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제조사 불문하고 포테이토칩이다.
아이 간식에 크게 엄격한 편은 아니라 사주곤 하지만, 조금 덜먹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
아빠와 아들이 나란히 게임을 하고 있던 오후, 아이간식 만들기로 뭘 할까 하다가
반찬거리로 사온 감자로 감자칩만들기를 했다.
포테이토칩 만들기 방법은 간단하지만, 기름 앞에서 하나하나 튀기는 것은 조금 번거롭긴 하다.
그래도 아빠도 엄지 척, 아이도 엄지 척,
모두가 좋아하니 이 맛에 만드는 거지.
길쭉하게 바 형태로 잘라서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것 같은 포테이토칩 만들기를 하려고 했으나
드디어 채칼을 구입했고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얇고 바삭바삭한 감자칩으로 만들었다.
얇고 바삭바삭하니 감자 3개로 수북하게 만들어도 순식간에 바구니가 비어버린다.
재료
감자 3개, 굵은소금, 식용유
+
채칼, 키친타월
중간 크기의 감자는 껍질을 말갛게 깎아둔다.
채칼을 이용해서 얇게 슬라이스한다.
채칼이 없다면, 칼을 감자 쪽에 붙여서 손목에 힘을 주면서 얇게 썰면 되는데
아무래도 손목이 아프기도 하고 일정한 두께가 나오지 않는 점이 있다.
채칼이 없다면 얇은 감자칩 만들기보다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바’형태의 포테이토칩 만들기를 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똑같고 튀기는 시간만 조금 더 걸릴 뿐이다.
이렇게 휘어지도록 얇게 썰린 감자.
감자의 전분을 빼기 위해 슬라이스 한 감자를 물에 담가두어야 한다.
감자칩이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뒤적뒤적거리다가
물을 한두 번 갈아주고,
새 물에서 약 15분 정도만 담가두자.
시간이 지나면 감자칩에서 전분이 빠지면서 구불렁해지고 보다 빳빳해진 느낌이 든다.
감자칩을 건져서 채반에 세우듯 담아두며 물기를 뺀다.
기름에 튀겨서 만들기 때문에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주어야 한다.
2차적으로 물기 빼는 작업을 위해 키친타월을 아래에 2,3장 깔고
감자칩 함 줌 펴서 올린 후 다시 키친타월로 툭툭 두드리면서 가볍게 물기를 닦아준다.
감자칩 만들기 중에서 가장 귀찮은 과정이지만,
물기 제거를 하지 않으면 기름이 튀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다.
한 쪽에서 감자칩을 튀기면서 옆에서는 물기를 닦는 작업을 동시에 하면
포테이토칩 만들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오목한 팬에 기름을 넣고 달구어 감자칩을 튀긴다.
칩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센 불로 하면 금방 타버리고,
그렇다고 너무 약한 불로 하면 감자칩이 눅눅해진다.
중약불에서 튀기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약불로 낮추고,
기름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불을 올리면서 가스불을 조절하면서 포테이토칩 만들기를 한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감자칩을 넣지 말고,
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고루고루 튀겨질 수 있도록 한다.
살살 젓다 보면 물렁하던 감자가 어느 순간 단단해지는 것을 젓가락 끝으로 느낄 수 있는데
그때쯤 건져내면 된다.
감자칩의 테두리가 사진처럼 황토색이 될 정도면 족하다.
건져낸 후에는 색이 더 진해지기 때문에 그전에 건져내야 한다.
넓은 쟁반 위에 키친타월을 깔고 역시 넓은 채반을 준비하여
그 위에 튀긴 감자칩을 올린다.
뜨거운 감자칩은 식을 때까지 넓게 펼쳐두고 뜨거울 때 소금을 솔솔 뿌린다.
하지만 식어서 바삭해진 포테이토칩 위에, 막 튀긴 뜨거운 감자칩을 올리면
그 열기와 떨어지는 기름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것도 눅눅해지고 기름지게 된다.
튀긴 감자칩을 채반에 올리는 것에도 약간의 팁이 필요하다.
막 튀긴 감자칩은 넓게 펴서 담고 소금을 뿌린 후, (화살표 부분)
감자칩이 식으면서 바삭해지면 한 곳으로 옮겨 쌓는다. (네모 부분)
다시 튀긴 감자칩을 빈 공간에 넓게 펴준 후 소금을 뿌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식어서 바삭해진 감자칩들은 겹쳐두어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파는 포테이토칩 못지않게 바삭바삭한 감자칩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설명이 길어서 그렇지 만드는데 오래 걸리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물기 닦아 내는 것과 기름 앞에서 튀기는 게 조금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위 게임을 하고 있던 아들과 남편은
“간식 먹자~” 소리에 소파에서 우르르 내려와서는
커다란 채반 가득 담아둔 감자칩을 한순간에 와그작와그작 다 먹어버렸다.
감자 3개 채반 가득 튀겨도 먹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라
땀 흘려가며 부지런히 튀긴 게 약간, 허무하기도 했지만
파는 과자 못지않게 바삭바삭하고 맛이 좋아,
그 수고가 아깝지 않다.
채칼이 좋긴 좋구나.
여태껏 연근칩이나 감자칩 만들기를 할 때 채칼 없어서 부들부들 떨면서
힘 팍팍 줘가며 썰곤 했는데
그러고 나면 얇은 건 둘째치고 손목이 어찌나 아프던지.
쓱쓱, 문지르니 금방 수북이 쌓이는 얇은 감자칩을 보고
역시 도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지.
아직 햇감자가 나올 시기는 아니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마트나 시장에 가보면 고구마는 사라지고 감자가 더 자주 눈에 띈다.
봉지 볼록하게 사 와서 감자볶음도 해 먹고 조림도 해 먹고…
그러고 주말이 되면 쓱쓱 얇게 슬라이스해서
감자칩 만들기를 해보자.
아들도 엄지 척, 아빠도 엄지 척 올라가는
환영받는 아이간식 만들기가 될 것이다.
채칼이 있으니 홈메이드 포테이토칩 만들기가 엄청 간단해지네요.
집에 채칼 있으신 분들 감자칩 만들기로 아이들 간식을 내줘보세요.
파는 과자보다 덜 짜고 훨씬 맛있습니다.
1. 감자는 채칼로 슬라이스한다.
2. 물에 한번 씻은 후 물에 담가둔다.
3. 전분을 헹궈내고 세워서 물기를 뺀다.
4.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닦으면서
5. 중약 불로 노릇하게 튀긴다.
6. 뜨거울 때 소금을 뿌려서 식힌다.
ⓒ봉스
< 또 다른 아이 간식 >
▼ 연근칩
http://blog.naver.com/bongs1021/220495224090
▼ 치즈스틱
http://blog.naver.com/bongs1021/220411573386
▼ 감자 사라다빵
http://blog.naver.com/bongs1021/220490656360
감자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요리가 가능하잖아요? 저도 보통은 집에서 쪄먹거나 볶거나 국에 넣어서 많이 해 먹었는데요.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오븐을 이용해서 고소하고 바삭한 감자칩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감자칩은 미국의 식당에서 한 손님이 길쭉한 스틱 모양의 감자튀김을 계속 다시 해오라며 진상을 부려서 홧김에 얇게 썰어 튀겨서 가져다주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서 인기가 급상승했고, 그 후 감자칩이 상품화되었다고 해요. 🤭
재료
감자 2개
오일
치즈 시즈닝 (또는 소금)
파슬리 후레이크
감자칩 만들어요
감자칩만들기_전분빼기
감자 2개를 껍질을 까서 준비해줍니다. 감자칩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 해주어야 되는데요. 슬라이스 칼이 있으면 일정한 두께와 모양으로 편하게 자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없어서 손으로 썰었는데 이 과정이 조금 힘들었어요. 🥲
썰어 준 감자는 물에 10분 정도 담가서 전분기를 빼주세요. 전분기가 빠진 감자는 채반에서 물기를 빼주었는데요. 물기를 최대한 없애주어야 바삭한 감자칩이 나오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물기를 눌러 닦아주었어요.
감자칩만들기_오일바르기
물기가 빠진 감자는 오븐 팬에 겹치지 않게 놓고 오일을 붓으로 얇게 펴 발라주었어요. 앞뒤로 골고루 발라 주었답니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꺼냈을 때 기름기가 많아 느끼할 수 있어요.
예열한 오븐에서 170도 8분 구워준 뒤, 뒤집에서 5분 구워서 마무리했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경우도 170~ 180도로 비슷하게 맞춰주면 될 것 같고요. 얇은 감자가 튀겨지는 거라 오래 굽지 않아도 충분히 익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자의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꺼냈을 때 상태를 봐서 시간을 가감해주면 되겠습니다.
감자칩만들기_오븐에굽기
앞 뒤로 오븐에서 13분간 구워준 감자칩입니다. 살짝 노릇하게 잘 구워졌어요. 만졌을 때 물컹한 느낌이 없고 바삭한 정도면 되겠습니다. 저는 감자가 작아서 칩 모양도 작게 나와서 아쉬웠어요. 감자 크기가 좀 더 크면 더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습니다.
감자칩완성
오븐에서 구워준 감자칩 완성입니다. 체다치즈 시즈닝이 있어서 뿌려주었고, 파슬리 후레이크도 같이 뿌려주었어요.
시즈닝이 없다면 그냥 소금만 뿌려 주어도 짭조름하고 맛있는 감자칩이 된답니다.
시즈닝을 뿌리지 않으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요. 간단한 맥주 안주로도 좋아요.
물론 감자칩은 사 먹는 게 제일 편하긴 합니다.
맛도 있고요.
😆
<레시피 간단 정리>
감자 2개를 준비해서 껍질을 까고 슬라이스로 썰어줍니다. 슬라이스 한 감자는 찬물에 10분간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전분을 뺀 감자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세요 오븐 팬에 감자를 겹치지 않게 놓고 붓으로 오일을 얇게 펴 발라줍니다. 앞뒤로 고루 발라줍니다. 예열된 오븐에서 170도 8분, 뒤집어 5분 구워줍니다. 꺼내서 열기를 잠시 식히고 치즈 시즈닝과 파슬리 후레이크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시즈닝이 없으면 소금을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 감자 간식 추천 <감자 치즈호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