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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을 쉽게 극복한 사람들의 3가지 비결 – 연애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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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사별의 슬픔, 극복할 수 있을까? < 우울증·조울증 < 정신의학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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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이별과 사별의 슬픔, 극복할 수 있을까? < 우울증·조울증 < 정신의학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이별과 사별에서 각각 느끼는 슬픈 감정의 정서적 차이가 있을까요? ... 애도 기간을 '잘' 보내야 슬픔을 극복하고 이후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 [정신의학신문 : 김윤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삶을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만남의 즐거움보다 헤어짐의 고통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별과 사별 후에 일상으로의 복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이별과 사별에 대한 개념을 하이닥 최정연 기자의 질문을 토대로 직접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별과 사별에서 각각 느끼는 슬픈 감정의 정서적 차이가 있을까요?우리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이별 중에서도 사별은 대상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죄책감,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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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극복하는 법 (이미지 포함) – wiki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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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이별을 극복하는 법 (이미지 포함) – wikiHow Updating 이별을 극복하는 법. 우리 모두 겪어 봐서 잘 안다. 이별은 온갖 감정이 뒤죽박죽이 되어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이별 직후 바로 덤덤히, 씩씩하게 지내는 것이 힘들지만 그때야말로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이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상처가 아물고 훨씬 좋아질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수 있다. 아프고 힘든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오랜 노랫말에서 “이별은 너무 힘드네요.”라고 하듯이, 과학자들은 이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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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을 다스리는 10가지 방법 :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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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이별의 아픔을 다스리는 10가지 방법 : 네이버 포스트 헤어짐은 슬프다. 그리고 많이 사랑한 만큼 더 슬픈 법이다.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았던 아픈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지만, 슬픔의 순간에 당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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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에 슬픔을 이겨내는 법 3 : 29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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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이별 후에 슬픔을 이겨내는 법 3 : 29STREET 슬픔에게 자신을 내어준다는 건 몹시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별 후에 겪는 슬픔의 과정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슬픔에게 자신을 내어준다는 건 몹시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별 후에 겪는 슬픔의 과정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껏 울고, 시원하게 털어놓고, 충분히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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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을 쉽게 극복한 사람들의 3가지 비결
저마다의 이별
이토록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고,
‘그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과거를 곱씹으며 자책하고,
세상에 나만큼 힘든 사람도,
나를 이해해줄 사람도 없는 것 같고.
혹시 당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제 얘기가 당신의 이야기라 느꼈나요?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가
특히 더 중요하겠네요.
이별의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3단계 방법을 알아볼 거니까요.
이별은 같지만
애리조나 대학교의 데이비드 스바라 교수는
이혼한 지 3개월 된 105명을 모집해
실험을 준비합니다.
먼저 참가자들을 실험실로 불러
헤어진 연인을 떠올려보라고 주문했어요.
이후 이혼할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결과는 어땠냐고요?
예상대로 대부분의 사람은
배우자와 헤어진 뒤,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고통을 느낀 건 아니었어요.
스바라 교수의 말을 빌리면,
‘이별의 아픔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아, 상대방을 덜 사랑해서
금방 극복한 건 아니었고요.
이들에겐 특별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자기 자비(self-compassion)”가 높았다는 거죠.
처방은 다르다
자기 자비를 쉽게 설명하면
아무리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책하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거예요.
자기 자비가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상황도
쉽게 극복할 수 있고,
(Allen&Leary, 2010)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요.
(Allen&Leary, 2010)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실,
자기 자비는 노력하면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말은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의미죠.
(Neff, 2011)
자기 자비가 높아지는
3단계 방법, 바로 알아봅시다.
1단계 : 지금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mindfulness)
“만약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래도 아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절대 다시 연락하면 안 돼!” 하며
이런 저런 상황을 상상하고 있나요?
이미 다 지난 일들을 후회하고,
또 한 번 자책하면서요.
1단계의 핵심은
현실을 인정하는 겁니다.
지금 상황을 거부하거나
도망가려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아요.
헤어지지 않기 위해
두 사람 다 정말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죠.
더 이상의 후회도, 상상도,
자책도 이젠 멈출 때가 됐어요.
2단계 :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흔한 일이라는 걸 인정할 것
(common humanity)
“난 이제 완전히 혼자야.”
“내 고통을 이해해줄 사람은 없어.”
“이렇게 쉽게 헤어지는 건 나밖에 없겠지.”
혹시 당신을 고통의 저 끝까지
꾸역꾸역 밀어 넣고 있진 않나요?
당신이 얼마나 힘들지
감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원래 이별은 아픈 거예요.
당신만 겪은 것도,
당신만 아픈 것도 아니죠.
당장은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이별이었을 겁니다.
3단계 : 자기 자신에게
친절할 것 (self-kindness)
“이렇게 된 건 전부 내 잘못이야.”
“내가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더 잘해줬어야 했어” 따위의 후회들.
이제 그만 넣어두세요.
그보다는,
“힘든 시간, 그래도 잘 버텨냈다”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고,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해주세요.
힘든 상황에서 가장 힘이 되는 건,
엄마도, 친구도, 동생도 아니에요.
당신 자신이 건네는 위로랍니다.
이별 극복 방법
저도 알아요.
개인적 경험을 떠올려보면
여기저기서 비슷한 충고를 들어도,
“힘들어 죽겠는데 뭔 개소리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걸요.
그래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서
버티고 서있는 당신이,
저는 정말 자랑스러워요.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거니까요.
언젠가 미련도, 아쉬움도 훌훌 털어내면
연애의 과학 <썸> 카테고리에서
좋은 사람 만나는 방법 읽고 오세요.
우리가 얼마나 과학적인지 잘 알죠? (찡긋)
힘내요!
결국 시간은 흐르고,
다시 사랑은 찾아올 거예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애착유형을 알게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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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사별의 슬픔, 극복할 수 있을까?
[정신의학신문 : 김윤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삶을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만남의 즐거움보다 헤어짐의 고통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별과 사별 후에 일상으로의 복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이별과 사별에 대한 개념을 하이닥 최정연 기자의 질문을 토대로 직접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별과 사별에서 각각 느끼는 슬픈 감정의 정서적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이별 중에서도 사별은 대상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죄책감, 미안함, 그리움 등이 더욱더 오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곁을 떠나갈 때 애도 반응의 정서적 차이는 평소 상대방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 왔는지, 대인관계의 만남과 헤어짐을 어떻게 받아들여 왔는지 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별, 사별에서는 충분히 애도하는 기간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별과 사별에서의 애도 방식 및 과정에서 차이가 있나요?
이별과 사별 모두 적절한 애도 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하게 비워나가야 다시 채워갈 수 있습니다. 이별은 다시 만나거나 상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수 있지만 사별은 조금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죽은 자는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수로 지인을 떠나보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자신을 책망하느라 일상으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고에 왜곡이 생긴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상대방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애도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사진_픽사베이
애도 기간을 ‘잘’ 보내야 슬픔을 극복하고 이후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애도해야 감정을 잘 정리할 수 있을까요?
애도 기간에는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슬플 때는 울고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합니다. 울고 있거나 화가 나서 문을 두드리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덮어만 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이별의 두려움을 내포하여 새로운 만남에 주저하는 모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5단계와 그랜저 웨스트의 10단계 이론 등 다양한 애도 이론이 있습니다. 애도에 대해 각각 어떤 단계를 거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평소 퀴블러 로스의 5단계를 위주로 애도 과정을 바라봅니다. 애도 반응은 부정∙분노∙우울∙타협∙수용 등 5단계 모두가 항상 순서대로 나타나기보다 서로가 잠시 얼굴을 내비쳤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써 모른 척하거나, 화를 내고 울적한 마음을 보이고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현상들을 누르거나 없애려 하지 말고 감정 상태를 잘 살피면서 그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적으로 수용의 단계로 가야 하는데, 한 가지 단계에 머무르는 애도 반응이 1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 단순한 애도 과정을 넘어선 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황에 대한 도피가 아닌 직면이 슬픔 극복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힘들다면 그 현실을 외면하고 한동안이라도 피해서 있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죽음의 5단계에서 가장 처음 등장하는 것이 ‘부정(denial)’입니다. 적당한 도피는 정상적인 애도 과정 중 하나입니다. 그런 ‘부정’의 기간이 길어진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힘들어서 현실을 회피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무조건 직면하라고 말하는 것은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별 시, 입관 및 장례 등 특정 의식은 이별의 슬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장례식장을 가보면 특히나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때 오열을 많이 합니다. 그 순간 개인적인 슬픔으로 국한되었던 일들이 동시에 단체로 공유되면서 서로가 아픔을 공감하고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험이 애도 극복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흔히 이별의 아픔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잊힌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완충 작용을 하는 걸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인연을 맺으면 옥시토신(oxytocin) 등의 호르몬이 새롭게 방출되어 상대방을 아껴주고 싶은 마음, 다행감 등이 발생합니다.
사람의 감정적 기억은 뇌의 원시적인 부분인 편도체(amygdala)와 관계가 깊다고 알려집니다. 의식적인 기억은 어느 정도 잊을 수 있지만 감정적 기억은 잠재해있다가 특정 단서(cue)에서 다시 피어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슬픈 감정 등이 잊히지 않고 떠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픔 극복을 위해 권장할만한 해결책이 있을까요?
생각이 많아지므로 사람을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 및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눈물이 나거나 슬프다면 그 슬픔을 피하거나 참지 말고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술로 아픔을 달래는 것은 건강한 방법이 아닙니다. 감정을 마비시키지 말고 대면하다 보면 새살이 돋듯 아픔이 극복될 것입니다.
이별과 사별의 아픔, 괴로움을 극복하는 것은 치료가 아닌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극복할 수 없거나 슬픔이 너무 크면 치료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애도 반응은 지속적인 비정상적 애도 반응으로 부릅니다.
지속적 애도 반응의 유형은 죽음에 아파하거나 집착을 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함’, ‘상실에 대한 지속적인 부정’, ‘죽음을 편안하게 회상하지 못하는 것’, ‘상실과 관련된 지속적인 분노’, ‘자기 비난 등 죽음과 관련하여 스스로에 대한 부적응적 태도’, ‘상실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과도한 회피’, ‘죽은 자를 따라서 죽고 싶다는 소망’, ‘죽음 이후에 타인을 믿지 못할 때’, ‘죽음 이후에 혼자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분리가 되어 있다고 느낄 때’, ‘죽음과 관련하여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낄 때’, ‘이전과 다르게 인생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혼동할 때’, ‘상실 이후에 미래를 계획할 능력을 상실했을 때’ 등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애도 과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상담치료를 하고, 무기력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불안감이 심하다면 적절한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 투약이 3~6개월가량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별 후에 슬픔을 이겨내는 법 3
슬픔에게 자신을 내어준다는 건 몹시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별 후에 겪는 슬픔의 과정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껏 울고, 시원하게 털어놓고,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그 과정이 조금 느리고 때로는 힘들어도 마침내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미루지 말고 실컷 울기
이제야 마음이 후련해졌어요.
뭔가에 체한 듯 늘 가슴속이 답답했었는데,
실컷 눈물을 쏟고 나니 숨통이 트인 것처럼 개운합니다.
신기할 정도예요.
20년 가까이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P씨가 말하던 도중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난 후의 말입니다.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 하나 없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오로지 슬픔을 꾹꾹 참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20여 년 가까이 끌어안고 있던 슬픔이 터져 나온 날, 그는 비로소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몇 차례의 상담이 더 진행되면서 그는 더 이상 슬픔이 두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슬플 때 울면 몸속에는 모르핀만큼 강력한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고통의 느낌을 완화시켜줍니다. 몸의 상처를 바로 치료하듯 마음의 상처에도 즉시 빨간 약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나 스스로 슬픔의 통로를 만들고, 그곳으로 슬픈 감정들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히 슬퍼하고 마음껏 우는 것입니다. 나에게 슬퍼할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하는 것입니다.
참지 말고 힘들다고 말하기
아내를 잃고 뜻밖의 곤경에 처하게 됐는데,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내가 골칫거리가 된다는 사실이다.
직장에서, 클럽에서, 거리에서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아내의 죽음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마음을 정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나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해도 싫고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싫다.
사랑하는 아내가 죽은 후 C.S. 루이스가 쓴 글입니다. 수천 명의 청중을 사로잡는 명연설이자 영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었던 그도 아내를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져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야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았다고 상실의 고통을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슬픔 앞에서 우리는 모두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이럴 때는 나의 약함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만 힘들어하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말하는 것입니다.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지금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떠나보내기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밥을 지을 때도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고, 술을 빚을 때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별에도 시간은 예외 없이 필요합니다. 이 무지막지한 슬픔 앞에서 먼저 내 감정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떠나보내야 합니다. 즉 나에게 벌어진 이별의 슬픔을 인정하고, 그 상처로 힘든 내 마음을 정성껏 보살펴주는 것입니다.
상처에는 시간이 최고의 약입니다. 어쩌면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들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상처를 대충 건너뛸 수는 없습니다.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슬픔의 감정을 섣불리 억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이란 본능적인 것입니다. 그 본능을 강압적인 힘으로 눌러버리면 오히려 그것이 화근이 되어 훗날 나를 더 큰 슬픔의 늪으로 밀어 넣을지 모릅니다. 슬픔의 대가를 일시불로 치르느냐 아니면 할부로 치르느냐 그것이 다들 뿐입니다.
-본 포스팅은 <이별한다는 것에 대하여>의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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