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
발제 1부는 정신분석 개념정의와, 집단지도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살펴본 후 치료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다. 2부에서 인간 발달단계에 따른 집단 작업에 대한 시사점들을 살펴볼 때에 Erikson의 인간발달 8단계와 Freud의 심리성적 발달단계에 기초하여 발달모델을 설정했다. 이는 발달경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 틀, 생의 각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주된 발달과업, 기본적 욕구의 만족이나 좌절, 생의 각 단계에서 해야 하는 선택에 대한 잠재성, 결정적인 전환점이나 위기, 후에 갈등을 이끌 수 있는 불완전한 성격 발달의 원인 등을 알 수 있게 해줌으로서 효과적인 역할수행을 하려 한다. 마지막으로는 정신분석의 최근 추세와 적용 및 평가로 마무리 짓겠다.
누가 먼저 시작했나?
집단에 정신분석 원리와 기법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람은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Alexander Wolf이다. 그는 개인치료를 감당할 수 없는 환자를 돕기 위해 1938년에 집단치료를 시작하였다. 그러한 경험은 그에게 정신분석적 접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였고, 정신분석적 접근을 주된 치료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정신분석 집단의 목표
정신분석 과정의 목표는 내담자의 특성과 성격 체계를 재구조화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표는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하는 작업과 현실에서의 경험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생긴 무의식적 동기와 갈등을 전이, 자유연상, 해석, 꿈 등의 정신분석적 기법을 통해 의식화시킴으로써 집단원들에게 통찰을 가져오게 하고 나아가 훈습까지 발전하게 하는 것이다.
주요개념
1. 과거의 영향
정신분석 작업은 현재의 성격 기능에 미치는 과거의 영향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생애 초기 6년 동안의 경험이 현재 갈등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본다. 학대를 받은 아동이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에 대한 신뢰를 느끼지 못한다거나, 아버지가 엄했던 사람은 성장하여 사회 권위에 유달리 약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재를 사는 우리는 과거의 경험, 특히 유아기와 어린 시절의 경험의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행동이나 감정이 알고 보면 과거 경험과 연관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현재의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해 : 과거에만 관심
정신분석 훈련을 받은 임상가들은 내담자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현재 문제를 배제하고 과거에만 집중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오해이다. 현대 정신분석가들은 여전히 내담자의 과거에 관심을 가지지만 과거에 대한 이해를 현재와 미래에 밀접하게 연관시킨다. 정신분석 작업에 관한 일반적인 오해는 유적을 찾아 작업하는 고고학자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다. 과거는 오직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칠 때에만 의미가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집단치료에서는 세 가지 모두 중요하다.
2. 무의식
무의식 개념은 프로이드의 가장 주요한 업적 중 하나이다. 무의식은 불안을 막기 위해 의식으로부터 배제된 사건, 충동, 동기, 감정, 생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의식이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억압되고, 쉽게 의식으로 떠오르지는 않지만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프로이드는 인간에게는 무의식이 존재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의식적으로 들어나는 동기 이외에도 자신은 알아채고 있지 못하지만 무의식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은 흔히 무의식적 동이와 욕구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과거의 그림자는 현재의 문제가 된다. 프로이드의 이론에서는 우리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 대부분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적 힘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거에 채워지지 못했던 특정한 욕구충족을 위해 배우자 선택
-무의시적 동기로 직업 선택
-무의식적 갈등과 과제로부터 기인하는 개인적 갈등, 대인관계 갈등 경험
행동을 유발하는 공기를 의식할 수 있을 때만이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분석의 목표는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이다.
3. 불안
무의식 영역에 있었던 억압된 감정, 기억, 소망, 그리고 경험들이 의식의 영역으로 나오려고 할 때 느끼는 두려움이다. 불안은 정신분석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Freud는 적응적인 성격이란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가정하였는데 이때 어느 한 요소의 충동이 너무 강하게 되면 자아가 충동에 대해 위협을 느끼게 되어 불안을 경험한다고 보았다.
1) 현실적 불안 : 외부의 객관적인 위협이나 공포의 대상이 존재할 때 (독사, 지진, 학기말 시험, 발제 발표 등) 느끼는 불안
2) 신경증적 불안 : 막강한 힘을 가진 원초아에 의해 총동적으로 표출된 행동 때문에 혹시 처벌받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적인 두려움이다. 원초아의 본능적 충동을 자아가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긴장감에 따른 정서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3) 도덕적 불안 : 초자아와 자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서 본질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대한 두려움이다. 도덕적 원칙에 위배되는 본능적 충동을 표현하도록 동기화되면 초자아는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죄의식이 심할 경우 고의적으로 처벌받을 행동을 저지르기도 한다.
4. 자아방아기제
자아방어기제는 불안에 대처하는 개인의 필수적인 노력이다. 자아방어기제는 본래 정신분석 이론가들이 행동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자아방어기제는 위협적인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한다. 이 때 여러 가지 심리적 기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심리적 책략들이 바로 자아방어기제이다.
자아방어기제는 정신 내적 갈등의 원천을 왜곡하거나 대체하거나 차단하는데 이는 무의식적으로 채택되며, 대부분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방어기제가 동시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방어기제의 특징은 대부분 현실을 거부하거나 왜곡하고, 무의식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본인은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방어기제는 적응 곤란한 장면에서 무의식중에 자기를 보호하려는 한 방법이므로 반드시 이상 반응으로 볼 수는 없다.
불안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정상인들도 자주 사용하게 되며, 자아방어기제의 사용이 적응을 도모하고 정신건강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자아방어기제는 정신 병리적 기능도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 심각한 정신증상을 야기하게 된다.
.방어 반응이 지나쳐 습관화되면 욕구좌절의 요소가 그대로 잠재하여서 다시 새로운 욕구좌절이 파생되고 누적되어서 마침내 심각한 부적응을 일으켜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인간의 자아는 불안에 대처하는 데에 이런 방어기제를 한 가지만 쓰지 않고 몇 가지를 한꺼번에 섞어 쓰는데, 어떻게 무슨 방어기제들을 쓰느냐 하는 선택은 의식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서 이루어진다
1) 억압 : 내 안의 모든 것을 꾹꾹 눌러 담아서
“얼마 전 애인에게 버림받은 김현구씨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빠졌다.”
“어릴 적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 진일이는 그 기억을 애써 지우려 노력한다.”
위의 사례는 ‘억압’이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억압은 의식에서 위협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사고와 욕구를 배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고통스러운 사고와 감정을 무의식으로 밀어냄으로써 죄책감과 갈등을 수반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을 처리한다. 만약 아동기에 왕따를 당하며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면 기억을 무의식에 밀어 넣음으로써 외상 사건과 관련된 고통과 불안을 차단했을 수도 있다. 이처럼 억압은 의식에 떠올라 나를 난처하게 하고, 괴롭히는 것을 떠오르지 못하게 무의식 속에 집어넣는 방어기제이다.
2) 부인 : 도저히 감당 못할 생각, 욕구, 충동, 현실적 존재를 부정한다.
“말기 간암을 판정받은 허태영씨는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연 치유이 가능성, 오진의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다닌다. 그는 죽음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더 밝고 명랑하게 지낸다.”
“이말순씨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어머니는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며칠간 저 멀리 여행을 떠난 거라면서 어머니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위의 두 가지 사례는 모두 ‘부인’이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부인은 가장 원초적인 방어기제다. 대부분의 방어기제가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지만, 부인은 현실을 왜곡할 뿐만 아니라 그 현실자체를 부정한다. 또한 불안을 유발하는 현실에 대하여 눈을 감아 버림으로써 불안에 대처한다. 억압과는 반대로 부정은 외부세계의 현실에 초점을 맞춘다. 부인의 과정은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거짓말과는 다르다. 부인은 우리 기억에서 그 현실을 완전히 차단해 버리는 것이다.
3) 퇴행 : 급할 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자.
“네 살인 민석이에겐 올해 동생이 생겼다. 헌데 어머니가 동생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갖을때마다 대소변을 못 가리거나 젖먹이로 돌아가려는 행동을 보이곤 한다.”
“중증의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조정환씨는 병동 간호사에게 어린 아이처럼 장난을 친다.”
위의 사례는 ‘퇴행’이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퇴행은 개인이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이미 지나간 행동 수준으로 후퇴하고 의존적인 역할을 추구하는 방어기제다. 좌절에 직면했을 때, 정신연령을 낮추어서 가장 어렸을 때로 퇴행하여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 등을 말한다. 비슷한 방어기제로 ‘고착’이라는 것도 있다. 고착은 인간의 발달과정 중에서 그 어느 시기, 예를 들면 항문기에 크게 좌절하거나 반대로 재미를 보게 되면, 이 시기에 무의식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대개 인간이 어느 시기에 대한 고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 쉽게 그 고착되어 있는 시기로 퇴행을 하는 경향이 크다.
4) 투사 : 피할 수 없다면 외부로 돌려라?
“장원봉씨는 병원에 진찰을 하러 갔다가 당장 입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고 화가 난 그는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가 나한테 무례하게 화를 냈고, 의사는 잘못된 진료를 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다.”
“자신의 잘못으로 시험을 잘못 본 초등학생 영철이는 그것이 엄마 때문이라고 투정부린다.”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사지를 절단한 이동철씨는 하지동통을 치유해 주지 않는다고 담당 의사를 욕하고 다닌다.”
“미령씨는 누구를 미워할 때, 그가 자신을 몹시 미워하기 때문에 자신도 그를 미워한다고 말한다.”
“이제 막 면허를 딴 김현구씨는 운전이 서투른 탓에 옆 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할 때 제 타이밍에 끼어들지 못 하여 접촉사고가 날 뻔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그는 운전이 워낙 서투른 것은 생각지도 않고 ‘초보운전이라고 무시하나?’ ‘사람들이 양보 할 줄을 몰라’라며 그 모든 책임을 다른 운전자들 탓으로 돌리곤 한다.”
위의 다섯 가지 사례는 ‘투사’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개인이 원하지 않거나 불쾌한 감정, 사고 및 자신과 관련된 태도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방어기제이다. 투사는 우유 잔을 엎지르거나 소중한 물건을 깨뜨리고 형제나 자매의 탓으로 돌려도 결과가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초기 아동기에 시작된다. 투사는 그들의 습관을 고치려고 도움을 찾기보다는 쉽게 타인을 비난하는 물질관련 장애-내가 술을 끊지 못하는 것은 잔소리하는 아내 때문이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자신의 불신감, 의심, 적대감 같은 불건강한 감정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편집장애를 가진 대상자는 투사를 병리적으로 사용한다. 편집망상과 피해망상은 개인의 자신감 결여를 환경에 있는 다를 것에 투사하는 양상을 반영한다.
5) 전치 : 스트레스는 모두 저리로 가버려!
” 성내어 바위를 찬 발부리만 아프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기, 시어머니 역정에 강아지 배 차기”
“IT업계에 종사하는 정현씨는 상사에게 월급을 올려 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한 후, 문을 쾅 닫고 발로 벽을 차버렸다.”
“말을 닮은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호동이는 말을 무서워한다.”
위의 사례는 ‘전치’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특정한 감정을 그 감정의 실제 원인이 아닌 사람 또는 대상을 향해 표출하는 것이다. 또 어떤 대상에 대한 성적 에너지가 다른 대상으로 전치되는 것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긴요한 방어기제이다. 뱀에 대해 지나치게 공포를 보이는 여자 청소년의 경우, 이것은 어쩌면 남성의 생식기관에 대한 공포를 전치된 것인지 모른다. 다시 말하면 높은 수준의 불안이나 죄책감을 수반하는 충동에 대한 보편적인 방어기제가 전치인 것이다.
6) 반동형성 : 다들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해보자.
“미운 놈 떡하니 다준다, 귀한 자식 매로 키운다.”
“인간에 대한 증오가 있던 재연 씨는 어느 순간 박애주의자가 되어있었다.”
“성적으로 문란한 이야기를 친구들 앞에서 자주하는 서희씨는 사실 성에 대해 무척이나 공포감을 갖고 있었다.”
“무명씨는 가장 친한 친구의 배우자에게 냉정하고, 초연하며 관심이 없게 행동했다. 하지만 그는 그 사람에게 남모르는 강한 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위의 사례는 ‘반동형성’이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반동형성은 실제 감정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가정에서 아동에 새로 태어난 아기를 거칠게 꼭 껴안으면서 웃으며 말하기를 ‘난 너를 사랑해’ 하는 것과 같다. 가장 친한 친구의 배우자에게 냉정하고, 초연하며 관심이 없게 행동하는 때는 실제적으로는 그 사람에게 강한 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때이다.
7) 합리화 : 능글맞은 여우가 들려주는 신포도 이야기
“김현구씨는 사실 정말 가고 싶은 학교가 있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떨어졌다. 그리곤 ‘나는 원래 그 학교 붙어도 안 가려고 했어, 별로 좋지도 않더라’라고 중얼거렸다.”
“내일 시험을 볼 예정인데 종석씨는 오늘 등산을 다녀왔다. 그는 B학점의 시험 결과를 받고서 ‘건강하고 B학점을 받는 것이 A학점을 받고 빨리 죽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영철씨는 친구의 잘못을 선생님께 밀고했다. 친구의 잘못을 담임에게 보고한 것은 반장의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지만, 항상 영철씨는 무의식적으로 그와 경쟁관계였다.”
위의 사례는 ‘합리화’라는 방어기제의 예다. 가장 보편적인 방어기제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여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타당하고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방어기제이다. 즉 진정한 이유나 동기는 감추고 그럴듯한 그 밖의 이유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어기제는 가끔 ‘신포도 반응’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라 퐁텐의 유명한 우화에서 여우가 맛있는 포도열매가 달린 포도나무에 손이 닿지 않자, 결국은 포도가 시기 때문에 먹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여우와 신포도’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 합리화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흔히 ‘신 포도기제’와 ‘단 레몬기제’라고 부른다. ‘신 포도기제’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포도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자신이 바라던 것을 얻지 못했을 때는 그것의 가치를 깎아내림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는 것이다. ‘단 레몬기제’는 그와는 반대로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받아들여야 할 때 그것이 마치 바라던 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5. 저항
무의식의 내용들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떠올리게 될 정도의 가볍고 편한 내용이 아니어서 사람들은 무겁고 괴로운 무의식의 내용들을 스스로 떠올리기가 매우 힘들며, 분석가와의 작업도중에도 이러한 내용들을 애써 피하게 된다는 인간의 속성인 저항 때문이다. 정신분석치료에서도 저항은 이전에 억압하고 부인했던 위협적인 무의식적 요소들이 의식을 통해 자각되는 것을 꺼리는 것을 말한다. 저항은 무의식적 자료가 밝혀질 때 내담자가 두려워하는 커다란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무의식적 시도이다.
“저항은 치료에 저항하는 과정이 아니라, 정서적인 고통에 저항하는 방어적 과정이다”. (Rutan, Stone, Shay : 2007)
6. 전이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분 흘긴다
정신분석 집단상담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현재에서 과거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전이는 구성원이 과거의 중요한 인물에 대한 반응에서 비롯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태도 환상을 무의식적으로 치료자에게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 바깥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푸는 아버지의 경우와 같이 전이는 가장 가까운 사람, 존재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이는 환자의 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유년기의 감정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환자는 치료 현장에서 치료자를 상대로 전이의 감정들을 경험하고 표출함으로써 오래된 억압을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치료자는 틀림없이 환자의 부모 이미지를 대신하는 인물이 된다. 그런 현상을 투사적 동일시라고 한다.
7. 역전이
“자주 생기는 상황은 아니지만 환자와 의사가 정신적으로 긴밀히 소통하는 만큼 때때로 생길 수도 있는 현상”
“정신과 상담은 보통 수개월을 두고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정해진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간에 일종의 데이트 감정이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역전이가 일어나게 되면 환자의 정신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이해로만 빠질 수 있다고”
치료자가 환자에 의해 되살아난 과거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 (Rutan, Stone, shay)으로서 예를 들어 환자가 내 옛 애인이나 부모와 비슷하게 생겼을 경우 괜스레 호감이 더 가는 것과 같이 내담자에 대한 치료자의 전반적인 정서반응을 의미한다.
7-1. 집단지도자가 조심해야 할 점
-자신에게서 해결되지 않은 갈등의 신호를 경계
-해결되지 않은 갈등은 집단의 효과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음
-자신의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성원을 이용하는 상활 초래
ex) 존경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진 지도자는 과도하게 구성원의 인정과 강화에 의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지도자가 수행하는 작업의 상당 부분은 구성원을 기쁘게 하고 그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해 계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