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꿀팁!
자기소개서는 대학 입시, 이력서, 각종 대외활동 지원에 사용되곤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중 대학입시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도 고등학생으로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저와 같이 대학입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독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접 수집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우선 대학에서 자기소개서의 어떤 항목을 요구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다음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공통 문항은 1,2,3번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 문항>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500자 이내)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다음으로 대학별로 다르게 출제되는 4번 문항이 있는데요.
<대학별 문항>
4. 자율문항 대학별로 상이하며 주된 내용은 학생에게 영향을 미친 콘텐츠나 학업 계획, 졸업 계획 등을 묻습니다. 예)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 3권 이내 제시 후 이유 서술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유/무형의 콘텐츠들 입학 후 학업 계획과 졸업 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교육 환경이 지원자에게 미친 영향
그렇다면 과연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먼저, 공통으로 금기시되는 사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주의: 다음과 같이 쓰면 합격이 멀어집니다!)
첫째, 단순한 성과 나열과 수상실적, 어학성적 노출
간혹 많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열하기에만 급급한 답안을 작성한다고 하는데요. 이보다는 본인에게 의미 있었던 활동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모든 문항의 답안을 작성하기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주의할 점! 공인어학 성적(TOEIC, HSK, 한자능력검정시험 등)이나 외부 경시대회 수상 성적을 기술하면 0점 처리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이 살아온 일대기를 담은 ‘자서전’
자서전이나 전기처럼 본인의 일생을 어릴 때부터 전부 서술하는 것은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고작 몇 십 줄의 글로 옮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입니다. 문항에서 요구하는 경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중심으로 한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지나치게 장황하거나 편해 보이는 구어체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개인 SNS에 글을 쓰는 듯 한 문장은 진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 경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문장이 긴 경우에는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수식이 없는지 살펴보고, 최대한 줄여서 문장의 가독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항별 좋은 작성법은?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번 문항에서는 고등학교 재학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묻고 있습니다. 수업 과정에서 학습한 것을 토대로 대학 입학 후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위한 문항입니다. 따라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면 좋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스스로 학업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했던 노력,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 자신만의 공부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업과 학습경험을 공부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국한하여 작성하기보다는 본인의 진로와 학업을 연결 짓는다면 좋은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항은 교내외 활동 경험을 묻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생활기록부에는 쓸 수 없는 교외 활동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허락을 받은 활동에 한하여 서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진학하고자하는 학과와 연계된 활동을 서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활동을 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누리집이나 모집 요강에서 주요 평가 요소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희망 대학의 인재상을 조사하고 그에 맞게 자신의 활동을 기술한다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내용과 좀 더 밀접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항에서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과 관련된 내용을 요구한다고 해서 반드시 봉사나 기부 활동을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토론 활동에서 토론자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사회자로서 원만하게 토론을 풀어나간 것도 서술할 수 있는 적합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교과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중에 있었던 사례도 서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의욕이 앞서 남들과 차별되는 이야기를 허위로 작성해서는 안 됩니다.) 일상에 있던 소소한 이야기라도 중요한 사례가 된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4. 대학별 문항
끝으로 대학별 문항은 대학마다 다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미리 작성해볼 수 있는 1~3번 문항과 달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방학 기간 등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공통 문항인 1~3번과 더불어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의 4번 문항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점점 중요해지는 지금,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한 작성팁 말고도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 끊임없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저도 오늘 쓴 기사를 계기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각자 만족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셨으면 합니다:)
<참고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 http://adiga.kr/EgovPageLink.do?link=EipMain )
-에듀동아 “대입 자기소개서, 어떻게 써야 합격할까?… 자기소개서 ‘4계명’”
( http://www.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70525125027176110 )
-중앙일보 “국내 대학 자기소개서, 이렇게 쓰면 탈락 한다”
( http://news.joins.com/article/14990274 )
-중앙일보 TONG “[합격률 높이는 자소서 작성법 ①] 대학별 문항을 노려라”
( http://tong.joins.com/archives/26343 )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이승빈
[사진=연합뉴스]
[EPN 교육정책뉴스 심안나 기자] 2024학년도부터 대학 입학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사라진다.
22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9월 개정,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고등교육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불공정 요소를 없애기 위해 2024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한다.
교육부는 지난 2019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이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위한 실태조사 이후에도 서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 6개교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여 결과를 2020년에 공개했다.
감사 결과 자기소개서에 써서는 안 되는 부모 등 친인척 직업 사항을 쓰고도 합격하는 등 불공정 사례 14건과 연관된 10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통해 학종에서 자소서를 폐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2024학년도 대입부터 일반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인원 중 10% 이상을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도록 하고, 지역 균형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필요한 사항을 권고한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보장도 있다.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산업대학·기술대학에 입학하는 30세 이상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전형을 신설하고, 첨단 신기술 분야의 경우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원 정원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업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고등교육재정위원회도 설치한다. 위원회는 관계 부처의 장, 전문가가 참여해 전체 정부 부처 고등교육 재정지원 사업의 실태조사와 성과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대학을 위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총괄 계획을 교육부가 매 5년마다 수립한다는 조항도 새로 마련됐다. 각 기관장이 소관 사업을 신설·변경하는 경우에는 교육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사업 추진 절차를 구체화했다.
교육부는 “최근 정부 고등교육 재정지원 사업 수와 지원 규모는 지속 확대됐으나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추진돼 유사, 중복 등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학 입시는 결코 누군가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해서는 안된다. 사회의 첫 걸음을 내딛는 우리 아이들의 첫 도전만큼은 누구보다 공정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