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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뱅크아메리카(둘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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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뱅크아메리카(둘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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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둘루스지점 개점행사 –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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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애틀랜타 한인 업소록

“소매영업은 지점장 체제 위주로…현지 대ㅔ상 마케팅 활동에 중점”

이무의(사진,43) 신한 어메리카 동남부지역 신임 본부장의 행보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임 2주째를 맞은 이 신임본부장은 이런 업계의 관심에 걸맞게 조용하지만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8년 전 조흥은행에 입사해 신한은행과의 합병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실력파 신한맨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애틀랜타 입성은 그래서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스로 인정하듯 뜻하지 않았던 금융위기 등으로 설립초기의 당초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던 신한은행의 부흥의 기치를 안고 이제 막 발을 내딛고 있는 이 신임 본부장을 10일 오전 만나 봤다.

그러나 이 신임본부장은 아직은 뉴욕 본사(신한 어메리카)와 충분한 의견교환이 없었다는 이유로 인터뷰 내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이 신임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이제 애틀랜타에 온 지 2주 됐다. 애틀랜타에는 처음인가?

“애틀랜타는 물론 해외근무 자체가 처음이다. 우선 한국과 비교해 생활거주환경은 한결 여유가 있어 보여 좋다. 한인타운도 생각보다 잘 형성돼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아마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본부장이면 한국 본사에서 어떤 직급에 해당되는 지 궁금하다.

“한국 금융계의 직급체계가 예전과는 다소 달라졌다. 본부장은 본사 부부장급 그리고 지점 부지점장급에 해당된다.”

-나이를 고려하면 진급이 빠른 것 같은데…

“그런가(웃음).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니고…동기들보다는 약 3~4년 정도 진급이 빠른 것은 사실이다.”

-대학 때 전공이 영문학이다. 은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처음 업무상 불편함은 없었나?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는 영문학과가 인기가 높았다. 또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문적 공부보다는 취업에 우선을 두기 때문에 실제 취업 후 전공으로 인해 겪는 불리함이나 불편함은 거의 없다.”

경기 저점 확인 중…내년 본격 회복 기대

-은행맨으로서 애틀랜타 경기상황은 어떤 것 같나?

“아직은 경기불황여파가 곳곳에 남아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곳에 온 지 2주밖에 안됐지만 여러 사람들과 만나면서 아직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저점을 확인하는 기간인 것 같다. 특히 한국은 물론 미국의 주식시장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 통상 본부장 재임기간이 3년인데 그 안에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애틀랜타에 신한은행이 진출할 때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소 기가 꺽인 느낌도 나는데…”

“솔직히 맞다. 그 이유는 애틀랜타 진출 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금융위기가 닥쳤고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한국 본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이다. 그 점이 이곳 토착 한인은행과는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위기가 닥치자 이곳을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지점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어떻게 말하면 시작단계부터 움직임이 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올해까지는 보완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고 내년부터는 좀 더 나아진 환경에서 공격적인 전략으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략은 얘기하기 곤란하다. 부임 2주밖에 안됐고 다음 주 뉴욕으로 가서 행장님과 논의해야 하는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이번 인터뷰도 조심스럽다.”

-기대된다. 그렇다면 개략적이라도 향후 중점 전략을 말해 줄 수 없나?

“먼저 스몰비지니스등 한인 고객이 우선 대상이고 그 다음은 현지 지상사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현재 주류사회를 공락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중 소매부분인 현지 한인고객은 기존 지점장 체제를 중심으로 펼쳐나가게 될 것이다. 소매 전략에 있어서는 기존 한국본사의 기본 전략을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현지 은행업계의 일반적인 전략을 택할 것인지 구체적인 영업방향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본부장으로 지상사 대상 영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벌써 앨라배마에 두번이나 다녀와 주요기업들과 회동을 마쳤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도입”

-기업 영업은 일반 소매영업과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기업영업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내 전문이다. 18년 은행 생활 중 본점에서는 2/3를 근무했고 주로 영업관리부서를 비롯해 대기업 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지점도 딱 두번 근무했는데 한번은 현대사옥이 있는 곳에서 또 한번은 삼성본사가 있던 태평로에서 근무했다. 애틀랜타에서도 당분간은 지상사 영업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표상으로는 예정대로라면 내년이면 우리가 원했던 지표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은행은 다른 한인은행과는 달리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부족한 면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우선 한국 금융계의 최대 장점인 IT기술과 대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좀 더 적용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뱅킹 등을 좀 더 보완할 것이다. 그리고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조직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는 신한은행의 최대 장점이다. 한국에서 신한은행이 후발은행으로서 리딩은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두 가지 요소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애틀랜타에서도 신한은행이 갖고 있는 커다란 이 두가지 장점을 접목하고 싶다. 그것이 직원도 살고 회사도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코 무리하게 적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직원들의 반응과 의견도 수렴하고 이 곳이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점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고객분들께 달라지는 신한은행을 지켜봐 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달라진 모습을 보시고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질타도 해 주었으면 한다. 어떤 지적과 질타도 겸허하게 받아 드리겠다. 그래서 한인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롤 모델이 되는 은행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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