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27 덕혜 옹주 책 Top 109 Bes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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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책읽어주는여자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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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원서/번역서: [해외]德惠翁主 朝鮮王朝最後の皇女) | 권비영 | 다산책방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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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원서/번역서: [해외]德惠翁主 朝鮮王朝最後の皇女) | 권비영 | 다산책방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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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덕혜옹주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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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덕혜옹주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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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사이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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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권비영 장편소설 다산책방)…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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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권비영 장편소설 다산책방)...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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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혜옹주:잊혀진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것일까 – 알림마당 :: 행복정보 – 행복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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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덕혜옹주 –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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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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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권비영 장편소설

2009년 겨울, 잉크 냄새가 채 마르지도 않은 『덕혜옹주』를 안고 가슴 벅찼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가을……. 6년 가까운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그동안 저는 『덕혜옹주』로 인해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홀로 걷는 지난한 문학의 길에서 꽃을 보았고 빛을 보았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강연 요청에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진정 원했던 것은 그늘진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잊힐 뻔했던 덕혜옹주를 일깨우는 일이었습니다. 하여, 왜곡되고 굴절된 그 시절의 오해로부터 그녀와 그 시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건져내고 싶었습니다. _ 개정판 ‘작가의 말’ 중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최초 소설. 2009년 초판 출간 후 1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을 역사의 그늘로 초대한 이 작품은 뮤지컬과 무용극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일본에까지 수출되어 한국 역사소설의 저력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시나리오로 각색되어 덕혜옹주역에 손예진, 무영 역에 박해일이 캐스팅되었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여러 차례 다양하게 각색되고 1백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작가 특유의 한국적 한恨의 정서로 빼어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고, 덕혜옹주는 국적도 없이 오랑캐의 땅에서 유령처럼 떠돌았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총기가 돌 때마다 이런 글을 남겼다는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잊지 못했다.한때 모두가 외면했고 지금은 누구도 기억 못하는 여인. 조국에 돌아온 후에도 조국을 그리워한 여인. 이제는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와 만나 먹먹한 울림으로 다가온다.1. 나는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생기발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말로 인사했으나 그녀는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한국말로 “먼 여행 오시느라 피곤하신가봐요?” 했으나 옹주는 미소조차 띄지 않았다. – 이방자 여사의 말2. 덕혜옹주는 매일 마호병(보온병)을 들고 학교에 왔다. ‘왜 보온병을 들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덕혜옹주는 독살당하지 않으려고 보온병의 물만 마신다고 대답했다. – 일본 학습원 동료의 말3. 가을 학기가 시작했으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종일 누워 있고 먹지도 않고 때로 밤에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뒷문으로 해서 오카사카 방면으로 걸어가고 하는 일도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 정신과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는 ‘조발성치매증(정신분열증)이라고 했다. – 이방자 여사의 말4. 감옥과도 같이 음산한 공기가 떠돌며 중환자가 있는 병실은 마치 감방 모양 쇠창살로 들창을 막고 있었다. 안내해주는 간호부의 뒤를 따라갔는데 한 병실 앞에서 간호부의 발이 딱 멈추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40여 세의 한 중년 부인이 앉아 있는데 창백한 얼굴에 커다란 눈을 뜨고 이쪽을 바라보는데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 부인이 바로 덕혜의 후신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독방에서 여러 해 동안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옹주를 생각하니 어찌나 가엾고 불쌍한 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만일 고종황제가 이 광경을 보신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 – 김을한의 말5. 김을한은 박정희를 만나 덕혜옹주 이야기를 청한다. 박정희가 물었다.”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인가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 김을한의 말6. 빨리 깨어나세요. 이대로는 너무나도 일생이 슬퍼요. – 이방자 여사의 말늘 마음을 편케 가져라. 마음을 편히 가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세상이 잘 보일 것이다… 정녕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상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1912년 5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에 이름 없는 황녀가 태어난다. 폐위 당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 핏줄을 지켜낼 수 없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이름조차 받지 못했던 옹주. 결국 6년 만에 황적에 올라 ‘덕혜’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만, 그 대가로 조국에 다시는 발을 디딜 수 없게 된다.모든 날개를 꺾인 채 독살 당한 아버지(고종), 일본의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오빠들(순종, 영친왕) 틈에서 그녀는 망국의 황족들이 얼마나 참담하게 삶을 연명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깨닫는다. ‘조선 최후의 황족’이라는 상징성이 자신에게 가할 일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예감한다.결국 열세 살 때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는 모든 조선인과의 접촉 금지, 자유로운 외출 금지, 조선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죄다 금지 당한 채 철저한 무력감과 자책감, 외로움과 홀로 싸운다. 그녀는 원수의 땅에서 한갓 ‘조센징’이었을 뿐이었고, 일본의 황녀 앞에서 ?개를 숙이라고 강요받는 식민지의 민족일 뿐이었다.일본은 철저하게 그녀를 무너뜨린다. 사랑하는 정인과 인연을 끊고 강제로 일본남자의 아내가 되었다가 종국엔 ‘미친 여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용된 그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것은 “조국은 날 잊지 않을 것이다”는 믿음이었다. 해방 된 조국이 조선황족들의 귀환을 막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그녀는 그 외로운 믿음에 기대 7년 동안의 감금생활을 견딘다. 그리고 일본으로 끌려온 지 37년 만에 마침내 조국 땅을 밟는다. 하지만 켜켜이 쌓인 절망과 슬픔과 그리움이 너무 컸던 탓일까, 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는 자신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는 유모를 보고서도 눈을 맞추지 못한다.“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가끔씩 총기가 돌아올 때마다 쓰곤 했다는 글. 과연 그녀에게 조국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못했고, 자신이 보호해줄 수도 없었던 거대한 애증의 대상을 그녀는 한평생 무슨 마음으로 바라봤을까. 그녀가 살아생전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야 처연한 문장으로 피어난다.피울음을 삼키면서 살아남아라, 그리하면 그 나라가 살아나리라.저자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소설 속 어느 누구도 나라 잃은 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종, 영친왕, 의친왕 같은 황족뿐 아니라 그들의 아래에 있었던 민초들도 스러져가는 나라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개인의 안위를 도모하다가도 나라의 현실 앞에서 주춤거리고 흔들린다. 수없이 고민하고 울부짖는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필요에 의해 움직이면서도 역사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 친다. 황폐한 땅에서, 잿빛 현실 속에서 짓밟혀도 일어서고 다시 짓밟히고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한층 부각시키는 한편 잡초처럼 피어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나라의 역사란, 개인들의 삶이란, 그렇게 비극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흐르는 것임을 절절하게 보여준다.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미덕이다. 정설을 헤치지 않으면서 그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디테일하지 않은 일화에 색을 덧입히고, 한 줄로 요약된 문장에 희로애락을 입혔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눈물 흘리고 또다시 구절구절을 되새기게 하는 이유다.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의 기본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일 것이다. 닫기

책소개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소설『덕혜옹주』.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그녀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를 여성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로 그려내었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데….

저자소개

저자 권비영

95년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고 ‘한국문인협회’, ‘소설21세기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05년에 창작집 를 발표했다.

작가 한마디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던 여자. 조국과 운명을 함께했지만 종국엔 철저히 버려졌던 여자.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역사서로도, 인문서로도, 소설로도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번역서가 한 권 있을 뿐입니다.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것은 그녀를 위한 진혼곡입니다.”

별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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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권비영 장편소설 다산책방)…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이야기

덕혜옹주 작가 권비영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09.12.14. 평점 리뷰보기

덕혜옹주 감독 허진호 출연 손예진, 박해일 개봉 2016 대한민국 리뷰보기

덕혜옹주를 다시 읽은 건 TV를 보며 덕혜옹주가 영화로 만들어 진다는 기사때문이었다.

손예진이 덕혜옹주 역을, 박해일, 백윤식, 라미란 등이 출연하고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다.

TV화면속의 고옥하고 외로운 손예진씨의 눈빛과 연기가 예전에 아프게 보며 읽었던 덕혜옹주를 다시 들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가지도 덕혜옹주를 읽었던 그 때 기억은 책을 읽는 동안 줄곳 아팠다는 거다.

덕혜옹주의 미친 일생을 그린 국내 최초 장편 실화소설

그녀의 죄는 세 가지였다.

지나치게 영민한 것, 품어서는 안될 그리움을 품은 것, 조선 마지막 황제의 딸로 태어난 것…

고종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었지만,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감내해야 했던 37년간의 비참한 삶.

원수나 다름없는 남자와의 강제 결혼, 15년간의 정신병동 감금,

하나뿐인 딸의 자살, 조국의 외면…

조선 최후의 황족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

덕혜옹주는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이 더 예쁘고 좋다.

사실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더 좋아하기도 하지만 실제 종이책이 두툼하면서 책이 참 예쁘다.

어떤책으로 보느냐에 따라 느낌도 달라 지는 것 같다.

책을 다 읽은 후 맨 뒷편에 있던 지은이의 글이다.

덕혜옹주의 한 많은 삶을 소설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우연히 대마도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다.

덕혜옹주와 다케유키의 결혼봉축기념비, 만송원 등을 다니며 나는 처음으로 덕혜옹주의 삶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오자 미친 듯이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덕혜옹주에 대한 온전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사실 가끔씩 대마도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비교적 가까운 곳이고, 부산에서 배로 갈 수 있어 한번즈음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작가의 말처럼 대마도의 주요 여행지로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 만송원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덕혜옹주 소설을 읽은 후 였기 때문에 내게 대마도는 아픈 섬이었다.

그래서 덕혜옹주 결혼봉축기념비가 있는 그 곳에 가는게 아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왠지 가고 싶지 않았다.

두번째 소설을 읽으니 느낌이 또 달랐다.

이제는 그녀의 흔적을 쫗으려 한번 용기를 내어서 가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사진 속 덕혜옹주의 사진!

여러 책에서 보았던, 작고 귀여운 어린시절 덕혜옹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책의 내용은

그곳에 이름없는 황녀가 살고 있었다.

한겨울에 피는 꽃들

말하라, 이여자는 누구인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로 구성되며 각각의 단원마다 별도의 소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두 여인이라는 소제목하에 덕혜옹주가 있는 정신병원에서 덕혜옹주를 탈출시키는 프롤로그(prologue)로 시작된다.

그곳에 이름없는 황녀가 살고 있었다는

덕혜옹주의 탄생에서부터 덕혜옹주가 일본으로 가기 전까지의 개인적, 역사적 주요사건들을 담은 내용이다.

총명한 아이오. 너무 이치에 밝아 마음을 다칠까 두렵소

이야기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로 시작된다.

명성황후를 잃고, 강제폐위된 고종과 덕혜옹주에 대한 고종황제의 연민과 사랑을 닮고 있다.

소설은 역사적 사건들이지 덕혜옹주의 개인사이기도 한 주요사건들을 덕혜옹주의 남지않은 작은 기억들로 구성해 간다.

고종이 덕혜옹주를 일본인과 결혼시키고 싶어하지 않아서 김황진의 조카인 김장한을 부마(임금의 사위)로 맞을 계획도 있다.

역사와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일본에 의해서 이또한 이루어 질 수 없었다.

고종의 승하와 독살설에 대한 내용도 소설은 담고 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덕혜옹주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음에도 역사가 덕혜옹주의 개인사인 지라 자연스럽게 그 역사를 소설의 덕혜옹주에게 대입시켜 이야기를 진행시켜 간다.

“그곳에 이름없는 황녀가 살고 있었다”는 그렇게 덕혜옹주의 탄생에서부터 덕혜옹주가 일본으로 가기 전까지의 대한제국의 공주로서의 삶에 관한 내용이다.

“한겨울에 피는 꽃들”은 덕혜옹주의 결혼전까지의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한 내용이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는 법이다. 이 말을 잊지 말아라.

덕혜옹주도 소설인지라 창조의 인물이 몇 등장한다.

덕혜옹주를 끝까지 보필하는 복순이,

덕혜옹주의 부마가 될뻔한 이장한(박무영), 이기수 등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저항하는 이들이 등장하며 소설의 전개와 소설속 긴장감과 이야기의 긴장을 이완을 반복한다.

황족으로 살지만 일본내에서의 억압 등이 표현되고 있다.

조선의 황녀가 아닌 일본에서의 볼모로 사는 황족으로서의 아픈 삶 중간에 양 귀인(덕혜옹주의 어머니)의 죽음 소식도 듣는다.

대한제국의 황실이 일본의 힘 앞에 억앞되고 힘을 잃었지만 광복은 모두의 꿈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덕혜옹주는 1931년 5월 8일 대무도 번주의 아들 소 다케유키와 결혼을 하게된다.

“말하라, 이 여자는 누구인가”는 아픈 결혼생활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일본인이에요.

아니, 아니란다.

아니에요, 이제부터 날 마사에라고 불러요

내게도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습니다.

다정한 어머니, 자애로운 아바마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정원을 거닐며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름드리 향나무도 있었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나 역시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땅을 떠나왔으나 나는 그곳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망국의 서러움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의 황녀로서 기품 또한 잃지 않을 것입니다.

덕혜옹주의 딸 정혜에 대한 아픈 이야기도 있다.

바람 앞에 스러지지만 않으면 반드시 살아날 수 있다.

일본의 퍠망…

그리고 그렇게 아픈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뒤에야”는 정신병원에 있었던 덕혜옹주가 한국으로 귀환해 생을 마감하는 내용까지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덕혜옹조의 정신병원에서의 삶…

귀환…

“공주의 덕을 아느냐. 온순하고 공경하고 너그러워 편협함이 없으며 미움을 스스로 품어 더럽거나 좁아지지 않을 것이며…… 본 것은 본 데로 두어두고, 들은 것은 들은 것에 놓아두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 것이며…… 늘 주위를 조화시켜 착함을 이룰지니라……”

“내가 조선의 옹주로서 부족함이 있었더냐.”

“옹주의 위엄을 잃은 적이 있었더냐.”

“나의 마지막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느니라……”

꿈길이 꽃길이다.

그렇게 두번 읽은 덕혜옹주는 아픈 마지막 황녀에 대한 역사를 떠나, 격변의 세상속에서 가족의 몰락과, 개인의 자유마저 유린당한채 평생을 살았던 아픈 이야기였다.

첫번째는 아픈 역사만큼이나 내 마음도 아팠는데,

두번째는 덕혜옹주 개인의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또 다른 여러 사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가 개봉되면 한번 꼭 보고 싶다.

덕혜옹주에 몰입되어 손예진이 더 아련하고 예뻐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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