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하나만 들어줘 줄거리 및 결말 / 스포포함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켄드릭 주연의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미스터리, 범죄 영화다. 예고편을 미리 보았는데, 너무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되어서 개봉 하자마자 가서 봤다. 계속 미뤄두다가 이제서야 부탁 하나만 들어줘 줄거리와 결말을 쓴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팜므파탈, 카리스마, 소시오패스같은 완벽한 연기와 안나 켄드릭의 발랄하면서 또라이같은 환상적인 연기가 만나서 이 영화가 완전 살았다.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두 주인공의 연기력을 보는 게 진짜… 환상이니 영화를 꼭 보는 걸 추천한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줄거리
스테파니(안나 켄드릭 배우)는 아이를 혼자서 키우는 싱글맘이다.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고 매사에 열정적이어서 아이의 유치원 행사에도 과하게 참여해서 주변 학부모들에게 약간 눈총을 사는 캐릭터이다. 그런 그녀는 어느날 유치원에서 에밀리(블레이크 라이블리 배우)를 만나게 된다. 에밀리 역시 스테파니의 아들과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의 엄마이다. 하지만 에밀리와는 정반대로 엄마로의 역할에 열중하기 보다는 자신의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아들을 터프하게 키우는 워킹맘이다.
그런 둘은 아이들이 같이 놀고 싶다는 요청으로 인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에밀리는 스테파니와 다르게 모든 것에 있어서 환상적이게 살고 있다. 옷이며, 노래며, 가구 인테리어, 성공했던 베스트셀러 작가인 잘생긴 남편이며, 심지어 에밀리는 쿨한 성격까지 갖추었다. 스테파니는 그런 에밀리를 약간 동경하기도, 부러워하기도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에밀리와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스테파니와 에밀리는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서로의 엄청난 비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 비밀 이야기는 그 영화의 내용에서 중요한 얘기가 아니지만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스테파니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스테파니는 엄청난 슬픔에 잠겼던 시절이 있었다. 스테파니는 항상 아버지에게 의지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었는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이복오빠를 만나게 된다. 이복오빠는 아버지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고, 아버지처럼 스테파니를 보듬어 주기도 했다…. (이제부터가 이야기가 충격적이다.) 그러면서 스테파니와 스테파니의 이복오빠는 서로에게 감정을 느꼈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 에밀리가 굉장히 개방적이고, 스테파니는 아이를 사랑하는 순수이미지로 나와서 더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뒷 얘기가 더 충격적..) 그리고 스테파니는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근데 어느날 하루 스테파니의 남편이 화가 나서 스테파니에게 이복오빠가 너를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고, 둘이서 무슨 일이 있냐며 의심한다. 그리고 아이를 보고 저 아이가 내 아이가 맞냐며 아이가 이복오빠를 더 닮은 것 같다고 화를 낸다. 스테파니는 남편보고 화를 냈고, 남편은 이복오빠와 함께 단판을 지으러 차를 타고 집을 나갔고, 그 때 사고를 당해 두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다.
아무튼 이런 충격적인 비밀을 서로 나눈 에밀리와 스테파니는 굉장히 친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에밀리가 일이 있을 때마다 스테파니가 에밀리의 아들의 대신 봐주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에밀리에게 한 통이 전화가 온다. 스테파니보고 아이를 봐달라고 하는 전화였다. 그래서 어느 때와 같이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아이를 돌보게 된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에밀리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다. 에밀리의 남편도 그녀가 갑자기 사라져서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상황. 그녀의 회사에서도 그녀가 사라진 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인터넷 방송을 하던 스테파니는 그녀의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 에밀리의 얼굴, 신상 등을 알리며 에밀리의 행방을 찾게 되는데..
부탁 하나만 들어줘 결말
부탁 하나만 들어줘 스포
에밀리가 사라졌는데 며칠이 지나도 그녀를 찾지 못하자 너무 걱정이 된 스테파니는 그녀를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녀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의 제보로 에밀리의 행적을 찾게 되고, 결국 경찰은 에밀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에밀리와 똑같은 얼굴, 반지, 하트모양 문신까지… 완전 에밀리였다. 스테파니는 에밀리를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에 매우 슬퍼한다. 그래서 에밀리의 생전 부탁이었던 것처럼 에밀리의 아들을 돌봐주고, 그러면서 에밀리의 남편을 위로해주면서 그와 가까워지게 된다. 그리고 둘은 연인 관계가 되는데…
에밀리의 죽음이 슬프긴 하지만, 이제 에밀리의 자리에 들어가게 된 스테파니. 에밀리의 집에서 에밀리의 흔적을 하나씩 지운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1. 분명 에밀리의 옷, 그림을 버렸는데 돌아와보면 원래대로 되돌려져 있고 2. 에밀리에게 선물했던 우정 팔찌가 원래는 없던 자리에 갑자기 생겨서 놓여져 있다 3. 에밀리의 아들이 자꾸 에밀리가 살아있다고, 그녀를 운동장에서 만나고 왔다고 말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서 에밀리가 아무래도 죽지 않은 거 같다고 느낀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전남편이자, 자신의 연인인 숀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하지만 그는 믿지 않고 그런 스테파니가 피해망상이라고 생각한다. 스테파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고, 에밀리의 마지막 행적을 직접 따라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실천하면서, 그녀의 인터넷 방송에 이런 이야기를 업로드하면서 인기를 끈다.
에밀리의 행적을 밟아가면서 에밀리의 실체가 들어나게 된다. 이전에 스테파니가 알던 에밀리는 완벽한 커리어우먼 에밀리이었다. 하지만 에밀리를 찾으러 가면서 만난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고, 무시무시한 에밀리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유의 오지라퍼 정신으로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는데..
※※※최종스포※※※
에밀리는 사실 쌍둥이였다. 사실은 세 쌍둥이었는데 한명은 죽었고, 일란성인 둘이서 어렸을 때 항상 같이 다녔다. 그 둘은 어렸을 때 아버지의 폭력에 못이기고 집에 불을 지르고 가출을 했다. 금발에 눈에 잘 띄는 외모를 가지고 쌍둥이이기까지 하니, 둘을 찾아낼까 두려웠던 그녀들은 똑같은 하트 문신을 새기고, 잠잠해질 때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의 언니가 그녀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에밀리의 앞에 그녀의 언니가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에밀리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하며, 아니면 과거를 다 까발리겠다고 그녀를 협박한다. 이제 자리를 잡아서 아이도 낳고 가정을 이루고 과거를 청산한 채 살아가고 있던 에밀리에게 그녀의 언니는 눈엣가시. 결국 에밀리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를 살해한다. 그녀와 똑같은 얼굴, 문신을 가지고 있으니 사람들이 완전 에밀리라고 믿을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자신의 반지까지 끼워주며 완벽 범죄를 꿈꿨다. 그 이전에 남편 명의로 자신의 사망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에 그녀는 겸사겸사 보험금을 수령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남편이 거짓말이 서툴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에게 알리지 않았고(남편은 에밀리가 정말 죽은 줄 앎), 스테파니는 순진해보여서 아이 좀 봐달라고 이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숀과 스테파니가 서로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것을 보고만 에밀리는 극노했다. 그래서 자신이 남편 숀에 의해 폭행을 당했고, 살아돌아온 것처럼 꾸며 대중을 속이고, 숀을 구속시키게 만든다. 에밀리는 처음에 숀이 자신을 속이고 이용했다고 생각해서 숀 좆되봐라!!!! 라고 하지만. 사실 숀은 아무것도 모르는 허수아비였다는 것을 깨닫고 에밀리를 속여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에밀리가 자신의 범죄행각을 자수하게 만든다. 결국 에밀리는 교도소 행 신세가 되었고, 숀은 풀려났고, 스테파니는 인터넷 방송의 셜록이 되어 인기를 이어간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후기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엄청난 내용이 한 편에 담겨져 있다. 대부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영화 안에서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것 같다. 엄청난 이야기가 안에 담겨져 있다보면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참 재밌게 잘 만든거 같다. 내용에서 선정적인 부분이 좀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19세 이상 등급을 가지고 있다. 그럴만 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게 19세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상식을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많이 전개되긴 하지만…
안나 켄드릭이 중간에 랩하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 잘하고 웃기다ㅋㅋㅋ 안나 켄드릭이 엘렌쇼에 나와서 자신이 영화에서 랩하는 모습을 재연하기도 했는데.. 원래 노래를 잘 부르는 뮤지컬 배우 출신이어서 그런가 랩도 잘한다. 그리고 스테파니의 이미지와 딱 맞는 그런 배우였던 것 같다. 이미지나 전체적으로…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말할 것도 없이… 와…. 영화를 보면서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매력에 입을 쩍 벌리고 보게 된다. 이 영화의 선택은 그녀에게 엄청나게 나이스 초이스였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범죄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재밌게 보았다. 코믹한 요소가 끼워져 있어서 가볍게 보기도 좋다. 미국에서 흥행했다고 하는데 딱 미국 성인들이 좋아할 법한 영화이긴 한거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영관이 배치가 별로 안되서 그런지 그렇게 흥행하지는 못한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2018년에 본 영화 중 가장 재밌었다.
평점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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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놓쳤다가,
최근에 넷플릭스에 본격 업데이트되어 (요즘 업데이트 되는 외부 작품들 많죠?!)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안내 켄드릭은 알게 모르게 풍기는 그 병맛 느낌 때문에 제가 본 영화에서 자주 만났던 배우예요.
그녀에 대한 기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의 분위기(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영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후반부가 전개되지만
감독님의 의도와 전체적인 재미를 생각하면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와 취향이 맞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후후후.
원래 소설 원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출간 전에 이미 판권이 팔렸다는. 부럽다~)
영화에서의 결말은 책과 조금 다르게 각색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줄거리, 결말, 그리고 원작인 책과 다른 내용을 한번 짚어 볼까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가 죽을 동안
스페파니(안나 켄드릭)는 싱글맘으로 사고로 사망한 남편의 보험금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어딘가 철이 없어 보이지만 순수하고 명랑쾌활한 그녀는 브이로그로 요리나 생활팁을 공유하며 일상을 보내죠.
그러던 어느날, 아들의 친구의 엄마로 만나게 된 에밀리(블레이크 라이블리).
한 눈에 범상치 않은 인물임이 드러나는 그녀의 첫 등장.
스테파니는 자신과 너무 달리 당당하고 패셔너블한 에밀리와 친구가 되면서
그녀에 대한 동경과 우정을 키워갑니다.
어딘지 모르게 스테파니를 이용하는 것 같으면서도 나름 친밀하게 대해주는 에밀리.
둘은 서로의 비밀(사실은 가십)을 털어놓으며 한층 친해지게 되고
패션 에이전시(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PR쪽 업무인 듯)에서 일하는 에밀리가 바쁠 때면 아이들도 돌봐주는 착한 이웃이 됩니다.
에밀리의 남편은 책 하나를 히트시킨 작가이지만 10년 전 히트 이후로 작품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학교 교수를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씀씀이가 큰 에밀리의 가정은 아무래도 돈이 쪼들리기 시작하죠. (그러나 씀씀이는 줄이지 않는다.;;)
에밀리와 밖에서 아이들을 산책시키다 우연히 에밀리의 사진을 찍은 스테파니.
하지만 에밀리는 무섭게 화를 내며 사진을 당장 지우라고 하고
스테파니는 좀 이상하지만 그말을 잘 듣고 사진을 지우죠.
그런데 하루는 에밀리가 급하게 전화해서 자신의 아들의 하교길을 챙겨달라고 부탁하곤
연락이 두절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실종된 지 며칠.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회사까지 찾아가서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해 보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을 수 없고
에밀리의 남편인 션과 함께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되죠.
그런데 얼마 후 에밀리의 시신이 호수에서 발견됩니다.
션은 절망하고 장례식을 치르게 되는데…
그런데 에밀리를 함께 그리워하다가 눈이 맞아버린 스테파니와 션.
두 사람은 점점 감정을 키워가며 서로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에밀리의 아들이 엄마를 봤다는 말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아이가 장난을 치는 거거나, 엄마를 그리워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점점 어디선가 에밀리의 흔적이 보이게 되고.
(션의 집에 들어오기로 해서 에밀리의 짐을 다 정리했는데, 옷들이 다시 의상실에 걸려있음!!)
심지어 에밀리에게서 걸려온 전화까지 받게 되죠.
자신과 션의 관계에 대해서 비꼬는.
겁에 질린 스테파니는 결국 에밀리가 간직하고 있던 그림을 처분해버리려고 했다가
거기에 쓰인 작가의 사인(이름)을 보고 그 작가에게 찾아갑니다.
알고보니 에밀리가 그 화가의 모델로 잠시 그녀와 함께 지내면서 화가의 등골을 빼먹고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스테파니.
심지어 그때의 이름은 클라우디아였죠.
화가에게서 얻은 에밀리의 흔적을 통해 여름 성경학교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에밀리가 쌍동이였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또 원래 이름이 호프(‘희망’) 혹은 페이스(‘믿음’)였다는 것도.
스테파니는 호프와 페이스의 흔적을 쫓아 그녀들의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험조사원으로 위장해 정보를 얻어냅니다.
청소년 기에 두 사람은 저택에 불을 내어 아버지를 죽게 하고 도망쳤던 거죠.
에밀리는 자신의 죽음을 가장해 보험금을 타려던 속셈이 있었고
이를 나중에서야 몰래 남편에게 나타나 알려줍니다.
하지만 스테파니가 거의 모든 진실을 알아내게 되자(스테파니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들을 교묘하게 브이로그를 통해 에밀리에게 전달), 그녀 앞에 나타나 진실을 알려주죠.
호프(에밀리)와 페이스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헤어졌고 각자의 삶을 살았으나
페이스가 약쟁이가 되어 최근에 다시 나타나 에밀리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는 바람에 일을 꾸몄고
페이스가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했다고 말이죠.
(하지만 에밀리의 회상에서 페이스까지 에밀리가 죽임)
에밀리는 스테파니의 활약(?)으로 보험금을 타는 건 불가능하게 되었으니(에밀리가 살아있다는 게 밝혀졌으니) 이 모든 음모를 남편인 션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저지른 폭행으로 덮어씌우자고 설득합니다.
그렇게 션이 혐의를 받게 되지만 보석금으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에밀리.
사실상 모든 음모는 에밀리가 꾸민 것이었으나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이때 스테파니가 총을 들고 나타납니다.
두 사람 모두를 협박하다 션에게 총을 쏘게 되고
에밀리는 자신이 페이스를 죽였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여기서 사실 전개가 좀 뜬금포…)
하지만 갑자기 웃으며 자신을 자백하기 위해 션과 스테파니가 현재의 상황을 꾸민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경찰이 사전에 숨겨놓았던 마이크도 이미 다 발견해서 치워버렸다는 걸 알려주죠.
모든 게 들통난 상황에서 스테파니는 나름 침착하게 에밀리에게 대응하지만
에밀리는 여전히 거침없이 두 사람을 모두 죽일 기세.
그런데 스테파니는 사실 이 상황을 브라우스 단추에 숨긴 카메라를 통해 브이로그로 생중계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이를 알게 된 에밀리는 밖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달려온 차에 치어 널부러지고 결국엔 경찰에 체포되죠.
이후 엔딩 크레딧에서 자막으로 근황이 나옵니다.
에밀리는 감옥에 나름 잘 적응해 살고 있고
스테파니는 브이로그가 대박나면서 동시에 사람을 찾아주는 탐정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끝)
초반엔 꽤 범죄 스릴러처럼 진행이 되다가
후반부엔 여러모로 코미디물처럼 변합니다.
이게 거슬릴 분들은 꽤 거슬릴 것 같은데, 저는 나름 괜찮았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
감독인 폴 페이그는 원체 기존에도 여성 코미디물을 많이 만든 감독이라
그 성향을 버리지 못한 거 같아요.
나름 인터뷰에서 “범죄는 어두운 곳에서만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밝은 곳에서 범죄의 본질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어요.”라는 취지의 말도 하셨더라고요.
제가 소설을 읽진 않았지만, 누군가 정리해놓은 것을 보니
소설에서는 스테파니가 혐의를 뒤집어쓰고 잡히는 걸로 되어 있대요. 에밀리는 유유자적하게 사라지는데 성공하고요.
저는 영화의 결말이 더 맘에 드네요. ㅎㅎ
게다가 저는 처음에 보면서 아예 처음부터 에밀리와 션이 짜고 스테파니를 꼬드겨서 그녀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가 역으로 당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의 각색이 뭐 여러모로 더 새롭긴 합니다. (남편도 몰랐…)
그럼, 몇 가지 트리비아로 오늘 리뷰도 마무리할게요!
*트리비아
- 에밀리는 술을 엄청 달고 사는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지만, 실생활에서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술을 전혀 안한다고 해요. 술이나 약은 태생적으로 땡기지가 않아서 전혀 해볼 생각도 안했다고. (아니, 근데 당신 남편 진 회사 운영하잖아… ㅎㅎ)
역시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요? (외모는 진짜 술, 약, 기타 등등 엄청 할 것 처럼 생겼…)
-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에밀리라는 캐릭터에 특별한 부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패션으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영감을 감독인 폴 페이그에게서 받았대요. 에밀리가 입은 옷 스타일이 평소에 감독님이 즐겨 입는 옷차림(쓰리 피스 수트, 보 타이, 커프스링크 등…)이라고~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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