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수면 내시경 후기 15926 Votes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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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첫 수면위내시경 후기. 추천 그리고 부작용.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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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마니아

비수면 위 내시경 검사 장단점

수면 위 내시경 검사 추천

20대 첫 수면위내시경 후기. 추천 그리고 부작용.

그리고 앉아서 조금 대기를 했다

그러고보니 이거 결과들으러 아직도 못갔네 내일 가야지…

피검사는 결과 나오기까지 3일정도 걸리는 것 같다 (문자로 연락 옴)

+피검사 결과 수치모두 정상! 야호!

혈당수치가 정상이었던게 제일 기분이 좋았다ㅠㅠㅠㅠ b형항체도 만들어야지

3) 간초음파

의사선생님께서 진료 때 간에 문제가 있는 걸수도 있다고 초음파도 함께 보자하셨는데

사실 이거때문에 위내시경을 서두른 것도 컸다

20대의 절반을 너무 술고래로 살았어서^^ ♡이슬♡… ㅜㅁㅜ

물론 절주한지 2년이 넘었고 약을 달고산 적도 없지만 그래도 간이 내심 걱정되었음

간초음파는 어떤 진료실로 이동해서 침대에 누워있으면

간호사분이 오셔서 바지도 좀 내리고 윗옷도 아까처럼 걷으라고 하신다 (이번엔 속옷을 안벗어도 됐다)

그리고 엄청 미끄덩미끄덩 거리는 액체를 온 배에 발라주시는데 이때 바지도 좀 젖었다

(원피스를 입고 안가길 참 잘했다)

자궁초음파나 항문초음파도 받아봤어서 액체 자체가 낯설진 않았다

그러고 누워서 기다리면 불을 꺼주셨고

조금 뒤 의사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배 이곳저곳 기계를 대고 봐주셨다

‘배를 불룩~하게 내밀어보세요~’ 이 대사를 계속 하신 기억이 ㅎ

근데 진짜 다 참을 수 있었는데 하필 내가 간지럼을 좀 심하게 타서ㅠㅠㅠㅠ

옆구리에 기계를 대실때마다 진짜 너무 간지러워가지곸ㅋㅋㅋ 자꾸 꿈틀대는데 막상 선생님은 아무 말씀 없으시고

그때 큼큼. 조금 수치스러웠음.^^ ㅎ

간초음파는 검사가 끝나자마자 옆화면에서 바로 초음파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다행히 모든 곳에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고 정상이라고 하셨다 ! (속으로 야호~)

바로바로 선생님께서 초음파사진 보면서 자세하게 알려주시니까 신뢰가 가고 좋았다

검사 후에 휴지로 액체를 모두 닦아내고 다시 바깥 의자에 앉아 수면내시경을 기다렸다

4) 수면위내시경

후

대망의 제일 긴장되던 수면위내시경;

수술 침대같은 침대에 올라가 요상한 포즈를 잡아주신다

약간 한쪽 다리를 ㄱ자로 올리고 반대편 다리는 뻗고 그 상태로 옆으로 누워 시선은 멀리 바라보는?

(근데 나는 잘때 이런 포즈로 자주 자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액체를 먼저 마시라고 주셨는데 (위에 거품빼는? 약이라고 했다)

딱히 쓴맛도 맛있는 맛도 아니었고 먹을만 했다

속쓰림도 없었다

그리고 입에 마우스피스를 끼우셨는데 그때 조금 급하게 끼워진 느낌이 있었다 이것이 불행의 서막일줄은 몰랐지

무슨 입술로만 물라고 하셨는데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냥 급히 맞춰지는대로 끼워주셨다

그리고 조금 뒤 다들 오셨고 날 둘러 싸셨고~

수면주사가 들어갈거라고 하셨는데

‘잠이 하나도 안오는데’ ‘어떻게 잠드는걸까’ ‘못깨어나는건아니겠지’ ‘두근두근’

이런 생각으로 정면 스크린을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약물이 들어가는데?

정확히 한 4~5초 뒤에

눈앞이 파지지직- 시야가 파지지직- 거리는 느낌이 났다

몽롱해질 것 같으면서 진짜 내가 tv고 몸의 전기가 나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앗 당했다(?)’ 하는 느낌. 약간 그 영화속에서 등뒤에서 손수건으로 강제로 재워지는 딱 그느낌…

수면 위내시경 후기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1년에 한번씩 기본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2년에 한번은 종합건강검진을 받습니다. 그때 위내시경을 하는데요. 대장내시경은 만40세 이후에 하기때문에 저는 아직 대장내시경은 하지 않습니다.

위 내시경을 할때는 수면 내시경을 권하는데요. 저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서 비수면 위내시경도 해봤습니다. 아래에서 비수면과 수면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수면 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 받은 후기를 자세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비수면 위 내시경 검사 장단점

우선, 비수면 내시경의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수면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비용이 저렴합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3만원이고, 수면을 하게 되면 수면관리비 라는 항목으로 7만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수면내시경 비용은 10만원 정도 나오는데, 비수면으로 받으시면 3~4만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검사 시간이 짧습니다. 왜냐하면, 수면 위 내시경 검사는 마취가 깰때까지 회복시간이 필요합니다. 수면내시경 깨어나는 시간은 검사시간을 포함한 총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더라도 몽롱한 약 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몽롱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운전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수면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면 검사시간은 5분 정도로 줄어들고 운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점도 있죠 ㅠㅠ 가장 큰 단점은 구역감입니다. 위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받게 되면 목으로 내시경이 들어갈때가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내시경 지름이 9.8mm정도로 1cm가 약간 안됩니다. 어쨌거나 손가락 정도되는 굵기의 호수가 목구멍에 들어가는데, 그게 끊기지 않고 목에 걸려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내 몸이 자꾸 내시경을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토할때처럼 ‘웩! 웩!’ 하면서 밀어내려고 하는데, 이게 참으려고 해도 잘 참아지지가 않습니다.

일단, 들어갈만큼 들어가면 좀 참을만해요. 코로 숨쉬면서 목에 힘을 빼고 버팁니다. 그러면 의사선생님이 ‘거의 다~ 됐습니다~ 이쪽은 깨끗하고요~ 어디보자~ 이쪽에는 약간 역류성 식도염이 있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내시경을 빙글빙글 돌리는데 그때 살짝 위기가 옵니다. 눈물이 저절로 흐르기도 합니다. 침은 당연히 흐르는데, 밑에 배변패드 같은것을 깔아놓기 때문에 그냥 질질 흘리라고 미리 말해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수면 위 내시경 검사 추천

수면 위 내시경 검사는 비수면의 장단점이 반대입니다. 비용이 약간 추가 되지만, 고통을 못 느끼고 기억도 나지 않기 때문에 수면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어차피 의사 소견으로 검사시에는 보험이 되기 때문에 실비가 있으신 분들은 고민의 여지가 없겠네요. 그리고 수면내시경 검사는 보호자 없이 가능합니다. 수면내시경 사망 사례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일부 있는데, 비행기 추락사고만큼이나 수면내시경 사망 확률은 낮으므로 무시하셔도 됩니다.

수면 내시경을 선택하면, 검사를 받기 전에, 문진을 한 다음, 피를 뽑고 나서 대롱을 남겨둡니다. 그곳으로 수면마취 주사가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위산에 의한 거품을 제거한다는 약을 줍니다. 갤포스 같은 형태인데요. 쭉 짜서 마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 차례가 올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이름을 부릅니다. 이름이 불리면 내시경 방으로 들어갑니다.

한쪽 벽면으로 병상침대가 있는데요. 벽으로 엉덩이를 향하게 해서 옆으로 눕습니다. 그리고 다리는 쪼그려서 아기같은 자세를 취합니다. 엉덩이는 벽에 붙여서 몸이 고정되게끔 합니다. 얼굴 밑으로는 배변패드같은 것을 깔아주는데요. 침을 흘리면 흡수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입을 벌리고 ‘아~’ 소리를 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스프레이를 칙칙 목에 뿌립니다. 목구멍 통증을 방지하는 국소 마취제입니다. 좀 쓴데요. 삼키라고 하면 삼키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가운데 구멍이 뚤려있는 마우스 피스 같은 것을 입에 넣고 이빨로 물라고 합니다. 앙 물고 있으면, 옆에 있는 간호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숫자를 세세요~ 수면제 들어갑니다~’ 그래서 속으로 ‘하나~…’ 하는 순간 ‘이제 일어나세요~’ 하고 누가 흔들어 깨웁니다. 네.. 끝나있는 것입니다. ㅎㅎㅎㅎ 수면내시경을 하면 잠꼬대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수면상태가 아니라 의식이 있지만 진정상태이고 기억을 못하는 특징때문에 이상한 말을 할수도 있는데요. 어차피 기억에 전혀 남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제 커튼이 여러개 쳐져있는 공간에서 여러 병상 침대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렇게 일어납니다. 그러면 ‘저쪽으로 나가셔서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고 귀가 하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해주십니다.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항상 내시경 검사가 제일 마지막이거든요.

옷 갈아입는데 몽롱해서 몸이 비틀비틀 거립니다만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죽먹고 하루 푹 쉬면 됩니다. 그러므로 저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위 수면 내시경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 병원에 궁금하신 사항 문의해보시고 수면방식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

[필독] 수면 내시경 수면마취 후기(마취 느낌, 고통, 깰 때 느낌 자세한 설명)

위내시경 수면내시경 하기전에 읽어보실만한 이야기

수면 마취란 무슨 느낌인가?

수면 내시경 진행시 사망 사고, 쇼크 사고?

수면 내시경 헛소리는 나에게도 해당이 될까?

수면 내시경 헛소리 하지 않는 방법은 따로 있을까?

수면 내시경을 할 때 정말로 물을 마시면 절대로 안되는가?

참고로 이 글은 30분 전 수면마취에서 깨어난 상태에서 작성하는 글이므로 두서가 없을 수 있으나 방금 마취 풀린자에게 듣는 수면 마취 경험담이므로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있음.

<위 내시경 수면 내시경으로 처음 받은 후기>

누구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조금 어릴때는 귀찮고 막연하게 두려운 내시경을 피하고 싶어 그냥 기본 검진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보통 30대 중반) 여러 가지 걱정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을 함께 신청하게 된다.

용기있고 참을성이 있는 사람들은 무 수면 일반 내시경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대장 내시경은 수면으로 진행하지만 위 내시경은 시간도 짧고 장관내의 길이가 대장에 비하여 짧아서인지 무 수면 일반 내시경으로 진행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런데 왠만하면 수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이유는 알아서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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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시경은 사실 우리같은 쫄보들에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일단 내시경 굵기는 실제로 샤워 호스 정도의 굵기를 자랑한다. 그 굵은 물건이 목구멍을 통과해서 식도를 비집고 들어가 위장을 탐색한 뒤 위장 아래쪽 십이지장까지 들어가서 헤짚고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맨 정신에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잘 견디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은 본능적으로 입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게 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뱉어내고 쏠리게 되어있다. 그게 식도를 막고 위장으로 내려간다고 하면 몸의 근육이 긴장 상태가 되어 다량의 위액과 침 같은 소화액들이 기도로 넘어가 폐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심하면 사망)

또한 내시경시 호흡기관이나 식도가 좁거나 여러 가지 이유에 따라서 숨을 못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 곤란, 호흡 정지 그러한 사고들도 무시할 수 없기에 위 내시경을 하는 환자들은 내시경에 앞서서 설문지와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약 2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양면이 빼곡한 글씨로 가득한 동의서에는 위 내시경 하다가 죽는 사유도 여러 가지로 적혀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아니지만 간혹 발생하는 사고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음이라던가 폐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음이라던가 출혈로 사망하는 가능성도 있음에 동의해 달라고 한다. 체크하면서도 매우 찝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뭐 운전하다가 교통사고 나서 죽을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말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 있는가? 유튜브에 Final Destination이라고 치면 유명한 영화가 나오는데 그 영화에서 보면 죽을 놈은 결국 죽는다. 주사 맞다가도 죽을 놈은 죽을 수 있고 피 뽑다가도 죽을 놈은 죽는 것이고 자동차 운전하다가도 죽고 다리 건너다가도 죽고 마사지 받다가도 죽을 놈은 죽는다. 그러니 위와 같은 아주 적은 확률의 죽음을 두려워 하지말고 내시경을 잘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아무튼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게 되면 일반적인 혈액 검사, 시력 검사, 청력 검사, 간 기능 검사, 중금속 중독 검사, 소변 검사, 체중 검사 등 일반적인 검사들을 진행하고 내시경 검사는 맨 마지막에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빨리 내시경을 끝내고 싶으면 최대한 아침 일찍 가서 받는 것이 좋다.

일단 위내시경/대장내시경을 할 순서가 되면 건강검진 간호사가 호명을 한다. 호명을 하면 검진표 서류를 받아들고 내시경을 전문으로 하는 층으로 간다. 가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해당 직원이 기포제거제라는 것을 주는데 그것을 마셔야 한다. 마시고 기다리다 보면 앞에서부터 호명되어 내시경실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곧 차례가 되면 이름을 호명하고 모든 순서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일단 들어가면 의사 옆에 앉게되고 의사가 내시경 처음이냐고 물어본다. 나는 처음이라고 대답했는데 알겠다고 바로 시작하자고 하고 간호사들이 침대에 옆으로 새우 모양으로 누우라고 얘기한다. 그러면 입에 플라스틱 구멍 같은 것을 물리고 바로 팔에 주사바늘을 꼽는다. 그리고는 곧바로 우유주사를 가져온다. 프로포폴. 정말 우유처럼 흰 액체가 주사기 용량의 반 쯤 들어있고 주사 들어갑니다. 라는 말과 동시에 팔에 꼽고 주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신을 잃는다.

나의 경우 주사기가 들어가자 마자 2초 정도 후에 바로 정신을 잃었는데 하나 둘 숫자를 세기 시작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냥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는 느낌을 설명하자면 아무 느낌이 없다 그냥 아무 고통 없이 정신을 잃어버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안락사가 이런 느낌일까 하고 생각한다. 만약 그 상태에서 큰일이라도 나서 사망하면 그야말로 안락사가 따로 없겠다 싶을 정도로 그냥 그야말로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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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호사가 나보고 일어나라고 한다. 끝났다고. 이 느낌이 뭐냐면 후기고 뭐고 나발이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주사기가 들어가는 느낌 들자마자 시간을 워프한 것처럼 바로 모든 것이 종료된 상태에서 눈을 뜬다. 그냥 1초 눈 깜박인 것 같은 것이다. 아무튼 잘 끝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정신을 잃는다는 것이 그 자체로 아찔한 일이다.

아무튼 깨고 난 뒤 뭐가 아프거나 한 건 없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입에서 뭔가 단 맛 같은 느낌이 나는데 이 느낌을 비유하자면 소실적 친구들과 술을 아주 과음하여 이빠이 오바이트를 하고나서 입을 행구고 나서도 나는 그런 느낌? 냄새? 같았다.

내가 깨고보니 시간은 약 25분~30정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내시경은 2~3분 안에 끝났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면 약 20분이 넘는 시간동안 내가 무슨 헛소리를 지껄였는지는 알 길이 없다. 내시경실에 스마트폰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으니 헛소리 여부가 궁금하다면 녹음 버튼을 켜고 내시경에 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근데 난 궂이 그렇게까지 하면서까지 헛소리를 확인하고 싶지는 않더라…………. ㅜ,ㅜ

아무래도 내가 정신을 잃었던 사이에 내시경 기계가 내 식도와 위를 비집고 다니면서 엄청난 가스와 트림을 발생시킨게 아닐까 싶다.

아 그리고 위내시경시 전날 저녁 8시부터 음식 섭취 및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약간의 물은 마셔도 된다고 한다. 나도 당일 아침부터 목젖을 적혀주는 정도의 물은 종이컵에 1시간에 1번씩 마셔 주었다.(적당히 조금씩 마시라. 많이 마시면 내시경 하다가 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넘어가서 진짜로 죽는수가 있다고 한다.)

이 짓을 대장내시경 할 때도 해야하고 나이 들수록 매년 해야한다 생각하니 싫은 기분이다.

이게 내시경에 대한 상세한 느낌. 후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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