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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 그리움 / 사는 법 / 부탁이야 / 별 / 살아갈 이유 / 목련꽃 낙화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떠나야 할 때를 / 내가 사랑하는 계절 / 11월 / 대숲 아래서 / 아끼지 마세요 / 지상에서의 며칠 / 오늘의 약속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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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님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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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님의 《그리움》 본문
시집ㅣ나태주 시 – 그리움 / 내가 너를 / 별 /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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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시집ㅣ나태주 시 – 그리움 / 내가 너를 / 별 / 꽃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속 “그리움, 내가 너를, 별, 꽃 3”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속 “그리움, 내가 너를, 별, 꽃 3”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마음이 치유되고 행복해지는 시와 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마음 치유, 좋은 시, 마음과 사람, 책 추천, 명상, 명상 글, 건강정보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는 좋은 시, 책 추천, 명상, 건강정보를 얄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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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ㅣ나태주 시 – 그리움 내가 너를 별 꽃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그리움 / 나태주 :: 촌부(村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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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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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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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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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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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나태주, 짧고 예쁜 시 :: Lemontree좋은글좋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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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나태주 짧고 예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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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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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나태주 짧은 시 그리움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출처: 나테주, 그리움,나태주 대표 시선집,푸른길,2017>. 사색 과제. 1.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하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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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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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 그리움 / 사는 법 / 부탁이야 / 별 / 살아갈 이유 / 목련꽃 낙화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떠나야 할 때를 / 내가 사랑하는 계절 / 11월 / 대숲 아래서 / 아끼지 마세요 / 지상에서의 며칠 / 오늘의 약속
나태주 시인 : 그리움 / 사는 법 / 부탁이야 / 별 / 살아갈 이유 / 목련꽃 낙화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떠나야 할 때를 / 내가 사랑하는 계절 / 11월 / 대숲 아래서 / 아끼지 마세요 / 지상에서의 며칠 / 오늘의 약속
1945년
충청남도 서천
출신의
나태주 시인은
일반 대중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
詩人들 가운데 한 분이다
오늘
준비한 작품은
나태주 시인이
2015년
지혜 출판사를 통해
윤문영 화백의 그림을 곁들여
출간한 인터넷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수록된 詩
“그리움”
“사는 법”
“부탁이야”
“별”
“살아갈 이유”
“목련꽃 낙화”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떠나야 할 때를”
“내가 사랑하는 계절”
“11월”
“대숲 아래서”
“아끼지 마세요”
“지상에서의 며칠”
“오늘의 약속”
열네 편의 詩를 올린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집 서두에 실린
시인의 말을 옮긴다
”
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책이긴 하되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이라 하겠습니다.
나는 한 사람 시인의 대표작을
시인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독자의 힘은 크고 막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독자들이 고른 시들만 모은 책이니
독자들이 보다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불어 가져 봅니다.
말기의 행성인 이 지구에서
또다시 종이를 없애며 책을 내는 행위가
나무들한테 햇빛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시 다 같이의 안녕을 빕니다.
2015년 초여름
나태주
”
그리움
詩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사는 법
詩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부탁이야
詩 : 나태주
오래가 아니야 조금
많이가 아니야 조금
네 앞에서 잠시
앉아있고 싶어
나는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금방 보고 헤어졌는데도
보고 싶은 네 얼굴
금방 듣고 돌아섰는데도
듣고 싶은 네 목소리
어둔 하늘 혼자서 반짝이는 나는 별
외론 산길에 혼자서 가는 나는 바람
웃는 네 얼굴 조금만 보고
예쁜 목소리 조금만 듣고
이내 나는 떠나갈 거야
그렇게 해줘 부탁이야
나는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별
詩 : 나태주
너무 일찍 왔거나 너무 늦게 왔거나
둘 중에 하나다
너무 빨리 떠났거나 너무 오래 남았거나
또 그 둘 중에 하나다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빛나는 반짝임이다
손이 시려 손조차 맞잡아 줄 수가 없는
애달픔
너무 멀다 너무 짧다
아무리 손을 뻗쳐도 잡히지 않는다
오래오래 살면서 부디 나
잊지 말아다오.
살아갈 이유
詩 : 나태주
너를 생가하면 화들짝
잠에서 깨어난다
힘이 솟는다
너를 생각하면 세상 살
용기가 생기고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보인다
너의 얼굴을 떠올리면
나의 가슴은 따뜻해지고
너의 목소리 떠올리면
나의 가슴은 즐거워진다
그래, 눈 한 번 질끈 감고
하나님께 죄 한 번 짓자!
이것이 이 봄에 또 살아갈 이유다.
목련꽃 낙화
詩 : 나태주
너 내게서 떠나는 날
꽃이 피는 날이었으면 좋겠네
꽃 가운데서도 목련꽃
하늘과 땅 위에 새하얀 꽃등
밝히듯 피어오른 그런
봄날이었으면 좋겠네
너 내게서 떠나는 날
나 울지 않았으면 좋겠네
잘 갔다 오라고 다녀오라고
하루치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
가볍게 손 흔들듯 그렇게
떠나보냈으면 좋겠네
그렇다 해도 정말
마음속에서는 너도 모르게
꽃이 지고 있겠지
새하얀 목련꽃 흐득흐득
울음 삼키듯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려앉겠지.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詩 :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떠나야 할 때를
詩 : 나태주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잊어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우리는 잠시 세상에
머물다 가는 사람들
네가 보고 있는 것은
나의 흰 구름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너의 흰 구름
누군가 개구쟁이 화가가 있어
우리를 붓으로 말끔히 지운 뒤
엉뚱한 곳에 다시 말끔히 그려넣어 줄 수는
없는 일일까?
떠나야 할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잊어야 할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한 나를 내가 안다는 것은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계절
詩 : 나태주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달은
11월이다
더 여유 있게 잡는다면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다
낙엽 져 홀몸으로 서 있는 나무
나무들이 깨금발을 딛고 선 등성이
그 등성이에 햇빛 비쳐 드러난
황토 흙의 알몸을
좋아하는 것이다
황토 흙 속에는
시제時祭 지내러 갔다가
막걸리 두어 잔에 취해
콧노래 함께 돌아오는
아버지의 비틀걸음이 들어 있다
어린 형제들이랑
돌담 모퉁이에 기대어 서서 아버지가
가져오는 봉송封送 꾸러미를 기다리던
해 저물녘 한 때의 굴품한* 시간들이
숨쉬고 있다
아니다 황토 흙 속에는
끼니 대신으로 어머니가
무쇠 솥에 찌는 고구마의
구수한 내음새 아스므레
아지랑이가 스며 있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계절은
낙엽 져 나무 밑둥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함과 겸허를
못 견디게 사랑하는 것이다.
* 굴품한 : ‘배가 고픈 듯한’, ‘시장기가 드는 듯한’의 충청도 방언.
11월
詩 :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대숲 아래서
詩 : 나태주
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 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하기는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아끼지 마세요
詩 :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지상에서의 며칠
詩 : 나태주
때 절은 조이 창문 흐릿한 달빛 한줌이었다가
바람 부는 들판의 키 큰 미루나무 잔가지 흔드는 바람이었다가
차마 소낙비일 수 있었을까? 겨우
옷자락이나 머리칼 적시는 이슬비였다가
기약 없이 찾아든 바닷가 민박집 문지방까지 밀려와
칭얼대는 파도 소리였다가
누군들 안 그러랴
잠시 머물고 떠나는 지상에서의 며칠, 이런 저런 일들
좋았노라 슬펐노라 고달팠노라
그대 만나 잠시 가슴 부풀고 설랬었지
그리고는 오래고 긴 적막과 애달픔과 기다림이 거기 있었지
가는 여름 새끼손톱에 스며든 봉숭아 빠알간 물감이었다가
잘려 나간 손톱조각에 어른대는 첫눈이었다가
눈물이 고여서였을까? 눈썹
깜짝이다가 눈썹 두어 번 깜짝이다가…….
오늘의 약속
詩 : 나태주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 소리가 하늘 속으로 강물을 만들며 흘러가는 것을 문득 느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남의 이야기, 세상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들의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지나간 밤 쉽게 잠이 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든지
하루 종일 보고픈 마음이 떠나지 않아 가슴이 뻐근했다든지
모처럼 개인 밤하늘 사이로 별 하나 찾아내어 숨겨놓은 소원을 빌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실은 우리들 이야기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우리는 잘 알아요
그래요, 우리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오래 헤어져 살면서도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그게 오늘의 약속이에요.
그리움 / 내가 너를 / 별 / 꽃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속 “그리움, 내가 너를, 별, 꽃 3”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나태주 시 그리움, 내가 너를, 꽃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p19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p12
별
너무 일찍 왔거나 너무 늦게 왔거나
둘 중에 하나다
너무 빨리 떠났거나 너무 오래 남았거나
또 그 둘 중에 하나다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빛나는 반짝임이다
손이 시려
손조차 맞잡아 줄 수가 없는 애달픔
너무 멀다 너무 짧다
아무리 손을 뻗쳐도 잡히지 않는다
오래오래 살면서
부디 나 잊지 말아 다오.
– p44
꽃 3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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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인생이란 해보지 않은 것은 그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가지 말라고 하며 더 가고 싶고,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가보다. 그럴 땐 차라리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보면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한 그리움은 없을 테니까.
“누군가 서둘러 떠나간 뒤 오래 남아 빛나는 반짝임이다.”
누군가 서둘러 떠나가면 그 빈자리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남아있는 여운은 별빛처럼 오래도록 반짝인다.
꽃을 사랑하고 별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시인의 순수한 마음이 시안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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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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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의 시집에 게재된 ‘그리움’이란 짤막한 시에 대한 감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벚꽃이 만발하며 이제 살짝 떨어질 기미도 보이는 봄날에 이 시가 어울릴 것 같은 뇌피셜에 의해 이 감상을 적고자 한다.
그리움
햇빛이 너무 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아이들을 잠시 맡기고 나는 혼자서 드라이브를 한다. 드라이브하기 위해서 나선 것이 아니고 단순한 아이들 픽업 차원이었다.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가는 그 드라이브 속에서 나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낀다. 만날 사람도 없고, 선뜻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나이가 들어서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때로는 부담이기도 하고 지금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그러면서도 나는 외로워한다. 누군가를 만난다고 외로움이 해소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외로우면 탈이 나고 사달이 난다.
나태주 그리움
오늘 나태주의 시의 제목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어쩌면 ‘외로움’과 긴밀한 상관관계에 있는 것 같다. 지독하게 외로워해 보지 못한 사람은 지독하게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 오늘날의 시대는 인스턴트의 시대이다. 쉽게 만날 수 있고 쉽게 헤어질 수 있다. 거기에는 지독한 가벼움만 존재하지, 지독하고 깊은 외로움과 그리움의 향기는 맡을 수가 없다. 트위터를 한번 씩 하다보면 의아한 광경들을 보게 된다. 트위터가 원래 이런 공간이었던가? 싶을 정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의 마음(♡)을 얻을려고, 좋아요를 얻으려고 안달하는 것을 본다. 얼마나 피상적인가? 더 은밀한 이야기들도 많이 있지만, 언급하진 않겠다. 익명의 아이디로 자신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맘껏 하고 싶은 욕망을 맘껏 펼쳐가는 SNS세상인 것 같다. 일론 머스크는 지독한 브레인으로 트위터를 매수하면서 영향력을 확보해가는데, 어떤 이들은 자신의 욕망으로 영향력을 매수하고자 하는 것 같다.
햇빛이 너무 좋아
오늘 햇빛이 너무 좋더라. 아들이 학교에서 주말에 배드민턴을 치는 프로그램이 있어 태워줬다. 반나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긴 옷을 입어 더워서 혼났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더운 기운에 반팔 티를 입고 픽업하러 가던 참이었다. 햇빛이 너무 좋은 봄날이다.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이다. 그게 인생의 원리이다. 누군가 옆에 있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게 아니고, 결혼을 했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인간은 원래 외로움을 잘 타는 존재이다. 외로움이 있기에 그리움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움을 아는 사람은 외로움을 아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고 갈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결핍과 한계를 알고 자신의 삶 가운데 공백이 있음을, 부재의 공간이 있음을 아는 자일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에 이런 말이 있구나.
Absence sharpens love, presence strengthens it. -Benjamin Franklin
부재는 사랑을 격심하게 하고, 존재는 그것을 강력하게 한다
그래, 그리움이 더욱 날카로울 수 있는 것은 외로움이 주는 부재감의 무게 때문일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것은 love로 표현했고, 나태주 시인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시인이 그리움에 대해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외로움의 지경에 처해 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누가 외로움을 자처하고 싶고 고독과 고립감에 쩔어 살고 싶어하겠는가? 하지만, 그런 경험이 있어 본 자만이 그리움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인생의 모든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가’도 감사한 것이 인생이어야 하지 않을까?
나태주의 똑같은 제목의 ‘그리움’이란 또 다른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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