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라면 고양이 언어, 바디랭귀지 알아보자!
많은 집사들은 생각한다. ‘고양이가 나에게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지만 고양이는 사람의 언어를 배울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방법이 있다. 집사인 우리들이 고양이 언어, 바디랭귀지를 배우는 것!
고양이가 취하는 자세, 방향, 꼬리, 귀 그리고 눈을 살펴보자. 고양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1. 고양이 자세 관찰하기
몸 작게 웅크린다면? 무서워요!
자연에서 고양이는 포식자이면서 다른 동물의 먹잇감이다. 따라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두려움에 떤다. 이때는 몸을 최대한 웅크려 작게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며 주변을 경계한다.
갑자기 낯선 사람과 마주하거나 환경에 변화가 생겼을 때 고양이는 이같은 자세를 하며 얼어붙는다. 불편하다는 의미다.
고양이 꼬리 세운 채 스트레칭 – “내가 제일 잘나가~”
고양이가 몸을 쭉 늘리는 것은 의도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고양이가 겁먹거나 긴장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도리어, 자신감에 차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고양이가 자신감 있게 몸을 쭉 늘리는 것은 방어 기제로 몸을 크게 만들기 위해 늘리는 것과 차이가 있다.
꼬리 내리고 등 높이 치켜올리기 – “무서워요!”
고양이가 두렵거나 화가 나서 싸우기 직전 상태라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몸을 가능한 한 크게 만든다. 등을 높이 치켜올려서 위험 요소를 마주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이다. 이 자세는 고양이가 겁을 먹었음을 알려준다.
이때, 고양이의 털이 곤두서기도 한다. 자신을 스스로 더 크고, 위협적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이 행동은 두려움에 맞설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2. 고양이 방향 보고 다음 행동 알기
고양이의 몸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양이가 갈 것 같은 방향을 가리켜보자. 고양이의 의도와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다.
고양이가 계속 옆에 서있다면? “곧 도망갈 거야”
고양이가 당신의 옆에만 서 있다면? 아직 낯설어서 도망가려고 하는 것일 수 있다. 옆에 서 있으면 앞에 섰을 때보다 도망가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몸을 자꾸 아래로 숙이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는 위험을 느끼면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와 더 빠르게 도망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몸과 머리 내 쪽 향한다면? “너한테 관심 있어”
반대로 고양이의 몸과 머리가 나를 향해 있다면?
나에게 관심이 있으며 내가 다가오는 것을 꺼리지 않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고양이는 편안함을 느끼고 경계심을 푼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갑자기 고양이에게 다가가 귀찮게 하면 싫어할 수 있다. 천천히 다가가면서 상황에 따라 고양이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 보이는 고양이, 쓰다듬어 주세요?
어떤 바디 랭귀지도 100% 확실한 것은 없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고양이가 배를 까고 눕는 경우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가 배를 보이면 편안한 상태라고만 생각한다. 그래서 고양이가 배를 보이면 문지르거나 쓰다듬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고양이가 배를 보이는 것은 편안함과 믿음의 표시가 맞다. 하지만 그것이 곧 “쓰다듬어 주세요”의 의미는 아니다. 배를 보였다고 바로 만졌다가 물리는 경우가 꽤 많다.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뒤로 누워 배를 까고 있는 것은 휴식, 믿음, 안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누군가 만지면 편안함이 깨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게다가, 고양이는 이 자세에서 언제든지 발로 상대를 잡고 방어하고 공격할 수 있는 상태이다.
특히, 고양이의 평소 성격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도 편안히 쉴 때 누가 만지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아닌 사람도 있는 것처럼 고양이도 그럴 것이다.
#3. 고양이 꼬리, 기분을 나타내는 언어
꼬리 위치, 높게 세우고 살짝 흔든다면?
고양이는 더 흥미를 느낄수록, 꼬리가 높게 올라간다. 또한, 자신감에 차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꼬리 끝부분이 마치 우리가 “안녕~”이라고 하듯이 살짝 흔들린다면 고양이는 상대와 교류하고자 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친근한 고양이라면 꼬리를 주인에게 더 가까이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강아지와 완전히 반대다. 강아지는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꼬리가 위로 말려 올라간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모두 키운다면 같은 꼬리지만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꼬리 위치 아래로 – 긴장 풀린 고양이
긴장감 없는 상태의 고양이는 꼬리를 아래로 편하게 내린다. 이때, 완만하게 U 모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꼬리 휘휘 흔들기 – “저리 가!”
만약 고양이가 꼬리를 휘휘 흔든다면 “저리 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고양이가 꼬리를 바닥에 ‘쿵’ 하고 내려놓는 것을 반복한다면? 공격하기 직전이다.
꼬리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어떤 감정이 동요했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감정은 흥분, 두려움, 공격성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반복적인 꼬리 흔들기는 “나랑 놀자”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강아지는 이같은 고양이의 신호를 긍정적인 의미로 착각하기도 한다.
꼬리 끝 빠르게 움직이기 – 좌절감 의미해
고양이의 꼬리 끝이 왔다 갔다 빠르게 움직인다면? 좌절감이나 감정이 고조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강아지가 고양이 앞에서 귀찮게 할 때 이 같은 행동을 보인다.
이때는 고양이가 짜증 난 상태라는 것을 알아듣고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
치켜든 꼬리, 곤두선 털 – 언제든 공격 가능!
고양이 털의 상태도 관찰하자. 털이 뻣뻣하게 곤두선 경우 고양이가 매우 흥분해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털이 곤두선 채로 꼬리를 높이 든 경우는 언제든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다. 조심하자!
곤두선 털, 말린 꼬리 – 무서워요
반대로 꼬리 털은 빳빳하게 곤두선 채 꼬리가 종 모양처럼 말렸다면? 두려움이나 방어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정적 순간이 되면, 고양이는 발바닥으로 밀치려고 할 것이다.
나아가 고양이가 꼬리를 다리 사이로 접어 넣는 것은 극도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이때, ‘쉭쉭’ 혹은 그르렁 소리를 함께 낼 수 있으며 몸을 웅크리고 귀를 뒤로 젖히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고양이는 최후의 보루인 발톱이나 이빨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양이가 등을 대고 누울 수 있는데 복종의 의미가 아니라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방어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강아지는 이것을 ‘복종’의 의미로 오해할 수 있는데 고양이는 스스로 복종하는 동물이 아니다.
#4. 고양이 귀, 기분에 따라 달라져
귀는 고양이의 기분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꼬리, 자세 등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
꼿꼿한 귀, 앞으로 기울어진 귀 – 긍정적 감정 의미해
일반적으로 귀가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자신감, 편안함, 소속감 등 긍정적 감정을 의미한다. 또한, 꼿꼿하게 서있는 귀는 놀고 싶은 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시에, 꼿꼿한 귀는 조심스러운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때는 꼬리와 자세를 함께 보고 판단하자.
뒤집힌 귀, 화났거나 무서운 상태 의미해
반면, 뒤집힌 귀는 고양이가 화났거나 무서움을 느끼는 상태라는 걸 보여준다. 고양이가 귀를 바짝 붙이고 방어 자세를 취한다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5. 고양이 눈, 기분을 말하는 또 다른 언어
자세, 꼬리, 귀를 보고도 고양이의 기분을 모르겠다면 눈을 바라보자. 주인과 믿음이 형성되어 편안함을 느낀다면 눈을 천천히 깜빡인다.
또한, 고양이의 동공은 고양이가 얼마나 편안한지 혹은 흥분했는지 보여준다. 동공이 커진 경우 고양이가 긍정/부정적 자극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장난을 치고 있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그렇다. 눈으로 기분을 판단하기 전에는 상황과 다른 바디랭귀지를 고려하자.
집고양이는 야생 혹은 거리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와 달리 차분한 상태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보다는 비교적 경계 신호를 보낼 때가 적은데요.
그러다보니 초보 집사들은 자신의 고양이가 편안하게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여러분의 고양이들이 어떻게 앉아 있나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나요? 한 번 알아보시죠! [자네, 내가 경계를 푼 것 같은가] 발바닥이 바닥에 붙어있다면?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앉는 자세는 혹시라도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 곧바로 도망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계를 취하는 상태입니다. 만약 갑자기 다가가거나 큰 소리가 나면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죠. [식빵 모드(경계심 제로) 상태의 고양이] 고양이가 경계를 완전히 풀고 편히 쉴 때는 발을 몸 아래로 말아 집어넣는 흔히 말하는 식빵 자세를 취하거나 옆으로 혹은 뒤로 벌러덩 드러눕는 자세를 취합니다.
만약 발바닥이 바닥에 대고 있다면 주변에 혹은 집에 무언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시 낯선 손님이 왔는지 처음 보는 물건을 들여놓진 않았는지 점검해보세요! 고양아 고만 진정해
털을 세우고 몸을 부풀리는 자세는 상당히 공격적인 태도로 고양이는 ‘난 지금 당장에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있어’라는 뜻입니다. 즉, 적대적인 대상을 만났을 때 취하는 자세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쫓아내기 위한 몸짓입니다.
이런 상태의 고양이를 달래려다 할큄을 당하거나 냥냥펀치 맞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는 전투태세에 돌입한 상태이니 무리하게 달래기보다는 진정될 때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 너무 무서워요
고양이는 공포를 느끼면 자세를 낮추고 꼬리를 다리 사이로 집어넣습니다. 집에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물건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등의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때 이런 자세를 취할 때가 많은데요. 이는 고양이가 겁을 먹고 있거나 혹은 상대방에게 적의가 없음을 알리는 자세입니다.
만약 고양이와 충분한 친밀감을 쌓은 보호자가 아니라면, 이런 상태 역시 잠시 지켜보는 게 낫습니다. 섣부르게 다가갔다간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한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공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소 우리 집 고양이가 어떤 자세일 때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어떤 자세일 때 경계심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녀석들의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죠?
집고양이는 야생 혹은 거리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와 달리 차분한 상태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보다는 비교적 경계 신호를 보낼 때가 적은데요. 그러다보니 초보 집사들은 자신의 고양이가 편안하게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여러분의 고양이들이 어떻게 앉아 있나요?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나요? 한 번 알아보시죠! [자네, 내가 경계를 푼 것 같은가] 발바닥이 바닥에 붙어있다면?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앉는 자세는 혹시라도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 곧바로 도망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계를 취하는 상태입니다. 만약 갑자기 다가가거나 큰 소리가 나면 자리에서 용수철처럼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죠. [식빵 모드(경계심 제로) 상태의 고양이] 고양이가 경계를 완전히 풀고 편히 쉴 때는 발을 몸 아래로 말아 집어넣는 흔히 말하는 식빵 자세를 취하거나 옆으로 혹은 뒤로 벌러덩 드러눕는 자세를 취합니다. 만약 발바닥이 바닥에 대고 있다면 주변에 혹은 집에 무언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혹시 낯선 손님이 왔는지 처음 보는 물건을 들여놓진 않았는지 점검해보세요! 고양아 고만 진정해 털을 세우고 몸을 부풀리는 자세는 상당히 공격적인 태도로 고양이는 ‘난 지금 당장에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있어’라는 뜻입니다. 즉, 적대적인 대상을 만났을 때 취하는 자세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쫓아내기 위한 몸짓입니다. 이런 상태의 고양이를 달래려다 할큄을 당하거나 냥냥펀치 맞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는 전투태세에 돌입한 상태이니 무리하게 달래기보다는 진정될 때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 너무 무서워요 고양이는 공포를 느끼면 자세를 낮추고 꼬리를 다리 사이로 집어넣습니다. 집에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물건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등의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때 이런 자세를 취할 때가 많은데요. 이는 고양이가 겁을 먹고 있거나 혹은 상대방에게 적의가 없음을 알리는 자세입니다. 만약 고양이와 충분한 친밀감을 쌓은 보호자가 아니라면, 이런 상태 역시 잠시 지켜보는 게 낫습니다. 섣부르게 다가갔다간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한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공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소 우리 집 고양이가 어떤 자세일 때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어떤 자세일 때 경계심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녀석들의 스트레스 원인을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