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6일(토)과 17일(일) 22시 30분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 박홍수 극본 김지혜, 제작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13회와 14회가 방송된다.
지난 12회 방송에서 시청률 1.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회 방송으로 4.2%(닐슨코리아)이다. 오는 17일(일) 15시 JTBC에서 13회가 재방송된다.
총 16부작인 드라마 <인간실격>은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출연진으로는 전도연(부정 역), 류준열(강재 역), 박병은(정수 역), 김효진(경은 역), 박인환, 신신애, 박지영, 유수빈, 손나은, 조은지, 양동근, 강지은, 이서환, 류지훈, 나현우 등이다.
드라마의 공식영상, 회차정보, 타임라인, 등장인물, 편성정보, 관련앨범(OST) 뿐만 아니라 인물관계도, 원작, 책, 작가, 줄거리, 재방송, 소설, 넷플릭스, 감독, 손나은, 류준열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한 전도연, 류준열이 각자의 불청객과 조우한다. 오늘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현실의 일상으로 돌아온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과 강재는 오랜 그리움 끝에 재회했다. 파출소에서 나와 밤거리를 배회하던 이들은 강재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천문대에 올랐다. 마주 누워 서로를 어루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부정과 강재는 버스 터미널에서 애틋한 작별을 맞았다. 서울행 버스에 올라 눈시울을 붉히는 부정, 씁쓸한 미소로 배웅하는 강재의 엇갈림이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했다.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그런 가운데 부정은 지나(이세나 분)의 가사 도우미로, 강재는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로 컴백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진섭(오광록 분)의 폭력으로 지나가 입원해있는 VIP 병동을 찾은 부정의 놀란 눈빛이 어딘가로 향한다. 그 시선 끝에 선 아란(박지영 분)의 등장은 일촉즉발의 위기를 짐작게 한다. 앞서 부정이 대필한 아란의 책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만큼 두 사람의 만남 그 자체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진 사진에서 어느 회사 사무실에 나타나 익숙한 손길로 의문의 봉투와 역할 대행 명함을 건네는 강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호박 마차’처럼 사라질 거라는 강재의 말처럼, 함께했던 순간들을 가슴 속 추억으로 남기게 된 두 사람. 과연 특별한 하룻밤을 보낸 ‘그 후’ 부정과 강재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언제 어디가 될지 모를 재회의 순간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다시 돌아온 일상 속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한층 짙어진 부정과 강재의 모습이 그려진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기약 없이 헤어졌던 부정과 강재가 각자의 불청객과 조우한다. 두 사람을 뒤흔들 아란과 종훈(류지훈 분)의 행보, 위기 속에 찾아올 변화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감정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해 운명적으로 이끌리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공감과 연민을 넘어 더욱 깊어지는 마음에는 미묘한 설렘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정과 강재는 점점 더 위태로워졌다. 종훈(류지훈 분)의 행보에 부정의 위험을 직감한 강재가 연락도 끊고 잠적한 것도 잠시, 결국 두 사람은 오랜 그리움 끝에 재회했다.
서로의 아픔에 감응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은 부정과 강재. 과연 이들의 인생은 어떤 변화를 맞을지, 이 관계는 어떤 결말로 나아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최종회 돌입에 앞서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 터닝 포인트 맞은 전도연X류준열, 특별한 하룻밤 그리고 애틋한 작별 ‘그 후’
인생의 어둠 속에 드리운 한 줄기 빛과 같은 인연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부정의 상실감과 공허함은 강재의 담담한 위로가 채워주고, 청춘의 끝자락에서 방황하던 강재는 부정을 만나 길을 찾아갔다. 서로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 이들 가슴 한구석에 쌓아왔던 감정의 봇물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파출소에서의 재회였다. ‘친구 대행’을 요청한 부정의 메시지를 받은 강재는 한달음에 먼 길을 달려왔고, 그날 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층 가까워진 마음만큼 부정과 강재는 자신의 감정에 보다 솔직해졌다. 마주 누운 두 사람의 눈빛과 서로를 어루만지는 손끝에서 전해지는 떨림이 관계의 격변을 예고했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고 애틋한 작별을 맞이한 부정과 강재의 다음 이야기가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이유다.
▷ 전도연VS박지영 과거사(史) 밝혀질까? 지독한 악연의 시작과 표절 논란의 진실!
부정의 인생을 고통 속으로 내몬 아란(박지영 분).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증오로 가득한 두 사람의 과거사(史)는 한 겹씩 베일을 벗으며 궁금증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아란에게 부정은 가장 두려운 상대였다. 방송, 책, SNS 등을 통해 비춘 화려한 여배우이자 행복한 스타 부부로 가장한 거짓된 삶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 그래서 아란은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집요하고 끈질기게 부정의 결점을 들추려 했다.
하지만 그는 되려 예기치 못한 위기를 직면했다. 부정이 대필한 아란의 책에서 표절 정황이 발견된 것. 이는 부정이 퇴사 전 번역을 맡았던 러시아 작가의 산문집 일부와 동일해 의혹을 더했다. 두 사람의 지독한 악연의 시작점과 새로운 국면을 연 표절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 전도연·류준열 관계의 최대 변수! 류지훈 손에 쥔 사진 한 장이 불러올 위기
부정과 오랜 악연 아란, 강재와 옛 동료 종훈은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이미 오래전 아란은 종훈에게 부정의 뒷조사를 지시했고, 그 일을 맡았던 정우(나현우 분)가 세상을 떠난 후 강재가 이를 대신하게 됐다. 하지만 부정의 슬픔에 마음의 동요를 느낀 강재. 결국 종훈이 원하는 결과는 부정을 위기에 빠뜨리고 일상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종훈은 이 일에 제3의 인물을 가담시켰고, 부정의 뒤를 밟던 카메라는 강재의 모습까지 포착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앞서 그가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을 강재에게 직접 건네며 부정과의 만남을 가로막은 가운데, 이들 관계의 최대 변수인 종훈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 드라마 <인간실격> 기획의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사람의 인생을 대충 빛의 인생과 어둠의 인생, 이렇게 둘로 나눈다면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 할까요. 대다수 사람들은 당연히, 최선을 다해 빛의 인생을 선택해 살아갈 것입니다. 아파도 눕지 않고 힘들어도 견디면서, 세상의 상식과 룰을 따르고, 비난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삶. 하지만 만약 이 도시 어딘가에 또 하나의 내가 있어 원래의 나와 좀 다른 인생을 살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어쩌면 조금은 격렬한 어둠 속을 살아가게 놓아 둘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은 ‘한번 선택해서 살아보고 지워버릴 수 있는 어떤 삶을 만나는 일’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공상에서 출발해 한 번의 삶으로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가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까 합니다.
▣ 드라마 <인간실격> 인물관계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 드라마 <인간실격> 등장인물
전도연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부정/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대필작가로서도 실패한, 막 일용직 가사 도우미가 된, 이런 나를 내 가족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 외로운 사람. 꽤 증오가 깊은 사연 있는 악플러. 다소 고지식한 연상의 먹물 아내. 일 년 전 아이를 유산한, 조울증이 있는 며느리 독한 년. 좋은 출판사에 다니는 제일 예쁘고 제일 자랑스럽고 제일 가여운 딸. 언제부턴가 거기 있어도 타인의 기억에 남지 않게 된 투명인간.
공부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인간을 좋아했던,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한,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중년의 어린애. 이렇다 할 이름 없는 자질구레한 고통들을 끌어안은, 자살카페 회원. 가파른 내리막길 위에 서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아주 평범한, 순하지는 않아도 선한, 선했던 여자.
<전도연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전도연은 1973년에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했고, 1990년 CF ‘존슨 앤 존슨’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비상선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백두산>, <생일>, <보금자리>, <남과 여>, <협려, 칼의 기억>, <무뢰한>, <집으로 가는 길>, <하녀>, <멋진 하루>, <밀양>, <너는 내 운명>, <인어 공주>, <해피 엔드>, <내 마음의 풍금>, <약속>, <접속>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9년 제28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2015년 제24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류준열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강재/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
아무튼 부자가 되고 싶은 모두의 오빠, 아들, 주로 대부분은 모두의 애인. 그런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최저시급 10만 원. 스스로 1인 기업가라 부르는 호스트였던, 연상에게 늘 인기 있는, 상대가 스스로는 가질 수 없을 시간을 파는 남자. 아마도 아버지를 닮았을, 엄마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아들. 보통의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친 세상에 두 발 당당하게 꽂고 서 있는,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인 친구. 또 누군가에게는 어른인 척하지만,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여린 남자친구.
어떤 이에게는 제비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실속 없는 젊은 애.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 갖춘 사람들과 섞이기 위해, 위험을 감당하며 더 가파른 계단을 뛰어넘으려는, 아직은 아버지도 필요하고 엄마도 필요한 청년의 어린애.
마음 한 곳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소중히 남아 있는,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얼마 전까지 소년이었던 남자.
<류준열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류준열은 1986년 태어났으며,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봉오동 전투>, <돈>, <뺑반>, <독전>, <리틀 포레스트>, <침묵>, <택시운전사>, <더 킹>, <계춘할망>, <양치기들>, <글로리데이>, <섬. 사라진 사람들>, <로봇, 소리>, 소셜포비아> 등이 있다. 방송으로 <트래블러>, <운빨로맨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응답하라 1988>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베스트 파퓰러, 2018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올해의 아티스트 외 다수가 있다.
박병은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정수/ 아마도 앞으로도 내내 철들지 않은 채로 어른이 되어갈 남자.
백화점 식품매장 관리팀장. 남들보다 한 뼘이나 큰 키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어디에나 있는 젊은 아저씨. 연하의 물렁한, 가끔 내 편인 친동생같은 남편. 어딘지 어수룩해서 미덥지 않은 하나뿐인, 내 눈엔 젤 잘생긴 아들. 꼭 막내아들 같은 그런 사위. 젠체하지 않고, 문제 뒤로 숨지 않는, 괜찮은 직장 상사. 가끔 마치 책임감 강한 소년 같아지는 어른.
남편이 아닌, 아주 가까운 남사친으로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야심 없는, 따뜻하고 솔직한 남자. 일과 사람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집중하는, 너무 그래서 우유부단한, 좋은 의미로 영원히 철들지 않을, 무심한 다정을 타고 태어난, 은근히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선한 남자.
김효진 [사진출처=드라마 ‘인간실격’]
경은/ 정수 앞에서는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이미 어른이 된 여자.
멀리서 보기엔 팔자 좋은 전업주부. 한 번에 잘 살고 싶어서, 별로 사랑하지 않는 비싼 남자와 결혼한, 그 남자의 돈으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가방에 두둑한 지갑을 넣고, 좋은 구두를 신고, 남편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는, 온종일 남편의 간병으로 하루를 보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때라고는 전혀 묻지 않은 여자.
여전히 20대 때처럼 젊고 예쁜, 여자가 보기엔 어딘지 얄미운, 남자친구가 많은 그런 여자. 평범하기 짝이 없던 숫총각 대학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헤집어놓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 청순하게 떠난, 뻔뻔한 첫사랑. 가지도 오지도 않으면서 괴롭게 하는, 가엽고 안쓰러운, 이기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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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줄거리
작품은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이 된다. 작품 처음과 끝을 이끌어가는 화자가 “오바 요조”라는 인물이 남긴 세편의 수기를 읽은 형태이다. 화자가 세장의 사진을 보며 불쾌함을 느끼는 것을 시작으로, 사진 속 인물인 “오바 요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마지막에 다시 사진을 보던 화자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첫 번째 수기는 주인공의 암울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이다. 요조는 도호쿠 지방의 한 부잣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에게도 그만의 어려움이 있었으니,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다.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늘 타인의 평가가 두렵다. 그러던 그는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해내느데, 바로 ‘상대가 원하는 모습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삶’이다. 그렇게 그는 익살꾼 노릇을 하며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 사람들을 웃기기 시작했다. 요조는 비상한 두뇌로 익살꾼 노릇을 통해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거짓으로 일관하며 결국 타인들로부터 호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요조의 겉모습은 장난기 가득한 웃긴 아이였지만, 속으로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불신이 더해가는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두 번째 수기는 요조가 중학생이 된 시간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요조는 여전히 익살꾼 노릇을 하며 자신을 감추고 있다. 꽤 성공적으로 자신을 감춘 덕분에 인기도 많고, 장난기가 넘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다케이치라는 아이는 달랐다. 그 아이는 요조가 겉과 속이 다른 아이라는 걸 알아챈 듯 말을 건넨다. “너 일부러 그랬지?” 요조는 다케이치가 자신의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발설할 것이 두려워 그와 친구가 되고 꼭 붙어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다케이치가 요조에게 예언과도 같은 말을 한다. “너는 앞으로 훌륭한 화가가 될 거야.” “앞으로 많은 여자들이 너에게 홀딱 반하게 될 거야.”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요조. 다케이치와는 자연스레 헤어졌고, 미술을 배우고 있는 호리키라는 여섯 살 많은 남자와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이 만남은 요조의 인생을 생각하면 좋은 만남은 아니었다. 호리키는 방탕하고 퇴폐적인 삶을 추구하는 인물이었다. 요조 또한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에 대한 공포를 가진 요조는 결국 호리키를 거부하지 못하고 함께 어울리며 퇴폐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잘생긴 외모의 요조는 많은 여자를 만났다. 그러다가 술집 여종업원 쓰네코와 교제를 시작했다. 얼마 후 쓰네코는 요조에게 같이 죽어버리자고 얘길 하는데, 그녀는 자기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요조 또한 세상이 지긋지긋했기에, 두 사람은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쓰네코는 죽고, 요조만 살아남는다. 그 일로 요조는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난다. 그리고는 한없는 비참함을 느끼게 된다.
세 번째 수기는 동반자살미수 사건 직후에서 이어진다. 그 일로 인해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요조, 집과도 인연이 끊긴 상황, 무명 만화가로 일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다. 요조는 호리키의 집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시즈코라는 여자를 만났는데 그녀는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 어린 딸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요조는 시즈코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요조는 늘 술독에 빠져있었다.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시즈코와 그녀의 딸이 행복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요조. ‘나만 없으면, 저 두 사람이 더 행복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조는 그 길로 떠나버린다. 이후 요조는 한 스탠드바에 머물던 중 근처 담배가게 아가씨인 요시코를 만나 새롭게 동거를 시작한다. 요조는 이 시기에 자신의 삶에서 처음으로 안정을 경험한다. 요시코는 요조에게 신뢰를 주었고 요조 또한 ‘이렇게 살다 보면 나에게도 행복한 가정이란 게 생기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요조는 요시코가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렇지만 요조는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고 또다시 끝없이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한 요조, 다시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실패한다. 진통제로 주사하던 모르핀에 중독되어 마약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그 약을 얻기 위해 약국 부인과 관계를 맺기도 한다. 거듭되는 수치 속에 이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다시 자살을 결심한 날 호리키가 찾아온다. 그는 전에 보인적 없던 부드러운 미소로 요조를 차에 태웠고 그때 요조는 처음으로 호리키에게 신뢰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가 도착한 곳은 정신병원, 그는 자신이 미치지 않았지만 정신병원에 끌려 왔기 때문에 광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나가더라도 “미치광이”라는 낙인을 지울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인간 실격”이라는 낙인을 찍는다. 그때 요조의 나이는 스물일곱 살이었다.
‘인간 실격’된 이유
요조는 소설의 후반부에 이르러 정신병원에 입원하는데 그는 그것이 자신의 인간실격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요조에게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요조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을 인간실격이라고 규정한 그 순간이 어쩌면 그가 진짜로 인간 실격된 순간일지도 모른다. 자기 운명에 대한 주체적 태도가 인간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인데 설령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하더라도 재활의 의지를 다지고 포기하지 않았다면 그는 인간 실격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결국 요조가 인간으로서 최종 실격한 이유는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문란한 생활 때문이 아니라 자기를 스스로 최종적으로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의 합격, 실격 여부는 스스로의 운명에 대한 주체적 태도를 가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비난
한편 요조는 당시 일본 사회가 추구하던 이상과 규범에서 한참 벗어난 존재이기도 하다. 2차 세계 대전 무렵의 일본은 군국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있었는데, 그래서 요조처럼 개인의 사상과 가치관에 따라 자유분방한 개인적 삶은 곧 일탈과 실패로 여겨지곤 했다. 시즈코와 동거 중이던 요조에게 어느 날 호리키가 찾아와 계속 그렇게 살다가는 세상의 비난을 받을 거라며 충고를 한다.
“그나저나 네 난봉도 이쯤에서 끝내야지. 그건 세상이 용납하지 않아.”
그러자 요조는 속으로 생각한다.
‘나를 비난하는 건 세상이 아니야. 너잖아 호리키.’
요조는 사회 규범과 질서를 들먹이며 자신을 훈계하는 친구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의 몫임을 알려주려 한다. 비록 친구가 화를 낼까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세상의 비난을 언급하는 존재는 세상이 아니다. 바로 한 사람의 개인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세상의 비난’의 세상이란 결국 그 자신이 인식하는 세상일 뿐이다. 자기가 비난하고 싶을 때 세상을 언급하여 그 뒤에 숨어 비난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을 때 그 비난의 잣대는 결국 개인적인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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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기본소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1948년에 발표한 소설로 사양과 달려라 메로스와 더불어 다자이 오사무의를 대표작입니다 인간실격은 당시 일본 사회의 불안함과 우울함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다자이 오사무가 일생동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자기자신의 예술적인 자서전을 시도한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하지만 다자이 오사무 스스로는 그저 소설이라고 밝힘) 책의 구조로는 총 서문 제 1의 수기, 제 2의 수기 ,제 3의 수기, 후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인공 요조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인간의 위선과 가식을 이해하지 못해 그들의 가면을 쓰지못하고 결국 인간세계로부터 실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실격 줄거리 정리
서문
유년시절과 학생시절의 기괴한 사진 3장을 비교하며 책의 막을 열고 있습니다
이때의 묘사는 제3자의 시점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배경 “나는 그 사내의 사진 세 장을 본적이 있다”
제 1의 수기
제 1의 수기의 시작은 책 인간실격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한 문장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살아왔습니다” 라는 자서전적이며 인생을 고백하는 모습으로 막을 열고 있으며 여기서의 주인공 요조는 타인과는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어 이로 인해 혼란스럽지 못해 발광할 지경의 상태 또한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인간세계)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혼자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결국 요조는 인간에 대한 최후의 구애로 결국 어린나이부터 자신의 체면을 버리고 일부러 멍청한 행동과 엉뚱한 행동을 하며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광대 연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요조는 하인과 하녀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생기는데 이 사건에서 또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본성과는 다른 요조는 변명과 자기항변을 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존재까지 속이며 밝고 긍정적이게 보이려함 또는 살아갈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난해함 끝에 아무한테도 호소하지 않는 고독을 선택했습니다
제 2의 수기
제 1의 수기 이후 시간이 흘러 요조의 나이대는 중학생 시절, 여전히 요조는 학교에서 광대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광대연기를 눈치챈 급우로 인해 요조는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 후 요조는 인간을 향한 공포와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악우 호리키의 권유로 소개받은 술과 담배 그리고 매춘부까지 죄악사상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이에 대한 요조의 태도는 그저 그들은 전부 자신에게 추악하게 보이는 인간세계 굴레를 잠시나마 벗어나 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요조는 결국 다시 한번 인간 세계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좌절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요조는 한 유뷰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며 동반자살을 시도
하지만 불행인지 행운인지 요조만 자살을 실패해 살아남게 되고 요조는 자살 방조죄로 심문을 받게 됨
요조는 기소유예가 되어 아버지와 거래 관계인 히라메라는 남자를 보증인으로 석방되지만 요조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며 혼란한 정신상태는 지속됩니다
작가 다자이오사무
제 3의 수기
처벌의 빌미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요조
요조는 퇴학당한 이후 잠깐 인수인 남자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날 장래에 어떻게 할거냐는 남자의 질문에 싸움까지 번지게 되고 요조는 가출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요조는 아이가 있는 한 여성과 바의 마담 등 다른 여성들과 더욱 더 자기 파괴적인 관계를 가지며 전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절망감 속에 빠지게 되고 호리키를 통해 세간이란 개인이 아닌가 라는 사상같은 것까지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요조는 세상을 향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게 되어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며 잠시동안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요조는 어느 날 호리키와 죄의 반댓말에 대한 주제로 대화하던 중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 생각난 직후 그 여성은 단골로 드나들던 상인에 덮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처참한 공포에 사로 잡히게 되며 다시 알코올에 빠지게 되고 다시 한번 요조는 수면제를 이용해 자살시도를 합니다
영화 인간실격
요조의 자살시도는 이번에도 역시 또 실패하게 되어 생을 이어 가지만 요조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알코올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몸까지 약해지게 되고 대설이 내리는 어느 날 밤 도쿄에서 각혈을 하게 됩니다 약국에서 처방받은 모르핀으로 인해 요조의 건강상태가 금방 회복되었지만 요조는 모르핀에 맛들린 나머지 여러번 남용하다 결국 모르핀 중독에 걸리고 모르핀의 외상값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그 사이 요조는 그만 약국의 부인과 관계까지 맺게 되고 자신의 죄를 견디지 못한 요조는 스스로 친가에 상황을 설명하고 돈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보냅니다
요조의 연락을 받은 듯한 친가는 인수인 남자와 호리키를 요조에게 보냈고 이 둘은 요조에게 병원에 가자고 제안 하지만 요조가 가게 된 병원은 결핵 요양소가 아닌 정신병원이였고 정신병원에서 요조는 남들이 자신을 미치광이로 본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이 결국에 인간 세계로부터 실격당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 후 수 개월 동안 입원생활을 하게 된 요조
다자이 오사무
몇개월의 입원생활 끝에 병원에서 나온 요조는 고향의 허름한 집에 거의 갇히게 되고 그 곳에서 폐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노파에게 희롱당하며 시간은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요조는 실제나이 27살 이였지만 머리도 하얗게 새어버린 바람에 40이상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죽음을 기다리며 끝을 맺습니다
후기
후기에서 ‘나’가 마담과 만나 소설의 소재로 제공받은 오바의 수기와 사진을 보고, 그 기괴함에 열중한다. ‘나’가 요조의 안부를 묻자 알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마담은 아버지의 잘못이라 하고는 요조를 ‘하느님같은 착한 아이’라 말하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다자이 오사무는 왜 그토록 자살에 집착했는가.
다자이 오사무는 총 네 번의 자살 미수와 다섯 번째의 자살 시도 성공을 하며 생을 마무리 했는데 문학작품에서 소재가 자살일 수는 있어도 작가 개인의 삶자체에 이렇게 자살이라는 소재안에서 살아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당시대 자살률이 높았던 일본도 작가의 자살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루에 볼 때 쉽게 납득이 되지않습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오바 요조가 쓴 총 세 편의 수기는 배고픔과 가난을 모르고 지낸 유년기 광대 연기를 시작한 청소년기 무명 만화가를 자처하며 시즈코 집에서 생활하다 마약중독 각혈 그리고 정신병원까지 감금됐던 청년기 그리고 자살 평소 개개인의 나르시시즘 표현 방식이 다양할 수는 있지만 지나친 자기애로 인해 죽음과 자살 충동에 사로 잡힐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요조는 어떤 죄악을 지었다기 보다 스스로 음지의 사람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죄악을 더욱 키워 나갔으며 결국 건강하고 일상적인 삶을 마다하며 굳이 기생충의 삶을 고집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 죄 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죄는 희극의 명사인가 혹은 비극의 명사인가 아마 책을 읽고 난 후 요조는 죄와 벌 희비극성을 극대화하는 쪽에 있다고 느끼게 된다 요조는 스스로 죄 많은 광대를 선택하고 있으며 여기서 다른 이 말을 인용하면 요조가 어울리는 소외 계층과 타락계층들에게 낮은 데로 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낮은 데로 임하여 우스꽝스러운 광대 바보 연기를 하는)맡음으로써 요조는 지상의 그리스도로 거듭난다(마치 희곡 주눈도 이런 느낌,,) 훗날 술집 마담을 요조를 회고하며 우리가 알던 요조는 아주 순수하고 눈치 빠르고,,, 그리고 술만 마시지 않는다면 아니 마셔도,,,하나님 같이 착한 아이였어요 라며 말했고 그리스도를 꿈꾼 도스토예프스키의 주인공들이 현실에서는 범죄자 혹은 미치광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요조는 스스로에게 인간실격이라 선언한다
인간실격 결말에 대하여
세상은 타산적이며 지위와 금전만능이 범람하는 공간임을 인식하고 있기에 타인을 이용하지 않고 속이지 않는 요조에게 순수함을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착한 아이’라고 하는 요조에 대한 마담의 평가는 설득력이 있으며 「인간 실격」 에서 그 누구보다도 요조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마담은 요조에게 정신적인 어머니와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호리키와 넘치에 의해 그리고 실제로는 가족의 의사에 의해 요조는 정신병원으 로 추방된다 요조를 둘러싼 ‘세상’에 의해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요조의 의사는 존재하지 않는 듯이 타인에 의해 철저하게 ‘타인의 세계’로 추방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요조를 우리가 ‘인간 실격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요조를 추방시킨 호리키와 넘치와 가족은 ‘인간 합격자’인가? 인간은 도구가 아니다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을 위해 타인을 이용해서도 안 되며, 진정한 가족이라면 물질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요조와 요시코와의 행복을 깨뜨린 호리키, 가족의 명예를 위해 그 구성원을 추방하는 ‘세상’은 마땅히 규탄을 받아야 한다.
인간 실격에는 속물적인 인간에 대한 안티테제가 내재되어 있다. 작가 다자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요조가 ‘인간 실격자’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리키, 넘치, 그리고 요조의 가족 같은 인간 유형이 ‘인간 실격자’라는 것이다. 다자이는 「인간 실격」 을 통하여 이해 타산적인 인간의 삶의 행태와 이해 타산적인 인간끼리 유유상 종하는 현대의 시대정신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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