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4 바다 관련 시 Best 98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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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하는 바다에 대한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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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관한詩모음 – 정연복시인의 시 모음, 바다, 바닷가에서, 바다로 가자… :: Lemontree좋은글좋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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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관한詩모음 – 정연복시인의 시 모음 바다 바닷가에서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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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고래/파도 관련 시 모음] 바다에는 고래가 살고, 나비가 날고, 나는 그들에게서 내 삶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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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고래/파도 관련 시 모음] 바다에는 고래가 살고, 나비가 날고, 나는 그들에게서 내 삶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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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시모음]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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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바다 시모음]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라 나는 다시 바다로 가련다. 그 호젓한 바다 그 하늘로. … 뿌옇게 동트는 새벽뿐. … 세차고 뚜렷이 들려와 나를 부르네. … 바람 거센 날, 그리고 갈매기의 … 오늘 포스팅은 [바다 시모음]입니다.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라고 노래한 오세영님의 [바닷가에서], 호수, 향수 등의 서정적인 시로 유명한 정지용님의 [바다 1,2],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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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관한詩모음 – 정연복시인의 시 모음, 바다, 바닷가에서, 바다로 가자…

바다 – 정연복

시간의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와 같은

인생살이는 참

파란만장한 항해입니다.

기쁨과 행복의 웃음바다를

통과할 때도 있고

슬픔과 불행의 울음바다를

지날 때도 있습니다.

한순간도 쉼 없이

내 앞에 찾아오는 시간의 파도

오늘만큼은 좀

잔잔하면 참 좋겠습니다.

바다로 가자 – 정연복

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흐르는 날에

세상일 잠시 접고

바다로 가자.

머릿속 복잡한 생각은

딱 내려놓고서

가슴 하나만 챙겨갖고

가까운 바다로 가자.

파도 소리에

귀는 말끔히 씻어지고

하늘 바다에 푹 잠겨

영혼은 멱을 감으리.

바닷가에서 – 정연복

파도가 치는

평화로운 바닷가에서

그림같이 아름다운

한 쌍의 연인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백사장에 이름을 새긴다.

하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쓰인

두개의 이름이

밝은 햇살 아래 빛나는데

밀려오는 파도에

사랑의 맹세

휩쓸려 지워지고

흰 거품만 남아 있다.

바닷가에서-2-정연복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바닷가에서

새삼스레 인생살이의

단순한 이치를 배운다.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것

지금 슬픔에 젖은 이여

눈물의 홍수에 빠지지 말라

머잖아 반드시

기쁨의 날은 오리니

지금 기쁨에 겨운이여

기쁨의 포로가 되지 말라

기쁨의 저편에

슬픔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닷가에서 -3- 정연복

티끌의

모래알 하나

햇빛 받아

반짝반짝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아무리 작아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먼지같이 작은

온몸으로

기쁨에 겨워 노래하는

모래알 하나.

네이버TV 좋은글 좋은시

링크: https://tv.naver.com/lemon21

유튜브체널 좋은글 좋은시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oO4odDirrZh_KDDdlSktPQ/videos

[바다/고래/파도 관련 시 모음] 바다에는 고래가 살고, 나비가 날고, 나는 그들에게서 내 삶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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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꿈

송찬호

나는 늘 고래의 꿈을 꾼다

언젠가 고래를 만나면 그에게 줄

물을 내뿜는 작은 화분 하나도 키우고 있다

깊은 밤 나는 심해의 고래방송국에 주파수를 맞추고

그들이 동료를 부르거나 먹이를 찾을 때 노래하는

길고 아름다운 허밍에 귀 기울이곤 한다

맑은 날이면 아득히 망원경 코끝까지 걸어가

수평선 너머 고래의 항로를 지켜보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한다 고래는 사라져버렸어

그런 커다란 꿈은 이미 존재하지도 않아

하지만 나는 바다의 목로에 앉아 여전히 고래의 이야길 듣는다

해마들이 진주의 계곡을 발견했대

농게 가족이 새 뻘집으로 이사를 한다더군

봐, 화분에서 분수가 벌써 이만큼 자랐는걸……

내게는 아직 많은 날들이 있다 내일은 5마력의 동력을

배에 더 얹어야겠다 깨진 파도의 유리창을 갈아 끼워야겠다

저 아래 물밑을 흐르는 어뢰의 아이들 손을 잡고 쏜살같이 해협을 달려봐야겠다

누구나 그러하듯 내게도 오랜 꿈이 하나 있다

하얗게 물을 뿜어올리는 화분 하나 등에 얹고

어린 고래로 돌아오는 꿈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 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公主)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바닷가에 대하여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 게 좋다

땅끝

나희덕

산 너머 고운 노을을 보려고

그네를 힘차게 차고 올라 발을 굴렀지

노을은 끝내 어둠에게 잡아먹혔지

나를 태우고 날아가던 그넷줄이

오랫동안 삐걱삐걱 떨고 있었어

어릴 때는 나비를 좇듯

아름다움에 취해 땅끝을 찾아갔지

그건 아마도 끝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그러나 살면서 몇 번은 땅끝에 서게도 되지

파도가 끊임없이 땅을 먹어 들어오는 막바지에서

이렇게 뒷걸음질치면서 말야

살기 위해서는 이제

뒷걸음질만이 허락된 것이라고

파도가 아가리를 쳐들고 달려드는 곳

찾아 나선 것도 아니었지만

끝내 발 디디며 서 있는 땅의 끝,

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

위태로움 속에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는 것이

땅끝은 늘 젖어 있다는 것이

그걸 보려고

또 몇 번은 여기에 이르리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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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시모음,이해인의 바다시,바다사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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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시모음,이해인의 바다시,바다사진이미지

시원한 바다로 가고 싶을 만큼 날씨가 너무 좋아졌어요.

이해인님의 바다시, 바다시모음 올려두었다 영상을 만드는데 쓰고 싶군요.

오늘은 오랜만에

내가 나에게

푸른 엽서를 쓴다

어서 일어나

섬들이 많은

바다로 가자고

파도 아래 숨 쉬는

고요한 깊이

고요한 차가움이

마침내는 따뜻하게 건네오는

하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끝까지 기다리자고 한다

이젠

사랑할 준비가 되었냐고

만날 적마다 눈빛으로

내게 묻는 갈매기에게

오늘은 이렇게 말해야지

파도를 보면

자꾸 기침이 나온다고

수평선을 향해서

일어서는 희망이

나를 자꾸 재촉해서

숨이 차다고

바다일기

늘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바라보며

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

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늘 기쁘게 살라 한다

바다는 나에게

바다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삼촌처럼 곁에 있다

나의 이야길 잘 들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엄살은 무슨? 복에 겨운 투정이야”

하고 못 들은 척한다

어느 날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부탁하면

금방 구해줄 것처럼 다정하게

“그래, 알았어” 하다가도

“너무 욕심이 많군!” 하고

꼭 한 마디 해서

나를 무안하게 한다

바다는 나에게

삼촌처럼 정겹고 든든한

푸른 힘이다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달려오는가

함께 있을 땐 잊고 있다가도

멀리 떠나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바람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여름 내내 끓어오르던

내 마음을 식히며

이제 바람은

흰 옷 입고 문을 여는 내게

박하내음 가득한 언어를

풀어내려 하네

나의 약점까지도 이해하는

오래된 친구처럼

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더 넓어지라고 하네

사소한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더 맑게, 크게

웃으라고 하네

바다 새

이 땅의 어느 곳

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

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 보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온 거야

아 어떻게 설명할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이 작은 가슴의 불길

물위에 앉아

조용히 식히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미역처럼 싱싱한 슬픔

파도에 씻으며 살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바다에서 쓴 편지

짜디짠 소금물로

내 안에 출렁이는

나의 하느님

오늘은 바다에 누워

푸르디 푸른 교황곡을

들려주시는 하느님

당신을 보면

내가 살고 싶습니다

당신을 보면

내가 죽고 싶습니다

가까운 이들에게조차

당신을 맛보게 하는 일이

하도 어려워

살아갈수록 나의 기도는

소금맛을 잃어갑니다

필요할 때만 찾아 쓰고

이내 잊어버리는

찬장 속의 소금쯤으로나

당신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 사이에서

나의 노래는 종종 희망을 잃고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제발

안 보이는 깊은 곳으로만

가라앉아 계시지 말고

더욱 짜디짠

사랑의 바다로 일어서십시오

이 세상을

희망의 소금물로 출렁이십시오

다시 바다에서

열여섯 살에 처음으로

환희의 눈물 속에

내가 만났던 바다

짜디짠 소금물로

나의 부패를 막고

내가 잠든 밤에도

파도로 밀려와

작고 좁은 내 영혼의 그릇을

어머니로 채워주던 바다

침묵으로 출렁이는

그 속깊은 말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기도를

오늘도 다시 듣네

낮게 누워서도

높은 하늘 가득 담아

하늘의 편지를 읽어주며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내게 영원을 약속하는

푸른 사제 푸른 시인을

나는 죽어서도

잊을 수 없네

바다여 당신은

내가 목놓아 울고 싶은 건

가슴을 뒤흔들고 가버린

거센 파도 때문이 아니다

한 밤을 보채고도 끊이지 않는

목쉰 바람소리 탓도 아니다

스스로의 어둠을 울다

빛을 잃어버린

사랑의 어둠

죄스럽게 비좁은 나의 가슴을

커다란 웃음으로 용서하는 바다여

저 안개 덮인 산에서 어둠을 걷고

오늘도 나에게 노래를 다오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는 서투른 異邦人(이방인)

언젠가는 모두가 쓸쓸히 부저져 갈

한 잎 외로운 혼임을

바다여 당신은 알고 있는가

영원한 메아리처럼 맑은 餘韻(여운)

어느 波岸(파안) 끝에선가

종이 울고 있다

어제와 오늘 사이를 가로 누워

한번도 말이 없는 묵묵한 바다여

잊어서는 아니될

하나의 노래를 내게 다오

당신의 넓은 길로 걸어가면

나는 이미 슬픔을 잊은

행복한 작은 배

이글거리는 태양을

화산 같은 파도를

기다리는 내 가슴에

불지르는 바다여

폭풍을 뚫고 가게 해 다오

돛풍이 찢기워도 떠나게 해 다오

밤 바다

아무도 몰래 멍든 가슴을

어둠에 풀어 놓고

바다는 이제사 울고 있다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한 이들을 위해

살아서도 유서를 쓰려는 이들을 위해

아무런 위로의 말도 뱉을 수 없는

메마른 제 심장을 실연당한 젊음을

소리내어 울고 있다

피 냄새 석유 냄새 엉겨붙은 세상에

시퍼런 꿈을 팔다

목이 쉰 바다

귀먹은 자들이 귀찮아 내다버린

십자가를 혼자서 지고

새벽을 낳고 싶은 욕망에

신음하고 있다

진통 겪는 産母(산모)처럼 오열을 토하며

승리를 기다리는

어둠의 바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革命(혁명)의 내일을 위해

바다는 엎디어 칼을 갈고 있다

파도여 당신은

파도여 당신은

누워서도 잠들지 않는

바람의 집인가

어느날 죽어 버린

나의 꿈을 일으키며

산이 되는 파도여

오늘도 나는

말을 잃는다

神의 모습을 닮아

출렁이는 당신이

그리 또한 태연한가

사랑하지 않고는

잠시도 못견디는

시퍼런 고뇌의 당신이

언젠가 통째로 나를 안을 하느님

파도여 당신은

누워서도 잠 못 드는 기다림인가

파도의 말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해녀의 꿈

욕심 없이

바다에 뛰어들면

바다는

더욱 아름다워요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사랑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암초를 헤치며

미역을 따듯이

전복을 따듯이

힘들어도

희망을 꼭 따오겠어요

바다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싶지만

다시 뭍으로 올라와야지요

짠냄새 가득 풍기는

물기 어린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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