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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뵈르 샌드위치 – 우리의식탁 |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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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잠봉뵈르 샌드위치 – 우리의식탁 | 레시피 Updating 요즘 핫한 레시피를 들고 왔어요!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얇게 저민 햄인 잠봉과 버터를 채워 넣은 프랑스 국민 샌드위치. 잠봉뵈르랍니다~ 채소없이 햄과 버터만 넣어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바게트의 고소한 맛, 짭잘한 잠봉과 부드러운 버터의 풍미가 어우러졌어요. 특별한 메뉴가 생각날 때, 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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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만 있으면 뚝딱!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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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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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드는 법 Updating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드는 법 잠봉뵈르는 바게트와 잠봉햄,그리고 버터 3가지가 기본이 되는 프랑스식 샌드위치예요. 재료가 간단한 만큼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클래식하지만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잠봉뵈르 샌드위치는 바게트처럼 쫄깃한 빵을 사용하시는게 맛이 훨씬 좋고요. 육류 중심 샌드위치기 때문에 당근라페나 오이피클,할라피뇨 곁들여 드시면 훨씬 맛있답니다. [재료] 바게트(취향껏 다른빵 ok) 1개, 버터(앵커버터 사용) 1/4개, 잠봉햄 200g 바게트(저는 제가 좋아하는 빵 사용)를 반으로 갈라주세요 상온에서 녹인 버터를 빵에 듬뿍 발라주세요. 가염버터를 사용하셔도 ok! 잠봉햄은 아주 얇게 슬라이스되어있어요. 겹쳐서 도톰하게 빵위에 올려줍니다. 무염버터를 사용하셨다면 소금은 필수! 빵 덮어서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주면 끝~ 예쁜그릇에 담아드세요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드는 법 잠봉뵈르는 바게트와 잠봉햄,그리고 버터 3가지가 기본이 되는 프랑스식 샌드위치예요.
재료가 간단한 만큼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클래식하지만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잠봉뵈르 샌드위치는 바게트처럼 쫄깃한 빵을 사용하시는게 맛이 훨씬 좋고요.
육류 중심 샌드위치기 때문에 당근라페나 오이피클,할라피뇨 곁들여 드시면 훨씬 맛있답니다. [재료] 바게트(취향껏 다른빵 ok) 1개, 버터(앵커버터 사용) 1/4개, 잠봉햄 200g 바게트(저는 제가 좋아하는 빵 사용)를 반으로 갈라주세요 상온에서 녹인 버터를 빵에 듬뿍 발라주세요.
가염버터를 사용하셔도 ok! 잠봉햄은 아주 얇게 슬라이스되어있어요.
겹쳐서 도톰하게 빵위에 올려줍니다. 무염버터를 사용하셨다면 소금은 필수! 빵 덮어서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주면 끝~ 예쁜그릇에 담아드세요 ^^ - Table of Contents: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파리 빵집에서 활용하는 팁 – 진짜가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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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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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잠봉이 뭐길래 Updating 잠봉과 뵈르, 햄과 버터의 미친 조합에 푹 빠지다 | 잠봉 뵈르. 이제는 비교적 익숙해진 음식인듯하지만 꽤나 이국적인 이름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샌드위치 이름다. 잠봉은 (Jambon) ‘돼지다리살로 만든 얇게 저민 햄’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이고 뵈르는 (Beurre) 프랑스어로 ‘버터’를 가리킨다. 잠봉과 뵈르. 잠봉 뵈르는 말 그대로 햄과 버터를 바게트 빵 사이에 채워 넣은 간단한 샌드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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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뵈르, 그 심플한 속사정 | ㅍㅍ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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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잠봉뵈르’ 파는 곳 3 : 29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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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요즘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는 ‘잠봉뵈르’ 파는 곳 3 : 29STREET Updating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보이는 음식이 있다. 바게트에 얇게 저민 햄을 넣어 만든 프랑스식 샌드위치 ‘잠봉뵈르(Jambon Beurre)’. ‘잠봉’은 얇게 저민 햄을 의미하고 ‘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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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파리 빵집에서 활용하는 팁 – 진짜가 나타났다 !
맛있는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팁, 파리에서 먹는 그 맛처럼 !
같은 날, 같은 동네의 빵집 세 군데서 산 파리의 잠봉뵈르 샌드위치, 빵집마다 빵 모양도 크기도 다 다르다.
이름은 대단하게 들리지만 장봉 뵈르 샌드위치는 그냥, 바게트에 잠봉(Jambon 햄) + 뵈르(beurre 버터)를 넣은 썰렁한 샌드위치다. 차고 넘치는 프랑스 빵집들에서 안 파는 집이 없는, 제일 저렴하고 제일 친근한 존재. 프랑스의 ‘국민 샌드위치’라고 소개되기도 하는데 딱 맞는 말이다.
해마다 여러 일간지에서 ‘파리에서 잠봉뵈르가 제일 맛있는 집 10 곳’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크기부터 빵의 겉모습, 맛, 퀄리티 그리고 가성비까지 논문 쓰듯이 따져가며 꼼꼼히 비교 분석한다. 이렇게 민둥한 샌드위치 가지고 그럴 일인가 싶지만, 샌드위치의 종류가 워낙 많은 프랑스에서 기본 중의 기본 잠봉뵈르가 맛있는 집이면 다른 것도 다 맛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 잠봉뵈르의 평가가 중요해지는 것.
레알 파리 스타일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팁, 렛츠 고 !
파리 빵집 세 곳의 잠봉뵈르 샌드위치
잠봉뵈르 샌드위치
샌드위치의 시작은 프랑스가 아닌 영국. 빵 사이에 음식을 끼워 먹는 걸로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카드놀이에 몰입했던 샌드위치 백작에게서 고안된 이 패스트푸드의 전신이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에 도착한 것은 19세기 초의 일이다.
반으로 자른 바게트에 햄과 버터를 넣은 이 심플한 잠봉뵈르 샌드위치가 언제부터 프랑스 식문화에 들어갔는지에 대한 검증된 팩트는 없지만, 점심시간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농부들이 전날 먹다 남은 딱딱해진 빵에 돼지기름을 바른 후 고기 중에서 제일 싼 햄을 넣어 먹기 시작한 것이 잠봉뵈르의 시작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파리 빵집 세 곳의 잠봉뵈르 샌드위치
잠봉뵈르 샌드위치 재료
바게트, 햄, 버터, 끝.
말 그대로 햄 + 버터 샌드위치이니 정말 달랑 이렇게만 들어간다.
치즈 등의 다른 재료도 함께 넣는 레시피들이 잠봉 뵈르로 소개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잠봉 프로마쥬 (fromage, 치즈) 뵈르’ 샌드위치가 되고, 고급지게 먹는다고 생 햄을 써버리면 잠봉뵈르가 아니라 ‘잠봉 크뤼(Jambon cru 생 햄)’ 샌드위치가 된다.
우리가 ‘잠봉 Jambon’이라고 부르는 돼지 뒷다리 살 햄은 생 햄을 향신료료를 가득 넣은 야채 육수에 넣어 익힌 것으로
정식 명칭은 ‘장봉 퀴이(Jambon cuit 익힌 햄)’ 혹은 ‘장봉 블랑(Jambon blanc 하얀 햄)’. 파리에서 많이 먹는다고 ‘장봉 드 파리(Jambon de Paris)’라고 불리기도 한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팁
오른쪽처럼 버터가 뭉탱이로 들어가야 옮다 ! 왼쪽은 잠봉은 많은데 통밀 바게트에 버터도 성의없이 발려있어서 에라.
간소한 만큼, 재료 세 가지 모두 심혈을 기울여 고를 것 ! 맛있는 재료만 모이면 다 된 거다.
버터
가능하면 ‘고메 버터’, 프랑스산 버터를 선택하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프랑스 버터의 퀄리티가 아래같이 나눠진다고 생각하는데 소소한 사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
훌륭 : 라꽁비에뜨, 이즈니, 에쉬레 / 괜춘 : 페이장 브레통, 엘엔비르 / 나쁘지 않음 : 프레지당 (말 그대로 프랑스 국민 버터)
가염, 무염 버터의 선택은 취향의 영역이지만, 잠봉에 짠 맛이 많으니 잠봉버터 샌드위치 만들기에는 무염 버터가 낮다.
잠봉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슬라이스 햄이면 굿, 물론 잠봉을 쓰면 레알 파리 맛이 난다.
한국에 나가있는 잠봉을 직접 맛보지는 못 했으나, 온라인 상으로 봤을 때는 ‘소금집’이 잠봉을 비롯한 샤퀴테리를 정말 제대로 만드는 듯.
바게트
껍질은 바삭 바삭,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을 가진 신선한 녀석으로. 재료가 많이 안 들어가니 다른 샌드위치보다도 빵의 역할이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다. 참, 그리고 파리에서는 잠봉뵈르용 바게트를 굽지 않고 쓴다.
샌드위치 구성
반으로 자른 바게트의 배를 가른 후, 버터를 많이, 보통 식빵에 발라먹는 정도가 아니라 사진 상의 오른쪽 하얀 바게트처럼 군데군데 ‘뭉탱이’가 지도록 마구 발라준다. 먹다보면 이 뭉탱이 부분이 제일 맛있다.
버터를 양면으로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리치해지니 한쪽만, 대신 뭉탱이로, 많이, 바르는 걸 추천한다.
정해진 햄의 양은 따로 없지만, 최소한 한 장을 반으로 접어서 2겹은 겹쳐져야 햄 맛이 제대로 난다.
잠봉뵈르 준비 벌써 끝,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BON APPE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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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봉이 뭐길래
잠봉 뵈르. 이제는 비교적 익숙해진 음식인듯하지만 꽤나 이국적인 이름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샌드위치 이름다. 잠봉은 (Jambon) ‘돼지다리살로 만든 얇게 저민 햄’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이고 뵈르는 (Beurre) 프랑스어로 ‘버터’를 가리킨다. 잠봉과 뵈르. 잠봉 뵈르는 말 그대로 햄과 버터를 바게트 빵 사이에 채워 넣은 간단한 샌드위치를 칭하는 음식 이름이다. 프랑스어로 이루어진 이름이 힌트를 주듯 잠봉 뵈르는 프랑스 국민 샌드위치 종류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잠봉’이라는 햄 종류는 아일랜드가 원조 인터라 아일랜드 사람들 역시 잠봉과 치즈 그리고 버터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간장계란밥을 만들어 먹듯 쉽게 ‘있는 재료를 가져다 만들어 먹는’ 일상적 음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만 원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해서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쩝.
언제부터 잠봉 뵈르의 인기가 시작됐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니, 언제부터 내가 이토록 잠봉 뵈르에 빠지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샌드위치는 항상 좋아했는데 빵 종류 중에서도 일반 식빵이나 치아바타, 또는 포카치아보다는 항상 입천장이 싹 다 까져버리는 바게트 샌드위치를 가장 좋아했다. (“아프니까 맛있다” 뭐 이런 건가.) 유독 껍질이 바삭하고 윤기가 흘러서 맛이 좋은데 속내는 쫀득하니 짭조름해서 씹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고등학생 때 베트남으로 봉사 여행을 떠났다가 로컬 맛집에서 맛 본 프랑스식 바게트 빵의 맛을 잊지 못한 이유도 있는데, 나는 어쨌든 바게트 샌드위치를 정말 좋아한다. 게다가 샌드위치는 내가 누누이 강조 하지만 완전식품이다.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이 모두 들어가 있고 (물론 함량 비율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야채까지 더해져서 맛과 영향 모두 조화로운 음식이다. (굳이 따지는 사람도, 물어보는 사람도 없겠지만) 따라서 샌드위치는 그냥 다채로운 풍미의 조화를 그저 맛있게 즐기면 된다.
잠봉 뵈르 인기의 시발점은 잘 모르겠으나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기쁘고 잘 된 일이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의 조화를 프랑스 파리까지 날아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도 심심치 않게 잠봉 뵈르를 판매하는 베이커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요즘은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친구들이랑 한 군데씩 도장 깨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둘이 가면 종류별로 먹어볼 수 있고 셋 이 가면 감자수프에 다 먹고 나서 디저트까지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다니는 빵 투어도 좋지만 함께 하면 행복이 두 배가 되는 것이야 말로 빵집 투어이니… 그래서 오늘은 내가 최근에 맛있게 먹은 잠봉 뵈르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기록하고 돌아보려고 한다! (꼭 추천하고 싶은 더 맛있는 빵집도 알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꾸벅.)
첫 번째는 우스 블랑의 바게트 샌드위치다. “백곰 셰프가 만드는 빵집”이라는 귀여운 부제를 갖고 있는 효창공원의 베이커리 카페인데 페스츄리, 디저트 종류도 많고 사워도우나 깜빠뉴, 그리고 치아바타와 같은 식사 빵도 굉장히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우스 블랑의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귀여운 백곰이 제빵을 하거나 빵을 먹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귀여운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인데 계산 전 굿즈 진열대를 그냥 지나치기 정말 어렵다. (본인도 냉장고용 마그넷을 두 개나 챙겨 왔다.) 우스 블랑에서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바게트 샌드위치, 잠봉 샌드위치, 포카치아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불호하는 편이라 바게트 샌드위치와 잠봉 샌드위치, 그리고 감자 수프를 함께 주문했다! 생각보다 양이 굉장히 많았고 감자수프를 주문하면 치아바타 빵까지 함께 내어주셔서 디저트까지 맛보고 싶다면 양 조절이 필수다. 바게트 샌드위치는 싱싱한 양상추와 우리가 쉽게 “샌드위치”라고 하면 상상할 수 있는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잠봉 샌드위치는 메뉴의 설명 그대로 “버터 쓱쓱, 잠봉 햄, 그뤼에 치즈” 이렇게 세 가지 재료만 남겨 있었다. 단순하고 간단한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픽은 잠봉 샌드위치였다. 그뤼에 치즈 (Gruyere cheese)의 짭조름한 맛이 잠봉 햄의 묵직한 식감과 정말 잘 어울렸고 버터는 “쓱쓱” 바른 것이 다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소스 맛이 느껴졌다. 진짜 버터 들어가면 모든 게 다 맛있어진다는 건 과장이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요리의 풍미과 식감에 지방의 역할이 큰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감자 수프와 샌드위치의 조화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2층 창가 자리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와 빵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공간인 것 같아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우스 블랑의 (ours blanc) 바게트 샌드위치, 잠봉 샌드위치 그리고 감자수프와 포카치아.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하루 종일 배가 불러서 헉헉댔다. 그래도 맛있으니 후회는 없다
두 번째는 공덕역 근처 빵집 파네트의 잠봉 뵈르 샌드위치다. 여기서도 다른 재료는 없이 버터와 잠봉 햄, 그리고 치즈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 야채가 없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지만 사실 “잠봉 뵈르”라는 이름에 충실한 샌드위치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햄과 버터의 조화로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상큼함을 더해줄 야채나 자기주장이 강한 잼류를 곁들이기엔 위험 요소가 커서 그런 것 같다. (또는 프랑스 사람들이 귀찮음을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지도 모르겠다. 그에 비해 너무 좋은 재료들이 수중에 있다는 점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네.) 파네트에서는 원래 올리브 식빵이나 단호박 깜빠뉴 등 맛있는 식사빵을 자주 사 먹는 편이라 믿고 먹어본 잠봉 뵈르 샌드위치인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맛있었다. 이 집은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아깝지 않을 만한 맛을 보장해주는 빵집인데 앞서 언급한 식사빵과 케이크류뿐만 아니라 샌드위치까지 대만족이었다.
파네트 잠봉 뵈르의 측면. 정말 기본에 충실한,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샌드위치가 왜 그토록 맛있는 건지 원.
요즘 이렇게 감성 넘치는 포장 용기에 잠봉뵈르를 판매하는 빵집이 꽤 많은 것 같다. 엄마랑 언니랑 주말 빵 파티를 즐긴다고 앙버터 프레첼과 애플파이도 먹었다.
세 번째 집은 대전 퍼블릭 마켓의 바게트 샌드위치다! 퍼블릭 마켓은 이전 글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대전 어은동의 식품점인데 다양한 와인과 식재료, 그리고 소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내가 학교 생활 7년 만에 어은동에서 잠봉 뵈르를 먹을 수 있게 해 준 아주 고마운 곳이랄까… 사실 양은 매우 아쉬운 편이지만 (샌드위치 단품만 먹기에는 간식과도 비슷한 양이다.) 감자 수프를 곁들이거나 덕분에 디저트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그 정도면 됐다, 그리고 가볍게 먹고 싶은 날도 있으니깐. 퍼블릭 마켓의 샌드위치는 루꼴라도 들어가 있고 함께 나오는 소량의 당근 라페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는데 무엇보다 바게트 빵 사이에서 느껴지는 트러플 마요네즈의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트러플 마요를 따로 판매해주시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으니 이것도 만족!
퍼블릭 마켓의 샌드위치. 맛있는 햄과 치즈, 루꼴라, 그리고 당근 라페를 함께 주신다. 양은 매번 아쉽지만, 존재 자체가 고마우니 어쩔 수가 없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대전 죽동의 신상 베이커리, 파셀이다. 유럽 스타일의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파셀은 입장 대기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인기 급상승 빵집인데 먹어보니 납득이 갈만했다. (오랜 대기 시간이 두렵다면 수다 메이트와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전 죽동의 파셀 베이커리. 폰트도 포장지도 마음에 든다. 오랜 시간 기다린게 아까워서(?) 이빵 저빵, 3만 5천원어치 빵을 사서 나왔다. 이것이 바로 대학원생의 빵 플렉스다.
바게트 샌드위치의 종류도 다양하고 잠봉 뵈르 샌드위치도 기본과 페스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연어 크림치즈 바게트 샌드위치와 기본 잠봉 뵈르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우선 속재료가 아주 빵빵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그만큼 배부르고 그만큼 맛이 풍부해서 든든하고 아깝지 않은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연어와 크림치즈의 더할 나위 없는 조화에 꿀 맛이 살짝 감도는 달달한 소스가 기억에 남았고, 잠봉 뵈르는 기본 재료에 루꼴라가 더해졌음에도 잠봉과 버터, 그리고 치즈의 고소한 풍미와 조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기다리는 시간 감안하더라도 꼭 재방문하고 싶은 카페다! 테이크 아웃 밖에 안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외부음식 반입을 허락하는 스타벅스나 집에 돌아와서 드립 커피와 함께 먹어도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파셀 카페의 연어 크림치즈 샌드위치와 잠봉 샌드위치.
요즘 샌드위치 먹기 전에 측면을 찍는 재미에 푹 빠졌다. 너무 영롱하다.
이전에 빵식의 매력에서 소개한 것처럼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구워 먹는, 곁들여 먹는 빵식도 좋지만 밖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의 매력도 대단하다. 스스로 마음이 소심해져서 충분히 바르지 못하는 버터 양 때문인가, 또는 비싼 가격에 쉽게 구매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고급 햄 덕분인가. 이유가 무엇이든 빵을 나보다 더 진심으로 사랑하는 베이커리 사장님들께서 직접 만들어주시는, 그중에서도 잠봉과 버터, 그리고 치즈가 함께하는 지방 가득한 잠봉 뵈르가 너무 맛있다. 막상 프랑스엔 한 번도 가보진 못했는데… 하루빨리 프랑스 파리에 직접 방문해서 바게트를 뜯어먹으며 와인에 취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전까지는 국내 빵 투어를 더 열심히 다니며 잠봉 뵈르 빅데이터를 구축해야겠다.
잠봉뵈르, 그 심플한 속사정
덮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속을 꽉 채워 빵을 꾸왁- 누를 때, 여기저기 떨어지는 자투리를 주워 빵 틈바구니에 넣을 때마다 그 빈약한 샌드위치가 떠오른다. 브런치북 <편견을 깨면 부풀어 오른다>
주머니는 가볍고 꿈만 많던 그 시절에 먹던 빈약한 샌드위치는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렸다. 속이 텅텅 빈 샌드위치는 젊은 날 차마 채우지 못했던 패기였고, 나는 빵과 빵 사이를 채우려 아등바등했다. 마침내 그사이를 가득 매워 여기저기 자투리가 떨어질 지경이 되었을 때 비로소 기뻐했다. 샌드위치의 두께는 곧 여유의 척도라고 여긴 것이다.
통장에 따박따박 꽂히던 ‘월급’은 마치 샌드위치의 속 재료와 같았다. 해마다 월급이 찔끔 오를수록 나의 샌드위치는 다양한 재료로 채워졌다. 온갖 것이 나고 자라는 6월부터는 빵과 빵 사이에 푸성귀와 가지, 오이, 토마토가 끼워졌다.
시장 보는 재미가 덜한 겨울 즈음에는 캔 참치와 달걀이, 또 어떤 때는 진짜 게살을 끼워 넣기도 했다. 하다 하다 먹다 남은 닭갈비도 잘게 다져 넣었더란다. 모든 게 결핍돼있던 지난날이 떠올라서 싫다던 나의 얇은 샌드위치(정확히는 크로크뮤수st. 였다)는 그렇게 진화했다.
그렇게 속이 꽉 찬 샌드위치는 맛있긴 했지만, 가볍게 먹으려던 요량이 요리로 틀어져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애초에 간단하게 먹자고 만들던 샌드위치이거늘, 자고로 그 속은 꽉꽉 채워야 한다는 의지가 때론 피곤하게 느껴진 것이다. 그래도 야무지게 채운 그 속은 세상 어떤 샌드위치보다 훌륭했다.
빵집을 열기로 결정하고서부터는 이 샌드위치 제품군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옹골지게 채운 속 재료에 내가 만든 빵이라니. ‘두께는 여유의 척도’라던 믿음에 비로소 완성의 마침표를 찍은 것 같았다.
그리하여 나는 직접 만든 바게트에 속재료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거듭 테스트를 했다. 평소에 즐겨 먹던 조합부터 유행한다는 각종 레시피, 샌드위치 관련 책도 참고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딱히 이거다 싶은 맛이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만든 빵의 풍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게다가 바로 먹는 것이 아니다 보니 금세 물기가 생겨 빵이 눅눅해졌다. 터질 것만 같은 속을 무리하게 누른 탓에 모양도 흐트러지기 일쑤였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다 보니 맛이 얽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경우도 있었다. 내가 먹는다면 아무렴 상관없지만 상품으로써는 턱없이 부족했다.
나는 하릴없이 물기가 많은 채소부터 하나둘 빼기 시작했다. 급기야 토마토 없는 샌드위치는 초코 없는 칸초와 같다고 여기던 내가, 결국 토마토를 빼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남은 건 치즈와 햄뿐. 그렇다. 젊고 없던 시절에 지겹도록 먹던 그것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내 바게트의 훨씬 풍미가 돋보였다는 것이다. 날렵하게 선 바게트의 칼집이 부드러운 속 재료와 어울려 입속에 재미를 더했다. 그러다 문득 우연히 보게 된 프랑스 어느 빵집의 이미지가 생각났다.
쩍 갈린 바게트 안에 햄과 노란 것이 끼워져 투박하게 쌓여있던 그것. 그게 ‘잠봉뵈르 Jambon beurre’라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잠봉Jambon’은 햄을 뜻하고 ‘뵈르Beurre’는 버터를 뜻한다. 말 그대로 햄과 버터가 든 샌드위치이다. 안 그래도 햄과 치즈의 조화가 다소 뻔한 맛이어서 고민이 되던 차였다. 햄과 버터, 복잡한 샌드위치의 속내는 이렇게 두 가지만 있으면 될 것이었다.
프랑스 햄인 ‘잠봉Jambon’은 돼지 뒷다릿살을 염장한 것이다. 겨울에 묻어두고 봄에 숙성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건조해 완성되는 느릿한 음식이다. 스페인의 프로슈토나 이탈리아의 살라미도 나라별 명칭만 다를 뿐 만드는 과정과 부위는 동일하다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잠봉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였다. 버터는 좋은 버터가 시중에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프랑스 전통 햄을 한국에서 찾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육가공류 특성상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햄은 보기 어려운 것도 걱정이었다.
역시나 걱정은 기우였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우리나라에도 국내산 돼지 뒷다리로 첨가물 없이 잠봉을 만드는 곳을 알아냈고,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 지금의 잠봉뵈르를 완성했다. 특히 첨가물이 없고 담백한 맛에 깊은 의의를 두기로 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먹는 잠봉뵈르는 간이 세다고 하지만, 나의 잠봉뵈르는 짠맛이 거의 없다. 무염버터를 넣고 짜지 않은 잠봉을 구한 건 나의 바게트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한입 베어 물면 잠봉이 씹히고,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다소 밋밋한 버터가 훅 혀를 감싼다. 이내 고소해진 버터의 풍미를 즐기다 보면 바삭한 바게트가 미끄덩한 입안을 개운하게 쓸어준다.
물론 속재료가 푸짐한 샌드위치를 즐기는 것도 여전히 즐겁다. 다만, 이때는 바게트나 깜빠뉴같이 풍미가 중요한 빵보다 식빵이나 잉글리시 머핀같이 풍미가 짙지 않고 부드러운 빵을 선호한다. 이런 빵들은 오히려 속재료의 맛을 끌어올리는 재주가 있다.
바게트의 반을 가르며 고르게 성긴 기공을 살피는 일은 매일 겪어도 기쁘다. 여기에 가느다랗게 썬 버터와 잠봉을 꾸깃하게 넣을 때마다, 속 재료에 열을 올리던 그때가 떠오른다. 빵과 빵 사이를 꾸악- 눌러 결핍된 속을 채우던 그때가 말이다.
이런 연유로 추측건대, 프랑스의 샌드위치가 화려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만 같다. 그러니까 내가 만약 실력을 갖춘 유능한 베이커라면, 바게트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최소의 재료만 고집했을 것 같다. 바게트와 잠봉 그리고 버터는 속을 가득 채워야만 하는 샌드위치 틈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속이 그득그득 들어차지 않아도 된다. 빵의 풍미를 돋궈주는 싱싱한 버터와 시간으로 천천히 염도를 축적한 잠봉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나도 이제 빵을 굽는 인간이 된 이상, 속재료 대신 빵의 풍미를 중요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빵과 빵 사이를 좋은 식재료로 적당히 채우는 일, 이제 나의 업이 되었다.
원문: 오가닉씨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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