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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임신 중인 신부에게 닥친 사고.. 기적을 바라는 이상엽의 눈물 《닥터스 / 모았캐치 / 스브스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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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라는 아반떼 디자이너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연소 팀장이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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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라는 아반떼 디자이너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연소 팀장이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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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디자이너 이상엽의 조금 긴 디테일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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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한의 디테일]국내 대학 졸업 후 20년만에 한국 출신 디자이너 중 최고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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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디자이너 이상엽의 조금 긴 디테일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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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디자이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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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디자이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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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나이 여자친구 집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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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나이 여자친구 집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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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Anonymous Workplace Community – 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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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차 디자이너 자살한 그 가스라이팅 상사 ::: 82cook.com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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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 자동차 디자이너 이상엽 | 매거진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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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 자동차 디자이너 이상엽 | 매거진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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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디자이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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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파라는 아반떼 디자이너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연소 팀장이 된 비결

1999년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는 한 지붕 두 가족이면서도 여전히 업계 최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같은 그룹 내에 존재하지만 별개의 법인인 두 회사는 서로에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경쟁상대일 수밖에 없지요.

때문에 신차가 출시되면 늘 비교당하기 일쑤입니다. 지난해에는 기아의 중형세단 K5 3세대가 출시되어 현대차 쏘나타와 함께 판정대에 올랐는데요. 결과를 내기 위한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디자인 면에서만큼은 K5가 압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K5는 신차 모델이 공개되자마자 자동차 관련 주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고 실제로 사전계약 첫날 7000여 대의 계약이 성사되면서 기아차에서 진행한 하루 사전계약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K5 디자인에 대해서는 해외 반응 역시 폭발적입니다. 미국 오토블로그가 K5 디자인을 소개한 기사에는 “이 차를 디자인한 사람은 더 많은 봉급을 받아야 한다”라는 댓글이 달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을 정도이지요.

강제 연봉 인상이 예상되는 K5 디자이너는 누구일까요? K5 3세대 신형의 소개는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인 카림 하비브가 맡았습니다. 다만 그가 기아차에 합류한 것이 지난해 10월이고 신형 모델의 설계가 이미 2년여 전부터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K5 3세대는 2018년 이후 디자인 일선에서 물러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는 과거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거쳐 2006년부터 기아차 디자인 최고 경영자로 발탁되었는데요. K 시리즈를 통해 기아차의 디자인 혁명을 이끌어내면서 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8년부터는 디자인 일선에서 물러나 기아차 디자인의 전권을 카림 하비브 전무에게 위임했고 현재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경영담당 사장으로 승격한 상황입니다.

범블비의 친아버지는 한국인 –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기아차에 카림 하비브가 있다면 현대차에는 이상엽 전무가 있습니다. 현대디자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상엽 전무는 카림 하비브와 같은 학교 동문이기도 한데요. 두 사람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칼리지오브디자인(ACCD)출신입니다. 다만 이상엽 전무는 학창 시절 순수미술을 공부했고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해 뒤늦게 자동차 디자인에 입문한 케이스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일반적으로 가난한 20~30대를 보내고 중년이 되어서야 작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는데 “그 시간까지 견딜 자신이 없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군 제대 후인 1995년 뒤늦게 ACCD에 입학한 그는 하루 두세 시간만 자면서 노력한 끝에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일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는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지요.

특히 그를 더 분발하게 만든 것은 한국 차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였습니다.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에서 인턴을 하던 90년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한국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고 그가 디자인한 요소 가운데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한국 차 같다”라는 말을 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후 2005년 YF 소나타 이후 한국 차에 대한 이미지와 위상이 달라지면서 당시 GM에서 일하던 이상엽은 남모를 긍지를 느끼며 자신 역시 한국 디자이너로서 큰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를 다졌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이상엽은 GM 재직 당시인 2006년 쉐보레의 카마로를 디자인했고 이후 해당 디자인이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로 등장하면서 스타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2013년 벤틀리로 자리를 옮긴 이상엽은 벤틀리 EXP 10 Speed6 콘셉트카를 선보여 세계적인 클래식카 경연대회 이탈리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콘셉카 및 프로토타입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6년 이상엽은 드디어 현대차에 합류했습니다. 멘토로 여기는 루크 동커볼케의 권유가 큰 힘이 되기는 했으나 무엇보다 한국 디자이너로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합류하는 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기도 했지요. 실제로 이 전무는 현대차 합류 당시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신과 성장이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었다”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까지 그랜저 IG, 제네시스 G90, 팰리세이드 등을 내놓으며 현대차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엽 전무는 지난달 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그룹 내 역할이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라는 명성과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의 전무를 맡고 있는 인물이니만큼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최근 업계의 한참 후배인 팀장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 모습은 머릿속에 그리던 ‘전무님’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 전무는 함께 출연한 팀장에 대해 “상사와 부하직원이라기보다 똑같이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라며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잘생긴 얼굴 잘생긴 디자인 –

아반떼 디자이너 조범수 팀장

무려 ‘전무님’에게 ‘동등한 지위의 디자이너’라는 칭찬을 받은 인물은 바로 현대차 디자이너 조범수 팀장입니다. 지난 3월 공개되어 준중형 세단의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 아반떼 7세대의 디자이너이기도 한데요. 2015년 6세대 아반떼AD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등장한 올 뉴 아반떼는 앞선 더 뉴 아반떼의 혹평을 이겨내고 완벽한 반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전계약 첫날 1만여 대를 계약하는 저력을 보이더니 4월 판매량은 7,447대로 그랜저, 쏘렌토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지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는 오랜 기간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아반떼AD의 명성을 순식간에 앗아간 참담한 작품입니다. 소비자들의 외면이 얼마나 심하면 페이스리프트 이후 중고시장에서 아반떼AD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중고가격이 상승할 정도이지요.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아반떼를 ‘삼각떼’로 부르며 삼각형을 강조한 디자인에 대한 조롱이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놀랍게도 신형 아반떼는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삼각형을 활용한 끝에 완벽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범수 팀장은 “처음부터 최소한의 점과 선을 연결해 차를 표현하면서 보석이 세공된 듯한 느낌을 캐치하려고 했다”라며 “또 그릴을 반짝 거리게 해서 전체 바디로 이 느낌을 퍼뜨리려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올 뉴 아반떼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강렬한 라인이 돋보이는 옆면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아반떼보다 더 돋보이는 건 해당 디자인을 완성한 디자이너 조범수 팀장입니다. 아반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중지던 지난달 조 팀장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반떼 디자인에 대해 직접 설명했는데요. “내가 타려고 디자인했다”라고 말하는 조 팀장의 모습은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빛나는 미모가 눈에 띄었습니다. 덕분에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생긴 얼굴에서 잘생긴 디자인이 나온다”, “차를 봐야 하는데 디자이너만 보고 있었다”라며 조 팀장의 외모와 디자인 모두를 극찬했지요.

83년생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내 최연소 팀장으로 알려진 조범수 팀장은 이상엽 전무와는 정반대로 순수 국내파입니다. 대학 재학 중에 입사가 확정되어 현대차에 입사한 지 벌써 11년 차이지요. 또 한 가지 이상엽 전무와 다른 점은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꿈이 확고했다는 사실인데요. 이 전무가 순수미술을 하다가 뒤늦게 자동차 디자인에 입문한 반면 조 팀장은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고 일찍이 진로를 결정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현대자동차그룹에 입사했습니다.

최근 이 전무와 함께 출연한 예능에서는 자동차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기도 했는데요. 어린 시절 울며 떼쓰다가 TV 속에 나온 ‘엑셀’의 광고를 가리키며 “아빠 저 자동차 살 거야”라는 아버지 말에 울음을 뚝 그쳤다고 전했지요. 또 아버지와 엑셀을 타고 함께 낚시를 다니던 기억이 행복했다면서 지금도 자동차를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범수 팀장은 평소 자동차 디자인의 영감을 얻기 위해 특정한 인물을 페르소나로 두고 작업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반떼CN7의 경우에는 자신을 페르소나로 정하고 디자인했다고 말했지요. 실제로 조 팀장은 자신이 디자인한 아반떼를 사전계약했고 자가용으로 이용 중이라고 하니 그 자신감과 만족감이 대단해 보입니다.

다만 업계 선배인 이상엽 전무는 아끼는 후배로서 조 팀장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꼬집습니다. 바로 영어실력에 관해서인데요. 국내에서 학업을 마치고 바로 입사한 조 팀장의 영어실력이 부족한 점에 대해 “디자이너는 글로벌한 감각이 필요하다”라며 영어공부에 대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고 하네요.

반대로 영어실력이나 해외 유학의 커리어 없이 국내 최고 기업에서 최연소 팀장이 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디자인 실력 그 자체만으로 얻은 자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어 보이기도 합니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 아반떼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하며 #삼각떼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대범함은 웬만한 자신감으로는 할 수 없는 유머 아닐까요?

벤틀리 디자이너 이상엽의 조금 긴 디테일

벤틀리에서 자동차 외관과 선행 연구를 총괄하는 이상엽 디자이너를 지난 18일 플라잉스퍼 V8 출시에 앞서 만났다.

이상엽 디자이너는 그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미국 파사데나 아트센터칼리지를 거쳐 2009년까지 미국 GM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당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란 이름으로 유명한 쉐보레 카마로 등의 디자인을 이끌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폭스바겐그룹으로 이적해 폭스바겐과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외관과 선행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같은 그룹 내 벤틀리 모터스에서 활약중이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프로 디자이너들에게 이상엽의 자문자답을 꽉꽉 눌러 전한다. 특히 카 디자이너를 진로로 생각하고 있다면 스스로 묻고 생각해야 할, ‘디테일’들이다.

18일 벤틀리 플라잉스퍼 V8 한국 론칭 현장에서 발표 중인 이상엽./사진제공=벤틀리코리아

-자동차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 나는 길을 가다 본 포르쉐의 조형미에 반해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했다. 첫 차를 산 것도 클럽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생긴 자동차에 대한 흥미는 미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자동차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알아보게 만들었다. 유학을 가라는 뜻이 아니다. 미국 자동차를 원하면 미국 내 아무 곳이나 가서 살면 된다. 사람들이 무엇을 타고 왜 타는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다.

– 카 가이(Car Guy)가 아닌 것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 날 때부터 차고에 자기 차를 뜯고 고치며 커 온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런데 잘 봐라. 미국 머슬카를 줄줄 외우는 사람이 유럽 클래식카 계보를 다 외우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잘 아는 부분이 있다. 그런 사람들 안에서 서로 잘 모르는 걸 배우게 된다면 그 자체로 즐기게 돼 있다.

– 지금 새로운 것에 대해 배고픈가?

▷ 처음 한국 밖에 나갔을 때 당황한 것은 내가 좋은 차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 환경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장점이기도 했다. 차에 대해 거의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특정 차에 대한 편견도 없고 흡수도 빨랐다. 그렇게 나의 손을 거쳐 발표된 차가, 가장 미국적인 차로 불리는 범블비, 쉐보레 카마로(2009)다. 당시 GM 디자이너로서 대우가 좋았다. 그런데 독일차가 계속 나를 자극했다. 그들은 같은 크기에도 실내를 잘 뽑는다. 골프는 작은 차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 위가 훨씬 여유롭다. 이건 단순히 디자이너의 능력만으로 나오는 특징이 아니다.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10년 간 다닌 GM을 벗어나 폭스바겐 그룹으로 짐을 싼 이유다.

– 전공이나 출신 대학이 중요한가?

▷ 20년 전 미국 유학 시절 그곳 사람들은 한국에 무슨 디자인 대학이 있는지도 몰랐다. 수업 때마다 좋지 않은 디자인에 “한국차 같아!”는 표현을 종종 들었다. 지금은 각 국 OEM(주문자 생산) 회사에는 한국인이 대부분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이 공식 론칭 무대에도 오른다. 결국 확실한 것은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

확신하건대, 내가 경험한 외국 기업들은 배경을 보고 뽑지 않는다. 2차 대전을 경험한 유럽은 민족주의를 싫어하기에 인종은 더더욱 따지지 않는다. 물론 그들은 쉽게 칭찬하지도 않는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자세를 보고 사람을 뽑을 뿐이다. 팀 리더가 된 이후 사람을 뽑는 입장이 돼 보니 ‘이 사람이 5년 후, 10년 후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가 궁금한 사람이 우선이다. 이미 프로라면, 입시나 입사를 치른 후에도 여전히 그림을 잘 그리는지 생각해 보자. 실력이 없는 사람은 ‘입으로 디자인’을 한다.

– 메이커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 유명한 기업이 그 나라의 유명한 대학을 찾아 산학협동을 제안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당장 결과물이 필요하다면 영국 RCA처럼 재학생의 반이 이미 프로 디자이너 경험이 있는 ‘마스터’급 학교과 산학 협력을 하면 된다.

뽑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학생과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준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늘 새로운 인재를 찾아 가는 것은 현재 그 사람의 소속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 발 늦더라도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찾아가고 만나보는 것은 메이커가 바라보는 지향점이 다른 것이다.

– 선 하나의 차이를 고민한 적 있나?

▷벤틀리의 디자인은 여백의 미다. 영어로는 ‘less is more’ 라고 번역해야겠다. 차에 장식선이 거의 없다. 앞쪽에서 보면 헤드라이트 아래로 가로 선이 하나 지나간다. 이 앞쪽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한꺼번에 쇳물을 부어 떠내야 한다. 이 선을 다른 차들처럼 옆으로 지나가게만 해도 원가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쇠 버튼 하나도 플라스틱으로 바꾸면 몇 배나 싼 값에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바꾸지 않는 것은 그 선들이 벤틀리 고유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라면 소위 ‘관리팀’이 이의를 걸지 않는다. 그래서 벤틀리는 새 모델이 나와도 이전 모델에 대해 구형이라는 말을 않는다. ‘B’ 엠블램 외에는 모델명도 차에 붙이지 않는다. 고유의 캐릭터가 있는 디자인은 항상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5년 후에도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벤틀리코리아

–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구분하는가?

▷ 부자들이 왜 이 돈을 주고 벤틀리를 사는지, 어떤 열정으로 보는지를 생각해보라. 남들에게 보이기를 바라면서 사면 사치품이고 내게 보상하기 위해 사는 것이 럭셔리다. 무슨 사양이 비싸고 안 비싼지를 따지지 말고 하나의 캐릭터로 보면 된다. 벤틀리는 토크를 통한 럭셔리를 추구해 왔다. 토크가 느껴지는 사운드와 소재, 촉감을 차 하나에 총망라 한다. 럭셔리는 특별함을 주기 위해 고급을 쓰고 항상 어떤 부분이든 유일하다.

반면, 독일 3사는 프리미엄이다. 소재를 고급화해 대량생산한다. 차를 처음 타면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 보라. 고급차를 구분하는 것은 ‘진실되다’는 것이다. 보통 차 안에서 가장 많이 보는 소재는 플라스틱이지만, 벤틀리에는 플라스틱이 없다. 나무과 가죽, 메탈뿐이다. 럭셔리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는 고객은 비싸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 차를 볼 때 조직을 살핀 적 있나?

▷ 미국 메이커는 이른바 ‘파이낸스 리더’가 많다. 모든 결정은 프로그램 팀이 디자인까지 매뉴얼화해 효율적인 대량생산을 추구한다. 그 틈에서 모델마다 튀어야 하니, 디자인 역시 튀는 스타일링에 치중되기 마련이다.

유럽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특히 독일차는 확연히 구분된다. 그들의 엘리트 코스는 공학 전공자를 뽑아 키워보고 성적이 괜찮으면 회사가 나서 유명 대학의 공학박사로 만든다. 그 다음 마케팅과 디자인 등 각 분야 경력을 쌓게 하고 있다. 뭐든 일정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리더 역시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완벽’해야만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를 보고 미국차는 스타일링이 좋다고 하고 독일차는 프로포션(비율)이 좋다는 말을 해왔던 것이다. 지난 경험에서 나라마다 내가 들은 칭찬의 말만 보아도 그들의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 있다. 미국은 “Hot!”이라고 하지만 독일은 “Much Better!”라 한다. 독일인에게는 디자인도 앞선 모델 보다 나아진 ‘개발’이기 때문이다.

– 요즘 차가 재미 없다고?

▷ 전통적인 디자인을 느끼게 하면서 현대성을 가미하기란 너무나 어렵다. 요즘 차가 다 비슷해 보이는 것은 각 대륙별 규제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은 공통의 과제라 뭐라 달리 구분하기 어렵다. 되려 벤틀리처럼 전통 있는 메이커는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필요로 한다. 새 차가 나왔을 때 어떤 라인들을 고수하면서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지 살핀다면 굉장히 달리 보일 것이다. 예컨대 앞 범퍼 아래 흡기구 디자인을 눈여겨 보라.

– 디자인 외에 무엇을 알려고 하는가?

▷ CCO(크리에이티브 책임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의 향기, 배기음의 조화, 촉감까지 같이 염두에 두고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벤틀리는 미국에선 60대 은퇴자가, 중국은 20대 중반 부호들이 가장 많이 산다. 그런데 차는 한 종류다.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일은 단순한 조사만으로는 힘들다. 그런 일을 선행 디자인이라 통칭하고 디자이너로서 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술적인 이해가 없이는 일 할 수 없다. 같은 도료를 입혀도 알루미늄이 몸통이면 그 느낌이 차가워진다. 플라스틱으로 따뜻해 보이지만 빛을 받으면 강철과 달리 표면의 굴곡이 생겨 덜 고급스럽다. 그런 이유로 럭셔리 카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계속 쓰는 것이다.

– 좋은 디자이너와 좋은 리더의 차이가 궁금한가?

▷ 좋은 디자이너는 분명히 재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리더의 잘못된 선택이 ‘바보 스타’를 만든다. 리더가 일하는 리듬을 보면서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고 느끼면 드림팀이 된다. 예를 들어 스타일링이 강한 디자이너는 규제에 맞춘 범퍼의 디자인에 서툴 수 있다. 그런 각 자의 강약을 빨리 파악하고 일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가르친 5명의 스승들이 바로 그랬다. 좋은 디자이너와 좋은 리더는 전혀 다르다.

– 새로운 곳을 찾을 때 ‘텃새’ 걱정을 하는가?

▷ 나는 2개 기업, 7개 나라를 거쳐 영국 벤틀리에 와 있다. 2년 전, 미국식 엑센트를 쓰는 동양인이 독일을 거쳐 영국을 왔을 때, 나와 함께 일해야 하는 40~50명의 동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물론 디자인으로 보여주면 될 일이지만 우선 내가 먼저 한 일은 150년 된 영국 전통 주택으로 이사한 것이다. 옷도 바꿨다. 독일 메이커 질 샌더를 입다가 영국 메이커, 폴 스미스를 입었다. 겉으로 점잖지만 안감이 알록달록한, 반전이 있는 영국적인 매력을 찾았다. 이렇게 영국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한 나의 노력을 그저 보여주었다. 그 뒤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벤틀리에서 자동차 외관과 선행 연구를 총괄하는 이상엽 디자이너를 지난 18일 플라잉스퍼 V8 출시에 앞서 만났다.이상엽 디자이너는 그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미국 파사데나 아트센터칼리지를 거쳐 2009년까지 미국 GM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당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란 이름으로 유명한 쉐보레 카마로 등의 디자인을 이끌며 명성을 얻었다.이후 폭스바겐그룹으로 이적해 폭스바겐과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외관과 선행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같은 그룹 내 벤틀리 모터스에서 활약중이다.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프로 디자이너들에게 이상엽의 자문자답을 꽉꽉 눌러 전한다. 특히 카 디자이너를 진로로 생각하고 있다면 스스로 묻고 생각해야 할, ‘디테일’들이다.-자동차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나는 길을 가다 본 포르쉐의 조형미에 반해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했다. 첫 차를 산 것도 클럽에 가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생긴 자동차에 대한 흥미는 미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자동차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알아보게 만들었다. 유학을 가라는 뜻이 아니다. 미국 자동차를 원하면 미국 내 아무 곳이나 가서 살면 된다. 사람들이 무엇을 타고 왜 타는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다.- 카 가이(Car Guy)가 아닌 것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날 때부터 차고에 자기 차를 뜯고 고치며 커 온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런데 잘 봐라. 미국 머슬카를 줄줄 외우는 사람이 유럽 클래식카 계보를 다 외우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잘 아는 부분이 있다. 그런 사람들 안에서 서로 잘 모르는 걸 배우게 된다면 그 자체로 즐기게 돼 있다.- 지금 새로운 것에 대해 배고픈가?▷ 처음 한국 밖에 나갔을 때 당황한 것은 내가 좋은 차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 환경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장점이기도 했다. 차에 대해 거의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특정 차에 대한 편견도 없고 흡수도 빨랐다. 그렇게 나의 손을 거쳐 발표된 차가, 가장 미국적인 차로 불리는 범블비, 쉐보레 카마로(2009)다. 당시 GM 디자이너로서 대우가 좋았다. 그런데 독일차가 계속 나를 자극했다. 그들은 같은 크기에도 실내를 잘 뽑는다. 골프는 작은 차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 위가 훨씬 여유롭다. 이건 단순히 디자이너의 능력만으로 나오는 특징이 아니다.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10년 간 다닌 GM을 벗어나 폭스바겐 그룹으로 짐을 싼 이유다.- 전공이나 출신 대학이 중요한가?▷ 20년 전 미국 유학 시절 그곳 사람들은 한국에 무슨 디자인 대학이 있는지도 몰랐다. 수업 때마다 좋지 않은 디자인에 “한국차 같아!”는 표현을 종종 들었다. 지금은 각 국 OEM(주문자 생산) 회사에는 한국인이 대부분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이 공식 론칭 무대에도 오른다. 결국 확실한 것은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확신하건대, 내가 경험한 외국 기업들은 배경을 보고 뽑지 않는다. 2차 대전을 경험한 유럽은 민족주의를 싫어하기에 인종은 더더욱 따지지 않는다. 물론 그들은 쉽게 칭찬하지도 않는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자세를 보고 사람을 뽑을 뿐이다. 팀 리더가 된 이후 사람을 뽑는 입장이 돼 보니 ‘이 사람이 5년 후, 10년 후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가 궁금한 사람이 우선이다. 이미 프로라면, 입시나 입사를 치른 후에도 여전히 그림을 잘 그리는지 생각해 보자. 실력이 없는 사람은 ‘입으로 디자인’을 한다.- 메이커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유명한 기업이 그 나라의 유명한 대학을 찾아 산학협동을 제안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당장 결과물이 필요하다면 영국 RCA처럼 재학생의 반이 이미 프로 디자이너 경험이 있는 ‘마스터’급 학교과 산학 협력을 하면 된다.뽑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학생과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준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늘 새로운 인재를 찾아 가는 것은 현재 그 사람의 소속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 발 늦더라도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찾아가고 만나보는 것은 메이커가 바라보는 지향점이 다른 것이다.- 선 하나의 차이를 고민한 적 있나?▷벤틀리의 디자인은 여백의 미다. 영어로는 ‘less is more’ 라고 번역해야겠다. 차에 장식선이 거의 없다. 앞쪽에서 보면 헤드라이트 아래로 가로 선이 하나 지나간다. 이 앞쪽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한꺼번에 쇳물을 부어 떠내야 한다. 이 선을 다른 차들처럼 옆으로 지나가게만 해도 원가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쇠 버튼 하나도 플라스틱으로 바꾸면 몇 배나 싼 값에 제작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가 바꾸지 않는 것은 그 선들이 벤틀리 고유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라면 소위 ‘관리팀’이 이의를 걸지 않는다. 그래서 벤틀리는 새 모델이 나와도 이전 모델에 대해 구형이라는 말을 않는다. ‘B’ 엠블램 외에는 모델명도 차에 붙이지 않는다. 고유의 캐릭터가 있는 디자인은 항상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5년 후에도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이 될 수 있다.-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구분하는가?▷ 부자들이 왜 이 돈을 주고 벤틀리를 사는지, 어떤 열정으로 보는지를 생각해보라. 남들에게 보이기를 바라면서 사면 사치품이고 내게 보상하기 위해 사는 것이 럭셔리다. 무슨 사양이 비싸고 안 비싼지를 따지지 말고 하나의 캐릭터로 보면 된다. 벤틀리는 토크를 통한 럭셔리를 추구해 왔다. 토크가 느껴지는 사운드와 소재, 촉감을 차 하나에 총망라 한다. 럭셔리는 특별함을 주기 위해 고급을 쓰고 항상 어떤 부분이든 유일하다.반면, 독일 3사는 프리미엄이다. 소재를 고급화해 대량생산한다. 차를 처음 타면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 보라. 고급차를 구분하는 것은 ‘진실되다’는 것이다. 보통 차 안에서 가장 많이 보는 소재는 플라스틱이지만, 벤틀리에는 플라스틱이 없다. 나무과 가죽, 메탈뿐이다. 럭셔리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는 고객은 비싸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차를 볼 때 조직을 살핀 적 있나?▷ 미국 메이커는 이른바 ‘파이낸스 리더’가 많다. 모든 결정은 프로그램 팀이 디자인까지 매뉴얼화해 효율적인 대량생산을 추구한다. 그 틈에서 모델마다 튀어야 하니, 디자인 역시 튀는 스타일링에 치중되기 마련이다.유럽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특히 독일차는 확연히 구분된다. 그들의 엘리트 코스는 공학 전공자를 뽑아 키워보고 성적이 괜찮으면 회사가 나서 유명 대학의 공학박사로 만든다. 그 다음 마케팅과 디자인 등 각 분야 경력을 쌓게 하고 있다. 뭐든 일정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리더 역시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완벽’해야만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그 결과를 보고 미국차는 스타일링이 좋다고 하고 독일차는 프로포션(비율)이 좋다는 말을 해왔던 것이다. 지난 경험에서 나라마다 내가 들은 칭찬의 말만 보아도 그들의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 있다. 미국은 “Hot!”이라고 하지만 독일은 “Much Better!”라 한다. 독일인에게는 디자인도 앞선 모델 보다 나아진 ‘개발’이기 때문이다.- 요즘 차가 재미 없다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느끼게 하면서 현대성을 가미하기란 너무나 어렵다. 요즘 차가 다 비슷해 보이는 것은 각 대륙별 규제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은 공통의 과제라 뭐라 달리 구분하기 어렵다. 되려 벤틀리처럼 전통 있는 메이커는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필요로 한다. 새 차가 나왔을 때 어떤 라인들을 고수하면서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지 살핀다면 굉장히 달리 보일 것이다. 예컨대 앞 범퍼 아래 흡기구 디자인을 눈여겨 보라.- 디자인 외에 무엇을 알려고 하는가?▷ CCO(크리에이티브 책임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의 향기, 배기음의 조화, 촉감까지 같이 염두에 두고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벤틀리는 미국에선 60대 은퇴자가, 중국은 20대 중반 부호들이 가장 많이 산다. 그런데 차는 한 종류다.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일은 단순한 조사만으로는 힘들다. 그런 일을 선행 디자인이라 통칭하고 디자이너로서 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변화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술적인 이해가 없이는 일 할 수 없다. 같은 도료를 입혀도 알루미늄이 몸통이면 그 느낌이 차가워진다. 플라스틱으로 따뜻해 보이지만 빛을 받으면 강철과 달리 표면의 굴곡이 생겨 덜 고급스럽다. 그런 이유로 럭셔리 카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계속 쓰는 것이다.- 좋은 디자이너와 좋은 리더의 차이가 궁금한가?▷ 좋은 디자이너는 분명히 재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리더의 잘못된 선택이 ‘바보 스타’를 만든다. 리더가 일하는 리듬을 보면서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고 느끼면 드림팀이 된다. 예를 들어 스타일링이 강한 디자이너는 규제에 맞춘 범퍼의 디자인에 서툴 수 있다. 그런 각 자의 강약을 빨리 파악하고 일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가르친 5명의 스승들이 바로 그랬다. 좋은 디자이너와 좋은 리더는 전혀 다르다.- 새로운 곳을 찾을 때 ‘텃새’ 걱정을 하는가?▷ 나는 2개 기업, 7개 나라를 거쳐 영국 벤틀리에 와 있다. 2년 전, 미국식 엑센트를 쓰는 동양인이 독일을 거쳐 영국을 왔을 때, 나와 함께 일해야 하는 40~50명의 동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물론 디자인으로 보여주면 될 일이지만 우선 내가 먼저 한 일은 150년 된 영국 전통 주택으로 이사한 것이다. 옷도 바꿨다. 독일 메이커 질 샌더를 입다가 영국 메이커, 폴 스미스를 입었다. 겉으로 점잖지만 안감이 알록달록한, 반전이 있는 영국적인 매력을 찾았다. 이렇게 영국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한 나의 노력을 그저 보여주었다. 그 뒤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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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감 0% 김미한 [email protected] 자동차. 좋아서 합니다. 숫자 없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이상엽 나이 여자친구 집안 결혼

오늘은 제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한 번다녀왔습니다의 메인 커플 나희(이민정)과 이혼했지만 아직 마음이 있는 윤규진역할의 이상엽씨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부드러운 얼굴로 많은 여성분들의 이상형으로 꼽히고 있는 분이죠. 연기도 잘하고 드라마에서 보니 펭수 성대모사도 수준급이더라고요. 여자친구와 나이, 집안까지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상엽 현대자동차 라는 연관검색어가 있더라고요. 저는 원래 이상엽 집안이 금수저라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어서 아버지가 현대자동차에 다니시나?했더니 현대자동차의 디자이너가 이름이 같아서 뜬 연관검색어인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연예인 이상엽씨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1983년 5월 8일 생으로 현재 나이가 38세 입니다. 얼굴이 너무나 동안이라 정말 많아봤자 30대 초반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일모레 40살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관리를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키는 180cm이고 몸무게는 70kg입니다. 키가 굉장히 큰 편이더라고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왔고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여자’를 통하여 데뷔를 했습니다. 청담동 살아요, 미스 리플리,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같은 굵직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착한남자에 나왔을때 은근 좋아했었답니다.

이때까지는 반듯한 역할을 주로 해었는데 시그널에서 연쇄살인마역할을 하기도 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갔습니다. 온주완씨와 절친이라고 합니다. 아는형님에서 굉장히 가까운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런닝맨에도 나와서 좋은 반응을 얻었답니다.

집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외조부가 동국제강 김종진 전 회장의 형제라고 합니다. 사실상 먼 친척이라고 하네요. 전 여자친구는 공현주씨와 약 3년간 공개연애를 했는데 헤어지고 공현주씨는 결혼을 했습니다. 연예인이 되기 전부터 알고지내던 사이라고 합니다. 공현주씨의 싸이월드 사진을 보고 좋게보고 있던 이상엽씨가 연습생 시절부터 좋아하다가, 점점 가까워지며 6년~7년을 알고지내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도 같이 나왔었고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을 풍기기도 했으나 헤어져서 참 아쉬운 커플이었습니다. 지금 이상엽씨는 미혼인 상태고요, 여자친구 유무는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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