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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 Maiso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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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프레스코발디, 테누타 카스틸리오니 토스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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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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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 철학 Updating 올 1월 조명, 인테리어, 생활용품 분야의 실무 디자이너 15명이 이탈리아의 디자인 조명 회사 FLOS를 찾았다. 실무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태리 조명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본 기사는 ‘Wall Lamp Design: Low Consumption’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일주일 간 진행되었던 워크숍 보고서에서 발췌했다. 기사제공 | 디자인DB(www.designdb.com) 이탈리아 디자인의 역사,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 FLOS와 수많은 제품을 함께한 대표 디자이너이자 FLOS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단연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다. 1918년부터 2002년까지 건축과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으로 인정받으며 근대 이탈리아 디자인의 역사로 기억되고 있다. FLOS의 제품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대리석 위에 길게 늘어뜨려 놓은 대롱에 둥근 바가지 형태에 빛이 새 나오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ARCO이다. 1962년에 생산한 ARCO는 크기나 형태, 그리고 마감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이 흘러도 최근에 디자인된 신제품을 보는 것과 같은 퀄리티와 세련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그의 스튜디오는 그의 딸이 운영하며 아버지의 작품과 그 작품에 관련된 소소한 일상까지 설명하며 아버지의 업적을 전하고 있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디자인 스튜디오는 우리의 창작 의욕을 넘치게 했다.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디자인 철학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그가 디자인한 다양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그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Prototype들과 스케치들을 보면서 그가 어떤 생각을 통해 디자인을 완성해 낼 수 있었는지, 또 여러 사물을 관찰하며 어떤 고민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중에서도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여 조합하고, 이를 통해 전혀 새로운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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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스틸 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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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 20세기 디자인 아이콘을 만나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전 | 매거진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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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발명왕,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근대 가구 디자인의 역사를 읊을 때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엔조 마리, 필립 스탁, 알레산드로 멘디니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자랑이자 실용적인 디자인 산물을 남긴 그는 디자이너라기보다는 발명왕에 가깝다.
가구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인테리어 작업도 많이 했다. 처음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두 형과 함께 건축사무소를 차렸지만 결국 아킬레 혼자 남아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 DNA를 이어갔다. 그가 남긴 제품은 우아한 포물선 곡선을 그리는 ‘아르코 Arco’ 조명, 트랙터의 의자에서 영감을 받은 ‘메차드로 Mezzadro’ 스툴 등 디자인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번은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생활 밀착형 디자인을 사랑했다. 그저 관망하는 것이 아닌 당장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때문에 그의 밀라노 스튜디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생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고, 관찰을 통해 디자인을 발전시켜왔다. 당시만 해도 작은 조명 여러 개로 실내를 밝혔는데 위치도 옮길 수 있고 더 넓은 면적을 비출 수 있는 조명을 구상한 것이 바로 아르코 조명이다. 중간에 뚫린 구멍에 막대기를 끼워서 들면 두 사람이 충분이 옮길 수 있다. 트랙터의 좌석 부분과 강철 프레임을 조립해서 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디자인의 메차드로 스툴, ‘딸깍’ 소리가 나는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조명도 아킬레 카스틸리오니가 처음 디자인한 것이다.
아내가 좀 더 편안하게 전화 통화를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고안한 ‘셀라’ 의자(하지만 실제로는 불편해서 아내는 늘 소파에 누워서 통화를 했다고 한다), 공원 벤치 아래 있는 잔디가 잘 자라지 않는 것을 보고 최대한 잔디를 가리는 면적을 줄인 ‘알루나지오 Allunagio’ 의자, 유리병 벽에 붙은 마요네즈도 끝까지 깔끔하게 떠먹을 수 있는 ‘슬릭 Sleek’ 스푼 등 위트를 더한 생활 밀착형 디자인을 보면 그는 발명가에 가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1월 17일부터 4월 26일까지 <카스틸리오니,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전시를 진행한다. 제자이기도 했던 듀오 디자이너인 이코 밀리오레 Ico Migliore와 마라 세르베토 Mara Servetto가 전시 기획을 맡았으며, 아킬레의 딸이 운영하고 있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구성됐다. <메종> 유튜브(www.youtube.com/Maisonkr1234)를 통해서도 자세한 전시 소개와 함께 티켓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발명의 원동력은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미학적인 만족을 넘어 사람과 삶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그의 디자인은 100년이 지난 후에도 인류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 철학
프로덕트 | 리뷰
2011-10-12
올 1월 조명, 인테리어, 생활용품 분야의 실무 디자이너 15명이 이탈리아의 디자인 조명 회사 FLOS를 찾았다. 실무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태리 조명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본 기사는 ‘Wall Lamp Design: Low Consumption’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일주일 간 진행되었던 워크숍 보고서에서 발췌했다.
기사제공 | 디자인DB(www.designdb.com)
이탈리아 디자인의 역사,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
FLOS와 수많은 제품을 함께한 대표 디자이너이자 FLOS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단연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다. 1918년부터 2002년까지 건축과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으로 인정받으며 근대 이탈리아 디자인의 역사로 기억되고 있다.
FLOS의 제품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대리석 위에 길게 늘어뜨려 놓은 대롱에 둥근 바가지 형태에 빛이 새 나오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ARCO이다. 1962년에 생산한 ARCO는 크기나 형태, 그리고 마감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이 흘러도 최근에 디자인된 신제품을 보는 것과 같은 퀄리티와 세련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그의 스튜디오는 그의 딸이 운영하며 아버지의 작품과 그 작품에 관련된 소소한 일상까지 설명하며 아버지의 업적을 전하고 있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디자인 스튜디오는 우리의 창작 의욕을 넘치게 했다.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디자인 철학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그가 디자인한 다양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그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Prototype들과 스케치들을 보면서 그가 어떤 생각을 통해 디자인을 완성해 낼 수 있었는지, 또 여러 사물을 관찰하며 어떤 고민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중에서도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여 조합하고, 이를 통해 전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뛰어났다. 스프링을 이용한 재떨이, 트랙터 의자를 이용한 가정용 의자, 영사기 필름 휠을 이용한 조명 등 그는 일상의 사물에서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물건의 쓰임을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디자인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담겨 있다. 허리가 아픈 아내를 위해 디자인한 Zanotta사의 PRIMATE, 막내딸을 위해 디자인한 조명, 딸과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의자 등 사람에 대한 사랑이 디자인으로 발전된 그의 제품들은 참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에 담긴 정신은 FLOS의 디자인 철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EUROPEAN LIGHTING DESIGN
이태리 조명 디자인 역사와의 만남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 스튜디오 답사에 이어 FLOS 본사에서 이탈리아 조명 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 철학을 투영한 실용성과 모던함을 추구한 초기부터, 기능과 소재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태리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조명 디자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태리의 조명 디자인 역시 시대에 따른 디자인 트렌드와 흐름을 같이하며 형태적인 차별화는 물론 다양한 소재의 접근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태리 조명 역사와 함께한 FLOS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조명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눈 가리고 집중하라…디자인이 보인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엄지손가락을 밀어넣어 틱톡 켜는 `롬피트라타 스위치`(1968년). [사진 제공 = 프로젝트콜렉티브]
트랙터 안장을 떼어내 만든 의자 `메자드로 시트`(1957년). [사진 제공 = 프로젝트콜렉티브]
가로등을 닮은 스탠드 조명 `아르코 플로워 램프`(1962년). [사진 제공 = 프로젝트콜렉티브]
이코 밀리오레가 제작한 카스틸리오니 전시 포스터
카스틸리오니 제자이자 세계적 디자이너 부부 이코 밀리오레(왼쪽)와 라마 세르베토
카스틸리오니 제자인 디자이너 부부 이코 밀리오레(왼쪽)와 마라 세르베토
나무 가지처럼 생긴 화분 받침대 알베로
민들레 홀씨 조명
브리온베가 라디오포노그래프
셀라 스툴
전시장 전경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인 아킬레 카스틸리오니(1918~2002년)는 왼쪽 손바닥으로 왼눈을 가리고 사물을 바라봤다. 평범한 물건이라도 집중해 들여다보면 창의적인 디자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독이 독특한 생각은 실제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었다. 1957년 트랙터 안장을 떼어내 구부러진 강철 지지대 하나와 너도밤나무 받침대를 이어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가정용 의자 ‘메자드로 시트’를 만들었다. 아주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수없이 복제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그는 공장에서 생산된 기성 제품을 결합해 의외의 물건을 창조해냈다. 1962년에는 자전거 안장을 이용해 ‘셀라 스툴’을 디자인했다. 당시에는 벽에 붙어 있는 전화를 받기 위해 만든 의자였다. 그런데 카스틸리오니는 이 의자 지지대 바닥을 둥글게 만들어 고정하지 않았다. 이리저리 움직여 지루하지 않지만 불편한 의자 때문에 아내가 통화료를 아낄 수 있었다고 한다.창적 아이디어로 디자인 혁신을 일으킨 그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1955~2011년)에게도 큰 영감을 줬다. 잡스는 카스틸리오니가 미국에서 강연할 때마다 찾아가 귀를 기울였다. 의미 없는 치장보다 가치 있는 쓰임새, 즉 본질에 집중하는 카스틸리오니의 생각이 잡스를 사로잡았다고 전해진다.’디자인의 정석’을 만든 카스틸리오니는 프로젝트 480여 개에 참여하고 290여 가지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탈리아 디자이너 최고 영예인 황금콤파스상을 무려 9회나 수상했다. 이 위대한 디자인 거장의 국내 첫 전시가 4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펼쳐진다. 2011년 밀라노에 설립된 카스틸리오니재단이 보유한 작품과 자료를 선보이는 자리다.카스틸리오니의 제자이자 세계적 디자이너 부부인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가 전시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이들은 디자인하는 스승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배경으로 주요 작품을 배치해 생동감을 더했다. 카스틸리오니의 밀라노 작업실과 가족사가 담긴 영상도 볼 수 있다. 반사광을 최대한 줄이고 관람객이 360도로 볼 수 있도록 투명 플라스틱 반원 케이스 안에 제품을 진열한 것도 특징이다.전시장에서 만난 밀리오레는 “카스틸리오니 선생은 인간 중심 철학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하고 공간과 어우러지는 제품을 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스틸리오니가 토리노 공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임하던 시절 제자였던 부부는 밀라노 디자인 뮤지엄을 설계하고, 지난해 밀라노 폴디 페촐리 뮤지엄에서 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100주년 전시를 디자인했다. 카스틸리오니는 1968년 어둠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롬피트라타 스위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아 보다 많은 사람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엄지손가락 끝을 빈 공간으로 밀어넣으면 버튼이 ‘틱톡’ 소리를 내며 켜지는 스위치로 1500만개 이상 팔렸다.생전에 카스틸리오니는 “사람들이 내가 디자인한 줄 모르고 내 제품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웃는 얼굴을 닮은 전축 ‘브리온베가 라디오포노그래프’, 민들레 홀씨를 본뜬 조명 ‘타락사쿰 88’, 나뭇가지처럼 생긴 화분 받침대 ‘알베로’, 병에 붙은 마요네즈를 잘 뜰 수 있도록 네모나게 만든 ‘슬릭 스푼’, 편의점 접의식 식탁 모델이 된 ‘쿠마노 테이블’ 등도 휴머니즘에서 비롯됐다.1962년에는 독서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천장 조명 역할을 하면서도 움직일 수 있는 스탠드 조명 ‘아르코 플로어 램프’를 고안했다. 가로등처럼 생겼으며 대리석 지지대에 뚫린 구멍에 막대를 넣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카스틸리오니는 특유의 관찰력을 발휘해 평범한 물건을 기발한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1962년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낚싯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토이오 스탠드’를 개발하고, 1971년에는 담배를 비스듬히 놓아 꺼지지 않도록 스피링을 적용한 ‘스피라레 재털이’를 제작했다. 1972년에는 필름을 감는 극장 영사기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선을 감아 내장하는 램프 ‘람파디나’를 개발했다.밀리오레는 “스승은 무척 부끄러움이 많았지만 눈에 들어오는 물건을 모두 만져보고 싶어할 정도로 호기심이 넘쳤다”며 “창의성이 뛰어났지만 그는 ‘나는 예술가가 아니라 사람에게 중요한 제품을 만들어낸다’며 겸손함을 보였다”고 회상했다.[전지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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