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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 악마의 저주 오컬트영화 :: 키스세븐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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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 악마의 저주 오컬트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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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결말이 유독 불쾌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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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후기 및 해석(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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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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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2018) 줄거리 결말 해석 / 파이몬왕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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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2018) 줄거리 결말 해석 파이몬왕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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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줄거리 / 결말 / 해석 (스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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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줄거리 및 해석, 가족을 둘러싼 파이몬 왕의 푸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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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줄거리 및 해석 가족을 둘러싼 파이몬 왕의 푸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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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줄거리 해석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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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줄거리 해석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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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결말 해석)- 피할 수 없는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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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추천 <유전> 해석과 줄거리 및 결말

우리의 희생은 큰 상으로 돌아올테니…….

<오컬트 공포영화 유전해석과 후기>

무서운 영화를 잘 못보지만 왠지 확 꽂혀서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 유전. 큰 스크린으로 공포영화를 볼 자신은 없어서 네이버에서 다운받아 봤다. 유전은 다 보고 나서 조금의 설명이 필요한 오컬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찾아보고 이해할 흔적들이 많은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라 유전을 보고나서 해석을 찾아보고 내 나름대로의 재해석을 해보는 과정이 모두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공포영화처럼 깜짝 깜짝 놀래키지 않으면서도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유전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토니 콜렛, 가브리엘 번, 알렉스 울프, 밀리 샤피로 개봉 2017 미국 리뷰보기

아래는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내 주관대로 유전을 자세히 해석하여 본 것이다.

유전의 줄거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거의 영화의 요약이라고 할만큼 스포가 많다.(스포주의)

맨 끝에는 유전해석의 요약이 있다.

<유전 해석>

우선적으로 애니의 엄마가 악마 파이몬을 섬기는 집단이었으며 파이몬을 위한 신체를 제공하는데 자신의 가족을 희생시켰단 것이 영화 유전을 관통하는 비밀이다.

유전의 시작에서 애니는 엄마의 장례식을 치른다.

어머니는 비밀이 많고, 말수가 적었다며 어머니의 특이했던 점을 제일 먼저 말하는 애니.

애니는 엄마가 악마를 섬기는 집단이었단 걸 알지 못했으며, 그 집단의 의식이나 동료들 또한 알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손녀 찰리가 죽은 할머니의 시신을 볼때 목걸이를 클로즈업 함으로써 찰리가 그녀의 목걸이를 보고 있음을, 목걸이가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딸인 애니또한 이 목걸이를 물려받아 끼고있다.

​

내가 손자였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점에서 할머니가 남자아이를 바랐다는 점, 이는 나중에 나오지만 파이몬이 남성의 몸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할머니는 찰리가 남자아이가 아닌 걸 안타까워했고, 중성적인 이름인 ‘찰리’도 이 이유때문에 지어진 게 아닐까 의심해볼 수 있다.

찰리는 엄마인 애니가 죽으면 자신을 누가 돌봐주냐고 한다. 이후에 나오지만 찰리=파이몬이다.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가 죽자 이 집안에서 자신을 돌봐줄 마지막 사람인 엄마에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다.

이건 지극히 나의 추측이지만 유전의 후반부, 할머니와 조안이 모두 가지고 있던 발깔개(웰컴매트)를 찰리와 애니만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파이몬을 섬길 수 있는 역할(?)은 이 집안 여자들에게만 유전되어오는 건 아닐까 추측해보았다. 때문에 찰리는 자신을 돌봐줄 사람으로 아빠와 오빠를 제외시킨 채 엄마에게만 질문을 한 것 같다.

​

아기일 때도, 태어날 때도 운적이 없다는 비범한 찰리..이때만 해도 그저 딸의 기분을 업 시켜주려는 엄마의 허언인 줄 알았다.

​

영화 전체에 걸쳐 벽에 써진 낙서가 원샷으로 잡힌다. 영화에서 이렇게 원샷으로 보여주는 건 보통 꽤 중요하단 것.

SATONY의 의미는 “악령을 이용한 신의 탄생”, “시체에 영혼을 불어넣는 의식”, “죽은 자를 영혼의 세계로 불러오는 의식의 주문”등 이다.

(사토니의 뜻을 따로 찾지 못해서 네이버 검색을 통해 영화 갤러리를 참고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ovie2&no=5904045 )

​

찰리의 방을 나서고 엄마의 유품에서 쪽지를 발견한 애니는 꺼림칙한 표정으로 후다닥 박스를 닫는다. 굉장히 의미심장한 내용인 쪽지는 ‘우리’의 희생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찰리의 방부터 이 장면까지 할머니가 널 정말 아꼈다고, 어린시절에서 자기가 찰리를 밥 먹이겠다고 해서 짜증났다고 하는 애니의 말이나 할머니 유품 박스에서 꺼낸 앨범에 찰리의 어린시절 사진 가득한 점을 통해 어린시절의 찰리를 할머니가 많이 돌보았음을 알 수 있다.

피터의 수업에서 “희곡 내내 불행의 전조가 제시되는데 무시해버린다”고 학생이 말한다. 교수님이 만약 주인공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더 비극이었을지 덜 비극이었을지 묻자 선택권이 없다면 더 비극일거라고 말하는 또 다른 학생의 대답. 왜냐하면 선택권이 없다면 아무런 기대도 희망도 품을 수 없는 체스판의 말 같은 존재니까. 이 이야기 내내 포커스는 피터이다. 마치 피터의 이야기를 하듯.

유전을 다 보고나면 알게되지만 피터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를 비롯한 가족들은 불행의 전조를 알아채지 못했고, 마침내 알아챘을 때는 너무 늦었기에 유전되어 온 불행을 그저 맞이해야만 했다.

엄마의 죽음에 나름 힘들었던 애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서 엄마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아빠는 우울증으로 애니가 어릴 때 굶어죽었고, 오빠는 16살에 엄마의 방에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고 하며 오빠가 말하길 엄마가 자기 몸에 누굴 넣으려고 했다고 한다.

이후로도 같이 지낼 때 사람을 어지간히 괴롭혔다는 애니의 엄마. 그래서 애니의 남편이 반강제로 연락을 끊게했고, 딸 임신전까지는 그렇게 지냈다고 말하는 애니.

엄마의 불행한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영화 말미에서 파이몬왕을 소환하면 가장 약한 숙주에게 빙의된다는 사실과 파이몬왕이 남자의 몸을 갈망한단 것을 알고나면 해석이 달라진다.

애니의 엄마는 자신의 남편과 아들에게 파이몬왕을 심으려고 했으나 둘은 그렇게 약하지 않았고 벗어날 수 없으니 차라리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엄마가 되고싶지 않아하는 애니에게 아이를 낳도록 강요했으나 애니의 남편에 의해 연락이 끊겨서 손자 피터에게 파이몬을 빙의시킬 기회를 놓치게 된 애니의 엄마는 어린 찰리를 보자마자 낚아채고, 자신이 밥을 먹이겠다고 우기며 찰리를 파이몬의 숙주로 삼아버린다.

유전 속에서 파이몬의 상징으로 생각되는 파란 빛.

​

어린 찰리를 돌보는 할머니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할머니에 의해 어린 시절 파이몬의 숙주가 된 찰리의 운명을 알 수 있다.

이후 저녁에 찰리를 데리고 파티에 가는 피터. 피터가 지나가는 나무에 할머니의 목걸이와 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다.

​

땅콩을 먹고 목이 부은 동생 찰리를 살리려 속력을 내어 집으로 돌아가던 피터는 도로에 있는 동물사체에 급히 방향을 틀게되고 호흡곤란으로 창가에 머리를 내밀고 있던 찰리는 이 사고로 머리가 절단되어 죽게된다. 찰리가 죽기 전 보는 나무. 파티에 갈 때 봤던 그 나무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사고가 우연은 맞는지 의심된다. 땅콩까지는 우연이더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딱 저 나무 근처에 있던 사체도 우연일까? 아니면 할머니와 같은 종교집단의 소행일까.

나는 이것이 어느정도 예견된 사고라고 생각했다. 여자의 몸(찰리)에서 파이몬을 빠져나오게 함과 동시에 동생을 죽게 만든 피터의 내면이 붕괴되도록 하는 것이다.

찰리가 죽은 걸 안게된 애니는 엄마가 죽었을 때와는 달리 매우 슬퍼한다.

​

자자스: Kenneth Grant의 Magickal Revival에서는 자자스를 지옥으로 통하는 포탈로 묘사했다.

이후 나오는 또 다른 단어 Liftoach Pandemonium은 히브리어로 개방을, 여기서 pandemonium은 지옥의 수도, 대혼란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참고: https://illuminatiwatcher.com/hereditary-explaining-the-occult-meaning-and-illuminati-symbolism-on-the-ctauc-podcast/

죽은 찰리의 그림책에는 잘린 머리에 왕관을 쓴 비둘기가 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이 그림이 마치 찰리 자신 같았다. 그 아이 역시 파이몬=지옥의 왕인 동시에 머리가 잘렸으니까.

​

죽은 딸을 그리워하며 찰리의 오두막에 가는 엄마(애니)와 거기서 나오는 불빛을 보고있는 피터. 피터는 점점 유약해져 간다.

​피터가 처음 제대로 등장할 때는 좋아하는 여자애의 엉덩이에 시선이 가 있는 걸로 나왔다. 하지만 사고 후 교실에서 등장했을 때는 흔들리는 눈빛+촛점이 나간 시선에다가 피터가 허공으로 눈을 돌렸을 때는 백미러(사고의 기억)가 보인다. 또 동생의 알러지같이 목이 붓는 증상을 보이며 죄책감으로 집에 들어가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는 이전의 그 모임에 갔다가 자기도 자식을 잃었다는 조안을 만나게 되고 힘든 마음에 그를 찾아간다. 애니의 엄마가 가지고 있던 발매트와 비슷한 걸 갖고있는 조안. 애니가 이를 언급하지만 조안은 모르는 척을 할 뿐이다.

이후 조안은 애니에게 영매의 존재와 영혼을 불러내는 의식을 알려준다. 가족들 전부, 피터와 남편 모두 집에 있어야만 한단 것을 강조하는 조안. 아마도 피터를 숙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애니는 결국 이 주술을 행해서 찰리를 불러낸다. 하지만 애니가 피터,남편과 불러낸 영혼은 사실은 파이몬이라 생각한다.파이몬=찰리니까.

​

그리고 관객들은 이전에 찰리 주변에 있던 파란 빛이 이제 피터 주변에 있음을 볼 수 있다.

​

드디어 수많은 전조에서 이상함을 발견한 애니는 조안의 집에 찾아가지만 조안은 없다. 대신 의식에 행해진 피터의 사진, 찰리의 인형(토템?), 애니의 엄마가 끼고있던 목걸이와 같은 문양의 초가 있을 뿐이다.

​

애니는 엄마의 주문집을 보고 마침내 피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또 앨범에서 조안과 같이 있는 자신의 엄마. 애니의 가족사진을 보고 있는 그 종교 집단의 사진을 보고 자신의 가족들이 희생양이 됐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엄마의 의도대로 이 의식을 행한 것이 자신이란 사실도.

​

학교에서 다친 피터를 데리고 온 남편에게 애니는 이때까지 있던 일을 말하고 엄마가 물려준 목걸이와 다락방에 피로 그려진 문양이 같음을, 자신이 조안에게 받은 주문서가 아마 저주였음을 고백하며 피터를 지키기 위해 의식에 행해졌던 찰리의 노트를 없애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상외로 애니대신 남편이 노트와 같이 불에 타 버리고 애니는 눈 앞의 끔찍한 장면과 상실에 괴로워하다 갑자기 표정이 변한다. 내 생각으로는 아마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혹은 극도로 약해진) 애니에게 집에서 떠돌던 유령이 들어가서 이제 정말로 파이몬에게 숙주를 주기위한 부스터를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후 정신을 차린 피터를 애니는 죽일듯이 쫓아간다.

엄마를 피해 다락방에 올라온 피터는 드디어 자신의 사진이 있는 소환진과 자해를 하는 엄마, 나체의 사람들을 마주하고 두려움에 창으로 뛰어내리게 되고 이전의 그 파란 빛이 어른어른거리며 피터 안으로 흡수된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린 피터는 찰리가 내던 것같은 딸깍하는 혓소리를 낸다.

​

찰리의 오두막으로 올라가자 조안이 뭉그러진 찰리의 머리에 있던 왕관을 피터에게 씌워주며 말한다.

“찰리, 안심하렴. 너는 파이몬이야. 지옥의 여덟왕 중 한명이지.”

이를 통해 피터에게 들어간 영혼은 찰리이며 찰리=파이몬이었단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영화는 마치 인형의 집 같은 세트 모형으로 끝이 나게 된다. 영화의 시작에서도 끝에서는 애니 가족의 등장은 인형의 집처럼 시작되고 끝이난다. 이 연출법은 인형들이 인형의 집을 벗어날 수 없듯이 유전되어온 운명을 애니의 가족들 역시 벗어날 수 없으며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느낌을 준다.

<유전 해석 요약>

영화 유전에서 애니의 엄마는 파이몬이라는 악마를 숭배하는 종교집단의 리더격 인물로 자신의 가족들을 희생하기로 하고 죽었다. 생전에 남편과 아들에게 파이몬을 빙의시키려던 할머니는 실패하고 딸인 애니의 자식을 노리고 애니에게 출산을 강요하지만 첫째는 만나지 못하고 둘째부터 애니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피터를 숙주로 삼을 기회를 놓친 애니의 엄마는 찰리를 돌보며 어린 찰리를 파이몬의 숙주로 이용한다. 할머니가 죽은 후 조안과 그 일당은 할머니의 시신을 파내서 애니의 다락방에 두고, 애니에게 접근하고, 찰리에게 심었던 파이몬을 피터에게 옮겨담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애니는 그들의 계략대로 움직이며 결국은 엄마가 자신에게 남긴 역할(파이몬을 지킴)을 다 하게 되고 애니의 가족은 희생된다. 피터가 완전한 파이몬의 숙주가 된 것이다.

<유전을 보고 느낀 점>

유전 해석을 하면서 너무 슬펐던 건 찰리가 진짜 찰리 그 자체였던 적이 있기나 했을까? 하는 것이었다. 아이가 처음부터 자기가 파이몬인지도 모르고 파이몬의 그릇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단 게 너무 안타까웠다. 게다가 피터에게 파이몬을 담기 위한 정거장 같은 존재였단 게 더욱 안타까웠다.

왜냐하면 애니가 엄마의 강요로 아이를 낳게 됐을 때 무슨 짓을 해도 유산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점에서 피터는 제물로 받쳐져야만 했기에, 그만큼 필요했기에 인간의 능력으로는 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피터를 만날 수 없었던 애니의 엄마는 찰리가 태어나자마자 뺏어가서 어리고 무력한 찰리에게 파이몬을 심어버렸다. ㅜㅜ…

나중에 피터에게 들어온 파이몬은 꼭 찰리처럼 어리숙한 눈빛을 갖고 있다. 이름만 찰리고, 껍데기만 찰리지 자기가 파이몬인줄도 모르고 이미 파이몬에게 영혼을 몽땅 뺏겨버린 어린 찰리는 어디로 갔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미친 가족의 유전 속에서 외롭게 가족을 지키려하던 아빠 스티브가 차를 몰고 피터를 데려오면서 흐느끼던 장면이 너무 마음 아팠다.

<유전을 관람하는 소소한 팁>

영화가 끝나고 혈액같은 빨간 알파벳이 다른 스탭들의 이름으로 내려가며 크레딧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이런 유전이구나. 하는 여운을 좀 더 줬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이왕이면 크레딧까지 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은 오컬트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저 무서운 것도 아니고 차곡차곡 인물들의 불행한 운명을 쌓아가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오컬트라고 해서 바로 귀신이 나오고 퇴마를 하고 잔인한 장면으로 범벅이 된 것도 아니지만 충분히 공포스러웠다.

영화 유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 악마의 저주 오컬트영화

[영화 유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 악마의 저주 오컬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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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줄거리를 이해하려면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중세 악마학에는 ‘파이몬’이라는 악마가 있는데 마치 여자처럼 아름답습니다. 악마의 강림은 가장 약한 남자아이에게만 내려지며, 여자들은 영매(옮겨주는)의 역할만 합니다. 또한 유전 결말에서 남편이 죽는 이유는, 영매의 남편은 죽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는 여러 액스트라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파이몬을 숭배하는 사람들이며, 파이몬의 강림을 기다리는 신도들인 것입니다.

2018년 아리 에스터 감독, 토니 콜레트 , 알렉스 울프 , 밀리 샤피로 , 앤 도우드 주연으로 개봉했습니다. (이 글에는 영화 유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악마저주, 오컬트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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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줄거리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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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토니 콜레트​)는 미니어처를 만드는 일을 하는 주부입니다. 그러던 중 요양원에 있던 어머니 엘렌이 아파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애니는 유품에서 “우리의 희생은 보상받을 것이다”라는 메모를 보게 됩니다.

사실 애니는 악몽 같은 과거가 있습니다. 몽유병에 걸려 아이들을 불태워 죽일 뻔했던 것입니다. (영화 해석: 악마에 대한 무의식적 저항이었음) 그러나 그 때문에 가족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끼며 살고 있었습니다.

(장례식 [유전 영화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악마 저주 오컬트영화] / ⓒ 아리 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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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남편은 매일 바쁠 뿐이고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는 방황하는 고등학생입니다. 그 밑에 여동생 찰리(밀리 샤피로​)가 있는데, 할머니 엘렌은 여자아이에게 남자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찰리는 자폐증처럼 사회 적응을 못합니다. 어릴 때 할머니 엘렌이 데려다가 키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의 죽음 이후 더욱 어두운 모습을 보입니다. (유전 해석: 엘렌은 찰리를 데려다가 영매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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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죽은 동물의 머리를 잘라와서 수집합니다. 사체에 장난감 등을 연결해서 만드는 놀라운 일에 몰두합니다. 그런데 담 밖을 바라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손을 흔들어 줍니다. (유전 줄거리 해석: 이들은 숭배 모임 신자다) 어느 날은 학교에서 죽은 새의 머리를 잘라와서 또 뭔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푸른빛이 감도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 후, 피터가 친구들과 놀러 가는데 찰리를 데리고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던 찰리가 초코파이를 잘못 먹고 숨을 못 쉬자 피터가 급히 병원으로 데리고 가다가 사고가 납니다.

(괴상한 수십을 하는 찰리 [유전 영화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악마 저주 오컬트영화] / ⓒ 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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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못 쉬겠다며 창밖으로 머리를 내민 찰리… 그런데 갑자기 동물 사체가 보이고, 피터가 놀라 핸들을 꺾는 순간 찰리의 머리가 전봇대에 부딪칩니다. 찰리는 그렇게 죽는데, 그 전봇대에는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유전 줄거리 해석: 악마의 문양)

슬픔에 빠진 애니는 아들에게 못할 말도 하게 됩니다. 피터를 가졌을 때 유산시키려고 했으나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아 결국 낳게 됐다는 거였습니다. (유전 결말 해석: 악마 강림의 주인공이기 때문임. 즉, 유전 뜻은 대를 이어 악마를 맞는 것임)

(영매 가족은 죽는다 [영화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악마 저주 오컬트영화] / ⓒ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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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결말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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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이웃집의 조안(앤 도우드 )이 애니를 찾아옵니다. 자신도 그렇게 자식들을 잃었다며 찰리의 영혼을 부르는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영혼과 교류하는 모임이 있으니 참석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직접 초자연적인 능력을 보여주기까지 하자 애니(토니 콜레트​)도 그녀를 믿고 참석하게 됩니다.

찰리의 수첩을 가져오라는 조안은 그것을 불태우면 애니도 죽게 된다며 겁을 줍니다. 어쨌든 애니는 그들을 따라서 주문을 외우고 되는데… 애니는 빙의 과정에서 어릴 때 자신의 오빠가 죽은 과거가 드러납니다.(사실 엘렌이 악마를 넣으려고 했으나 거부해서 죽게 된 것임)

(공포의 사건이 시작되고… [유전 영화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악마 저주 오컬트영화] / ⓒ 5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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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후부터 피터(알렉스 울프​)에게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벌레들이 뒤덮이기도 하고 찰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점점 괴로워하는 피터… 아들이 너무 힘들어하자 애니도 인제 그만두려고 합니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지만 아들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기로 하고 난로에 찰리(밀리 샤피로​)의 수첩을 던져넣는데, 갑자기 남편이 불길에 휩싸이며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이를 본 피터는 놀라서 도망치는데, 애니가 빙의되어 그를 마구 쫓아옵니다. 공포 속에 있는데, 침대 뒤에서 손이 나오더니 피터의 목을 조르고… 그런데, 애니가 나타나더니 철사로 자신의 목을 자르고 죽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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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전 줄거리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벌거벗은 세 사람이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최악의 섬뜩함이 조여오자 피터는 유리창 쪽으로 몸을 던져서 추락하고 맙니다. 그리고 하얀 빛이 내려와 그를 비춥니다. (파이몬의 강림)

피터는 이끌려서 사다리를 타고 트리하우스 위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에서는 엘렌, 애니의 시체가 목 잘린 찰리에게 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전 결말이 되자 조안이 피터에게 왕관을 씌워줍니다. 그러자 신도들이 피터를 향해 파이몬 왕이라고 숭배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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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강림식 [유전 영화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악마 저주 오컬트영화] / 2018.06.07)

결국, 유전 줄거리는 할머니 엘렌이 악마 숭배의 신도였고, 악마의 강림을 위해서 자식들을 죽이는 과정을 담은 것입니다. 애니의 오빠에게 파이몬을 넣으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애니가 피터를 유산하지 못하도록 해서 결국 피터를 통해 악마가 깃들게 했습니다.

조안의 가족들이 죽은 것은 그녀가 영매 역할이기 때문인 것처럼, 애니의 남편도 그렇게 죽었습니다. 영화 유전 결말에서 임시로 찰리에게 들어갔던 파이몬 악마가 드디어 피터에게 옮겨 간다는 것으로 줄거리가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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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예고편 보기

[영화 유전 결말 줄거리 해석 스포 – 악마의 저주 오컬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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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결말이 유독 불쾌했던 이유

개인적인 생각이다. <유전>은 근래 할리우드 공포 영화계가 얼마나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컨저링> 이후 슬래셔와 좀비라는 정해진 틀에서 탈출한 할리우드 공포 영화는 이후 <겟 아웃>, <그것>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선사하였다. <유전>의 경우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을 일컫는 오컬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영화가 기존 오컬트 영화들보다 더 특별한 이유는 흥행공식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식 정서의 기본인 가족 간의 관계를 기본에 깔면서 이 가족 관계를 완전히 뭉개버리는 정서적인 추락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기자가 <유전>을 유독 불쾌하게 본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가족 간의 유대감과 사랑의 붕괴, 두 번째는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의 구성이 없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공포영화의 경우 가족의 이야기를 다룰 때 그들 사이의 유대와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자식들이 악령이 당하거나(<엑소시스트>) 부모가 악령에 점령당하고(<인시디어스>) 외부 존재가 가족을 위협한다.(<라이트 아웃>) 이런 존재들에 대항해 가족들은 힘을 합치거나 자기희생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골격을 완성시킨다.

헌데 <유전>은 충격적이게도 이런 ‘사랑’을 대변해야 될 가족이 오히려 이들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한다. 주인공 애니의 어머니인 엘런은 죽으면서 편지를 남긴다. 그 편지에는 앞으로 애니 가족이 겪어야 될 고통과 고난에 대한 암시가 담겨 있다. 어머니는 죽으면서 딸과 딸의 가족들에게 고통의 씨앗을 남긴다. 그리고 그 씨앗이 남게 된 이유는 애니가 어머니에게 품었던 연민과 사랑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애니 가족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녀의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목하고 단란해 보인다.

애니가 아들 피터를 가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낳았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하기 하지만, 이 문제는 딸 찰리의 죽음 전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 남편 스티브는 번듯한 직장인이고 애니 역시 미니어처를 만들며 자신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피터와 찰리 역시 학교생활에서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애니가 품은 불안과 우울함이 숨어 있다. 애니의 불안은 세 가지 이유에서 기인한다. 첫 번째는 앞서 말했던 피터를 낳기 싫어했던 과거, 두 번째는 어린 시절 그녀의 가정사, 세 번째는 찰리의 양육 문제다.

애니의 오빠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는 굶어죽었다. 이런 불행한 가정환경 속에서 애니는 홀로 남은 어머니에 대한 연민을 품었고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찰리를 키울 환경이 되지 않자 찰리의 양육을 온전히 엘런에게 맡긴다. 이는 애니가 찰리에 대한 돌봐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연민을 품게 되는 이유가 되며 찰리의 죽음 때문에 피터를 더 몰아세우는 이유가 된다. 문제는 이런 애니의 불안을 어머니인 엘런이 이용했다는 점이다. 애니가 품었던 사랑과 연민은 어머니라는 가장 큰 사랑을 주어야 될 존재에 의해 철저하게 무너진다.

엘런은 다른 세계의 악마를 부활시키고자 숙주를 찾던 중 그 대상으로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정한다. 다만 그 조건이 연약한 남성이라는 점(영화에서 최종 숙주가 되는 피터의 경우 가족에 의해 철저하게 본인의 자아가 무너지고 결국 연약하고 텅 빈 껍데기로 남게 된다)에서 가족들은 쉽게 굴복하지 않고 그들의 의지로 목숨을 끊는다.(아버지의 아사와 오빠의 자살은 악마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자신들의 최종적인 의지라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애니가 이때의 아픈 기억 때문에 어머니와 척을 졌다면 그녀 가족은 어떠한 고통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애니가 찰리를 엘런에게 맡기면서 악몽은 시작된다. 엘런의 악마의 임시 숙주로 찰리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의 붕괴는 2대에 걸쳐 발생한다. 첫 번째는 엘런과 애니 사이이고 두 번째는 애니와 피터 사이이다. 애니는 엘런과 엘런과 함께 악마를 숭배하는 이웃 조안의 계략에 의해 피터를 의심하고 몰아치다 결국 피터의 자아를 완전히 무너뜨려 버린다. 이 영화가 내게 불쾌했던 이유 중 두 번째는 여기서 온다. 이 작품에는 주동 인물과 반동 인물 사이의 줄다리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문장에 대한 설명은 <유전>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 <곡성>을 통해 해보고자 한다.

<곡성>의 경우 반동인물은 결말 때까지 드러나지 않으나 주동인물의 존재는 확실하다. 경찰 종구다. 그는 악령이 들린 딸을 구하기 위해 분투한다. 그래서 관객은 <곡성>이라는 영화가 난해한 세계관을 지님에도 불구 종구에 이입되어 긴장감 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라는 뼈대가 기본이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종구가 주동인물, 종구의 딸에게 악령을 씌운(그리고 마을에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이들이 반동인물임이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모든 이야기는 주동인물과 반동인물 사이의 갈등을 통해 흥미를 돋운다. 헌데 <유전>은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의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앞서 설명한 애니의 불안과 관련되어 있다. 피터를 지켜야 될 애니가 찰리에게 품은 동정과 죄책감의 감정 때문에 적극적인 주동인물로 행동하지 않는다. 결말부에 이르러 스티브를 통해 악령과 연관된 공책을 태우려 들지만 이전까지 적극적으로 반동인물과 갈등을 겪어야 될 주동인물이 이 역할에 소홀하다 보니 격렬한 사투를 통한 허무나 슬픔의 감정보다는 악마와 그 숭배자들에게 당한 한 가족의 불행과 고통이 불쾌하게 느껴진다. 이는 기존 헐리웃 공포 영화들이 선보였던 가족의 의미에 반대되는 지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강하게 드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특히 기자처럼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 이런 감정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희생해서라도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부모, 악령에 대한 공포에서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식들, 악령과 힘을 합쳐 사투를 벌이는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의 전형적인 구조를 이 영화는 부정하는 걸 넘어 부셔버리고 있다. <유전>은 잔인하거나 답답한 등장인물의 선택이 아닌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라는 영화 속 문구처럼 정해진 운명처럼 흘러가는 가족의 붕괴가 불쾌하게 느껴졌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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