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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축성 안면떨림 치료법, 미세혈관감압술이란? – (20190116_679회 방송) 몸이 보내는 경고,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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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혈관감압술의 최고 권위자, 신경외과 박 관 교수 – 건강이야기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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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혈관감압술의 최고 권위자, 신경외과 박 관 교수 - 건강이야기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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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혈관 감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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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혈관 감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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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련ㆍ삼차신경통, 미세감압술 시기 놓쳐선 안돼” – 의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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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련ㆍ삼차신경통, 미세감압술 시기 놓쳐선 안돼” – 의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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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혈관 감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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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측성 안면경련, 미세혈관감압술로 완치 가능 < 우리동네 주치의 < 기획연재 < 기사본문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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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측성 안면경련, 미세혈관감압술로 완치 가능 < 우리동네 주치의 < 기획연재 < 기사본문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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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미세혈관감압술의 최고 권위자, 신경외과 박 관 교수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을 집계한 결과, 안면신경장애환자가 24.2%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평균 5.6%로 진료비 역시 2008년 156억원에서 2012년 215억원으로 총 38.3% 연간 8.4%씩 증가했다.

안면신경장애.

생활 속에서 갑자기 얼굴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리는 대개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마그네슘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시로 나타나고, 오래 지속되면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환자가 매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면신경장애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을까.

생소한 명칭이지만 안면신경장애의 대표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 2,500례를 돌파하며 안면경련치료에 있어 독보적인 권위자로 정평이 나있는 신경외과 박 관 교수 ? 를 만나 안면신경장애, 안면 경련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뇌신경이 손상되어 얼굴이 떨리는 반측성 안면경련,

독보적 수술성적을 자랑하는 미세혈관감압술로 해결한다.

안면경련 이해에 앞서 먼저 뇌신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내보았다.

“우리 뇌에서 나오는 12가지 말초신경을 뇌신경이라고 하는데,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을 하는 신경입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이 중에서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과 관련된 증상인데요 . 안면신경은 얼굴근육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운동신경입니다. 이 신경이 뇌혈관에 의해서 압박을 받아 손상돼서 얼굴 반쪽에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경련이 일어나는 거죠. 안면경련은 통증이 아니라 떨리는 증상이다 보니 신체적으로 크게 고통스럽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 앞에 노출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원하시죠.”

반측성 안면경련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극동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발병대상은 젊은 연령대보다 중년이상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

“안면경련은 약물치료를 하기는 해도 효과가 낮습니다. 그리고 일명 보톡스라는 신경독소로 안면근육을 마비시켜서 경련을 줄이는 치료가 있는데, 효과가 3~4개월밖에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점점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안면경련의 확실한 원인치료는 미세혈관감압술이라는 수술입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귀 뒤쪽을 절개해서 이상이 생긴 신경의 뿌리를 찾아 그 신경을 누르고 있는 뇌혈관을 분리해내고 테프론이라는 수술재료를 끼워 넣어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법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 드리면 뇌신경은 뇌간 숨골에서 나오는데요. 이 부분이 가장 취약한데 혈관이 뛰니까 신경을 누르면서 발작성 증세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신경과 혈관이 붙어있는 사이에 테프론을 넣게 되면 쿠션 역할을 해서 혈관이 뛰어도 신경에 자극을 주지 않는 거죠.”

대가에게 이러한 질문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뇌신경을 다루는 시술이다 보니 상당히 난이도가 있을 것 같다.

“수술 자체는 굉장히 심플하지만 합병증 때문에 환자에게 수술을 권할 때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수술 부위가 굉장히 예민한 숨골 근처다 보니 약간의 손상만 가도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한쪽 귀의 청력이 소실되는 것이 가장 많은데, 귀가 들리지 않으면 어지럼증도 같이 옵니다. 같은 신경이니까요. 어지럼증은 대부분 반대편에서 보상이 되는데, 귀는 한번 소실되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 다음 두 번째는 얼굴이 마비되는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청력소실이라는 합병증이 100명중의 1명한테 나타난다면 수술성적으로서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수치이지만 그 한 명에겐 힘든 결과가 되지 않겠습니까.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환자분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항상 수술 결정하실 때는 신중히 선택하시도록 권고 드리죠.”

박 관 교수는 수술 결정 시 환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거듭 강조했다.

환자의 입장에서 고심하고 또 고심하는 그의 마인드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그는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을 무려 2,500례 이상 시행한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전문의로 정평이 나있다.

박 관 교수의 미세혈관감압술의 합병증 발생률은 약 2~3%에 불과하다. 이 중 청력소실의 경우 수술환자의 약 1%에서 나타나는데, 이런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도 베스트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환자들의 수술 결정에 긴장과 신중을 늦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치료성적이 곧 환자 삶의 질과 직결,

수술 결정부터 치료까지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도록 돕고 싶어

“안면경련의 경우는 치료성적을 환자분이 결정합니다. 원인치료를 했다는 의학적 근거보다는 환자가 수술 후에 떨린다, 안 떨린다 하는 기능적 증세로 판단하니까 환자분이 느끼는 만족도가 더 중요한 거죠. 의사가 수술 잘했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환자분에게 큰 합병증은 물론이고 경미한 안면마비가 남는다면 만족스러운 수술결과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의사는 수술이 잘된 부분만 생각할 수 있지만 환자는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으로 인한 불만과 불편, 스트레스가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환과 수술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켜 드리고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거듭 말씀 드리죠.”

박 관 교수는 안면경련뿐 아니라 삼차신경통 환자도 함께 보고 있는데, 안면경련은 경련이라는 증상으로 오지만 삼차신경통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둘 다 발작성 질환이기는 하지만 하나는 경련, 하나는 통증이라는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신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차신경통은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인데, 삼차신경은 얼굴이나 입, 코 점막의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신경이다.

“삼차신경통은 얼굴에 전기 쇼크 같은 예리한 통증이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지속되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안면경련에 비해서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먼저 약물치료를 하는데,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면 결국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안면경련처럼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하거나 환자에 따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또는 고주파 응고술을 하기도 합니다.”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의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안면경련은 삼차신경통에 비해서 환자수가 3배 정도 많지만, 수술을 원하는 경우는 10배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자신의 통증은 잘 참고 넘기는 반면,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에는 유독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교수의 생각이다.

이렇듯 항상 환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엄격한 철학을 지닌 그이기에 경쟁력을 지닌 독보적 성적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만하거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실제로 박 관 교수를 찾은 환자들은 수술하기까지 다소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환자들은 수술 전, 박 관 교수에게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혹시 생길지 모를 합병증까지 설명을 다 들은 후에, 다시 전문간호사에게 재차 설명을 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수술을 결정하고 입원한 후에도 한번 더, 그리고 안면경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홈페이지를 보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안면경련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게 한다. 이렇게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수술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올바로 이해한 후 수술을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며, 그 과정을 함께한다. 박 관 교수의 이런 방침 때문에 환자들은 보통 4~5개월은 심사숙고 한 후에 수술을 받게 된다. 다소 까다로운 절차일 수 있지만 결국 환자를 위한 그의 엄격한 철학이 담긴 프로세스라 할 수 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 수술성적의 비결은 많은 경험과 팀워크,

합병증 0%가 될 때까지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화제를 전환해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신경외과의 미세혈관감압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과연 이러한 세계적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일단 수술을 많이 하게 되면 경험이 축적되고, 퀄리티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외과의사 한 명이 수술을 많이 하고 잘한다고 해서 수술 성적이 좋을 수 없죠. 미세혈관감압술은 수술을 하는 팀의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현재 우리병원 뇌신경센터의 의료진들은 누적된 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세계최고의 수술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박 관 교수를 비롯한 뇌신경센터 스텝들의 많은 경험과 팀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란 얘기다. 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 미세혈관감압술을 할 때 이용하는 신경계 감시장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수술을 할 때 신경계 감시장치를 이용하는데요. 청신경 유발 전이검사라고 해서, 청신경의 상태를 보기 위해 청력을 유발하는 자극을 계속 주게 됩니다. 그러면 뇌파에서 감지가 돼서 수술 중에 청력이 떨어지는지 여부를 알 수 있죠. 청력에 계속 자극을 줘서 반응을 살피면 그 반응 값이 평균으로 계산돼서 그래프가 나오는데, 문제는 그 그래프가 만들어지는데 최소한 2분에서 3분이 걸립니다. 수술 중에 청력이 떨어지는 사고는 단 10초만에 벌어지는데 그 반응을 2, 3분 후에 알게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병원 뇌신경센터의 담당 의료기사들은 워낙 수술경험이 많고 실력이 좋다 보니 10초에서 15초 사이에 금방 알아내는 겁니다. 짧은 시간 안에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패턴을 보고 미리 알아차리는 거죠. 이렇게 수술하는 그 시간에 모든 사람이 집중하고 협력하는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병원 뇌신경센터의 우수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환자에게 충분한 이해와 판단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도록 하고, 전문화된 치료 팀을 구성해 수술 중에도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감시장비로 수술 완치율은 높아지고 합병증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1%의 합병증에도 걱정과 우려를 놓지 못하고 100% 완벽한 수술을 위해 노력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박 관 교수.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고심하는 박교수의 목표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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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련증은 한쪽 얼굴의 입 꼬리가 끌려 올라가면서 눈까지 감기는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 주변을 주행하는 뇌혈관(특히 뇌동맥)이 뇌에서 나오는 안면 신경의 뿌리를 박동성으로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혈관에 의한 신경 압박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경과하여 40대 이후가 되면 안면 신경이 점차 과민해지면서 눈 아래 부위가 조금씩 떨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이 증상은 눈 아래에서 입 주변으로 내려오고 경련의 강도도 더 심해진다. 신경은 점점 약해지지만 주변 혈관의 박동은 감소하지 않고, 혈관의 주행이 조금씩 변해서 신경을 압박해 가기 때문이다.

경련 증상은 긴장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안면신경이 의식 중추인 뇌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증상이 얼굴에 나타나고, 중요한 상대방을 만나서 긴장하면 더 증상이 심하다 보니 대인 기피 현상이 생겨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잠을 자는 중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환자들은 안면경련증을 뇌졸중 초기 증상으로 잘못 생각하여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한약이나 침을 맞고 오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면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진단은 MRI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는 큰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보톡스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것이 단점이다.

미세혈관 감압술(Microvascular decompression, MVD)은 편측 안면경련이나 삼차신경통 같은 질환에서 뇌혈관이 뇌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경근 기시부에 테플론펠트라는 수술 재료를 끼워 넣는 개두술을 시행하여 압박하고 있는 뇌혈관을 신경과 떨어뜨려 증상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병의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수술 성공률도 95% 이상으로 매우 높다. 뇌종양 등의 이차적인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안면신경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안면 근육의 이상이 없고 수술 후 경련이 없어지면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된다.

“안면경련ㆍ삼차신경통, 미세감압술 시기 놓쳐선 안돼”

미세감압술의 대가 박관 교수, 건국대병원서 진료…“의료진 믿고 적절한 치료 받아야”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의 투쟁으로 점철돼 있었다. 당대 유럽 인구의 30~50%를 몰살시킨 흑사병부터 시작해, 사망자 추정치를 고려하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천연두, 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수많은 질환들이 인류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현대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이전에는 고치기 힘들었던 병을 이젠 백신 등 치료제 하나로 가볍게 다스리게 됐다. 수술법 역시 크게 발전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많은 질환에 해법을 내놓기도 한다.

이러한 현대의학의 발전 중에는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 등에 대한 치료법도 있었다. 지난달 1일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박관 교수는 해당 질환의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의 대가로 알려졌다.

▲ ‘미세혈관감압술’의 대가로 알려진 박관 교수는 지난달 1일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안면경련은 안면 신경이 주변의 뇌혈관에 압박을 받으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은 안면신경근과 이를 압박하는 뇌혈관 사이에 ‘테플론펠트’라고 하는 수술 재료를 끼워 넣어 분리시키는 수술로 귀 뒤쪽에 4~5cm를 절개 해 2시간 여 동안 진행한다.

학계에서는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으로 가장 근본적이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차신경통에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보통 미세감압술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고, 반측성 안면경련에는 다른 치료법이 효과적이지 않아 일차적 치료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관 교수는 “미세감압술은 개두술 후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찾아 신경을 감압하는 방법으로 수술 현미경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가장 보편적이며, 내시경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수술 중 감시장치의 발전으로 수술 중의 수술 결과를 예측하거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반측성 안면경련의 발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아 수술 경험이 풍부해 임상적으로 수술결과가 우수하며, 연구 영역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반측성 안면경련 환자 수는 어느 정도 되며, 미세감압술의 케이스는 어느 정도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반측성 안면경련의 환자 수는 2010년도에 3만 명 이하에서 최근 4만 명을 넘어섰고, 미세감압술은 연간 약 1000명 이하에서 최근 1500명을 넘어섰다.

발병율이 높아지는 이유보다는 과거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졌다가 최근의 다양한 경로로 이 질환의 이해도가 높아져 수술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박 교수는 “실제로 수십 년간 이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거나 수술적 치료법을 권유받지 못한 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임상 현장에서 많이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세감압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수술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박 교수는 “적극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을 너무 걱정해 효과적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없었으면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미세감압술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수술성적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신경외과 의료진을 믿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건국대병원에 부임하기 이전 성균관대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24년간 근무하면서 미세감압술을 약 4700례 정도 시행해 국제적 수준의 수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반측성안면경련 분야만 50편 이상의 SCI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해 이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으며 임상 단계, 다양한 임상적 분류법과 지침을 제시했다.

연구업적 중에는 임상진행 단계, 혈관압박 유형, 수술 소견에 의한 혈관압박 정도, 수술 중 감시장치 활용법,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 기법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시의 국제적 표준’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는 수술 중 청력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간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 지속적 근전도 검사 등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올해 Springer-Nature사에서 ‘Hemifacial Spasm: Comprehensive Guide’, 내년에는 ‘Intraoperative Neurophysiological Monitoring in Hemifacial Spasm – A Practical Guide’ 단행본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건국대병원은 환자 진료 및 수술 여건이 훌륭하여 앞으로도 반측성 경련과 삼차신경통에 대한 미세감압술을 진행하면서 임상연구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는 수술 중 청력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간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 지속적 근전도 검사 등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관 교수는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에 대한 수술적 결과는 상당히 극적이다. 수십년간 고생한 질환이 수술 후 극적으로 호전되면 감격스러울 정도로 기뻐하기도 하여 의사로서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며 “그러나 미세감압술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뇌수술임을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항상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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