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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당신이 옳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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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 / 책 추천 및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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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 / 책 추천 및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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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원서/번역서: [해외]あなたは正しい 自分を助け大切な人の心を癒す「共感」の力) | 정혜신 | 해냄출판사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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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당신이 옳다 독후감 서평 / 우울을 상담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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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 [책 리뷰] 정혜신 – 당신이 옳다 / 나와 당신을 위한, 올바른 공감의 치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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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 [책 리뷰] 정혜신 - 당신이 옳다 / 나와 당신을 위한, 올바른 공감의 치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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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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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알라딘: 당신이 옳다 나와 너를 동시에 보호해야 공감이다”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지난 10여 년 진료실보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갑작스레 벌어진 고통을 앞에 …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려 발버둥치고, 갑질 하는 조직에서 억지 미소로 참아내고, 성공과 효율을 좇는 사회의 기준에 허덕이고, 관계의 고단함 속에 내 마음은 뒷전이 될 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존중받지 못…당신이옳다 심리학 당신은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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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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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2018). 정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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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당신이 옳다> 리뷰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가치가 있었다. 내가 왜 가끔 공허한지,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상히 알려주었다. 마치 진단을 내리듯 나의 심리상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해서 다소 불안하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나 공부’였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타인을 공감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겠지만, 주변 소중한 지인에게 ‘마음이 어떠냐고’ 한 번 물어봤으면 좋겠다. 사랑은 확실히 주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것만이 유효하다. 타인의 따스함을 기대하거든 타인에게 그것을 먼저 주어라.” -2018년 10월 10일 출간한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 추천사.

① <당신이 옳다>는 어떤 책?

# 타인을 공감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당신이 옳다>는 어떤 책이다 단정해서 말하기 어려운 책 이에요. 그러기엔 너무나 복잡한 책이죠. 제 말은, 내용이 복잡했다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나니 마음이 복잡해졌다는 뜻이에요. 뭔가 벌거숭이가 된 느낌. 완전히 까발려진 채 저의 밑바닥 감정을 날 것으로 받아들여야 했어요. 그 느낌이 처음엔 강한 거부감이 들다가도 저의 ‘진짜’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 이내 고마움이 생겼죠. 제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어요. 제가 타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알겠고요. 공감은 어렵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신이 옳다>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이 쓴 심리 치유서 예요.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의사라는 호칭보다 ‘치유자’라는 호칭을 더욱 선호하죠. 의사라고 하면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병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어 싫었대요. 심리적 아픔을 지닌 사람 보고 뭉뚱그려 우울증이라 진단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여겼고요. 특정한 이유가 있어서 아픈 것이 어떻게 전부 우울증이 되겠어요. 충분히 아파도 되고, 아플 만한 사람을 환자 취급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그녀의 시선에 저는 공감했고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공감의 효력, 공감하는 방법 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우리의 말 한마디가 타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설파하고 있죠. 타인의 행동이나 상황을 보지 말고 그 존재나 감정에 주목하라는 말도 큰 깨달음을 주었어요. 제가 혹 타인을 볼 때 그 사람의 외적인 면만 보고 그 전체를 판단한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고요. 제가 받고 싶은 만큼 저도 이제 앞으로 타인의 존재와 감정에 주목하려 해요. ‘마음이 어떠냐고’ 주변 지인들에게 묻고 다니려고요.

② <당신이 옳다> 좋았던 점

# 나를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니 공감하는 법을 알 것 같기도 해요. 잘 들어주고 끄덕거리는 것만이 공감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진심으로 타인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 타인의 외면이 아닌 존재 자체를 바라봐 주는 것. 타인의 개별성을 인정해주는 것. 그것이 공감의 시작이자 기본이었어요. 저는 스스로 공감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좀 더 타인의 존재를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이 책은 주로 타인을 상대로 공감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타인에 국한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나 자신을 그 대상으로 삼아도 다르지 않죠. 나의 감정은 언제나 옳아요. 좋은 감정, 나쁜 감정 따로 있는 게 아니죠. 내가 그렇게 느끼게 된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예요. 그러니 감정을 억누르며 자신을 옥죌 필요가 없죠. 내 감정에 귀 기울이고 있는 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힘들면 힘든 대로 잠시 둬도 돼요. 무엇 때문에 힘든지만 귀 기울여 봐요.

이 책이 던지는 화두가 나의 감정에 관한 것이라 솔직히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러한 ‘진짜’ 감정에 마주하게 되어 감사했어요.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었구나, 요즘 나는 이런 마음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죠. 불편하고 불안하다 해서 그것이 꼭 나쁜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어요. 나의 ‘진짜’ 감정을 알게 되니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는지도 알게 됐고요. 그 기회를 준 이 책에 감사했어요.

③ <당신이 옳다> 아쉬웠던 점

# 나를 자책하게 돼서 불편했어요.

이 책은 누가 봐도 좋은 말을 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것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 참 좋긴 한데…’ 라며 뒷말을 남기게 됐죠. 삶의 벼랑 끝에 놓인 사람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공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될지도 잘 알고 있고, 그것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해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힘이 쭉쭉 빠지게 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저는 누군가를 공감할 여력이 없어요. 솔직히 말하면 공감을 받고만 싶어요. 그런데 책에서는 해줘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니 숨이 턱턱 막혔어요.

공감이 타인의 외면이 아닌 그 자체를 바라봐주고, 주목해주는 거란 건 충분히 알겠어요. 그런데 저는 그 방식에 있어선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스타일이 묻어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 책은 그 방법적인 것까지 너무 규정하려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내 방법만 옳아, 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 강요받는 느낌 이었어요. 그것이 조금 불편했어요.

한편 타인을 제대로 공감해주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자책하게 됐어요. 저는 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놈 같았어요. 어쩔 수 없는데 말이죠. 저는 주변 사람을 그렇게 관심 있게 지켜볼 만큼 심리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 앞날을 걱정하고 힘쓰느라 늘 힘이 모자라요. 한데 그런 저를 이 책이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 솔직히 불편했어요.

내가 타인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자기 공감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면 조금 더 따듯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실제로 저는 제가 저에게 하는 것처럼 이해하고 읽었어요. 그러자 수면 아래 모습을 감췄던 감정이 스르르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었죠. 내 감정의 실체를 발견하는 순간이었어요. 그것이 꽤나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이 책이 그런 접근을 택했다면 조금 더 가치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의 이런 불편한 감정은 덜했겠죠.

이 책은 십대 이십대보다 학부모, 상담사, 교육자에게 더욱 맞는 책 이라고 생각해요. 책 속의 예시 상황도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많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 상황에 충분히 공감할 수 없었어요. 저와는 동 떨어진 이야기 같았죠.

④ <당신이 옳다> 속 좋은 구절

젊든 늙든 우리가 왜 이렇게 아픈지 이젠 알 것 같다. 자기 존재에 주목을 받은 이후부터가 제대로 된 내 삶의 시작이다. 거기서부터 건강한 일상이 시작된다. 노인도 그렇고 청년이나 아이들도 그렇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p47

기회가 왔다 싶으면 예의를 차릴 여유가 없다. 과도한 나 드러내기는 평소에 한 개별적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삶들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만성적인 ‘나’ 기근이 중요한 원인일 것이다. p55

심각한 내 고통을 드러냈을 때 바로 그 마음과 바로 그 상황에 주목하고 물어봐 준다면 위로와 치유는 이미 시작된다. 무엇을 묻느냐가 아니고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마음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치유이기 때문이다. p80

공감은 누군가의 불어난 재산, 올라간 직급, 새로 딴 학위나 상장처럼 그의 외형적 변화에 대한 인정이나 언급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그 사람 자체, 그의 애쓴 시간이나 마음씀에 대한 반응이다. 그럴 때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인정받고 보상받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p142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건 좋은 일인가.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얼마든지 있다. 때론 위험하기도 하다. 긍정적 감정은 자기 합리화와 기만이 만들어내는 결과일 때도 있고 자기 성찰의 부재를 뜻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p217

⑤ <당신이 옳다>를 읽고 든 생각

# 감사일기가 아닌 감정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감사일기를 쓰는 분들이 많은 줄로 알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감사일기가 하나의 강박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어요. 괜한 노파심일 수 있겠지만, 분명 감사하지 않은 상황도 있을 텐데, 그 상황마저 우리는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 어떤 상황에 분노도 일었을 수 있고 짜증이 났을 수도 있어요.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감정이에요. 그런데 그 상황마저 우리는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모든 상황에 감사할 수 있겠어요. 오히려 그 자연스런 분노와 짜증을 억누르는 것이 더 안 좋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분노도, 짜증도 있었다고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해요. 그것을 인정하고 흘려버리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고요.

그런 점에서 감사일기가 아닌 감정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나는 이런 감정을 느꼈어, 하고 솔직하게 자기 고백해보는 것. 그것이 나를 공감하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첫 번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이 책에서 말하듯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은 따로 없고 어떤 감정이든 옳으니까요.

2019.04.24.

작가 정용하

당신이 옳다 , 정혜신 / 책 추천 및 독후감

저자 정혜신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 2천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다. 최근 15년은 정치인, 법조인, 기업 CEO와 임원 등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이들의 속마음을 나누는 일을 했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라우마 현장에서 피해자들과 함께했다.

책 소개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엔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조용히 스러지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넘쳐나 서다. ‘적정 심리학’이란 새로운 그릇에, 손수 지어서 허기를 해결하는 집밥처럼 자신의 심리적 허기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의 근본 원리를 담았다. ‘적정 심리학’은 그녀가 현장에서 실제로 수많은 사람을 살린 결정적 무기인 ‘공감과 경계’를 기본으로 한 실전 무술 같은 치유법이다.

https://g.co/kgs/d1YFmG

‘공감’ 이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다들 어떤 생각과 기분이 드시나요?

저는 공감을 떠올리고 되새길 때마다 무언의 부담감이 있었어요. 공감이라 하면 왠지 무조건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해주어 공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좋아하는 지인들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배려해주다 보니 어느새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일을 종종 경험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공감이란 게 원래 마음의 희생을 동반하는 건지 고민이 들고 마음이 무척 힘들었었어요. 아마 대부분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 그렇다면 정말 꼭!! < 당신이 옳다 >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

저는 심리관련 서적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사람의 마음을 알고 ,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감사함으로 살아갈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타인의 마음도 보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읽은 < 당신이 옳다 > 책은 제게 굉장한 배움과 능력의 깊이를 선물해주었답니다:)

제가 읽고 너무 좋다고 생각한 것과 새로 알게된 부분을 간략하게 나누어볼게요!

< 내가 뽑은 심리적 CPR 11 가지 >

0. 공감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훈련해야 하는 영역이다.

1. 공감은 어떤 치료제보다 극적인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 없다.

2. 공감은 존재를 향한다.

3. 마음을 공감하는 것은 그의 마음을 인해 벌인 행동까지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4. 나와 너 모두에 대한 공감의 줄임말이 공감이다

5. 우리모두 자신을 잘 보호할 줄 알아야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상처 입은 존재다.

6. 내 상처가 공감받는 것에 예민하지 못하면 누군가를 공감하는 일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누군가에게 공 감자가 되려면 자신의 상처도 공감받을 수 있어야 한다)

7. 어떤 기간 동안, 어떤 특정 맥락과 상황 속에서는 내가 참고 견딜 수도 있지만 나는 항상 그래야 하는 존재,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너도 있지만 나도 있다’는 자기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어야 공 감자가 될 수 있다.

8. 언제나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둘 다 죽지 않는다.

9. 사람은 자기에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 반드시 반응한다. 사람은 본래 그런 존재다

10. 나’가 흐려지면 사람은 반드시 병든다. 마음의 영역에선 그게 팩트다

11. 존재에 대한 주목이 삶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질주하다 보면 현실에선 아무 쓸모도 없는데 사이버 세상에선 떼부자인 다 가진 자처럼 되기 십상이다.

​결국 공감은 너도 있지만 나도 있는 상태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이 참 새로웠어요. 공감이란 무조건적으로 ‘너’의 말을 다 들어주고 감정 쓰레기통 되는 게 아니었는데, 그전에는 그 사실을 몰라서 몇몇 관계를 정리했었어요. 관계를 정리하고 나니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과소비되는 에너지가 없어져서 편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제 자신이 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어요. 내가 ‘너’의 말을 다 들어주며 일일이 공감해주기 힘들다고 관계를 정리하는 건, 순전히 ‘나’의 이기적인 못된 마음 아닐까 하는 자책감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공감은 나와 너 모두에 대한 줄임말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언제나 내가 ( 내 마음이 ) 우선이 되어야 둘 다 죽지 않는다고 다소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기에 제가 과거에 내린 선택에 더 이상 자책감이 들지 않더라고요.

상대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 존재를 강하게 일깨워주는 것이야 말로 참된 공감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아직 책에서 말하는 대로 타인에게 적용하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대의 감정을 들어주는걸 선뜻 환영하기는 어려웠어요. 왠지 부정적인 감정들만 주야장천 말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책에선 존재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이어가다 보면, 그는 문제를 바라보고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고, 그게 바로 저자가 말하는 책의 핵심 <심리적 CPR >이에요!

제 두려운 마음을 꿰뚫어 본 것 마냥 저자는 상대에게 끊임없이 감정을 토해내려 하지 않을 거라 말하면서, 본인의 존재에 관심을 갖고 질문해주는 화자는 그에겐 소중한 존재로 각인되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그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왠지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잠재워지는 설명이었어요. 저는 아직 타인의 존재에 공감을 능숙하게 하진 못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여전히 공감이란 게 정말 어려워요. 특히 더 가까운 상대일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렇지만 이제 저는 제 존재를 공감하고 마음을 우선시하여 보살피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내가 아닌 누군가의 존재를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기대해보았어요:) 본인에게 공감한 사람만이 공 감자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기대어 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 거라 믿어야겠어요!

* 공감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숨통을 열어주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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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이후로 독후감은 처음 써봐요. 조금은 친근하게 책 추천 및 독후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말투 버전을 고민하면서 작성했는데 어째 조금 이상한 것도 같네요. ㅠㅠ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읽기에 부담 없고 편한 형식으로 써가 볼게요:-) 앞으로 책 추천/독후감 카테고리를 기대해주세요! ♡

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프롤로그 중에서]소박한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학실제로 우리는 일상에서 스스로 집밥을 만들어 허기를 해결한다. 외식도 하지만 조리사에게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조리사가 해준 고급 요리는 안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집밥을 오래 먹지 않으면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물리적 허기만큼 수시로 찾아오는 문제가 인간관계의 갈등과 그로 인한 불편함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매번 자격증을 가진 의사나 상담사를 찾을 수는 없다. 끼니 때마다 찾아오는 허기만큼이나 잦은 문제라서 그때마다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면 일상이 불가능해진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집밥 같은 심리학이 필요한 이유다.일상에서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으면 짜증이 많아지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무기력해진다. 마찬가지로 삶의 바탕인 인간관계의 갈등들이 해결되지 않고 쌓이면 마음도 엇나가고 삶도 뒤틀린다. 안정적인 일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집밥 같은 치유다. 집밥 같은 치유의 다른 이름이 적정심리학이다.[읽는 이에게 중에서]내 아내의 모든 것이 책은 치유자 정혜신의 현장 경험과 내공을 집대성해 놓은, 쉽고 전문적인 책이다. 읽는 책이 아니라 행하는 책이다. 심폐소생술(CPR)은 내용보다 내용을 정확하게 몸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한다. 이 책은 심리적 CPR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책이라기보다 행동 지침서다.이해하고 알아야 행동할 수 있으니 읽는다고 표현하지만 궁극은 ‘공감’ 행동 지침서다. 세상에 무수한 사랑이 있어도 누구의 사랑이냐에 따라 전혀 다르듯 그 흔하디 흔한 공감이 무슨 새로운 원리냐고 따져 묻는다면 ‘정혜신의 공감’이라고 토를 달아야겠다. 이해가 쉽도록 ‘적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정혜신의 공감’을 얹었다.- 이명수|심리기획자[본문 중에서]치유자 정혜신의 결정적 위로와 세심하고 과감한 지지!스타란 너(대중)의 취향에 나를 온전히 맞추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생태계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다. 나를 너에게 맞추는 촉이 고도로 발달한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다. 다르게 표현하면 스타가 누리는 지위와 힘은 빼어난 재능과 고도의 촉을 바탕으로 자기 소멸의 경지에 다다른 이가 누리는 화려한 보상이다. 그게 스타의 본질이다. 일시적으로 그런 삶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스타라면 그런 삶에서 지속적으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스타는 화려하게 시든 꽃 같다.스타가 가장 완벽하게 빛나는 순간은 나를 너에게 완벽하게 맞추었을 때다. 내가 온전히 ‘너의 욕망 그 자체’일 때, 내가 ‘나’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나’가 사라졌을 때다. ‘나’를 주장하는 모습이 가능할 때도 있다. 만 원 안에서 물쓰듯 써도 좋다는 호의처럼 ‘너’가 ‘자기 주장을 하는 나’를 근사하게 바라봐주는 범위에 한해서다. 그런 측면에서 스타의 삶은 우리 삶의 완전한 축소판이다. 일상에서 누군가의 기대와 욕구에 맞춰 끊임없이 나를 지워간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자기 소멸의 벼랑 끝에서 SOS를 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1-1 자기 소멸의 벼랑 끝에서] 중에서나는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곤 한다. 단둘이 만난 자리뿐 아니라 여럿이 만나 얘기를 하는 자리에서도 그렇다. 어떤 모임이어도 이 뜬금없어 보이는 말이 끼어들 틈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이야기가 공허하거나 무의미하게 맴돈다고 느낄 때 묻는다. 이 질문을 던지면 의외의 상황이 벌어진다. 질문 전후 이야기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기도 한다. 별말 아닌 것 같지만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이어서 그렇다.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있으면서도 낌새조차 내보이지 않고 소리 없이 스러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현실이라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라는 질문 하나가 예상치 않게 ‘심리적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질문은 심장 충격기 같은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간단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이 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 성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실화처럼 심리적 CPR 또한 마찬가지다. 심리적 CPR은 꼭 배워야 한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살리게 된다.- [1-4 만성적 ‘나’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에서슬픔이나 무기력, 외로움 같은 감정도 날씨와 비슷하다. 감정은 병의 증상이 아니라 내 삶이나 존재의 내면을 알려주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우울은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높고단단한 벽 앞에 섰을 때 인간이 느끼는 감정 반응이다. 인간의 삶은 죽음이라는 벽, 하루는 24시간뿐이라는 시간의 절대적 한계라는 벽 앞에 있다. 인간의 삶은 벽 그 자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우울한 존재다. 그러므로 우울은 질병이 아닌 삶의 보편적 바탕색이다. 병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우울의 질곡에 빠지면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아 평생 우울의 감옥 안에 갇혀 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득하고 막막하다. 홀로 헤쳐 나가기 버거울 때도 많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럴 때 내게 필요한 도움은 일상에 밀착된 ‘도움이 되는 도움’이어야 한다.- [2-3 우울은 삶의 보편적 바탕색 ] 중에서심리적 CPR은 ‘나’라는 존재 자체에만 집중해야 한다. 심장 압박을할 때는 두꺼운 옷을 젖히고 옷에 붙은 액세서리도 다 떼고 정확하게 가슴의 중앙 바로 그위 맨살에 두 손을 올려놓는다. 심리적 CPR도 ‘나’처럼 보이지만 ‘나’가 아닌 많은 것들을 젖히고 ‘나’라는 존재 바로 그 위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다.그런데 어디가 ‘나’라는 존재 자체인가. 남들은 다 나를 부러워하는데 내가 이러는 건 사치스러운 투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전히 마음은 불안하고 외로울 수 있다. 그럴 때 나는 괜찮은 건가 아닌가. 그때는 내 생각이 옳은가 아니면 내 감정이 옳은가. 감정이 항상 옳다. ‘나’라는 존재의 핵심이 위치한 곳은 내 감정, 내 느낌이므로 ‘나’의 안녕에 대한 판단은 거기에 준해서 할 때 정확하다. 심리적 CPR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도 감정에 따라야 마땅하다.- [2-5 사라져가는 ‘나’를 소생시키는 심리적 CPR] 중에서공감에 대한 통념이 있다.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다, 누군가의 상처나 고통을 대면했을 때 그 즉시 감정 이입이 되어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이 공감력 넘치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다면 공감력이 부족한 냉정한 인간이다, 노력하는 공감은 진짜 공감이 아니며 공감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등. 사람들은 공감을 정체를 알 수 없는 순정한 무엇으로 여긴다. 진짜 그런가.정서적 공감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높은 감수성과 결합된 성숙한 공감력을 말한다. 정서적 호들갑과는 구별해야 한다. 고통을 보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고 다 정서적 공감은 아니다. 자식을 잃은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생각보다 얼굴이 밝구나. 이젠 많이 괜찮아졌나 보다”라며 인사를 건네는 행위가 때론 당사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제대로 된 공감이다.- [3-2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중에서속마음으로 찾아 들어가다 보면 캄캄한 곳에서 높고 길고 단단한 벽을 만나게 된다. 그곳을 손으로 더듬다 보면 문이 있다. 누군가의 얘기를 듣다가 그의 깊은 속마음 이야기로 들어가려면 그 문부터 찾아야 한다.영화처럼 감옥의 단단한 벽을 넘기 위해 숟가락으로 땅을 판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벽 어딘가에 있는 문을 찾으면 단숨에 벽 너머로 이동할 수 있다. 존재 자체를 터치하는 일은 높고 거대한 벽에서 상처의 원형이 위치한 속마음으로 들어가는 바로 그 문을 찾는 일이다. 문을 찾은 후에는 문고리를 찾아 돌리면 된다. 그러면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문이 존재 자체라면 문고리는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이다. 공감 과녁의 마지막 동그라미는 존재가 느끼는 감정이나 느낌이다. 존재의 감정이나 느낌에 정확하게 눈을 포개고 공감할 때 사람의 속마음은 결정적으로 열린다. 공감은 그 문고리를 돌리는 힘이다- [3-5 공감의 과녁 3_ 감정에 집중하기] 중에서국가의 국경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경계가 존재한다. 모든 인간이 개별적인 존재라는 것은 나와 너 사이에 둘을 구분하는 경계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내 신체의 경계가 피부인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경계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지키는 일이 어렵다.자신의 경계가 뚫려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내가 타인의 경계를 침범해서 마구 짓밟고 훼손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사랑해서 그랬다는 둥 진심을 몰라줘서 답답하다는 둥 자신이 피해자인 줄 착각하는 경우도 흔하다. 본인이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공감을 주고 받는 일에서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나와 너의 관계에서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부터가 ‘너’인지 경계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너를 공감해야 할 순간인지 내가 먼저 공감을 받아야 하는 건지 알아야 너와 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감을 할 수 있다.- [4-1 우리는 모두 개별적 존재] 중에서옆집 사는 이웃에게는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대해도 내 배우자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 어렵다. 남에게는 특별한 기대나 개인적 욕망이 덜해서다. 그러나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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