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6 김성일 스타일 리스트 The 30 Detailed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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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1세대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안성댁 말투 내꺼야!😝＂, MBC 21072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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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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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학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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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학력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학력 프로필

김성일 디자이너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였습니다.

작년 비디오스타에도 출연해던 김성일 스타일리스트인데요.

김성일 배우도 있고 방송인도 있고 동명이인이 많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는 1969년생으로 53세입니다.

스타일리스트라는 명칭을 처음 도입한게 바로 김성일이라고 하는데요.

김성일 학력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입니다.

용인송담대학 스타일리스트과 겸임교수를 맡기도 했구요.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강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교수로도 활약했습니다.

얼마전 동상이몽2에 출연하여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코디를 해주기도 헀습니다.

김성일은 정우성, 손예진, 김남주, 김희애 등 톱 배우들을 스타일링한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에요.

특히 배우 김남주와 친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김남주는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하였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김남주의 결혼식 스타일링을 위해 3캐럿 다이아몬드를 공수하기도 했다네요.

또한 김성일은 컴필레이션 음반을 내기도 했었구요.

배우 이혜영 노래 라돌체비타 작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노래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라돌체비타는 이탈리아어인데요. 이상민이 수정하면서 스페인어를 노래에 넣었다고 합니다.

김성일은 작곡도 했다고 해요.

김성일은 1993년 패션계에 입문했습니다.

2021.07.18 – [뉴스] – 영화배우 이준혁 나이 군대 아내

1997년부터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하며 스카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스카프만 몇백개가 있다고 해요.

김성일 인스타그램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stylist_kimsungil/

목이 가늘고 길어 스카프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성일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김성일은 배우 이미숙과도 친한사이입니다.

이미숙에 대해 배우를 안 했으면 코미디언을 했어도 되었을 정도로 유쾌한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어요.

김성일은 이미숙과 빅뱅 탑(TOP)의 화보 촬영도 기획했었다고 해요.

이미숙과 함께 홈쇼핑 여성복 브랜드도 론칭했죠.

또한 정우성 스타일링에도 참여했었어요.

그동안 잡지,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 참여했습니다.

김남주 드라마 내조의 여왕 스타일링도 김성일이 했다고 해요.

손예진 개인의 취향 드라마 스타일링도 했습니다.

시크릿가든 드라마의 김사랑 패션에도 김성일이 참여했어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패션 디렉팅을 맡기도 했던 김성일입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과거 도프 스튜디오 패션기획팀장으로 일했다고 해요.

김성일은 옷을 입을 때 양말과 속옷을 맞춘다고 해요.

양말이 별로면 롱부츠로 가린다고 해요.

과거 테리우스라고 불릴 정도로 잘생겼던 김성일이에요.

김성일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특이하게 옷을 입히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밸런스를 갖춘 패션센스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부전공이 미술교육이라고 해요.

김성일은 홈쇼핑을 하다가 욕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성도어패럴에 입사해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김성일이에요.

김성일은 영국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결혼 유무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어요.

김성일은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했습니다.

김성일은 역사책, 소설, 여행책 가리지 않고 읽는 편으로

평소에도 외국잡지를 즐겨 보며 트렌드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산다라박이 투애니원(2NE1)으로 활동했을 때도 김성일이 스타일링을 해줬다고 합니다.

산다라박이 너무 말라서 한국에서 옷을 사기가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성일은 김새롬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 쇼미더트렌드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 사요나라 이츠카 스타일링에도 참여했어요.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옷을 다 직접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김성일은 박태윤과 I Love Style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스타일리스트로는 정윤기, 한혜연, 신우식 등이 있죠.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스타일 옷들은 정말 예뻐요.

2021.07.15 – [뉴스] – 한채영 남편 나이 매니저 프로필 고향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결혼 (+ 놀라운 학력 프로필)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결혼 (+ 놀라운 학력 프로필)

30여년의 시간동안 치열한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해낸 패션과 스타일링을 베이스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전하는 남자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오랜만에 전한 안부의 반가움으로 2021년 11월 26일 뜨거운 화제 중심에 선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지난 인생들의 진솔한 속내와 여전히 뜨거운 열정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국내 1호 자신감과 열정 부터 나이 학력 놀라운 프로필, 김남주 인연, 결혼 이상형, 또 다른 도전 이야기 그리고 근황 까지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나이 결혼 (+ 놀라운 학력 프로필) 지금 시작할게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패션 자신감

1993년 미치코 런던의 비주얼 머천다이저를 시작으로 패션 디자이너, 코디네이터 그리고 이제는 당당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로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지난 30여년의 세월

‘무에서 유를 완성’해내는 패션 디자이너 와 이미 차고 넘치는 수많은 제품들 가운데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을 완성해내는 이른바 ‘유에서 유’를 완성해내는 스타일리스트 모두를 아우르는 그의 탁월한 실력

의상 스타일링 이라는 제한적이었던 스타일리스트의 시작점을 치열한 노력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전반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구두,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콘셉과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트렌드세터로 성장시켜낸 남자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자신감 입니다.

김성일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 개척

작품마다 최적화된 패션으로 유행의 판도를 변화시키는 패셔니스타 김남주 를 시작으로 손예진, 김사랑, 정우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의 남다른 스타일링을 완성해내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지금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영국 유학’

“사실 옷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차고 넘치게 가까이 또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서양을 접하지 않으면 그 문화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은 서양 옷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옷을 알기에 앞서 옷이 만들어진 베이스가 된 문화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저는 그곳에 머물면서 서구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어요. ”

“하나하나 소소한 그들의 식습관, 예의범절 을 비롯해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예술을 직접 느끼면서 스타일링할 때 추구해야 할 가치를 배워나갔던 것 같아요.”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뒤 1999년 브랜드 컨설팅 업체 ‘도프 스튜디오’에서 패션기획팀장으로 패션광고기획, 스타일링 역량을 펼치던 중 영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스타일리스트’ 이름을 걸었던 남자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입니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나이 학력 놀라운 프로필

여전히 뜨거운 열정과 노력들로 쉼없는 도전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남자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1969년 생으로 2021년 기준 나이 53살

국문학 전공의 반전 학력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었던 김성일 학력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영국 유학 이후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또한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주요 대외적 경력 사항으로는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집행위원회 위원, 용인송담대학 스타일리스트과 겸임교수,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강사 등이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김남주 인연

스타일리스트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오랜 기간 변함없이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스타 김남주 과거 결혼 스타일링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는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남다른 열정

“스타일리스트로서 김남주의 결혼 의상 선택을 도우면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를 비롯해 공을 들였었는데 마지막으로 귀걸이만 멋있으면 완벽하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눈에 들어오는 귀걸이가 없던 그때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더해지면 완벽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한쪽 당 3캐럿에 달하는 귀걸이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제조 업체를 찾아가 디자인 시안을 보여준 뒤 ’만들어 주면 김남주에게 착용시킨다음 다시 반납하겠다‘라며 설득해 기어이 완성했고 그렇게 결혼식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결혼 당시 김남주가 착용한 머메이드 드레스부터 특별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귀걸이 아름다움 그리고 3억원에 달하는 가격이 알려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었고 김성일은 보람과 감격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결혼

늘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아직까지 결혼 소식이 없는 미혼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결혼 그리고 연인의 조건은 함께 수다를 떨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함께 살기 어려울 거예요. 또 예전에는 예쁜 사람을 찾았다면 요즘엔 호감 가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언젠가 그런 사람이 올거라 생각해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또 다른 도전 근황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는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최근에는 대중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이 하고 있어요. 브랜드 스타일클래스에 가서 고객들에게 스타일을 제안하기도 하고, 영화나 잡지 화보, 광고를 통해서 전체적인 컨셉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30여년의 세월동안 이뤄낸 정상의 자리 그리고 앞으로의 멋진 도전을 응원 합니다.

[ESC] 김성일 “일도 인간관계도 균형이 중요해”

김성일이 만난 완소 피플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

지금도 롱런 중···비결은 인문학

“패션을 보면 그 사람 알 수 있어”

자세나 태도도 스타일링 영역

은퇴 후 “어슬렁거리는 삶”이 꿈

김성일씨는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2017년 7월6일~2019년 6월6일, 23개월의 여정이 끝났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50)은 인터뷰어가 되어 사람 여행을 시작했다. 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눴다. ‘김성일이 만난 완소피플’이 2년의 시간 동안 소개한 팀은 39개. 배우, 코미디언,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패션 디자이너, 음악가, 운동선수, 정치인, 영화 제작자 등 그가 만난 인터뷰이의 스펙트럼은 양팔을 벌려 가늠해도 닿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김성일, 그여서 가능했던 일이다.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로 20여년 쌓아온 공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ESC는 인터뷰어 김성일과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그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박미향 ESC 팀장이 인터뷰어 김성일이 아닌, 인터뷰이 김성일을 만났다. 지난 13일 그와의 한 인터뷰는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으로의 여행이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인터뷰는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첫 번째가 이미숙 배우였지. 오랜 인연인데, 내가 ‘완소피플’ 시작하면서 “누나처럼 파워풀한 사람이 나와서 힘을 실어줘야 해”라고 부탁했더니 바로 “알았어”라고 멋있게 수락해줬어. 정말 고마웠지. 두 번째 만난 완소피플이 박나래, 장도연, 허안나였을걸?

맞다. 인터뷰한 뒤에 다들 잘됐다.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워낙 트렌드에 민감하니 뜰 걸 내다본 거 아닌가?(웃음)

코미디언들이 무대나 프로그램 밖에서 다 재미있고 밝은 건 아니거든. 그런데 그 친구들은 만나면 정말 유쾌하고 행복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내다봤다고까지 말하기는 좀 그렇고, ‘잘 될 거 같다’고 예측은 했었지. 그런데 그 정도로 잘될 줄을 몰랐어.

인터뷰하기 어렵거나 힘든 사람은 없었나?

코너 이름이 ‘완소피플’이잖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로 인터뷰하다 보니 그런 어려움은 크지 않았어. 잘 모르는 사람을 할 때는 좀 힘들긴 했는데, 많지는 않았지. 아!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긴 했는데, 인터뷰가 정말 즐거웠어.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그의 면모를 들여다봤는데, 정말 매력 있더라고.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정치인들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어. 실은 스타일링을 해달라는 정치인들 요청이 많았어. 내가 정중히 거절했었지.

지난 시간을 얘기할 때 진지한 표정의 김성일씨.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왜 거절했나? 좋은 기회 아닌가?

나와 작업을 많이 하던 사진작가가 정치인 사진을 찍는데 스타일링을 내게 의뢰했었지. 당시 보수 진영 대선 후보였어. 그런데 조금 부담이 되더라고. 내가 특정 정치인을 스타일링했다고 하면, 그 사람이나 그가 몸담은 정당을 내가 지지한다고 볼 거 같았어. 나는 진보든 보수든, 어떤 한쪽을 지지한다기보다 어떤 사안을 보고 ‘합리적’인 쪽을 따르는 사람이거든. ‘밸런스’(균형)가 내 삶의 모토야. 무엇이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삶이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나’ 위주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소통)을 하면서 ‘나’와 ‘너’(타인)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게 필요해. 소통을 통한 밸런스는 스타일리스트가 갖춰야 할 덕목인데, 이게 나이 들수록 점점 중요해지더라고.

어느새 첫 번째 완소피플 인터뷰에서 정치로 이야기가 옮아갔다. 그와 하는 정치 이야기는 지루하지가 않다. ‘스타일로 보는 정치인’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욱 빠져든다. 유망 대권 주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에게 있어 ‘스타일링’은 사람을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도구다.

정치인의 패션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일까?

여러 번 봐야 한다는 조건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보이지. 어떤 정치인은 겨울에 슈트 위에 카멜색 코트를 입고 머플러를 둘렀던데,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생각이 강한 거지. 또 다른 정치인은 패션이 확실히 과거와 달라졌어. 자신감이 커진 거야. 스스로 노출하고 싶은 생각이 강한 정치인, 자신이 주목받는 줄 정확히 알고 있는 정치인, 흐트러짐을 용납하지 않는 정치인 등등…. 오래 정치를 한 사람은 정치적 입지에 따라서 스타일링이 변하기도 하지.

정치인들 스타일링을 한다면 어떻게 할 거 같나?

자세나 태도도 스타일링 영역이야. 패션과 태도가 ‘딱 떨어진다’ 소리 들을 정도로 완벽해 보이는 사람은 매력이 없으니까, 나는 조금 그 사람의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거야. 2% 정도는 부족한 모습이 보여야 하거든. 그런 ‘분위기’를 스타일링하고 싶어. 옷이 전부가 아니야. 배우들이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스타일리스트에게 의뢰를 하잖아. 드레스 입고 걷는 방법, 옷자락 잡아 올리는 손동작, 손을 흔드는 모양새까지 조언을 해주지. 그게 그를 드러내는 태도잖아.

단아함과 개성이 함께 어우러진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패션.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스타일링학(學)’ 강의를 드는 기분이다. 한 마디 한 마디 새겨듣게 된다.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에게서 듣는 귀한 스타일링 강의니 놓칠 수 없다. 그러다 문득 든 의문. 어쩌다 그는 국내 1호 스타일리스트가 된 걸까? 그가 고려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는 사실까지 들으니 그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꾸미는 걸 좋아했어. 그래서 의상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집에서 반대했지. 국어는 워낙 좋아해서, 국문과를 갔는데… 국문과에서 한문이 있는 걸 간과했지 뭐야.(웃음) 3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았어. 그때 아르바이트 정보지를 보다가 패션 디자인 학원 광고를 봤어. 시대에프디에이(FDA) 광고였는데, 그 광고가 계속 머리에 남더라고. 어머니에게 나중에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은데 학원을 다녀야 하니 지원을 해달라고 했지. 거짓말한 거지.(웃음) 시대에프디에이에 ‘패션 코디네이터학과’를 다니고, 대학 졸업하면서 1993년에 의류 브랜드 ‘미치코 런던’에 입사했어. 1995년에는 성도어패럴이라는 패션 회사에서 상품기획자 겸 디자이너로 일했지.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기 시작한 때랑 좀 차이가 있네?

멀쩡하게 일하다가 1995년에도 훌쩍 영국 런던으로 갔어. 성도어패럴서 일하는데 스스로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 거야. 6개월 정도만 있으려다 유럽의 문화를 더 알고 싶어서 조금만 더 있자, 하다가 2년을 보냈지. 정말 좋았는데, 진짜 힘들기도 했어. 하루 1파운드로 버텼거든.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집에 가는 길에 펍에 들러서 1파운드짜리 하프 파인트 맥주 한잔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가 많았어. 그렇게 힘들었어도, 런던 다녀온 뒤 20년과 런던에서의 2년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소중했어. 아마 그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은 없지 않았을까?

영국에서 돌아와서 바로 취업을 한 건가?

여러 브랜드에서 제안이 와서 면접도 보고 그랬지. 그러다 패션 사진가 중에 톱을 달리는 도프 김용호 대표한테서 연락이 왔어. 패션 광고 기획하면서 패션 코디네이션도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고. 재미있겠는 거야. 그래서 영국에서 돌아온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을 거기서 일했어. 그때는 ‘스타일리스트’라는 말도 없었지. 그냥 ‘코디’라고 부르던 때였어.

그럼 ‘스타일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쓴 이가 김성일?

그렇지. 김용호 대표에게 “영국에서는 스타일리스트라는 게 있던데요?”라고 했더니, “그럼, 명함에다 그렇게 넣어”라고 하셨어. 그래서 명함에 영문 직책 써넣는 곳에 ‘스타일리스트’라고 적었지. 지금은 다 알지만, 그때는 도대체 스타일리스트가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

단아함과 개성이 함께 어우러진 김성일 스타일리스트 패션.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20여년 가까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서 진행자로 7년째 롱런하고 있다. 그의 주변에는 20년 된 인연이 수두룩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대에 그는 느리고 깊게 관계를 맺는다. 그만의 어떤 비결이 있을 법하다.

나도 기자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인연을 길게 유지하기란 쉽지가 않더라.

원칙이 있다. 친구로 만난 사람과는 일을 같이 안 해. 인간 대 인간으로 좋은 관계였는데, 사업적인 부분이 얽히면 서로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 그런데 일로 만나서 친구가 된 사람들은 쭉 같이 일해. 이미숙, 김남주, 유호정, 박진희 모두 그런 인연이지.

톱의 자리에 오르기도 어렵지만, 그 자리에 길게 머무르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

열심히 했고, 거기에 운도 작용했지. 20년 전이면 스타일리스트가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었는데, 그때 패션잡지가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 여성지에서 패션지로 중심이 옮겨간 거야. 2000년대 초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이어 스타일리스트가 대중매체에서 조명받기 시작했고. 그리고 한 가지 더 꼽자면, 인문학을 배운 게 큰 도움이 됐어.

인문학?

스타일리스트는 광고주, 감독, 배우 등등의 이견을 조율하면서 내 색깔을 집어넣을 줄 알아야 해. 그들 사이에서 소통하면서 은근히 내 의견이 스며들게 해야 일이 수월해지지. 나는 그게 내가 인문학인 국문학을 전공해서 가능했다고 생각해. 인문학은 결국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잖아.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그래서 패션 디자인만 공부하지 말고, 인문학을 함께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할 텐데, 나이들면서 좇아가기가 힘들지 않나?

요즘 힙합은 좀 힘들더라고. (웃음) 끊임없이 예술이나 대중문화 전반을 들여다봐. 뮤직비디오, 노래, 책, 영화, 만화 가리지 않고 섭렵하는 편이지.

최근에 본 영화나 책은?

최근 일본 영화 를 보고 정말 감동했어. 책은 역사서를 많이 보는데 그 시대 복장 등을 살피지.

지난 시간을 얘기할 때 진지한 표정의 김성일씨.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그의 치열함은 현재진행형이다. 인터뷰하는 내내 그를 찾는 전화가 수차례 왔다. 일 중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미래와 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은퇴를 하고 나면 아주 평온하게 살고 싶어. 나를 ‘인간 김성일’로 보는 사람들과 함께. 워낙 오랜 기간 사람들 사이에 부대끼면서 치열하게 살아서 그런가 봐. 어슬렁거리는 삶, 그게 내 꿈이야.

물욕이 참 없어 보여 정말.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한테 값비싼 패션 아이템을 선뜻 선물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지.

안 그래도 얼마 전 이사를 하는데 옷 정리를 해야겠더라고. 지인들 불러다 갖고 싶은 거 챙겨 가라고 했더니 어떤 친구는 여섯 보따리를 챙겨가더라.(웃음)

마지막으로 ‘김성일이 만난 완소피플’, 어땠나?

정말 좋았어. 나는 항상 주인공을 돋보이게 돕는 ‘스태프’ 역할이었잖아. 그런데 ‘김성일의 완소피플’은 오롯이 나의 것이었잖아. 인터뷰이 섭외도 내가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을 던지고…. 이제 마지막이지만 또 인터뷰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연락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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