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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로열자소서 최초 공개!!!! 대학 학업 내용 관련 자소설 쓰기?#경북대#자소서#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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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스쿨 입시에서의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술 –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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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스쿨 입시에서의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술 - 법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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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완벽 TIP 총정리 19 – 왠만하면 탈락하는 자소서 유형 10 – [학원가 광고/소식 종합] – 서로연 – 서로 돕는 로스쿨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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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완벽 TIP 총정리 19 - 왠만하면 탈락하는 자소서 유형 10 - [학원가 광고/소식 종합] - 서로연 - 서로 돕는 로스쿨 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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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합격 – 스펙, 자기소개서 및 면접 후기 :: 유년기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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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합격 – 스펙 자기소개서 및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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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합격 - 스펙, 자기소개서 및 면접 후기 :: 유년기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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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자소서면접ㅣPOSTLEET1위김종수::해커스로스쿨 | 해커스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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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자소서면접ㅣPOSTLEET1위김종수::해커스로스쿨 | 해커스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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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스쿨 입시에서의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술

여성곤 메가로스쿨

1. ‘자기소개서’는 정말 중요한가?

결론만 먼저 얘기하면 단언컨대 그렇다. 스펙 즉, ‘출신학교’, ‘학점’, ‘영어점수’, ‘리트점수’ … 이러한 항목들의 단순나열만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로스쿨에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 정작 정량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그것 이외에 또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소양과 점수획득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면접관은 무엇을 보는지 아는가? 이것을 단지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즉 여러분은 자신의 훌륭한 스펙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아니라 단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확인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빙산의 일각 그 너머에 있는 여러분의 ‘ 잠재력 ’ 과 ‘ 성장가능성 ’ 을 한 번 더 꺼내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보고자 하는 과정이 자기소개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화’다. 즉, 때로는 ‘세일즈’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분도 강좌와 강사를 고를 때, 수험서를 고를 때,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할 때, 식당과 메뉴를 고를 때, 그리고 K-POP스타, 나는 가수다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누군가를 선호할 때 신중하면서도 단호하지 않은가? 그러한 냉정한 역지사지의 마인드가 자소서 작성 시 필수라 본다. ‘과연 나는 면접관이 흔쾌히 선발할 만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었는가? 충분히 매력적인가? 특별히 서면만으로 그것을 드러낼 수 있겠는가?’ 불행히도 여러분은 지금껏 살아온 20여년 또는 그 이상의 인생을 단 몇 장의 문서만으로 면접관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막상 자소서 작성에 착수하면 결코 며칠만에 해낼 수 있는 그런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세종에서 활동 중인 서울대 로스쿨 합격생 한 분은 합격 직후 이런 표현을 했다. ‘ 제 자소서가 면접관이 보자마자 쓰레기통에 집어넣지 않는 그런 자소서가 안 될 수 있도록 두 달 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

2. 로스쿨 자기소개서에서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자신감’과 ‘간절함’, 그리고 우직한 ‘꾸준함’이 아닌가 한다. 즉, 단기간에 주행을 주파할 수 있는 ‘토끼의 자신감’, 꾸준하게 레이스를 멈추지 않고 기복 없이 주행하는 ‘거북이의 간절함/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명심하자. 경쟁자 절대다수가 토익 950~990점을 획득하고, 학점 상위 5% 이내의 명문대 출신자들이거나 사시1차 합격자 또는 전문직자격증소지자들이다. 나도 그들 못지않은 도약력, 지치지 않는 체력, 불굴의 정신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법률학습은 자신감, 간절함, 꾸준함을 요구하고 있고, 변호사시험수험과정은 더더욱 그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한 눈 팔지 않고, 목표를 향해, 한결같은 자세로, 밝고 기쁜 표정으로, 바쁜 학기 중의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능력자임을 어필해야 한다.

3. 자기소개서 작성은 ‘출사표’요, ‘청사진’이다.

이 말은 모든 자소서 작성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살았던 것을 오롯이 적는 것만이 자소서 작성이 아니다. 내가 당장 오늘과 내일 이렇게 살 것이다 또는 살고 있다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자소서가 아닌가 한다. 말만 앞선다는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말을 뱉자. 일단 글로 각오를 다지자. 그리고 이 9월을 10월을 11월을 살아내어 반드시 합격하시기를 바란다. 자신만의 출사표를 던지기를 바란다.

4. ‘법률가(변호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올리버 웬델 홈즈 대법관은 보스턴 법과대학에서 다음과 같이 강연한 바 있고 이 강연은 ‘법의 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된 바 있다.

사람들이 변호사의 변론과 조언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와 같은 사회에서는 일정한 경우에 판사는 공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 판결과 결정을 집행하기 위해 공권력이 발동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공권력이 발동될 것이며, 그럴 위험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를 알고 싶어 한다. 이에 그러한 위험성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 직업으로 등장하였다. 우리의 공부의 대상은 예측, 법원을 통해 공권력이 발동될 경우에 대한 예측이다.

여러분이 법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합법성 여부를 떠나 양심의 막연한 제재에 의거하여 행동의 이유나 동기를 찾는‘선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오로지 세속적인 결과에만 관심을 가지고, 법적 효과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는 지식을 추구하는‘악한 사람’의 입장에서 법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변호사란 결코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소개서의 장래희망 란에 아무 고민도 없이 이런 저런 인권변호사가 되겠다고 쓰는 것을 삼가자. 누구나 말은 쉽게 할 수 있는 내뱉음은 되려 독이 될 수 있다. 어떤 목적으로 로스쿨에 가려하고, 법률가를 지망하는 것인지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소송에서 이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 자신과 장차 여러분의 소중한 고객이 될 사람들을 위해 이기기 위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기 바란다.

5. 자기소개서의 세부항목과 작성 시 유의사항

1) 소스개발 – 이 시간이 대략 1~2주 정도 걸린다. 가급적 각 항목별로 2~3개씩의 소스를 개발하라. 소스만 구해지면 거침없는 서술이 가능해지므로 이것에 주력하기 바란다.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소스는 삼가자.

2) 문장을 쓸 때 그 호흡이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쓰면 좋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항목이 넘어갈 때 앞의 내용과 전혀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 ‘아 이거 앞에서 했던 얘기 또 반복하네’ 하는 인상을 주는 것이 가장 안 좋다고 보면 된다. 일단 읽기가 싫어지고 정성껏 기재한 내용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서술방식이다.

3) 자소서의 말투는 경어가 좋은가?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가급적 겸손한 말투 가령 ‘~합니다’의 투로 일관성있게 서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금해야 할 말투들이 있다. 일단 가르치는 듯한 말투는 금물이다. 상투적인 표현이나 현학적인 표현, 뜻도 모르고 쓰는 문자적인 표현은 과히 좋지 않다. 특히 오랜 외국생활의 경험이 있는 경우 이에 매우 주의하여 검토와 교정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소서를 검토하고 추후 면접 때 활용하고자 하는 면접관들이 어떤 학생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녹여내는 글의 투가 요구된다.

4) 목차 구성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라. 가령 지원동기에 향후 전망을 쓴다던지 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소스개발과 작성이 끝났을 때 주의해서 읽어보라.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단지 목차만 변경하면 되니까. 문제는 1)에서 제시한 소스개발이 미진했을 때 발생할 뿐이다.

5) 첫째도 둘째도 자소서에 필요한 것은 ‘ 정성 ’ 이다 . 글을 쓰는 능력은 분명히 개인차가 있다. 그러나 글을 단순히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감동적으로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지극정성이다. 자소서 마감기한 1달전부터는 그냥 자소서에 파묻혀 산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만큼 단 몇 장을 써내기가 매우 힘든 과정을 여러분이 맞이하고 있음을 명심하라.

6) 의외라고 생각되겠지만,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보여주지 말라. 소위 강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주변인은 자소서첨삭에 있어서만큼은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면서 한편 결코 객관적이기 힘든 분들임을 인정하라. 그러므로 여러분을 잘 모르는 쌩뚱맞은 분들께 첨삭을 받아라. 실제 자소서를 접하게 되는 분들도 그런 분들이지 않은가?

7) 자소서 작성이 끝났으면 눈으로만 읽지 말고 , 반드시 소리 내어 낭독을 해보라 . 소리 내어 읽을 때 무언가 어색하고 말과 표현이 계속 부딪힌다면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도록 해라. 또는 낭독내용을 녹음하여 수시로 들어보라. 또는 지인들에게 들려주라. 어떤 부분이 말이 어그러지고 잘 이해가 안 되고 하는지 철저하게 따지고 점검하라.

8)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읽을 때 어떤 의문점이 들거나 구체적이지 않아서 되묻게 되는 그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눈으로 슬쩍 훑기만 해도 ‘아 이런 장점이 있는 훌륭한 친구구나’를 알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면서도 명쾌한 서술을 지향하기 바란다. 여러 번 반복해서 고치면 점점 나아지는 글, 환골탈태하는 글이 될 것이라 믿고 실천하기 바란다.

▶ 성장배경

1) ‘자기’소개서이지 ‘가족’소개서가 결코 아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또는 형제에 대한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사랑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는 우려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드물게나마 성장배경의 절반 이상이 부모님에 대한 칭찬과 존경과 자랑으로 도배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2) 학창시절(중ㆍ고교 시절) 출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자랑이다. 이는 결코 보기 좋지 않다. 성적향상 등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면접관 특히 법대 교수 대부분은 중ㆍ고교 시절 전교 1~2등을 놓친 적이 없는 분들이다.).

3) 학창시절의 뼈아픈 실수와 과오이다. 굳이 안 좋은 인상을 남길 필요는 없는 것이다. 성장배경을 기재하면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내가 왜 ○○○이 되려고 하는가’이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다. 나의 인생스토리와 ○○○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엮는 것 바로 이 첫 단추부터 대부분 꼬이기 시작하고야 만다. (‘소제목’을 기재함으로써 가시적인 효과를 도모하는 것도 좋다. 단 , 주의할 것은 소제목이 명확하고 강렬하면 좋을 것이다 .)

▶ 성격 및 특기

이 부분은 ‘단점 및 장점’이라는 내용으로 제시되기도 하는데, 단점은 장점화해서 서술해도 좋고 또는 아예 쓰지 않아도 좋다. 장점 절반, 단점 절반은 말이 안 된다. 이것은 고해성사의 내용을 서술하는 문서가 아니다. 지금 쓰려고 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이다. 다시 거듭 강조하지만 자기의 매력을 어필하는 그런 문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대학(원) 생활 및 학업 충실도

학점이 좋지 않아 쓸 것이 없다고 고민하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사례가 있을 것이다. 학점이 좋은 경우야 학점 자랑을 하면 그뿐이겠지만, 그리고 유학생의 경우 화려한 대외활동에 대한 써낼 내용이 많겠지만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한 대부분의 경우 사실 별로 쓸 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특히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다. 이에 대해서는 강의로 풀어내도록 하겠다. 또한 함께 고민해보자.

▶ 지원동기

많은 말씀을 드릴 수 있겠지만,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솔직해지자’는 것이다.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왜 법조인이 되려고 하는가? 집안에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고, 무언가 계기가 있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내가 소위 이타적인 법조인이 되려는 것은 아닌데 자기소개서에서는 너무도 이타적인 자아상만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교수들도 그러한 자소서를 이제는 경멸하는 분위기이다. 솔직하게 자신감 넘치게 열심히 살아왔고, 시험에는 자신있고, 나는 학교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법조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자신이 있는 청년임을 강하게 어필하였으면 좋겠다.

▶ 학업계획서

다녀보지 않고 마치 다닌 사람이 쓴 것처럼 써야 하는 항목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다음은 이에 대한 작성요령과 해법이다.

1) 내가 이 학교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여기까지는 리서치 했다는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하여야 한다. 2) 단 몇 줄만으로 학업계획서를 작성하겠다는 착각을 버리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라. 3) 가급적 매학기와 방학을 거론하면서 핵심을 살려 쓰도록 하라. 4)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문의하라. 특히 현재 1학년 학생이 아닌 3학년 학생을 만나보기를 권한다. 3년뒤 여러분의 모습을 예상케 하는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줄 것이다. 3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다. 만만치 않은 커리큘럼을 온몸으로 소화하며 현재진행형으로 치열하게 하루하루 살고 있는 그들을 직접 보고 느낀 바를 학업계획서에 오롯이 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5)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에 직접 방문하여 수업을 청강해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하면 어떤 과목이 개설되어 있고, 진행 중인지 알 수 있다. 상상속의 학업계획서를 쓰지 않도록 주의하자. ( 실라부스를 미리 확인하여 전체적인 수업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 졸업 후 진로 계획

10 년뒤 , 20 년뒤 , 너무 먼 미래를 기술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 또한 위험한 표현들도 삼가야 한다 . 묻고 싶다. 판사나 검사가 되고 싶다면서 그들이 하고 있는 다양한 업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전화해서 만나볼 수 있는, 한 끼 식사 정도 할 수 있는 검사나 판사를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그들의 실상을 모르면서 또한 로스쿨이 도입된 후 검사의 지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무턱대고 검사를 지망하는 것은 사실은 조금 조심스러운 진로일 수 있다. 그 무엇이든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바로 1년 뒤, 3년 뒤, 5년 뒤에 이루어질 모습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것이 더 와 닿지 않을까 한다.

▶ 기타 사항

기타 사항을 요구하는 몇몇 학교가 있다. 뭔가 앞에 기재한 내용만으로 충분히 자신의 강점과 의지를 어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 항목에도 간절한 강점에의 언급은 필요하며 유의미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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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완벽 TIP 총정리 19 – 왠만하면 탈락하는 자소서 유형 10

매너있는 남자와 어장관리하는 여자 자기소개서를 첨삭하다 보니, 이제 남자들과 여자들의 글쓰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남자들이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여자들을 탓하며 흔히들 <저 여자는 나를 어장관리했구나! >라고 말합니다. 사실 여자는 그냥 평소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요. 진화심리학적에 따르면 여성분들은 임신이나 양육에 대한 리스크가 남성들보다 훨씬 커서 남성들의 구애를 최대한 많이 받고 그 중에서 선택하는 입장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행동이나 말이 두리뭉실 해집니다. 거절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남자 : 너? 오늘 저녁 뭐 먹을래? 여자 : 응? 아무거나! 남자 : …… 여기서 여자들이 정말 아무거나 를 먹겠다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남성들의 영원한 화두… 여자가 뭘 원하는지 맞추어야 게임에 남성들이 허우적대는 상황이죠. 이런 모습은 자기소개서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매년 수백통의 자소서를 검토하고 첨삭하는 저한테는 지극히 뻔한 상투적인 말이지만, 여학생들은 최대한 자기를 감추어 주고 본인한테는 편안한 추상적인 말들과 남들 다 하는 내용에 본인을 묻어버립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남성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런 말투는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본인을 이미 좋아하고 아껴주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모두 자기 좀 뽑아달라고 눈 빨개져 있는 학생들 뿐인데, 학생을 뽑을지 말지 선택하는 그런 권력의 자리에 서서 남들과 같은 그 흔한(?) 어장관리하는 여학생에게 눈길을 더 줄 이유는 없지요. 이제 선을 보고 사람을 알아보려는데, 모호하기만 한 태도는 그저 남자를 어장관리!! 하는 그저그런 여자로 밖에는 안보일 것입니다. 반대로 남자들의 전략은 착한 매너있는 남자 입니다. 언제 어디서 자기의 짝이 나타날지 모르기에 외모만 어느 정도 된다면 일단은 모든 예쁜!! 여성들에게 친절한 매너있는 태도가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정작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다른 사람들 한테는 못된 남자이지만, 자기한테는 큰 관심을 보여주는 나쁜 남자!! 입니다. 사실 여성들한테는 임신이나 양육기간 중 자신을 돌보아 줄 수 있는 성격이나 기본적 재산이 중요하죠. 그래서 다른 여성들한테 눈돌리지 않고 자신만을 챙겨줄 수 있는 나쁜 남자의 행동이 무척이나 큰 어필이 됩니다. 이것저것 다 잘한다고 사방팔방 뛰어 다닐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잘하는 것이 뭔지 하나에만 집중하여 쓰는 전략이 면접관들한테도 훨씬 잘 먹히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밑의 내용에서도 다른 많은 자기소개서를 쓸 중요한 Tip 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스터디 모임에서 완성본이라고 하거나 다른 학원에서 첨삭을 받아 본인이 완성되었다고 생각되는 자기소개서라 할지라도 최소 5개에서 10개 이상의 수정사항을 일러드리겠습니다. 매년 100편 이상의 로스쿨 자기소개서를 첨삭하여 가장 면접관과 비슷한 시각을 가진 저자의 차원이 다른 첨삭을 받아보십시오. 남과 다른 확실한 상위 10%의 자기소개서를 원하신다면, 문의주셔요~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이나 기타 옵션, 참고가 되는 책들, 저자 약력에 대해서는 밑의 내용에 자세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영화 시놉시스 즉 줄거리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이 보았던 영화 중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가장 감동적인 장면과 영화를 떠올려 봅시다. 그리고 그 장면이나 영화 전체를 네이버 영화에서 보통 뜨는 시놉시스, 즉 줄거리 간략 소개로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눈물이 나오시나요? 예를 들어 올해 가장 히트한 영화 <명량>의 줄거리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이거 읽고 감동이 오시나요? ^^ 이건 사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라도 사실 줄거리는 남녀 연애, 전쟁, 죽음, 가족애, 애국 과 같은 뻔한 내용일 뿐입니다. 로스쿨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 특히나 비슷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향이나 성적, 그리고 전체적인 인생사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그다지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추상적인 말만 나열한다면, 그저 의미없이 반복되고, 감동이 없는 그저그런 영화같을 뿐입니다. 거의 똑같은 영화라도 우리가 감동하는 것은 배우의 작은 손짓하나, 목소리의 울림, 배경의 화려함 과 같은 세부적인 영화장면에서 감동하듯이 자기소개서에 적혀있는 내용도 ‘열정적이다’, ‘성실하다’와 같은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그 열정을 보인 장면 성실함을 보인 장면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듯이 행동 묘사를 해야만 읽는 면접관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지원동기

막연하게 법학 전문대학원에 지원을 꿈꾸었다는 내용이 아니라 왜 하필이면 지망하는 대학이 본인의 선택에 들게 되었는지를 명확히 서술해야 합니다. 또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나 이유가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도록 명확하게 서술해야 합니다. 그 이전에 적은 성장과정과 학창시절에 이미 자신의 적성이나 장래 희망과, 지망하는 전공분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면, 여기서는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특히 평소에 가졌던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평생 이 길을 가야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대학을 선택하게 된 동기 역시 막연하게 그저 호기심이나 이상에 끌려 지원하게 되었다거나 최고의 학부와 시설을 갖춘 대학과 같은 막연한 이유가 아니라, 특정 계기가 된 사건이나 인물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편이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내용보다는 개인의 경험과 관련된 내용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지원동기를 쓸 때에는 이렇게 막연한 것보다는 구체적인 것이 유리합니다. 즉 같은 약대라도 지원대학이 어떤 분야와 시설을 갖추고 장점이 있는지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지역이나 본인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특성화와 관련하여 지원동기를 밝혀야 합니다. 그저 좋은 학교, 세계적인 교수진, 최고의 학부 등과 같은 막연한 내용만을 강조하게 되면 면접관에게 식상한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고, 학교만을 강조하게 되면 적성이나 능력과는 관계없이 학교의 간판만 중시하는 듯한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특정 영역이나 자신의 취향이 들어간 경험과 반드시 연관지어 지원동기를 써야 합니다. 학창 생활과 봉사활동 : 가치관과 인생관의 형성 자신이 지망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오랜 시간 유지되어 왔음을 드러내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가지고 있던 자신의 꿈과 비전을 어떻게 준비해 갔는지 대학 입학 후에도 전공과 관련하여 어떻게 노력을 해 나갔는지를 씁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그려져야 합니다. 대개, 학생들은 공부 이외의 특별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많이 적는 게 좋은 거겠지’하는 생각에서, 수상경력 혹은 아르바이트 등을 무차별적으로 단순히 쏟아냅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서술은 누구나 학창시절에 겪은 내용이기에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남녀가 만나 서로의 호감을 표시할 때, “넌 내가 왜 좋아?”라고 했을 때 “여자니까 좋아” “대학생이라 좋아” “아르바이트를 해 서 좋아” “우등상을 타서 좋아”라고 누구나 겪었음직한 내용을 말하는 남자한테 호감이 느껴집니까? 수없이 많은 남자들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 본인의 여자로서의 일반적인 특성 외에도 ‘내가 배가 고플때 편의점에 가서 빵하나 주고 격려하던 배려할 줄 아는 마음씨’ 나 ‘백만원을 쉽게 줄 수 있을 정도로 친구에 대한 믿음’이 좋다는 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구체적으로 잘 알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한테 훨씬 더 호감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잘 말해주는 사건도 조금 길게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항목에서 학업에 관련된 내용을 적는다면 단순히 외국어 능력이나 리더십 또는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 등을 나열하지 말고 그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적는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모두 버리기엔 아까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만의 특별한 경험이나 전공과 관련되는 내용 하나만 정확히 포인트를 잡아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상세히 전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장배경 성장배경과 과정을 묻는 질문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성장과정 중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미친 가족, 자신의 성장과정 중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 성장과정에서 자신이나 가족 모두가 겪은 난관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가훈이나 평소의 가정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중 가장 인상적인 사례가 있는 걸 생각하여 적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의 성장과정은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 낸 중요한 경험이 들어가 있는 시절이므로 자기소개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 솔직하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상대방 앞에서 이야기하듯이 적어야 합니다. 많은 자기소개서에서는 ‘인자하신 어머니와 근엄하신 아버지’라는 어구로 시작하여 누구나 겪었음직한 일반적인 내용으로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을 핵심적이고 뚜렷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유년기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가족관계에 얽힌 이야기 , 혹은 자신이 성장한 고향의 이야기 중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특징적인 소재가 있는 내용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 여러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특징적인 이야기가 있는 편이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줍니다. -칭찬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라. : 학교의 장점을 살린 내용이 들어간 자기소개서를 쓰자. 소개팅에서는 칭찬으로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고 경계심 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별 기대 없이 나왔는데 첫 인상이 참 좋으세요.” “옷 색깔이 너무 잘 어울리세요.”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시네요” “목걸이가 참 심플하고 예쁘네요.” “혹시 연예인 누구랑 닮았다는 말 들은 적 없어요?” 상대방의 입을 통해 자신의 칭찬이 나오게 되면 그 누구나 으쓱해 지고 기분이 좋아지며 보다 더 상방의 말에 집중하게 되고 경계심 이 풀리게 되는 법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이처럼 학교가 원하고 지원하는 학교의 장점을 칭찬해 주는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하는 흔한 내용이 아니라 잘모르는 장점을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의 특성화는 상세히 전문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드러내라 . “난 당신을 사랑해. 하지만 내 애완동물에게도 잘해 줄 수 있어?” 올해 33세의 변호사 철수는 강아지를 몹시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자 친구에게 “결혼하면 우리 침대에서 강아지를 재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 생각에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면 평생 강아지를 못 키울것 같아요. 강아지와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건 더더욱 상상할 수 없겠죠.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말하면 헤어지는 걸 고려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여자친구는 ‘당연하지’라고 말해줬어요.” 물론 애완동물을 받아들여준다고 해서 상대방의 마음이 넓다고 완전히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을 들려준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나와의 사랑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 애완동물과 같이 자는 불편을 감수한다는 것은 내 모든 것을 받아들여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방이 “전 성실히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편입니다” 라고 했을 때 무슨 느낌이 드나요? 성의없이 너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였기에 무언가 감추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나요? 많은 사람들이 다음 관계에서 바꾸겠다고 말한 1순위는 의사소통방식이었다는 말이 있죠. 저 사람과는 대화가 되지 않아 이제는 사귀기싫다는 것이지요. 연인에게 차분하고 애정이 어린 목소리로 말하고, 분노를 초래하는 대신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적극적 경청’도 연습해야 합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반복한 뒤 내가 잘 이해했는지 질문하는 것은 상담심리학에서는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드러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본인이 열정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열정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면접관이 나를 더 잘 이해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가정, 가족과 아이들, 관계 안에서 나만의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는 주제와 꿈꾸는 인생에 대해 상대방이 공감하도록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 훈계를 하지 마라.

나이는 27이구요. 대학교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여자를 소개받게 되었는데요. 저보다 한살 어리다고 하더군요. 말씀드리기 앞서 외모가지고 어디서 욕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혹시라도 “당신이 외모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일을 겪은 거 아니냐” 라고 등에 칼을 꽂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도 제 키 180에 운동으로 다듬어진 체형이고 얼굴도 어디 가서 못났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습니다.

암튼 소개팅 자리에서 물어보는 말이 차!!!! 가 있냐는 겁니다. 아직 이 나이에 서울에 살면서 차 없다고 생각하고 부끄럽게 다녀본 적이 없는데, 그 순간은 마치 제가 뭘 잘못한 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없는데요!” 라고 했죠. 그러더니 갑자기 저한테 훈계!!! 를 하는 겁니다. 남자가 차가 없으면 여자랑 데이트할 때도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그래도 집에 데려다 주는 게 남자의 매너인데, 차가 있으면 남자나 여자나 둘 다 편하지 않겠냐고 이러는 거에요. 당황스럽더군요. 초면한테 그것도 한 살 어린 초면한테 그런 훈계나 듣고…

소개시켜준 친구 얼굴도 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실례지만 그쪽께서는 차가 있으세요?” 라고 물어봤죠. 당당하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쪽께서도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으신 것 같은데 상대 남성분에게만 여유 있는 경제력을 바라는 건 욕심 아닌가요?” 라고 하자, 그 여성분도 화가 났었나 봐요. 소개팅자리가 자연스럽게 남녀평등 토론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커피숍에서 만났지만 서로 간에 너무 창피해져서 대화를 대충 하다 나왔어요. 나오기 전에 “그쪽 분께서 원하시는 이상형에 저는 아직 많이 모자라는 것 같아서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부디 원하시는 분 만나기를 바라겠구요. 제 커피 값은 내고 가겠습니다”라고 했더니, … 자기 커피 값도 내달랍니다!!! 남자 매너 아니냐 하더군요. 감정이 상할 데로 상한지라 전 싫다고 몇 번 하니까 얼굴이 빨개져서 바득바득 우기면서 내라니까 어쩔 수 없이 내줬죠. 죽어도 돈 없단 소리는 안 하더군요. 참 5천 원짜리 한 장 안 가지고 다니시는 분께서 이상형은 차있는 남자를 원하시나 보네요.

상식적인 사람은 위의 이야기를 읽는다면, 당연히 그 여성이 허영만 가득찼다는 걸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여성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고, 정말 성실한 좋은 여자들 참 많습니다만, 간혹 개념을 어디에 두고 왔는지 의문이 드는 문제 있는 여성분들을 경험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의 글에서 남자가 잘못한 건 사실 없습니다.

27살의 나이에 자가용이 있다는 것은, 집이 잘 살거나, 대학에 가지않고 어릴 적부터 돈을 벌었거나, 아니면 기름값도 감당하기 어려우면서 있어 보이고 싶어서 지른 허영만 가득찬 남자인 겁니다. 없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고, 교통복잡한 지역에서 차 없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이 뭐가 창피합니까. 공무원 시험준비생이라 하셨는데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이 결국 성공합니다. 무식한 사람이 남의 교양을 탓하는 건 정말 웃긴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별것 없는 여성이 상대남자의 경제력을 무시한다면 이 또한 정말 어이없는 일이지요. 지갑에 오천 원도 안 가지도 다니면서 남의 경제력을 탓하는 뇌없는 여성분을 만나셨군요. 그런 어이없는 인간을 소개시켜준 친구 분도 잘못한 겁니다.

소개팅에서 기본적 상식이 안 통하면 역시 답답합니다. 근데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읽는 분은 근엄하고 권위 있으신 대학교수님들이란 걸 유념해야 합니다. 이제 20대 초중반인 학생이 40대 이상인 교수님 한테 법관은 이래야 한다는 둥의 당연히 상식적인 내용을 전달하려 한다면 교수님께 훈계하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 지나친 정치 , 종교 , 성적인 이야기를 하지 마라 . 다음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모 후보의 출마선언문에 적힌 문구들입니다. 읽고 이 정치인의 말에 어떤 생각이 드는지 솔직히 말해봅시다. 정말 서울을 말대로 저렇게 만들 수 있는 능력있는 정치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듭니까? 아니면 또 정치인이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서 그저 허풍을 떠는구나 싶습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이 원하는 서울 시장이 되어 달라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서울 시민이 원하는 행복한 사회 진짜 시장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시키겠습니다. 서울을 행복한 사랑의 가족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쾌적하고 편안한 행복 서울, 제가 꿈꾸는 알뜰한 엄마의 손길로 서울을 어루만지겠습니다. 따뜻한 사랑의 서울, 희망과 가족 공동체를 목표로 어린 이웃을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시민만 보고 달려 가겠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겠습니다. 많이 듣겠습니다.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준엄한 자리에서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시민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시민이 함께 누리는 생활 기금을 만들겠습니다.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을 위해, 가족이 편안하고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안심하고 안전한 도시, 철저한 사전 계획으로 재해재난에 대비하겠습니다. 위생 검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고품격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생활에 밀접한 가치를 되살리겠습니다. 시민과 협력하는 생활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열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시 살림을 알뜰히 관리하겠습니다 .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겠습니다 . 서울 시민의 뜻을 잊지 않고 , 정통성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국시민들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 한 분의 뜻을 소중히 담아내겠습니다 . 저는 소신과 원칙이 뚜렷한 정치인입니다 . 갈등을 조절하기 위해 충분히 듣겠습니다 . 서울 시장 저라면 안심입니다 !” 정말 안심되나요? 아님 불안한가요? 바로 이 사람이 서울 시장이 꼭 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드나요? 위의 항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추상적인 정치 공약과 비유를 넣는다고 사람들에게 정말 이렇게 만들겠다 라는 의지를 심어주지는 못합니다. 추상적인 내용은 그저 허황되고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서 그저 좋은 말만 긁어 모아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학생들이 쓰는 자기소개서도 이처럼 허황된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에 그친다면 정치인과 같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 슈퍼맨과 원더우먼 드디어 인류구원을 위해 소개팅에서 만나다.

잠잠하던 봄바람 때문에 진지하게 만나서 결혼을 전제로 사귈 남자를 찾습니다. 친구가 “저보고 “소개팅 하나 할래?^^” 하길래, 냉큼 물었죠. 키는 좀 작지만, 착하고, 직업도 좋다고만 하더라구요. 그 분의 메일 주소를 일단 가르쳐 주셨는데, 제가 먼저 메일을 보내봤거든요?” 부담없이 메일을 보내봤는데, 자기소개(?) 형식으로. 그냥, 이름, 취미, 특기 등등. 저보다 다섯살 많은 30대 초반에다, 근데 “스카이대”를 나와 사시 합격한 “변호사”더군요 후덜덜;; 나, 그런 사람 본 적도 없고 갑자기 부담이 딱!! 되면서… 뭐~어~야?? 이런 사람을… 하면서;; 갑자기 자신감 하락…하게 됩니다. 사실, 전 외모 말곤… 별시리 내세울 만한 게 없죠. 근데 사진을 멜로 보냈는데, 그 후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그쪽에서 나오더라구요. 얼른 이번주 당장!! 보자고! 근데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섣불리 나가는 게 망설여지네요. 사진을 보니 키가 너무 작고, 몸도 너무 마르고, 얼굴도 제 이상형이 아니더군요. 물론 외모가 정말 내 이상형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한결같이 잘해주고 그러면, 그 마음에 잘 흔들리곤 하거든요. 에공에공~~~~~ 소개팅 하게 됐다고 했을 적에 기분 완전 좋았는데~~ 나보다 훨 조건 좋은 그분의 학벌과 직업에 기가 눌려버렸고, 나의 이상형인 외모가 아니라서, 만나지 말까? 고민도 되고 … 그분이 막상 그전엔 좀 형식적인 메일이 오고가다가, 제 사진을 본 뒤로 너무 적극적이시니까, 좀 얼굴만 밝히는 분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망설여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소개팅도 그렇지만 자기소개서를 쓰는 학생들도 완벽한 슈퍼맨과 원더우먼은 사실 우리 지구상에 없습니다. “전 무엇이든 잘합니다.” 라고 학생들이 흔히 자기소개서에 적습니다. 근데 무엇이든 잘한다면 왜 이 전공을 공부하려 할까요? 그리고 왜 굳이 우리 학교에 들어올려고 하는 걸까요? 사실 이렇게 무엇이든 잘한다고 하면 그저 허풍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잘한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무작정 믿어주는 상황도 아닙니다.

또 “인류공영을 위해, 국민의 복지를 위해, 창조적인, 열정적인, 도전적인, 적극적인” 특히 이 말들은 자기소개서에서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자주 적혀있는 말입니다. 모든 지원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말을 실제로 자기소개서에 쓰는 사람이 대략 80% 이상은 되니 읽는 면접관들한테는 얼마나 식상한 표현인지 아시나요?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경험이 들어간 이런 추상적인 내용을 잘 보여주는 사례를 보여주는 겁니다. 즉 창조적이어서 만들어낸 성과물, 열정적으로 살아온 경험들을 들려주면 이런 모습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합격만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말을 해놓고 뒤통수치면서 학교 휴학하고 학점 안 나와 교수님 속썩이는 학생들을 숱하게 보아온 교수님들이 쉽게 이런 말에 마음이 움직이실까요? 그냥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아예 빼고 이렇게 과거에 학생 스스로 열심히 생활한 이야기와 경험을 들려주면 설득력이 훨씬 더 있습니다. 더 많은 내용과 잘 쓴 자기소개서 샘플은 책을 참조해주셔요. 평균 미만의 성적을 가지고도 올바른 지원전략과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충분히 합격 가능합니다!!

책에는 2008년 1회 시험에서부터 저자가 직접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강의를 진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샘플들이 소개팅이라는 재미있는 상황에 비유되어 이책에 녹아 있습니다.

소위 인서울 미니 대학에, 리트 상위 평균 50% 의 성적으로 합격한 각 학교의 지금까지도 전설로 전해지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사례들과 지방거점 대학에 소위 법학전문대학원이 설치되지 않아 학벌이 좋지 않는 경우, 나이가 40이 넘은 경우에도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잘 봐서,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사례도 들어가 있습니다. 재능나눔 <크몽> 에도 올린 글입니다

2만원은 1회 첨삭 수정하여 드리는 비용입니다

보통은 3회 정도 진행해야 완성본이 나오니 밑의 추가옵션을 고려하셔서 메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첨삭을 신청하는 모든 분께, 제가 7년간 강의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원상담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대면첨삭을 원하시면 서울 역삼역인근으로 오셔야 합니다. (화요일 오후나 저녁, 수요일 하루종일 가능, 다른 요일 불가) 대면 첨삭시 보다 더 많은 샘플들과 지원전략과 자기소개서에 대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서면 5회가 포함된 가격이라 완벽한 자기소개서가 나올때까지 철저한 관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남과 신림동에 에 위치한 전문 학원에서 8년 이상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강의 한 경력과 대학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면접관과 대학교수 의 시각으로 첨삭 수정 하여 드립니다.

–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그냥 열심히 좋아할 꺼에요.

: 주장이 아니라 사실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쓸 것

소개팅에서 영원한 화두는 담에 뭘 하겠느냐는 물음에 “아무것이나 상관없다”는 말입니다. 이것도 배려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이든 다 정하라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소개팅에 앞서 뭘 해야 좋을지, 뭘 먹어야 좋을지 등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은 하고 나왔기를 기대하는 게 무리일까요. 고민이 곧 ‘성의’라고 생각하는 게 오버일까요.

어디서 만나야 좋을지 물어보는 문자에 소박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먹을까요?” “뭐 좋아해요?” “어디 갈까요?” 끊이지 않는 갈팡질팡한다면? 이 남자도 “글쎄요…….”라는 대답밖에 돌려주지 못하는 여자라면 무척 답답합니다. 그리고 어렵사리 메뉴를 고르고 들어가 마주 앉은 자리에서도 입에 지퍼를 채우는 남자. 그저 열심히 자리에 안자 공손히 앉아만 있는 남자. 대화까지 여자가 리드해 나가야 할 상황이라면 상대방은 이럴 거 대체 왜 나왔어!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대개, 지원생들은 공부 이외의 특별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중에 걸리는게 있겠지.’하는 생각에서, 수상경력 혹은 아르바이트 등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곤 합니다. 또 항목별로 단순한 나열식으로 글을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표현은 담당자의 머릿속에 아무것도 각인되지 않습니다. 즉 자신의 좋은 점이나 특기사항은 자신있게 이야기를 통해 상세히 밝혀주고, 아울러 단점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것을 고쳐나가기 위한 노력 과정 이 담긴 내용을 제시해야 합니다. 더 많은 내용과 잘 쓴 자기소개서 샘플은 책을 참조해주셔요. – 지나치게 편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 자기의 이야기를 솔직히 마음대로 적는 것보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교

수님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적당한 분량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쇼핑하고 TV 보고 놀고, 아, 맞다! 낮잠 자고 홈쇼핑 보는 거 좋아해요. ㅋㅋ”

물론 소개팅을 할 때 주말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매일 집안 청소와 저녁 식사차림을 돕고, 9시 통근 시간을 엄수하고, 받는 용돈의 80%를 저축하여 부모님께 다시 돌려드리며, 스타벅스를 가는 것보다 직접 커피를 갈아 아침마다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내려 마시며, TV 무한도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촘스키의 책을 읽는다 라고 하는 것은 사실 뻔한 거짓말입니다. 대화 몇 번 해보면 다 들통이 나는 이런 걸 이야기하라는 게 아닙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지나친 미화나 거짓 내용은 면접에서 검증을 거치기에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 앞에서 혼자 말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평소 하던 대로 다 한다면, 이성이라 보다는 심심하거나 편할 때 불러내기 좋은 사람, 어장을 위한 물고기 하나 추가! 와 동시에 사귀고 싶지 않은 목록 1위에 등재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첫 만남에서 조그만 내숭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내면의 모습은 나중에 보여야 할 모습입니다. 즉 본인이 편한게 아니라 상대방이 편하게 느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인간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인다면 사실 큰 부담이 됩니다. 사람의 관계란 서로 부담을 주고 받으며 더 크게 성장해 갑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차근차근 쌓아 올라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소개팅에서 정말 당신이 갖고 싶은 게 그저 ‘아는 사람’이 아닌 ‘애인’이라면, 첫만남에서 상대에게 지나치게 편한 모습을 보이는 건 금물입니다.

문장의 첫머리에서는 “나는 … 이다.”라고 했다가, 어느 부분에 이르러서는 “저는 … 습니다.”라고 혼용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관성이 있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는 한 이 글은 교수님이 읽는 글이기에 한 가지로 통일해서 “저는 … 습니다”라는 문체로 써야 합니다. 동일한 대상에 대한 반복 표현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표현을 쓰는 것은 좋으나 호칭, 종결형 어미, 존칭어 등은 일관된 표현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조그만 행동이 진심을 전한다.

아주 오래 전에 끝난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의 명대사들 중 하나,

“… 나중에 니가 첫 김치를 담글 때 니가 첫 아이를 손에 안을 때 늘 네 곁엔 내가 있을께 …”

한결(공유)이가 은찬(윤은혜)이에게 했던 말인데, 이리도 소박하면서도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표현이 있을까요? 김치와 아이를 손에 안는다는 일상적인 행동 안에서 사랑이 묻어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은 당연히 “사랑해”라는 말입니다. 역시 소개팅 자리에서도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 라는 느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거창하게 하는 것보다, 이런 조그만 일상사의 행동들이 보다 더 진심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친절한 남자’라고 백번 이야기 하는 것보다, 강남역 CGV에서 소개팅하지만, 오전에 먼 대학로까지 일부러 가서 유명한 빵집의 쇼콜라 케익을 준비해와 조용히 건네주는 것이 훨씬 더 그 사람에 대한 친절함이 와닿습니다. 또 ‘본인이 부지런하다’를 말로 하는 것보다, 3년 동안 새벽 영어회화반을 다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신빙성이 더 높게 생각됩니다. ‘저 선인장에 물을 안 준지 너무 오래 됐지 않아?’ 점차 식어가고 있는 상대방의 감

정을 직접 따지는 것보다는 이렇게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처음엔 아주 조그만 일에도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자기소개서도 조그만 내용들이 모여 면접관들에게 슬프고 기쁜 감동을 주는 글이 된답니다. – 스펙이 좋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 과도한 잘난 척보다는 노력한 과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소개팅에서 만난 그 남자. 부모님도 제법 잘나가시고, 자가용은 외제차에다, 형제도 제법 유명한 대기업에 다닌답니다. 근데 정작 본인은 아직 대학원 진학을 위해 준비하는 백수 겸 수험생(?)이지만 부모님 인맥이 넓어서 어디든 쉽게 취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외동아들이라 어차피 돈에는 크게 신경도 안 쓴다고 합니다. 어쩐지 어딘가 모르게 부티 나고 여유로워 보이더라니… 거기까지는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뜬금없이 과거에 만났다던 얼굴은 김태희, 몸매는 김사랑인 옛 여친 이야기는 왜 하는 거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지금껏 만나본 여자들만 10명이 넘는다는 말은 대체 왜 하는 걸까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물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경제력, 집안, 심지어 자신의 인기(?)까지 조금이라도 자랑할 만한 꺼리가 되는 것들은 알뜰살뜰 있는 대로 다 끌어 모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적당한 허세 정도야 애교로 봐준다지만… 밑천이 뻔한데도 억지로 자신을 높이려다 보니 아무 상관없는 것까지 다 끌어다 붙이고 때론 거짓말까지 살짝 보태져 본전을 드러낸다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진실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녀는 비록 지금 당신 앞에서 “아, 그렇군요. 대단하세요”라고 대꾸해주고 있지만. 속으론… ‘완전 왕자병 아냐? 재수없어’라고 코웃음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장점은 어필하되 지나친 허풍은 금물입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사람이 학벌을 증명하기 위한 서류를 들고 오고, 집안 내 가족들의 수입을 묻고, 타고 다니는 차종, 아파트 평수, 다룰 수 있는 악기 종류를 나열식으로 말하며 “나 어때요?” 라고 묻는다고 상상해 봅시다.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한마디로 황당하지 않습니까. – 남과 다른 ‘나’만의 세계를 보여주어야 한다.

주변에 소개팅만 나가면 잘되는 키가 170이 안 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한테 인기 별로 없는 키가 180 대인 남자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키가 180이 넘고 저 친구는 170 초반인데 어떻게 나보다 소개팅이 잘되지? 여자들은 키 큰 나를 더 좋아해야 하는 거 아냐 ? 하지만, 여자 친구가 끊이지 않는 그 남자에게는 분명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들이 여자 얼굴과 몸매를 많이 따지는 듯 하지만, 정작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여러분 주변에도 얼굴, 몸매 되지만 남자에게 인기 없는 여자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여자들을 보면 ‘애교’와 ‘내숭’이 부족해 동성적인 느낌이 난다든지 하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교수님은 수백 명이나 되는 지원자의 글을 다 살펴봐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남을 염두에 두고 쓰는 글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나 단어에 얽매이지 말고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어휘나 학생의 개성이 드러나는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소개팅에서 다른 이성과 구별되는 특징이 없다면 이런 사람과 사귈 이유가 있을까요? 나만의 특징과 개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만남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역시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내가 적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 자서전 대필작가 구하러 오셨어요?

소개팅에서 서너 시간쯤 마주앉아 있었을 뿐인데, 이미 소개남의 지난 연애사와 가족관계,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개인사를 꿰뚫는 경험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관심이 넘쳐나기 때문이 아니라 묻지도 않은 자신의 과거를 줄줄 읊어주었기 때문이라면 속된 말로 정말 대략 난감하겠지요. 정감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줄 아는 사람은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마치 자신이 게스트로 초대된 토크쇼라는 듯이 단순히 이력을 캐묻거나 하는 식이라면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당황스럽습니다.

소개남이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내 이야기도 들어줘야 당연합니다. 자연스럽게 나란 여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까 운을 떼지만, 또 다시 자기 자랑으로 받아치는 센스. 역시 강적입니다. 게다가 은근슬쩍 묻어나는 돈 자랑, 학벌 자랑, 차 자랑, 집안 자랑, 자기 옛날 여친 자랑! 저기, 여기 소개팅 자리는 상품 박람회가 아니잖아요.

소개팅 자리는 과거를 하소연하는 자리도, 연애상담을 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당신이 집중해야 할 건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더 듣고, 상대의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게 더 잘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 상대방에겐 관심도 없을, 아니 오히려 듣다 보면 짜증만 날 당신의 과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개팅에서 당신의 첫 이미지가 상큼하고 풋풋한 사람에서, 뭔가 석연찮은 과거 있는 사람으로 바뀌는 건 한 순간입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고, 당연히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그러한 욕망이 생겨서 꼭 쓰고 싶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솔직함이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고 전달되는 지를 생각하고 쓰셔야 합니다. – 알고 보니 이 여자, 남자친구 계신다.

: 스팸 자기소개서를 만들지 말라.

소개팅이라면 무조건 나가는 이 남자. 소개팅에 나온 이 사람 성격도 잘 맞는 것 같고 센스 있게 상대를 잘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드디어 솔로탈출이라는 정말 깊고 깊은 절망의 끝에서 광명이 비추는 걸까요! 닭살커플이 완성되는 건가요! 하지만 진지하게 스텝을 밟아가려고 할수록 알 수 없는 벽이 느껴집니다. 혹시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인가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정답이 나오지 않는데, 우연찮게 주선자에게서 자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뭐? 임자있는 여자라고? 그럼 왜 소개팅에 나왔을까요? 남자친구와 잠깐 싸우고 홧김에 소개팅에 나왔다는 이 소개팅녀, 주선자의 멱살을 쥐어 비틀어도 화는 풀리지가 않습니다. 이번엔 정말 헤어질 거라며 다짐을 하는 걸 보고 정말 자기 남자친구랑 헤어진 줄 알았다는 주선자에게 무엇을 원망하겠습니까. 이게 다 내가 모태 솔로이기 때문이거늘.

소개팅에서 아무 사람이나 좋다고 막 만나면 결국 자기에게 그 업보가 부메랑이 돌아옵니다. 남한테 나쁜 짓해서 본인이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 아직 못 봤습니다. 아무리 잘 쓴 자기소개서라고 해도, 지원자가 그 대학의 특성에 맞는 어느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쓴 것인지 알 수 없다면, 담당자 눈에 들지 못합니다. 즉 지원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어떤 분야, 어느 전공에 제출해도 무방한 자기소개서는 담당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학교, 이 전공이 아니면 안 된다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고, 지원한 학교와 전공에 진학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공부를 했는지 기술하는 것이, 성실하고 충실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 전공이나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떤 전공에서 어떤 영역을 공부하고 싶은지 분명하게 기술해야 합니다. – 먼저 관심을 끌어라.

: 적절한 소제목을 사용하고 흥미있고 독특한 나만의 이야기로 시작하라.

소개팅을 가서 자신의 용모나 지위와 상관없이 성공을 하려면 우선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호기심을 유발시켜서 일단 자주 개인적인 만남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 사람에게 본인이 가진 아름다운 면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공대생이거나 군대를 막 갔다 온 남학생이 칙칙한 무채색의 옷을 입기보다는 캐주얼한 코디로 생기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장동건 머리나 ‘겨울연가’ 배용준 머리도 좋지만, 본인이 안정환 선수의 외모를 가졌거나, 락커나 사자머리를 좋아하는 여성이 아니라면 머리 정도는 빗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간혹 모자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서로간의 눈빛 교환에 방해가 됩니다. 여자들도 화장도 하는 둥 마는 둥 푸석푸석한 맨 얼굴에 ‘선보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하면서 옷도 그냥 편한 대로 입고 나가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저의 내면의 모습을 더 알아주는 남자가 좋아요.”

내면의 모습? 새들도 구애할 때는 색깔 있는 깃털 세우고, 수컷 파리도 손발 다 비비며 잘 부탁드린다고 암컷 파리한테 아부합니다. 이렇게 동물들조차 구애를 할 때는 자신을 치장하거늘,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성의가 없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옷차림 뿐만이 아니라, 막상 그를 만나서도 일상과는 뭔가 달라서 상대방과 잘 해보고 싶다는 긴장감을 줄 수 없다면, 그 역시 만남의 자리에서 본인을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시선을 유도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소제목을 사용하여 포인트를 주는 것입니다. 소제목의 역할은 그것을 읽었을 때 자연스럽게 본문으로 시선을 유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소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충실한 내용으로 이어진다면, 1차를 통과하여 면접의 기회를 잡을 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출발선 상에 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무슨 글이든 일단은 재미있어야 읽고 싶어집니다. 사실에 근거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제목이라면 좋겠죠. 자기소개서 양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글씨를 굵게 하거나 필요에 따라 밑줄을 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색깔을 넣는다거나 많이 쓰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저자 서문> 이 책에서는 어떻게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것인지에 대하여 소개팅을 나갔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심정과 행동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소개팅은 내가 어떤 이성을 만나서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는 자리인데, 이는 면접관인 대학교수가 본인과 평생 사제로서의 인연을 맺게 될 학생과 만나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또 이성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청춘남녀들은 일반 시민들의 표심을 얻고자 노력하는 정치인의 말투와도 무척 닮아 있습니다. 선거에서 본인을 뽑아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기에 정치인들이 선거 유세에서 저지르는 무척 재미있는 상황과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본인이 가진 자기소개서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고쳐나가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90%, 여자들의 80% 이상이 첫 만남에서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처음 만난 1초라는 눈 깜빡할 시간에 상대방의 외모가 첫인상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점차 그 사람의 분위기, 인상, 대화 등이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로 점차 각인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대방에게 한번 각인된 첫 인상은 그 이후의 만남에서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첫 만남에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소개팅에서도 그러한데 하물며 자기소개서는 당락을 결정짓는 면접에서 첫 인상을 주는 것이기에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수년 동안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여러 학원과 대학에서 자기소개서 강의와 1:1 대면첨삭을 해 왔습니다. 그 와중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게 할까, 그리고 좋은 자기소개서가 가지는 특징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런 비유와 잘 쓴 자기소개서의 사례를 통해 전달할 때 학생들의이해가 훨씬 더 빠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못 써도 합격하는 경우는 물론 있습니다. 이는 학점이나 출신대학, 성적 등 다른 평가요소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합격한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중에는 잘못 쓴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모두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여 지원하기에 좋은 자기소개서를 쓴다면 훨씬 더 합격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는 그런 합격을 좌우하는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일러드리고 싶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정작 본인은 연애에서는 거의 문외한이니, 어떤 오해를 하시지 마시라는 겁니다. 이 책의 내용은 소개팅이라는 상황을 상상하며 상식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본 것입니다. 솔직히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학생과의 자기소개서 면담을 통해서나 이 책을 써 나가며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기도 했습니다. 원래 가르치면서 오히려 더 배우는 게 많은 법이란 걸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연애를 하든 하지 않든, 학생들이 진정한 배우자를 만나는 시기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입학에 성공했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무척 자주 보아 왔습니다. 본인의 열정이 담긴 일을 하는 이성은 언제나 멋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셔서 학생들이 최종합격하는 데 큰 변수가 되는 여러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행복한 만남도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손 세 훈 <차례> 1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 7 – 먼저 관심을 끌어라. 7 – 지나치게 편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13 – 조그만 행동이 진심을 전한다. 22 – 스펙이 좋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25 – 남과 다른 ‘나’만의 세계를 보여주어야 한다. 32 – 자서전 대필작가 구하러 오셨어요? 35 – 알고 보니 이 여자, 남자친구 계신다. 42 –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그냥 열심히 좋아할 꺼에요. 47 – 슈퍼맨과 원더우먼 드디어 인류구원을 위해 소개팅에서 만나다. 54 – 훈계를 하지 마라. 62 – 지나친 정치, 종교, 성적인 이야기를 하지 마라. 70 –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드러내라. 75 – 칭찬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라. 80 2 자기소개서 항목별 분석 ∙ 85 -좋은 자기소개서의 필수조건 85 (1) 성장배경 86 (2) 학창 생활과 봉사활동 : 가치관과 인생관의 형성 90 (3) 지원동기 103 (4) 학업 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 117 3 자기소개서 주의사항 ∙ 131 (1) 최소한의 정보는 반드시 기재한다. 131 (2) 당연한 말은 쓰지 않는다. 132 (3) 통신 언어는 쓰지 않는다. 132 (4) 표현이 명료한 글이 되자. 133 (5) 한자 및 외래어 사용에 주의한다. 133 (6) 여백이 없도록 한다. 133 (7) 오탈자 및 어색한 문장을 최소화한다. 134 (8) 초고를 작성하여 쓴다. 134 (9) 지원 대학과 분야에 맞게끔 작성한 글을 쓰자. 134 (10) 상식적으로 옳은 글인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점검받자 . 135 ☙ 자기소개서 최종점검 포인트∙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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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약력> 독일 뮌스터, 튀빙엔, 프라이부르크 대학 학사, 석사 박사. 전) 강남, 신촌 메가 엠디 종합반 언어추론 및 자기소개서 강의 및 첨삭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면접, 언어추론, 언어이해, 언어논리 강의 경력 8년 매년 300 명 이상의 자기소개서 강의 및 첨삭 전) PMS 김영 신촌 교대, 자기소개서 강의 및 첨삭 전) 프라임 MD 자기소개서 강의 및 첨삭 재독일 한국유학생 중 최단기 학사·석사학위 수여(4년 6개월) (전공 : 철학, 비교문학) ∙ 최연소 전국유명계간지 평론가 등단(민음사, 세계의 문학) (만 24세) ∙ LEET 언어이해 2008년, 2009년 누적 수강생 전국최다(인원 1,300명) ∙ 합격의 법학원 2008년, 2009년 언어논리 모의고사 출제 및 해설 ∙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 원광대, 조선대, 연세대, 군산대, 대구과학대 PSAT 언어논리, LEET 언어이해 대학 특강 및 정규 강의 ∙ 언어논리 전국모의고사 출제위원(응시인원 총 2,000명 이상) ∙ 법률저널 LEET 정기칼럼 기고 ∙ 전) 합격의 법학원, LSA, 일등로스쿨 언어이해 강의 ∙ 전) 프라임 MD 언어추론 강의 ∙ 전) 웅진로스쿨 언어이해 강사 전) 한림법학원 윌비스 NCS 언어적 해결능력, 자기소개서, PSAT 언어논리 강사

서울대 로스쿨 합격 – 스펙, 자기소개서 및 면접 후기

※ 이 글은 다음 카페 ‘서로연’의 합격/불합격 스펙 게시판에 제가 업로드한 것을 복사하여 게재한 것입니다.

* 아래 질문에 답해주세요! 1. 출생년도 및 성별은? 1991년/남 2. 출신교(학부)는 어디신가요? 서울대학교 3. 전공은 무엇인가요? 경제학부 4. 학점은? 3.87/4.30(94.7). (지원 시까지)129학점 이수. 재수강 8개. 주전공평점 3.68. 부전공 2개(심리학, 정치학). 심리학 평점 3.78, 정치학 평점 3.9. 5. 리트(표준점수로, 언어/추리)? 145.6 – 언어69.3 추리76.3 (백분위 – 언어 98.5 추리100) 6. 영어점수는? 텝스 864 7. 다른 군은 어느 학교를 쓰셨어요? / 둘다 합격하시면 어디로 가실건가요? 서울대학교만 지원했습니다. 8. 기타 특이사항 북유럽 교환학생 1학기, 교환학생 장학금 경찰청장 표창 (차관급) 한자 1급 종편 채널 퀴즈대회 우승 출신고등학교 서울대동문회 회장 (및 이로 인한 사학재단 장학금) 자잘한 동아리 활동, 반 자치활동, 기부금 9. 소감 한 마디 합격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데이터만 올리려고 했습니다. 환산점수가 194.1이라, 발표가 늦어지니 조바심이 나긴 했지만 떨어질 거란 걱정은 안 하기도 했습니다. (고민하긴 했지만) 서울대학교만 썼던 것도, 그런 의미였구요. 그렇지만 스누라이프를 보니 환산점수 187임에도 떨어진 분이 계시고, 환산점수 195인데도 예비를 받은 분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환산점수가 높았기 때문에 제가 쓴 자기소개서나 정성요소, 면접 등이 합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 확언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입시설명회에서 들은 바로는 서울대학교 로스쿨에서는 ‘재수강을 많이 해서 학점을 세탁한 사람’, ‘꿀교양만 들어 평균 학점이 높은 사람’의 학점 거품을 걷어내고 보겠다고 했는데, 위의 데이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재수강은 8개 과목, 전공평점은 3.68이니 총평점보다 0.2나 낮고, 결국 높은 건 죄다 교양(4.01) 과목들입니다. 그래서 입시를 준비하며 서울대학교에서 학점의 내실을 중하게 본다면 저를 떨어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기소개서에 꽤 공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이렇게 준비했다는 것을 남기고자 합니다. 특히, 스누라이프에는 정보가 범람함에 비해 서로연에는 서울대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매년 서울대 로스쿨에 서울대생이 2/3, 연고대에서 그 나머지 1/3의 2/3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서울대 로스쿨에 대한 정보가 스누라이프나 세연넷, 고파스와 같은 학교 커뮤니티에 집중되어 일반 학생들에 개방되어 있는 서로연에는 잘 돌지 않아, 정보의 격차가 누적적으로 벌어지게 되어, 연쇄적으로 서울대 로스쿨에 지원하는 비스카이 지원자들이 적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서울대생 표본이라 타대생 분들께 도움이 어느 정도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제 글을 참고하시고 원서 접수에 반영하시고, 합격하시는 분이 있으면 보람있을 것 같아 일단 글을 남깁니다.

< 자기소개서 >

– 총론

1. 저는 전체적으로 제 자신의 삶에 대한 유기적이고 통합된 하나의 상을 구축하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투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게 어찌 보면 서로 방향성이 달랐던 삶의 편린들을 모아 하나의 서사로 잇는 것이 제 삶의 요소들을 살리면서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의 티끌들을 긁어 모아 구축하고자 했던 제 삶의 상을 요약하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지식에의 갈증과 배움에의 열정이 넘치는, (비록 꾸준함은 떨어지더라도)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2. 그렇지만 거짓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소한 경험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하지 않은 경험을 했다고 하여 좀 더 설득력 있게 스토리를 짤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 지인이 있었는데,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입시에서 그렇게까지 하기는 싫었습니다. 물론 사실 학부 입시때부터 거짓말로 자기소개서를 써서 입학했다는 소문이 도는 경우가 많은만큼 거짓말을 하고자 하는 유혹을 많이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 거짓말을 쓰면 안 된다는 윤리의식에 더해서, (1) 어차피 거짓말은 서류 증빙이 안 되므로 중요하게 평가되지 않으리라는 점, (2) 스토리에 살을 붙이기 위한 거짓말 같은 것이라도 어찌 되었건 저의 삶이 아니었으므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부정합한 느낌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 즉 득은 적고 실은 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비록 한 게 너무 없고 건조하더라도 그냥 있는 사실만 쓰려 노력했습니다.

3. 입시 설명회에서 최계영 교수님은 서울대 로스쿨이 원하는 인재상을 ‘수월성과 다양성’으로 요약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중요한 평가 포인트는 ‘학업지속력’입니다. 최근 서울대 로스쿨에서도 무한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지인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월성과 다양성은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것이라면, 체력과정신력이 약하지 않다, 소위 ‘유리멘탈’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학점이 낮고, 매 학기마다 학점 기복이 높은 학생의 경우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이 세 가지에 계속 신경을 썼습니다.

– 구성

1. 서울대학교 자기소개서는 1번 문항 3,000자, 2번 문항 800자의 총 두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합쳐진 통문항인 1번 문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번 문항은 ‘자유롭게 자기를 소개하라’는 문항입니다. 저는 3,000자를 채우고 나서 보니 너무 글이 긴 것 같고, 주변에 목차를 단 친구를 봐서, 아주 간단한 대제목을 붙여 글을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즉, 각 부분 위에 <지원 동기>, <역량과 경력>, <계획과 포부>로 나누고 부분 사이에는 한 줄씩을 띄워, 좀 더 체계성 있어 보이도록 했습니다.

2. 제목을 포함하여 지원 동기는 1296자, 역량과 경력은 1197자, 계획과 포부는 496자를 작성하였습니다. 즉, 계획과 포부에 1/6을 투자하고 지원동기, 역량과 경력에 각각 5/12씩을 투자하였습니다. 계획에 비교적 적게 투자한 이유는, 예년의 자기소개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계획 문항이 사라진 것을 제가 상대적으로 계획에 대한 평가를 덜 신경쓰겠다는 시그널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의 계획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고, 특히 법조시장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는 지금은 더 그러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지원동기와 역량-경력 부분에 집중하여 제가 서울대학교 로스쿨이 필요로 하는 인재, 즉 수월성과 다양성, 학업지속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 지원 동기

1. 지원 동기는 제가 의경으로 복무하던 때의 경험을 주요한 골자로 하였습니다. 의경 복무 때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앞뒤의 스토리를 이어 왜 공익변호사가 되고자 하는지 최대한 설득력있게 주장하고자 하였습니다.

2. 첫 부분에는 어릴 때부터 경제적으로 유복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나면서, 능동적으로 사회를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었으며, 이러한 포부를 바탕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했으나, 공무원의 수동적 속성에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며 일단 병역부터 마치기로 결심하였다고 서술했습니다.

3. 이어 의경 파트에 695자를 할애했습니다. 제가 의경으로서 느꼈다고 서술한 두 가지 문제는, (1) 시위 등 여러 현장에서 국가의 자의적 판단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며 배운) 법규나 행정법의 일반원칙보다 더 즉각적으로 국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이 많아 보였다는 점. (2) 또한 법집행기관의 최전선에 있는 의경들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둘 중 (2)를 선택하여 당시 있었던 일화와 함께 상세히 서술하며, 이는 구조의 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추고 약자들을 돕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을 서술함에 있어 단순히 저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우수한 복무 태도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훈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4. 사실 위에서 언급한 (1)과 (2) 중 굳이 (2)를 선택했다는 점에 여러 지인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전반적으로 군 인권이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의경 생활문화개선으로 인해 정말 심한 기본권 침해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점점 글을 수정하면서 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점, ‘권력의 억압과 무지로 인해서, 의경들은 비록 지금은 기본권 침해가 없더라도 언제나 기본권 침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드러내려 노력했는데, 글자 수의 부족으로 충분히 선명하게 드러내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5. 의경 복무 이후에는 교환학생 경험을 언급하며 왜 저의 전문성에의 열망이 법조인으로 향했는지 서술했습니다. 특히 위에서 ‘능동적으로 사회를 개선’하고자 했는데, 사법은 소극적 작용이라는 일반적 관념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문제를 해소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유럽 선진국 등에서의 사법부와 경찰에 대한 높은 신뢰, 그리고 사회적인 높은 신뢰와 투명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복지국가의 번영을 이끌었고,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실질적 방어권을 보장하면 결국 사회적 신뢰가 두터워져 더 나은 사회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게 됨을 깨달았다고 서술했습니다. 이를 서술하며 교환학생 시기 들었던 관련 과목의 이름을 적시했습니다.

– 역량과 경력

1. 역량과 경력에서는 지원 동기와 다르게, 총론에서 언급했던 서울대 로스쿨이 원하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역량과 경력은 총 5개 문단으로 작성하였는데, 각 문단의 내용의 대강은, (1) 유년기부터 항상 책을 좋아했고 지식욕을 꾸준히 키워왔다는 것, (2) 학부 진학 이후의 전공 선택과 두 부전공을 선택한 계기, (3) 반 학회에서의 세미나와 동아리에서 회지 발행한 것 언급, (4) 리트 점수와 여러 정성 요소를 통해 수월성 강조, (5) 약자들과 공익을 위해 노력한 내용 등입니다.

2. (1) 문단은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비록 제가 굉장한 특이경력자는 아니지만, 단순히 학점 높고 골고루 뛰어난 모범적인 학생보다는 차별성이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상술한 바와 같이 같이 작성했습니다. (2) 문단에서 저는, 지금까지 계속하여 강조한 지식욕을 바탕으로, 부전공을 두 개를 한 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마음으로 대학 공부에 임하였는지(사회에 대한 통합적 이해에 기반하여 사회의 실질적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싶었음.), 왜 처음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는지, 왜 경제학에 한계를 느꼈는지, 경제학의 어떤 점을 보충할 수 있을 것 같아 정치학과 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는지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심리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 개인 문제라고 여겨지는 정신장애 발병도 경제적 빈부와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제적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첨언하였습니다. (3) 문단은 매우 짧고 상술한 내용이 전부입니다.

3. (4)는 비교적 나열식이었지만 앞의 내용과 연결하여 최소한의 흐름을 갖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성과는 지속적인 지식 추구의 결과이고, 어떤 성과는 사회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얻은 것, 이런 식으로 인과를 잇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과들로 드러나는 저의 능력이 법학을 배우고 이를 통해 약자들을 도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서술하였습니다. (5) 역시 마찬가지 측면에서, 제가 한 어떤어떤 활동들이 어떤 맥락에서 있었는지 최대한 앞의 내용과 연관하여 서술하고자 했습니다.

4. 사실 저는 칸이 비어 있으니 괜히 불안해서 (3)과 (5)에서 최대한 잡다한 경력이라도 끌어와 증빙서류 10개를 채웠는데, 당연히 안 채워도 붙는 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픽 AL이 있는데 법공부랑 영어회화랑 뭔상관? 싶어서 안 쓰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보니 자치경력 1개 빼고, 영어회화를 배우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지식욕때문에 배웠다, 이런식으로 쓸걸 그랬다는 후회가 드네요. 뭐 어떻든 서류가 많아서 나쁠 것도 없고 결국 본인 선택의 문제이니 취향 따라 채우시기 바랍니다.

– 계획과 포부

1. 계획과 포부는 계획 한 문단, 포부 한 문단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계획에서는 진학 후 기본 과목과 공익인권, 실무 과목들을 학습하겠다는 점, 실무수습을 어디서 할 것인지, 이후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의 직장 또는 단체에서 어느 분야의 공익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인지 썼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로스쿨 입학설명회에서 ‘꿈이 큰’ 사람들을 원한다고 하신 점에 착안하여 나중의 꿈을 무엇이라 쓸지 헌법재판관과 국회의원 중 고민하다가, 국회의원이 보다 적극적인 위치에 있으며 공익변호사의 이후 진로로 더 현실성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국회의원이 되어 인권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 썼습니다.

2. 포부 부분은 카프카의 ‘소송’을 언급하여 이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제가 지속적으로 저의 ‘지식욕’을 강조하였으므로, 문학이나 전공분야 외 기타 분야를 인용하여 그에 부합하는 서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카프카의 걸작 『소송』은 근대 사법에 대한 알레고리로도 읽힙니다. 당국에 느닷없이 체포당한 『소송』의 주인공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노력하지만,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법원’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좌절하며 처형당합니다. 우리 사법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으나,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이 느끼는 바는 『소송』의 주인공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공익변호사로서 억압􀂷무지􀂷가난으로 인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을 도와 정의를 실현하고 신뢰 사회 형성에 기여하겠습니다.”

– 2번 문항

1. 800자를 작성할 수 있었던 2번 문항의 주 목표는 비교적 낮은 평점과 더 낮은 전공평점의 방어였습니다. 사실 서울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여러 사실들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적극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총 5개 문단으로 2번 문항을 구성하였습니다. 첫 문단에서는 지시대로 제가 이수한 학점 구성을 서술했고, 총평점평균과 제가 비교적 높게 받은 교양평점평균도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2. 또한 역사교양이 20학점 4.21인 것을 성적표를 보면서 발견하여(…) 이 부분을 둘째 문단에 썼고, ‘학업지속력’ 측면을 감안하여 체육 교양을 3학점 이수한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전공 이수의 기준, 그리고 전공 과목을 선택한 이유를 1번 문항의 ‘역량과 경력’에 쓴 이유와 일관성 있게 작성하였습니다.

3. 네번째 문단에서는 부진했던 2016년 1학기의 평점(3.5)에 대한 변명을 썼습니다. 다만 이 때 개인적으로 안 좋은 경험에 대해 쓰고 이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고 썼는데, 학점에 대한 변명이 되면서 학업지속력에 대한 평가를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균형있게 서술하려 노력하며 끝까지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문단에는 재수강에 대해 썼는데, 비록 재수강이 8개라 부정적 평가가 될 것은 당연하지만, 경제학부 전공필수 과목들만은 재수강을 해서 A를 받았다는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 면접 >

면접은 바로 복기를 했어야 하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제대로 복기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팁보다는 면접 과정을 돌아보는 정도의 느낌으로 쓰려고 합니다.

일단 학내에서 스터디를 구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각 대학의 기출, 각 대학의 학부 수시 논술문제, 리트 논술문제 등을 베이스로 해서 모의면접을 매주 1~2회 진행했고, 면접 직전에는 합격한 선배들에게 부탁하여 평가를 받고 타 스터디와 교환하여 모의면접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돌이켜 보면,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 주말 스터디를 잡아놓고 파토나고… 이런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면접 당일, 저는 다행히 오후조에 배정받았습니다. 아침잠이 많아 제발 오후조가 되길 바랐기에 일부러 늦게 접수했습니다. 참고로 서울대 로스쿨 수험번호는 접수순이고, 수험번호가 뒷 번호인 지원자들은 오후조가 됩니다.

면접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것이 꽤 지루했지만 다행히 다과가 주어져 있었습니다. 옆에 앉은 지원자와 말을 트고 얘기를 좀 나누려 했는데 잡담은 금지당했습니다. ^^; 그래서 옆을 어슬렁 돌아다니며 스트레칭을 하고 창밖에 쌓인 낙엽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면접이 끝나면 바로 건물에서 나가야 하는데, 창문을 볼 수 있게 해 주니 먼저 나간 사람이 창문을 통해 신호를 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설로 관계자분이 보시면 내년부터 창문에 블라인드를 치시게 될까요…

대기는 복도에서 하는데, 교실 안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교수님과 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아주 조금씩 들릴락 말락합니다. 저는 귀가 안 좋아서 거의 하나도 안 들렸는데 귀 좋으신 분들은 들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대기할 때 가장 가까운 면접실과 실제 면접을 본 면접실이 달라 들어도 별 소용이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면접 절차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시문을 주고 10분간 읽고, 이동안 메모 가능. 10분 후 제시문 및 메모지 회수하고, 5분간 제시문 및 메모지 없이 의자에 혼자 앉아 생각할 시간 있음. 이후 앞 사람의 면접이 끝난 뒤 메모지를 다시 주고 입실. 제시문은 면접실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후 퇴실 시 메모지를 다시 직원께 제출합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니 교수님이 세 분 계셨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중간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교수님(아마 박정훈 교수님 같습니다.), 좌측에는 장년의 여성 교수님(오정후 교수님 같습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장년의 안색이 좀 검은 편의 남성 교수님(김복기 교수님 같습니다.)이 계셨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시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문: 아래의 글들은 과거와 미래의 관계에 대해 다른 생각들을 개진하고 있다. 이들의 논지와 비교를 염두에 두고 읽으시오.

(가) 지문은 주역의 ‘석과불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검색하다 보니 한겨레 기사 중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2013년 기고의 내용과 전반적으로 전개가 비슷합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아마 여기서 가져오신 것 같습니다. 지문에 나온 부분만 복사합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87105.html)

동서고금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희망의 언어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이다. 주역(周易)의 효사(爻辭)에 있는 말이다. 적어도 내게는 절망을 희망으로 일구어내는 보석 같은 금언이다. 석과불식의 뜻은 ‘석과는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석과는 가지 끝에 남아 있는 최후의 ‘씨과실’이다. 초겨울 삭풍 속의 씨과실은 역경과 고난의 상징이다. 고난과 역경에 대한 희망의 언어가 바로 석과불식이다. 씨과실을 먹지 않고(不食) 땅에 심는 것이다. 땅에 심어 새싹으로 키워내고 다시 나무로, 숲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이것은 절망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길어 올린 옛사람들의 오래된 지혜이고 의지이다. 그런 점에서 석과불식은 단지 한 알의 씨앗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 키워야 할 희망에 관한 철학이다. 정치의 원칙을 생각하게 하는 교훈이기도 하다. 석과불식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교훈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엽락(葉落), 둘째 체로(體露), 셋째 분본(糞本)이다.

‘엽락’은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거품과 환상을 걷어내는 일이다. 거품과 환상은 우리를 한없이 목마르게 한다. 진실을 외면하게 하고 스스로를 욕망의 노예로 만든다. 오늘의 정치가 환상과 거품을 청산하기보다는 도리어 그것을 키우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더 많은 소비와 더 많은 소유는 끝이 없을 뿐 아니라 좋은 사람,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길도 못 된다. 먼저 잎사귀를 떨어뜨려야 하는 엽락의 엄중함이 이와 같다.

‘체로’는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나무의 뼈대를 직시하는 일이다. 뼈대란 그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다. 이를테면 정치적 자주(自主), 경제적 자립(自立), 문화적 자부(自負)이다. 정치적 자주는 우리의 삶에 대한 주체적 결정권의 문제이다. 경제적 자립은 위기를 반복하고 있는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그 파고를 견딜 수 있는 경제적 토대를 만들어 놓고 있는가를 직시하는 것이다. 경제적 자립기반이 튼튼할 때 비로소 정치적 자주가 가능한 것임은 물론이다. 그리고 문화적 자부는 우리의 문화가 우리들의 삶 그 자체에 대한 성찰과 자부심을 안겨주는 것인가를 직시하는 것이다. 자부심이야말로 역경을 견디는 힘이기 때문이다.

엽락과 체로의 교훈은 한마디로 환상과 거품에 가려져 있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구조를 직시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삶의 근본을 마주하는 것이다. 포획되고 길들여진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일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과 불편한 진실을 대면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분본’은 나무의 뿌리(本)를 거름(糞)하는 일이다. 엽락(葉落)과 체로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바로 분본이다. 무엇이 본(本)이며, 무엇이 뿌리인가에 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 지문은 최근에 산업화와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오히려 자연적인 방법으로 회귀하는 일이 많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새롭다고 이야기되는 것들이 실제로는 과거에 시행되고 있던 것들이었다는 내용이었고, 예시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다) 지문은 데모크리토스 등 고대 그리스 과학자들이 ‘과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철학자조차 아니며 작가에 가깝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논지를 입증하기 위해 적극적인 논증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는 발칸화(balkanization)에 대한 글입니다. 인터넷의 속성으로 인해 여론이 극단화됨에 인해 정치적 극단주의의 발흥, 즉 사이버 발칸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 자신이 선호하는 의견만 받아들이기에 이러한 기조가 더 심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래 면접 질문들은 생각나는 것만 쓰겠습니다.

Q. 각 지문을 간단하게 요약하라.

당연히 예상한 질문이엇지만 이 때 좀 어버버하게 요약해서 저도 당황하고 교수님들도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여자 교수님께서 제가 당황한 것 같은데 침착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핵심 내용을 얘기하면서 과거에 대한 관점을 위주로 글들을 평가했습니다. 또한 (나) 지문에서 과거를 ‘답습’한다고 하여, 나중에 교수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셨고 저는 답습은 좀 잘못된 워딩이었고, 과거를 ‘충실히 계승’하는 정도로 순화했습니다. (근데 사실 제 생각은 답습이 맞긴 했습니다.)

Q. 어떤 지문이 (가)와 반대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사실 (나)와 (다) 모두 (가)와는 다른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굳이 더 다른 지문을 고르자면-

Q. 아니 뭐 굳이 더 다른 걸 고를 필요는 없다. 둘 다 반대라면 왜 반대인지 말하라.

A. 네. (가)의 핵심은, 과거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고 이를 비판하지만, 또한 과거를 토대로 하여 미래를 준비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의 경우 과거에 대해 그대로 계승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다)의 경우 과거와의 질적 차이, 단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의 비판적 계승과는 둘 다 큰 차이가 보입니다.

Q. (다) 지문의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스 과학자들에 대해서.

저는 그리스 과학자들, 여기 지문에서 말한 데모크리토스 등을 일단 학계에서 ‘자연 철학자’로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학자는 아닙니다. 지문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과학적 이론을 구축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시문에서 말하듯이 작가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의 자연 철학자들은 단순히 미학적으로 자신들의 이론을 가다듬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 나름의 세계에 대한 관점을 바탕으로 세계의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즉, (다)에서 말하는 그리스 과학자들은 철학자였다고, 자연 철학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학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그 뜻은?

비록 그들의 이론은 과학적으로 엄밀하지 않았으나, 과학 역시 과학적으로 엄밀하게만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과학적 발견들은 우연이나 미적 이론에의 열망, 순간적 영감 등에서 시작하여 과학적으로 이론화되곤 합니다. 그리스 과학자들이 과학을 하진 않았을지라도 원자론 등의 이들의 이론이 후대 과학자들의 영감을 자극하여 현대 과학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은 폄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라) 지문에 대해 본인의 견해는.

최근 우파 대중주의를 바탕으로 극우정당들이 세계적으로 득세하고 있고, 또한 한편으로는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극단화 극복을 위해서는 열린 공론장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발칸화 문제가 인터넷을 통해서만 심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심한 발칸화가 있었던 때가 전간기의 유럽이었듯이, 예전부터 이런 가능성은 상존해 왔습니다. 공론장이 무너지고 이를 회복할 힘이 없을 때 발칸화는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도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혐오발언 등은 어느정도 규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혐오발언을 규제하여야 한다고?

그렇습니다. 형사처벌까진 아니더라도 행정제재 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아니 그럼 왜 지금까지 그렇게 안 했지?

그 이유는 혐오발언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현의 자유 역시 공론장과 민주주의의 유지를 위해 굉장히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그러나 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이 기승을 부리고 이러한 추세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보이듯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수자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 역시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따라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존중하고 어디부터 규제하여 소수자의 권리를 지킬 것인지는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고 사회적 상황과 필요에 따라 결정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그리고 제가 배우기에는 최근 혐오발언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안 나온 여러 가지 질문 이후)

Q. 근데 4번 지문에서 왜 하필 정치적 극단주의라고 안 쓰고 발칸화라는 용어를 썼다고 생각하나?

여기서 말하는 발칸화는 정치이념의 극단화로 인해 파벌이 나뉘고 분쟁이 생기는 현상을 뜻합니다. 제가 알기로 발칸 반도에서는 극단적 민족주의로 인해 분쟁이 많았고, 특히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해체 당시 각 구성국, 특히 세르비아 민족주의가 발흥하며 코소보 사태, 보스니아에서의 인종청소, 학살 등 참혹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로 인해서 극단적 정치이념의 분화로 인한 사회적 분쟁을 발칸화로 명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문들이 다 기억이 안 나 인상적이었던 질문만 겨우 씁니다. 마지막에 발칸화라는 용어에 대해 제가 답변한 내용은, 그 용어를 모르고 한 말이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같은 맥락이라 다행이었습니다. 교환학생때 유고슬라비아 역사를 들은 게 이런 이득이 ㅠㅠ

전 말이 빠른 편이라 말을 많이 했고, 사실 말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았는데 그러려면 말이 빨라야 되니 지적을 받아도 딱히 고치려는 노력을 안 했습니다. 결국 말을 정말 많이 하긴 했네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말이 느린 것 보다는 이득인 것 같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탈색을 두 번 한 매우 선명한 밝은 노란 머리였는데, 면접을 위해 염색을 할까 고민하다가 검은색 컬러 스프레이를 구매하고 동생한테 아침에 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한 쪽을 다 뿌리고 다른 쪽을 뒤쪽부터 뿌리다가 스프레이가 다 떨어져서, 뭐 앞을 어떻게 덮긴 했는데, 검은 머리 사이에 드문드문 갈색 머리가 섞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상태로 면접을 봤구요. 다행히 교수님들과 거리가 멀기도 했고, 또 사실 공식적으로는 머리 색 같은 거 보면 안 되니 어찌저찌 잘 넘어간 것 같긴 한데, 완벽한 결과를 원하시면 두 통을 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스프레이 좋은 게 일단 엄청 뻣뻣해져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몇 번 감으면 싹 없어집니다. 탈색을 지우기엔 들인 돈이 너무 아까워 ㅠㅠ

< 법학적성시험 >

마지막으로 법학적성시험입니다. 위에서 보셨다시피 제가 LEET 점수가 꽤 높아서, 어떻게 공부했느냐, 또는 어떻게 푸느냐 등등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떤 총체적인 이론을 갖고 수험을 한 게 아니라서요. 여러 개별적이고 지엽적인 대답만 하다 보니, 차라리 인강을 하나 찍어서 보여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만점을 받은 2017학년도 추리논증 기출로 아예 유료 해설 강의를 찍었습니다. 이후 계속 강의를 촬영하여, 최근 기출문제까지 해설강의를 찍었습니다. 무료로 할까 생각도 해 봤는데 도저히 2학기에 해외봉사에 쓸데 없이 바쁜 일을 벌려 놓은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안 되더라구요ㅠㅠ. 기본적으로 문제지를 보며 추리논증 기출 한 회를 모두 푼 다음, 말미에 장기적인 공부 및 문제 풀이법 등에 대한 생각을 더 찍어서, 총 3시간여 가량 분량입니다.

점점 시험을 직접 본 때로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풀이 센스도 예전같지 않고, 전문성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해서 계속 찍기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전개년 기출문제 패키지 가격을 최대한 적정하게 설정했고, 수강생 분들께서 질문하시면 최대한 성의있게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리트 보고 다 붙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백분위로 바뀐다는 소리에 멘붕하고, 다시 계산하고 표본 보니 그래도 낮지 않다는 점에 안도하고, 자기소개서 쓰면서 너무 살면서 한 일이 없는 것 같아 멘붕하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번의 굴곡이 있어 제가 로스쿨에 들어가서 멘탈을 붙잡고 공부를 잘 할 성격인지는 모르겠어서 걱정도 됩니다만 일단 지금은 붙었으니 안도하고 쉬어야겠지요.

노력하신 모든 분들 합불 여하에 관계없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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