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43 겨울 한라산 등반 Quick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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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진짜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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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등반 준비물 TIP, 성판악 코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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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된 겨울 한라산 정복.zip | 여행이 설레는 시간, 세시간전 | 여행이 설레는 시간, 세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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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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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코스

코스 총정리

준비해야할 일

한라산 인증서

겨울왕국이 된 겨울 한라산 정복.zip | 여행이 설레는 시간, 세시간전 | 여행이 설레는 시간, 세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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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가능한 겨울 한라산 등산 코스 – 겟어바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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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가능한 겨울 한라산 등산 코스 - 겟어바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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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상 여행 :: 작지만 소중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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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한라산 등반 시작

속밭 대피소 도착

07시 6분

07시 13분

07시 24분

07시 32분

해발 1300m

08시 1분 진달래밭 대피소

08시 37분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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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등반 필수 준비물

한라산 예약

한라산 성판악 코스 주차장

성판악 휴게소

성판악 코스 후기

백록담 겨울철 하산 시간

등정 인증서 신청

한라산 백록담 포토존

백록담

하산 후 인증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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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산행 준비물과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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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산행 준비물과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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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가능한 겨울 한라산 등산 코스

“니가 등산을 한다고?”

“응 그냥 뒷산 가는 건데 뭐”

제주도민에게 그저 뒷산이라 표현되기도 하는 한라산은 해발 1,950m의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뒷산이라고 허세 가득한 말로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 필자는 무릎도 좋지 않고 낮은 오름조차 올라가기 힘들어하는 저질체력의 소유자랄까. 평생 겨울 산을 가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적도 없고, 중학교 소풍 때 이후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 한라산이었는데 무엇이 나를 산으로 향하게 했느냐?

그 답은 달갑지 않은 ‘인생 권태기’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나의 가치를 잃었다고 생각했던 시기, 가장 싫어하는 것을 해보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도전한 겨울 한라산 등산은 꽤 매력적이었고 현재 나를 유혹하는 가장 큰 겨울의 선물이기도 하다.

:: 영실코스 휴게소

한라산 등산을 위한 코스는 여러 곳이 있었고 가장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관음사’ 코스이다. 아직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코스이자,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돌아올 수 있는 코스이자, 초보에게는 체력의 한계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힘든 코스.

그런 도전은 하고 싶지 않아서 비교적 쉬운 성판악 코스를 고려했었지만 등산 초보에 겨울산은 처음이라 무리일 수 있다고 판단, 초보에게도 열려있는 ‘영실 – 어리목코스’로 최종 결정했다. 영실 코스로 올라가 그대로 하산해도 되지만 다른 풍경을 보고 싶어서 어리목 코스로 내려오는 것으로 선택.

차를 타고 한라산 영실 휴게소 근처에 주차 후 출발 준비 완료. 휴게소에 들려 간단하게 김밥과 간식을 먹고 미리 준비해둔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받으려 했으나, 당시엔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불가능했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 후 따뜻한 차나 음료, 라면 등을 먹고 싶다면 미리 따뜻한 물을 보온병에 담아서 올라갈 것! 휴게소에서는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행히 다른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미리 받아둔 게 있어서 다행이었음을.

미리 준비해 놓은 컵라면 외 행동식을 따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달한 초콜렛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등산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나를 버겁게 하는 무거운 짐은 모두 내려놓고 가길. 마음의 짐이 있다면 한라산에 내려두고 오면 좋고.

겨울 등산의 필수 아이템, 눈 쌓인 곳을 걸을 땐 아이젠이 필수다. 등산에 대해 알 필요도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던 나를 위해 동행했던 언니가 아이젠부터 패딩, 점퍼, 아이젠, 담요 등의 짐을 바리바리 챙겨왔다.

등산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과 첫 겨울 산을 오르게 된게 신의 한 수였다. 나 때문에 모두들 천천히 오르기도 했고, 더 어렵고 멋진 풍경의 코스가 아니라 본인들에겐 쉬운 코스인 영실로 향했을 상황이 미안하면서도 감사했다.

챙김 받을 나이가 아님에도 한 언니의 정성스러운 챙김을 받으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지만, 아이젠은 처음부터 착용할 필요가 없었다. 빙판이나 눈길이 있을 땐 좋았지만 그렇지 않을 땐 오히려 불편한 게 많았으니, 어느 정도 눈이 쌓인 곳에서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길 권하는 바이다.

날씨가 좋지 않을 거라는 건 한눈에 직감했다. 맑은 하늘이 나를 마주해주길 간절하게 바랐지만 시작부터 안개가 낀 겨울산은 아쉬움으로 가득할 거라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상쾌한 공기와 눈 쌓인 한라산을 조심스레 걷는 필자의 기분은 그야말로 천국의 구름을 밟는 기분이었다고 하면 표현이 됐을까. 처음이라는 게 이렇게 큰 설렘을 주는 것일 줄은, 그리도 싫어하던 등산이 이리도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순간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젠을 벗어던지고 산을 오르고 또 오른 지 몇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한라산의 풍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온 세상 하얗게 물든 세상을 기대했으나 적당히 하얗고, 적당히 색감 있고, 적당히 흐린 날이 살며시 미소 짓고 있었다. 활짝 웃어주길 바랐던 욕심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뿌리듯 나타난 맑은 하늘은 또 순식간에 안개로 나를 감싸 안았다. 분명히 멋진 뷰가 보여야 할 장소임에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 나를 씁쓸하게 했다. 좋았다가 씁쓸했다가 상쾌했다가 쓸쓸했다가. 감정 기복이 춤을 추게 만드는 한라산이었거늘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잊을 수 없는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생애 다시없을 순간이니까. 다시 겨울의 한라산을 만나더라도 ‘처음’이라는 단어는 이미 사용을 했으니.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듯 보이는 풍경.

누군가 만들어 놓은 나무 눈사람이 내 얼굴 표정을 대변해주었다. “이게 뭐야.”, “맑은 날씨 어디 갔어?”라는 표정이랄까. 하하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일 없다는 말처럼 나는 산을 오르고 있다. 평생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 추운 날씨지만 오르다 보면 몸에 땀이나서 열이 생기기 때문에 두꺼운 패딩이나 우모복은 오히려 좋지 않단다. 초반에 입었던 두꺼운 패딩 점퍼를 벗어던지고 바람막이만 입고 등산을 했는데, 모르긴 몰라도 그게 맞는 방법인 듯.

한라산의 히말라야화. 눈 덮힌 산과 필자의 마음은 마치 히말라야 등반을 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크나큰 일을 해 낸 것이나 다름없으니 마음가짐만큼은 그러해도 되지 않겠는가. 참고로 내가 서 있는 곳 뒤로는 한라산이 있고, 청명한 하늘이 반기는 날에는 눈 쌓인 한라산의 모습이 평생 명장면으로 남을 만큼 감동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하나의 명장면을 만나기 위해 오른 길에 그 장면은 탄생하지 않았고, 필름을 펼쳐 놓은 듯 상상으로 그 자리를 채웠다. 언젠가 꼭 보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바삐 다시 걷는 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

차라리 눈보라가 쳤더라면 ‘인생 영화’를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안개가 나를 가로막으니 안타까울 수밖에.

:: 한라산 윗세오름 휴게소

“말도 안 돼! 내가 겨울산을 올랐어요!” 신나서 한참 방방 뛰며 돌아다니다가 추위가 몰려와서 급하게 패딩을 입었다. 바람막이를 입고 등산을 한 후 바로 두꺼운 옷을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목표지점에 도달하자마자 몸을 따듯하게 해주어야 한다.

해발 1,700미터의 윗세오름. 코스가 코스이니만큼 여기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셈. 영실 코스는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오는 길에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는 코스로, 날씨가 흐리면 그조차 볼 수 없다는 걸 참고할 것.

보온병에 담아 놓은 뜨거운 물이 빛을 발했던 시간. 비록 그 물이 부족하고 조금 식기도 했지만 그래도 산에서 먹는 라면은 꿀 맛이었다. 다시없을 그 맛. 아, 감동이었어.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바로 어리목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더 지체되면 하산 자체가 힘들어질 것 같아 걸음을 빨리 돌렸다.

영실 – 윗세오름 – 어리목 코스로 왕복 총 소요시간은 4시간 반. 등산이라고는 중, 고등학생 때 이후 단 한번 했었고 겨울 산은 처음이었던 초보를 기준으로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성판악 코스, 난이도가 높으나 더 감동스러운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관음사 코스를 추천한다. 물론 관음사 코스를 내가 가 볼 일이 있을까 싶지만, 마음만은 이미 그 한가운데에 있다.

겨울산의 매력을 알았으나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 걸 보니 어렵긴 어려웠었나보다. 제주도의 제대로 된 매력을 마주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겨울 한라산 등산. 새로운 경험에 욕심이 난다면, 지금 새로운 세계로 갈 준비를 해 보세요. 한라산이 큰 선물을 만나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맛집 일상 여행 :: 작지만 소중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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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겨울 한라산 다녀와서 쓰는 후기 1 (빌리신 / 준비물 / 주차장) :: 맛집과 일상, 그리고 여행 (tistory.com)

새벽 6시 한라산 등반 시작

새벽 6시 빛 하나 없는 한라산 등반로를 따라 한라산 등반을 시작합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반

후레쉬에 의존한 채 앞만 보며 나아갑니다. 12월 초 겨울 제가 입었던 복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후 한라산 등반이 예정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발

등산양말 1겹

등산화

하의

히트택

무릎보호대

기모 작업복(등산복)

상의

히트택

무신사 힛탠다드 맨즈 크루넥 티셔츠

긴팔 면티

콜롬비아 바람막이 자켓

(후리스 + 바람막이 일체형)

얼굴

K2 넥워머

K2 써플렉스 햇 모자

초겨울이라 그런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습니다. 땀도 너무 많이 흘리지 않았고 날씨에 맞추어 잘 입은 것 같습니다.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에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도 춥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고 얼굴만 살짝 시리는 정도였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반

속밭 대피소 도착

꾸준히 걸어서 올라오니 6시 57분에 속밭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속밭 대피소까지 57분이 걸렸지만, 후레쉬로 비추는 앞만 바라보면서 걸어 올라오다 보니 체감상 30분 만에 도착한 느낌이었습니다. 체력이 충분히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속밭 대피소에서 화장실만 들렀다가 바로 출발했습니다. 속밭 대피소부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에 들러서 속을 비우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반

속밭대피소 나무 데크 위로 눈이 조금 쌓여있고 이제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후레쉬는 이제 필요 없으니 가방에 넣어두고 출발합니다. 속밭대피소를 떠나 그다음 목적지로 정한 곳은 바로 사라오름 전망대 입구입니다. 사라오름 전망대 입구는 속밭대피소와 진달래밭 대피소의 중간 지점쯤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중간 지점이 아니더군요. 체감상 중간 정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략적인 거리를 몰랐기 때문에 일단 출발합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반

07시 6분

저 멀리 동쪽으로 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짜 사나이 에피소드 2에서 언급되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해 뜨면 따뜻해진다”

해가 뜨고 날이 밝으면 길이 잘 보이기 때문에, 그리고 햇빛이 비추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산을 오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해가 뜨고 난 후에 조금 더 페이스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 등산로 이정표

07시 13분

출발한 지 1시간 13분이 지났습니다. 이정표에 나와있는 시간대로라면 1시간 35분이 소요되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이제 속밭대피소를 떠났고 사라오름 입구를 향해 계속 나아갑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반

07시 24분

어느새 해가 머리를 내밀고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을 오르다 보면 녹지 않은 눈들이 보입니다. 올해 첫눈을 한라산에서 보게 되었네요. 아직 눈이 많이 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얇게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얼어서 미끄러운 부분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07시 32분

사라오름 전망대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속밭대피소를 떠난 지 약 30분 만입니다. 사라오름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등산 초보인 저에게는 부담이 되는 코스였습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사라오름 전망대에 다녀오는 왕복 40분 동안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될게 두려워 일단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2분 정도의 휴식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진달래밭 대피소를 향해 나아갑니다.

한라산 해발 1300m

해발 1300m

7시 38분 해발 1300m를 돌파했습니다. 출발한 지 1시간 38분 만입니다. 성판악 주차장이 해발 750m, 한라산 정상이 1950m. 이제 정상까지 딱 중간 정도 온 것 같습니다.

12월 한라산 등산

고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진달래밭 대피소로 가는 길은 눈이 쌓여있는 곳이 많습니다. 눈이 얼어서 미끄러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올라가는 동안 눈길이 미끄럽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산하면서 넘어질뻔한 적이 많네요. 제가 하산할 때 아이젠을 차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저는 아이젠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가방에 넣어두고 착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넘어지거나 부상이 우려되신다면 눈이 얼어있는 부분에서는 꼭 아이젠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같이 갔던 일행은 하산 중 한 번 미끄러져서 엉덩빵아를 찧었습니다.

12월 한라산 등산

확실히 초반보다 경사가 높아지고 눈도 많이 쌓여서 길이 미끄럽습니다.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이 계속되고 돌이 많은 길이 계속됩니다. 초반보다 발의 피로도가 조금 있지만 버틸만합니다. 이때만 해도 빨리 정상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에 힘든 주 모르고 계속 앞만 보고 전진했습니다.

12월 겨울 진달래밭 대피소 12월 겨울 진달래밭 대피소

08시 1분 진달래밭 대피소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해발 1500m에 위치한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는 저보다 일찍 간 한 팀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체력이 남아도는군요. 간식으로 가져온 칼로리바를 먹고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복장을 점검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진달래밭 휴게소

진달래밭 대피소의 문이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하산할 때 다시 진달래밭 대피소를 들렸을 때에는 실내에서 많은 분들이 끼니를 때우고 계셨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진달래밭 휴게소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화장실에 들르셨다가 정상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는 화장실이 딱히 가고 싶지 않아서 바로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계속해서 돌길이 이어집니다. 등산로 초반보다 경사가 가팔라지고 눈도 많이 쌓여서 미끄럽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이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었습니다. 중간에 잠깐 숨 돌리는 타이밍도 빨라지고 계속 쉬었다 가고 싶다고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기초 체력 단련을 꾸준히 한 저에게는 크게 버거운 난이도는 아녔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정상과 가까워질수록 하늘과도 가까워집니다. 나무들이 적어지고 그 위로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뒤를 돌아보면 정말 그림과 같은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08시 37분

해가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 저는 구름보다 높이 있었습니다. 구름은 제주도를 감싸고 있었고 저는 구름보다 높은 곳에서 구름을 내려다봤습니다. 고등학교 때 시조를 배우면서 기억나는 표현이 있습니다.

“신선이 따로 없고 내가 신선이로구나”

푸른 하늘, 그리고 하얀 구름. 그 위에 제가 있으니 정말 신선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구름이 없었다면 제주도가 한눈에 다 보이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오늘은 이대로를 그냥 즐기려고 합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대략 해발 1700m 지점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구름에 가려 제주도가 멀리까지 보이지 않습니다만 나름 운치 있고 좋습니다. 산을 타고 구름보다 높게 올라온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08시 44분

드디어 저 멀리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곳부터는 키가 큰 나무가 없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상이 가깝기 때문에 정상만 바라보고 올라갑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구름으로 덮여있어서 제주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정상을 향해 앞만 바라보고 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정상

09시 05분

성판악 주차장에서 출발한 지 3시간 5분 만에 한라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 백록담이라고 쓰인 비석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하네요. 제가 도착했을 당시에 정상에 5팀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30분 이상 기다리기도 한다네요.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갔는데 젓가락을 안가지고 왔더라고요ㅎㅎㅎㅎㅎ결국 뜨거운물 가지고 가서 컵라면도 못 먹고 내려왔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컵라면과 함께 먹으려 했던 삼각김밥만 먹고 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삼각김밥의 밥이 너무 차가웠습니다. 그래도 너무 배가 고팠기에 쑤셔 넣으면서 먹고 간식으로 가져온 칼로리바를 하나 더 먹었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정상

한라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나무 데크에 앉아서 라면을 먹는 사람도 있었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앉아서 삼각김밥을 뜯어먹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정상 백록담

눈이 덮인 백록담의 모습입니다. 저 밑에까지 가보고 싶지만 갈 수 없습니다. 3시간 5분간의 한라산 등산. 그리고 제가 가지고 갔던 준비물 중에 사용했던 것과 사용하지 않은 것 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낭에 가지고 갔던 것

1. 생수 500ml 2병

2. 아이젠

3. 스패츠

4. 구스다운 패딩 조끼

5. 군대 방한 내피(깔깔이)

6. 여분 양말

7. 넥워머

8. 귀마개(귀도리)

9. 칼로리바 3개

10. 컵라면

11. 삼각김밥

12. 여분 KF94 마스크 2개

13. 손전등

14. 휴지

15. 물티슈

16. 에어팟

17. 등산스틱

참고로 1L 보온병에 뜨거운 물은 저와 함께 간 일행이 배낭에 넣어갔습니다.

제 배낭에는 들어있지 않았기에 제외시켰습니다.

정상에서 컵라면을 드시고 싶다면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채워 가지고 가세요.

젓가락 꼭 가지고 가세요….ㅠㅠㅠㅠㅠ

가지고 간 물품 중

실제 사용한 물품

그리고 사용하지 않은 이유

1. 생수 500ml x2 (사용)

2병 다 마셨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500ml 한 병만 들고 가서 제 물까지 탈탈 털어 다 마셨습니다. 500ml 2병은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2. 아이젠 (미사용)

3. 스패츠 (미사용)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아서 딱히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아이젠 착용하고 정상까지 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4. 구스다운 패딩 조끼 (미사용)

5. 군대 방한 내피(깔깔이) (미사용)

6. 여분 양말 (미사용)

12월 초 겨울 한라산이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산할 때는 햇빛이 비춰서 오히려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여분으로 가져간 양말도 딱히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발에 땀도 많이 안 나고 발이 시리지도 않았습니다.

7. 넥워머 (사용)

8. 귀마개(귀도리) (사용)

넥워머와 귀마개 모두 사용했습니다. 넥워머만 사용해도 귀와 볼을 모두 감쌀 수 있어서 넥워머만 사용해도 됐으나, 같이 간 일행이 방한용품 아무것도 안 가져와서 귀마개를 줬습니다. 넥워머나 귀마개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9. 칼로리바 3개 (사용)

10. 컵라면 (사용하고 싶었으나..)

11. 삼각김밥 (사용)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컵라면.. 먹고 싶었으나 젓가락이 없어서 못 먹고 왔습니다….. 정상에서 먹은 삼각김밥은 거의 냉동밥을 씹어먹는 맛이었으나 저거라도 없었으면 배고파서 죽을 뻔했습니다.

12. 여분 KF94 마스크 2개 (미사용)

마스크가 땀에 젖을까 봐 가지고 갔지만 딱히 사용할 필요 없었습니다. 쓰고 간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13. 손전등 (사용)

겨울 새벽에 출발하실 경우 필수입니다.

14. 휴지 (미사용)

15. 물티슈 (미사용)

16. 에어팟 (미사용)

17. 등산스틱(미사용)

대피소마다 휴지가 있고 물도 잘 나와서 휴지와 물티슈는 딱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에어팟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등산하려 했지만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등산스틱을 사용하시는 분도 많았는데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등산스틱을 사용했으면 더 수월한 등산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막상 사용한 것은 생수, 넥워머, 귀도리, 칼로리바 간식, 삼각김밥, 손전등 밖에 없네요. 등산 속도가 빨랐던 만큼 많은 물품이 필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상을 찍었으니 이제 하산할 시간입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09시 20분

09시 20분. 정상에 도착한 지 15분 만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해가 떠 있기 때문에 올라올 때 보다 날씨가 따뜻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내가 이 길을 어떻게 다 올라왔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하산을 하다 보면 올라갈 때 보다 길이 더 길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내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이 길고 험한 길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특히나 돌이 많기 때문에 하산할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돌 사이에 얼어있는 눈은 미끄러워 잘 못 밟으면 미끄러져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쉽습니다. 올라갈 때 보다 내려갈 때 더 자주 미끄러집니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딛습니다. 올라올 때 소요된 시간이 3시간 5분이라서 하산은 더 빠를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예상한 하산 시간은 2시간 40분. 올라갈 때 보다 25분 정도는 빠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2월 겨울 한라산 등산

12시 22분 하산 완료

하산이 더 빠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하산 시간은 등산을 할 때와 비슷하게 소요되었습니다. 3시간 2분.

하산과 등산 시간이 비슷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체력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평소에 체력관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하산할 때 속도가 오히려 느려집니다. 그리고 얼어있는 눈이 미끄러워서 보폭이 작아지고 하산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하산할 때도 오히려 속도를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름 빠르게 내려간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느렸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야 했습니다.

등산할 때 지나온 길이지만 내려갈 때는 또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후기

왕복 6시간 22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2시간 정도 빠른 기록이었습니다. 등산이 처음이라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는 평소 기초 체력 단련을 하지 않아도 20대 남성 또는 여성이라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대신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다음 날 근육통에 시달릴 수 있고 심하면 몇 일정도 근육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일행은 등산을 하면서 허벅지가 터질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꾸준히 운동을 한 저는 허벅지에서 근육통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산을 한 후에 하체에 힘이 좀 빠지기는 했지만 근육통이 오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12월 초라서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습니다. 정상 부근에서 바람에 강하게 불었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등산을 하러 가고 싶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다른 코스로 또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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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 여행 2박 3일, 한라산 성판악 코스의 모든것! 예약부터 후기 및 준비물까지!(feat.등반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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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먕입니다^.^

저는 2021년 1월 말,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을 다녀와보니

겨울 산행시 꼭 필요한 준비물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공유해보려고 나름 정리해보았습니다.

겨울 한라산 등반 필수 준비물

1. 등산배낭

2. 무릎보호대

3. 장갑

4. 등산화, 아이젠

5. 스패츠

6. 스틱

7. 스포츠 테이프-허리나 아픈 곳에 할 것!

(아래에 테이핑 하는 방법 추가로 알려드릴게요.)

8. 등산양말 , 여분 양말

(등산하다보면 땀에 젖기도 해요.)

9. 보온병 + 물 500ml 2~3병 (인당)

10. 컵라면

11. 젤리 또는 과자 (간식들) – 무조건 많이!!!

+ 휴지,물티슈, 쓰레기 넣을 봉지 정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 한라산 화장실은 산 속에 있는거라 휴지와 세면대가 없습니다.

또한 휴지통도 없기 때문에 쓰레기 넣을 봉지가 필요합니다.

-한라산 등산용품은 전부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여기가 다른 곳 보다 저렴하다고 하는 후기가 있어서

곧바로 예약했어요. 저 또한 너무 만족했어요.)

*스포츠 테이프 사용법*

-저는 허리가 평소에 좋지 않아

자주 아픈 1인이기에 파스를 붙이고 등산했는데

허리운동센터 선생님께서 등산할때 스포츠 테이프 붙이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을 받아서

붙이는 방법을 사진찍어 왔어요.

허리에 일자로 테이핑을 하고

가로로 두번 테이핑을 하면 파스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한라산 예약

(한라산 탐방 예약제)

성판악 1000명 제한

관음사 500명 제한

(무료 입장)

예약 후 취소하지 않고 갔을 경우

1회- 3개월 등반 예약 제한

2회- 1년 등반 예약 제한

한라산 성판악 코스 주차장

*공영주차장*

– 성판악 휴게소 공영주차장은

협소해서 여기에 주차하려면 최소 새벽 5시30분 대에 오셔야합니다.

*제주마방목지*

-저희는 새벽 6시 20분에 등산용품을

제주마방목지에 빌리러 가니 사장님께서 벌써 공영주차장은

꽉찼으니 마방목지에 주차하시고 택시,버스를 이용해서

가라고 하셔서 버스 타고 갔습니다.

성판악 휴게소

휴게소 운영시간 A.M 06:00~P.M 5:40

김밥 및 간식, 물 외 기본 등산장비(아이젠, 비옷, 면장갑 등 )등을 구입 가능

성판악 코스 후기

-저희는 일주일에 운동센터 2회 1시간 다니고

그 외 운동은 따로 하지 않는 상태에서 등반하였고

천천히 가서 왕복 9시간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오전 7시 30분 출발)

-초보들에겐 관음사보다는 성판악 코스를 추천!

입장 전 탐방예약 코드를 미리 준비하세요.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기때문에 밀리면 뒷사람들에게

민폐가 됩니다.

슬리퍼 , 구두를 신고 탐방 X

입구부터 속밭 대피소 까지 화장실 X

탐방예약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늦으면 QR코드를 찍을 수 없어서

옆의 관리소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등반하게 됩니다.

(저희가 그랬어요 ㅠ.ㅠ)

성판악 코스 3분의 1 가량은 평평한 길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쉽게 오를 수 있어요!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보다 더 힘든 대신에

이쁜 풍경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고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대피소에서는 화장실 다녀오고

간식 꼭 먹어줘야해요.

간식을 먹을때마다 다시 살아나서

등반할 힘이 생깁니다.

* 한라산 대피소 3곳에만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고

대피소에는 화장지, 세면대, 휴지통이 없습니다. *

겨울 한라산 등반은

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가파른 길, 계단에도

눈이 있어서 무릎의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FEAT.무릎보호대)

눈이 많기 때문에 꼭 스틱이 필요합니다.

중간 지점에 사라오름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도 이쁘다고 하는데 백록담 정상 등반이 아니시라면

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달래 대피소 입산 시각

동절기(11,12,1,2월) 12:00

춘추절기(3,4,9,10월) 12:30

하절기 (5,6,7,8월) 13:00

-날씨에 따라 달라지니 꼭 확인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백록담 겨울철 하산 시간

13:30분

진달래 대피소 화장실에 붙혀져 있는 인증서 발급 신청법

등정 인증서 신청

-수수료 1000원

-하산 전 미리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아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당일 백록담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 인증이 됩니다.

(꼭 인증샷 찍으셔야만 등정 인증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포토존

출처: 브라보 라이프 기사 사진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엄청 길게 서야합니다.

저희는 12시 30분쯤 도착해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차마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찍어야만했습니다.

ㅠ.ㅠ

바로 이곳이였는데

사람들도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백록담

정말 힘들어서 10분 남겨두고

포기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정상을 보니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너무 뿌듯했습니다.

백록담에 올라와서 먹는 라면

신라면은 차에 두고 내리느라 못먹고

어쩔 수 없이 가방에 일본 라면이 있어서 먹게 되었습니다.

ㅠ.ㅠ

(한라산까지 와서 일본라면을 먹었냐는 말씀하시겠지만

음식은 미워하지 말자구요…)

하산 후 인증서 발급

하산 후 인정서 발급하는 곳으로 가면

기계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여

인쇄가 됩니다.

깨끗하게 가져가시라고 파일철도 넉넉하게 준비가 되어 있으니

화일철에 꽂아 가세요!

왕복 9시간 30분 가량의 한라산 정상 , 백록담 등반 끝!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이후 3일간 다리와 온 몸이 아파서

요양을 했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무릎보호대와 파스를 붙이고 가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위로 갈수록 계단이 많아서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잠잘때 허리에 파스 붙이고 자니 금방 나았어요..!

모두들 가실때 준비물 , 입 하산 시간 정확히 알고 가셔서

꼭 등반 성공하시기를 바랄게요.

한라산 등반 제주여행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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