 아무에게나 '좋아요' 를 누르고 있을 때. 조금은 독특하지만, 왠지 눈이 예뻐 보이는 남자애가 말을 걸어왔다.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 메신저로 넘어가자고 하기에 이미 취한 시현은 냉큼 아이디를 가르쳐 줬다. 시현보다 무려 9살이나 어린 남자애, 그냥 그 아이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 궁금했다. 단지 그뿐.아, 그 친구? 눈이 좀 예쁜 거 같더라. 그런데 사진발이 있잖아. 요즘 남자애들은 사진발로 속아 넘기기도 하는데. 속아 넘어가면 안 되지.혼잣말을 읊조리며 시현은 그 어린 친구 – 이름은 민현이라고 했다. – 와 대화를 이어 나갔다. 어린 친구는 꽤 심심하기도 했는지 답장이 빠른 편이었다. 게다가 민현은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하며 공감대를 표했다.현실에서 9살 연하와 대화를 나눌 일은 자기소개서 첨삭이나, 글쓰기 과외밖에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이야기를 하게 되니 9살이라는 연차가 까마득하게 잊혀졌다. 아, 물론 그것이 술에 취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현실에서도 연하에게만 인기가 많았던 시현은 온라인 세상에서도 연하랑만 대화를 추구하는 자신을 보며, 문득 전 남친이 생각나 피식 웃었더랜다.그렇게 싸늘해진 마음으로 민현이라는 친구와 대화를 이끌어 가는데 민현이 5시간 뒤 물어봤다. 술에 취한 시현은 그동안 잠들어 있었다. 깨어나자 본 것이 민현의 저 메시지였다.[누나, 우리 지금 만날래?]거울을 들여다본 시현은 9살 차이면 동생보다도 더 차이가 나는데 무엇을 신경 쓸 필요가 있느냐며, 아무 옷이나 골라 입고 나갔다. 여름이었다. 땡볕에 주르륵 땀이 흐르는 시기.하필 아무 옷이나 꺼내 입고 나간다는 것이 누가 보면 선 자리에나 입고 나갈 법한 옷을 입고 갔다. 시현은 왕십리역 광장에 서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9살 어린 남자애를 기다렸다.대각선 건너편, 한눈에 들어오는 남자애가 있었다. 장발에 펌을 하고 슬렌더 체형의 남자애가. 한쪽 팔은 새까만 채였다. 타투를 많이 하기도 했네. 뭐, 나도 타투는 몇 개 있으니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출간 (예정) 목록여황제의 은밀한 정복_한달식비오늘부터 이혼했습니다_지샌별공작부인의 첫날 밤_흑미젤라또친구가 아니야_김덤덤친구의 남자를_라피넛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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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맛이 궁금해 2(완결) – 맛조은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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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니 맛이 궁금해 2(완결) – 맛조은 – Google Sách Updating 〈글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배경 설정은 허구이며 작가의 상상으로 쓴 글이라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환아, 잘 지냈어? 나 이번에 살 좀 빼고 꾸며 봤는데…. 어때?」 떠나간 전 남친을 유혹하기 위해 보냈던 은밀한 사진을 다른 남자가 봐 버렸다! 하필 번호가 바뀔 게 뭐람? 근데 이 남자, 꽤 괜찮은데? *** 탑 클래스 음악 프로듀서인 정지욱. 그는 섹시한 R&B 곡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 내며 컨셉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낯선 여자에게서 보내온 사진에 제 성기가 불끈 서 버리며,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 원래 사진만 봐도 이러는 사람 아닌데…….” *** 지욱은 더 이상 앞에 반쯤이나 남아 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이 싹 사라져 버렸다. 대신 제 눈앞에 앉아 있는 더 맛있는 걸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욱이 침을 꿀꺽 삼키며 입맛을 다셨다. “지욱 씨 왜 입맛 다셔요?” 소이는 그의 그런 반응을 놓치지 않고 바로 낚아챘다. “자기 먹고 싶어서.” “풉. 내가 음식이에요?” “나한테 자기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지. 동시에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그래서 자꾸 입맛이 다셔져. 오늘은 얼마나 맛있는 맛일까 하고. 먹을 때마다 늘 새로운 맛이거든.” 지욱이 제 입술을 혀로 한 번 쓰윽 훑었다. 소이의 눈엔 그의 혀가 움직이는 게 그렇게나 야해 보일 수가 없었다. 저 혀로 자신을 얼마나 자극시켜 줄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찰나였지만 잠깐의 상상으로 그녀에겐 1분 같이 느껴졌다. “그럼 올라가서 한 번 맛봐요. 오늘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잖아요.” 소이는 섹시한 눈빛을 보내며 계속해서 지욱을 자극하는 말을 했다. “하핫. 보나마나 달콤한 맛이겠지만 오늘도 역시 궁금하긴 하네.” 지욱은 끈적끈적한 눈으로 소이의 몸을 쭉 훑으며 말했다. 이미 그는 눈으로 벌써 그녀를 한 번 먹은 게 분명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맛을 탐구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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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원을 이루고 대가로 XX를: 한뼘 BL 컬렉션 570 – 크헤헤헤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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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BL] 소원을 이루고 대가로 XX를: 한뼘 BL 컬렉션 570 – 크헤헤헤 – Google Sách Updating <책 소개>#현대물 #신체이상 #컨트보이 #오해/착각 #질투 #소꿉친구 #첫사랑 #코믹/개그물 #달달물#미인공 #까칠공 #츤데레공 #사랑꾼공 #떡대수 #잔망수 #다정수 #순진수 #짝사랑수파란과 우현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동네 친구로 지내면서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같이 붙어다니는 사이다. 사실 아주 어린 시절 우현은 파란을 보자마자 반해서 끝까지 파란만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적이 있다. 그러나 커가면서 정작 미남형이 된 것은 우현이고, 파란은 건장한 덩치에 범접하기 힘든 외모를 지닌 청년이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서로 아웅다웅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항상 같이 다니면서 다소 기이한 우정을 자랑한다. 문제는, 파란이 이상한 오컬트 사이트에 접속해서 위시 더스트라는 것을 사면서부터 발생한다. 왜냐하면 그 위시 더스트라는 물건이 파란의 소원을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들어줬기 때문에.기나긴 세월 우정(?)과 사랑(?)으로 함께해온 두 친구. 우락부락한 몸매에 가녀린 마음의 친구와 미남형의 외모에 다소 거친 마음의 친구. 그 둘이 소원을 이룬 방법에 대한 관찰 보고서.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표지목차본문시리즈 및 저자 소개copyrights(참고) 분량: 약 4.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78쪽) <미리 보기>이제 4살이 된 이우현은 흔히 말하는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곱게 머플러를 두르고 얌전히 벤치에 앉아 따뜻한 코코아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 길파란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 것이다.이제 막 가을이 끝나가는 쌀쌀한 날, 한 놀이터에서 일어난 일이었다.“어… 엄마…!”우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길파란을 가리켰다. 혹시 천사야? 엄마 천사 진짜 이써? 우현의 어머니는 잠깐 벤치 쪽을 보다가 어머 413동의 애 아니니? 같이 놀자고 해. 한마디 하시고는 다시 친구들과 수다에 빠지셨다. 우현은 엄청난 퀘스트를 받았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저 애에게 다가가서 친구하자고?하지만 우현은 여기서 한 술 더 떴다. 친구? 친구라는 호칭은 너무 멀다. 여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싶었다. 우현은 저 애랑 결혼할 것이다! 굳게 다짐하고 퀘스트를 시작했다.36개월밖에 안 된 얼라가 뭘 알겠냐는 말로 나를 막을 쏘냐. 뒤는 없다, 앞으로 전진 뿐. 굳은 결심으로 입을 앙 다문 우현은 옆에서 친구들과 한창 이야기 나누고 계시던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반지를 잉챠 빼앗고는 속에 꽉 쥐고 힘 있게 걸었다.어찌나 비장하고 씩씩하게 걷던지 왁자지껄 떠들썩하던 놀이터가 조용히 숨죽이며 우현을 지켜봤다. 뒤에서 우현 어머니의 야 이놈 시키야 어디 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했다. 우현의 오감은 온통 저 413동에 살고 있는 아이에게 쏠려 있었다. 그 아이는, 파란은 고개를 들어 자기 앞에 서 있는 우현을 바라봤다. 고양이같이 쏙 올라간 눈꼬리가 괜히 두근거리게 만들었고 그 눈을 깜빡이며 어리둥절하는 파란이 정말 사랑스러웠다.이 나이에 벌써 부정맥인가? 심장에 통각을 느낀 4살 이우현은 가슴을 잠깐 부여잡고는, 자기 손에 들린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줬다.“이거!”“이거?”“이거 너 꺼야!”“내 거?”“응! 이제부터 너 꺼구 겨론하자!”“결혼?”“응! 너랑 나랑!”모두가 지켜보는 놀이터 한복판에서 (관객: 학부모와 아이들) 공개 고백을 해버린 이우현. 파란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우현에게 물었다.“이 반지 누구 거야?”“울 엄마!”“아까는 나라며.”“응! 너야!”지켜보던 사람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4살 지능의 수준은 아직 저 정도인 것이다. 그러나 파란도 우현과 같은 4살이었다. 파란은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더니 우현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파란의 따뜻한 손이 닿자 찌르르 온몸이 떨려왔다. 우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파란의 손과 얼굴을 번갈아 봤다.“이거는… 어른 거고 내 거 아니야. 그리고 나는 반지 필요 없어.”앵두빛 입술을 오물거리며 말하는 파란을 보며 어머니들이 감탄을 터뜨렸다. 저 아이 벌써부터 야무지게 말하는 것을 보니 미래 교육의 서술형과 논술방식의 공부법을 탁월하게 하겠구나! 마치 자기 자식인 마냥 흐뭇함을 느끼며 다음 대화를 기다렸다. 뒷이야기가 궁금했다.우현은 파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거정당한 것을 눈치채고, 쌔액쌔액 거친 숨소리를 뱉었다. 얼굴도 일그러지는 것을 보면 울음을 참고 있는 듯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울음을 참고, 시원하게 인정하며 그럼 이만, 후리스를 펄럭이고 사라져야 하는데 뜻대로 되질 않았다. 4살짜리의 감정조절은 쉽지 않다.이제는 콧물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잉… 훌쩍이는 우현을 보자 파란은 당황하다가 이내 침착하게 우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울지 마, 울지 마. 동갑인데 (애초에 4살인데도) 어른스럽게 우현을 달래는 모습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입을 틀어막고 신음을 냈다. 신이시여, 부디 이 둘이 행복하기를… 그때였다. 파란이 고양이 같은 눈꼬리를 휘고는 웃으면서 말했다.“나는 길파란이야. 너는 이름이 뭐야?”“이잉 나, 우현. 이우현”“우현아 안녕. 나는 반지보단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이 좋아.”너도 좋아해? 파란은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우현에게 질문했고, 우현은 언제 울먹거렸냐는 듯 아주 활짝 웃었다.응! 좋아해! 그리고 너도 좋아해! 우현은 와락 파란을 껴안았다. 놀이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박력 넘치는 고백에 박수를 쳤다. 한 아이는 난 갈비찜이 좋더라! 라고 외쳤다. 파란의 몸은 아주아주 따뜻하고 달큰한 향이 났다.갑작스러운 갈채에 비둘기들이 놀라 푸드덕 날아올랐다.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이대로 당장 혼인 계약서를 찍고 싶었다. 우현은 종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메밀묵 아저씨가 일찍 나와 종을 흔들었다. 아무튼 이우현은 인생 4년을 겪으면서 지금이 제일 행복했다. 파란은 우현의 품에 가만히 있다가 입을 뗐다.“근데, 나는 남자잖아. 우리 결혼 못 하는데?”메밀묵 아저씨가 날아오르는 비둘기를 피해 손을 휘저었다. 실수로 종을 떨어뜨리자 쨍개랭!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우현의 세상이 깨져버린 순간이었다.단 5분만의 만남. 그러나 평생을 기억할 첫사랑이 이런 엔딩을 맞이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둘을 지켜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던 파란의 어머니만이 그 엔딩을 알고 계셨을 뿐이다. 우현은 입을 쩍 벌리고는 그 상태로 굳어버렸다.반지를 가지러 온 우현 어머니가 궁디를 찰싹 때리자 그제서야 와앙! 울어버렸다. 어쨌거나 우현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다.이 일을 계기로 우현 어머니와 파란 어머니는 안면을 트게 되셨고, 친한 친구 사이가 되셨다. 절로 둘도 친한 사이가 되었다. 어느새 20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어썸 가이_크헤헤헤흉가의 아미고_크헤헤헤역겨운 고백을 하고 싶어_크헤헤헤베타가 아닌 오메가_정비단노예의 업무_님도르신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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