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름속의 산책 (A Walk In The Clouds, 1995)>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
마법처럼 아름다운 영화,,
사랑은 영화 처럼 운명처럼 그대 곁으로 다가 올찌 모른다
아름다운 영화란 이런 영화다,,
구름속의 산책
1945년, 2차대전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젊은 군인 폴 셔튼(Paul Sutton: 키아누 리브스 분)은
이상주의자이자 낙천주의자이다. 금요일에 만나 토요일에 결혼하고,
월요일에 전장으로 떠나 3년만에 고향에 돌아왔을 때 세상은
그가 생각하고 그리던 모습과는 너무도 많이 변해있었다.
폴은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전에 했었던 초콜릿 장사를 다시 나가다가,
유학 중 임신한 몸으로 집을 향하는 곤경에 처한
아름다운 빅토리아(Victoria Aragon: 아이타나 산체스 지온)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멕시코계 미국인 부호로 큰 포도 농장의 주인인 빅토리아의 아버지는 성격이 엄격하여
그녀가 집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딱한 사정에 폴은 하루만 남편 노릇을 해주기로 하고
함께 빅토리아의 집으로 향한다.
부모의 승낙없이 결혼한 딸이 돌아오자 빅토리아의 아버지는 얼음처럼 냉정했고
하루만 남편 노릇을 하려던 폴은 가여운 빅토리아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출발을
하루하루 미루게 되는데.
구름속의 산책
구름속의 산책
구름속의 산책
구름속의 산책
구름속의 산책
구름속의 산책
영화 구름속의 산책은
멕시코 영화감독인 알폰소 아라우(Alfonso Arau)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Como gua para chocolate>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고 이를 눈여겨보던 헐리우드가 그를 픽업해 영화제작을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가 <구름 속의 산책>이다.
헐리우드 스타시스템(안소니 퀸, 키아누 리브스)과 물량을 동원한 이 작품은 전 작품인 <달콤쌉사름한 초콜릿>보다 흥행도 평가도 좋지 않았지만 와인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영화인 것 같다.
영화의 시작부터 포도송이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영화 전편에 포도주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 와인애호가들에게는 또 다른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줄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영웅인 폴 서던(Keanu Reeves))이 전차 안에서
아름다운 빅토리아(Aitana Sanchez-Gijón))를 만나게 된다.
빅토리아는 집안 전통 행사인 포도 수확철을 맞아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지도 교수와 사랑에 빠져 임신을 했으나 교수에게 버림받았고
, 유서 깊은 멕시코 귀족 집안인 가족들에게도 알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완고한 아버지는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죽여 버린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 권위주의자였다. 그런 빅토리아를 돕기 위해 착한 폴이 남편인 것처럼 가장해, 포도원을 운영하는 가족들과 만나,
따듯한 가족애와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러브 스토리이다.
이들의 결합은 유서깊은 전통을 지닌 멕시코 귀족집안의 빅토리아와 고아원 출신의 떠돌이
초콜릿 판매상 폴의 만남과 사랑은 유럽의 ‘품격 높은 포도나무’가
신대륙에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정의 아날로지 다름이 아니다.
영화는 산등성이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포도원의 풍경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포도원 이름은 ‘라스 누베스’(Las Nubes, 구름)이다.
고로 포도원내의 모든 산책은 구름속의 산책인 셈이다.
영화에 등장한 포도 재배나 와인 만드는 광경은, 70년대를 경계로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현재 나파의 포도재배와 와인 양조는, 거의가 컴퓨터나 기계로 관리되고 있지만,
이 영화는 이제는 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리운 포도원의 풍경을,
영화라는 연출로 아름답게 화면 가득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사람들이 천사의 날개 모양 장치를 달고,
포도밭에 스토브의 열기를 보내는 장면,
큰 통 속에서 여인들이 포도를 으깨는 모습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뇌리에 인상 깊게 남아 있을 것이다.
간간히 등장하는 포도운반 수레라든가,
포도주 저장통과 저장고 그리고 와인축제 속의 봉령의식과 시음식 광경은
와인애호가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포도원의 화재.
단지 한 개의 램프에서 퍼져나간 불씨가, 사람들의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상대대로 내려온 포도원을 다 태워 버리는 장면이다.
모든 것을 잃고 낙심해 있는 가족 곁에 주인공 폴이 가져온 것은,
가족의 뿌리이기도 한 포도 나무였다.
이 포도나무는 선조인 페트로 아라곤이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건너 올 때(1580년) 가지고 왔던 포도나무의 원 뿌리인 것이다.
이 살아남은 포도나무로 그들은 다시 희망을 품게 되고,
영화는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어 훌륭하게 복원된 포도원을 배경으로 끝을 맺는다.
단지 한 그루의 묘목에서 그렇게 포도밭이 회복되기까지는
적어도 20년 이상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을 것이다.
복원된 포도밭을 보여주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포도원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아들에게서 손자로 대를 이어,
그 가족이 지금도 나파의 포도원에서 와인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일 것이다.
,,,,,,,,,,,,,,,,,,,,,,,,,,,,,,,,,,,,,,
안소니 퀸Anthony Quinn (돈 페드로 애러곤 역)
1915년 멕시코에서 태어난 퀸은 두 살 때까지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 프란체스코는 어렸을 때 세탁부로 팔려 온 처녀 마누엘라를 사랑했지만 집안이 그들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 프란체스코는 멕시코 혁명 전쟁에 휩쓸려 철길을 따라 대륙을 떠돌았고 돌아와서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떠돌았다. 주로 멕시코 이민 노동자들이 일하는 농장을 찾아 다녔던 퀸 일가가 정착한 곳은 동부 로스앤젤레스. 그 곳에서 프란체스코는 후진하는 트럭에 깔려 죽었다. 멕시코 인들은 대로를 건너는 것조차 불법이었던 지독한 인종차별, 조그만 양철지붕 집에 온 식구가 몰려 살았던 가난과 함께 아버지는 앤소니 퀸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존재였다. 퀸은 고아가 된 유색 인종 소년이 흔히 겪는 험한 삶을 살았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남자와 재혼한 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할머니와 동생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퀸은 닥치는 대로 일거리를 맡았다. 그는 돈 받고 스파링 파트너를 해 주는 권투선수였고 시멘트 공이자 전기 수리공이었으며 구두닦이였다. 고생 때문에 일찍 성숙한 얼굴을 가지게 된 퀸을 거리 소년들과 구분해 주는 점이 있었다면 꿈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고 건축물 스케치 대회에서 일등을 하기도 했다.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퀸이 부정확한 발음을 고치고 오면 조수로 써주겠다고 제의했다. 퀸은 청소를 해 교습비를 벌면서 발음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라이트를 찾아 가는 대신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퀸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 본 사람은 팜므 파탈 이미지로 유명한 여배우 매 웨스트였다 그녀는 연극 〈깨끗한 침대(The Clean Bed)〉를 제작하면서 스물 한 살의 퀸에게 육십 넘은 노인 역을 맡겼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그는 곧 세실 B. 드밀의 〈평원의 사나이〉에 출연하게 된다. 리얼리티를 목숨처럼 여겼던 드밀은 순수한 샤이엔 족 인디언 배우를 찾고 있었다. 멕시코와 아일랜드, 멕시코 원주민의 피가 고루 섞여 있었던 퀸은 드밀을 찾아가 자신이 샤이엔 족이라고 사기를 쳤다. 그 거짓말은 먹혀 들어갔지만 드밀은 그의 연기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 퇴짜 맞을 뻔한 그를 구해 준 사람은 게리 쿠퍼. 쿠퍼는 “착하게 생겼는데 한 번 써 보죠”라는 말로 퀸을 구원했고 그 곳에서 퀸은 배우로서의 경력과 함께 첫번째 아내이자 드밀의 수양 딸인 캐서린 드밀을 한꺼번에 얻었다. 그러나 드밀은 배우로서 그랬던 것처럼 사위로서의 퀸도 끝내 좋아하지 못했다.
할리우드에서 소화하기 힘든 외모 때문에 퀸은 갱스터나 인디언을 연기하며 조연에 만족해야 했다. 1947년 〈검은 황금 Black Gold〉에서 간신히 주연을 맡았지만 곧 사회주의자로 의심 받아 할리우드를 떠났다. 그러나 연극 무대에서 보낸 그 시절은 퀸에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그 곳에서 그는 말론 브랜도가 연기한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주연을 맡았고 이전에 차분하게 익히지 못한 연기 수업을 실전으로 대신했다. 다시 돌아온 할리우드는 전과 달랐다. 그는 〈혁명아 자파타〉와 〈욕망의 랩소디〉로 두 개의 아카데미 남우조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노틀담의 꼽추〉 역시 중년에 이르러 가능했던 명작들. 이탈리아 감독들도 그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와 검은 피부를 눈여겨 봤다. 페데리코 펠리니가 연출한 〈길〉의 차력사 잠파노는 짐승처럼 야비한 겉모습 안에 아직 버리지 못한 인간성을 간직한, 어찌 보면 퀸 자신과도 비슷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퀸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가 자신과 가장 닮은 인물이라고 말해 왔다. 영화 속에서 조르바는 미친 듯이 춤을 추며 세 살 먹은 아들이 죽었을 때도 그랬다고 고백한다. 세 살 먹은 큰아들이 물에 빠져 죽은 경험이 있는 퀸은 “조르바의 춤은 내가 아니면 누구도 출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어쩌면 퀸은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았을 지도 모른다. 그는 처녀성에 강박을 느끼는 인물이었다. 캐서린 드밀과 결혼한 첫날밤, 신부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퀸은 신부를 두들겨 팼고 “그 날부터 이혼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리타 헤이워드와 캐롤 롬바드, 모린 오하라, 잉그리드 버그만 등 할리우드 황금기의 여배우들이 그의 연인이었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그는 “한 번도 처녀와 자본 적이 없다”고 안타깝게 회상했다. 그는 또 경멸의 대상이 됐던 멕시코 혈통을 지겨워 하면서도 멕시코의 가부장적인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가 두 번째 아내 욜란다와 이혼할 때, 아들 대니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자주 때리고 음담 패설을 늘어 놓았다고 비난했다.
세 명의 아내와 두 명의 정부로부터 열 세 명의 아이를 얻은 그는 “우글거리는 자식들은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곤 했다. 81세의 나이에 결혼을 하고 딸을 얻은 것이 그에게는 자랑이었다. 젊은 시절 가졌던 미술에 대한 열정을 뒤늦게 되살려 죽기 전에는 매일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입체파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그의 그림은 마치 그 생애처럼 강렬한 색을 품고 있다.
제4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세실 B. 데밀 상
제2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 열정의 랩소디
제2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 혁명아 자파타
영화 구름속의 산책 알폰소 아라우 Alfonso Arau (멕시코 출신)감독 영 절망 속에 살아나는 사랑, 포도밭에 ,,,구름속의 산책
운명처럼,사랑처럼,아름다운 영화 <구름속의 산책>
아이타나 산체스 기욘Aitana Sanchez Gijon (빅토리아 애러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