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8 조정민 목사 사모 Best 158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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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토크 – 화요초대석] 교회 가지 말라는 괴짜 조정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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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담임, 전 iMBC사장, 전 CGN TV 사장) < 인터뷰 < 기사본문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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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담임, 전 iMBC사장, 전 CGN TV 사장) < 인터뷰 < 기사본문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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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자신과 화해한 사람은 분노하지 않아요” | YES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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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조정민 목사 “자신과 화해한 사람은 분노하지 않아요” | YES24 채널예스 조정민 목사의 트윗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화를 내기가 머뭇거려진다. 그러나 140자 글을 읽었다고 감정을 추스를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인생일까. 조정민 목사의 트윗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화를 내기가 머뭇거려진다. 그러나 140자 글을 읽었다고 감정을 추스를 수 있다면 그것이 어찌 인생일까. 이토록 인생이 쉽지 않은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좋은 마음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의 트윗에 밑줄을 긋기 마련이다.조정민,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트위터 잠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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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자신과 화해한 사람은 분노하지 않아요” | YES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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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동성애는 죄, 크리스천만 해결 가능”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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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조정민 목사 “동성애는 죄, 크리스천만 해결 가능”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방송(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다. "종교 갈등을 시원하게 푸는 방법이 ...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방송(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다. "종교 갈등을 시원하게 푸는 방법이 없냐"는 시청자 질문에 조 목사는 '포용성'을 강조하며 동성애를 예로 들었다. 조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사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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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조정민 목사 “동성애는 죄, 크리스천만 해결 가능”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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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프로필 부인 고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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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조정민 목사 프로필 부인 고향 트윗 참고로 조정민 목사는 MBC기자 출신으로, 고든 콘웰 신학대학교 목회학 석사 졸업한 뒤에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졸업해 목회자로서의 길을 … 지난 2016년 3월 MBC ‘무한도전’에 멤버들의 멘토로 출연한 바 있는 조정민 목사가 교회의 진실을 언급했답니다. 조정민 목사는 과거에 방송된 KBS 1TV ‘아침 마당’에 출연, “교회 열심히 나간다고 구원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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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프로필 부인 고향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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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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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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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사장직 내놓고 미국에서 신학공부 마치고 돌아온 조정민 전 앵커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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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사장직 내놓고 미국에서 신학공부 마치고 돌아온 조정민 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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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사장직 내놓고 미국에서 신학공부 마치고 돌아온 조정민 전 앵커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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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남편·배우 부인 부부싸움, 자주 합니다… 누가 이길까요?

조윤혁 목사와 배우 이아린은 결혼하면서 리브가의 말씀을 붙잡고 천만가정의 아비어미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지난 25일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조 목사 부부. 강민석 선임기자 지난해 9월 네팔 대지진이 일어난 참사 현장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조 목사 부부. 월드휴먼브리지 제공 왼쪽부터 아버지 조영식 목사, 이아린, 아들 조윤혁 목사, 어머니 최정희 사모. 강민석 선임기자 1 2 3 이전 다음

안수자들은 조별로 스톨(안수 예식에서 어깨에 두르는 천)을 왼팔에 걸고 등단했다. 자신의 위치에 자리 잡고 회중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현직 목사인 안수위원들이 안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안수위원이 안수기도를 했다. 기도가 끝나고 안수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수위원들이 목에 스톨을 걸어주었다. 안수자들은 안수위원들과 친교와 격려의 악수를 나눴다. 안수자들은 회중을 향해 인사하고 강단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안수례가 끝났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할렐루야교회 본당에서는 친지와 가족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33회 목사 안수식이 열렸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 107명의 안수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역자로 나서게 됐다.

107명의 안수자 가운데 2대에 걸쳐 목회자 가정을 이룬 조윤혁(35) 목사가 있었다. 조 목사는 한세대 영산신학대학원 신학석사(M.div) 과정을 마쳤다. 안수식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모는 안수식장에서도 눈에 띄었다. 배우 이아린(32)이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1년 영화 ‘사랑이 무서워’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연쇄쇼핑가족’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안 반하면 이상한 거다. 완전체를 이루었다”

두 사람은 2014년 12월 조 목사가 말씀을 가르쳤던 교회 청년의 소개로 만났다.

이아린에게 사모라는 자리가 부담스럽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사모의 비전을 먼저 1년 전에 받았어요. 목회자라고 했기 때문에 소개받은 거예요.” 소개팅 남성이 목회자가 아니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그리고 저희 부모님을 목숨처럼 여겨주는 자, 저를 여왕처럼 대해주는 자’를 배우자 기도로 해왔다고 밝혔다.

조 목사에게는 외모가 우선순위였냐고 질문했다. 조 목사는 당황하는 듯했다.

“외모를 보는 건 아니었는데 소개팅을 주선한 교회 청년이 대뜸 사진을 보내줬어요. 안 그러려고 했는데 사진을 보고 나간 첫 소개팅이었어요.” 이어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 믿고 주님께 맡겼더니 마음이 자유해졌다”며 “소개해준 지체가 사진을 보낸 후 배우이고 하나님을 이렇게 사랑하고 착하고 예쁘고, 더 놀라운 건 사모가 되고 싶은 마음까지 있다며 상세히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기도해보고 마음에 거리낌이 없다면 소개팅을 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팅 장소에 가보고 싶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아린을 만나니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기쁨으로 살아가려는 아린씨의 마음이 예뻐 첫눈에 반했다”며 “안 반하면 이상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또 사모는 단순히 돕는 배필의 개념을 넘어 함께 어우러져서 완전체가 돼야 한다는 평소 그의 생각에 이아린은 딱 맞는 사람이었다.

“목사가 혼자 다 할 수는 없어요. 가정도 부부가, 사역도 부부가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부로서 한몸 된 가정을 세우죠. 아린씨는 문화사역자, 저는 교회사역자로 함께 만났을 때 무엇을 하든 온전히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10월 두 사람은 결혼했다. 부모로부터 좋은 품성 외에 물려받은 것이 없는 가난한 연인이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로 무사히 결혼식을 마쳤다.

“예수 성품 닮은 남편, 부부싸움이 안 돼요”

결혼 후 조 목사는 아버지의 권유로 장인 장모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장인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다. 가정예배도 드린다. 그동안 이아린을 뒷바라지해 가장 반대가 심했던 언니도 예수를 만났다.

“아버지와 언니가 남편의 예수님 닮은 모습에 감동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어요. 정말 삶으로 예수님처럼, 예수님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게 전도라는 걸 깨달았어요.”

두 사람도 부부싸움을 하는지 궁금했다.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한다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대화하는 법, 표현하는 법이 서툴러서 부딪침이 있었어요.” 조 목사는 엄밀히 말하면 부부싸움이라기보다 의견 불일치라고 정정했다.

이아린은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항상 자신이 먼저 사과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다툰 후 조 목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다 제가 부족했다고 기도해요. 아내 하나 제대로 품지 못해 회개하는, 예수 성품 닮은 남편을 보면 부부싸움이 안 돼요.”

부부는 결혼 후 결혼 전에 섬기던 교회에는 나가지 않았다. 매 주일 새로운 교회를 다니면서 기도했다. 개척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교회에 부임해야 하는지 응답받기 위해서다. 그러는 사이 조 목사에게 많은 청빙이 들어왔다. 그러나 조 목사의 기준은 사람이나 돈이 아니었다.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시어머니가 “그 애는 하나님이 주의 종으로 세우셨으면 하나님의 통로가 돼서 은혜를 베풀어야지 왜 자기가 은혜를 받고 다닌다니”라며 일침을 놓았다.

지난 24일 부부가 마지막으로 간 서울 학동로 베이직교회의 조정민 목사 설교도 시어머니 말씀과 같았다. 이아린은 “조정민 목사님은 설교에서 ‘요즘 성도들은 자기들 좋아서 은혜 받으러 다닌다. 은혜 많이 받고 적게 받는 게 뭐가 중요하냐. 하나님이 중요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조정민 목사는 안수식에서 조윤혁 목사가 속한 7조의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조윤혁 목사는 “사역을 세워가시고 인도해주시는 게 너무 놀라웠다”며 “이제 결단했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본질적인 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목회다. 조 목사는 1일부터 새로운 교회에서 사역한다.

“며느리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시부모님의 며느리 사랑이 지극했다. 특히 시아버지인 조영식(66) 목사의 아내 최정희(63) 사모의 며느리 사랑이 애틋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최 사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하다가도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생기가 번졌다. “어딜 가도 사랑 받게 생겼잖아요. 내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디 이런 며느리가 있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지.”

최 사모는 며느리가 될 사람을 위해 일천번제 기도를 드리며 준비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믿음’ 하나, ‘주님’ 한 분만을 생각하며 아들과 함께 주님의 길을 갈 수 있는 며느리를 원했다. 성경책에 기도제목을 써서 밤낮으로 기도했다. 그러던 중에 아들의 여자친구라고 하는 이아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아린이 간증한다는 소식을 듣고 며느리의 모습을 보러 예배당으로 향했다. 그때 주님만을 찬양하는 이아린의 모습을 보고 “참, 귀한 사람이다. 저 사람이 내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단다.

최 사모는 “기도한 대로 하나님이 귀한 며느리를 주셨다”며 “아들이 북한 선교의 비전을 품고 그 길을 걷고 있다. 힘든 길인데 함께 가겠다는 것만 봐도 너무 대견하다. 또 연예인인데도 검소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한다. 하나님이 주신 복덩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 날짜를 10월 24일로 잡아두고서도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고 찾아 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땅을 찾아 고아들을 돌보고, 지진으로 부서진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을 위로했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일 수 있는 신혼여행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로 작정하고 러시아·중국에서 탈북민을 섬기고 돌아왔다.

이날 시부모는 며느리 자랑, 며느리는 시부모에게 감사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조윤혁 목사는 조잘조잘 시부모 자랑을 하는 아내, 그리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부모님을 지켜보며 울컥 눈물을 쏟았다. 과거 힘든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는 듯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고, 양가가 많이 힘들었는데 주님이 서로를 위하는 화목한 가정을 허락하셨어요. 주님이 아니면 이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최영경·조경이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 |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담임, 전 iMBC사장, 전 CGN TV 사장)

목사님께서는 25년간 MBC에서 기자와 앵커, CEO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53세 때 신학교에 입학해서 57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베이직 교회를 63세에 개척하셨는데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와 과정을 이야기해 주세요.

제가 예수님을 알게 되니까 왜 Good 메시지가 필요한가? 왜 Good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가? 그걸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언론사에 들어갔는데, 언론이나 정치적인 권력의 패러다임으로는 세상이 본질적으로 바뀔 수 없다는 사실과 Bad 메시지만 전해서는 안되고 Good 메시지를 우선하여 전해야 사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까 비록 쉰이 넘은 나이지만 여생을 어떻게 보내는 게 가장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이 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자와 앵커로 메신저 역할을 해왔으니까 ‘이제부터는 세상의 Bad News 그만 전하고 Good News 전하는 메신저로 살자’, ‘어떻게 보면 설교자도 앵커 아니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복음을 이 시대가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풀어서 말하기(Paraphrase)도 하고, 시대에 맞게 상황화(Contextualize)해서 잘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 끝에 신학을 결단하고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도 마쳤고 워싱턴 특파원 생활도 했으니 학업은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였습니다. 영어도 부족하고 신학 공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 당시 보스턴 온누리 교회가 개척되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역과 공부에 짓눌려 죽다가 살았던 경험을 했습니다. 하루 두세 시간씩 자면서 버티다가 입이 두 번 돌아가고, 응급실에 실려가 심장 혈관 수술도 받았습니다. 전심으로 교회도 섬기고 공부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몸만 상하고 공부도 부족하고 목회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신학교를 마칠 때쯤 브라질과 애틀랜타 두 지역을 놓고 기도했는데,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께서 서울에 들어와서 동역해달라는 전갈을 보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선교방송 CGN TV를 맡아서 5년 반, 또 두란노에서도 2년 정도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여러 교회들의 실상을 살펴보면서 교회가 본질을 지키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결국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때가 되면 물려주고 대를 잇는 조직이 아니라, 교회는 끊임없이 흩어져 새로운 생명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제가 썩어지는 밀알이 되면 분명 열매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베이직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직교회’ 이름의 의미와 매주 2천여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교회의 양적성장과 오직 성경 말씀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Back to Basic) 슬로건으로 영적성장 하기까지 갖고계신 목회철학을 말씀해주세요.

베이직(Basic)교회는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의 이니셜을 딴 것입니다. 또한 ‘Back to Basic’ 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자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어 결국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형제, 자매가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흩어지는 연습을 하자는 뜻에서 분기별로, 그 다음 해는 한 달에 한 번씩 곳곳으로 흩어져 예배를 드렸습니다. 2019년에는 아예 한 달에 한 번씩만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번은 그냥 흩어져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형태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틀에 박힌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는 교회를 꿈꿨습니다. 즉, 교회를 찾아 헤매는 교인이 아니라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이 되면 서 있는 그곳에서 예배가 드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도들이 전도하고 싶은 곳에 가서 예배도 드리고 떨어진 가족을 찾아가서 예배도 드리고 또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NGO와 같은 섬기는 기관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작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한 설교문은 목요일에 그리고 녹화 영상은 토요일에 전해드렸습니다. 그 훈련 덕분에 작년 코로나 와중에서도 교회가 별 영향 없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한 달에 한 번씩 예배 드리러 오라고 말씀드렸을 때는 성도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셨습니다. 기존 교회에서 오신 분들 중 다수가 전에 출석하던 교회로 돌아가셨는데 대략 성도의 5분의 2 정도는 떠난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차례만 전 성도가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상황을 두고 이단 시비를 하는 사람도 있고, 또 교회에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 없이 모두 형제 자매라는 호칭에 대한 불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베이직 교회가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본질적인 몸부림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베이직 교회는 처음부터 건물을 소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분들이 나타나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교회 건물을 소유 하지 않고 건물에 묶이지 않는 교회가 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지켜보게 하시고 저희들로 하여금 증언하게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예배를 드려달라는 분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숨터’라는 이름으로 다시 네 군데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회가 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처음부터 재정에 묶이는 목회 형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텐트메이커 동역자의 동참도 큰 도움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많은 베스트셀러가 된 신앙서적을 통해서도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전하시고 계신데 최근에 매일 365 큐티카드나 트위터등 간결한 메세지를 통해서도 많은 신앙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짧은 SNS 도구로 왕성한 소통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SNS 목회를 위해서는 10년 전에 트위터를 대하는 순간 이건 내 전공이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앵커 멘트 길이가 10초예요. 앵커 멘트는 아무리 복잡한 상황도 한 줄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저는 ‘140자도 많고 50자 70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우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 그리스도, 하나님 얘기를 안 쓰고 어떻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건지를 고민했습니다. 결국 ‘사랑 믿음 소망’이라는 그리스도인의 핵심 메시지를 불신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해보고자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한 10년 하다 보니까 그걸로 심방 요청도 오고 전도도 하게 되면서 이게 바로 노방전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47세에 예수님을 믿고 한 번도 길거리 전도를 해본 적이 없는데, ‘SNS가 바로 길거리 전도가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트위터가 일종의 노방전도라면 페이스북은 범위를 좁혀서 우물가에서 두런두런 얘기하듯이 우물가 목회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이 두 개를 주로 타겟팅을 했어요. 정말 많은 열매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복음을 들은 적이 없는데 1년 동안 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보고 교회 사이트를 다 뒤져서 설교를 거의 다 듣고 교회를 찾아와서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세례를 받으신 분이 상당수입니다. 그리고 ‘왜 예수인가?’라는 책을 전도 목적으로 썼는데 그것을 선물로 나눠주면서 골수 불교 신자나 카톨릭 신자가 와서 세례도 받고 심지어 이단들도 찾아오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믿게된 계기가 사모님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예. 맞습니다. 어느날 보통 때와 같이 새벽, 늘 가던 골프 연습장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아내가 다닌다는 교회가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아내는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는데 피곤하면서 왜 새벽마다 교회에 나갈까? 궁금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혹시 불륜이거나 아니면 광신일 것이다.’ 예배당에 들어가보니 방언 기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를 찾아보니 다행히 아내는 조용히 기도하길래 여기서 빼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1주일만 취재해서 ‘카메라 출동’에 내보낼 생각으로 매일 새벽 교회에 나갔는데, 나흘째 되던 날 찬송가 가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네 모든 짐 내려놓고 /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 죄 사함을 너 받으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을 훔쳐본 아내가 며칠 후 한 목사님을 집으로 초청했고 시키는 대로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자니까 취재하는 요량으로 무릎을 꿇으라고 하길래 무릎을 꿇었는데 기도를 마친 순간 저는 그 기도가 예수님께 한 항복선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님은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셨고 외할머니의 풍성한 비유 이야기가 신앙과 목회에 큰 영향을 미쳐 결국 그것이 목사님의 쉐어링 365 카드 (현재 크리스찬타임스 모바일 홈페이지에 탑재)의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세요.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복음의 세 씨앗 같은 것들을 어떻게 세상적 언어로 풀어서 좀 가깝게 다가갈 것인가 고심하면서 ‘솔로몬에게 3천 절의 잠언을 주셨는데 제게도 이 시대의 잠언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한 절씩 짧게 쓴 것이 10년 되니까 벌써 3800절을 썼습니다. 잠언이라는 게 사실은 짧은 글귀지만 임팩트가 길고 오래 가고 강해서 생각해보니 이게 참 할머니 유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할머니께서는 어린 저를 야단칠 때 참 지혜롭게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제가 화가 나서 밥을 안 먹으면 “밥이 입을 빌러 가는 법이 없다. 입이 밥을 빌러 간다”라고 하셨고, 그래도 밥을 안 먹고 있으면 저한테 “사람이 집 좁은 데서는 같이 살 수 있어도 속이 좁은 사람하고는 같이 못 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튿날에도 화가 안 풀려 있으면 “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온다” 이러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인가 며칠씩 생각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또 언제는 어머님이 친구들과 모여 농담 삼아 제 흉을 보면, 후에 어머님을 불러 “효자가 따로 없다. 부모 입이 효자를 만들 뿐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이렇게 생활 속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삶의 가장 큰 가르침이나 깨달음을 주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말하려면 생각해서 말해야 하고 또 들은 말을 깊이 생각하면서 그게 마음판에 정말 새겨지면 그게 일생을 바꾸는 깨달음이 되는 것이지요.

독립 교단으로 기성 교회와 차별되는 점, 그리고 베이직 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과 향후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독립교단인 베이직교회는 기존 교회하고 교회관이 좀 다릅니다. 제도로서의 교회를 벗어나는 게 본질로 돌아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미니스트리 (No Ministry) 교회를 처음부터 이야기했는데, 우스갯소리지만 교회 미니스트리는 미니스터(Minister) 때문에 생기는 게 미니스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미니스트리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와 일터가 사역, 즉 미니스트리가 됩니다. 교회의 제도 안에서 따로 미니스트리를 만들게 되면 삶에 뿌리박은 영성보다는 종교성이 웃자랍니다.

종교인들끼리 모여 있으면 서로가 서로의 종교성을 강화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위선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성도들이 사회 속에 더 많이 머물러있도록 하지 않고 교회라는 제도 속으로 더 자주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되면 점점 더 세상과의 벽이 높아지게 되고, 사람들이 세상 속에서 어울리고 섞이는 걸 차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미니스트리 구조의 첫 번째 부작용이 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교회가 미니스트리 구조로 가게 되면 비본질적인 사역을 뚫고 이단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집니다. 잘 아시듯이, 이단이 교회에 침투할 때 예외 없이 사역 구조를 타고 들어옵니다. 사역에 열심을 다해서 신임을 얻고 사역구조 속에서 리더십을 차지함으로써 교회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교회 재정에 대해서도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교회 헌금이 들어오면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체가 생기게 되고, 재정집행 의결구조가 결국은 권력 구조가 되고 끝내 기득권층이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가 돈을 거두거나 쌓으려 하지 말고 성도 각자가 성경적으로 돈을 쓰게 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데 유익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교회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도들도 각자 기도하고 주님의 시선을 따라 헌금하라고 격려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희 교회 성도는 다른 교회에 헌금하고 외부에서 저희 교회로 헌금을 보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결코 교회 재정이 부족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돈에서 자유롭기를 결단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목격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한국 교회의 변화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그리고 향후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을 얘기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 큰 이야기 같습니다. 다만 참새 한 마리 떨어져도 다 뜻이 있다는데 이런 엄청난 사건 속에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없겠습니까? 우선 모이기를 힘쓰라고 하셔서 기꺼이 모이게 된 교회를 왜 이렇게 모이기 어렵게 하셨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사야에서 ‘너희가 내 마당만 밟고 가는구나’라고 하신 주님의 탄식을 우리가 기억한다면 정말 교회가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교회의 본질과 비본질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사 1: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기본적으로 이 시대 교회는 ‘디지털’이라고 하는 21세기 키워드를 풀어내야 하는데, SNS를 비롯한 온라인 목회 툴을 어느 정도까지 활용해야 할 것인지를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의 본질적인 공동체성을 지키기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 목회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를 숙고해야 하겠지요. 과거는 온라인이 보조적인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전 성도가 모이는 형태는 온라인 중심으로 가고 소그룹 중심의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1만 명, 10만 명 이런 대규모 집회도 불가능하거니와 그런 목회를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이죠. 그러나 온라인으로는 10만이 되든 100만이 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메시지의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흘려보내도 되고 또 영향력이 큰 메신저들이 드러나있기 때문에 그 현실을 인정하고 활용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긍정적으로 보자면 많은 설교자들이 검증되는 문이 열렸고, 이단을 걸러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해봅니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오히려 세상의 미디어 속에 기독교 메시지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흘러가게 된 것도 뜻밖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형제자매들이 모여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교회의 본질을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지켜내기만 하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의 목회가 진정한 교회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성경구절, 그리고 크리스찬타임스의 독자들과 모든 재미 교포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부르심에 대한 저의 고백인데요, 에베소서 3장 8-9절 말씀입니다.

(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저처럼 지극히 작고 작은 나에게 주신 그 은혜로 이미 들어 알고 있는 사람한테 한 번 더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복음을 듣지 못한 이방인들한테 어떻게든 메시지가 좀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시편 23편을 암송했는데 어떻게 살아가면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코로나 시대건 비코로나 시대건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은 부족감이나 결핍감으로부터 자유를 경험하는 것이고, 이 자유야말로 구원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생명의 부족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들이지요. 그러니까 코로나 시대를 대하는 두려움이 비그리스도인과는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세상은 죽음이라는 생명의 부족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우리는 부족한 생명에 시달리는 그들을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며 전도자의 소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도 마스크 쓰고 백신 맞고 할 바는 다 해야 하지만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는 적어도 그들과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같은 시대를 살지만 우리는 더 담대하고 주 안에서 더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이란 결국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이고, 그리스도인이란 이 자유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저 사람은 왜 죽음이 두렵지 않나?’ ‘왜 이렇게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부족하지 않게 사나?’하고 신기하고 궁금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린다면 우리는 지금 충분히 복음의 본질을 살아내고 전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대를 맞게 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까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도 여전히 부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인들은 진리 안에서 자유할 수 있다고 부지런히 증거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베이직교회 홈페이지 www.basicchurch.or.kr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권혁정 (대전 극동방송 양육국)

조정민 목사 “동성애는 죄, 크리스천만 해결 가능”

“예수님을 만나면,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표용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 시대 동성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크리스천이라고 믿는다. 그 사람들은 빗나갔지만, 그들을 진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크리스천밖에 없다. 성경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말한다.”

▲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정민 목사가 동성애 입장을 밝혔다. 조 목사는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고 나온다면서 크리스천만이 동성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S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방송(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다. “종교 갈등을 시원하게 푸는 방법이 없냐”는 시청자 질문에 조 목사는 ‘포용성’을 강조하며 동성애를 예로 들었다. 조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사랑했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죄의 근원을 사랑의 결핍에서 찾았다. “사랑받지 못하면 ‘중독’에 빠진다. 알코올홀릭, 워크홀릭, 골프홀릭 등은 사랑하면 풀어진다. 애들도 사랑받으면 폭력적이지도, 음란하지도 않게 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주제는 ‘교회 가지 말라는 괴짜 목사님’이었다. 조 목사는 전직 기자 출신이다. 25년간 MBC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53세에 사직서를 냈다. 원래 불교 신자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아내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조 목사는 ‘예수는 진짜인가’, ‘교회는 진짜인가’, ‘기독교는 진짜인가’라는 고민에 빠졌고, 해답을 찾기 위해 1년에 5번 성경을 정독했다.

고민 끝에 ‘예수는 진짜’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충격도 받았다. ‘예수는 진짜인데, 크리스천은 왜 가짜가 많은가?’, ‘교회는 왜 이 모양인가’. 답을 얻기 위해 미국 보스턴 고든콘웰신학교에 입학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013년 서울 청담동에 베이직교회를 개척했다. 교회에 새로 나온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 나오지 말라”고 하거나, 교인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다른 교회에 출석하라”고 말해 ‘괴짜’ 목사로 불리기도 한다.

조 목사는 방송에서 ‘교회론’과 ‘구원관’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조 목사 설명에 따르면, 교회는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들 공동체이며, 사사로운 이익이나 이해관계를 추구하지 않는다. 성공하거나 1인자가 되도록 돕는 게 목표가 아니고,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살 만하게 만드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다.

조 목사는 교회 열심히 나간다고 구원받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 목사는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종교인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신앙인은 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이 건강과 직업, 경제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십자가를 진 게 아니라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것이라고 했다. 삶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조 목사는 똑바로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도라면서 신앙인일지라도 삶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말했다.

조 목사는 “25년간 뉴스를 전했지만 세상은 더 나빠졌다. (지금은) 생명의 뉴스를 전하니 사람이 바뀌는 것을 본다. 전할 만한 뉴스다. 반드시 알아야 할 뉴스다. 예수님과 찰떡이 돼 보라. 인생이 바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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