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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탄생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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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탄생 스토리 Updating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한다는 미명 아래 12월 25일만 되면 크리스마스가 떠들썩하게 치러진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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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예언과 징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와 탄생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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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개혁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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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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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예수 탄생: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6가지 | ㅍㅍ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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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성경 속 예수 탄생: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6가지 | ㅍㅍㅅㅅ 예수의 생일을 25일로 정한 것은 신학자 로마의 히폴리토가 204년에 쓴 글에 따른 것이다. 히폴리토는 200년대 이후 예수가 사망한 날짜로 인정되는 3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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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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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권위[편집]
어원[편집]
출생 시기와 장소[편집]
생애[편집]
사료[편집]
연구 및 관점[편집]
각종 논쟁[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예수님 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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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예수님 의 탄생 동정녀 탄생 이야기를 통해서 복음사가들이 말하고 싶은 것은 예수님께서 기적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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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님의 탄생기록들이 이토록 다른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관한 기록은 네 복음서 중에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나온다. 동정녀 탄생은 사도신경에서도 언급될 만큼 아주 중요한 교리인데도 불구하고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나오지 않는다. 특히 공관복음이라고 부르는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관한 기록이 비슷하다고 말하는데, 왜 동정녀 탄생이 마가복음에는 나오지 않는가? 그리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두 가지 예수님의 탄생기록이 아주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성서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두 복음서에 기록된 동정녀 탄생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출생 연대가 서로 다르다고 한다. 예수님이 헤롯 왕 시대에 태어난 것으로 언급된 마태복음에서는 헤롯이 기원전 4년에 죽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기원전 4년 이전에 태어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구례뇨가 기원후 6년에 총독에 임명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모가 구례뇨 총독의 호구조사 명에 따라 베들레헴에 올라갔다고 하는 누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기원후 6년 이후에 출생했다. 일반 독자들이 이 출생 연대의 차이를 간파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두 가지 예수님의 출생기록에는 독자들이 쉽게 그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많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예수님을 처음 경배한 사람들의 차이다. 마태복음에는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목자들이 예수님이 출생했다는 천사들의 노래를 듣고 아기를 경배하러 왔다. 동방박사들은 아기에게 경배하고 세 가지 귀한 예물을 드렸지만, 목자들은 빈 손으로 와서 출생한 아기가 구주라는 천사들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요셉과 마리아가 살던 곳과 아기가 출생한 장소가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마태는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집에서 예수님이 태어났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가는 예수님의 부모가 나사렛 사람들인데, 호구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에 갔다가 거기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아서 말구유에 눕혔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이 탄생한 직후 두 복음서에 기록된 요셉과 마리아의 행적이 전혀 다르다. 마태복음에는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그들이 애굽으로 피신했다가 헤롯이 죽은 다음에 헤롯의 아들 아켈라오의 눈을 피해서 그들이 살던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고 나사렛으로 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에 대한 헤롯의 적의가 언급되어 있지 않고, 예수님의 부모가 정결예식을 위해서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는 요셉이 중심 역할을 하는데, 누가복음에서는 마리아가 중심에 있다. 마태는 주의 사자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마리아가 성령에 의해 잉태할 것이라고,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이 돌아간 후 다시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해서 애굽으로 피하라고 말하고, 헤롯이 죽은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요셉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그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고한다. 그리고 마리아가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린다. 목자들이 아기를 경배하러 와서 천사들이 구주가 나셨다고 한 말을 전할 때, 그 말을 마음에 새기는 사람은 마리아다. 두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탄생 이야기가 이토록 서로 다른 것을 보면, 이 두 이야기를 기록한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탄생 기록과 결부시켜서 두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예수님 가문의 족보가 나오는 자리가 다르다는 점이다. 마태복음에서는 맨 첫머리에 족보가 언급되어 있고,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장면 직후에 나온다. 그러나 족보가 나오는 자리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족보의 나열 순서도 두 복음서의 기록이 각각 다르다. 마태복음에서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식으로 맨 위의 조상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예수님이 언급된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역순으로 아래서부터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예수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로 시작해서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고 끝난다. 이렇게 순서가 반대로 기록된 것이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주 이상한 것은 족보에 언급된 많은 인물의 이름이 다르다는 점이다. 마태복음에는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로 되어 있는데, 누가복음에는 예수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 그 위는 맛닷이요 그 위는 레위요’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마태복음에 언급된 예수님의 조부, 증조부 등이 누가복음에 나오는 조부, 증조부 등과 다르다. 그 두 가지 족보에 아브라함, 야곱, 이삭, 다윗, 요셉 등 주요 인물들은 공통으로 언급되어 있지만, 사람들의 이름이 대부분 같지 않다. 한 사람이 이렇게 다른 두 가지 족보를 작성했다고 볼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다른 족보의 작성자는 하나가 아니고 둘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두 복음서에 나오는 탄생 기록의 문체가 다르다. 마태복음에서는 아기가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을 간결하게 기록하면서 천사가 요셉에게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태는 42대에 걸친 족보를 14대씩 세 부분으로 질서 정연하게 나누었다. 여기서 그의 문체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산문적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태어날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해줄 뿐 아니라, 마리아의 찬가, 천사의 찬송, 시므온의 찬송을 통해서 예수님의 영광과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노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누가복음에서는 구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다. 사람마다 문체가 다르기 때문에, 두 글의 문체가 다르면 그 글들은 각각 다른 사람이 쓴 것이라고 판단한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문체가 다른 것을 보면 두 복음서의 기록자가 다른 것이 분명하다. 이제 마리아가 구주 예수를 성령으로 잉태했다는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왜 마태와 누가가 이렇게 다르게 기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좀 더 분명한 답을 찾아야 할 차례다. 우리는 지금까지 두 사람이 그 사건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소위 공관복음이라는 범주에 드는 복음서들이다. 공관복음이라는 단어는 그 두 복음서에서 드러나는 관점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두 사람이 기록했더라도 그들의 관점이 같다면, 두 복음서가 같게, 혹시 다르더라도 아주 비슷하게 기록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실상 예수님에 대한 마태와 누가의 관점은 아주 다르다. 마태는 그의 복음서에서 유대인의 왕으로서의 예수님을 부각시키려 했고, 누가는 소외된 자의 편에 선 예수님을 나타내려 했다. 위대한 왕으로서의 예수님과 소외된 자들의 친구로서의 예수님을 부각시키려는 그 두 기록자의 노력이 동정녀 탄생에 관한 두 복음서의 기록 곳곳에서 발견된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타내기 위해서 마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구성된 족보를 열거했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로 오신 예수님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누가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구성된 족보를 만들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권위 있는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다고 믿은 마태는 요셉이 수태고지를 받은 것으로 기록함으로써, 사회적 강자인 남성을 중심에 세웠다. 그러나 예수님이 소외된 자들의 편에 섰던 분이라고 믿은 누가는 약자인 마리아가 수태고지를 받은 것으로 기록했다. 마태는 유식하고 부유한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를 찾아와서 값비싼 예물을 드렸다고 기록한 반면, 누가는 무식하고 가난한 목자들이 빈 손으로 와서 천사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는 아기가 베들렘에 있는 부모의 집에서 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누가복음에는 마구간에서 출생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 장소를 마구간으로 설정함으로써 누가는 예수님이 소외된 사람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방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이가 어디 계시냐’고 묻자 헤롯왕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예수님을 죽이려 했다고 기록된 것을 보면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은 왕과 왕의 대결로 그려지고 있다. 이 대결 때문에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해야 했다. 그러나 누가는 요셉과 마리아를 시골 마을 나사렛에서 산 사람들로 설정해서 그들이 소외된 자들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기록자가 각각 자기가 생각하는 예수님 상에 맞게 인물, 장소, 사건을 설정한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복음서들이 객관적인 역사적 기록이 아니고 기록자들의 주관이 반영된 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요즘 신학자들이 성경을 문학작품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 지금까지 우리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탄생 기록이 아주 다르다는 것과 두 복음서의 기록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예수님의 두 가지 탄생 기록이 이토록 다른 것은 두 사람이 그 복음서들을 기록했기 때문이고, 특히 그들의 예수님에 대한 관점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은 그 복음서들을 기록한 사람들이 동정녀 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15.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 에게도 매우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서양 문화에서 가장 큰 명절이고 이것이 비그리스도교 세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성탄절 이야기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강의나 설교를 하러가서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어느 어느 복음서에 나오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된 답을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물쭈물 대답을 얼버무리는 사람도 있고 당연히 사복음서에 다 나오지 않느냐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사복음서 중 마태복음 1-2장과 누가복음 1-2 장에만 나옵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복음서 중 가장 먼저 씌어진 마가복음에도, 가장 늦게 씌어진 요한복음에도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약성서의 최초의 저자인 바울도 그것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성탄절 이야기는 마태복음의 기록과 누가복음의 기록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마가복음의 기록자와 요한복음의 기록자를 포함한 신약성서의 다른 기자들이 예수님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왜 언급하지 않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이 기록자들이 예수님의 특별한 출생에 관한 전승을 몰랐을 수도 있고, 아니면 알았더라도 특별히 언급을 할 만큼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예수님의 출생을 언급하지 않고도 복음서를 기록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의 출생에 관한 유일한 두 전승인 마태복음의 이야기와 누가복음의 이야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이 두 얘기를 적당히 짜깁기한 것인데, 사실 두 이야기는 그런 식으로 조화시킬 수 없는 상이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서 마리아와 요셉은 나사렛에서 살다가 (자신의 원래 고향으로 돌아가서 받으라고 하는) 인구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으로 가서 출산하고 다시 본향인 나사렛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서는 마리아와 요셉이 원래 베들레헴에 사는 것처럼 나타나고 출산 후 헤롯을 피해 이집트로 도피했다가 꿈에 지시하심을 받고 나사렛으로 이주 합니다. 마태에서의 출산 후 도피와는 반대로 누가에서는 예수님의 부모가 율법대로 정결의식을 행하러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히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예수님의 출생 당시에 고향으로 돌아가 받으라고 하는 인구조사가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논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한 인구조사가 있었든 없었든 두 복음서 사이의 상이점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원래 거주지와 이집트로의 도피, 예루살렘에서의 정결예식 등에 관한 두 복음서의 조화시킬 수 없는 상이한 진술에 비하면, 출산 당시의 에피소드들에 관한 두 복음서의 서로 다른 진술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태에서는 동방에서 박사들이 특별한 별을 따라 아기 예수가 있는 곳을 방문하지만, 누가에서는 천사들의 노래를 들은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와서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를 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크리스마스 연극에서는 보통 이 두 에피소드를 하나로 이어서 공연합니다.
한편 마태와 누가는 각기 예수님의 족보를 보도하고 있는데 이 둘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태는 요셉의 아버지가 야곱이라고 말하는데 누가는 요셉의 아버지가 헬리라고 말합니다. 마태에 따르면 예수는 다윗의 27대손이 되지만 누가에 따르면 다윗의 42대손이 됩니다.
마태의 것은 요셉 쪽의 족보이고, 누가의 것은 마리아 쪽의 족보라는 근본주의자들의 오랜 주장이 있는데, 그렇다면 손자로는 다윗의 27대손이 되는 예수님이 외손자로는 다윗의 42대손이라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다윗의 26대손인 요셉이 41대손인 마리아를 맞아 예수님을 양자로 들였다는 것인데, 동일한 조상의 두 후손이 15대나 서로 차이가 나는데 같은 시기에 만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보면 두 사람은 450년의 차이가 있고, (말은 안 되지만) 한 세대를 10년이라고 해도 두 사람 사이에는 150년이란 간격이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태의 족보에는 많은 생략이 있었다는 설명이 등장하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윗에서 바벨론 유수까지, 바벨론 유수에서 그리스도까지를 각기 열네 대씩이라고 못 박은 마태의 설명이 틀린 것이 되고 맙니다. (마태복음에 바벨론 유수에서 그리스도까지 실제로는 열세 대만 기록되어 있는데 이런 불일치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헤롯에 의한 유아살해가 정말로 있었는지, 갈릴리 지역에 살던 마리아가 임신한 몸으로 유대 지역에 살던 엘리사벳을 마치 옆 동네 가는 것처럼 가서 만날 수 있었는지 등 여러 의문점에 관해 이런저런 논쟁들이 있지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 것은 역사적 예수 연구를 소개하기에 앞서 학자들이 왜 복음서들을 역사 그대로의 보도로 보지 않는가를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열심만을 가지고 좌충우돌하는 근본주의자들이 왜 성경을 ‘말씀대로’ 믿지 못하느냐고 열을 올리며 많은 신약학자들을 ‘믿음이 없는’ 자유주의자들로 매도하는 한심한 현실을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앞의 글에서 강조한 것처럼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생애를 역사 다큐멘터리와 같이 서술한 것이 아니라 각 기록자의 신학적 해석을 거친 그리스도로서의 예수를 소개한 문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들이 실제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가 어떠했는지를 추적해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다음 글로 이어 가겠습니다.
성경 속 예수 탄생: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6가지
※ cracked의 「6 Things People Get Wrong About the Bible’s Christmas Story」를 번역한 글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다들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가 말라빠진 소나무와 줄줄이 매달린 작은 전등과 쓰지도 않을 프랜차이즈 카페 기프트카드에 파묻혀간다고 소리 높여 불평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상업주의라는 괴물이 예수의 탄생이라는 크리스마스 본래의 의미를 먹어 치웠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예수의 탄생에 얽힌 제대로 된 이야기 자체를 모르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6. 베들레헴에 여관은 없었으며 예수는 부엌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방 있는 모텔을 찾기가 참으로 힘든 것처럼, 성서 시대의 베들레헴도 예수가 태어났을 즈음에는 여관에 방을 찾기가 힘들었던가 보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결국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은 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뱃속에 밴 체로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의 긴 거리를 온 이유는 베들레헴이 요셉의 고향이었기 때문이다. 고향까지 왔는데 방 하룻밤 정도 빌려줄 친척이 없었겠는가? 그렇다면 왜 굳이 여관에 묵겠는가? 답은 간단하다. 베들레헴에는 여관이라는 것이 없었다. 여관은 큰 길이 통하는 곳에만 있으며 베들레헴은 요즘으로 치면 트럭 기사들이 지나는 농촌 마을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여관이 여기에 끼어 들어왔는가? ‘카탈루마(kataluma)’라는 그리스어 단어를 ‘여관’이라고 잘못 해석한 것이 그 이유이다. ‘카탈루마’의 원래 뜻은 ‘손님이 묵을 방’이다. 이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은 ‘카탈루마’라는 단어가 신약 성경에 한 번 더 등장하기 때문이다. 예수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진 방을 마가복음에서는 ‘가구를 잘 갖춘 위층의 큰 방’이라고 묘사하는데, 그때 사용된 단어가 ‘카탈루마’이다.
그래서 ‘카탈루마’에 요셉과 마리아가 묵을 수 없었다는 것, 아기 예수를 구유에 뉘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마리아가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한 가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구유는 마구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시에는 집의 아래층이라고 하면 보통 큰 부엌이나 다름없었으며 밤에는 동물들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부엌으로 들이기도 하였다.
‘카탈루마’에 ‘위층의 큰 방’이라는 의미가 있었음을 기억하자. 그렇기 때문에 집의 아래층에도 구유가 있었던 것이다. 요즘처럼 커플들이 여관방을 다 잡아버려서 요셉과 마리아가 묵을 곳이 없었던 것이 절대 아니다. 요즘으로 치면 요셉과 마리아는 애완동물이 있는 친척집 마루의 소파에서 하룻밤 지냈던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5. 성경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하룻밤이 아닌 몇 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예수 탄생에 얽힌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들 잘 알 것이다. 신혼부부인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도착해서 양수가 터져 예수를 낳아 구유에 뉘었다가, 헤롯 왕의 병사들이 아기들을 죽이기 전에 이집트로 도망가 있으라는 천사의 계시를 받아 베들레헴을 떠났다는 것이 그 이야기이다.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데리고 나라를 떠나자 헤롯 왕은 아기들을 몰살한다.
알아둘 것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하룻밤 새에 다 일어난 것은 아니다. 성경에는 이 사건들이 일어나는 동안의 정확한 시간 경과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복음서들을 보면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오자마자 바로 예수를 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누가복음 2:6)라는 말을 보면 베들레헴에 도착한 지 몇 주가 아니라면 적어도 며칠은 지나서 예수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수도 태어나자마자 바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예수는 태어난 지 8일이 지나고 할례를 받았으며 마리아의 몸이 정화되는 기간이 지난 후에야 교회당으로 갈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레위기의 율법에 따르면 여성은 아들을 낳은 후 40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제식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정결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왠지 모르겠지만 딸을 낳으면 이 기간이 80일로 늘어난다.
3인의 동방박사가 도착하기까지는 또 시간이 2년 정도 더 걸린다는 것 또한 유추할 수 있다.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시점에 예수는 이미 아기가 아닌 ‘어린아이’였고, 요셉과 마리아는 더 이상 친척 집의 부엌이 아니라 자기들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동방박사들로부터 예수의 나이에 대해 들은 헤롯 왕이 생후 2년까지의 아이들을 모두 몰살한 것으로 보면 신빙성이 더해진다. 갓난아기들까지 죽인 것은 그냥 헤롯 왕이 그냥 나쁜 놈이라서 그런 것 같다.
#4. 동방박사 3인은 박사가 아니라 그냥 수상쩍은 남자 삼인방이었을 것이다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가 있다. 여기에 예수를 방문한 3인의 동방박사들이 빠질 수가 없겠다. 이 동방박사들은 누구인가? 여기서 박사란 점성술과 마술에 정통한 사제들과 현자들이었을 것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권위와는 달리 성경의 묘사에 따르면 이러한 부류의 사람은 협잡꾼이나 잡상인 혹은 야바위꾼과 같이 수상쩍은 사람들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황금, 유향, 몰약과 같은 진귀한 선물들을 가져온 것으로 봐서 예수를 방문한 사람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협잡꾼 수준의 사람들은 아니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구약 성서와 비교해서 본다면 이 동방박사들은 높은 신분의 귀족들일 수도 있지만 상인들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교회에서는 동방박사의 정체가 상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겠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사업가들에게는 나름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예수를 방문한 사람들이 3명의 잡상인이었다고 하면 모양이 안 살기는 한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가져왔다는 진귀한 선물들을 뜯어보면 그보다도 한술 더 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 구절 이곳저곳을 보면 유향과 몰약을 최음제로 언급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음제 외판원들이 아기 예수님을 방문했다고 하는 것 역시 모양이 안 살아도 너무 심하게 안 사는 것 같다만……
중세 시대에 접어들면 이 동방박사들을 동방의 왕이라고 묘사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는 메시아의 강림에 관한 구약 성서의 예언들과 신약 성서의 내용을 더 잘 짜 맞추기 위한 것이다. 솔직히 ‘최음제 외판원’보다는 ‘왕’이 더 그럴듯하기도 하고.
#3. 무염시태는 예수의 탄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보통 무염시태라고 하면 동정녀 마리아가 성령을 통해 아기를 잉태한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사실 무염시태란 예수의 탄생이 아닌 마리아 자신의 탄생을 일컫는 말이다.
예전의 신학자들은 예수가 신의 아들이라고 가정했을 때 모순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원죄의 교리에 따르면 선악과를 따먹어 죄를 저지른 아담과 이브의 후손인 모든 인간은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죄를 지은 것이며 이를 원죄라고 일컫는다. 그런데 그것은 마리아도 마찬가지 아닌가? 마리아 역시 원죄를 짓고 태어난 인간일진대 어떻게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마리아가 잉태된 순간 신은 마리아를 찾아서 마리아의 원죄를 사하여 준 것이다. 이 해결책은 1세기부터 제시되어오긴 했지만 공식적인 교리로 인정받은 것은 1854년 교황 비오 9세가 성모 마리아의 무염시태를 인정한다고 선언한 직후이다. 비오 9세의 이러한 행보는 두 가지 이유로부터 기인한다.
첫 번째는 비오 9세가 성모 마리아의 은총으로 인해 자신의 간질병이 나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성모 마리아 신앙을 중요시하는 기독교 분파를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었다(19세기 초중반부터 성모 마리아의 출현 목격담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2.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동물들이 모인 것은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예수 탄생 장면을 생각하면 마구간을 떠올리기 때문에 당나귀, 소, 양, 그리고 동방박사들이 타고 온 낙타 등의 동물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흔히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들에서 노닐던 양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은 성경에 언급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오늘날 아기 예수의 주변에 동물들이 있는 장면을 상상하는 이유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 탄생에 상징성을 지닌 동물들을 끼워 넣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연극을 할 때 대사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은 동물 역할을 하면 되니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초기 기독교에 있어 예수가 탄생하는 장면의 가장 중요한 동물은 소와 당나귀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이 둘은 이 장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동물은 2세기 신학자 오리게네스가 처음 언급한 이래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초기에 예수 탄생 장면을 묘사할 때는 요셉과 마리아는 등장하지 않아도 소와 당나귀는 반드시 등장하였다.
앞서 말한 과정을 거쳐 동방박사 3인이 왕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처럼 이 동물들 역시 구약 성서의 메시아 출현 예언을 반영하여 추가된 것이다. 구약 성서에 나타난 정결한 소와 불결한 당나귀의 이미지는 유대인과 비유대인이 각각 메시아를 숭배하는 것을 상징한다. 물론 한쪽에 불결한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은 종교적 단합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기는 하지만.
13세기에 이르면 소와 당나귀에 대한 현실적인 설명도 부가된다.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으로 소와 당나귀를 가져온 이유는 당나귀에 짐을 싣고 소를 팔아 돈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낙타에 대해서도 비슷한 설명이 붙었다. 이사야의 예언에는 왕뿐 아니라 낙타들 또한 함께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오리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엄청나게 많은 낙타 되겠다.
그다음부터는 재미가 붙었는지 이 동물 저 동물 다 끌어들이다가 15세기에 이르면 마치 아기 예수 주변에 동물원이 형성될 지경에 이른다. 게다가 화가들은 동방박사들의 부유하고 이국적인 이미지에 맞추어 이국적인 동물들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Gentile da Fabriano)의 〈동방박사의 경배(Adoration of the Magi)〉를 보면 매, 표범, 그레이하운드 사냥개, 그리고 심지어는 원숭이까지 나온다.
#1. 크리스마스는 이교도 명절을 베낀 것이 아니다
무신론자들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가 사실은 동지(冬至)에 있었던 이교도 축제를 베낀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크리스마스는 이교도 종교 행사로부터 기원한 것인가?
이 주장의 핵심이 되는 근거는 크리스마스의 날짜가 양력 12월 25일로 동지와 매우 가까우며 주요 이교도 축제인 고대 로마의 농신제가 동지 즈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농신제는 정확히 12월 25일이 아닌 12월 17~23일 즈음이었으며, 25일 즈음에는 농신제 기간 동안에 마신 술 때문에 숙취에 시달리거나,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신년 축제(기원전 153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을 것이다.
예수의 생일을 25일로 정한 것은 신학자 로마의 히폴리토가 204년에 쓴 글에 따른 것이다. 히폴리토는 200년대 이후 예수가 사망한 날짜로 인정되는 3월 25일로부터 계산하기 시작했다. 유대 탈무드 전승에 따르면 모든 의로운 인간은 자신이 잉태된 날에 맞춰 죽기 때문에 예수도 마찬가지로 3월 25일에 잉태되었다고 보았다. 잉태에서 출산까지 9개월이 걸리므로, 예수의 탄생일은 12월 25일로 정해진 것이다.
12월 25일에 동지를 기리기 위한 솔 인빅투스(정복되지 않은 태양)라는 이름의 작은 이교도 축제가 있기는 있었다. 그러나 솔 인빅투스는 274년(앞서 언급한 히폴리토의 글이 발표된 것보다도 한참 이후라는 것에 주목) 로마의 아우렐리아누스 황제가 만든 것이다. 게다가 솔 인빅투스는 사실 성탄절에 상응할 만한 대안적인 이교도 축제일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 반대가 아닌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신 기독교인 및 천주교인 여러분은 앞으로 성탄절이 이교도 축제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 되겠다. 모두 종교와 상관없이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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