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43 일본 호텔 취업 Top Answer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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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호텔 취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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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이야기 – 프론트부터 백오피스까지 2년간의 경험 – minji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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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일본 호텔 취업 이야기 – 프론트부터 백오피스까지 2년간의 경험 – minjiblog 오늘은 어느덧 일본 취업 4년 차에 접어드는 저의 첫 직장이었던 호텔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현재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특히 일본 …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일본 호텔 취업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 일본 호텔 취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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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저의 배경 설명

한국에서의 취업 준비 과정

호텔에서의 이야기

호텔에서의 2년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이야기

일본 호텔 취업 이야기 - 프론트부터 백오피스까지 2년간의 경험 - minji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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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후기:: 장점&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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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후기:: 장점&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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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후기] 만 2년 6개월, 일본 호텔 취업 후기 (약간의 현타....)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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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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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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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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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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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일본 호텔리어 2개월차 월급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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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부터 백오피스까지 2년간의 경험

반갑습니다.

오늘은 어느덧 일본 취업 4년 차에 접어드는 저의 첫 직장이었던 호텔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현재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특히 일본 호텔 취업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여 제 경험담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본 게시글은 다음과 같은 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본 호텔 취업을 생각하고 준비 중이신 분들

호텔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호텔 취업을 염두 중이신 분들

일본 워킹홀리데이나 유학 경험 없이 일본 취업에 도전하시는 분들

말씀드리는 이야기의 주 시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이전입니다. 제가 호텔에서 근무를 시작한 2019년 초 당시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 곳곳까지 한국으로부터의 인바운드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또는 미래의 상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경험한 것에 국한된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는 점을 미리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간략한 저의 배경 설명

저는 2018년 K-MOVE라는 정부 지원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통하여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K-MOVE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전 일본어 능력 시험 JLPT N1을 독학으로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혹은 유학을 했던 경험은 없었습니다. 서울의 4년제 인문계 학과를 졸업하였고 내정을 받았던 당시 나이는 20대 후반이었습니다.

내정을 받은 곳은 도쿄에 있는 호텔 본사였고 곧바로 기타큐슈시 모지코에 자리한 호텔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모지코에서 2019년 초부터 2020년 말까지 약 2년간 근무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호텔을 떠나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취업 준비 과정

K-MOVE

저는 혼자서 일본 취업 준비를 해오다가 일본 호텔 취업을 목적으로 한 K-MOVE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참가를 결정하였습니다. 비즈니스 일본어 교육과 더불어 엔트리 시트 작성법, 면접 대책 등의 내용으로 약 3개월간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약 20명의 동기들과 함께 풀타임 연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교육 과정과 면접 과정 전반에 있어 K-MOVE를 주관하는 해당 기관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K-MOVE는 국가 지원 사업이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에는 일정 금액의 개인부담금이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는 기억을 하고 있지 못하지만 당시 일정 금액을 부담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제가 참가하였던 프로그램이 2020년에도 이루어져 자료를 살펴보니 개인부담금액이 12만원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개인부담금은 K-MOVE를 주관하는 기관 및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참가한 K-MOVE 프로그램에서는 교육 과정의 후반부에 서류 전형 및 면접이 이루어지게 될 호텔 체인 및 지방 호텔의 리스트가 약 10군데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교육 과정 후반부에 자신이 희망하는 호텔에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뤄졌습니다. 엔트리 시트를 제출하고 서류 전형을 통과할 경우 온라인으로 2차 면접을 하거나 오프라인 합동 면접이 있어 1박2일로 후쿠오카를 함께 다녀온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동기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K-MOVE 프로그램은 절대로 취업이 100% 보장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면접이 예정된 해당 기업에서는 K-MOVE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볼 의향이 있다 혹은 면접을 진행해 볼 생각이 있다 정도의 자세였습니다. K-MOVE 스쿨을 수료하였다고 하여 대단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며, 학생들을 채용하려는 각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른 일반적인 면접 지원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식이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같이 K-MOVE 프로그램을 이수했던 동기들 가운데, K-MOVE에서 진행된 면접에서는 성과를 얻지 못했으나 연수 과정 이외에 자신이 스스로 알아보고 면접을 진행하여 K-MOVE 프로그램 이외에서 내정을 받은 동기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저는 긴장을 놓지 않고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였고 그 결과 당시 1순위로 희망하였던 호텔 체인으로부터 내정을 받아 일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K-MOVE 소개 페이지 – 한국산업인력공단 월드잡플러스

요구되는 일본어 실력은?

자격증으로는 가능하다면 미리 JLPT N1을 취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JLPT의 경우에는 유효 기간이 없기 때문에 취득해 놓을 경우 오랜 기간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는 자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류 전형이나 면접 그리고 그 후의 회사 생활에 있어서도 JLPT N1 자격을 취득하였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큰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JLPT N1 자격은 있었으나,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하며 유학을 하거나 워킹 홀리데이를 경험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당시 저에게는 큰 컴플렉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구사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공부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를 무한 반복하며 대사와 발음을 익히는 쉐도잉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엔트리 시트나 면접에서 사용하는 일본어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원어민 친구나 일본어 선생님에게 미리 내용을 보여드리고 피드백 및 첨삭을 받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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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씀이겠지만 일본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깔끔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어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 즉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일본어 실력. 거기에 더해 JLPT 자격 취득과 발음 연습을 추가한다면 일본 호텔 취업을 위한 일본어 능력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일본어 능력을 바탕으로 엔트리 시트와 면접에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호텔에서의 이야기

연수 기간

입사하여 먼저 호텔의 각 부문을 경험하는 연수 기간을 가졌습니다. 총 연수 기간은 약 2달간이었으며 레스토랑과 프론트, 백오피스의 영업기획부와 관리부를 각 2~3주간 경험했습니다. 간단하게 각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 보며 호텔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것에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우선 일본에 처음 와서 느낀 것은 생생한 현지 일본어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취업을 하기 전 일본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었고, 거기에 더해 기타큐슈시의 사투리도 한몫하여 이 시기에는 기본 업무를 익히는 것은 물론 다시 일본어 공부에 매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 또한 일본어는 한국에서 미리 철저히 준비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와서 생활하다 보니 자신의 일본어가 참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일본어 공부는 일본에 오고 난 뒤에도 꾸준하게 해야 했습니다.

영업기획부 소속

그렇게 연수 기간을 마친 후 저는 영업기획부 소속이 되었습니다. 부서명은 영업기획부이지만 실질적으로 영업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모객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 지사가 있어 그분들과 연락을 하며 여행 동향을 파악하거나 Jalan, Rakuten Travel, Agoda, Booking.com 등의 온라인 에이전트 담당자분들과 논의하며 시즌별 혹은 각종 상황에 맞춰 호텔의 숙박 요금을 조정하는 업무, 새로운 숙박 플랜을 만드는 업무 등을 경험했습니다.

호텔의 현장 업무인 프론트나 레스토랑의 경험 없이 곧바로 백오피스 근무를 하게 되었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었지만, 제가 호텔 취업을 준비하며 상상했던 호텔리어로서의 업무와는 달랐기 때문에 직접 손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적었습니다. 또한 커리어적으로도 숙박부 업무를 충분히 경험한 다음에 백오피스에서 지원 업무를 하는 것이 순서적으로도 타당하며 더욱더 깊은 이해를 통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국인 스태프로서의 역할

호텔 일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신입이었을 때에도 한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여기저기로 불려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9년 당시 호텔에는 거의 언제나 한국 손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한국어를 통하여 안내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일이 서툴러도 제가 나서서 일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전혀 싫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타지에서 한국 분들을 만나 뵙는 것도 좋았고 다른 스태프들과는 다른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 적도 많았습니다. 손님들로부터도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안심했다는 말씀을 듣거나 가끔씩 선물을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참 감사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한국 분들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몸은 힘들지만 보람 있게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후 2019년의 불매 운동 및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한국인 분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어 굉장히 쓸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프론트로 이동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하여 한국으로부터 오시는 분들을 더 이상 만나 뵐 수 없다는 쓸쓸함과 조금 더 현장의 업무를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 거기에 더해 그동안 함께 일해왔던 동료 및 상사의 전근으로 저는 프론트로 이동을 희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20년 가을부터는 프론트로 이동하여 체크인, 체크아웃, 예약 전화 응대 등 프론트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백오피스 업무를 오랜 기간 담당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숙박 업무를 계속 서포트 해왔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프론트에 적응하였습니다.

프론트의 경우에는 체크인 / 체크아웃 절차를 비롯하여 모든 손님을 일일이 응대하여야 했습니다. 기본적인 호텔의 전달 사항 및 조식 시간 안내, 체크아웃 시의 결제 사항 체크 등 많은 부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체크하고 대부분을 구두로 전달했습니다. 투숙객이 많아지는 주말에는 이러한 작업을 수없이 반복하여야 했기 때문에 많은 체력이 요구되었습니다.

또한 여전히 전화를 통한 숙박 및 레스토랑 문의, 전화를 통한 숙박 예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화 응대 또한 담당하였습니다. Go To Travel과 같은 정부의 여행 지원 프로그램 및 레스토랑의 신메뉴, 숙박 요금 및 예약 현황 문의, 분실물 의뢰 등 다양한 문의 전화가 쇄도했기 때문에 항상 최신 정보를 숙지한 다음에 전화를 응대해야 했습니다.

복리후생

주거비용

호텔은 아시다시피 기본적으로 급여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제가 소속된 모회사가 부동산 회사이다 보니 일반적인 호텔 스태프들에 비하면 조금은 넉넉한 급여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주택 보조금이 있어서 월세의 일부를 회사가 부담해 주는 등 일본 생활에 있어 큰 부담이 되는 월세나 각종 초기 비용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하며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거의 전부를 부담하여 집을 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생활 초기에는 자금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있는지 미리 체크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비

호텔에는 기본적으로 종업원 식당이 있습니다. 제가 근무한 호텔에서도 종업원 식당이 있어 복리후생 차원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점식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호텔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근무한 곳은 레스토랑이 있어 셰프 분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은 언제나 요리를 실험하셨기 때문에 저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시프트 제도

기본적으로 호텔은 시프트 근무였습니다. 처음으로 소속된 곳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백오피스였지만 아무래도 호텔은 주말 및 공휴일이 가장 바쁘기 때문에 주말에 출근하고 평일에 쉬는 시프트 제도가 다른 스태프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적용되었습니다. 평일에 쉴 수 있다는 한편, 많은 사람들이 쉬는 골든 위크 혹은 연말연시 연휴가 반대로 가장 바쁜 시기가 되어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습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실질적인 호텔의 업무 방식

제가 근무한 호텔의 경우에는 모지코 레트로라는 관광지에 자리한 리조트 호텔로 기본적인 숙박은 물론 레스토랑, 연회장 및 채플(Chapel, 종교적인 목적이 아닌 결혼식을 목적으로 한 공간입니다)이 있어 주말이 되면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리조트 호텔에서는 멀티태스킹 근무가 이루어지는 곳이 많은데 제가 근무한 호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날의 숙박객이 많아 조식 이용객이 많은 경우에는 일찍 출근하여 아침 조식 지원 업무를 마친 후 다시 오피스로 돌아와 자신의 담당 업무를 진행한다거나. 체크인이 굉장히 바빠지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프론트의 업무를 도와주러 잠깐 자리를 비우는 등의 일은 일상다반사였습니다. 자신의 담당 업무가 끝나면 옆 부서의 업무가 끝나지 않아도 퇴근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일반적인 회사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눈앞에 있는 업무를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내서 끝내는 것에 집중하는 식의 일처리 방식이 제가 느낀 호텔의 업무 방식입니다.

이것은 비단 제가 근무한 일본 호텔만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이 일본 취업을 준비하여 한 유명 리조트 체인에서 일을 시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전에는 레스토랑에서 업무를 한 후 오후에는 숙박 업무에 투입되는 것이 자신의 기본적인 근무 시프트라는 이야기를 들을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는 것이 좋은 면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리기에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너럴리스트를 양산하는 이런 업무 체계는 일본 특유의 포텐셜 채용 방식을 생각하면 특이한 업무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일본의 호텔만의 이야기가 아닌 일본 사회 전반에 걸친 분위기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더 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하고 있다고 느꼈고 이런 면에서 저는 호텔 업무에 조금씩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본적으로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대부분인 호텔에서는, 필연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부문과 일손이 남는 부문이 생기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교차식 시프트는 호텔의 업무 시스템상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지극히 주관적인 호텔 근무의 장단점

호텔 근무의 장점

참 단순하지만 맛있는 것을 먹을 기회가 많습니다. 제가 근무한 호텔의 경우에는 종업원 식당의 음식들도 저렴하였고 직접 셰프 분들이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한 레스토랑 시설이 있는 시티 호텔, 리조트 호텔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셰프 분들이 언제나 요리를 실험하시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은 한껏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소소한 장점인데, 가족이나 친구들이 일본으로 놀러 오게 될 경우 대접을 하기가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호텔의 숙박료 및 레스토랑까지 스태프 가족 할인이 대폭 적용되어 저 또한 기분 좋고 편리하게 가족과 친구들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직접 눈앞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님의 기뻐하는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함께 일하면서 호텔업 및 서비스업에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손님을 맞이하려고 하는 그분들의 노력을 저는 존경하며 서비스 정신은 숭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텔 근무의 단점

기본적으로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순수하고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환대 문화) 정신으로 대표되는 것이 일본의 호텔이기에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시스템적으로는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기본적으로 체크인과 체크아웃, 예약 전화는 일일이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을 최선을 다해서 모시는 오모테나시 정신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당연시하여 발생하는 반복 업무의 피로감과 비효율성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호텔의 경우에는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이익률 또한 일반적인 기업과 비교하면 낮은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종업원의 급여가 낮게 책정됩니다.

또한 제가 계속 의문이 들었던 것은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은 특히 프론트에서 근무하고 있을 무렵 제가 느낀 감정입니다. 이 일을 계속해 나가서 내가 어떤 스킬을 익히고 그 결과 어떤 식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는 스스로 명확한 답을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는 일본 국내를 여행할 때 가성비가 좋은 비즈니스 호텔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제가 근무한 곳처럼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티 호텔, 리조트 호텔 보다는, 심플하게 숙박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 호텔에서도 한 번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심플하게 숙박에만 집중하여 가격 경쟁력이 있는 비즈니스 호텔은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상황 이후에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비즈니스 호텔들은 발 빨리 자동 체크인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조식을 도입하는 등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지만, 시티 호텔 혹은 리조트 호텔의 경우에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민첩하게 대응하는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백오피스에서 근무하였을 때는 호텔의 매출을 분석하고 마케팅을 생각하는 등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대부분의 호텔 업무는 사람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고 그러한 서비스는 사실 매일매일 반복되는 단순한 업무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AI가 더 발달하고 있고 일자리를 곧 대체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는 중에 매일 같이 단순 업무(좋게 말씀드리자면 오모테나시)를 반복하는 것만으로 ‘어떻게 나의 경쟁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계속 가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일을 끝까지 고집하며 계속해서 해 나가는 것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서 새로운 것을 익히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업무 시간 이외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개인의 블로그를 쓴다던가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는 등의 회사 바깥에서의 활동 및 공부에 많은 힘을 쏟아왔습니다.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호텔에서의 2년간을 되돌아보며

그렇게 저는 약 2년간 근무했던 호텔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간추리자면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 모두 회사를 떠나거나 다른 호텔로 이동

이어지는 잔업과 격무로 인한 피로감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

스스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 후 저는 이직을 하였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도 위의 고민들이 모두 깔끔하게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당연한 말씀이지만 일본 호텔 취업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일본 취업 자체가 결승점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취업이라는 것은 결국 하나의 과정이며, 달성하고 나면 또 다른 난관 혹은 기회들이 여러분 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되돌아보면 저에게 있어 일본 취업은 평소 좋아하고 관심이 있던 일본에서 돈을 벌며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일본에서 취업을 한 덕분에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전혀 후회는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듯이 영원한 해피 엔딩도 없고 새드 엔딩도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한국에서 직장을 다녀 본 경험이 없어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직장인으로서 생활한다는 것에서 오는 애로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며 느끼는 회의감,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한 고민은 어디에 있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취업 준비생 시절에 꿈꾸던 일본 생활, 유학 시절에 경험한 일본과 다르게 직접 돈을 벌며 경험하는 일본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와 함께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함께 일본으로 건너왔던 많은 동기들이 다양한 이유로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호텔 취업 후기:: 장점&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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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새 글이 아니라, 예전 글 재탕인데요. 이 글 마지막에 미야자키에 출장 갔을 때의 사진을 쭉 올렸었는데, 그게 사진만 세로로 쭉 있으면 좀 그래서 가로배치를 했더니, 모바일도 가로배치로 되더라고요. 모바일로 봤을 때, 사이즈가 너무 작기도 하고, 뭔가 이것저것 맘에 안 들어서 글을 수정을 한다는 게,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경고도 떴는데 뭐가 씌었는지 그대로 확인을 눌러버렸어요. 꽤 검색 유입도 있던 글이라 어찌어찌 복구를 시켰습니다. 다음에 복구하는 법도 포스팅해보려고요!! 사진이 피씨로 볼 때랑 모바일로 볼 때 다르게 나오면 좋을 텐데(예를 들면, 모바일로 봤을 때는 세로로 쭉, 피씨로 보면 한 줄에 두 개씩), 그런 점이 좀 아쉽네요. html 잘 만지는 분들은 가능한가요?? 궁금하네요:D

☆장점☆

①일자리를 구하기가 쉽다

저는 네오 캐리어라는 일본 취업을 도와주는 사이트를 통해, 이 호텔의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이래저래 해보다가, 반신반의로 문의를 했는데 의외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때는 마이나비나 일본 취업박람회를 통해서도 회사를 알아보고 있던 중이라, 연습도 할 겸 면접에 가 봤습니다.

네오캐리어(발렉스서비스)는 일본 회사를 대신해서 면접회를 열고 채용을 도와주는 사이트로, 취준생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면접회는 20명 정도가 참여해서 하루 바짝 오전부터 기업설명을 듣고, 조별과제+개별면접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한창 4학년인데 진로도 못 정해서 고민도 많고 우울했었는데 내오 캐리어 스태프 분께서 개인적으로 위로도 해주고 정말 감사했어요. 어쨌든 제가 읽고 쓰기보다 일본어 회화에 자신이 있는 편이라 그런지 별 기대 없이 간 면접에 합격을 했고, 그날 바로 합격자들은 회사 면접관분들(에리어 매니저, 지배인)과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느낌이 좋더라고요. 이렇다 할 스펙도 없는지라 한국에서 취업할 엄두도 안 나서, 빨리 취업해버리자는 생각에 내정을 받고 졸업을 준비했습니다. (졸업 전에 취업이 결정되는 것을 내정이라고 해요) 막 학기에 22학점 듣는다고 계절까지 듣고 졸업시험 준비도 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취업은 했다는 생각에 졸업에만 집중하자 싶어서 우울감은 좀 덜해졌어요. 여하튼 일본어 회화가 어느 정도 되고, 토익 점수가 있으면 취업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②집에서는 편히 쉴 수 있다💤

이건 서비스직의 공통점일 수도 있는데, 출근해서는 바쁘지만 거기서 열심히 하면 집에서는 걱정 없이 쉴 수 있습니다. 직종에 따라 집에서도 계속 연락을 받아야 한다거나, 남은 업무를 집에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곳이 있는데, 호텔은 기본적으로 대면 업무라 거기서만 잘하면 집에 와서 추가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매니저 이상 관리직으로 가면 달라집니다)

③잔업수당을 칼같이 준다

호텔은 기본적으로 시프트 제라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출근합니다. 출근일 계산법이 일근, 야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한 달에 177시간 등 시간으로 계산하는데요. 저는 일근으로 보통 7시~16시, 9시~18시, 12시~21시 중 하나로 출근을 하며, 한 달에 8일 정도 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으로 계산해서 그런지 잔업을 하면 1분 단위로 잔업수당이 붙어요.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본은 기본 잔업 몇 시간 포함(みなし残業)인 회사도 있어서 일한 만큼 수당이 나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텔 스태프는 잔업으로 돈을 번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기본 월급이 적으니…)

④출장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끔씩 신규 오픈하는 점포가 있거나, 일손이 부족한 지점이 생기면 헬프를 가기도 하는데, 헬프로 가면 호텔방 하나를 빌려주고 거기서 한 달간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호텔방은 조리시설이 없어서 호텔 조식도 매일 먹게 해 줘요. 저희 회사의 경우 출장수당이 있어서 출근 일수 x2000엔을 받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일도 해보고, 용돈도 받을 수 있어서 헬프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희 지점은 헬프 가기 싫어하는 사람이 30%, 적극적으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70% 정도입니다. 저도 올해 1월에 미야자키로 출장을 갔다 왔는데요. 홋카이도-> 규슈라 분위기도 정말 다르고, 삿포로점 완전 관광 진데 규슈는 정말 건설업 쪽 분들이나 회사 출장으로 이용하시는 단골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도 되었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못했지만 규슈도 처음으로 가보고. 동네 사진도 찍고 여러모로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연수로 홋카이도 3점포랑 출장으로 미야자키에 다녀왔는데, 각 점포별 특색도 있고 너무 재밌었어요!!

⑤어린 친구들이 많고, 위계질서가 없다

호텔업계는 돈이 많이 안 되고, 또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니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서인지 대부분 연령대가 어립니다. 점포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저희 지점은 반이상이 20대 중후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에너지가 넘치고 밝아요. 나이 차이 나는 상사들도 편해서 같이 농담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럽니다. 일본은 회식이 거의 없는데, 저희는 코로나 전까지 자발적으로 회식도 하고 모임도 갖고 그랬어요. 호텔일이 다양한 손님이 오고 매일 에피소드가 생기는 일이라 일 마치고 수다 떨면 너무 재밌어서 웃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단점☆

①박봉이다💸

일본이 한국보다 전체적으로 급여가 낮은데, 호텔업계는 그중에서도 낮습니다. 저희 회사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정규직+종합직인데(종합직이 진급이 더 쉽고, 전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세 보조금, 보너스, 토익 자격증 수당을 합쳐서 연봉 세전 삼천~삼천오백입니다. 하지만 보너스가 원래 여름, 겨울 합쳐서 월기본급 x4개월분인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회사가 어려워서 아주 조금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받은 연봉은 훨씬 적겠네요. 저희 회사는 신졸은 종합직, 중도는 일반직으로 보통 뽑더라고요. 한국 면접회에서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기졸자도 신졸처럼 종합직으로 채용했어요. 그런데 저희 지점 3살 언니는 의료 사무에서 중도로 이직했는데 경력 인정이 안 되는 것도 있고, 처음에 전근이 싫어서 일반직 한다고 했다가 월급이 너무 적어서 종합직으로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월급도 차이 날뿐더러 보너스도 일반직은 4개월분이 아니라 2개월분이고, 월세 보조금도 반, 매해 연봉 인상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중도 사원은 면접 보면서 연봉을 협상하고, 면접 볼 때 괜찮다 싶으면 종합직을 제안하는 것 같더라고요. 호텔은 경험치가 중요해서 경력을 많이 보는데 그래서 이직을 하면서 월급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직할 때 면접에서 협상을 잘하면 많이 올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②직급이 올라갈수록 개고생

호텔은 일반 사원은 나름 재밌고 할만합니다. 근데 매니저, 지배인들을 보면 진급할 마음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일단 진상 손님이 오면 일반 사원 선에서 해결이 안 되면 관리직에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그럼 해결을 해야 하고, 일이 너무 바쁘면 퇴근은 당연히 제시간에 못합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워들은 바로는 돈도 그렇게 안 주더라고요. 일본은 능력보다 경력으로 월급이 오르는 식이라 경력이 아주 긴 일반 사원이, 지배인이랑 월급이 비슷하기도 합니다.

③몸이 안 좋을 때 쉬기 눈치보인다

호텔은 그날 판매율을 예측해, 필요한 인원을 배정해서 시프트를 짜는데 당일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못 가게 될 경우, 일손이 모자라게 되므로, 다른 사람이 급하게 대타로 출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아도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서 선뜻 쉬기 힘들죠. 가끔씩은 자기 할 일만 잘 끝내면 갑자기 쉬게 되더라도 큰 지장이 없는 직장이 부럽기도 합니다.

④가끔씩 도라이 출몰

저희 지점이 각종 유흥시설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입지 문제도 있는데, 가끔씩 이상한 손님이 옵니다. 경찰에 잡혀간 사람도 있는가 하면, 심한 클레이머도 있는데, 저는 다행히 아직 일반 사원이라 제 선에서 정리가 안 되면 매니저나 지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끔씩 개열받을 때도 있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잘 참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호텔에서 2년 가까이 일해보고 느낀 점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호텔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아침에 ‘이 그지 같은 회사!!’라고 생각하면서 일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다니고 있습니다. 일도 권태기가 오는지 처음보다는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가고 있지만, 당분간은 여기서 일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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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 취업 후기] 만 2년 6개월, 일본 호텔 취업 후기 (약간의 현타….)

되도록 빨리! 무슨 일이든 좋으니 그냥 가장 빠른 길!

3년 전, 친구 유경이와 나는 아직 면접 결과도 안 나온 곳과 우리 회사를 저울질하며 내정을 수락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퇴직금이 없다는 걸 내정서류를 받고 나서야 알게 된 거다. 그땐 내가 못해도 10년은 이곳에서 일할 줄 알았기 때문에 나름 심각한 고민이었다. 적은 월급에 퇴직금도 없다는 게 솔직히 마음에 걸렸지만, 드디어 ‘해외 생활’을 시작한다는 희망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외 여행 기분을 내며 돌아다닐 수 있는데 따지고보면 비행기값도 아끼고(…) 내가 무조건 이득! 이라는 정신승리를 하며 입사 전 남은 반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적은 월급이 불만이었지만 호텔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건, 일본어 경력 6개월, 일본 생활 경험 無 였기 때문이다. 한자도 제대로 못 읽는데 사무직을 할 수 있을 리 없었고,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다. 대학원을 그만두고 일본에 가겠다고 선언했을 때 집안 분위기는 말도 아니었다. ‘대학원 졸업하고 가는 게 어떻냐’ 는 부모님과, ‘그럼 내 나이 26인데 싫다!’ 는 내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질 않았고, 결국에는 ‘휴학 처리 후 1년 안에 취업 못하면 대학원으로 돌아가기’를 조건으로 냉전은 끝이 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 뜻대로는 되지 않게 해 주지’ 라는 살짝 어이없는 동기로 매일 일본어를 10시간 씩 공부했고, 약속대로 1년 안에 합격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타이밍 좋게 잘 탈출한 것 같다. 내 바로 밑 후배들은 코로나 때문에 대기 명령만 받았으니….

아무튼, 한자도 제대로 못 읽던 24세 한국인은 만 2년 반이 지난 지금 売店担当者로서 비즈니스 메일도 쓰고 전화도 하고 거래처와 미팅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근 1년 간 동기들보다 월급 인상률도 높았고, 가장 먼저 내 명함도 만들었고, 그래서 이번 승급 때는 뭔가 있을 줄 알았다. 정말 진심으로.

나보다 1년 늦게 중도입사한 30대 남자. 서비스업 경험은 없다. 들어오자마자 반년만에 우리 팀 리더가 되더니 이번에는 매니저가 됐다. 열심히 한 대가면 이해한다. 그냥 앉아 있다. 현장에서 그렇게 죽어라 다들 뛰어다니는데 모르는 척 한다. 승급이 있는 달 직전에만 현장에서 움직인다. 그런데도 승진했다.

일단 ‘잘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매니저를 시켜 본단다. 위에서 그러겠다는데 어쩌겠나. 나도 주어진 만큼만 할걸!

첫 직장은 ‘(적지만) 돈 받으며 어학연수 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다니자’ 고 다짐했는데 사람이란 게 참 간사하다. 기분이 내키면 언제든 훌훌 떠날 마음가짐으로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작 저런 걸로 퇴근 후에도 화가 나 있고 일기장에는 부정적인 말만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고 이 업계에서 위로 올라가고 싶은 것도 아니다. 불려나가서 고개 숙이는 게 일이기 때문에 그건 됐다. 내가 싫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되고 싶은 건 딱히 없다. 하고 싶은 일이 꼭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세계 곳곳 돌아다니며 살아 보고 싶다. 여행도 다니고 현지인들이랑 같이 일도 해 보고 싶다. 좋은 꼴 나쁜 꼴 다 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 나도 해 봐서 비현실적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그래야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돈도 못 쓰고 모았겠다, 일본어 실력도 늘었겠다, 이제 슬슬 다음 스테이지를 준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퇴사 준비 (내년 6월을 목표로)

①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 내 선에서 완료하기 (가장 중요)

② 일본 내에서 이직 업종 탐색하기 (영어, 한국어를 쓸 수 있으면 좋음)

③ 이력서, 경력기술서 초안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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